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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탐방]‘3대 호재’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북적’

“분양가가 합리적이고 초·중·고교를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반도체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호재인 것 같다." 지난 4일 '오산세교2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남성의 말이다. 이 단지는 합리적 가격, 반도체 호재, 초·중·고교를 도보 통학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 등으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비역세권 입지는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이날 분양 현장에선 삼삼오오 모여 든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꼼꼼히 단지 모형도 주위를 맴돌며 관계자들에게 단지 입지와 인프라 등 여러 질문들을 쏟아냈다. 유니트는 전용 84㎡A와 84㎡C 등 2개 타입이 마련돼 있었다. 두 타입 모두 침실 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 등으로 구성됐다. 4베이 판상형 맞통풍 설계 구조를 적용해 개방감과 채광, 통풍이 우수하다. 알파룸, 현관팬트리, 주방팬트리, 대형드레스룸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거실과 작은방 사이의 가변형벽체 구조 선택을 통해 광폭거실로 활용할 수 있게 꾸민 점도 눈길을 끈다. 30대 여성인 A씨는 “거실과 주방 공간이 넓고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음에 든다"며 “신도시 아파트답게 평면이 예쁘게 잘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50대 남성 B씨도 “신축 아파트가 분양한다고 해서 와봤다"며 “잘 꾸며진 실내를 보니 마음에 든다. 아들 부부에게 청약을 해보라고 권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돌봄센터, 시니어센터, 새싹스테이션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주차대수는 1030대(세대 당 1.41대)로 넉넉한 편이다. 오산세교2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단지명에 오산역이 들어가 있지만 도보로 20분 이상 걸려 역세권 입지는 아니라는 평가다. 오산역은 현재 GTX-C노선 연장이 확정된 상태이다. 아울러 동탄도시철도(동탄 트램)도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40대 여성 C씨는 “단지 이름에 오산역이 들어가 있어 가까운 줄 알았지만 설명을 들어보니 도보로 꽤 걸리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반도체 호재와 우수한 교육환경은 강점으로 꼽힌다. 사업지 주변으로 연구개발(R&D)·업무 등 반도체산업 지원기능을 강화한 '자족형 커넥트(Connect)시티'를 짓는 세교3지구 개발이 예정됐다. 아울러 단지 바로 앞에 초·중교가 신설될 예정으로 도보통학이 가능한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춰져 있다. 인근에 LG화학 CS 캠퍼스와 현대테라타워 CMC 지식산업센터 등을 둔 것도 단지가 가진 특징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주택으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1395만원이다. 전용 84㎡ 4억3620만~4억6760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세교2지구 A3블록에서 분양한 '세교2 파라곤'(평균 분양가 4억5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세교2 파라곤'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554가구 모집에 462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8.35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전문가는 오산세교2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가 무난하게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오산 중심입지는 아니지만 입지가 나쁘지 않고 분양가도 경쟁력을 갖췄다"며 “평균 10대 1 이상의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산세교2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오산세교2지구 A-8블록(오산시 가수동 449번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8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건설진단] 치솟는 공사비에 공공 공사도 멈췄다

고금리, 물가 인상, 인건비 상승, 국제 원자재값 급등. 건설업 공사비가 처한 '사면초가(四面楚歌)다. 재건축 등 민간 공사를 지연시키고 있는 공사비 급등 현상이 이젠 공공 부문의 사회 인프라 조성에까지 악영항을 끼치기 시작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발주된 300억원 이상 대형 공사 유찰률이 68.8%에 달한다. 2022년부터 지난 1월까지 발주된 공공공사 64건 중 44건이 유찰된 것이다. 유찰은 보통 1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거나 누구도 입찰자체에 참여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이전까지 공공 공사 유찰은 흔치 않았다. 시공 능력을 '공인' 받는데다 돈 떼일 일도 없는 안정적 수입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재비와 인건비 등 물가가 폭등한 데다 발주처가 제시한 공사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시공사 입장에선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서 유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추정 금액 3170억원)는 네 차례나 유찰된 이후 이달 또 재공고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일산 킨텍스 제3전시장(6199억원), 부산 진해신항 방파호(3516억원)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28일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공공공사에 대한 적정공사비 산정 및 물가상승 감안한 공사비 조정 등 대책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큰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예컨대 서울시가 발주한 초대형 재난방지 인프라 사업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는 공사비를 약 20%가량 인상하며 DL이앤씨(광화문), 대우건설(도림천), 코오롱글로벌(강남역)이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다가 최근 코오롱글로벌은 원가 대비 공사비가 낮다는 점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시의 빗물터널 사업 공사비는 이미 14%가량 감액됐다가 복원된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경직된 예산심의 관행으로 고품질을 요구하는 기술형 입찰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선 더 안전한 공사비가 확보돼야 한다"고 전했다. 대형건설사가 공사비 리스크로 사업참여 자체를 안 하는 것이 문제라면, 중소건설사는 저가경쟁으로 사업적자가 우려되는 것이 문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평균낙찰률이 90%를 상회하나 한국은 2000년 이후 여전히 80%~85% 수준이다. 예로 100원짜리 공사가 있다면 일본은 90원에 공사를 하나 한국은 80~85원을 받고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중소 건설사은 손해를 무릅쓰더라도 일단 실적을 올리기 위해 낙찰을 받은 후 공사를 마치고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A 중소건설사 대표는 “일단 실적은 올려야 하기에 참여를 하게 되지만 대형건설사처럼 사전에 공사비 손해 유뮤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어 사업 후 물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공공 공사에서 적게 편성되는 간접 노무비도 문제다. 현재 편성되는 간접노무비로선 현장소장 1명의 인건비에도 못 미쳐 건설업계가 추가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구하기 어려운데다 품질이 좋지 않은 관급자재를 써야 하는 것도 건설업체들의 골칫거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 판로지원 취지가 되다보니 경쟁구도가 안돼서 오히려 품질이 떨어지거나 납기가 지연되는 모럴헤저드가 발생하고 있다"며 “여기에 법적으로 불가능한데도 납품자가 자재 설치까지 하는 상황에 놓여있어 책임원인 규명도 어려운 실정이다"고 호소했다. 건설협회는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조달청에 공공 공사의 낙찰률 인상(3~5%p)을 건의했다. 간접노무비(일반관리비율)를 6%에서 8%로 상향, 40억원 미만 공사는 관급자재 납품을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주택공급과 더불어 SOC 등 인프라 구축 역시 국민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현안인 만큼 인프라 공급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고 품질과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적정공사비가 하루 빨리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브랜드·대단지·공세권…울산 라엘에스 분양 ‘열기’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울산 남구 '라엘에스' 견본주택의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장사진을 이뤘다. 2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라엘에스' 견본주택에는 지난달 30일, 1일 평일 이틀간 7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번 주말 연휴 기간에는 더 많은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된다. '라엘에스' 견본주택 내부 1층에는 모형도와 상담석이 준비돼 있었고 2층에는 전용면적 59㎡A, 73㎡A, 84㎡B 타입의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다. 1층 모형도 앞에는 도우미의 설명을 들으며 단지를 확인하는 방문객들도 북적였고 2층 타입별 유니트에도 입장을 위한 대기줄이 형성돼 있었다. 상담석도 만석이었다. 울산 남구 옥동에서 방문한 김모씨(40세)는 “그동안 대단지 분양이 없었던 남구에서 2천 가구 넘는 대규모여서 구경하러 왔다"라며 “커뮤니티시설이 다채롭고 조경 시설도 좋아 보인다"고 전했다. '라엘에스' 내 커뮤니티시설로 울산에서 보기 드문 실내수영장과 실내체육관, 게스트하우스가 조성된다. 여기에 영화 및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는 프라이빗 시네마도 들어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평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도 많았다. 전용 84㎡B타입 유니트를 보고 나온 방문객 유모씨(37세)는 “알파룸이 설계돼 취미실이나 다른 공간으로 활용 가능해 보인다"며 “안방에 드레스룸도 차별화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평일에 견본주택을 개관했는데도 코로나 엔데믹 이후 울산에서 분양한 단지 중에서는 가장 많은 방문객이 온 것 같다"라며 “주말 연휴 기간에도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라엘에스는 '라엘에스'는 2개 단지, 총 2033가구의 대단지로 들어서며, △1단지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08㎡ 1499가구 △2단지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개 동, 전용면적 39~84㎡ 534가구(임대포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2~84㎡ 총 10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2일이며 정당계약은 6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SH “LH와 수익률 최대 24%p 차…분양원가 공개해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투명한 분양시장 조성을 위해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고 나섰다. 비슷한 입지에서 공공주택을 분양해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SH 간 수익률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이다. SH는 LH와 비슷한 위치 혹은 비슷한 시기 분양한 공공주택단지 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LH와 SH공사 간 수익률이 많으면 24%포인트(p)가량 차이 났다고 2일 밝혔다. 주택법(제57조)에 근거한 현행 분양가 공시제도는 준공 시점의 실제 투입금액에 기반한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것이 아닌 입주자모집공고 시점의 분양가격 내역을 공개하는 것으로, SH, LH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공급하는 주택조차 분양원가를 알 수 없다. SH는 위치가 비슷한 △세곡지구 2-3·4단지(SH)와 수서역세권 A3블록(LH)을 △내곡지구(SH)와 성남고등지구(LH) 등을 각각 비교했다. LH가 분양한 수서역세권 A3블록의 분양 수익률은 34.8%, SH공사가 분양한 세곡지구 2-3단지는 20.7%로, LH의 수익률이 14%p 가량 높게 나타났다. 1㎡당 분양수익도 수서역세권 A3블록이 228만원, 세곡 2-3단지가 85만원으로 LH가 143만원 가량 높았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사례로는 2020년 하반기 분양한 고덕강일 8단지(SH)와 과천지식정보타운 S3,S7(LH)의 수익률을 비교했다. LH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수익률은 S3=50%, S7=46.2%, SH 고덕강일 8단지는 34%로 최대 16%p의 격차를 보였다. 세 단지의 1㎡당 분양원가는 360만원 내외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분양수익은 과천 S3=354만원, 과천 S7=321만원으로 고덕강일 8단지(182만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공공주택사업자만이라도 분양원가와 수익률을 공개해 수분양자들이 적정 가격을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공공주택사업자가 분양원가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정책 혁신은 물론 투명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데이터 중심’ 미래도시…스마트도시종합계획 확정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열린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4차 스마트도시종합계획(안)(2024~2028년)'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제4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은 '스마트도시법' 제4조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스마트도시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디지털 대전환, 기후 위기, 지역소멸 등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국토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토부에서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의 비전은 '도시와 사람을 연결하는 상생과 도약의 스마트시티 구현'이다. △지속가능한 공간모델 확산 △AI·데이터 중심 도시기반 구축 △민간 친화적 산업생태계 조성 △K-스마트도시 해외진출 활성화 등 4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앞으로 5년 동안 스마트도시 정책의 나침반이 될 종합계획이 확정돼 이를 기반으로 우수한 K-스마트도시 기술의 해외진출과 산업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규제혁신을 지속하고, 국가시범도시를 신속하게 완성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의결…경영정상화 속도 낸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절차를 밟고 있는 태영건설에 대한 채권단 협의회의 기업개선계획이 가결되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태영건설의 계열사 매각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전날 오후 기업개선계획이 채권단 75% 이상의 찬성을 받아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개선계획 주요 내용으로는 △대주주(티와이홀딩스) 구주 100대 1 감자 △워크아웃 전 대여금 4000억원 출자전환 △워크아웃 후 대여금 3349억원 영구채 전환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연대채무 3년 유예 등이 있다.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안 가결 후 “기업개선계획안에 동의해준 채권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특별약정(MOU) 체결을 성실히 준비하겠다"며 “원활한 공사 진행과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이른 시일 내에 주식거래가 재개돼 일반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태영건설이 시급히 처리해야 할 과제는 부실 PF 사업장 정리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18일 금융채권자 설명회에서 공개한 기업개선계획에서 실사 결과를 토대로 본 PF 40곳과 브릿지론 PF 20곳 가운데 10곳은 청산, 17곳은 시공사 교체 대상으로 지목했다. 전체 60곳 중 27곳에서의 '사업 철수'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본 PF 중 32곳(4곳은 준공), 브릿지론 PF 중 1곳은 사업이 그대로 진행된다. 문제는 청산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본 PF 사업장 중 채권단이 청산을 결정한 구미 꽃동산 개발사업(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은 부동산 PF 자금을 댄 일부 대주가 사업 진행을 요구하며 청산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청산 반대 목소리를 낸 대주는 채권 전액을 상각할 경우 손실부담이 커진다는 이유에서 추후 재분양 방식의 사업 재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 최대 PF 사업장인 '원웨스트서울'(마곡CP4)은 공사 재추진 과정에서 대출 3700억 원에 대한 약정이 체결되지 않아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영건설은 자사를 포함한 시행사 4곳이 부담을 지분 비율에 따라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측 의견이 맞서면서 사업 지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태영건설은 실사 결과 청산대상으로 분류된 사업장에 대해서도 시공사 교체 등의 방법을 통해 사업을 지속하는 데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산은 대주단뿐 아니라 태영건설에도 손실이 큰 방안인 만큼, 가급적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은 의료·산업·생활폐기물 처리 분야 업계 1∼2위인 에코비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매수 희망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를 발송하고, 다음달 중 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3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에코비트의 매각대금이 들어오면 태영건설의 유동성 여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레저 계열사 블루원이 보유한 경주 소재 골프장 루나엑스CC 매각도 추진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강동그룹에 블루원 소유의 또 다른 골프장 디아너스CC와 인근 콘도, 워터파크 등을 3000억원 중반대에 매각했다. 태영그룹은 당초 루나엑스CC를 함께 매각하고자 했으나 불발됐으며, 이에 별도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루나엑스CC 매각가는 1500억원 수준에서 거론되고 있다. 임원 감축과 급여 삭감 등을 골자로 한 자구 방안도 추진될 전망이다. 앞서 태영건설은 윤세영 창업 회장과 윤석민 회장 2인 면직을 포함해 임원을 22명 감원하는 내용의 비용 절감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두 회장은 이미 이사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사장 이상 35%를 비롯해 부사장 30%, 전무 20%, 상무 15%, 상무보 10% 급여가 줄어들고 직원 급여는 2026년까지 동결하는 임금 삭감도 결정됐다. 현장 감소 등에 따른 유휴인력 93명에 대해서는 직무대기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3일 걸리던 설계 10분에”…AI가 건설산업 혁신 이끈다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AI) 기술이 급격한 발전을 이루면서 건설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은 AI를 통한 '스마트 건설'에 주목하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각 사업본부 스마트기술 조직을 통합해 '스마트기술센터'를 출범했다. 지난해 AI에 기반의 '파이프랙 자동화 설계 시스템'을 발명특허로 출원했다. 파이프랙은 배관을 받치는 단순 구조물이지만 플랜트에서 가장 물량이 많아 설계 시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이다. 과거 파이프랙 설계를 위해서는 배관·전기·계장 등 정보를 하나 하나 반영해야해 도면을 통한 수작업이 불가피했다. 여러 부서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공정이 복잡해 수정도 잦았다. 하지만 AI를 이용하자 최소 3~4일 걸리던 설계를 1차적으로 10분 만에 뽑아낼 수 있게 됐다. 오류를 줄이고 외주 비용, 작업 시간도 대폭 절감했다. 여기에 더해 AI 기반 '비정형 P&ID(공정배관계장도) 자동 인식' 시스템을 통해 작업 효율을 높였다. 과거 건설사들은 발주처로부터 받은 수백여 장의 도면을 분석해 입찰 참여를 결정하는데 수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AI를 통해 도면 하나를 읽어내는 데에는 단 5초만이 필요하며, 딥러닝과 컴퓨터비전을 통해 학습된 AI가 리포트로 결과물을 내기까지는 넉넉잡아 1분 소요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구매업무에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ITB(입찰안내서) 분석 어드바이저 시스템'을 통해 거래처가 제시한 금액이 합리적인지 판단하고 구매단가를 예측한다. DL이앤씨는 AI 기술을 활용해 균열 탐지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드론을 통해 공사 현장 곳곳을 촬영한 후 시스템에 사진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숙련된 전문가가 한 달 넘게 걸리던 균열 검출 분석 작업을 반나절도 안 돼는 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 현대건설 또한 공사현장 안전관리에 자사 AI 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했다. 고도로 훈련된 AI가 CCTV로 전송된 공사현장을 분석해 사고위험을 감지하고, 안전모를 쓰지 않은 근로자를 찾아낸다. CCTV 사각지대 및 사람이 가기 위험한 장소는 로봇이 탐지한다. 건설사들은 AI 기술 도입을 통해 수행 작업, 소요 시간, 결과를 명확히 파악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해 공정을 최적화할 수 있다. 또 신규 작업자에게 과거 수행된 모범사례 및 작업 개선 방안 등을 예측하고 제안하는 AI 솔루션을 통해 효과적인 교육과 훈련을 제공해 숙련된 노동력 부족 및 인력 고령화를 해결할 수 있다. 현장에서 잠재적인 위험을 감지 및 분석하고, 불안전하나 활동을 감시하는 등 산재 사고와 사망자 감소에 기여할 수도 있다. 또 필요한 자제량을 정확히 예측하며 자제 낭비를 줄여 폐기물 저감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이를 통해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숙련된 노동력 부족, 인력 고령화, 높은 자재비 부담, 공급망 지연, 낮은 이익 등 현재 건설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완화하기 위해 AI를 활용해 건설 생애주기 모든 단계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는 건설업계 이익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I 도입 및 활용을 위한 로드맵 마련, 인재 유치 및 유지, 확장 가능한 운영 모델 구축, 신뢰성 있는 최신 데이터의 지속적 업데이트 등을 통해 AI를 통한 혁신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전임 장관은 고발, 자신들 통계 오류엔 ‘묵묵부답’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국가 통계를 책임진 한국부동산원과 국토교통부가 엉터리 주택 통계 발표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이 넘도록 원인 규명은 커녕 책임 소재, 대책 마련 등 후속 대책을 내놓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국토부와 부동산원에 따르면 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해 아파트 입주 물량 예측치와 국토부가 집계한 실제 준공 숫자와 큰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주는 국가 통계에 심각한 오류가 발견된 것이다. 부동산원은 2022년 12월 기준으로 지난해 1년간 총 44만2977호의 아파트가 준공돼 입주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실제는 이와 전혀 달랐다. 국토부의 집계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준공 숫자는 25만50128호에 불과했다. 무려 18만8000호 가량 차이가 난 것이다. 부동산원은 주택건설 실적 정보(인허가, 착공 등), 입주자 모집공고 정보, 정비사업 추진실적, 부동산R114 정보 등을 근거로 입주 예정 물량을 발표한다. 반면 국토부의 경우 실제 행정보고시스템을 통해 집계된 준공 승인 실적을 집계해 가장 정확하다. 부동산원의 입주 예정 물량 추정에 큰 헛점이 있었다는 얘기다. 특히 두 기관의 통계치는 2022년의 경우 입주예정 35만6천891호에 준공승인 32만3천186호로 90%의 정확도를 보였다. 그러나 2023년의 경우 57.6%로 오차가 컸다. 이같은 수치 차이는 공사비 급등, 인허가 지연,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고금리 등에 따라 공사 중인 아파트들의 완공이 지연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국가 통계의 오류가 부동산 시장에 심각한 악영항을 끼친다는 것이다. 수많은 기관들이 국가 통계 결과를 토대로 각종 예측을 내놓고 경제 상황을 전망하기 때이다. 잘못된 수치로 예측을 내놓을 경우 이로 인한 나비효과는 부동산시장 및 건설업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국가 통계 신뢰도 저하는 고스란히 정부 정책이나 경제 전망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 더 큰 문제는 한 달이 넘도록 부동산원과 국토부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기관의 통계치가 이례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지난 3월 말 박상우 국토부 장관의 간담회에서 언론의 지적에 의해 알려졌다. 그러나 두 기관은 원인을 파악하기는 커녕, 책임 소재 규명과 재발 방지 등 후속 대책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 부동산원 측은 에너지경제신문의 취재에도 미온적 태도로 일관했다. 부동산원의 해당 통계 작성 담당자는 “수치 차이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으며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명쾌한 답변을 주고 싶지만 아직 정확한 이유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그럴 수 없다"고만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 부서의 의견을 취합해야하고 부동산R114등 다양한 기관 수치도 조사해봐야 그 이유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도 수차례 입장 표명 요청에도 불구하고 “담당자가 자리에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국토부의 '내로남불'식 행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토부는 문재인 정부 시절 김현미 전 장관이 주택통계를 비롯한 각종 국가통계를 조작했다고 고발해 놓고, 정작 자신들이 최근 저지른 통계 오류에는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김 전 장관이 2021년 8월까지 미리 보고받은 주택가격 변동률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도록 부동산원 임직원을 압박하는 방법으로 125차례에 걸쳐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 매매·전세 가격 변동률에 입김을 불어넣었다고 고발했다. 한문도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원인을 파악하려고 하면 빠른 시간 내에 가능한 작업인데, 시간이 이렇게 걸린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할 수 있다"며 “빨리 파악해서 알려줘야 부동산시장 참여자들이나 건설사들이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 있지 않겠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가기관 통계 오류가 계속되면 잘못된 정보로 인해 경제 및 부동산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왜곡현상을 가중하고 보이지 않는 공급 초과 및 가격 혼동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한강, ‘핫 한강’으로…축제 프로그램 120개 쏟아진다

서울시가 올해 연말까지 한강공원에서 120여개의 문화·여가·레저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방문객 300만 명을 유치하고 연간 1200억여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29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해 5~12월 문화·여가·레저 등 120개의 프로그램이 11개의 한강공원 전역에서 열리는 '2024 한강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규모다.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들에게 건강한 중독, 신선한 호기심, 뜻밖의 재미, 일상의 휴식, 감동, 문화예술 체험을 충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한강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가 꼽은 주요 축제 17개는 올해 한강에서 역점을 두고 선보이는 프로그램 10개(핫픽 10)와 기존 프로그램 중 시민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 7개(오리지널 베스트7)다. '핫 픽(Hot Pick) 10'은 △가면퍼레이드 △한강 라이징스타 △한강멍때리기대회 10주년 행사 △한강잠퍼자기대회 △2024 한강대학가요제 △한강보트퍼레이드·콘테스트 △파리 투나잇(한강 수영장 올림픽 응원) △한강수상영화관 △반려인 모여라 △겸재정선 문화예술 선상투어로 구성됐다. '가면 퍼레이드'는 5월5일 어린이날 잠수교에서 열린다. 참가자가 직접 만든 가면을 쓰고 △해군 군악대 △4.2 미터(m) 길이 대형 인형 △키다리 피에로와 함께 잠수교를 행진하는 행사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배우 정성인 씨 등 역대 우승자의 우승 노하우도 들을 수 있다. 대회는 5월 12일 잠수교에서 열린다 5월 11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될 '잠퍼자기 대회'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들며 빈백(푹신한 소파)·요가 매트에 누워 편안히 잠만 자면 된다. 2시간 동안 가장 평온하게 잠에 빠진 사람이 우승자로 뽑힌다. 또 '오리지널 베스트7'은 △한강 무소음 DJ파티 △한강 별빛 소극장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한강휴휴(休休)수영장 △한강수상레저 △한강 종이 비행기 축제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한강 무소음 DJ 파티'는 무선 헤드셋을 끼고 신나게 춤추는 행사다. 5·9·10월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축제), 5·8·10월 여의도 한강공원 마포대교 남단 하부(한강 페스티벌)에서 각각 6회씩 열린다.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는 직접 만든 배로 한강을 건너는 이색 행사다.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잠실 나들목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기존 페트병에 이어 음료 캔, 우유팩으로 소재가 확대됐다. 페스티벌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시 미래한강본부 홈페이지 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120개 축제를 통해 총 30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연간 1200억원 이상 경제적 효과가 창출되길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구원에 올해 한강 축제의 경제적 파급력 분석을 의뢰한 결과, 연간 844억 원의 생산파급과 362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포함한 1206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964명 대상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전망됐다. 한편, 시는 시민들이 이 모든 프로그램을 안전하고 안심하며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기간 종합상황실 운영은 물론 프로그램별 사전점검, 모니터링 등을 철저하게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우천, 미세먼지, 조류경보제, 폭염, 한파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시행 가능한 프로그램, 대응 매뉴얼 등도 마련했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의 대표 매력 공간 한강에서 개최되는 한강페스티벌은 올해도 재미와 감동이 살아있는 120개의 풍성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시민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라며,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연간 1200여억 원의 경제효과, 많은 일자리 창출 등 1석2조의 효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작년 엔지니어링 수주실적 10.5조, 역대 최대

지난해 엔지니어링 수주실적 10조 50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2023년도 엔지니어링 수주실적이 총 10조 5078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9% 증가한 것으로 2021년도에 최초로 10조를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재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내 수주실적의 경우 건설 부문과 비건설 부문이 전년 대비 각각 4640억원과 3323억원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수주실적은 10조 2309억원을 기록했다. 분야별 수주실적 증가율은 전기전자응용 분야가 438.3%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해외 수주실적은 세계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하며,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수주 규모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의 수주액은 6조 7101억원으로 전체 수주금액의 63.9%(건설 71.8%, 비건설 69.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포인트(p) 증가한 수치로, 상위 100대 기업의 수주 건수가 전년대비 1569건(2023년 1만1056건, 2022년 9487건)증가해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산업부와 함께 △엔지니어링 계약제도 및 사업발주 관련 규제혁신 △해외 프로젝트 수주 지원 △친환경⸱디지털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양성 등 엔지니어링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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