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K-스타트업의 도약 45] 헤세드릿지 "직장인 신체·마음 돌봄서비스 회사로 배달해 드려요"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바쁜 직장인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쉽고 편리하게 달랠 수 있도록 필라테스부터 물리치료, 심리상담까지 다양한 웰니스(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회사 내에서 편하게 웰니스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B2B(기업간 거래) 사내 복지 배달 서비스 ‘달램’을 선보이는 기업 ‘헤세드릿지’다. 헤세드릿지는 직원들의 번아웃(탈진상태)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의 인사·조직문화 담당자들이 신체·정신 돌봄 전문가를 일일이 찾아 계약하는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검증된 전문가를 매칭해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재욱 헤세드릿지 대표는 "미국에서 유학을 하는 동안 웰니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체감했다"며 "국내에서도 웰니스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인 만큼 B2B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창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달램은 크게 4개 서비스로 구성된다. 먼저, 요가·필라테스·물리치료 등 신체 돌봄 전문가들이 직접 회사를 방문해 목과 허리 등의 자세 교정을 도와주는 ‘달램픽’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요가와 필라테스 등 운동은 회사에서 뿐만 아니라 실시간 화상 강의로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검증된 심리상담 선생님이 제공하는 온라인 상담 서비스인 ‘마음단련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강원 정선군, 경남 통영시 등에 있는 지역 호텔에 사무실을 마련, 기업 직원이 일과 웰니스 프로그램을 함께 할 수 있는 ‘웰니스 워케이션’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 직원은 물론 리더의 마음 돌봄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도 도입, 실리콘밸리 교수진이 제공하는 코칭 서비스 ‘달램 코칭’도 선보였다. 특히, 이들 4개 서비스 중 달램픽 서비스와 마음단련 서비스의 신규 이용률이 늘어나고 있다고 헤세드릿지는 설명했다. 헷세드릿지에 따르면, 직원의 건강 유지가 회사 성장에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그동안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사내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운동, 상담 등 개별 분야마다 각각 전문가를 찾아가 계약하고 관리해야 했다. 그러나 달램을 이용하면 신체·정신 등 다양한 서비스 전문가들과 바로 연결되는 만큼, 사내 복지 서비스 도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달램은 기업문화가 상대적으로 유연한 스타트업에 먼저 보급되기 시작해 현재는 GS리테일과 삼성전자, 포스코 인터내셔널 등 대기업도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건강 관리 서비스를 도입한 후 결근률과 이직률이 감소하고 생산성이 최대 3배까지 증가하는 등 회사도 긍정적인 효과를 느끼고 있어 달램 서비스의 고객 기업 이탈률이 5% 미만에 불과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한 고객사 직원이 서비스 이용 후기에 올린 ‘제 개인 비용을 내서라도 꾸준히 이용하고 싶다. 달램 덕분에 이직을 안하고 있다’는 글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달램은 국내 웰니스 시장에서 선도적인 서비스인 만큼, 글로벌 대기업 고객사와의 계약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신 대표는 "(검색 사이트에서) 웰니스라는 단어로 검색했을 때 우리 서비스를 가장 먼저 찾아볼 수 있다"며 "덕분에 글로벌 대기업 측에서 먼저 접촉해 오고 계약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향후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 싱가포르 등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와 기업문화가 유사한 아시아 웰니스 시장으로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욱 대표는 "ESG 경영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헤세드릿지가 ESG 중 사회(Society) 영역에서 ‘건강 경영’을 대표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프리랜서와 직장인의 가족까지 케어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B2C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신 대표는 사람들이 병원에 가기 전에 먼저 달램을 떠올려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모두 관리할 수 있도록 해 궁극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kys@ekn.krK-스타트업의 도약 신재욱 헤세드릿지 대표. 사진=헤세드릿지 K-스타트업 45 상세 사진 달램 서비스 이용 기업 임직원들이 전문가와 함께 요가를 하고 있다. 사진=헤세드릿지 K-스타트업 미니컷 550

렛츠런파크 서울, 야간경마 시작...22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부산경남·제주에서 14일부터 8월 20일까지 6주간 야간경마가 시행된다. 또한 오는 22일부터 매주 주말에는 ‘야(夜)심 차게(Cool)’ 썸머 페스티벌도 열린다. 16일 마사회에 따르면, 올해 야간경마 기간동안 첫 경주의 출발시간은 금요일은 오후 2시, 토요일은 오후 1시 30분으로 변경되며 마지막 경주는 오후 9시에 출발한다. 일요일 경마는 늦은 오후에 펼쳐지는 ‘노을 경마’로 운영, 평소보다 한 시간 늦춰 첫 경주는 오전 11시35분, 마지막 경주는 오후 7시에 출발한다. 매주 토·일요일에 경마가 열리는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서울경마공원)에서는 토요일인 15일에 올해 첫 야간경마가 펼쳐졌다. 장마 기간이라 평소 주말보다 관람객 수가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으나, 이날 오후 내내 큰 비가 내리지 않아 관람객들은 실내 관람대는 물론 야외 관람대에서도 경주를 즐겼다. 또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오는 22일부터 8월 20일까지 매 주말마다 ‘야(夜)심 차게(Cool)’ 썸머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경주로 중앙에 조성된 말 테마파크 ‘포니랜드’에서는 물총과 함께하는 워터건 서바이벌이 열린다. 치킨 쿠폰을 걸고 악당과 물 튀기는 대결을 펼치는 ‘워터건 서바이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물총도 대여할 수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제주에서도 시원한 축제가 펼쳐진다. ‘2023 썸즈업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렛츠런파크 부경은 공원 내 광장구역에 7개의 슬라이드를 구비한 대형 어린이 수영장을 선보인다. 렛츠런파크 제주에서는 시원한 수박파티와 함께 신나는 경마 응원전이 기다린다. 어린이를 위한 물총놀이와 청소년들의 댄스페스티벌도 함께 열려 한여름 밤의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색적인 음식과 물건들을 볼 수 있는 ‘썸머 마(馬)켓’을 비롯해 음악회, 즉석게임, 경마응원전 등 이색적인 이벤트들을 계속해서 선보인다. 렛츠런파크의 야간경마와 지역별 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게시판과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ch0054@ekn.kr한국마사회 야간경마 15일 저녁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야간 경마가 열리고 있는 모습. 사진=김철훈 기자

아스파탐 논란 유통·식품업계 "대체재 찾기" vs "추이 관망"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조하니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설탕 대체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지정했지만, 일일 섭취 허용량은 그대로 유지해 국내 유통 ·식품업계의 대응도 엇갈리고 있다. 아직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지만 대체재 찾기에 집중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 켠에선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추가 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되,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체중 1㎏당 40㎎)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현행 아스파탐 사용 기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단맛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감미료다. 앞서 이 성분이 발암가능물질로 지정될 수 있다는 소식에 국내 식음료 및 유통업계는 대체재 찾기 또는 아스파탐 미함유 제품 출시 등 대응책 찾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오리온은 나쵸, 감자톡 등 10여 종에, 크라운제과는 콘칩 초당옥수수에 아스파탐을 극소량 쓰고 있는데, 두 회사는 해당 성분 대체에 발빠르게 착수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펩시에 아스파탐 대체재를 사용할지 여부를 놓고 글로벌 펩시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역시 WHO와 식약처 발표에 맞춰 예정대로 아스파탐 대체재 찾기에 집중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식약처도 현행 기준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추가 조치는 없다"면서도 "예정대로 아스파탐이 함유된 노브랜드 제로콜라와 노브랜드 스파클링 에이드(5종)에 대해 대체 원료로 바꾸기로 협력업체와 협의를 완료했으며 약 2개월 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팝콘 등 10개 제품에 아스파탐이 함유돼 있는데, 향후 출시 제품에는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자체 브랜드(PB) 스낵 10여개에 아스파탐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하고, 정부의 식품첨가물 기준 변경 등에 맞춰 다른 원료로 대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아스파탐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은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기업도 상당수다. GS25와 이마트24 등 일부 편의점업체들은 이번 아스파탐 논란과 관련해 상황을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아스파탐 성분이 진짜 유해성이 있어서 식약처가 다 빼라고 하면 기업들도 나서서 상품 철수를 하겠지만 사실 기준이 정확하지 않고 모호하다"며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아스파탐 논란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아스타팜이 발암물질일 수 있다는 과학적 ‘의혹’이 제기된 것이지, 이 성분이 인체에 암을 일으킨다는 확실한 증거는 못 찾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과학자들이 쥐를 대상으로 아스파탐 성분에 대한 실험을 했는데 ‘이 성분이 발암물질인 것 같다’는 의혹이 있었고, 그래서 프랑스 과학자들이 암에 걸린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아스파탐을 먹었다는 사람들이 꽤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덕환 교수는 "WHO의 발표는 소비자에게 ‘아스파탐이 발암성이 의심되니 조심해라’라는 뜻이 아니라 전문가에게 ‘이 성분이 발암성이 의심된다는 의견이 있으니 이제부터 본격 조사해라’는 지침을 내린 것"이라며 "우리나라 식약처가 일일 섭취허용 기준을 미국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pr9028@ekn.krCU 무 아스파탐 막걸리 편의점 CU 모델이 인공감미료 아스파탐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막걸리 ‘백걸리’ 제품을 들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맥주업계 2위 하이트진로가 신제품 ‘켈리’ 띄우기를 통해 시장 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전분 없이 맥아만 활용하는 올 몰트 라거 세대교체로 생산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여름 성수기를 노린 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다. 1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6년 출시한 첫 올 몰트 맥주 브랜드 ‘맥스’ 제품 생산을 지난달부터 중단했다. 유흥시장 수요를 고려해 생맥주 제품만 올 연말까지 생산을 이어가되, 가정용 캔·페트 제품은 남아 있는 판매분을 제외하면 단종 절차를 밟는다. 17년 역사를 지닌 브랜드인 만큼 맥스 단종 소식이 의외라는 시선도 있지만, 시장 흐름을 반영한 결정이라는 것이 하이트진로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1342억원을 기록한 맥스 매출액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018년부터는 1000억원을 넘지 못했다. 특유의 진한 맛과 풍미를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소맥(소주+맥주)이 대세인 유흥시장에서 좀처럼 기를 못 편 탓이다. 반면, 켈리는 아메리칸 라거의 특징까지 갖춘 것이 차별점이다. 기존 소비자층과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 올 몰트 맥주의 부드러운 맛은 유지하되 청량감과 탄산감까지 더한 것이다. 제품력을 높이면서 지난 4월 출시된 후 99일 만에 1억병 판매고를 달성하는 빠른 성장세도 나타내고 있다. 업계는 하이트진로가 맥스 단종을 통해 켈리 생산라인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향후 켈리 공급량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 켈리 출시 이후 하이트진로가 당초 예상치보다 생산량을 늘리거나, 철야 작업을 진행하는 등 수요 확대에 공들여 왔기에 이러한 전망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제품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하루, 주 단위에 맞춰 유동적으로 운영한다"며 "출시 초반에는 편의점에서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현재는 편의점 채널 확대와 함께 생산량도 늘려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이트진로는 켈리 출시 당시 업계 1위 탈환을 내건 만큼 올 여름 성수기를 맞아 신제품 출시는 물론, 주력 맥주 브랜드인 테라와 함께 마케팅 공세까지 펼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은 오비맥주 카스가 40%대,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30%대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7일 대형마트에 한정해 350㎖ 캔을 출시한데 이어 추후 생맥주 제품과 작은 병 제품군도 선보인다. 또, 전주·인천·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대형 맥주 축제에 참석해 부스를 열어 소비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쌍끌이 전략을 놓고 켈리가 기존 테라 점유율까지 뺏어오는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제기한다. 다만, 켈리와의 시너지 효과로 오히려 경쟁사의 점유율을 뺏어왔다는 게 하이트진로의 입장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달 유흥·가정시장 맥주 판매량은 켈리 출시 직전월인 지난 3월보다 33% 가량 올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켈리와 테라 사업 자체가 듀얼 브랜드 전략으로 묶여 진행되고 있다"며 "맥주 시장 1위 탈환을 목표로 두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면서도 카니발라이제이션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켈리 하이트진로가 판매하는 올 몰트 라거 ‘켈리’ 홍보 포스터. 사진=하이트진로

백화점·대형마트 입점업체 "매장 내 직원 근무환경 개선 희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백화점과 대형마트 입점업체의 절반 이상이 판매수수료율 등 비용부담에 대해 ‘적정한 수준’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휴게실 등 매장 내 입점업체 직원을 위한 편의시설 부족은 공통된 애로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3월 30일~5월 22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 입점업체 90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백화점·대형마트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대형마트 입점업체의 지난해 거래과정에서 발생한 비용부담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됐다. 백화점 부문에서는 △갤러리아 입점업체 70곳 △롯데 120곳 △신세계 120곳 △현대 120곳 △AK플라자 7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대형마트 부문에서는 롯데마트 100곳 △이마트 100곳 △하나로마트 100곳 △홈플러스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백화점과 대형마트 입점업체가 체감하는 비용부담 적정성은 중간 이상의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현재 비용부담이 적정하다고 체감하는 정도(100점 만점 기준)는 백화점 56.4점, 대형마트 50.1점으로, 2개 분야 모두 비용부담이 적정하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업체의 비율도 백화점 1.2%, 대형마트 2.3%로 모두 낮은 편이었다. 다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2개 분야 모두 휴게실 등 직원 편의시설 확충 등 근무환경 개선을 희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밖에 백화점의 경우, 잦은 매장 리뉴얼, 층별로 상이한 근무시간, 근무시간 연장 등이 고충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의 경우, 입점업체 중 71.8%는 온라인 배송 전면 허용에 찬성했고, 61.8%는 의무휴업일 편일 전환에 찬성한다고 응답해 대형마트 관련 규제 이슈에 대한 의견을 나타냈다. 손성원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온라인 유통과의 경쟁 및 상생노력 등으로 과거에 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입점업체의 비용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입점업체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요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중기중앙회는 향후 정기적인 조사를 통해 비용부담 개선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수수료 외 추가비용 부분 등 다양한 애로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ch0054@ekn.kr백화점·대형마트 입점업체들의 비용부담 체감 적정성. 자료=중소기업중앙회

美 투자자들 "K-바이오, 기업가치 高평가 투자 걸림돌" 쓴소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최근 국내 바이오텍들이 국내 투자시장 위축으로 해외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과도하게 높게 평가된 한국 바이오텍의 기업가치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바이오텍에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미국 투자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1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폐막한 한국바이오협회·리드엑시비션스코리아 공동주최 바이오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BIX 2023)’의 컨퍼런스에서 미국 투자회사 소속 벤처캐피탈리스트(VC)들은 미국 투자자들이 인식하는 한국 바이오텍의 기술수준과 한국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가 저조한 이유, 한국 바이오텍이 해외 투자를 받기 위한 조언 등을 들려줬다. ‘미국 VC들이 말하는 한국 바이오기업에 투자 안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이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로 나선 5명의 미국 VC들은 모두 한국 바이오텍의 기술 수준이 미국·유럽과 견줄만큼 높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미국 투자자들에게 한국 바이오텍이 잘 알려지지 않아 한국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가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 컨퍼런스에서 한국계 미국인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전문가인 노엘 지 노보홀딩스 VC는 "미국 투자업계는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투자 정보를 공유하는데, 미국 투자자들의 레이더에 한국 바이오텍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며 "한국 바이오텍들이 최근 들어 미국 투자유치에 나서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VC들은 한국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가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지나치게 높게 평가된 한국 바이오텍의 기업가치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파비앙 노더슨 비보캐피탈 VC는 "한국 바이오텍의 인적 구성이나 혁신성은 미국·유럽과 동등한 수준"이라면서도 "한국 바이오텍의 기업가치는 유사한 미국 바이오텍보다 3배나 높게 평가돼 있어 투자자로서 선뜻 투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투자자는 투자 후 회수를 통해 수익을 내야 하는데, 자신이 생각하는 기업가치보다 높게 평가된 바이오텍에 대해서는 투자 대비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밖에, 조니 후 멘로벤처스 수석 VC는 "많은 한국 바이오텍 CEO들은 유치한 투자금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세부 계획이 부족하다"고 지적했고, 숀 푸 버텍스벤처스 VC 역시 "언제부터 얼마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부족하다"고 말해 투자 유치 이후의 지출 계획과 수익창출 계획이 좀더 구체적이어야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바이오업계 역시 미국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우리 기업가치와 우리 바이오텍이 생각하는 자신의 기업가치 사이에 괴리가 존재함을 인정하는 모습이다. 국내 바이오텍 관계자는 "미국 투자자의 평가기준에 맞는 기업가치 평가를 위해서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등에게 고액의 가치평가 컨설팅을 의뢰해야 하는데 비용부담 때문에 적극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국내 바이오텍 관계자는 "해외 투자유치에 앞서 국내에서 투자를 받은 경험이 있는 바이오텍은 재차 투자유치를 위해 고액의 해외 컨설팅 의뢰 대신 기존 국내 투자회사 VC들이 수행했던 기업가치 평가를 기반으로 해외 투자유치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국내 VC들이 수행했던 기업가치 평가 중에는 코로나 팬데믹 직전 ‘바이오벤처 거품’이 꺼지기 전에 수행됐던 평가가 많은 만큼, 현재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우리 바이오텍의 기업가치가 상당히 고평가돼 있는 것으로 보일 것"이라며 "따라서 미국 투자자와 한국 바이오텍 사이의 평가에 대한 괴리가 좁혀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BIX 2023)’의 ‘미국 VC들이 말하는 한국 바이오기업에 투자 안하는 이유’ 컨퍼런스에서 미국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이디야커피, 장애인 일자리창출 단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이디야커피가 지난 14일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굿윌스토어에 5000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물품은 전국 굿윌스토어 22개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기업과 개인의 기부 물품 재판매를 통해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장애인들의 완전한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23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유공자 및 보훈가족에게 감사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폭염 대비 물품 기부, 구호 물품 지원, 대구 발달장애인 센터, 청각장애인 후원 기관인 청음회관 등에 정기적으로 후원 물품을 전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국내 대표 토종 커피 브랜드인 이디야커피는 지난 2013년부터 가맹점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이디야 메이트 희망기금’을 비롯해, 대학에 입학하는 가맹점주 자녀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캠퍼스 희망기금’, 지역사회와 기쁨을 나누는 ‘이디야의 동행’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단순 기부를 넘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장애인의 지속가능한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와 나눔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이디야, 굿윌스토어 기부 진행 이디야커피가 굿윌스토어에 기부하는 물품이 운송되는 모습. 사진=이디야커피

쿠팡, 즉석식품 반값특가...하림 즉석밥 100원에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이 17일 하루동안만 ‘하림 The미식’의 즉석밥을 100원에 판매하는 등 주요 즉석식품 브랜드에 대해 반값특가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즉석밥 제품을 100원에 판매하는 ‘즉석밥 100원 딜’ 코너로, 쿠팡은 17일 오전 10시부터 하림 The미식의 백미밥·귀리쌀밥·오곡밥 세트를 100원에 한정수량 판매한다. 아울러 쿠팡은 다양한 중견·중소 제조사의 즉석밥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하림 ‘The미식’을 비롯해 풀무원 ‘올가’, 종근당건강 ‘테이스틴’, 이그니스 ‘그로서리 서울’ 등 브랜드의 현미·찰보리흑미·병아리콩곤약밥 등의 즉석밥 제품이 할인 대상이다. 또한, 1992년부터 곤약을 전문 생산해온 ‘대신물산’의 ‘현미 곤약밥’을 비롯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된 ‘아침’의 ‘가마솥 아침밥’도 할인 판매한다. 친환경 즉석밥인 가마솥 아침밥은 특수 비닐 파우치에 포장돼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휴대가 간편해 등산·여행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된장찌개·곰탕·장어탕·비빔면·카레 등 다양한 즉석식품 100종도 할인 판매한다. 이 중에는 코코넛 오일과 청정 호주산 등심을 이용한 ‘한남동 휘카레’ 등 인기 상품도 다수 포함돼 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에도 하림 The미식 즉석밥 100원 판매 행사를 개최, 행사 시작 10여분만에 모두 소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쿠팡 관계자는 "높은 밥상 물가에 고민이 많은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식품 기획전을 확대해 고객 혜택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pr9028@ekn.kr쿠팡, 즉석식품 반값특가 쿠팡 즉석식품 반값특가 행사 포스터. 사진=쿠팡

[신간도서] 인구 위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스웨덴을 대표하는 사회학자 알바 뮈르달(1982년 노벨평화상)과 정치경제학자 군나르 뮈르달(1973년 노벨경제학상)이 공동 집필한 사회과학 명저 ‘인구 위기’가 국내 최초 스웨덴어 원전 번역으로 출간됐다.1934년 출간된 이 책은 당시 유럽 최빈국으로 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았던 스웨덴의 지속적인 인구감소, 그에 따른 생산성과 생활수준 저하, 저출산 문제를 다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사회개혁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 책에서 당시 스웨덴의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분석 및 진단하고 저자들이 해법으로 제시한 정책 아이디어들은 약 한 세기 전에 쓰인 책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선구적이고 그 실효성 또한 놀랍다.뮈르달 부부는 인구 논쟁을 스웨덴 사회의 진보적 개혁의 계기로 활용하고자 했다. 그 의도는 1940년대 출산율 반등을 이끌며 성공적으로 실현됐다. 이 책은 1930년대 인구 논쟁의 지형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오늘날 선진국 스웨덴이 이룩한 복지국가 모델은 뮈르달 부부의 지적 유산 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작년 합계출산율 0.78, 전 세계 출산율 최하위, 인구소멸국가 1호, 현재 대한민국 사회가 직면한 핵심적 사회문제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문제다. 뮈르달 부부의 ‘인구 위기’는 출간 이후 거의 100년이 지난 지금의 한국이 인구문제를 대하는 맥락에 비춰봤을 때도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버릴 것이 없는 인구문제 해법서라는 평가다.이 책은 그간 한국어는 물론 영문으로도 번역 출간된 적이 없다. 국내 인구문제 전문가와 연구자들조차도 이 책의 전체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하고, 이 책의 2차 저작물이나 분석 자료를 통해 그 내용을 참고 및 활용하는 데 그쳤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태수 원장은 ‘인구 위기’의 한국어판 출간을 누구보다 반기며 이 책의 해제를 썼다. 충실한 해설과 더불어 이 책이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갖는 의미와 효용, 가치를 조목조목 짚어냈다. ‘인구 위기’는 인구 절벽 시대를 맞이한 현재 한국 사회에서 이뤄지는 인구문제 논의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약 100년 전 스웨덴에서와 마찬가지로 인구 담론의 대전환을 이끌며 인구 위기를 극복할 분명한 해법과 통찰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인구 위기저자 : 알바 뮈르달, 군나르 뮈르달발행처 : 문예출판사yes@ekn.kr[신간도서] 인구 위기

[신간도서] 영어의 품격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도서출판 SUN이 ‘영어의 품격’을 출간했다.이 책은 저자 김종회 교수가 10여 년 동안 영어 명언을 번역해 매일 아침 SNS에 ‘오늘의 영어 명언’이라는 제목으로 올렸던 2000여 개의 글 중 365개를 골라 2021년에 펴낸 ‘영어 명언 365’의 개정판이다.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명언의 힘을 보여주는 ‘영어의 품격’에는 52주 명언과 365개의 명언, 언어학자 스티븐 크라센이 지은 ‘The Power of Reading’의 키포인트를 추가하고, 영문 이력서, 영미권 졸업장, 미 육군 계급장 등을 소개하고 있다. 1주에서 52주에 걸친 명언과 1월부터 12월까지 매일 하루 한 문장씩 영어 명언을 외우며 누구나 쉽게 영어와 친해지고, 명언을 남긴 분들의 인생 철학까지 배울 수 있도록 했다.동서양을 막론하고 수많은 사람이 주옥같은 명언을 남겼다. 저자가 인용한 훌륭한 명언을 남긴 분들 중에는 세상을 바꾼 위대한 인물도 있고,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이들도 있으며, 장애를 극복하고 인간 승리를 이끌어낸 분들도 있다. 그들이 남긴 명언에는 성공의 메시지도 있지만, 실패의 경험도 있고, 시련과 고통을 이겨낸 희망의 메시지도 있다. 다양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명언에는 우리 삶에 도움이 될만한 촌철살인의 내용이 가득 담겨 있다.이 책의 특징은 영어 명언과 더불어 번역과 해설까지 곁들여 독자들로 하여금 영어 공부도 하고, 인생의 전략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금과옥조 같은 영어 명언을 통해 독자들은 삶의 지혜를 얻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영어의 품격저자 : 김종회발행처 : 영어의 품격yes@ekn.kr[신간도서] 영어의 품격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