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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헬스케어 로봇기업 바디프랜드가 최근 미국 동부에 신규 지점을 진출시키고, 재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를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올들어 왕성한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경기 침체로 지난해 3분기(9~12월) 매출이 2552억원으로 전년(3433억) 대비 25.7% 크게 떨어지는 등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자 해외 진출 확대로 활로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29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로봇 신제품을 출시한 것을 계기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동부 뉴저지 지역에 안마의자 판매처이자 체험 공간인 직영 라운지를 새로 열었다. 바디프랜드는 기존 미국 서부 LA 지역을 중심으로 라운지를 운영해 왔으나, 이번에 동부지역으로 시장을 확장한 것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현재 해외에 운영하는 직영 라운지와 판매처(딜러)를 합치면 약 30개소로, 올해는 90개소로 판매처를 약 3배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영 라운지를 확대해 체험 등의 해외 고객 경험(CS)을 개선하고 수리(A/S) 등의 서비스를 국내와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어 해외시장에서 바디프랜드의 브랜드 인지도를 키우기 위해 저명한 재미 로봇공학자인 데니스 홍 교수를 글로벌 홍보대사로 최근 위촉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하고 미국 최초로 성인 사이즈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한 주인공이다. 바디프랜드는 데니스 홍 교수와 협업을 통해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로봇 안마의자 제품의 해외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바디프랜드는 올해 들어 글로벌 안마의자 기업 10여 곳과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라이센싱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고, 이어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2024에 참가해 외국 바이어와 안마의자 신제품 비즈니스 상담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허리와 목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치료목적 견인이 가능한 의료기기 ‘메디컬팬텀’과 좌우 두 다리부가 독립적으로 구동돼 코어 근육 스트레칭이 가능한 헬스케어로봇인 ‘팬텀 로보’ 등을 연달아 출시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신제품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어 올해는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주력 제품인 CES 2024 혁신상 수상작 ‘팬텀 네오’를 CES2024에서 최초 공개했다. 바디프랜드를 포함한 안마의자 기업들은 그동안 해외진출 성과가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는 안마의자가 낯선 상품인 만큼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디프랜드가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기준 바디프랜드는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에서 7.5%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차지했으나 해외 매출은 전체 비중의 3%에 불과했다. 지난 3분기 역시 해외 매출은 전체(2639억원)의 3.3% 수준인 876억원을 기록하는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해외 매출 비중을 올해 5%, 2027년 2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해외 매장과 수익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ys@ekn.kr바디프랜드 해외진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의 바디프랜드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체험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

bhc, 태국 첫 진출…동남아 공략 잰걸음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태국 1호점을 진출시키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bhc치킨은 지난 27일 태국 수도 방콕에 ‘bhc 센트럴월드점’을 개장했다고 29일 밝혔다. 동남아시장 진출 bhc 매장으론 11번째다. bhc 센트럴월드점은 방콕 시내 인기 복합쇼핑몰 센트럴월드(Central World)에 입점해 있고, 애플·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를 포함한 500개 이상 매장들이 밀집해 있어 태국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많고 음식축제 등 행사도 자주 열려 해외 관광객에게도 필수 방문코스로 꼽힌다. 매장면적 약 179㎡(54평)에 총 90석 규모인 bhc 매장은 bhc 대표색상인 노랑색 바탕의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복합 쇼핑몰의 주요 고객층인 연인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식사를 즐기기에 좋은 밝고 따뜻한 패밀리 레스토랑 분위기로 연출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메뉴는 bhc만의 차별화된 K-치킨 제품과 함께 태국 현지인 입맛에 맞춘 특화 메뉴로 구성했다. bhc치킨 시그니처 메뉴 ‘뿌링클’, ‘핫뿌링클’, ‘골드킹’을 비롯해 치킨에 어울리는 떡볶이 등 한식 메뉴와 함께 현지 특화메뉴인 ‘뿌링클 치킨 스킨(Skin)’, ‘뿌링클 치킨 조인트(Joint)’ 등을 선보인다. bhc치킨 관계자는 "태국 진출을 기점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다질 것"이라며 "K-치킨의 인기와 명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동남아뿐만 아니라 지난해 진출한 북미시장도 본격적으로 확대해 명실상부 글로벌 최대 외식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hc치킨은 지난 2018년 동남아시장 공략을 위해 홍콩점을 첫 진출시킨 것을 시작으로 미국 LA파머스마켓점을 포함해 싱가포르 3개, 말레이시아 6개 등 총 5개국 12개 해외매장을 두고 있다.bhc치킨 태국1호점 'bhc 센트럴월드점’ bhc치킨 태국1호점 ‘bhc 센트럴월드점’ 매장 모습. 사진=bhc

남양유업, 미혼모자에 후원물품 기증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남양유업은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미혼모자 생활시설 애란원에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정기 후원식은 임신과 출산 초기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 및 미혼모자 가정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남양유업은 시설 내 영유아를 위한 프리미엄 분유 ‘아이엠마더’와 산모의 건강을 위한 두유, 차류 등 총 1600만 원 규모의 대표 제품을 무상 지원하고, 노후 매트리스 교체 등 생활에 필요한 육아용품도 함께 제공한다. 남양유업의 애란원 후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지난 2020년 당시 수급난을 겪던 마스크 기증을 계기로 맺어져 2022년부터는 정기 후원으로 발전해 해마다 다양한 제품 전달과 행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애란원 강영실 원장은 "남양유업의 선한 영향력이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명랑하게 자라는데 큰 힘을 받고 있다. 지속적인 관심과 동행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소외 이웃에 온정의 손길을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 중"이라며 "우리의 작은 나눔이 엄마와 아이들에게 큰 힘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후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남양유업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미혼모자 생활시설 애란원에서 열린 남양유업 후원물품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남양유업

메디톡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자체 개발한 뉴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이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쿠텐 이치바’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라쿠텐은 연간 거래액 5조6000억엔(약 50조6268억원), 회원 수 1억명 이상의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쇼핑 플랫폼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해 일본 진출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유통채널로 알려져 있다.메디톡스는 뉴라덤 코어타임 앰플, 뉴로락토 라인 3종, 뉴로데일리 라인 4종, 크림MD, 마스크팩 등을 라쿠텐에 입점시켜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 일본에서 한국 뷰티 제품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메디톡스는 차별화된 원료와 제품력을 앞세워 현지 시장에 적합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 라쿠텐을 통해 현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뉴라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연구를 통해 쌓아온 메디톡스의 신경과학, 피부과학 분야 R&D 역량과 노하우가 집약된 핵심 원료 ‘엠바이옴(M.Biome)’을 기반으로 한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현재 아마존, 쇼피(Shopee) 등 유통채널을 잇따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어가는 동시에 국내에서는 고기능성 프리미엄 제품 ‘뉴라덤 코어타임 앰플’을 출시해 홈쇼핑 채널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판매 채널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일본시장에서 한국의 고기능성 더마 화장품에 대한 소비가 대폭 늘어나는 추세"라며 "라쿠텐 입점을 통해 일본 시장을 공략해 뉴라덤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외에 다른 해외 진출도 지속 추진해 뉴라덤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kch0054@ekn.kr메디톡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 제품군

리테일앤인사이트, 설 성수품인 수산물 최대 50%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지역마트 통합시스템 ‘토마토(TOMATO)’를 제공하는 리테일앤인사이트가 ‘2024년 대한민국 수산대전’ 온라인몰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수산물 최대 50% 할인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2024 대한민국 수산대전’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진행하는 사업으로, 국내산 수산물 품목을 약 20~30% 할인하는 행사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지난해 수산대전 온라인몰 사업자 선정에 이어 2년 연속 사업자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수산대전에는 정부 지원금에 리테일앤인사이트의 자체 할인예산을 더해 최대 5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설 성수품 구입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리테일앤인사이트 관계자는 "동네마트 전산 시스템은 특정 상품 품목 할인 지정, 한도 관리 등의 기능이 없어 수산대전 참가가 어려우나, 유통솔루션인 토마토를 이용하면 동네마트에서도 참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kys@ekn.kr리테일앤사이트 수산대전 사업 선정 리테일앤인사이트의 ‘2024 대한민국수산대전’ 참가 홍보 포스터. 사진=리테일앤인사이트

한샘, 벽면패널·조명 자유 조합 가능한 호텔침대 2종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침대 프레임과 벽면 패널을 한 세트로 디자인한 ‘호텔침대’의 시그니처 라인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샘에 따르면, 신제품인 세레네 차콜(Serene Charcoal)과 그로브 오크(Grove Oak) 2종은 벽면 패널과 조명을 자유롭게 조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샘은 머리맡과 측면 벽을 함께 채울 수 있는 ‘ㄱ자 패널’ 등의 벽면 패널 8종과 다양한 형태 및 색상의 조명 6종을 선택지로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 편의를 위해 침대에 무선 충전 기능과 서랍 내부 콘센트를 추가하고 특허 받은 조명 시스템으로 누운 채로 모든 조명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게 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신제품 중 세레네 차콜은 차분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살린 어두운 나뭇결의 호텔침대다. 침대 프레임이 다른 호텔침대보다 10㎝ 높아 웅장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으로, 헤드보드는 목재와 패브릭 재질 중 선택 가능하다. 그로브 오크는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 밝은 나뭇결의 호텔침대다. 표면에 세로 요철이 있는 템바보드(Tembarboard) 디자인이 적용됐다. 한편, 한샘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월 29일까지 신제품을 비롯한 호텔침대와 포시즌 6, 7 매트리스를 함께 구매하면 호텔침대를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한샘몰에서 호텔침대를 구매하는 선착순 50명에게 프랭클리 룸슈즈를 증정하며 오는 2월 29일까지 호텔침대를 구매한 후 사진 후기를 남긴 고객에게는 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kys@ekn.kr한샘 호텔침대 한샘의 ‘그로브 오크 호텔침대’ 제품. 사진=한샘

"명절 한복도 로켓배송" 쿠팡, 설맞이 한복 최대 65%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은 오는 설날을 앞두고 한복과 관련 소품을 판매하는 ‘한복 페어’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내달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아이부터 성인, 반려동물이 입을 수 있는 한복과 더불어 노리개, 댕기, 머리핀 같은 다양한 소품 등을 최대 65% 할인한다. 인기 중소 한복 브랜드 하랑한복, 루비한복, 엘블랑꼬, 채니봉봉 등의 인기 상품 1만여 개를 선보인다. 행사 페이지는 쿠팡 앱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아동용 한복과 더불어 반려동물이 입을 수 있는 상품도 마련됐다. ‘하랑한복’ 바니랑 한복 세트와 ‘이설한복’ 지호별꽃 한복 세트를 3~4만원에 판매한다. 반려동물용으로 ‘도그아이’와 ‘이츠독’ 브랜드의 한복을 선보인다. 성인을 위한 생활 한복도 마련했다. 한복에 맵시를 더하는 한복 장신구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풍성한 치맛자락 연출을 위한 원피스 속치마를 비롯해 한복 머리띠, 노리개, 댕기 헤어핀 같은 소품들을 1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 다양한 금액대별로 인기 상품을 분류한 테마관을 마련했다. 쿠팡은 △1만원대 미만 △2~3만원대 △6~9만원대 △10만원대 이상 등으로 상품을 구분해 쇼핑의 편의를 더했다. 쿠팡 관계자는 "설 명절에 맞춰 우수한 품질의 한복 상품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절맞이를 알뜰하게 준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pr9028@ekn.kr쿠팡 한복페어 쿠팡 한복페어 이미지

시몬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스프링의 지지력과 내구성을 강화한 신제품인 ‘N32 스프링 매트리스’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몬스에 따르면, N32 스프링 매트리스는 6회전 모래시계 형태로 만들어져 지지력과 내구성을 함께 갖춘 ‘파워 서클 스프링(Power Circle Spring)’이 적용됐다. 또한, 섬세한 연결 공법으로 스프링 탄성을 최적화하는 ‘크로스 바인딩 테크놀로지(Cross Binding Technology) 기술과 매트리스 가장자리의 무너짐과 쏠림 및 배김 현상을 방지하는 ‘엣지 프로텍션 시스템(Edge Protection System)’을 스프링에 적용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밖에도 시몬스는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해 신제품 매트리스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해조류 원단인 아이슬란드 씨셀(SeaCell™)’과 린넨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N32 스프링 매트리스는 소프트·레귤러·하드 세 가지 경도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소비자 가격은 200만~600만원대다. 한편, 시몬스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N32 폼 매트리스 및 N32 레귤러 토퍼 최대 30% 이상 할인 △신제품 프레임과 룸퍼니처, 베딩류 10% 할인 △특정 침대 프레임 및 룸퍼니처, 베딩류 최대 50% 할인 △특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사은품 선착순 증정 등의 행사를 전국 매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kys@ekn.kr시몬스 신제품 매트리스 시몬스의 ‘N32 스프링 매트리스’ 제품. 사진=시몬스

대웅제약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美 이어 유럽서 ‘희귀의약품’ 지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은 세계 최초 신약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개발명 DWN12088)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베르시포로신에 대해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세계 최고 권위의 두 규제기관으로부터 대웅제약 신약의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EMA는 유럽에서 인구 1만명 중 5명 이하의 환자가 발생하는 희귀질환 중 기존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고 환자에게 상당한 혜택이 예상되는 후보물질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해 신속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EMA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후보물질은 △임상시험에 대한 과학적 조언 제공 △허가 수수료 감면 △의약품 허가시 10년간 독점권 인정 등 혜택이 부여된다. 미국은 7년간 독점권을 인정한다. 특발성 폐섬유증(IPF)은 폐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폐 기능을 상실하는 난치병으로, 세계적으로 인구 10만명당 13명 정도 발생한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치명적 질환이지만, 기존 치료제는 부작용이 심해 신약 개발이 절실하다. 베르시포로신은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프롤릴-tRNA 합성효소(PRS) 단백질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다만 인체는 콜라겐 부족시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질병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데 베르시포로신은 환자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범위까지만 콜라겐 생성을 억제해 폐섬유화를 완화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5월 유럽분자생물학회(EMBO)에서 이러한 기전을 규명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베르시포로신은 지난 2022년 미국 FDA에 의해 신속심사제도(패스트 트랙) 개발 품목으로도 지정됐다. FDA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된 약물은 개발 각 단계마다 임상 설계에 대한 상담 및 획득한 자료에 대한 조언 청취 등 허가 승인 과정에서 FDA와 긴밀한 협의가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매년 8%의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 75억달러(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은 지난해 중화권 기술수출에 성공하는 등 임상 단계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EMA 희귀의약품 지정을 계기로 희귀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대웅제약 대웅제약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 작용기전 개념도

CU, 日 돈키호테·홍콩 파크앤샵에 PB상품 수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CU는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가지고 업계 최초로 한국 인기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소매 유통 강국인 일본과 홍콩에 직수출한다고 29일 밝혔다.CU는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CU가 진출한 사업국 외에 다양한 국가로 수출 경로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CU가 이번에 수출하는 곳은 일본 돈키호테와 홍콩 파크앤샵에 두 곳으로 중간 수출 업체를 거치지 않고 해외 유통 채널에 직접 수출한다. 이는 편의점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 편의점의 차별화 상품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해외 시장으로도 뻗어 나갈 만큼 영향력이 커진 것이다.일본의 돈키호테는 식료품부터 의약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인기 쇼핑 채널로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할인 잡화점이다. 일본의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매우 유명한 핫플레이스다.돈키호테에는 이미 라면, 과자, 주류 등 한국의 인기 식음료들이 입점돼 있지만 국내 편의점의 PB상품이 판매된 적은 아직 없다. CU는 지난해 초부터 약 1년간 돈키호테와 긴밀한 업무 협의를 통해 PB상품 도입을 논의해 왔다.CU가 돈키호테에 수출하는 제품은 헤이루(HEYROO) 치즈맛 컵라면으로 일본 전역의 450여 개 지점에서 4월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첫 수출 물량은 3만여개로 향후 판매 동향에 따라 수출량을 늘리고 다양한 품목들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이번 수출은 CU가 지난 2012년 일본 브랜드로부터 독립해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으로서 성장해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 현지에 PB제품을 판매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CU의 다른 차별화 상품도 이달 홍콩의 파크앤샵(ParkNShop)에 진출한다. 파크앤샵은 홍콩 최대 슈퍼마켓으로 300여 개에 달하는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곳은 최근 매장 내 한국 식음료 코너를 별도로 마련할 정도로 K-상품 도입에 적극적이다.파크앤샵에서 수출하는 CU의 차별화 상품은 국내 MZ(1980~2000년 초반 출생) 세대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제맥주와 하이볼 10종이다. 수제맥주는 말표 흑맥주, 대표 밀맥주, 백종원 예산사과맥주 등 6종이며 하이볼은 청신 하이볼, 김제언 하이볼, 안동소주 하이볼 등 4종으로 2월 말부터 현지에서 판매된다.CU는 지금까지 미국과 중국, 영국,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말레이시아, 코트디부아르, 키르기스스탄 등 20여 개 국가로 라면, 과자, 음료 등 다양한 PB상품을 수출해 왔다. 올해부터는 연간 해외 수출액 1000만불(133억7500만 원)을 목표로 더욱 다양한 국가로 수출을 다각화 할 방침이다.pr9028@ekn.krCU 수출 PB상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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