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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공동으로 증식당뇨망막증에서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치료의 비용 대비 효과를 분석해 그 경제성을 입증했다. 16일 성빈센트병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에서 증식당뇨망막증에서 항체 주사 치료의 경제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점진적 비용효과비가 1년의 ‘질보정수명’(삶의 질까지 감안한 건강 수명)당 4100만원으로,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에서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증식성 당뇨망막증은 당뇨합병증 중에서 실명의 직접적인 위험이 되는 심각한 안과 합병증으로,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증식당뇨망막증은 레이저로 증식하는 망막을 태워 없애는 레이저광응고술이 사용됐으나, 이 치료법은 주변부 망막조직을 태워 주변부 시야가 좁아지는 시야결손이라는 부작용을 피할 수 없었다. 또한, 중심부 망막에 부종이 일어나는 황반부종이 생겨, 시력이 갑자기 감소하는 부작용도 빈번하다. 시력을 보존하려고 치료받다가 오히려 시력을 더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의 해결 대안으로 최근 항혈관내피성장인자라는 항체를 안구 내 주사하는 방법(항체 주사)이 증식당뇨망막증의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시도되고 있다. 항체 주사는 치료 후 망막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아 시야결손도 없고, 황반부종도 없다. 다만, 효과가 단기적이라 여러 차례 주사를 맞아야 하고 비용도 레이저에 비해 비싸 경제적인 이유로 실제 임상에서 치료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동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심각한 당뇨망막증의 치료에 항혈관내피성장인자가 1차 치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보건학적 근거를 창출한 것이라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BMC Health Services Research)에 게재됐다.가톨릭대_성빈센트_지동현교수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지동현 교수

65세 이상 고령층, 스마트기기 활용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국내 65세 고령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국내 65세 이상 고령층이 스마트기기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적응력에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 대신 기계나 기기와 일처리를 해야 하는 ‘디지털 전환 스마트 무인시대’를 버겁게 헤쳐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연구팀은 16일 국내 고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고령자의 노쇠여부에 따른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사용 현황, 이용 목적, 만족도 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은 다양한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앱, App)부터 웨어러블 기기까지 이미 우리 삶 속에 깊이 침투해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에 대한 수요는 더욱 급증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하는 고령층도 증가하고 있지만, 그들은 젊은 연령층에 비해 경험 부족과 신체적인 한계로 기술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고령층에서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활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사용 현황 파악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고령자, 특히 거동이 어려운 노쇠한 고령자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사용하는 패턴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2022년 국내 65세 이상 79세 미만의 노인 505명을 선발하여 태블릿 PC를 이용한 대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건강기술 활용 현황, 목적, 활용과 관련된 요인 및 노쇠 정도에 따른 기술 활용 차이를 확인하는 포괄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숙련된 설문조사자가 시행했으며 응답하는 고령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앱, 신체정보 수집·분석 앱, 운동량 측정 앱 등 다양한 앱의 아이콘 그림이 그려져 있는 보기카드를 활용했다. 노쇠의 정도는 한국형 노쇠설문도구(K-FRAIL)를 이용하여 조사했다. K-FRAIL은 피로, 저항, 이동, 지병, 체중감소 5문항에 대해 응답하는 설문으로, 총점이 0점이면 정상, 1-2점이면 노쇠 전 단계(Pre-frail), 3-5점이면 노쇠단계(Frail)이다. 연구에서는 정상과 노쇠 전 단계 및 노쇠한 고령자로 분류하여 분석했다. 총 505명의 고령자 중 153명(30.3%)이 노쇠 또는 노쇠 전 단계였고, 352명(69.7%)이 건강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노쇠 정도에 따른 △인터넷 사용 △앱 사용 △건간관련 앱 사용 △웨어러블 기기 사용 등의 실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505명 모두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그 중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은 433명(85.7)%이었다. 고령층의 인터넷의 주된 사용 목적은 정보습득과 소통이며 검색, 뉴스, 메신저 서비스를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쇠 전 단계와 노쇠 단계의 경우, 건강한 사람에 비해 소셜미디어 사용이 활발한 특징을 보였다. 앱을 사용하는 비중은 높았으나 스스로 활용하는 데는 미숙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응답자 중 440명(87.1%)이 앱을 사용하고 있으나, 스스로 설치하거나 삭제할 수 없다고 319명(63.2%)이 답했다. 이들은 주로 배우자 및 동거인, 자녀가 앱의 설치를 도와주고 앱 사용을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관련 앱 사용자는 290명(57.4%)이었으며 주된 사용 목적은 운동량 측정(90.7%)이었다. 그리고 노쇠 전 단계 혹은 노쇠한 경우, 건강한 사람에 비해 건강정보를 얻거나(49.3% vs. 29.5%) 약물지도(6.9% vs. 1.4%)를 위해 건강관련 앱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비중은 높은 반면, 웨어러블 기기는 고작 36명(7.1%)만이 사용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건강한 고령자의 경우, 자가관리를 위해 사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70,8%), 노쇠한 노인은 병원방문 결정을 위해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한다는 응답(33.3%)이 많았다. 논문 1저자인 이혜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초로 고령자에서 노쇠여부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이용 현황 및 목적을 포괄적으로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교신저자인 김광일 교수는 "고령자를 위한 디지털 기술개발이 활발하다"면서 "향후 고령자를 위한 기술을 개발할 때, 노쇠여부에 따른 사용자의 구체적인 요구를 반영하여 만족도 높은 기술을 개발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한국의학회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분당서울대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왼쪽)와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현대百그룹, 협력사 설명절 자금 3천억 조기지급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주요 계열사와 거래하는 1만2000여 중소 협력사의 설명절 자금 해소를 위해 결제대금 3022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9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오는 2월 6일 조기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상생 결제대금 조기지급은 고물가와 고금리 등 영향으로 자금운영의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거래 중인 중소 협력사의 자금 융통을 돕기 위한 무이자 대출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현대백화점그룹 CI

[이슈&트렌드] 덩치 작지만 수익 급하다…면세점 4사, 김포공항 입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한국공항공사의 연매출 400억원 규모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면세사업 대기업 4개사가 모두 참여할 정도로 눈독을 들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상회복과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허용 등 호재에도 기대와 달리 지난해 실적 둔화를 겪은 면세점들로선 김포공항 사업권 획득으로 새해에 안정된 수익원 확보가 필요하다. 또한,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탈락한 롯데의 대대적인 반격이 예상되고 있어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음에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번 김포공항 입찰이 향후 국내 면세점 순위 구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어 더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하루 전인 15일 오후 2시 마감한 김포공항 DF2 입찰공고에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4개 업체가 모두 제안서를 제출했다.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3층에 있는 DF2 구역은 주류·담배 등을 파는 공간이다. 총 733.4㎡(약 222평) 규모로 연 매출이 419억원에 이른다. DF2의 운영권은 현재 신라면세점이 갖고 있으며, 오는 4월 만료된다. 신규 낙찰자는 오는 2030년까지 7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이번 김포공항 면세사업권에 대기업들이 일제히 달려든 이유의 하나로 임대료 산정방식이 꼽힌다. 즉, 임대료 산정에 매출연동제가 적용되면서 상대적으로 임대료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이번 입찰에서 사업권을 확보하는 기업은 기본임대료 3억원에 매출에 따라 달라진 추가 임대료를 더해 납부하면 된다. 여기에 수익성이 좋다는 점도 입찰 경쟁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취급품목인 주류·담배는 이윤이 높고, 화장품·향수 등 다른 품목보다 여행객들의 구매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업계는 지난해 인천공항 입찰에서 사업권 확보에 실패한 ‘면세점 1위’ 롯데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점치고 있다. 2위 신라도 김포공항 면세사업을 되찾지 못할 경우 그만큼 매출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결과에 따라 업계 1, 2위 사업자인 롯데와 신라의 매출 격차 증감 여부도 업계의 관심사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롯데면세점의 누적 매출액은 2조 244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3조 7278억원)와 비교해 39.8% 줄었다. 같은 기간 신라면세점의 매출액도 2조 1617억원으로 전년동기(3조 1863억원) 대비 32.2% 감소한 실정이다. 그러나, 두 기업의 연간 매출액 격차를 비교해 보면, 매출 차이가 1년 새 5415억원에서 829억원으로 크게 좁혀졌다. 이런 추세가 4분기까지 반영될 경우 2위 신라가 업계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온다. 업계는 이번 김포공항 입찰이 새해 첫 사업성과라는 점에서 2024년 실적의 바로미터가 여기고 있다. 다만, 이번 입찰이 향후 면세점업계 1위 순위변동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가 워낙 (매출 규모에서) 압도적이어서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탈락에도 순위를 바꾸기에는 애매했다"면서 "김포공항의 매출 규모로는 업계 선두바뀜이 일어날 수준이 아니다"고 분석했다.pr9028@ekn.kr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전경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전경

스파크·비트오투크린·테크산소크린, 의류 표백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애경산업의 ‘스파크 산소 표백제’와 ‘비트 오투크린 플러스’, LG생활건강의 ‘테크 산소크린 액체형’ 등 3개 제품이 ‘가성비 우수’ 의류용 표백제로 선정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6일 가정에서 옷에 묻은 얼룩 제거 등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가정용 산소계 표백제 11개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를 공개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 및 가격 정보를 종합해 얼룩 제거성능이 양호하면서 사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 우수제품’ 3종을 뽑았다. 또한, 일반세탁 조건에서 피지·먼지 오염의 제거는 ‘오투액션 액체형’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담금 세탁 조건에서 기름·흙 등 오염은 분말형인 ‘오투액션 베이킹소다’ 성능이 상대적으로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옷깃의 찌든 오염과 간장 얼룩을 제거하는 시험에서는 11개 전 제품 모두 양호했고, 비소 등의 유해물질 함량과 용기 내구성도 11개 제품 모두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사용량 대비 제품 가격은 최대 15배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소비자원은 11개 제품 모두 일반세탁 조건에서는 세탁물의 색상 변화가 없었지만, 담금 세탁 조건에서는 모든 제품 사용 시 색상 변화가 나타났다며 표백제를 사용할 때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일부 제품은 염소계 표백제와 혼합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 표시 필요성을 언급하고 제조사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레고켐 품은 오리온, 신약개발 다크호스 부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리온그룹이 국내 항암분야 선도 바이오벤처를 인수, 단번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키플레이어로 떠올랐다. 16일 오리온그룹에 따르면, 오리온그룹 지주사 오리온홀딩스는 15일 국내 항암제 개발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5485억원에 인수하는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취득일은 오는 3월 29일로, 이번 계약이 마무리되면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의 최대주주가 되며, 레고켐바이오는 오리온그룹 계열사가 된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005년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개발 벤처기업으로, 특히 차세대 항암제 기술로 꼽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ADC 기술은 암세포만 찾아가는 ‘항체’와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링커(고리)’로 불리는 화학물질로 결합한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정상 세포까지 파괴하는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 글로벌 업계에서 항암제의 대세로 꼽히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암젠에 1조6000억원 규모의 ADC 기술수출에 이어 지난해 12월 얀센에 2조2000억원 규모의 ADC 기술수출도 잇따라 성사시켜 국내 ADC 기술 선도기업로 떠올랐다.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레고켐바이오의 ADC 기술수출은 총 13건, 8조7000억원에 이른다. 현재 레고켐바이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20개 가까운 ADC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4개는 임상단계에 진입했고, 이 중 ‘LCB14’는 임상 3상에 진입해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오리온그룹은 △간편대용식 △음료 △바이오 등 3개 사업을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 지난 2020년부터 바이오 사업에 투자해 왔다. 2021년 3월 중국 제약사 산둥루캉의약과 함께 합자회사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설립했으며, 이 합자회사를 통해 중국에서 결핵백신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2022년 12월 바이오 전문 자회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 의약품·소비재·식품원료의 개발을 통해 기존 식품분야와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초로 치아의 상아질을 재생하는 물질과 치주인대 재생기술을 개발한 벤처기업 ‘하이센스바이오’와 협력해 시린이 치료효과를 가진 껌, 구강청결제, 치약 등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한, 하이센스바이오와 함께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레고켐바이오에 따르면, 현재 레고켐바이오의 최대주주 지분은 8.5%로 업계 평균에 비해 적은 편이다. 이는 벤처기업의 독자경영에 불안 요인 중 하나로, 여기에 더해 레고켐바이오는 향후 5년간 약 1조원의 연구개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5000억원대 여유자금을 확보한 것은 물론 레고켐바이오의 경영방침을 존중하는 우호적인 파트너를 확보한 것으로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는 오리온그룹이 초코파이, 포카칩 등 기존 주력분야인 제과와 시린이 치료용 껌, 치약 등 기능성 제품을 넘어 첨단 바이오 신약 개발에 본격 뛰어든 만큼, 레고켐바이오의 기술과 오리온그룹의 자금력이 얼마나 시너지를 발휘할지 주목하고 있다. kch0054@ekn.kr오리온 오리온그룹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그룹

아난티, 젊은 연주자들 모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아난티가 실력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호두까기 인형’ 등의 유명 음악을 연주하는 ‘살롱 음악회’를 오는 25일 개최한다. 아난티는 오는 25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난티 코드 살롱 드 이터널저니에서 ‘세기의 명곡, 목관의 호흡을 타고 흐르다’라는 주제로 ‘살롱 음악회’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살롱 음악회는 지역사회의 실력 있는 젊은 연주자와 관객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플랫폼 ‘쌀롱 드 무지끄’와 함께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테마가 있는 음악 공연을 선보이는 아난티 코드의 문화 프로그램이다. 이번 음악회에는 김진수·김세현·박지현·홍유진·유선경 등 한국의 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가는 젊은 연주자들이 모인 ‘트로이 앙상블(Treu Ensemble)’이 참석해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으로 구성된 목관 5중주를 연주한다. 구체적으로, 차이코브키의 명작 ‘호두까기 인형’, 전 세계를 감동시킨 명작 ‘사운드 오브 뮤직’ 등 관객들에게 친숙한 클래식 곡과 레너드 번스타인의 ‘캔디드 서곡’,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 환상곡’ 등을 즐길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살롱 음악회는 이터널저니 온라인 몰에서 사전 접수를 통해 선착순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kys@ekn.kr아난티 코드 살롱음악회 아난티의 살롱 음악회 홍보 포스터. 사진=아난티

"희귀 위스키 다 모았다" 신세계免, 인천공항 주류 매장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주류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주류매장에는 60여 개의 브랜드 주류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글렌피딕 50년(700ml)’ 등 고연산 위스키부터 샴페인까지 약 900종의 주류를 판매한다. 이 중 20여 종의 위스키는 이곳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은 먼저 ‘달모어 1969년 캐스크(700㎖)’, ‘히비키 30년(700㎖)’ 등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위스키을 단독으로 들여왔다. 위스키 브랜드별 전용관과 편집숍도 별도로 구성해 주류 쇼핑 환경을 개선했다. 진열장과 상품별로 구획을 나누는 일반적인 주류 매장과는 달리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별도 전용관을 만들었다. 전용관은 총 6개로 △페르노리카 △디아지오 △모엣헤네시 △윌리엄그랜트앤드선즈 △에드링턴 △빔산토리다. 6개 글로벌 주류 기업이 인천공항에 별도 전용관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전용관에는 브랜드 대표 상품 전시, 판매한다. ‘페르노리카관’에서는 대표 브랜드로 발렌타인과 로얄살루트를 만날 수 있고, ‘디아지오관’에서는 조니워커를 볼 수 있다. ‘모엣헤네시관’은 헤네시, 글렌모렌지, 돔페리뇽 등으로 구성됐다. ‘윌리엄그랜트앤드선즈관’은 글렌피딕과 발베니를 내세웠고, ‘애드링턴관’과 ‘빔산토리관’에서는 각각 맥캘란, 하이랜드파크와 야마자키, 히비키, 하쿠슈 등을 판매한다. 전용관 마다 전문 인력이 상주해 각 위스키에 대한 설명을 전문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위스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하우스 오브 위스키(House Of Whisky) 편집숍도 있다. 이곳에서는 40여 개의 위스키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세계 5대 생산국인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일본의 위스키 브랜드는 물론 최근 주목받는 인도, 대만, 한국의 위스키까지 모두 갖췄다. 특히,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을 이번 주류 매장에서 단독 판매한다. 독립병입 위스키 브랜드인 이탈리아 ‘사마롤리’와 대만 ‘동방명’도 단독 입점시켰다. 사마롤리는 위스키계의 전설적인 인물 실바노 사마롤리가 만든 세계 최초의 독립병입 브랜드다. 동방명은 전통적인 동양화풍의 특색 있는 라벨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독립병입 위스키란, 증류소로부터 원액이 담긴 오크통을 특정 회사가 구입해 그 회사만의 독자적인 방식으로 숙성시키거나 혼합해 위스키를 만들어 새로운 브랜드로 출시한 것을 가리킨다. 같은 원액이라도 브랜드에 따라 다른 맛이 나기 때문에 새로움을 찾는 위스키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정복철 신세계면세점 주류 바이어(과장)은 "이번 주류 매장을 ‘여행객이 출국 전 시간 내서 가보고 싶은 매장’으로 만들기 위해 희귀 상품 유치, 단독 브랜드 입점 등에 힘썼다"라며 "위스키 트렌드가 지속되는 만큼 신세계면세점의 주류 매장을 한발 빠르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인천공항 신세계면세점 주류매장 외부 전경 인천공항 제2여객 터미널에 위치한 신세계면세점 주류매장 전경.

제약바이오협회 새 이사장에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신임 이사장에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이 선임됐다. 제약바이오협회는 16일 2024년도 제1차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윤 부회장을 임기 2년의 제16대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오는 2월 22일 제79회 제약바이오협회 정기총회에서 취임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윤 신임 이사장은 1967년생으로 1990년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졸업 후 1993년 미국 조지아주립대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글로벌 회계법인 KPMG의 회계감사, 금융기관 플리트캐피탈(Fleet Capital)의 론(loan) 애널리스트 등을 거쳐 2005년 일동제약에 합류했다. 이후 2011년 부사장, 2014년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21년부터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일동제약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일동제약의 연구개발 조직을 확충하고,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하는 등 일동제약을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부터 제약바이오협회 부이사장단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2021년 협회 글로벌협력위원장을 맡아 회원사의 해외진출 지원 등 국제협력 사업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현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은 제약바이오협회 정기총회가 열리는 2월22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kch0054@ekn.kr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 윤웅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신임 이사장

신세계까사, 인기 소파에 가죽 소재 적용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신세계까사가 자사 인기 패브릭 소파인 까사미아 ‘캄포(CAMPO)’의 가죽 제품인 ‘캄포 레더(CAMPO Leather)’를 출시했다. 16일 신세계까사에 따르면, ‘캄포 레더’는 가죽 소파의 소재와 색상, 사용감 등을 고급화해 가죽 특유의 부드러운 촉감과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고급 가죽인 ‘풀그레인(Full Grain)’ 가죽을 원피 특성을 최대한 살린 ‘세미애닐린(Semi Aniline)’ 가공법으로 투명 코팅해 세월이 지날수록 천연 가죽 특유의 아름다운 광택과 색상이 돋보인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가죽 색상은 투톤으로 적용 가능하며 라이트 그레이, 브라운, 다크 그레이(4월 중 출시)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가죽 사용 범위도 함께 고를 수 있다. 신제품은 소파의 모든 면에 가죽을 적용한 ‘전체 가죽’과 등쿠션 후면 등을 제외하고 피부에 닿는 면을 중심으로 가죽을 적용한 ‘콤비 가죽’ 두 가지로 출시됐다. 이밖에도 신세계까사는 신제품을 팔걸이가 있는 기본 모듈과 팔걸이가 없는 모듈(암리스), 등받이가 없는 모듈(오토만) 등으로 구성해 소비자가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ys@ekn.kr신세계까사 까사미아 캄포 레더 소파 출시 신세계까사의 ‘까사미아 캄포 레더’ 소파 제품. 사진=신세계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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