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이 대기업 못지 않게 ‘제2의 중동 붐’ 기대감이 큰 국내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의 중동 진출 서포터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이 장관은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맹주격인 두바이를 방문해 하셔 빈 주마 알 막툼 DMI 회장과 면담했고, 두바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소식에 참여하는 등 한국과 두바이 간 중소·벤처기업 교류협력 확대를 지원하는 행보를 보였다. DMI는 두바이 정부 소유의 미디어 기업으로, TV 채널 8개와 라디오·신문 각 2개 등 다수의 미디어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장관의 두바이 방문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순방 당시 체결된 경제협력 업무협약인 MOU와 투자계획 등이 실질적 경제효과로 나타나기 위한 협력 추진을 위해 이뤄졌다. DMI의 초대로 성사된 DMI 회장과 면담에서 이 장관은 알 막툼 회장과 경제협력 MOU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장관은 알 막툼 회장에게 한국 콘텐츠 기업과 소비재 기업의 강점을 소개하고, UAE를 포함한 중동지역에 미디어 영향력이 큰 DMI에 한국기업 우수제품의 수출 및 현지 진출을 성공시킬 수 있는 전략적 협력을 적극 제안했다. 특히, UAE와 중동시장 공동개척을 위해 DMI의 한류 콘텐츠 투자는 물론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는 한국 중소·벤처기업과 연결하는 협력 모델 개발에 알 막툼 회장이 크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는 이번 면담을 바탕으로 오는 6월 UAE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국내 기업들이 DMI와 직접 만나는 기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 장관은 두바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개소식에 UAE 정부와 민간 관계자를 초청해 양측간 협력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았다. 이영 장관은 GBC 개소식에서 "GBC를 시작으로 12개국 20개 중소벤처기업 해외 진출 거점을 글로벌비즈니스센터로 전환하고, 기존 공간 제공 위주에서 각종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핵심거점 조직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중동지역 현지 법인계좌 개설, 제품·디자인 현지화 등 초기정착 지원 강화는 물론 유력 벤처캐피탈(VC)의 유망기업 추천 등 국내 기업의 중동 진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2 (2)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8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