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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배추 한포기 5300원…‘김장철 역대 최고’

폭염과 가뭄 등 이상 기후 여파로 김장철인 11월 배추 가격이 포기당 5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물가협회는 “배추 수급 동향과 지난 20년간의 생활물가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본격적인 김장철이 도래하는 11월 배추 소매가격이 한 포기 평균 5300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올해 11월 배추 가격 전망치는 역대 11월 가격 기준으로 최고가로 지난해 11월과 비교해도 22.5% 높은 금액이다. 11월 배추 평균가격은 지난 2020년 2981원에서 2021년 3480원, 2022년 3848원, 작년 4327원 등으로 매년 올랐고, 올해 11월 처음으로 5000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올해 11월 배추 가격 전망치는 이달과 비교하면 42%가량 하락한 수치이며, 통상적으로 김장철이 도래하면 가을배추 작황 회복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배추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김장이 마무리되는 12월과 이듬해 1월께 저점에 이른다고 물가협회는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배추 정식(밭에 심기) 시기가 늦어지면서 본격 출하와 가격 안정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물가협회는 분석했다. 주요 김장재료인 배추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기후 변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예년 11월과 달리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긴 폭염 여파로 배추 뿐만 아니라 무·상추 등 채소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배추 상품의 평균 도매가는 한 포기에 892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8% 비싸며, 무는 1개에 2391원으로 105% 높다. 청상추와 시금치는 각각 50% 넘게 올랐다. 깻잎과 오이, 애호박도 20∼40% 비싸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김장재료 수급 안정대책을 수립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순까지 출하 장려금을 지원해 배추 공급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달 하순부터 출하 지역이 경북·충북 등으로 확대되면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는 여름무 재배 면적이 예년 대비 줄고 작황이 부진한 데다 배추 대체 수요까지 더해져 가격이 평년보다 강세다. 농식품부는 김장철에 사용하는 무가 본격 출하되는 다음달부터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추·깻잎은 주산지인 충남 논산·전북 익산의 침수 피해까지 일어나 출하량이 감소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피해 농작물의 생육이 회복하는 이달 하순 이후에는 가격이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외식비·배달비 늘자 ‘마트 델리’로 몰린다

외식물가 상승과 배달비 부담으로 대형마트가 선보인 초밥·치킨 등 이른바 '마트 델리(즉석조리상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성별·연령 구분없이 식사 준비 간소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마트델리는 외식 메뉴 대비 가격이 저렴해 수요가 지속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들은 델리상품 매출 신장세가 지속되자, 델리 신상품 출시를 늘리고, 전용 코너를 확대 도입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3개월(7월7일~10월6일)간 온라인 델리 매출이 27%, 주문고객 수도 34% 증가했다. '마트직송'이라는 맞춤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메가 히트상품 당당치킨부터 김밥, 초밥 등 외식 수준의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호응을 얻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델리 상품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9일 강정 브랜드 '솥솥'을 새롭게 선보였다. 솥솥은 한판닭강정·허니 닭강정 등 총 6종의 다양한 메뉴 구성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제 2의 당당치킨'으로 키운다는 포부이다. 이마트는 이보다 앞선 지난달 초저가를 내세운 '어메이징 델리' 2탄 '어메이징 버거' 2종과 '어메이징 허니윙봉'을 출시했다. '어메이징 더블더블 버거' 가격은 2980원, '어메이징 블랙통치킨 버거'는 3480원으로 책정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더블 버거 가격 대비 반값 수준이다.'어메이징 허니윙봉'(1팩, 16입) 가격은 시중가 대비 절반 수준인 9980원에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한입에 먹기 좋은 '갱엿 닭강정'이 인기를 끌자 지난 10일 꿀사과·꿀간장 닭강정 신상품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랜드 킴스클럽(식품전문 중대형 할인매장)은 '델리 바이(by) 애슐리'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델리 바이 애슐리는 3990원대 가격에 외식 트렌드에 맞는 200여종의 메뉴를 즉석조리식품으로 상품화한 킴스클럽 델리 전문관으로 올해 3월 선보였다. 강서점·부천점·강남점·불광점 등 주요 지점을 비롯해 최근엔 야탑점에도 개장했으며 다음달 12일엔 델리 바이 애슐리를 수도권 외 지역 처음으로 대전유성점에 오픈 예정이다. 최근 대형마트 델리 상품으로는 초밥과 치킨, 꼬치류 인기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1~10월 기준) 이마트의 델리 상품 순위(매출 기준)는 1위 초밥류, 2위 새우강정, 닭강정 등 강정류, 3위 치킨류(어메이징 완벽치킨 등), 4위 샌드위치, 5위 양장피, 유산슬 순이다. 롯데마트 델리 상품 순위(올해 1~9월 판매량 기준)은 1위 소떡소떡 꼬치(2입), 2위 큰 치킨, 3위 New 한통가아아득 치킨, 4위 ALL NEW 연어파티초밥(20입), 5위 ALL NEW 새우초밥(20입)이다. 올해(10월 포함) 홈플러스 델리상품 순위(매출 기준) 1위 치킨류, 2위 초밥류, 3위 강정류, 4위 샌드위치류, 5위 요리류가 차지했다. 이처럼 최근 마트델리가 급부상한 이유로는 '식사준비 간소화 트렌드'와 '물가 부담' 요인이 꼽힌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지금의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식사준비를 잘 안한다"며 “1인 가구가 아닌 가구의 경우에도 보다 더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고자 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데 마트델리는 외식 대비 저렴하게 구매해서 먹을 수 있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한국 전통시장 콘텐츠 해외로 보내자”…민관학 ‘한뜻’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경동시장과 관련된 이야기가 등장하면서 우리 전통시장이 글로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전통시장이 100년 시장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로컬(Local)뿐만 아니라 글로벌(Global)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전통시장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면서 계속 고유한 가치를 지키는 일입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2024 전통시장 미래포럼'에서 우리 전통시장을 살릴 해법으로 '문화적 가치'를 강조했다. 오 장관은 이날 행사 개회사에서 “유통 환경의 빠른 변화 속에서 전통시장의 '세대 전환'과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이를 위해 중기부와 상인연합회, 청년상인, 지역상권 모두 함께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중기부가 주최한 '2024 전통시장 미래포럼'은 지난 8월 출범한 '전통시장 민·관·학 합동 TF'에서 나온 안건들을 다루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동시에 이달 18일부터 강원도 속초에서 열리는 '제 20회 우수시장 박람회'의 사전행사로 치러졌다. 포럼에는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전상연) 회장을 비롯해 지역 상인회 대표 및 청년상인, 각계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해 전통시장의 발전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충환 전상연 회장은 “대형마트는 여러 환경 변화에 따라 영업 방식이나 마케팅이 달라지는데, 전통시장은 아직도 오프라인에만 기대고 있다. 상인들 스스로 극복해야할 부분"이라며 평가했다. 이어 “전통시장은 그동안 시설이나 환경 개선에만 중점을 뒀지만, 이제는 경험 기반의 소비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로 확보를 위한 전용플랫폼 구축을 중앙정부에서 지원하고 관리해 줬으면 한다"고 중기부에 요청했다. 포럼에서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전통시장 청년상인의 사례도 소개됐다. 청주 '육거리소문난만두'는 지난해 중기부의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을 발판 삼아 사업을 키웠고, 올해는 중기부의 글로벌 트랙 '넥스트 라이콘'에 선정돼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은 육거리소문난만두 대표는 “자체 레시피 기반의 제품으로 지금까지 약 4만2000달러 규모의 미국시장 직접 수출에 성공했다"면서 “점포가 위치한 시장 3층에 '백년가게' 히스토리룸을 열고 만두체험 클래스를 올해 안에 오픈할 예정"이라며 사업 계획을 밝혔다. 학계 전문가로 자리한 박승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계 각국의 사례들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전통시장의 위기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결합, 빈 점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시장 고유 브랜드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오 장관은 “시장에 계신 분들 스스로가 먼저 변화에 나서고, 정부는 그런 시장을 지원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해달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비만치료 ‘위고비’ 국내 출시…해외만큼 인기 끌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사용해 유명해진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 국내 위고비 중간유통사 쥴릭파마코리아는 15일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펜 형태의 주사제형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5개 용량 제품의 온라인 주문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1년 미국에 처음 출시된 위고비는 호르몬 일종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에 작용하는 약물로 포만감 신호를 뇌에 전달해 식욕을 낮추고 체지방을 연소시켜 체중을 최대 15% 줄여준다.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격은 1개월(4회) 투여기준 1인당 37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비급여 항목이라 실제 소비자 구매가격은 병의원·약국마다 서로 다르며 월 70만원대 또는 초도물량 부족시 80만~100만원대까지도 예상된다. 이는 일본(38만원), 독일(43만원) 등에 비하면 높지만 비급여로 출시하는 국가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미국은 1인당 월 180만원이 소요된다. 가격 외에 허용범위도 관심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위고비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성인 비만환자 또는 △BMI가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환자에게만 처방될 수 있다. BMI는 몸무게(㎏)를 키(m)의 제곱값으로 나눈 수치(㎏/㎡ )로 예컨대 키 170㎝(1.7m)에 몸무게 86.7㎏인 사람은 BMI가 30이다. 지난해 12월 발간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전체 건강검진 수검자 1723만명 중 △BMI 18.5 이상 25 미만(정상체중) 984만명(57.1%) △BMI 25 이상 30 미만(비만1단계) 556만명(32.3%) △BMI 30 이상 40 미만(비만2단계) 121만명(7.0%) △BMI 40 이상(비만3단계) 3만4000명(0.2%)으로 나타났다. 국내 성인인구 7.2% 이상(비만2단계 이상)이 위고비 처방이 가능한 비만환자인 셈이다. 여기에 BMI 27 이상이면서 고지혈증 등을 가진 환자를 더하면 위고비의 '잠재고객' 수는 더 커진다. 앞서 2017년 국내에 출시된 같은 회사의 비만치료제 '삭센다'는 지난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약 1780억원 중 38%를 차지했다. 위고비는 삭센다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2배 높으면서(위고비 14.9%·삭센다 7.5%) 위장기관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져 삭센다보다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식약처는 위고비 임상결과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중한 사용을 당부했다. 또한, 탈수에 따른 신기능 악화, 급성 췌장염,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저혈당·망막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일반 다이어트약처럼 처방 없이 사용하거나 개인간 온라인 거래 등을 엄격히 규제할 방침이다. 업계는 위고비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미국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한국제품명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한미약품의 한국인 맞춤형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등도 잇따라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위고비가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이슈 분석] 배달앱 상생협의체 7차례 헛바퀴…배민에 달렸다?

배달앱 중개 수수료 조정을 위한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외식업체)간 상생협의체가 최근 7차 회의를 마쳤음에도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배달앱 상생협의체는 다음 주에도 수수료 조정을 위해 회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수수료 조정을 놓고 배달앱과 입점업체간 입장차가 여전해 쉽사리 해법 찾기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앱상생협의체는 14일 오후 7차 회의를 열고 수수료 인하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집중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졌지만 결국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이는 수수료 조정을 두고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배민)은 지난 8일 열린 6차 회의에서 입점업체의 매출액 산정을 기반으로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상생안으로 제시했다. 매출 상위 60% 점주는 기존처럼 9.8%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60∼80%에는 수수료 4.9∼6.8%를, 상위 80∼100%에는 2%를 각각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다. 요기요는 매출액 하위 40%의 점주가 내는 중개 수수료 중 20%를 광고비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포인트 형식으로 돌려주는 내용의 상생안을 제출했다. 이번 7차 회의에서 배민은 매출액 기준 수수료율을 달리 적용하는 기존 상생안의 입장을 고수했다. 요기요 역시 기존에 제시한 상생안과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이번 회의에서 처음으로 상생안을 제출한 쿠팡이츠 경우 자사가 고용한 배달기사를 통해서가 아닌 입점업체 측이 직접 배달하는 경우 새로운 요금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입점업체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이같은 상생안에 공감하며 '5% 상한제 및 매출액에 따른 차등 수수료율 적용'을 주장했으나 다른 단체는 '상한제 없이 평균 수수료율이 5∼5.5%가 되도록 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배달앱 업계에선 이같은 수수료 조정 요구를 두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배달앱 업계 한 관계자는 “배달 플랫폼도 어쨌든 이커머스 플랫폼이고 플랫폼 업체들의 수수료를 다 따졌을 때 배달앱 수수료가 그렇게 과도한 수준이 아니"라면서 “온라인 커머스만 해도 거의 10% 이상의 수수료율을 받는데 배달 앱에만 이렇게까지 엄중한 잣대를 들이 대는 것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업계 내부에선 이번 협상의 키는 사실상 배민이 쥐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배달앱과 입점업체 간 갈등은 배달앱 업계 1위 업체인 배민의 수수료율 인상으로 촉발됐기 때문이다.배민은 지난 7월 포장 시에도 배달 중개수수료와 맞먹는 6.8%의 수수료를 부과한데 이어 8월엔 자체배달 중개수수료를 6.8%에서 9.8%로 인상했다. 2위 업체인 쿠팡이츠와 3위 업체인 요기요의 중개수수료율은 각각 9.8%, 9.7%다. 배달앱업계 관계자는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배민의 상생안 자체가 되게 중요하다"며 “배민의 상생안이 협의체에서 받아들여지면 자연스럽게 후발주자들이나 업체들이 따라가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한샘·현대리바트, 금리인하에 표정 다른 까닭은

국내 기준금리가 3년 2개월만에 0.25% 포인트 내렸음에도 국내 가구업계의 표정이 밝지 않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 규제에 나선 정부의 조치로 건설부동산시장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부동산 거래량 축소로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와 B2B(기업간 거래) 사업의 성격에 따라 개별 가구업체 간 희비가 갈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4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0.25%p 인하했지만 은행 대출금리는 당분간 변동이 없어 가구업황과 밀접한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물량 감소도 악재 요인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11만 9517가구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약 13%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금리인하 영향이 부동산 시장에 반영되는 약 6개월 뒤인 내년의 아파트 공급물량도 지난해의 약 3분의 2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리 인하 호재에도 가구업계가 웃기 힘든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민간 아파트 대상 B2C 시장이 아닌 오피스·데이터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의 B2B 시장은 금리인하로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조심스레 전망한다. 이같은 전망에 근거해 가구업계 경쟁자들인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서로 대비되는 사업 전망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즉, 상업용 부동산 중심의 B2B 비중이 앞선 현대리바트에는 금리인하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반면, 민간주택 의존도가 높은 B2C 비중을 가진 한샘으로선 반갑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다. 현대리바트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빌트인 가구 30.5% △B2B 부문 34.5%로 B2C 판매 대비 비율이 더욱 높았다. 특히, 2분기 B2B 가구 부문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55.3% 성장한 것에 현대리바트는 고무돼 있다. 빌트인 가구 매출이 86.1%, 해외 가설공사 등을 통한 B2B 사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9% 증가한 것도 상반기 현대리바트(1조 17억원)가 한샘(9639억원) 매출을 제친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와 달리, 한샘은 B2C 판매 54.8% B2B 거래 45.2%로 B2C 매출이 더욱 높은 편이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임대주택 6180 가구에 국가표준(KS) 인증이 없는 욕실 거울을 납품해 1년간 하도급 참여를 제한받은 것도 악재이다. B2B, B2C의 사업 비중에 따른 실적 전망이 대비되지만, 업계는 두 기업 모두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따라서, 한샘은 수익성 높은 B2C 리모델링 시장에 집중해 부엌과 욬실, 수납 등 리모델링 핵심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난관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도 장인 수제가구 제품군 중심으로 고급화 전략을 구사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B2C 사업 실적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한국인 내년 해외여행지 1위는 대만 타이난

국내 여행객들이 내년에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해외여행지로 대만 타이난(台南)이, 가성비 최고 여행지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가 각각 꼽혔다. 글로벌 항공·숙박 플랫폼 스카이스캐너는 15일 서울 안국동에서 '트래블 트렌드 2025' 행사를 열고, 2025년도 인기·가성비 여행지와 7가지 여행 트렌드를 소개하는 리포트를 발표했다. 해당 리포트는 스카이스캐너가 자체 항공 및 호텔 검색데이터 수백만 건과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내용을 담고 있다. 스카이스캐너 조사에 따르면, 국내 해외여행 수요자의 관심도가 가장 크게 증가한 인기 여행지는 △대만 타이난(검색량 813%↑) △일본 오카야마(486%↑) △중국 리장 (418%↑) △프랑스 마르세유 (371%↑) △일본 오이타 (358%↑) 순이었다. 반면, 항공권 가격이 내려 여행 가성비 효과가 높은 여행지로는 △카자스흐탄 알마티(항공권 가격 63.9%↓) △프랑스 마르세유(57.4%↓) △중국 충칭(41.8%↓) △미국 미니애폴리스 (40.3%↓) △호주 브리즈번 (34.2%↓)이 명단을 올렸다. 브랜든 월시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는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지역이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일본 오사카 등 대도시보다 오카야마와 같은 소도시가 더욱 관심을 받는 형태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여행지 선호도 톱5에 든 유일한 장거리 여행지인 프랑스 마르세유의 경우, 지난 8월 파리올림픽 영향으로 관심도가 증가한데다 항공권 가격도 하락해 여행하기 가장 좋은 지역의 하나로 선택됐다고 스카이스캐너는 전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올해보다 내년에 휴가에 더욱 큰 지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해외여행 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항공편 44% △숙박 40% △렌터카 20% 순으로 높았다. 아울러 스카이스캐너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여행 트렌드 △카우보이 코어 △스포츠 모드 △천체여행 △웰니스 투어 △아트벤처 △가든투어 △e스포츠 모드 7개를 제시했다. 7개 트렌드의 공통된 키워드로는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즐기는 집단 경험과 새로운 발견이 꼽혔다. 카우보이 코어는 여행지에서의 승마 트래킹이나 캠프파이어, 목장 숙박 등의 활동을 의미한다. 18~24세 한국인 관광객의 40%가 선호하는 활동으로, 아랍에미리트와 두바이, 인도 등의 승마 체험 가능 호텔은 지난 6월 기준 18% 상승했다고 스카이스캐너는 소개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는 △F1 리그 시청자가 180% 증가하는 등 올해 뜨거운 인기를 누린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여행 △천체활동 관측 가능성이 높아진 태양활동 극대기를 맞아 떠나는 천체 여행 △몰입형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아트벤처에도 관심이 많았다. 특히 18~24세 사이의 응답자의 절반(48%)가까이 휴가지에서 몰입형 예술을 즐기고 싶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영양, 운동습관 등을 개선하는 웰니스 투어 △식물원이나 정원 풍경을 즐기는 가든투어 △비디오 게임 등장지로 여행하는 e스포츠 모드도 다양한 세대에게 사랑받았다. 한국인 여행객 10명 중 6명(60%)은 자신이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에 등장하는 여행지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실제로 지난 9월 게임 관련 행사인 트위치콘 당시 샌디에이고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브랜든 월시 전문가는 “트렌드 팔로워인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최근 항공권 가격이 20% 이상 하락하면 알려주는 '드롭스' 기능을 한국에 출시하는 등, 스카이스캐너는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스모키향’ 피트 위스키를 아시나요…‘더 디콘’ 한국 상륙

색다른 고급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를 겨냥해 페르노리카코리아가 국내에 처음으로 '피트(이탄) 위스키'를 선보인다. 이탄은 풀 또는 이끼 등이 쌓여 굳은 석탄의 한 종류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15일 서울 강남에서 이탄 위스키 신제품 '더 디콘' 국내 출시 간담회를 열고, 피트라는 색다른 콘셉트와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위스키로 한국 위스키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 디콘은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라인업 확장·기업 인수합병(M&A) 등의 기존 방식을 제외하고 20년 만에 처음 출시하는 브랜드다. 미국 주류업체 '소버린 브랜드'와 협력해 만든 위스키로 한국을 포함해 현재 총 6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더디콘은 스코틀랜드 아일레이 지역과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술을 섞은 블렌디드 위스키다. 쌉싸름한 냄새와 맛을 일컫는 피트향·맛과 함께 달콤한 풍미를 조화롭게 섞은 것이 특징이다. 피트 위스키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아일레이산 위스키는 주 재료인 맥아를 말리는 과정에서 이탄을 주로 사용한다. 이탄을 사용하면 쌉싸름한 훈연 향이 재료에 배면서 술에도 모닥불·장작 연기 등의 묵직한 풍미가 입혀진다. 반면에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위스키는 과일향과 함께 부드러운 단맛을 낸다. 프란츠 호튼 페리노리카 코리아 대표이사는 “피트한 맛과 달콤한 맛을 간단하게 섞는 것은 쉽지만 둘 사이를 적절히 맞추는 게 상당히 어렵다"면서 “이에 피트함의 강한 캐릭터를 느끼면서도 단독으로 마시거나, 섞어 마시기도 편하도록 균형감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일레이산 위스키와 스페이사이드 위스키를 섞는 것은 흔한 사례가 아니다. 특히, 피트 위스키는 개성 있는 향 덕분에 애호가 위주로 수요가 형성된 반면에, 특유의 냄새 탓에 입문자가 접근하기 어렵거나 다른 술의 맛을 가려 섞어 마시기 힘든 것으로 여겨진다. 소버린 브랜드 최고 경영자(CEO)인 브렛 베리시는 “보통 위스키로 칵테일을 만들 때 위스키 맛이 사라지지만 이 제품은 다르다"라며 “독특한 향미 덕분에 칵테일 맛을 향상시켜 특히 바텐더와 믹솔로지스트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이미 제품을 선보인 일부 국가에선 품절 사태를 빚을 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올해 소매 시장에 한정해 제품을 내놓았는데, 당초 예상치보다 수요가 높아 항공으로 물량을 댈 정도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야심작으로 더디콘을 꺼내든 것은 보다 새로운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보복소비 영향으로 최고급 블렌디드 위스키를 찾는 고객이 많았지만, 이후 싱글몰트 위스키, 논스카치 위스키 등으로 소비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다. 최근 들어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위스키 카테고리가 둔화세를 보이는 데 따른 위기 대응 차원이기도 하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1~7월 국내 위스키 수입액은 전년 대비 10.2% 줄어든 1억4317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한국 소비자들은 트렌디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며 새로운 시도를 즐긴다"면서 “더 디콘이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좋아하는 위스키 소비자에게 완벽한 선택지가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달앱 상생협의체 ‘수수료 합의’ 결렬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의 상생협의체가 14일 오후 7차 회의를 열어 배달 중개 수수료 조정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번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선 입점업체 측이 지난 회의에서 주장한 주요 요구사항 4가지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입점업체들은 △수수료 등 입점업체 부담 완화 방안 △소비자 영수증에 입점업체 부담항목(수수료 및 배달료) 표기 △최혜대우 요구 중단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을 요구했다. 배달플랫폼들은 지난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각사별로 보완된 입장을 다시 제시했으나 입장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쿠팡이츠는 이날 회의장에서 상생안을 제출했다, 다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집중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공익위원은 양 측에 상대 입장을 다시 고려해 차기 회의에서 보다 진전된 안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상생협의체는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 회의를 개최해 양측 간 입장을 조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고부가가치 위탁개발(CDO)로 ‘밸류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1위 생산용량의 '위탁생산(CMO)'을 넘어 부가가치가 더 큰 '위탁개발(CDO)'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고농도 제형을 개발하는데 활용하는 플랫폼 '에스-하이콘(S-HiCon)'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고농도 제형의 바이오의약품은 저농도 제형에 비해 약물 투여량이 적어 피하주사 등 투약 편의성을 높이고 보관 및 운반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에스-하이콘은 최적의 부형제(약제에 첨가하는 물질)를 선택해 고농도로 농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점도 증가 등을 해결한 동시에 고객사가 원하는 농도까지 농축이 가능한지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첫 CDO 플랫폼을 출시한 이래 에스-하이콘까지 총 9개의 CDO 플랫폼을 갖추게 됐다. CDO는 고객사의 의약품을 단순 위탁생산하는 CMO와 달리 신약 후보물질 '발견' 이후 단계인 '세포주 개발'부터 '초기 임상'까지 수행해 주는 신약개발 서비스다. 자체 세포주나 공정개발 시설이 없는 제약사가 주로 CDO 서비스를 이용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 최대규모인 60만4000리터의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오는 2032년 인천 송도 제5~8공장이 준공되면 총 132만4000리터로 생산용량 세계 1위를 더욱 굳힌다. CDO 사업은 지난 2020년 자체 세포주 '에스-초이스(S-CHOice)'를 출시하며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세포주는 인체 밖에서 대량 증식해 항체의약품의 주성분인 '목적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무한 증식하는 세포로 바이오의약품 개발 첫 단계가 세포주 개발에서 시작된다. 주요 글로벌 제약사와 CDMO 기업 대부분은 자체 세포주를 보유하고 있지만 고품질의 목적 단백질을 고효율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최적의 세포주를 보유하는 것이 관건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체 개발한 세포주 에스-초이스는 세포분열 속도가 빠르고 오래 생존해 세포 발현량 및 생존 기간이 업계 평균 세포주보다 2배 가량 높다. 또한 지난해 출시한 임시발현 단백질 생산 플랫폼 '에스-초지언트(S-CHOsient)'는 고객사의 신약 후보물질 '발견' 단계부터 도와주는 서비스로 단기간에 최적의 후보물질을 선별해 필요한 양만큼 생산해 준다. 이밖에 고객사가 찾은 신약 후보물질의 안정성·개발가능성 등을 평가해 주는 플랫폼 '디벨로픽(DEVELOPICK)', 이중항체 의약품 개발 플랫폼 '에스듀얼(S-DUAL)' 등 총 9개 CDO 플랫폼(서비스)를 구축했다. 이 중 4개 플랫폼을 올해 출시했을 정도로 올해 들어 CDO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고농도 세포배양 개발지원 플랫폼 '에스-텐시파이(S-TensifyTM)'를 공개했고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4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 2024)'에서 항체의 항암효과를 증대시키는 '에스-에이퓨초(S-AfuCHOTM)' 등을 공개했다. 지난 9~11일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재팬 2024'에서 '에스-하이콘'을 처음 공개하는 등 올해 들어 국제무대에서 CMO 사업은 물론 CDO 역량을 알리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 CDO 신규 슬로건인 '신속하게, 유연하게, 고객을 중심으로'에 맞춰 고객 맞춤형 CDO 서비스의 경쟁력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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