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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되게 하는 힘, 해내는 감각에 관하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독립 광고사 신화’ 신철상 웰콤 퍼블리시스 전 대표가 말하는 광고, 마케팅 그리고 일의 주도권을 잃지 않는 법."1996년 금강기획 공채사원으로 시작해 독립 광고사 웰콤 퍼블리시스 대표까지, 광고계의 입지전적 신화로 평가받는 신철상 대표의 첫 책이 나왔다. 26년간 광고와 마케팅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느꼈던 경험을 토대로 ‘마케팅’과 ‘일’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목숨 걸지 마세요’로 유명한 맥도날드 캠페인 등 누구보다 감각적인 광고 기획으로 칸 국제광고제(Cannes Lions) 은사자상을 수상한 이력의 저자다. 정작 이 모든 탁월한 성과가 뛰어난 창조성보다 우직하게 ‘해내는 힘’에서 비롯된다는 자기 고백적 통찰이 가득한 책이다.저자는 모두가 ‘재능’, ‘실력’, ‘창조성’에 주목할 때 ‘되게 하는’ 태도에 주목했다. 완결을 목표로 한 진득함이 더 높은 일의 우선순위에 놓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훌륭한 광고가 탁월한 ‘창조성’에서 탄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밑바탕이 되는 원동력은 단연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을 완결하려는’ 다양한 숨은 노력 덕분이라는 것이다. 그 가치를 제공하는 ‘지휘자’가 오늘날 최고의 인재가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쩌면, ‘튀어야 살아남는다’는 오늘날의 지상 명제와 상충하는 것처럼 보인다.꾸준함과 해내려는 태도가 습관과 감각이 되고, 이러한 역량이 희소해진 시대에 개인의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가 최고의 가치로 평가받는 광고 마케팅 업계에서 겸손함과 진득함이라는 ‘올드한’ 가치가 오늘날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지 배울 소중한 기회가 되는 책이라는 평가다.제목 : 되게 하는 힘, 해내는 감각에 관하여저자 : 신철상발행처 : 북인어박스yes@ekn.kr[신간도서] 되게 하는 힘, 해내는 감각에 관하여

유한킴벌리, 북유럽 프리미엄 육아용품 공식 수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유한킴벌리는 북유럽 육아용품 브랜드인 ‘무쉬(Mushie)’, ‘프리그(FRIGG)’, ‘나뚜(NATTOU)’의 제품 공식 수입·판매를 통해 아동용품 판매 상품군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이들 3개 브랜드의 국내 유일 공식 수입 판매처이다. ‘무쉬’는 교사 출신 엄마 CEO가 만든 덴마크 프리미엄 육아용품 브랜드로, 안전성과 기능성, 인지발달 등이 폭 넓게 고려된 전문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나뚜’는 국제 동물 보호단체 PETA 인증을 받은 덴마크 비건 브랜드로, 아기인형, 교육완구, 유아식기 등을 45개국 이상에 공급한다. ‘프리그’는 노리개 젖꼭지 소위 ‘쪽쪽이’ 전문 벨기에 브랜드로, 정서적 안정과 수면유도에 탁월한 기능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유한킴벌리의 육아용품 포트폴리오는 젖병, 젖꼭지, 유아세제 등을 필두로 유아 식기류, 발달지원용 장난감, 턱받이 등 170여개의 다양한 제품 구색을 갖추게 됐다"며 "유한킴벌리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병행수입품이나 직구제품 이용 시에 누릴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케어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ys@ekn.kr유한킴벌리 북유럽 수입 유한킴벌리 제휴사인 무쉬(왼쪽부터), 프리그, 나뚜의 육아용품 홍보 포스터. 사진=유한킴벌리

aT "베트남 최대 식음료 박람회서 160억 규모 수출상담"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 ‘2023 베트남 식음료박람회(Viet Food & Beverage 2023)’에 참가해 1225만달러(약 160억원)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27회째를 맞는 베트남 식음료박람회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식음료 전문 박람회로, 올해는 전 세계 20개국 700여 기업과 바이어들이 아세안(ASEAN) 최대시장인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박람회에 참가했다. aT와 농식품부는 전북도, 경북도 지자체와 협력해 우수 K-푸드 수출업체 14개사와 함께 총 20개 부스 규모의 ‘한국관’을 설치하고, 포도, 배, 버섯 등 신선 농산물부터 인삼류, 김치, 떡볶이 양념, 전통주, 음료류, 건강식품 등 다양한 K-푸드를 집중 홍보했다. 특히, 베트남 유력 식품 바이어 50여명을 초청해 ‘1:1 바이어 매칭 상담회’를 개최, 총 1225만달러 규모의 현장 수출상담이 이루어졌다. 또한, 한국관 내에 마련된 ‘한식 스튜디오’에서는 다양한 K-푸드의 현장 시음·시식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베트남 대표 음식인 반쎄오(쌀가루 반죽에 고기, 채소 등을 넣은 부침 요리)에 김치를 접목한 ‘김치 반쎄오’와 퓨전 떡볶이, 라면 등을 맛보려는 참관객이 몰려들어 준비한 음식이 조기에 소진되기도 했다. 참가업체들은 현지 유력 바이어들에게 우리 제품을 설명하고 상담할 기회를 갖게 돼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담을 진행한 바이어들과 지속 교류해 우리 제품이 실제 수출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아세안 최대 K-푸드 수출시장인 베트남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현장에서 K-푸드의 높은 인기와 수요를 재확인한 만큼,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이뤄지도록 새로운 제품 발굴과 판로개척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지난 10~12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23 베트남 식음료박람회’ 한국관 내에 마련된 ‘한식 스튜디오’의 시식행사에 관람객들이 몰려있는 모습.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샘, 업계 최초 인테리어 보상판매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업계 최초로 인테리어 공사 보상판매를 도입한다. 18일 한샘에 따르면, 한샘은 보상판매를 통해 오는 10월 3일까지 한샘리하우스 상품을 재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한샘리하우스 보상판매는 인테리어에서 주로 가구에 적용하는 보상 판매를 부엌·욕실·수납 등의 인테리어 전반으로 폭넓게 적용한 프로그램이다. 보상판매 대상으로 선정되면 한샘리하우스 매장에서 상담 후 △500만원 계약 시 최대 25만원 △3000만원 이상 시 최대 240만원 △5000만원 이상 계약하면 최대 400만원 △1억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800만원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한샘몰 보상판매 이벤트 페이지와 전국 한샘리하우스 매장을 통해 진행된다. 과거 한샘리하우스에서 부엌·욕실·수납·창호·도어·중문 등을 단 한 가지라도 설치했던 고객의 구매 정보 또는 한샘리하우스 제품이 설치된 사진을 확인한 뒤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이사를 하면서 인테리어 공사를 고민 중인 신규 고객도 이사 예정인 집에 한샘리하우스 상품이 설치되어 있다면 보상판매 대상으로 인정된다. 한샘 리하우스사업본부장 이정목 이사는 "인테리어 공사에도 보상판매 제도를 도입하면서 이전에 공사했던 부분을 새 상품으로 교체하거나, 노후화된 다른 부분도 추가 공사를 고민 중인 고객의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이를 위해 계약 금액별 할인 외에도 가전 또는 한샘몰 포인트를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kys@ekn.kr한샘, ‘인테리어 공사 보상판매’ 프로그램 첫 도입 한샘의 인테리어 공사 보상판매 프로그램 홍보 이미지. 사진=한샘

테팔 "쓰던 주방용품 가져오면 최대 30% 할인해 드려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주방용품 브랜드 테팔이 브랜드 상관없이 쓰던 주방용품을 매장에 가져오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보상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18일 테팔에 따르면, 더욱 많은 소비자가 테팔 주방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오는 30일까지 전국 이마트와 홈플러스 매장에서 보상할인 행사를 연다. 테팔은 이번 행사기간 동안 프라이팬, 냄비, 매직핸즈 등 주방용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여기에 사용하던 주방용품을 가져오면 추가 할인 10%가 더해져 최대 30%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테팔 관계자는 "더 많은 소비자가 테팔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평소 처리하기 까다로웠던 오래된 주방용품을 수거해 재활용 기관에 보내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kys@ekn.kr테팔 최대 30% 보상판매 테팔의 보상할인 홍보 포스터. 사진=테팔

아이스크림에듀 홈런 스마트학습센터 ‘홈런 홈바타 콘테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이스크림에듀는 홈런 스마트학습센터가 다음달 15일까지 정회원을 대상으로 ‘홈런 홈바타 콘테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홈런 스마트학습센터에서 학습을 통해 모은 콘(홈런 마일리지)으로 자신의 홈런 아바타 ‘홈바타’를 꾸미고 자랑하면 선물을 주는 행사다. 홈바타를 촬영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홈런 스마트학습센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안내하는 링크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500콘을, 추첨을 통해 30명에게는 1만 콘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25일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에듀 홈런 스마트학습센터 관계자는 "학습 동기부여와 보상을 위해 지급하는 콘을 학습자가 재미있게 사용하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홈런 스마트학습센터 회원도 홈런을 통해 학습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yes@ekn.kr첨부1. 홈런콘테스트 이미지 홈런콘테스트 포스터.

홈플러스, ‘햇 가을의 맛’ 행사…꽃게·전어 등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플러스는 오는 23일까지 올해 처음 수확한 가을 햇 먹거리를 한 데 모아 ‘햇 가을의 맛’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햇꽃게, 햇전어, 햇사과, 햇배, 햅쌀 등 가을 대표 수산물, 과일 등을 최적의 가격에 선보인다. 먼저, 이달 21일 꽃게 금어기 해제 후 첫 산지직송 상품인 국내산 ‘냉수마찰 기절꽃게(100g·3kg)’는 8대 카드(신한·삼성·국민·우리·하나·롯데·전북·광주카드) 결제 시 20% 할인가로 선보이고, 행사 카드로 3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상품권(1인 1회 한정·비연속식)을 증정한다. ‘냉수마찰 기절꽃게’는 속이 꽉 찬 서해 꽃게를 5도 이하의 냉수로 기절시킨 뒤 톱밥에 담아 포구에서 점포로 직송한다. 오는 21일 오후부터 전국 점포(판매 시작 시간 점포별 상이. 서귀포점은 이달 22일부터 판매)에서 살아있는 신선한 꽃게를 만나볼 수 있다. 여름 동안 지방을 축적해 기름지고 고소한 국내산 ‘가을 전어’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40% 할인하고, ‘신안 생물새우’와 ‘노랑 새조개살’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햇과일도 8대 카드 결제 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높은 당도와 시원한 과즙이 일품인 ‘햇 유명산지 원황배(4~7입)’는 40% 할인한 1만1990원에, ‘햇 유명산지 홍로 사과(4~7입)’는 3000원 할인한 1만3990원에 판다. 국내산 ‘유명산지 무화과(1kg)’는 50% 할인해 9990원에 내놓는다. 또한 건취나물, 건부지갱이, 건고사리, 건곤드레 등 국내산 ‘햇 건나물’ 4종은 1만1990원 원플러스원(1+1)에, ‘햇 우리땅 고춧가루(350g)’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1만990원에 선보인다. ‘쌀의 날(8월 18일)’을 기념해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행사도 준비했다. ‘올해 처음 나온 햅쌀(3kg)’은 1만2900원에 선보이고, ‘농협 프리미엄 예천일품쌀(10kg)’는 신한/삼성 카드 결제 시 1만5000원 할인한 2만7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김밥·유부초밥·비빔밥 7종은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가에, ‘CJ 둥근햇반(210g 3입)’ 구매 시 오븐치킨, 훈제삼겹살 등 인기 양념 델리 8종을 10% 할인가에 제공한다. 풀무원 쌀 떡 3종은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은 "아직은 여름 날씨지만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처서(8월 23일)를 앞두고 있는 만큼 고객들이 신선한 가을 햇 상품을 한 발 빠르게 만나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꽃게, 과일, 쌀 등 신선한 햇 가을 먹거리를 합리적 가격으로 만나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pr9028@ekn.kr홈플러스 햇가을의 맛 행사 홈플러스 모델들이 이달 18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햇 가을의 맛’ 행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절차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7일 공시를 통해 양사 합병 승인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거쳐 본격적인 합병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단계별 합병을 통해 기업 역량 및 시너지 확대에 나서기로 하고, 첫 단계로 그룹내 바이오 계열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다. 이후 셀트리온제약의 사업 강화를 거쳐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두번째 합병을 추진해 바이오ㆍ케미컬 시너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진행되는 양사간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합병 승인에 관한 주주총회는 오는 10월 23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합병 기일은 12월 28일로 정해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크게 3가지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첫째,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이 일원화돼 이에 따른 원가경쟁력 개선을 바탕으로 신약 및 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둘째,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공격적인 가격전략 구사가 가능해져 판매지역 및 시장점유율을 확장하는데 이번 합병이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양사가 통합하면서 거래구조가 단순해져 수익 등 재무적 기준이 명료해지면서 투명성이 제고되고 투자자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2030년까지 매출을 12조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적극 나선다. 먼저, 바이오시밀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를 중심으로 제형 및 용법ㆍ용량을 변경해 기존 제품을 더욱 차별화하는 동시에 추가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약 파인프라인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연내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가 예상되는 짐펜트라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 및 라이센싱을 통해 확보한 신약을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40%까지 채운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 특히, 짐펜트라는 환자 편의성과 만족도를 갖춘 미국 내 유일의 인플릭시맙 SC제형 치료제로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미국내 직접 판매망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통합 셀트리온은 글로벌 직접판매 유통망을 기반으로 주요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재 2024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건설중인 3공장 등 설비 확충을 통한 안정적 제품 공급까지 가능하게 돼,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파마로 도약하는 데 필수 조건인 자체 판매-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글로벌 경제상황과 산업 여건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로, 셀트리온그룹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면서 사업 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판단했다"며 "합병을 통해 셀트리온그룹 만이 가진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그룹의 강점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셀트리온 그룹 합병에 관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설명하는 모습. 사진=셀트리온 유튜브 채널 캡처

[핫트렌드] 클수록 잘 팔린다…커피·음료 ‘거거익선’ 바람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식음료업계가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의미의 거거익선(巨巨益善) 유행에 맞춰 앞다퉈 대용량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고물가 속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는 불황형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큰 용량을 내세워 수요 잡기에 나선 것이다. 17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일부 메뉴 3종에 한해 887㎖(30온스) 용량의 한정판 ‘트렌타’ 사이즈를 도입한 이래 3주 만에 60만잔 판매고를 기록했다. 트렌타는 기존 최대 용량이던 벤티(591㎖)의 1.5배 크기다. 빠른 판매 추이를 보이면서 최근에는 드립 추출 방식의 아이스커피도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했다. 트렌타 음료 판매량 중 절반이 콜드 브루일 정도로 대용량 커피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가격은 한 잔 당 6500원이며 다른 트렌타 음료와 마찬가지로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판매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기간 한정 상품인 만큼 오는 9월 30일까지 트렌타 제품을 선보이고 추후 판매 동향에 따라 상시 판매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SPC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도 올 들어 출시한 31온스(917㎖) 대용량의 ‘917음료’가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브랜드 대표 숫자인 ‘31’에서 착안한 테이크아웃 전용 상품으로, 기존 레귤러 사이즈 음료의 2배 수준 용량을 자랑한다. 지난 5월 워터 블라스트 2종(자몽·유자)·아이스 아메리카노 음료 1종을 첫 선보인 이후 두 달 동안 누적 판매량만 13만 잔으로 인기도 높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기세를 몰아 최근 여름 시즌 한정으로 리치 맛의 과라나 추출물을 넣은 917㎖ 용량의 ‘핑크 리치 리프레셔’도 출시했다. 배스킨라빈스는 다음 달 신제품 대용량 리프레셔를 출시하고 인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시장 반응과 판매 추이를 검토해 ‘917음료’의 상시 판매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사인 이디야커피 역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최대 용량 크기인 엑스트라 음료 주문량이 직전 2주보다 약 25% 늘었다. 이디야커피는 일부 음료를 대상으로 레귤러 대비 용량을 1.6배 가량 키운 ‘엑스트라 사이즈’를 판매하고 있다. 앞서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말 일찌감치 음료 용량을 대대적으로 조정했다. 기존 사이즈인 레귤러·엑스트라에 라지를 추가하고, 커피류 기본 용량을 레귤러(14온스, 420㎖)에서 라지(18온스, 532㎖)로 키운 게 핵심이다. 아이스 음료의 엑스트라 사이즈도 기존 22온스(650㎖)에서 24온스(709㎖)로 변경됐다. 식품업계에서 내놓는 커피·음료도 대용량이 대세다. 풀무원식품은 최근 2.3ℓ 용량의 대용량 냉장주스 ‘잇츠 프레쉬업’ 2종을 출시했다. 국산 사과·한라봉·감귤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가격은 한 개 당 9980원이다. 기존 자사 음료 중 215㎖·800㎖ 제품 대비 ㎖당 가성비가 좋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색 대용량 제품으로 꼽히던 hy의 ‘야쿠르트 그랜드’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기존 야쿠르트 용량의 4배 이상인 280㎖ 제품을 시작으로 450㎖, 750㎖ 중·대용량까지 제품군을 넓혔다. 라인업 확대와 함께 인지도를 높이면서 지난 6월 기준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한 바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용량이 많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 침체로 소비 자체가 위축되는 상황이라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대용량 커피 스타벅스 코리아의 대용량 ‘트렌타’ 음료(왼쪽부터), 배스킨라빈스의 917㎖ ‘핑크 리치 리프레셔’, 이디야커피의 NEW아메리카노. 사진=각 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휴젤, 메디톡스, 대웅제약 등 국내 대표 보툴리눔 톡신 3사가 나란히 상반기에 역대 최고의 보툴리눔 톡신 매출 실적을 거뒀다. 하반기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소송전 등 굵직한 이슈를 앞두고 있어 세 업체의 성장 외에 업체간 판도 변화 여부도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약 40% 성장한 753억원을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휴젤을 제치고 국내 보툴리눔 톡신 매출 1위 기업에 올라섰다. 휴젤은 올해 상반기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의 매출이 7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685억원에 비해 8.6% 성장하면서 대웅제약과의 보툴리눔 톡신 1위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메디톡스 역시 ‘메디톡신’과 ‘코어톡스’ 등 보툴리눔 톡신 매출이 올해 상반기 445억원을 기록하면서 코어톡스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세 업체는 모두 해외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중 유일하게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대웅제약 나보타는 현재 60여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80여개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수출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경기 화성시 향남읍에 나보타 제3공장을 건설 중이다. 휴젤의 보툴렉스는 유럽 23개국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국에 진출해 있다. 특히, 휴젤은 이달 말 보툴렉스의 미국 FDA 허가 신청 제출을 앞두고 있다. 나보타에 이어 보툴렉스도 미국 FDA 허가를 받으면 대웅제약과 휴젤은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다. 메디톡스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추진 중인 국내 업체 첫 보툴리눔 톡신 해외 공장 건설이 회사 성장의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세 업체는 올해 하반기에도 굵직한 소송전이 예고돼 있어 업계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식약처는 1심에서 패소한 메디톡스와의 보툴리눔 톡신 행정소송에 대해 항소를 결정해 하반기 메디톡스와 또 한번의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앞서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국내 도매상에게 수출용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넘긴 것은 국가출하승인이 필요한 내수용 톡신 공급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메디톡신과 코어톡스 품목허가 취소처분을 내렸으나, 메디톡스는 이 제품이 모두 국가출하승인이 필요없는 수출용으로 공급됐다고 항변하며 식약처를 상대로 품목허가 취소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지난 6월 1심 법원은 메디톡스 ‘완승’ 판결을 내렸다. 식약처는 메디톡스와 유사한 이유로 휴젤 등 6개 보툴리눔 톡신 업체에 대해서도 품목허가 취소처분을 내려 이들 역시 식약처를 상대로 허가취소처분 취소소송을 진행 중이고, 메디톡스 1심 판결을 계기로 승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톡신 균주 도용 여부 소송 항소심도 하반기 주목할 만한 소송이다. 앞서 지난 2월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손해배상 청구소송 1심에서 승소해 대웅제약의 나보타 제조 및 판매 금지 판결을 받아냈다. 그러나 대웅제약은 즉각 항소하고 항소심 판결선고 전까지 1심 판결 내용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도 받아내 상소심 판결 때까지 나보타를 정상적으로 생산·판매·수출할 수 있게 됐다. 업계는 식약처는 물론 대웅제약을 상대로 한 1심 소송에서 모두 완승을 거둔 메디톡스가 소송 관련 이슈에서 가장 느긋한 상황인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상대인 식약처가 국가 규제기관이고 대웅제약은 1심 판결 직후 거센 불복 의사를 밝힌 만큼 식약처와 대웅제약의 항소심 준비 과정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kch0054@ekn.kr보툴리눔 톡신 대웅제약 본사(왼쪽부터), 메디톡스 서울사무소, 휴젤 강원 춘천 거두공장 전경.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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