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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매출 7209억·영업익 1917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해 역대 첫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높은 매출을 올려 매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209억원, 영업이익 19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지난해 편입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연결 반영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9% 증가했다.별도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매출은 5910억원, 영업이익은 2344억원을 기록했다. 원료의약품(DS) 판매량 증가,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 33% 증가했다. 특히, 제1~3공장의 완전가동으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결과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늘었다.별도기준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1분기 매출은 2134억원, 영업이익은 36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7%, 4%씩 증가하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특히 4공장의 매출 기여가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의 기재정정공시를 통해 올해 전체 예상 매출을 전년대비 15~20% 증가 범위 내 중위값인 3조5265억원으로 발표했다. 지난 1월 말 전망 공시한 올해 전체 예상 매출액은 3조3765억원이었다.지난해 10월 6만L 규모에 대해 부분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경우, 오는 6월 나머지 18만L에 대한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수주 활동도 원활해 현재까지 9개 고객사와 12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29개 고객사와 44개 제품 생산 계약을 협의 중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오는 7월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유럽 등에서 쌓아온 데이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조기 선점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kch0054@ekn.kr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깨끗한나라, 비염·꽃가루 불편 완화 로션티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깨끗한나라가 자연 유래 로션 성분을 함유해 피부자극을 덜어주는 부드러운 로션티슈 ‘르메이에르(Le Meilleur)’를 새롭게 선보인다. 깨끗한나라는 로션 성분을 20% 함유해 환절기 비염, 꽃가루 알레르기 등 잦은 티슈 사용에 따른 코 주변 불편함을 덜어주는 로션티슈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르메이에르 로션티슈는 자연 유래 성분으로 사탕수수 추출물인 식물성 스쿠알란이 함유돼 예민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엘리드 피부과학연구소의 피부자극 테스트에서 피부 무자극 인증을 완료했고, 무형광, 무향, 무프린팅 등 3무(無)로 안전성도 함께 확보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내부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가볍고 산뜻하며 부드러워 고급스러운 손수건의 느낌이 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부드러움을 한층 더 극대화한 ‘르메이에르’를 통해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부드러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깨끗한나라 르메이에르 로션티슈 깨끗한나라가 24일 출시한 ‘르메이에르 로션티슈’ 사진=깨끗한나라

누비랩, 美발명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푸드테크 스타트업 누비랩이 1초 만에 식판을 스캔해 음식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는 ‘AI(인공지능) 푸드 스캐너’로 미국 에디슨 어워즈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에디슨 어워즈는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으로 매년 16개 분야에서 금·은·동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전세계에서 약 4700개사가 지원해 58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시상식에서 은상을 수상한 누비랩의 AI 푸드 스캐너는 인공지능과 컴퓨터 비전,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음식의 종류와 부피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스캐너를 활용해 식판 사진을 촬영하면 누비랩의 푸드 비전 AI가 배식량과 잔반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호 메뉴 추천 및 식자재 수발주 관리, 개개인 식습관 정보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누비랩은 학교와 유치원 등 100여 곳의 급식소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푸드 서비스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리 시설과 병원 등 해외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시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누비랩 김대훈 대표는 "AI가 일상 속으로 자리잡아가는 가운데 음식 인식 AI 영역에서 선두 기술로 인정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누비랩은 고객 중심 철학을 중심으로 급식소 관리자의 의사결정을 돕고 일반 사용자에게는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고도화해나가겠다"고 전했다.누비랩 AI 푸드 스캐너 미국 에디슨 어워즈에서 은상을 받은 누비랩 ‘AI 푸드 스캐너’ 수상 포스터다. 사진=누비랩

이마트24,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경품 등 미끼상품을 내세워 고객 재방문을 유도하는 유통업계의 ‘연어 마케팅’이 활발한 가운데 편의점 이마트24가 모바일 금액권을 도입해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편의점 행사상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금액권을 증정해 재방문율을 높이는 ‘고객 로크인(Lock-in)’ 효과와 이에 따른 매출 증대의 일석이조 혜택을 누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 2월 1만원 이상 구매 시 모바일 금액권 1만원을 증정하는 ‘신개념 공짜 마케팅’을 통해 판매한 행사 상품(대용량 인기 쿠키, 크래커 7종)의 매출은 2월 한 달간 직전 동기 대비 10배(976%)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성과는 모바일앱을 통한 온라인 예약구매 매출 증대로도 이어졌다. 실제 지난 3월 이마트24 모바일앱을 통한 주류 예약구매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배(228%)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류 예약구매 고객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30대(42%) 고객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20대(29%)와 40대(21%)가 이마트24 앱을 통해 주류를 예약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과에 고무된 이마트24는 매달 금액권 증정 이벤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2+1 행사상품을 구매하고 모바일앱 통합바코드를 스캔하는 고객에게 누적 결제금액에 따라 이마트24 모바일 금액권을 최대 2만원까지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데 이어 이달에도 오는 30일까지 똑같은 혜택을 연장해 제공한다. 1인당 모바일 금액권(1개)은 오는 5월 10일까지 증정한다. 또한, 이마트24는 여름철을 앞두고 방충용품 이벤트에도 똑같은 연어 마케팅을 구사한다. 이달 30일까지 ‘에프킬라 킨에어졸·무향·바퀴트리플킬 500ml’, ‘에프킬라 모기향10입·리퀴드45일·매트훈증기’, ‘오프 에어졸 150ml’ 등 방충용품 12종을 대상으로 행사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하며 이마트24 모바일 금액권 1만원을 준다. 이마트24가 연어 마케팅을 지속적 진행하는 것은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모바일 금액권까지 받기 위해 매장으로 유도하는 ‘이마트24 방문 습관화’를 고정시키는 로크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편의점에서 연어 마케팅은 이마트24에 앞서 CU가 지난달 화이트데이(3월 14일) 행사 등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마다 모바일 금액권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이마트24처럼 금액권 증정 이벤트를 매달 진행하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고물가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연어 마케팅이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효과가 크다고 분석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경기가 안 좋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예전보다 더 금전적 혜택을 볼 수 있는 정보를 찾아 다니고 있다"면서 "기업들도 앱테크(앱 혜택을 활용한 경제적 이득 챙기기)를 노리는 소비자의 구매 유도를 위해 여러 이점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pr9028@ekn.krclip20230424112357 서울시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24 점포를 찾은 소비자가 ‘2+1’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K-제약바이오, 訪美 비즈니스외교 힘보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이번 주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셀트리온·보령의 경영인이 참석하고, 한국바이오협회를 비롯한 바이오 스타트업들도 합류해 ‘K-제약바이오’의 미국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신약부터 디지털치료제·우주헬스케어까지 K-바이오가 전력투구하고 있는 첨단 제약바이오산업에서 한·미 협력 강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24일 셀트리온 등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김정균 보령 대표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CEO 20명과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이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한다. 이들 CEO들은 미국 백악관 환영행사 등 각종 공식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각 분야별로 현지 정부 관계자·기업인들과 다양한 네트워킹 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셀트리온과 보령은 모두 최근 미국에서 공격적으로 신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제사절단 합류가 어떤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지난 2월 경영일선에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의 의약품판매 전담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올해 미국에 직접판매(직판)망을 구축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바이오의약품시장을 직접 공략할 것임을 공언했다. 셀트리온은 이달 들어 유방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직접판매에 돌입했다. 오는 하반기에는 세계 판매액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와 기존 램시마의 제형을 개선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도 미국에 출시해 미국에서의 셀트리온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보령은 김정균 대표의 진두지휘하에 미국 민간우주관광 개발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함께 우주헬스케어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보령의 우주헬스케어 사업은 향후 본격화될 우주관광시대에 대비해 우주공간에서 인간의 건강과 헬스케어에 관한 의약품 개발을 비롯해 차세대 우주복 개발, 우주정거장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세계 최초 민간 우주정거장을 건설 중인 액시엄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첨단 바이오의약품·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들의 동행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약물전달기술 개발기업 바이오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최근 국내 디지털치료기기(DTx) 허가를 받은 웰트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 휴이노 △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기업 지놈앤컴퍼니 등이다. 국내 바이오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고한승 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도 이번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우리 바이오벤처들의 미국시장 공략에 힘을 보탠다. 업계는 이번 경제사절단 122개 기업 중 6분의 1에 해당하는 21개 기업·협회가 제약바이오분야에서 선정됐고, 대부분 ‘첨단 바이오’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만큼,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이자 바이오기술 선도국인 미국과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부터), 김정균 보령 대표,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사진=각사

하이원리조트, 5월 가족고객 위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숲속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강원랜드는 ‘웰니스 콘텐츠’ 확대 방침의 하나로 ‘하이원 자연 탐험대’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봄철 가족단위 고객맞이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하이원 자연 탐험대’는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트레킹 할 수 있는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하늘길 달팽이숲’ 일대에서 진행되며, 하이원이 보유한 다양한 생태환경을 활용해 고객에게 즐길거리와 힐링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숲 전문가가 고객과 함께 숲 속을 거닐며 야생화, 산림, 곤충 등을 주제로 설명하고 체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식물, 곤충, 별빛 등 3가지 테마가 준비돼 있어 고객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5월까지 투숙하는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되며 각 테마별 최대 30명까지만 참여 가능해 체험을 원하는 고객은 사전에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이용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하이원리조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승렬 하이원리조트 마케팅실장은 "하이원이 보유한 청정자연을 활용해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스토리가 있는 숲 나들이를 통해 가족간 소통을 즐기고 숲 문화를 경험하는 행복과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ch0054@ekn.kr하이원리조트 웰니스 생태 체험 프로그램 하이원리조트 방문객들이 생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강원랜드

코이카, 개도국 국내초청 연수 3년 만에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우리나라 대표 해외개발협력기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글로벌 연수사업 초청연수를 3년만에 재개한다. 코이카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글로벌 연수사업(CIAT) 초청연수가 ‘몽골 재난방재청 소방관 및 대원역량강화’ 사업을 시작으로 3년 만에 전면 재개된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연수사업은 지난 1963년 시작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술협력사업으로, 1991년 코이카 설립 첫해에 362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9만6096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이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기술인력 및 공무원 등을 초청해 한국의 개발 경험 및 기술, 지식, 노하우를 공유하고 역량 강화를 지원함으로써 한국과 협력국간 파트너십 강화 및 우호 협력관계를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인적자원개발(HRD) 사업이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각국 국경봉쇄 등으로 초청 연수가 불가능해지자 코이카는 지난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아시아 회원국 중 최초로 온라인연수 플랫폼 ‘씨앗-온(CIAT-ON)’을 구축해 운영하기도 했다. 코이카는 올해 250여개 과정을 운영하고, 각 과정별로 15~20명의 연수생을 선발해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소영 코이카 연수사업실장은 "각 사업의 주제 및 특성을 고려해 초청 연수, 현지 연수, 온라인 연수 등 교육방식을 다양화해 연수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며 "협력국이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몽골 소방연수생 단체사진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초청으로 국내연수를 하고 있는 몽골 소방방재청 소방관들이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코이카

MZ세대 하이볼 인기…위스키 제2 전성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위스키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팬데믹 여파로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홈술·혼술’ 문화가 자리잡고, 위스키와 리큐르(과일주)·탄산수 등을 섞은 ‘하이볼’ 음주 선호가 20∼30대 젊은층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덩달아 위스키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4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1분기에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 8443톤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8.2% 크게 늘어났다. 관련 통계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0년 이후 역대 1분기 기준으로 최고 반입량이며, 전체 분기 기준으로도 직전인 지난해 4분기(8625톤)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지난해 위스키 수입량 추이만 봐도 위스키 열풍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 1분기 4738톤에서 △2분기 6451톤 △3분기 7224톤 △4분기 8625톤으로 상승세를 탔고, 올해 1분기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여전히 8000톤 수입 규모를 유지해 위스키 인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주류업계는 이처럼 위스키 열풍이 지속되는 배경의 하나로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홈술 문화 외에도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하이볼’ 음주 트렌드를 꼽는다. 하이볼은 음주자의 취향에 따라 술 맛을 쉽게 제조할 수 있는데다, 버거·피자·치킨 등 MZ세대 선호 간식류와 잘 어울려 인기를 끌면서 하이볼 전용주류 상품, 하이볼 판매 주점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젊은층의 구매 접근도가 용이한 편의점의 MZ세대의 위스키 구매 데이터도 위스키 열풍을 실감케 한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자체 위스키 판매 실적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층은 30대로 43.3%를 차지했다. 다음 순위도 39.6%를 기록한 20대였다. MZ세대의 위스키 구매 비중이 전체의 82.9%에 이른 셈이다. 편의점 CU의 지난해 위스키 소비자 비중도 20대(25.3%)와 30대(28.0%)가 절반을 넘어서 MZ세대가 위스키 소비의 핵심고객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는 이같은 위스키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홈술·혼술 문화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데다 편의점·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위스키 제품 출시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CU는 최근 인기작가 청신과 협업한 ‘청신 레몬 하이볼’을 선보였고, 세븐일레븐도 위스키 원액이 들어간 ‘몰트위스키하이볼자몽’, ‘몰트위스키하이볼라임’ 등을 내놓고 MZ세대 주당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 등 위스키업체도 팝업 스토어를 선보이고 달라진 위스키 소비층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pr9028@ekn.kr이마트24가 판매하는 올레 스모키 위스키 2종 이마트24가 판매하는 올레 스모키 위스키 2종 위스키 수입량(연합뉴스 그래픽. 참고용) 자료=연합뉴스

세라젬 vs. 바디프랜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세라젬이 기세를 올리고 있는 의료기기(메디컬) 시장에 ‘안마의자 절대강자’ 바디프랜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의료기기 1위자리를 놓고 세라젬 대(對) 바디프랜드의 양보없는 싸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바디프랜드는 지난 19일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어 의료기기 신제품 ‘메디컬팬텀’을 공개하고, 기존 안마의자 중심 헬스케어산업을 넘어 의료기기 위주의 메디컬 사업으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메디컬팬텀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바디프랜드 전체 매출의 50%까지 의료기기제품으로 끌어올리고, 향후 7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까지 제시했다.이를 위한 도전제품 1호로 바디프랜드는 허리와 목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등 치료목적의 견인과 근육통 완화가 가능한 의료기기 메디컬 팬텀을 선보인 것이다.바디프랜드 지성규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소비 위축과 가전시장 매출 급감 상황에서도 기술개발 지속을 위해 지난해 249억 원을 포함해 최근 5년간 약 1000억 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며 기술 연구개발의 경쟁력을 바디프랜드 메디컬사업의 차별성으로 강조했다. 안마의자에 치료 기능을 추가해 기존 안마의자 동작을 그대로 구현하며 의료 효과를 함께 제공한다는 점도 소개했다.바디프랜드는 향후 메디컬팬텀을 통한 홈 헬스케어 점유율 확대와 함께 △체험존의 휴식 공간 변모로 고객 접점 확대 △팝업스토어 등 타 브랜드와의 협업 △예술작가들과의 콜라보를 통한 아트 마케팅 △성장 가능성 높은 미국 시장 수출 확대 등으로 매출을 개선하고 업계 선두 자리 탈환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반면에 세라젬은 디스크, 추간판 탈출증 등 척추질환 치료의료기기 제품을 주력상품으로 내걸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세라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판매 비중의 86%를 의료기기가 차지했다. 안마의자의 판매량은 약 9%에 불과할 정도로 의료기기의 판매 비중이 높은 상태다. 업계는 세라젬이 의료기기 판매라는 차별점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심리 동결 등에 따른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사업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실제로 세라젬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6은 출시한지 1년 5개월 만에 누적 매출 6000억 원을 달성할 만큼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올해는 기존 척추 의료 제품에 생리통 완화 기능을 추가한 마스터 V7을 출시해 사전예약 수 1700여 대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21년 이후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시장 굳히기’에 들어갔을 정도이다.세라젬 관계자는 "척추 라인은 누워있을 때 가장 부담이 적은 만큼, 자사 제품을 이용하면 척추에 부담이 적은 상태에서 마사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제품 강점을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세라젬은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한 체험 마케팅 강화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 판로 개척 △웰라이프 멤버십 서비스 고도화 통한 헬스케어 플랫폼 역할 확대를 통해 홈 헬스케어 가전시장 리딩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지난해 매출에서 세라젬은 매출 7501억원을, 바디프랜드는 5220억 원을 기록하며 두 회사간 약 2000억원의 실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바디프랜드가 척추 의료기기의 메디컬 사업 진출에 도전장을 내고 선두주자 세라젬을 따라잡기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세라젬의 ‘마스터 V7’과 바디프랜드의 ‘메디컬 팬텀’ 제품. 사진=세라젬, 바디프랜드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제 1분기 매출 100억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1분기 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대웅제약은 24일 "의약품 통계 정보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펙수클루의 올해 1분기 처방액은 108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83억원보다 약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해 지난해 7월 출시한 신약으로,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와 급성위염 개선 등에 쓰인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가 월별 처방액 기준으로는 지난 2월부터 같은 계열 치료제 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내 주요 상급 종합병원으로 처방처를 확대하고 국내외 심포지엄과 학회 등에 참석하며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오는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소화기 관련 국제학회 ‘2023 미국 소화기학회(DDW)’에서도 펙수클루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강점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지속적으로 알리고 후속 적응증 추가 연구에 박차를 가해 연매출 1000억원 규모의 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며 "나아가 2027년 100개국 진출 달성을 위한 글로벌 전략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대웅제약 펙수클루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사진=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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