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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여름 더위…백화점 ‘여름 신발’ 불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때 이른 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최근 백화점에선 여름 신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여름 신발 매출은 지난해 7월과 8월 매출비중의 9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른 더위로 샌들 등 여름 신발이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7-8월) 못지 않은 판매를 기록한 것이다. 실제 해당 기간 영국 컴포트 슬리퍼 브랜드인 ‘핏플랍’, 레인부츠로 유명한 ‘헌터’, 독일 샌들 브랜드 ‘버켄스탁’, ‘크록스’ 등 신세계백화점의 여름 신발 매출은 전년보다 65.8%나 늘었다 이는 때이른 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 신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최고기온 평균이 19.7도였던 것에 비해 올 4월에는 서울 낮 기온이 28.4도까지 치솟으며 34년 만에 4월 중순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5월에 들어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16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를 기록할 정도로 한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여름 신발 수요가 증가하는 또다른 이유는 ‘캐주얼 패션’ 일상화에 있다. 캐주얼 패션 수요가 늘면서 뮬, 블로퍼, 샌들, 레인부츠 등 과거 한여름에 주로 신었던 아이템이 시즌에 관계없이 일상복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다. 또한 최근 아웃도어과 일상복이 합쳐진 이른바 ‘고프코어룩’이 유행하면서 고프코어룩에 어울리는 슬리퍼 등이 계절과 상관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여름 샌들 팝업을 최대 1달 앞당겨 열고 신규 브랜드를 소개한다. 먼저 시원한 계절감을 살린 디자인과 편안함으로 여름 신발의 강자로 꼽히는 ‘크록스’는 작년보다 한 달 앞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지난해의 경우, 한여름 직전 6월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지만, 올해는 고객들의 이른 수요를 반영해 4월 말부터 이미 행사를 시작한 것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클로그(4만원대)’ 등이 있다. 여름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도 새롭게 입점된다. 신세계백화점의 편집숍인 분더샵에서는 단독 신규 브랜드 ‘카카토스’와 ‘드 시에나’를 소개한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잡화담당은 "때 이른 더위와 캐주얼 슈즈 유행으로 벌써부터 여름 신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신세계백화점과 앞으로도 빠르게 변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하며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pr9028@ekn.krclip20230517144212 신세계백화점 크록스 매장 이미지

세중해운그룹, 바이오의약품 전용 스마트 물류시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글로벌 종합물류회사 세중해운그룹이 국내 유일의 의약품 냉장운송차량 실내검증시설 등을 갖춘 바이오의약품 전용 스마트 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세중해운은 17일 충북 오송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CXL BIO GSC(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센터’ 오픈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CXL BIO’는 바이오 제품의 글로벌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중그룹의 브랜드로, 이번 GSC 센터 오픈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물류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GSC 센터는 부지 7008㎡(약 2120평), 연면적 8843㎡(약 2675평)의 지상 4층 규모로, 바이오의약품 전용 물류창고를 비롯해 의약품 냉장운송 차량 및 컨테이너의 품질과 안정성을 실내에서 검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스마트 밸리데이션센터(의약품 운송차량의 온도를 검증하는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세중그룹은 이번 GSC 센터 오픈을 계기로 바이오의약품 및 신선농산물 서플라이 체인 솔루션, 의약품 냉장·냉동 차량 및 컨테이너의 품질과 안정성 검증 등 바이오 물류 전반에 걸친 통합 물류연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1999년 창립된 세중해운그룹은 한국과 홍콩, 중국, 베트남, 일본, 유럽 등 현지 법인을 통해 글로벌 종합물류회사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 최초 ‘할랄(이슬람 율법에 허용된 제품) 물류인증’ 획득, 목재 대신 스티로폼으로 컨테이너 내부 화물을 적재하는 ‘스트랑 시스템’ 등 고객 맞춤형 특수화물 운송서비스로 차별화하고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함께 ‘CA 컨테이너’(온도·습도·대기성분을 조절하는 저장기술을 갖춘 컨테이너) 수송기술 표준화 프로세스를 마련해 국내 농산물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전용 물류센터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예비인증)을 받기도 했다. 한명수 CXL 바이오 대표는 "CXL BIO는 GSC 센터를 중심으로 더 많은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결합해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세중해운그룹 세중해운그룹이 충북 오송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오픈한 ‘CXL 바이오 GSC 센터’ 전경. 사진=세중해운

bhc, 의성마늘 1750톤 상생구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bhc그룹이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자사 외식 제품에 국내 농가 제품을 사용하는 상생협력에 적극 나선다. bhc그룹은 16일 경북 의성군청에서 의성군과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bhc는 의성지역 농산물 홍보와 판매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산물인 의성마늘을 향후 5년 동안 매년 350톤씩 총 1750톤을 구매한다. 수매한 마늘 중 한지형 마늘 200톤은 bhc그룹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 스테이크·파스타 요리 재료로, 한우전문점 창고43의 고기 구이용·식사 반찬으로 각각 제공된다. 나머지 난지형 마늘 150톤도 bhc그룹 협력사인 해성푸드원과 협업해 소스 원료로 사용된다. bhc 관계자는 "협약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우리 농가의 소득증가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로벌 외식기업 성장 전략에 맞춰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bhc그룹_의성군_상생협력 지난 16일 경북 의성군청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문상만 bhc치킨 가맹사업본부장(왼쪽)과 김주수 의성군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bhc그룹

교촌치킨, 뚝섬유원지에 치맥 매장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서울 뚝섬유원지 아리랑하우스 1층에 ‘교촌치킨 투고(TO GO)’ 매장을 열었다. 뚝섬 교촌치킨 투고매장은 교촌이 한강 상권에 처음 선보인 특수형 관광지 매장이다. 뚝섬유원지는 각종 운동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데다 한강과 바로 인접한 넓은 잔디밭이 조성돼 있어 가족 나들이, 친구·연인들 소풍 장소로 인기가 높다. 교촌치킨 투고 매장은 한강 유원지라는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허니 시리즈와 레드 시리즈, 살살치킨 등 순살 메뉴를 중심으로 웨지감자, 치즈볼, 꽈배기, 어묵탕 등 사이드 메뉴, 치맥(치킨+맥주) 수요를 겨냥한 수제맥주 2종을 판매한다. 본사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한강에 피크닉을 즐기려는 많은 고객들을 위해 뚝섬유원지에 특수매장을 개장했다"며 "한층 더 가까워진 교촌치킨과 함께 행복한 나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nahohc@ekn.kr교촌치킨_아리랑하우스 17일 개장한 서울 뚝섬유원지 아리랑하우스 1층 ‘교촌치킨 투고 매장’ 외부 모습. 사진=교촌에프앤비

인터파크, 사람 형상의 신규 BI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인터파크가 신규 브랜드 정체성(BI, Brand Identity)을 공개했다. 17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새 BI는 인터파크의 상징인 ‘i’에서 영감을 얻었다. 사람이 걷는 듯한 형상을 표현해 일상에서 비일상으로 이동하며 느끼는 설렘을 나타냈다. 이로써 항공, 숙박, 레저, 공연, 스포츠 등 다양한 서비스에 걸쳐 특별한 경험을 전달한다는 취지다. 메인 색상인 파란색을 입힌 인터파크 투어 아이콘과 보라색의 인터파크 티켓 아이콘 등은 오는 19일까지 순차 적용된다. 최휘영 인터파크 대표는 "인터파크만이 제공할 수 있는 비일상의 설렘을 담은 신규 BI로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확보해 독보적인 여행·여가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첨부] 인터파크 신규 BI 17일 인터파크가 공개한 신규 브랜드 정체성(BI, Brand Identity). 사진=인터파크

얼려서 시원하게 마시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박재범 소주로 알려진 원소주에서 야외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파우치형 소주를 내놓고 시장 대중화에 나선다. 원소주 제조사 원스피리츠는 17일 파우치형 신제품 ‘원소주 투고(WONSOJU TO G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도수와 용량 모두 가벼워진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명에 ‘가지고 다닌다’는 의미의 ‘투고’를 붙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파우치형에 걸맞게 용량이 100㎖ 로 크기와 무게가 작아 휴대하기 간편하며, 알코올 도수도 17도로 야외에서 부담없이 마시기 좋다. 특히 파우치 특성상 냉동고에 얼려서 슬러시 형태로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고 원스피리츠는 강조했다. 원소주 투고 출시를 기념해 원스피리츠는 오는 19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 성수동 GS25 도어투성수 팝업 매장을 열어 파우치형 신제품과 패션 브랜드 이미스(EMIS)와 협업한 볼캡·가방, 원소주 굿즈 티셔츠를 함께 선보인다. 신제품은 성수동 GS25의 도어투성수에서 먼저 시판되며, 오는 22일부터 원소주 온라인몰, 25일부터 전국 GS25와 GS더프레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5월 대학가 축제 시즌을 겨냥한 마케팅도 전개한다. 지난 16일 건국대를 시작으로 인하대(17일), 세종대(18일), 아주대(24일), 경희대(26일) 등 대학교 축제현장에서 원소주 투고 랩핑카로 신제품 판촉과 홍보를 벌인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고 국내산 쌀 100% 원재료에서 오는 쌀의 은은한 향과 감칠맛을 17도로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라며 "신제품 출시와 함께 향후 다양한 아웃도어 행사, 축제와 협업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원스피리츠 신제품_원소주 투고 ‘박재범 소주’의 원스피리츠가 새로 출시한 파우치형 원소주 투고 제품. 사진=원스피리츠

‘쌀집 된 편의점’ CU, 근거리 소비족 겨냥 포대 쌀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CU는 올 초 업계 최초로 삼겹살 등 냉장 정육을 전국 판매한 데 이어 이달 17일부터는 대용량 포대 쌀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존 1kg 미만 소포장 용기 쌀을 일부 판매하거나 커머스 앱인 포켓CU의 홈배송을 통해 포대 쌀을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오프라인 점포에서 10kg 이상 대용량 특등급 양곡류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최근 전국 단위로 판매를 시작한 냉장 정육이 예상 외의 호실적을 나타냄에 따라 주로 대형마트에서 팔고 있는 1차 상품으로 편의점의 상품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근거리 쇼핑, 편의점 장보기 트렌드에 맞춘 전략이다. CU가 이번에 판매하는 쌀은 총 4종으로 한눈에반한쌀(5kg 2만1500원, 10kg 3만8000원), 땅끝햇살(4kg 1만5000원, 10kg 3만원)이다. 이달부터 6월 중순까지 정상가보다 최대 16%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여기에 통신사 할인 10%까지 중복 적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정상가 1만7500원인 땅끝햇살 4kg의 경우, 1만5000원 특별가에서 통신사 할인까지 더하면 최종 1만3500원까지 가격이 낮아진다. 한눈에 반한쌀은 히토메보레 품종이며 땅끝햇살은 새청무 품종으로 각각 특급, 상급의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새청무는 전남농업기술연구원이 2009년부터 7여 년에 걸쳐 개발에 성공한 국내 순수 품종으로 CU의 도시락 등 모든 미반 간편식품에 사용하고 있는 쌀이다. 특유의 담백한 풍미와 고슬고슬한 식감으로 뛰어난 밥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CU는 현재 해당 상품들의 상품 발주를 진행한 전국 2천 여 곳을 시작으로 향후 판매 동향을 토대로 양곡류의 전국 상시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계속되는 쌀 소비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전국 최대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가동하는 것이다. 정재현 BGF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코로나19 이후 근거리 쇼핑 문화가 정착되며 가까운 편의점에서 식재료도 구매하는 등 장보기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며 "이러한 변화에 맞춰 CU는 최근 정육과 양곡 외에도 채소까지 편의점의 상품 영역을 확대하며 고객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U 포대 쌀 판매_1 CU 모델이 포대 쌀 판매를 홍보하고 있다.

[유통가 톺아보기] 신세계인터, 수입패션에 웃다가 울다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견인하며 웃음 짓게 만들었던 수입패션이 올해 들어 국내 직진출로 빠져나가면서 1분기 실적 하락의 ‘부메랑’으로 작용하자 울상짓고 있다. 이처럼 주요 브랜드 이탈로 매출의 큰 축인 수입패션 부문에 구멍이 뚫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패션을 비롯한 전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구사하며 실적하락의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해외 브랜드 직진출에 ‘실적 휘청’ 지난해 일상회복 전환과 함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재미를 봤다. 기저효과로 수입패션은 물론 자체 브랜드(PB), 화장품, 라이프스타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거둔 덕분이다. 실적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난해 연결기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액은 1조5539억원, 영업이익은 11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7.1%, 25.3% 늘었다. 영업이익만 보면 창사 이래 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서며 신기록도 남겼다. 그러나, 올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올해 1분기 실적만 봐도 매출 3122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4%, 69% 동반 감소했다. 기저 효과가 사라진데다 ‘셀린느’를 포함해 기존 명품 브랜드의 직진출로 매출 타격 리스크가 잔존하기 때문이다. 특히 2012년 이후 10여년 간 계약을 이어가던 셀린느가 지난 1월 이탈하면서 실적 부진이 뒤따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셀린느는 전체 매출의 10% 비중을 차지했다. 독점 판매해왔던 디젤·메종 마르지엘라·질샌더 등을 보유한 해외 패션그룹 OTB(온리 더 브레이브)마저 최근 국내 법인 설립과 함께 직진출을 예고하면서 매출 확대 기회도 더 줄었다. 현재는 브랜드별로 남은 계약 기간 동안 기존 매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되 신규 매장은 OTB코리아가 직접 관리하는 상태다. 계약 기간 종료 후에는 대거 이탈이 예상된다는 업계 분석이다. ◇사업 다각화로 실적 반등 모색 직진출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선택한 전략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다. 수입패션만 해도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해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업계 트렌드를 반영해 인지도가 높은 명품·준명품 대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명품 위주로 해외 브랜드를 새로 들이고 있다. 오는 9월 강남 신세계백화점에 첫 매장을 선보이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꾸레쥬’가 대표 사례다. 꾸레쥬를 시작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패션 부문에서 4개 이상, 화장품 부문에서 3개 이상 신규 수입 브랜드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신명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힌다고 직진출 리스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통상 해외 브랜드와 국내 판권 계약 기간은 3~10년으로 천차만별이다. 특히 인지도가 낮은 신명품은 편집숍 등 일부 채널을 통해 육성 과정을 거친다. 그 과정에서 마케팅·홍보비용을 투자해 몸집을 키워 놓지만 독립을 선언하는 셈이라 패션업체 입장에서 뼈아플 수밖에 없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중장기 전략 차원에서 해외패션 외 자체 브랜드의 세계화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000억원 수준이던 보브·지컷·스튜디오톰보이·델라라나·일라일 5대 여성복 브랜드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5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신세계 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직진출 리스크를 모르는 게 아니나 수출패션 사업은 신규 브랜드를 들여 육성하고 선보이는 선순환 구조가 방점"이라며 "마진만 따져 봐도 톰보이를 주축으로 자체 브랜드가 더 낫지만 어느 한쪽에 치중하는 게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nahohc@ekn.kr신세계인터내셔날_청담사옥_공식 서울 청담동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옥.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역대급 폭염이라는데 전기료 또 인상…편의점 ‘여름이 겁난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5월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며 때이른 여름 무더위를 예고한 가운데 16일부터 전기요금이 추가 인상되자 편의점 사장님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고물가·고금리 여파에 올해분 최저임금(시급) 인상 비용까지 떠안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료 인상이 점포 운영의 ‘겹고통’으로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에 앞서 편의점주 등 소상공인 경영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을 논의한다고 말만 꺼내놓고 정작 실질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않자, 편의점주들은 편의점 본사와 정부 차원에서 고통 분담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1월 1분기 인상때 편의점당 전기료 95만원…2년전보다 20만원 더 많아 16일 한국편의점주협의회에 따르면, 16일 2분기 전기요금 킬로와트시(kWh)당 8원 인상으로 통상 여름철에 매달 전기요금의 20∼30% 이상 더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여름에 편의점별 차이가 있겠지만, 최소 월 130만원 이상의 전기료 추가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지난 1월 1분기 전기요금 13.1원 인상으로 당시 49.5㎡(15평) 편의점 기준 2월 전기료가 평균 95만1620원으로 집계돼 2년 전 전기요금(2021년 2월) 74만750원보다 무려 20만원 이상 늘어났다고 편의점주협의회는 설명했다. 편의점은 기본적으로 대형마트 등 다른 업태와 달리 24시간 운영을 원칙으로 하는 만큼 전기료 부담이 크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홍성길 한국편의점주협의회 정책 국장은 "여름에는 외부온도가 높으니까 편의점은 매장 실내뿐 아니라 냉장고 온도도 낮추기 위해 에어컨을 돌린다"며 "실내온도가 더우면 냉장고 전기요금이 더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편의점주들은 정부나 본사가 전기료 인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홍성길 국장은 "전기 절감장치가 요즘 계속 나오고 있는데, 본사가 신규점포나 기존에 전기사용이 많은 점포라도 먼저 절감장치를 도입해 비용 경감효과를 볼 수 있게끔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편의점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정부가 전기료 인상에 앞서 편의점주들 지원을 논의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아무런 대책이 없다"며 지적하며 정부가 편의점주 지원에 적극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 편의점 본사도 에너지절감 지원 등 자구책 찾기 주력 편의점주들의 여름철 전기요금 증가 우려에 편의점 본사들도 자구책 찾기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의 GS25는 ‘스마트 스토어 에너지관리 시스템(SEMS)’ 등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해 편의점 고통 줄이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SEMS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편의점에 있는 전기장비 및 기기에 접목해 기상정보에 따라 냉난방 온도 자동조절 및 간판 조명 자동점등을 취해 점포의 전력사용량을 탄력있게 운영하도록 해준다. BGF리테일의 CU도 여름철에 앞서 집기운영 효율을 높여 전기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중순 CU장안관광호텔점에 완전 밀폐형 냉장고를 시범 도입했다. 한 달간 해당 집기의 전기 사용량을 측정한 결과, 일평균 전력 소모량은 기존 집기를 사용하던 전년 대비 약 63%나 줄어든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CU는 상반기 중 밀폐형 냉장고를 추가 설치하고 효과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조형동 BGF리테일 시설기획팀장은 "신규 집기 도입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는 한편 고객과 가맹점주의 이용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pr9028@ekn.krCU 완전 밀폐형 냉장고 시범 도입 CU 완전 밀폐형 냉장고 시범 도입 이미지

교원 빨간펜, 아동 콘텐츠 개발 위해 오은영 박사와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교원 빨간펜은 아동 전문가인 오은영 박사가 몸 담은 ‘오은라이프사이언스’와 교육 콘텐츠 기획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오은라이프사이언스는 아동 콘텐츠 기획 및 개발도서 출판강연 등을 진행하는 회사로, 아동교육·심리 전문가인 오은영 박사가 이사로 재임하고 있다. 양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은영 박사 빨간펜 대표 모델 연장 △유아 4~7세 대상 검사 개발 △연령별 놀이 콘텐츠 기획 등을 새로 추진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교원 빨간펜은 지난해 11월부터 오은영 박사와 협력해 유아 대상 감정 그림책 ‘OH! MY 감정’의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3만 세트를 판매하는 등의 성과를 얻은 것이 지속적인 협력의 밑바탕이 됐다고 소개했다. 교원 빨간펜 관계자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국민의 멘토로 자리매김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새로운 교육 서비스 제공의 기회를 마련하고, 신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교원 빨간펜 오은영 박사 업무협약 체결 교원 빨간펜은 지난 15일 콘텐츠 솔루션기업 오은라이프사이언스와 교육 콘텐츠 기획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교원빨간펜 관계자와 오은라이프사이언스의 오은영 이사(가운데), 유정환 대표가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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