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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1위 독주 속 SK매직 실적반등 잰걸음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생활환경제품 렌탈 기업 코웨이와 SK매직이 1분기 실적으로 희비가 교차했다. 코웨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비록 한자릿수였지만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간 반면, SK매직은 매출 증가율에서 코웨이를 앞섰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 2분기 이후 수익 개선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17일 코웨이에 따르면, 지난 1∼3월 1분기 매출 94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영업이익 1756억원으로 1.7% 나란히 성장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코웨이는 올해 본격적인 일상회복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고물가 등 여러 악재로 실적 전망이 좋지 않았음에도 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지켜냄으로써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정수기 판매 증가와 함께 ‘스마트 매트리스’를 필두로 한 자사 슬립·힐링 브랜드인 ‘비렉스’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BTS)를 홍보 모델로 내세워 스마트 매트리스를 설명하는 광고를 지속해 홍보하는 스타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한 영향도 작용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꾸준한 해외 실적도 코웨이의 매출 견인에 큰 역할을 했다. 1분기 코웨이 해외법인 매출은 3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이 가운데 코웨이의 핵심 해외마켓인 말레이시아에서 매출 2682억원, 이어 태국도 매출 219억원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나란히 2.1%, 29.8%의 상승률을 거뒀다. 코웨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혁신 제품 지속 출시 및 전략적 마케팅 전개 등을 바탕으로 향후로도 안정적 경영실적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매직의 경우, 1분기 매출 2744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5.7%라는 뼈아픈 큰 폭 감소를 감수해야 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시장 경쟁 심화 및 불안정한 물가로 인한 원가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국내 정수기 시장은 코웨이·SK매직·청호나이스 ‘빅3’ 외에 LG전자·삼성전자 등 대기업도 가세한 ‘레드 오션’ 형국이다. 따라서, SK매직은 2분기부터 수익 확대를 목표로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렌탈 사업의 성장을 노린다. 동시에 유통망 강화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더글로리’의 주인공 송혜교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공격적 스타 마케팅에 불을 붙일 계획이다. 또한, SK매직 역시 말레이시아 시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1분기에만 말레이시아에서 SK매직 렌탈 품목을 늘린 결과, 가입 계정이 22.9%나 증가해 해외시장 확장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비록 고물가와 렌탈시장 경쟁 심화로 1분기 실적이 많이 떨어졌으나, 채널 개선과 공격 마케팅 등을 구사해 2분기 이후 수익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코웨이 SK매직 제품 사진 코웨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왼쪽)와 SK매직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사진=코웨이, SK매직

코웨이 "제습과 공기청정 동시 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가 실내 공기 청정과 습도 조절이 모두 가능한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로 소비자에게 신제품 신고를 한다. 제습공기청정기는 공기 청정과 제습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제품으로, 상황과 필요에 따라 공기 청정 및 제습을 맞춤 설정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 시 고객이 설정한 희망 습도에 맞춰 자동으로 제습 기능이 구동돼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밖에 △4단계 필터 시스템 탑재 △오염도 램프로 실내 공기질 감지 △저소음·저전력 가동 △내부 건조 △자동 성에 제거 등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해 제품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제습공기청정기는 방문관리와 자가관리 중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코웨이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 코웨이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 제품. 사진=코웨이

휴젤 "HA스킨부스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HA 스킨부스터 브랜드 ‘바이리즌’의 정보 교류 웨비나(비대면 세미나) ‘2023 바이리즌 심포지엄’에서 HA 스킨부스터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병행 시술과 피부 고민 해결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휴젤은 지난달 19일부터 8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웨비나 사이트 ‘휴비나’와 병·의원 전용 온라인 플랫폼 ‘블루팜코리아’에서 바이리즌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파트 ‘Here’s how to use BYRYZN’에서 나인원의원 배우리 원장과 글래드성형외과 정규식 원장이 HA 스킨부스터 기초이론 강연을 진행하며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달 3일부터 시작된 두 번째 파트 ‘Easy to use BYRYZN’에서는 골드제이의원 이현주 원장의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와 병행을 통한 얼굴 전체 및 목주름 개선 시술을, 10일 샤인원의원 박승원 원장의 HA 필러 브랜드 ‘더채움’과 병행을 통한 볼류마이징·하이드레이션 시술 사례가 소개됐다. 이어 17일 메이린의원 박현준 원장, 오는 24일 리영의원 안상태 원장이 차례로 생체자극 주사(Biostimulator), 에너지 기반 미용의료기기(Energy Based Device, EBD)와 병행 시술법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파트 ‘Special way to use BYRYZN’에서는 이달 31일 아라스킨의원 오민진 원장과 6월 7일 바로그의원 박성규 원장이 바이리즌을 활용해 특수부위 주름, 다크서클, 꺼진 눈가 등 안면 부위의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한다. 휴젤 관계자는 "바이리즌 심포지엄 라이브 강의를 놓치더라도 오는 6월 30일까지 VOD 서비스로 언제든지 시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휴젤 웨비나 바이리즌 심포지엄 오는 6월 7일까지 열리는 휴젤 웨비나 ‘바이리즌 심포지엄’의 화상강연 장면. 사진=휴젤

K-제약바이오, 치료제 없는 글로벌신약 선점 ‘청신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전세계적으로 환자는 많지만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로 꼽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시장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약 개발 성과가 속속 빛을 발하고 있어 수십조원대 글로벌시장 선점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최근 미국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중인 NASH 치료 신약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의 글로벌 임상 2상 중간결과의 유효성을 인정받고, 2상 시험을 변경 없이 계속 진행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IDMC는 임상단계의 약물을 독립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전문가그룹으로, 이번 권고는 앞서 ‘안전성’ 확인을 받은 데 더해 이번에 ‘유효성’까지 확인받은 것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NASH는 알코올 섭취와 관계없이 인슐린 문제로 간에 중성지방이 쌓이는 질환으로, 일단 섬유화가 진행되면 회복할 수 없고 간경화·간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한 질환이다. 미국 성인 1.5~6.6%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만성 간질환이지만 발병 요인이 다양하고 치료제 개발이 까다로와 아직 전 세계적으로 개발된 치료제가 없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해 7월 한미약품의 NASH 치료신약을 ‘패스트트랙’ 의약품으로 지정해 신속한 개발을 위한 허가절차상의 지원을 약속했고,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해 약물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인체 호르몬인 GLP-1 등을 활성화시키는 삼중작용 바이오 신약으로, 바이오 의약품의 최대 단점인 짧은 약효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한미약품이 지난 2020년 미국 MSD(미국 머크)에 1조원에 기술수출한 NASH 치료 신약 ‘랩스 듀얼 아고니스트’는 최근 글로벌 임상 2a상이 종료돼 오는 6월 유럽간학회(EASL)에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ST)도 앞서 이달 초 미국 자회사 뉴로보파마슈티컬스가 미국 FDA로부터 NASH 치료 신약 ‘DA-1241’의 임상 2상 시험계획 승인을 획득, 3분기부터 미국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밖에 HK이노엔은 국내 바이오텍 퓨쳐메디신으로부터 도입한 NASH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일동제약은 올해 완료를 목표로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YH25724는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같은 K-제약·바이오기업들의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신약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미국 바이오텍 인터셉트파마슈티컬스도 FDA에 NASH 치료제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고, 같은 시기 미국 마드리갈파마슈티컬 역시 NASH 치료제 임상 3상에 성공해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현재 인터셉트파마슈티컬스와 마드리갈파마슈티컬 2개사가 세계 최초 NASH 치료제 개발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이다. 그러나, 과거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도 FDA 승인 문턱에서 좌절했던 사례가 많았던 만큼, 아직 K-제약·바이오기업에게 ‘세계 최초 NASH 치료제 개발’ 타이틀의 기회는 열려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또한, NASH가 발병요인과 치료제 작용기전이 다양한 질환인 만큼, 최초 출시는 아니더라도 타겟 기전을 달리하는 차별화된 약물을 선보인다면 오는 2029년 36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NASH 치료제 시장에서 K-제약·바이오가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경기 평택 한미약품 바이오플랜트 내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모습. 사진=한미약품

나만의 아름다움 추구 ‘초개인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화장품업계에 ‘초(超)개인화’ 제품이 인기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른바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초개인화 트렌드에 발맞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개인 특성에 최적화된 ‘나만의 화장품’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17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체험형 뷰티 매장 ‘아모레 성수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맞춤형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로봇 팔·빅데이터 등 자체 기술 역량을 적용해 방문객 대상으로 피부 상태를 개별 진단한 이후 적합한 제품을 제안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로봇 팔을 활용한 피부톤 보정용 제품이 눈길을 끈다. 최근 서비스를 종료한 ‘베이스피커’가 대표 사례다. 자동화 로봇이 직접 파운데이션과 쿠션을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다채로운 피부톤을 고려한 폭넓은 색상·텍스처 등을 장점으로 호응을 얻었다. 사전 예약이란 조건에도 서비스 기간이던 2021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누적 이용객 수만 8000명에 이른다. 지난달부터는 베이스피커의 상위버전으로 ‘실키 스테이 커스텀 매치’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진단기구로 피부 톤을 측색한 뒤 헤라(HERA)의 실키 스테이 파운데이션 120여가지 색상 중 맞춤형 호수를 로봇 팔이 직접 제조하는 게 특징이다. 맞춤형 화장품 수요가 늘면서 최근에는 메이크업 브랜드 ‘톤워크’도 출시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AI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얼굴 색상을 측정해 로봇이 주문 즉시 베이스 제품을 만드는 구조이다. 150가지 색상에 글로우·세미 매트 2가지 제형에다 파운데이션이나 쿠션 중 원하는대로 고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코스맥스도 올 들어 맞춤형 화장품 시장선점을 위해 신제품 개발에 힘쏟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가 "맞춤형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확장해 ‘업(業)의 판’을 바꿔야 한다"고 주문한데 따른 움직임이다. 코스맥스의 첫 출발은 지난 3월 내놓은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쓰리와우(3WAAU)’이다. 1차로 샴푸·트리트먼트 등 헤어케어 제품군에 적용하고 있다. 수요자가 1대1 문진으로 두피·모발 상태를 진단 받고 선호하는 향까지 고르면 1260만가지 조합 가운데 잘 맞는 상품을 쓰리와우를 통해 추천해 준다. 최소 1개 단품 주문도 가능하며, 접수 뒤 24시간 이내 제조·배송까지 소화하며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현재는 입소문을 타고 유입되는 수준이지만 사업 확대 의지를 강조하고자 올 하반기 헤어 에센스 출시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도 지난해 2월 북미 시장에 출시한 염모시스템 ‘LG 치 컬러마스터(CHI COLOR MASTER)’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머신러닝·AR(증강현실) 기술 등을 도입해 얼굴과 머리카락 영역을 정확히 구분하고, 염색 후 모습도 예측해 미리 볼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출시 당시 미국 100여대 헤어살롱에 입점하는 등 주로 B2B(기업 간 거래) 형태로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향후에는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캐나다 등 북미 전역과 유럽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해 첫 선보인 후 북미 시장 중심으로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며 "구체적인 실적 공개는 어렵지만 순조로운 판매 추이를 보이는 점에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대수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아모레퍼시픽_맞춤형 화장품_톤워크 지난 16일 아모레퍼시픽이 출시한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 ‘톤워크’ 파운데이션 제품. 사진=아모레퍼시픽

멈춤신호 실종 외식물가, 4월 최고 13%↑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삼계탕·삼겹살·자장면 등 소비자 선호 외식품목의 가격이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 서민가계의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에서 삼겹살(200g 환산 기준) 평균가격이 2만원에 육박했고, 삼계탕(한 그릇)은 이미 1만6000원대로 올라섰다. 자장면도 한 그릇에 700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통계에 따르면, 4월 한 달 서울지역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8개 외식품목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 4월과 비교해 최고 13% 뛰었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치솟은 외식품목은 삼계탕이다. 지난해 4월 서울지역 평균 1만4500원이던 삼계탕 한 그릇 값은 1년 새 2000원에 가까운 1846원(12.7%) 오른 1만6346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자장면도 6146원에서 6915원으로 12.5%, 삼겹살(200g 환산 기준)은 1만7261원에서 1만9236원으로 11.4% 올랐다. 이 밖에 김치찌개 백반은 7154원에서 7769원으로 8.6%, 김밥은 2908원에서 3123원으로 7.4% 가격이 뛰었다. 이밖에 냉면이 1만192원에서 7.2% 오른 1만923원, 비빔밥은 9538원에서 6.9% 오른 1만192원, 칼국수는 8269원에서 6.5% 오른 8808원으로 조사 대상 품목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8개 품목 가운데 냉면·자장면·김치찌개 백반·칼국수 등 4개는 직전월인 지난 3월보다 1∼2%씩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기준 1만원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외식품목이 김치찌개 백반, 자장면, 칼국수, 김밥 등 4개로 줄었다. 비빔밥은 올 1월 1만원선을 넘으면서 빠졌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4월 외식물가지수는 117.15(2020년=100)로 직전 3월 대비 0.7% 올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9개월 연속 상승세로 치달았다. inahohc@ekn.kr외식_연합 점심시간 서울의 한 식당가. 사진=연합

대형마트, 고품질 신선식품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황금 당도 머스크멜론, 스낵토마토, 프릴아이스 등등. 요즘 대형마트에 신선식품 코너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생소한 이름의 상품들이다. 다름아닌 대형마트 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동원해 상품 당도를 자동선별하거나, ICT 시스템으로 재배관리해 품질을 높인 주력 신선제품들이다. 이처럼 최근 대형마트업계가 앞다퉈 스마트팜, Al 선별 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동원한 고품질 양산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주력상품인 신선식품의 품질을 높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매출을 늘리겠다는 전략에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해 ‘AI 선별 시스템’을 적용한 ‘황금 당도 머스크 멜론’와 ‘황금당도 하미과’, ‘천도복숭아‘를 선보인 후 이달 18일에는 AI 선별 기술을 적용한 ‘AI 선별 영주 소백산 GAP 사과’를 출시한다. AI 선별 시스템은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갈변현상 등 신선식품의 품질을 보다 객관적이고, 정밀하게 선별이 가능하다. 현재 이런 시스템을 적용한 대형마트는 주요 3사 업체 중 롯데마트가 유일하다. 롯데마트가 AI 선별 적용 품목을 확대하는 것은 해당 품목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앞서 롯데마트가 AI선별기를 거쳐 출시한 황금당도 머스크메론, 천도복숭아 소진율은 준비수량 대비 각각 95%, 100%(완판)를 기록했다. 김시은 롯데마트 과일팀 엠디(MD 상품기획자) "전년부터 AI선별기를 적극적으로 테스트해 과일의 균등한 당도와 품질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향후 AI선별기를 도입한 과일을 확대함으로써 롯데마트 과일의 평균 품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스마트팜’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을 농업 전반에 접목해 작물의 생육 환경을 관리하고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농장을 통칭한다. 스마트팜 채소의 가장 큰 장점은 기후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적정 가격 유지가 가능한 점이다. 특히 장마와 폭우 피해가 많은 여름철 상추류와 양채류(양상추,양배추) 는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대체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마트는 2021년 스마트팜 채소(뿌리가 살아있는 채소 3종)을 8개점에서 테스트 판매한데 이어 지난해엔 이마트 이천 후레쉬센터 옆에 엔씽 스마트팜을 준공해 운영상품을 8종으로 확대했다. 그 해 4월엔 전점에서 스마트팜 채소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는 뿌리가 살아있는 허브류 6종을 판매 품목으로 추가했다. 그 결과, 올해 1~4월 기준 이마트 스마트팜 채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96.4%나 늘었다. 홈플러스도 지난 2020년 11월 팩 형태의 3개 품목(이자트릭스, 카이피라, 프릴아이스)의 스마트팜 채소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2월 간석점 리뉴얼 오픈부터 간석점 외 방학점, 유성점에 수경채소존을 구성해 4개 품목(버터헤드레터스, 이자트릭스, 카이파라, 프릴아이스)을 봉지형태로 판매했다. 특히, 올들어 이제훈 사장이 첫 현장 행보로 경북 상주 스마트팜 온실을 찾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해당 온실을 운영하는 새봄네트웍스는 2018년 7월 설립된 업체로, 지난해 기준 연 매출 140억원 규모 기업이다. 홈플러스 토마토 대표 품목인 ‘스낵토마토’, ‘스윗탱고’, ‘레드스타’ 등 6개 품종을 생산하며, 홈플러스에 연간 480여 톤 물량을 납품하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새봄네트웍스는 홈플러스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매년 25% 이상 홈플러스와 거래액이 증가했고, 판매량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제2온실을 완공해 10만㎡(3만 평) 규모의 온실에서 수확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공급 안정성도 확보했다. 홈플러스는 새봄네트웍스로부터 올해 레인보우스낵토마토·레드스타토마토 등 스마트팜 신선채소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pr9028@ekn.kr롯데쇼핑 영주농협 부석APC AI 선별기 가동 롯데마트가 도입한 영주 소백산 GAP 사과 ‘인공지능(AI) 선별기’. 사진=롯데마트

中企업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중소기업계가 경기불황의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의 활력 제고를 위해 힘을 모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서울 금천구 전통시장 별빛남문시장에서 벤처기업협회·이노비즈협회 등 9개 중소기업단체와 함께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포함한 중소기업단체장들을 비롯해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고창용 별빛남문시장 상인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참석자들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으로 총 2억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아동, 노인 등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민생활력 온도 플러스 5℃ 캠페인’은 우리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계가 앞장서서 투자·소비·고용·수출 등 분야에서 최소 1개 지표 이상을 전년대비 5%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캠페인이다. 올해 말까지 캠페인을 벌이며 대기업 동참 유도 등 경제계 전반으로 확신시킨다는 계획이다. 세부계획을 보면, 내수(투자·소비) 분야에서는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캠페인(구매목표 500억원)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 캠페인 △국내 여행가기 캠페인 등을 벌인다. 특히, 중기부가 주관하는 5월 할인축제 ‘대한민국 동행축제’에 발맞춰 온누리상품권 구매운동을 펼치고, 구매한 상품권은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보너스로 지급해 소상공인·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한다는 복안이다. 고용활력 분야에서는 △청년고용 활성화 캠페인 △근로시간 유연화 바로알리기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수출증대 분야에서는 △무명의 수출용사 발굴하기 캠페인 △해외진출 기회 확대하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미국·중동 등 주요 국가별 맞춤형 수출상담회, 신산업·신기술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동시에, 일본 중소기업과의 경제교류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앞장서 더 어려운 약자를 돕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추진했다"며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적극 동참하고, 이 캠페인이 경제활력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중기중앙회 민생활력 캠페인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번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왼쪽 네번째) 등 참석자들이 17일 서울 금천구 별빛남문시장에서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범죄 노출’ 편의점 반투명 시트지 뗀다…점주들 "지지·환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주들이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가 점포 내부 담배 광고를 가리기 위해 부착한 반투명 시트지를 떼고, 이를 금연 광고로 대체하라는 권고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규제 심판부의 불투명 시트지 제거 권고에 대해 "규제심판부의 결정을 전폭적 지지와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편의점주협의회 측은 "불투명 시트지 부착 이후 오랜 기간 동안 편의점주들과 근무자들이 강력범죄에 노출되고, 폐쇄감으로 인한 근로 환경 악화 등 피해와 함께 심리적으로 힘들게 했다"고 했다. 따라서 "보건복지부 등 정부와 가맹본부는 후속의 대응과정에 있어 편의점주들의 입장과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여 줄 것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편의점은 담배소매점 내 담배광고를 허용하면서 그 광고내용이 외부에 보이지 않게 하도록 규정한 국민건강증진법·담배사업법에 따라 단속을 피하기 위해 반투명 시트지를 붙이고 영업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2월 인천 계양구 한 편의점에서 30대 점주가 흉기를 든 강도에게 살해당하며 편의점 점주와 근무자 사이에서 공포감이 확산했다. 범인이 자리를 뜬 뒤 1시간여 지난 뒤 발견된 점주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로 인해 편의점 시트지를 제거해야한다는 점주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규제심판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정부는 오는 6월 중 관련 업계가 편의점에 부착된 반투명 시트지를 금연광고로 대체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권고했다.pr9028@ekn.krclip20230517152403 한정 상품인 일본산 맥주‘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난 9일 서울의 한 편의점 앞에 재고 없음 안내문이 붙어 있다.

G마켓 ‘빅스마일데이’, 신세계 계열사 거래액 최대 2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그룹이 G마켓과 옥션이 진행하는 온라인 쇼핑행사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G마켓은 빅스마일데이 행사 첫 주(5월 8~14일) 거래액과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빅스마일데이에 참여한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거래액이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빅스마일데이 브랜드탭 백화점관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빅스마일데이 때보다 거래액이 72%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LG전자 △코오롱스포츠 △K2 △아디다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의 브랜드가 매출을 견인했으며, △휠라 △에스티로더 브랜드 상품이 많이 팔렸다. 신세계백화점과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사가 긴밀히 협업, G마켓 빅스마일데이 단독기획 상품 물량을 충분히 준비한 것이 주효했다. G마켓에서 올반, 밀크앤허니 등 인기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는 신세계푸드도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인 빅스마일데이 1주차 기준, 지난해 행사 때 보다 거래액이 2배가 넘는 142%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반 찰핫도그 80g 30봉’은 단일제품으로 2억4000만원의 거래액을 달성했으며, ‘조선호텔 포기김치 8kg’도 판매가 급증했다. 인기 제품의 물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할인폭을 크게 키우는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G마켓이 지난해 선보인 SSG닷컴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도 빅스마일데이 기간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스마일프레시는 같은 기간(5월8~14일) 기준, 평시대비 거래액이 210% 증가했다. 3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인기상품으로, ‘이맛쌀 20kg’, ‘호주산 냉장 와규 갈비살 400g’, ‘당도선별 맛있는 수박’ 등이 있다. 특히, 이마트의 이맛쌀은 단일 상품으로 3억6000만원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마일프레시는 G마켓이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후 진행된 핵심 통합(PMI) 작업 중 하나로, 공산품 위주였던 G마켓에서 이마트의 검증된 신선식품, 생필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해 빠른 배송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고물가 기조에 ‘알뜰소비’를 추구하는 온라인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택천 G마켓 영업본부 본부장은 "연중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신세계그룹 간 시너지도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며 "고객입장에서도 신세계그룹의 믿을 수 있는 제품들을 더 좋은 혜택에 구매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욱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clip20230517150057 G마켓 모델이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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