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유진기업-한국기초소재,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사업확대’ MOU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유진기업이 한국기초소재와 협약을 맺고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기술개발 및 독점판매에 나선다. 유진기업은 지난 19일 한국기초소재와 공동으로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관련 사업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 및 업무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소재 유진기업 본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최재호 유진기업 사업총괄 부사장, 박홍은 한국기초소재 대표이사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소재로 주목받는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의 제품 개발부터 생산·판매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걸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는 유진기업이 한국기초소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독점개발한 제품으로 콘크리트 양생 시 기존 시멘트에 비해 안정적으로 기포를 생성하기 때문에 높은 단열 성능과 층간소음에 탁월한 기능을 갖는다. 또한 조기강도 발현으로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작업성이 용이해 건축 및 토목공사의 다양한 공정에 적용할 수 있다. 유진기업은 한국기초소재와 공동으로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기술개발을 진행하면서 레미콘을 중심으로 한 건자재 네트워크와 건자재 유통 역량을 살려 제품 판로 확대에 나선다. 생산·납품을 맡은 한국기초소재는 쌍용씨앤이의 계열사로 친환경 건설재료 분야 전문성을 토대로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기술 개발에서 경쟁우위를 지니고 있어, 두 기업의 강점을 살린 업무 협약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호 유진기업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며 "유진기업의 건자재 유통 노하우와 한국기초소재의 기술력을 통해 관련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박홍은 한국기초소재 대표이사는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는 기존 시멘트 대비 천연자원 및 에너지 절약, 수화발열량이 작아 환경보존 측면에서 유리한 제품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유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의 쓰임새를 널리 알려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기업 건자재 유통 사업은 2019년부터 회사 전체 매출의 30%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매출 3480억 원(전체 매출의 38%)을 기록하며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녹색자재의 취급을 늘리고, 우수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를 적극 발굴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kjh123@ekn.kr유진기업 ㅁㅇㅇㅇㅁㅇ 유진기업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국기초소재와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사업에 관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최재호 유진기업 사업총괄 부사장(오른쪽)과 박홍은 한국기초소재 대표이사(왼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알피쿨’ 캠핑냉장고 신제품 독점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캠핑냉장고 전문 글로벌 브랜드 ‘알피쿨(Alpicool)’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2023년 신규 제품 3종에 대한 국내 독점 수입유통사가 되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일 제품은 알피쿨 S모델과 X모델 냉장고로 국내 최초 정식 런칭된다. 해당 제품은 최근 캠핑 등 레저활동을 즐기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이동 및 사용에 최적화된 포터블 냉장고다. 세부 용량은 S모델이 30, 40, 50리터(ℓ), X모델은 35, 55리터(ℓ)로 구성되어 있다. 알피쿨 S모델과 X모델은 영하 20도에서 영상 20도까지 냉동과 냉장이 모두 가능하다. 캐리어형 손잡이와 바퀴가 달려있어 이동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외부의 USB포트를 이용해 야외에서 급할 때 보조배터리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차량용 외부 전원공급 단자(시가잭)를 이용할 경우 차량용 냉장고로도 사용할 수 있다. 상부 도어에는 컵 홀더 디자인을 추가하여 테이블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내부에는 센서 방식의 LED가 장착돼 있어 문 개방 시 자동으로 내부를 비춰준다. 냉동칸과 냉장칸이 분리되어 개별적인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알피쿨 국내 정식 수입을 통해 기존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으로 인한 제품 파손 위험, 늦은 배송 등의 불편함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코오롱글로벌의 공식 AS센터를 통해 무상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kjh@ekn.kr알피쿨(Alpicool) 포터블 냉장고 사진 알피쿨(Alpicool) 포터블 냉장고 사진. 코오롱글로벌

삼표그룹블루허그, ‘신나는 해양탐험 나들이’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표그룹이 보호시설 아동을 위한 특별한 체험학습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삼표그룹은 그룹 내 대표 봉사 동호회인 블루허그가 최근 서울후생원 아동들과 ‘꿈 많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해양탐험 나들이’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블루허그는 후생원 아동들을 대상으로 자립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봄나들이 시기를 맞아 아이들에게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롯데월드타워 아쿠아리움을 찾은 아이들은 바다사자에 눈을 떼지 못하는 등 신비롭고 아름다운 바닷속 모습을 관찰하고 체험하며 색다른 추억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또 120층이 넘는 전망대에서 서울의 멋진 경관을 바라보면서 희망찬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기도 했다. 이번 체험학습에 참여한한 아동은 "책 속의 그림으로만 봤던 해양생물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윤식블루허그회장은 "그룹 임직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활동을펼치고 있다"며 "꿈 많은 아이들이 체험활동을 통해 밝은 미래를 꿈꾸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진실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루허그는서울후생원 뿐만 아니라 성북구청,종로노인복지센터 등 사회취약 계층을 위한 정기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jh123@ekn.kr신나는 해양탐험 ㅇㅁㅇ 삼표그룹 내 대표 봉사 동호회인 블루허그가 지난 13일 서울후생원 아동들과 ‘신나는 해양탐험 나들이’를 진행한 가운데 후생원아이들이 롯데월드타워아쿠아리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건설공제조합, ‘빌드 클래식’ 공연 오는 24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클래식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와 함께 준비한 ‘빌드 클래식’ 공연이 오랜 기다림 끝에 우리 곁을 찾는다. 19일 조합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오는 24일 19시 30분부터 약 100분에 걸쳐 건설회관 VISTA HALL(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711 건설회관 2층)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건설회관은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중심지로서 건설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컨퍼런스 및 행사 장소를 제공해왔다. 이번 을 통해 건설회관은 ‘공연장’으로서 그 첫 출발을 알린다. 조합 측은 "조합원을 포함한 건설인들과 문화공연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께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한편, 우리 건설업계의 상징인 건설회관의 가치와 활용도를 한층 높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건설회관은 최근 대형 LED 스크린 도입, 최신 음향장비 교체 등 VISTA HALL의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글로벌 인문학 강좌, 북 콘서트 및 고품격 문화공연 개최에 이르기까지 활용도를 다양화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내 탑 클래스 아티스트인 소프라노 강혜정, 피아니스트 송영민, 섹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전격 출연한다. 프로그램은 히사이시조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몰리넬리의 ‘탱고 클럽’과 케니지의 ‘러빙 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Think of me’ 등이다. kjh123@ekn.kr빌드 클래식 ㅇㅁㅇ 빌드 클래식 포스터. 건설공제조합

LH, 어린이날 맞아 ‘LH로 놀러와!’ 초청 문화행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일 가정의 달을 기념해 경남 진주 본사에서 ‘LH로 놀러와!’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는 2016년부터 매년 진주 지역 초등학교 아동들에게 즐거운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올해에도 지역아동센터 390여 명이 행사에 초청됐다. 이번 행사는 LH 본사를 체험하는 ‘행복마을 이웃집’과 실내공연이 포함된 ‘행복마을 LH집’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사회는 개그맨 박성광과 KBS 진주 아나운서 안유리가 맡았다. 행복마을 이웃집은 △토지주택박물관 관람 △당근케이크 만들기 △사이언스 드로잉 △티셔츠 페인팅으로 구성됐으며 행복마을 LH집에서는 △오케스트라 연주 △공군의장대 공연 △피터팬 뮤지컬 △ 이은결 일루셔니스트의 마술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동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LH 관계자는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한 이번 행사에서 지역 어린이들이 친구,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0504173107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일 가정의 달을 기념해 개최한 ‘LH로 놀러와!’ 행사 포스터. LH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산악자전거(MTB) 대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영그룹은 올해 산악자전거(MTB)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2023 GPS컵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대회가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 GPS컵 대회는 국내 MTB 동호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회 종목은 크로스컨트리올림픽(XCO) 12개부, 크로스컨트리릴레이(XCR), 다운힐(DH) 8개부, 엔듀로(EDR) 6개부까지 4가지 종목으로, 2.6Km에서 5.2km까지 슬로프에 조성된 다이내믹한 종목별 코스를 질주하며 경기를 치르게 된다. 1라운드 대회에 앞서 오는 20일과 21일에는 본 경기 참가 선수들을 위해 종목별로 시간을 나눠 경기 코스 숙지와 적응을 위한 답사를 진행한다. 본 대회의 공식 후원사인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는 대회 기간 선수와 갤러리들을 위해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쾌적하고 편안한 가족호텔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대회 기간 이후에도 대회 코스를 마니아들을 위한 MTB 파크로 조성하여 8월까지 매 주말마다 운영할 예정이다.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관계자는 "MTB는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최고의 스포츠라고 생각하며 본 대회의 코스 조성에 최선을 다했다. 대회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0518165024 선수들이 크로스컨트리(XC)경기에 임하고 있다. 부영그룹

현대건설, 미국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 2023’ 2관왕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미국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 2023’에서 ‘일루미스테이트’의 조형 앉음벽 ‘에이치 웨이브 벤치’와 3D프린팅 어린이놀이시설 ‘달 놀이터’로 2관왕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는 세계적 권위의 친환경 지속가능 디자인어워드로서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함께 주관한다. 세계 최고 디자인어워드 미국 ‘Good Design Award’ 의 친환경 분야 공모전인 본상은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과 혁신성, 미래 환경에 대한 영향력 등을 신뢰받고 입증할 수 있는 지표로 인정된다. 전 세계에서 모인 각 분야 응모작의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거쳐 우수한 친환경 건축, 제품, 소재 등을 선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제품/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로서 최초이자 국내 유일하게 2관왕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일루미스테이트’에 설치된 ‘웨이브 벤치’는 현대자동차 연구개발과정에서 수거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3D프린팅 기술로 출력한 거푸집을 활용해 제작한 조형 앉음벽이다. 건축 분야에 재활용 플라스틱(500ml 패트병 5400개 분량)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비정형 선형을 완벽하게 구현해 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품의 디자인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디자인과 김기현 교수팀이 참여하여 심미적 완성도를 높였다. ‘달 놀이터’는 현대건설이 세계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출력한 어린이 놀이시설물이다. 정확한 입체 좌표를 기반으로 제품을 직접 출력하는 3D프린팅 기술 특성상 기존 공법 대비 30% 이상의 재료와 공기 투입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세계 최고 권위의 친환경 디자인 공모전 수상으로 디자인 우수성과 ESG 경영성과를 다시 한 번 입증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하고 우수한 디자인 상품을 개발하여 품격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플레이그라운 현대건설 3D프린팅 어린이놀이시설 ‘달 놀이터‘. 현대건설

서울 강서구청장 직 상실…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재개 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이로써 구청장직을 잃게돼 가양동 CJ 공장부지 개발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디벨로퍼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 구청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선출직 공직자가 형사 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직을 상실한다. 김 구청장이 직을 상실함에 따라 ‘올스톱’된 대규모 개발사업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시행·시공·PF(프로젝트 파이낸싱) 업계와 대형 부동산 개발소식에 들떠있던 주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은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11만2587㎡에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7배 크기 업무·상업·지식산업센터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약 4조원 규모다. 이는 앞서 지난해 9월 강서구청은 관보를 통해 건축협정인가 공고를 냈는데, 구가 지난 2월 이를 돌연 취소하면서 건축허가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 해당 사업 시행사인 인창개발은 물론 관련 업계의 크고 작은 기업들까지 어려움이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착공이 늦어질수록 막대한 금융비용이 발생하면서 부동산 PF시장에 자금경색을 촉발할 우려도 컸다. 실제로 증권회사들이 주관하고 있는 11개 특수목적법인(SPC)의 CJ공장부지 개발사업 PF 조달금액은 1조3550억원에 달한다. 인창개발은 매달 이자만 70억원 가까이 내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강서구는 이미 결정난 대규모 개발 사업을 중지시키면서 기업들의 피해를 초래했고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관공서가 이 같은 논란의 중심이 된다면 현 정권의 신뢰도 동반 추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민사소송의 가처분 절차에 해당하는 행정소송의 집행정지 신청을 통해 건축협정 인가를 취소한 강서구청의 기존 행정처분이 뒤집어 질 수도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인창개발은 지난 4월말 강서구청장을 상대로 ‘건축협정 인가 취소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아직 집행정지를 신청하지는 않은 상태다. kjh123@ekn.kr인창개발 ㅇㅇㅁㅁ 사진=가양동 CJ공장부지 위치도.

전기료 인상에 시멘트價 상승 꿈틀…건설업계도 덩달아 긴장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분기 실적이 좋았던 시멘트업계와 레미콘업계가 전기료 인상이라는 변수를 만났다.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시멘트 가격이 인상될 우려가 있어 레미콘업계, 나아가 건설업계까지 ‘도미노 쇼크’가 우려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기요금이 지난 16일부터 kWh당 8원이 인상됐다. 앞서 전기요금은 지난해 2분기부터 kWh당 19.3원이 인상됐고, 올해 1분기엔 13.1원이 오르기도 했다.시멘트업계에서는 유연탄(30%) 다음으로 시멘트 제조원가를 차지하고 있는 전기요금(20~25%)이 오르는 만큼 가격 인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시멘트 원료를 녹이는 소성로(킬른)는 생산량과 무관하게 매일 24시간 가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쌍용C&E는 매출이 1분기 4914억원으로 3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억원 적자가 났다. 이는 시설보수와 전기요금 인상 등의 요인이 컸다는 설명이다.전기료가 인상되다 보니 시멘트를 주원료로 하는 레미콘업계에서 먼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기료가 인상되면 시멘트 가격도 인상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다는 우려다.중소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시멘트업계가 유연탄 가격 인상을 이유로 시멘트 가격을 높였는데, 이제는 유연탄 가격이 3년 전 수준까지 인하됐으니 전기료가 올라도 가격을 조율해야 하지 않나"라고 전했다.앞서 시멘트업계는 지난해 2월 t(톤)당 7만8800원(7개사 평균 판매가격)이었던 시멘트 판매가격을 9만2400원으로, 11월에는 10만5400원(14.1% 인상)으로 인상한 바 있다.하나증권 리서치센터에서는 2분기 국내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C&E가 21.8% 인상하는 것을 필두로 한일시멘트 19.5%, 한일현대시멘트 18.3%, 아세아시멘트 19.5%, 한라시멘트 22.3%, 성신양회 17.7%, 삼표시멘트 16.1% 정도 가격을 도미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한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전기료는 시멘트를 생산하는 것에 있어 적게는 20%에서 30% 원가를 차지하는 만큼 전기료 인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다만 당장의 가격 인상은 없고, 하반기에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건설업계에서도 시멘트 가격 인상에 연쇄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기료 인상은 건설업계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사실 시멘트도 그렇지만 전기료가 오르면 전기로 생산비중이 높은 철근 가격인상이 더 예민하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전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속도가 전보다 빨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가 지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사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내년부터 건설경기는 안정화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시멘트업계와 레미콘업계 1분기 실적은 모두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며 시멘트업계 1분기 매출액은 32.5% 증가, 이익률은 6.5%p 상승했다. 레미콘은 1분기 매출액 33.8% 증가, 이익률은 6.0%p 올랐다. kjh123@ekn.kr전기요금이 인상되자 시멘트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시멘트업계, 레미콘업계, 건설업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시, 을지로3가에 농구장 3.6배 녹지 갖춘 24층 건물 건립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오래된 건축물이 몰려있는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갖춘 고층의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열어 을지로3가 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과 청계천 사이에 있는 대상지는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2016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환경 개선이 추진돼왔다. 서울시는 이곳에 도시계획상 ‘개방형 녹지’ 개념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개방형 녹지는 민간 대지 내 지상부 중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을 의미한다. 서울시가 녹지생태도심 구현을 위해 올해 2월 고시한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서 처음 도입했다. 서울시는 대상지의 건폐율을 60%에서 50% 이하로 축소하면서 지상부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전체 대지의 39%인 1517㎡를 개방형 녹지로 계획했다. 이는 농구장(420㎡)의 약 3.6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동측 수표로변에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서측 을지로9길변과 남측 삼일대로12길변에는 녹지와 어우러진 보행 공간을 만들 예정이며 정비계획으로는 개방형 녹지 도입, 친환경 기준 적용, 기반 시설 제공 등의 비율에 따라 용적률 1115% 이하, 높이 114m 이하를 적용했다. 기부채납 예정인 토지는 정비기반시설로서 대상지 주변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도로 확폭과 공원 조성을 위한 일부 부지로 활용한다. 건축물은 업무시설 1개 동 지상 24층으로 지어진다. 1층에는 공공보행통로를 비롯해 개방형 녹지와 연계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할 것이며 개방형 녹지 내 선큰(지상에 노출된 지하공간)은 지하부에 입점할 근린생활시설 공간으로 이어지도록 구상했다. 한편 도계위에서는 금천구 독산동 금천세무서 신축을 위한 도시계획시설(공공청사) 결정(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지상 4층 규모의 금천세무서는 준공된 지 30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화했고 업무 공간이 협소한 탓에 인근 건물을 별도로 임차해 쓰면서 주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금천세무서는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신축되며 내년 상반기 건축심의 등을 거쳐 같은 해 하반기 착공해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전면부 공개공지를 주민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고 간선부와 이면부 보행로를 추가 확장해 주민 편의와 접근성을 향상한다. 안전을 위해 차량 진입로는 북측 도로변(시흥대로 남부순환로 방향), 보행자 출입구는 남측 이면도로(시흥로 152길)로 분리하도록 계획했다. 공공청사 주차장은 일과 시간 주민에게 무료 개방한다. 서울시는 시민 휴게공간으로 쓰일 공개공지의 구체적인 조성계획을 포함한 건축계획은 추후 건축 심의 때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aniel1115@ekn.krAKR20230517158300004_01_i_P4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개방형녹지 조성안. 서울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