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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월마트처럼…실적 턴어라운드 잡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업황 침체로 수익성이 나빠진 대형마트업계가 하반기 실적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저마다 내부 사정을 달라도 △다른 사업부와 통합소싱 강화 △식품 차별화 △온라인 배송 인프라 강화 등 사업 및 마케팅 차별화에 주력하며 고객 확대를 통한 수익 반등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경영 전략의 변경 차원을 넘어 ‘대표 교체’라는 초강수를 둘 정도 국면전환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가 하반기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면서 미국 1위 대형할인점 월마트의 반등 성공사례와 유사하다는 분석까지 나와 향후 대형마트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메가푸드마켓 리뉴얼을 통한 식품사업 및 온라인 배송 강화로 매출 회복 기미를 보이며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의 식품 매출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한 달간 홈플러스 식품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6% 이상 증가했다. 고객 한 명의 신선식품 구매 빈도도 월 평균 약 3회를 기록하며 매출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매장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맞춤배송’이 매출 극대화에 작용하면서 홈플러스 온라인은 최근 4년간 연평균 20%대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계연도 기준 상반기(3~8월) 매출은 전년비 12% 성장하고, 단골 고객은 17% 늘었다. 이같은 성장세에 고무된 홈플러스는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확대(연내 영등포, 김포 2곳 리뉴얼)과 온라인 확장 가속화 등을 통해 올해를 ‘수익 증가 원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2019년 매출 7조3001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 매출이 6조원대로 떨어지며 지난해까지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벗어나지못하고 있다. 영업손실 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19년 1601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21년부터는 적자전환해 지난해 260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올해는 매출 극대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과 동시에 7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1위 이마트는 지속된 수익성 악화에 최근 ‘대표교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56억원으로, 1년 전인 지난 2021년 3168억원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올해 2분기에 53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그 여파로 만 4년간 이마트와 SSG닷컴을 이끌던 강희석 대표가 물러났고,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로 교체됐다. 한 대표는 신세계그룹이 통합 대표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를 동시에 맡게 된다. 이마트는 이같은 변화를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도 하반기 슈퍼 사업부와 통합소싱 강화로 수익성 개선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앞서 상품 통합 소싱 성과가 나타나며 영업이익 크게 증가했다. 2분기 마트 사업 부문 매출은 1조 4220억원(-1.3%), 영업손실 30억원(적자축소)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롯데마트는 통합소싱 품목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김장철에 앞서 슈퍼와 함께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절임배추 사전예약(10월 5~9일) 매출이 전년 예약 기간 대비 15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국내에선 할인점들이 실적개선을 위해 애쓰고 있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미국에선 할인점이 먹거리와 온라인 경쟁력 강화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사례로 현지언론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다름아닌 미국 1위 월마트가 주인공이다. 월마트는 미국 온라인쇼핑시장의 빠른 성장세와 아마존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2016년 스타트업 오픈마켓 업체인 제트닷컴을 33억달러에 인수하며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이뤄냈다. 이를 통해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월마트는 올해 1분기(2~4월) 매출액이 전년 대비 7.6% 증가한 1523억달러, NonGAAP EPS(주당순이익)는 13.1% 늘어난 1.47달러를 기록하여 매출과 EPS가 시장 기대치를 각각 2.4%와 12.1% 상회했다. 현재 대형마트들은 월마트와 같은 실적 반등을 이루기 위해 점포 리뉴얼 및 온라인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한국 사회의 구조적 특징상 대형마트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각도 있다. 전 유통학회장인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미국 월마트 얘기를 많이 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다르다. 미국은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결혼도 계속하면서 X세대보다 밀레니얼 세대의 인구 수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대형마트는 ‘4인 가구의 쇼핑 플레이스’인데, 한국은 결혼도 안 하고 애도 안 낳다보니 대형마트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나라 소비의 가장 큰 집단인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가 명품과 같은 과용 소비를 해서 지금은 거의 부도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본다. 젊은 세대들이 지금 소비지갑을 닫고 있는 것"이라며 대형마트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강조했다.pr9028@ekn.kr이마트신도림점 이마트 신도림점을 찾은 소비자가 과일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예온 기자

쿠쿠홈시스 "정수기로 핸드드립 커피 즐기세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생활가전기업 쿠쿠홈시스가 정수기에서 막바로 커피를 핸드드립 방식으로 추출할 수 있는 이른바 ‘바리스타 정수기’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쿠쿠홈시스는 커피와 정수기를 결합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인스퓨어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제품 바리스타 정수기는 커피 메이커 겸용 기능을 갖춘 국내 최초의 끓인 물 정수기로 9가지의 레시피를 지원한다. 세 개의 커피 브루잉 전용 버튼으로 농도·온도·용량을 3단계로 선택할 수 있고 추출 횟수 조절로 커피의 농도도 변경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자동으로 유량과 유속을 제어할 수 있는 자동 드립 모듈이 탑재됐고, 넓은 물줄기와 좁은 물줄기 중 선택이 가능해 핸드 드립과 드립 백 등 다양한 형태의 커피추출도 가능하다. 위생기능도 강화해 스팀살균과 자동살균 시스템을 탑재하고, 제품 전면에 필터를 설치해 위생과 필터 교체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바리스타 정수기 출시와 함께 쿠쿠의 커피 4종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이 취향에 맞는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kys@ekn.kr쿠쿠홈시스 바리스타 정수기 출시 쿠쿠홈시스의 ‘인스퓨어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 사진=쿠쿠홈시스

교원, 사내벤처 스타트업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교원그룹이 사내벤처 경진대회 우승 창업아이템인 장례 플랫폼을 정식 출시하면서 그동안 사내벤처 육성과 스타트업 투자에 공들인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11일 교원에 따르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딥체인지 아이디어 프라이즈 2기’에서 우승한 ’잇다’의 창업 아이디어인 장례종합 플랫폼 ‘첫장’을 최근 그룹 정식사업으로 선보였다. ‘첫장’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장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전국 장례식장 검색과 가격비교, 부고문자 발송 등의 장례 준비에 필요한 서비스를 아우르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잇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장례 종합 플랫폼 ‘첫장’이 출시되면서 사내벤처 육성과 스타트업 투자에 앞장서 온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 장례 전문 브랜드 ‘교원예움’을 선보이며 기존 7개 직영 장례식장 브랜드를 통합하고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 교원이 사내벤처 ‘잇다’의 아이디어를 통한 플랫폼 사업을 출범시킴으로써 장례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교원은 그동안 사내벤처 육성과 스타트업 투자를 그룹 사업화뿐 아니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꾸준히 지원해 왔다. 지난 2019년부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를 운영해 현재까지 62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총 114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지분 투자와 별개로 사업 협력을 진행하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 교원의 공식 협력 사례는 총 78건에 이른다. 그 결과, 교원은 3회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스핀바이크(가정용 스피드 자전거) 스타트업과 ‘피버’와 손잡고 교원웰스의 헬스케어 홈트레이닝 서비스와 연계해 새 협업 모델을 선보였고, 여행추천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마이로’와는 교원KRT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2021년 사내벤처 경진대회 1기에서 우승한 Z세대를 위한 웹소설 플랫폼 ‘톡크’는 서비스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4월 구글플레이 추천 앱(APP) ‘구글 피처드’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내벤처와 스타트업 육성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며 "특히 스타트업은 대상그룹과 하나은행, 홈앤쇼핑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영향이 앞으로도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kys@ekn.kr교원 장례 종합 플랫폼 ‘첫장’ 교원그룹의 장례 종합 플랫폼 ‘첫장’ 홍보 포스터. 사진=교원그룹

중기중앙회, 中企기업승계 인식개선 공모전 15점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7월 3일부터 9월 22일까지 진행한 ‘중소기업 기업승계 인식개선 대국민 공모전’의 수상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영상과 포스터, 슬로건 세 부문으로 진행돼 총 1000건 이상의 작품이 접수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가운데 최종 수상작 총 15점(영상 3점, 포스터 6점, 슬로건 6점)이 선정. 발표됐다. 수상작들은 중소기업 기업승계 인식개선 캠페인에 활용될 예정이다. 부문별 수상작들은 영상에서 △최우수상 ‘중소기업 기업승계 인식개선’(황정연) △우수상 ‘믿음, 변화, 성장의 기업승계’(김지홍), ‘책임을 다하는 기업승계’(배유미)가 나란히 선정됐다. 포스터 부문은 △대상 ‘기업승계 퍼즐’(김성철) △최우수상 ‘100년 기업으로 가는 힘!’(김명숙), ‘더 큰 지붕을 올려갑니다. 더 큰 무게를 감당합니다.’(황정민) △우수상 ‘기업승계 젠가’(정우준), ‘대한민국 국가경제 기업승계로 발전의 퍼즐을 맞추다!’(이현), ‘기업의 대를 이을수록 책임감은 배가 됩니다’(조정한)가 수상했다. 슬로건 부문도 △대상 ‘기업의 미래를 잇다, 성장의 가치를 빚다’(최규열) △최우수상 ‘기업의 가치를 잇다, 대한민국을 업(業)그레이드하다’(유지훈), ‘기업의 가치를 잇다, 미래의 희망을 빚다’(최유성) △우수상 ‘기업승계! 책임을 더하高, 가치를 전하多’(송근용), ‘(가나다) 가치 있는 선택, 나아가는 기업, 다함께 성장’(문장원), ‘기업승계 제대로, 중소기업 대대로, 대한민국 미래로’(이지연)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박화선 중기중앙회 기업성장실장은 "추후 수상작을 활용한 캠페인을 통해 기업승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kys@ekn.kr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기업승계 대국민 공모전 중소기업중앙회의 중소기업 기업승계 대국민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기업승계 퍼즐’(김성철) 포스터.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신세계프라퍼티, 올해 말 수원에 스타필드 개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프라퍼티는 올해말 스타필드 수원을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타필드 수원은 2016년 스타필드 하남 오픈 이후 고양, 코엑스몰, 안성에 이은 다섯 번째 스타필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을 시작으로 기존 가족 중심의 1세대 스타필드에서 한 차원 진화한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 중심의 ‘스타필드 2.0’의 시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연면적 약 10만 평(33만1000㎡),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는 스타필드 수원은 지역민의 니즈는 물론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산업시설과 대학교가 밀집해 3040대 밀레니엄 육아 가정과 1020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많은 수원의 지역 특색을 고려했다. 세분화된 취향을 만족시킬 트렌디한 콘텐츠와 감도 높은 서비스, 자기 계발을 위한 문화 시설과 스포츠 시설까지 폭넓게 제시해 130만 수원 시민은 물론 인접 도시 유입 인구까지 약 500만 명을 아우른다는 포부다. 먼저 스타필드 수원은 오프라인의 장점을 극대화한 ‘공간 경험형 스토어’를 통해 고객 경험을 무한대로 확장할 예정이다. 엄선한 플래그십 스토어와 팝업 스토어에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 공간을 선보여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느끼는 비일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고메 스트리트’와 ‘잇토피아’에서 한 차원 진보된 새로운 식음 브랜드를 선보인다. 고객들이 단순히 식사하는 것을 넘어 ‘식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스테이필드(stay field)를 콘셉트로 기획 중이다. 식음(F&B) 트렌드를 다각적으로 선보이는 플랫폼형 팝업 공간을 운영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섬세하게 큐레이션한 ‘고감도 콘텐츠’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도 제시한다. 한층 젊어진 타깃 세대와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생활 패턴을 고려했다. 상권 최초 글로벌 프리미엄 패션 잡화와 해외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다. 스타필드 최초로 신개념 스터디 카페도 문을 연다. 인스타그래머블 요소와 스터디존을 접목한 공간으로 잘파세대 니즈를 반영해 이들의 시간을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공부 외에 동아리 소모임과 공모전 준비까지 가능한 멀티 퍼포먼스 공간을 제공해 1020 세대가 스타필드에 머물며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한다. 스포츠시설은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반영해 지역밀착형 호텔식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으로 선보인다. 수영장, 골프, 스파 등 호텔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스타필드에서 누릴 수 있다. 이 밖에 반려동물과 함께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펫 파크·펫 레스토랑도 조성한다.pr9028@ekn.kr수원 스타필드조감도 수원 스타필드 조감도

GS리테일, 카카오와 맞손 "온·오프라인 시너지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S리테일은 11일 카카오 커머스 CIC와 ‘온·오프라인 결합(O4O) 강화’를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고객 혜택 강화는 물론 각 사가 보유한 탄탄한 인프라와 데이터 역량 그리고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내년 상반기 중 GS25의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연계한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와인25플러스 채널에서 주류 상품을 구매하고 원하는 날짜에 가까운 GS25 및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이번 제휴로 GS리테일은 와인25플러스의 판매 전선을 O4O 통합 앱 플랫폼 ‘우리동네GS’ 및 1만 70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48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전 국민 플랫폼인 카카오톡으로까지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GS25가 취급하고 있는 와인, 맥주, 위스키, 하이볼, 5천여 종의 주류 상품을 통해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GS25, GS더프레시 등 GS리테일의 인프라를 활용해 오프라인으로의 영역을 확대한다. 또한 고객 쇼핑 편의를 높이고 취향에 맞는 주류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와인25플러스의 주류 구매 데이터와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보유한 카테고리별 추천 노하우를 결합해 상황별, 관계별 세부 유형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울러 양사는 주류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 연계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양사 전용 상품을 개발, 공동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등 고객들에게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 BU장(부사장)은 "국내 유통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 결합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커머스와의 제휴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O4O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GS리테일은 상품, 마케팅 등에서 과감하게 이종 산업과의 제휴 영역을 지속 확대하며 고객에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pr9028@ekn.krGS25 모델 와인 GS25 모델이 와인 25플러스 주류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고맙다 로켓배송∼ 쿠팡, 대만 수출中企 1만2천개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이 대만에 진출한지 1년 만에 로켓배송 인기에 힘입어 현지에 제품을 수출한 중소기업 수가 1만2000개 넘어서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중국 경기 둔화 여파에 따른 수출 감소, 포화상태에 놓인 국내시장,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3중고의 탈출구 마련을 위해 대만에 진출한 쿠팡의 로켓배송 효과로 ‘신성장 모멘텀’을 찾은 중소기업들이 가파르게 늘어난 결과다. 쿠팡은 지난해 10월 대만에 로켓직구·로켓배송을 진출시킨 이후 올해 9월 말 기준 쿠팡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중소기업 수가 1만2000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수출한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 수가 약 4만2592개에 이른다는 점에서 쿠팡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중소기업 규모는 지난해 수출 중소기업의 약 28%에 이르는 수준이다. 4개 중 1개가 쿠팡을 통해 중기 제품들이 대만시장에 상륙했다는 뜻이다. 쿠팡은 한국에서 입증한 빠른 로켓배송 모델을 지난해 대만 현지에 성공적으로 이식, 파격적인 소비자 혜택을 제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로켓직구는 통상 배송에 3주가 소요되는 타 직구업체와 달리 690 대만달러(한화 약 2만8800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면 익일 대만행 첫 비행편을 통해 빠르게 무료 배송하고, 현지 로켓배송도 195 대만달러(한화 약 8150원) 이상 구매하면 다음날 무료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만 판매 카테고리가 1년 만에 뷰티·패션·생활용품·주방용품·가전·유아용품 등 다양하게 확대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수출 범위가 대대적으로 넓어졌다. 쿠팡 앱은 폭넓은 셀렉션·합리적인 가격·빠른 배송으로 지난 2분기부터 대만 쇼핑앱 다운로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김범석 쿠팡창업자는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국에서 구현한 혁신적인 커머스 경험이 전 세계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며 "대만의 로켓배송 런칭 첫 10개월은 한국의 로켓배송이 처음 10개월 성장했던 것보다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과에 고무된 쿠팡은 로켓직구를 비롯해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만에서 팔리는 수백만개 제품 가운데 70%는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다. 쿠팡을 통한 중소기업 수출이 늘어나면서 대만 수출 물량은 올 들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K뷰티·K푸드·K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들은 쿠팡의 ‘원스톱’ 로켓수출로 해외 진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중소기업들은 현지 인력 채용이나 법인 설립, 영업에 각각 공을 들여 수출을 성사시켜왔다. 하지만 쿠팡 대만의 경우 쿠팡이 통관부터 재고관리·로켓배송·고객 응대를 모두 전담하면서 기업이 더 이상 수출을 위해 ‘각개전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젤네일’ 상품을 만드는 경기도 성남 ‘바르고코스메틱’ 황서윤 대표는 "많은 비용이 드는 현지 박람회 참여, ‘꽌시(關係·관계)‘ 기반의 영업 등이 필요 없어졌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올 들어 현재까지 대만 매출이 70배 가량 뛰었고, 현지 인기에 힘입어 올해 6억원대 중반 매출을 예상한다"고 했다. 마스크팩 업체 ‘지피클럽’은 지난해와 비교해 대만 매출이 10배 늘면서 중국 수출 하향세로 대안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쿠팡이 대안으로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평균 연령 30세’ 청년 식품 스타트업 ‘우주창고’는 창업 3년 만인 지난해 쿠팡을 통해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했고, 가성비 홍삼 제품의 현지 인기에 힘입어 향후 3년 안에 연 매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콤부차 제조 중소기업 ‘티젠’도 올해 쿠팡 대만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0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병희 티젠 대표는 "2년 전 6개월간 공을 들여 대만 오프라인 편의점에 진출했지만 매년 성장률이 1%에 그쳤다"며 "쿠팡 효과에 힘입어 향후 3년간 인력증대 등 대만 수출에 10억원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 시흥시의 마스크팩 업체인 ‘방앗간화장품’은 지난해와 비교해 현재 대만 매출이 50%가량 늘었고, 최근 대만 수출전담팀을 포함해 12명을 신규 채용했다. 유아침구업체 ‘데코원’은 과거 대만 현지 오픈마켓에 진출했다가 매출 부진으로 철수했지만 최근 쿠팡으로 재수출을 가동했다. 이처럼 쿠팡의 대만 진출이 성과를 나타내자 중소기업들도 자체 수출 인력과 생산설비를 보강하는 등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아 물티슈 업체인 ‘순수코리아’ 양칠식 대표는 "최근 쿠팡 대만 매출이 전체 회사 수출 비중의 50%에 도달했다"며 "대만 수출인력과 신규 생산설비에 10억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pr9028@ekn.kr쿠팡 대만 진출 관련 이미지 쿠팡 중소기업 수출 관련 이미지

코오롱생명과학, 항암유전자치료제 기술 캐나다·싱가포르 특허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은 자체 개발 중인 항암 유전자 치료제 ‘KLS-3021’ 관련 기술인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최근 캐나다와 싱가포르에서 각각 등록 결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유전자편집 기술로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반 종양살상 바이러스’에 치료 효과 증대 목적으로 유전자 PH-20 및 sPD1-Fc를 추가한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술을 개발했다. PH-20 유전자는 치료물질 전달에 물리적 장벽으로 작용하는 세포 외 기질의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로, 치료물질인 종양살상 바이러스의 확산과 면역세포의 침투를 돕는다. sPD1-Fc 유전자는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전 중 하나인 면역관문 인자(PD-L1/2)을 차단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나아가 T세포, NK세포 등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치료유전자 ‘IL-12’를 추가 조합하는 기술도 이번 특허에 포함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고형암 치료제 KLS-3021은 자체 보유한 종양살상 바이러스 플랫폼에 치료 유전자 PH-20, sPD-Fc, IL-12를 조합한 암 치료제이다. 이는 바이러스에 의한 직접 살상 능력과 면역세포에 의한 암 제어 능력을 극대화해 항암 효과를 끌어올린다. 이번 캐나다 및 싱가포르 특허 등록 결정은 한국, 일본, 호주에 이은 것으로, 코오롱생명과학은 특히 의약품 시장 규모가 큰 캐나다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포르, 인도 등에서도 등록 심사가 진행 중이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국내외에서 연이어 물질의 기술력과 치료제로서의 진보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KLS-3021은 차세대 종양 살상 바이러스 치료제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한 치료 유전자 접목, 용법개발 등 플랫폼 개선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LS-3021은 현재 동물 실험을 통해 최적의 적응증을 확인하는 동시에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코오롱생명과학은 KLS-3021 관련 폭스바이러스 유래 프로모터 , 재조합 종양살상 바이러스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특허 등록 기술에 대한 연구 결과는 지난 9월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의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테라피 온콜리틱스(Molecular Therapy Oncolytics)’에 게재됐다. kch0054@ekn.kr코오롱생명과학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사진=코오롱생명과학

LG생활건강, 3세대 립케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G생활건강이 보습 기능이 뛰어난 립케어 신제품 ‘립세린(Lipcerin)’을 새로 선보이고 기능성 립케어 시장에 공략에 들어갔다. 11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빌리프·CNP·비욘드·글린트·수려한 등 5개 뷰티 브랜드의 립세린 신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연말까지 16개 뷰티 브랜드도 차례로 립세린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립세린은 입술의 불필요한 각질을 부드러움과 촉촉함으로 채워줌으로써 최적의 입술 건강을 유지해 주는 기능이 장점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특히, 립밤의 휴대성, 립마스크의 보습력을 위생용기에 담아 기능성을 최대한 살린 ‘3세대 립케어 제품’임을 강조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기능성 립케어 카테고리를 확대해 립세린을 K-뷰티 대표 립케어 제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LG생활건강 립세린 LG생활건강 3세대 립케어 신제품 ‘립세린(Lipcerin)’

레고랜드, 폐유니폼 재활용 생리대 파우치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레고랜드가 유엔(UN) 세계 여아의 날(10월 11일)을 맞아 자사 폐유니폼으로 임직원들이 제작한 생리대 파우치를 10일 춘천시 근화동복지센터에 전달했다. 11일 레고랜드에 따르면, 레고랜드 직원들이 지난달 20일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직접 만든 생리대 파우치 100개는 춘천시 근화동복지센터를 통해 춘천 시내 여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사장은 "레고랜드 직원들의 높은 호응으로 폐 유니폼을 활용해 생리대 파우치로 재탄생 시키는 업사이클링 친환경 클래스를 진행하고, 기부하게 됐다"며 "레고랜드는 앞으로도 춘천 시민과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ys@ekn.kr레고랜드 생리대 파우치 기부 이은희 레고랜드 의상 담당(왼쪽)이 폐유니폼으로 제작된 생리대 파우치를 이재경 근화동복지센터장(오른쪽)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레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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