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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EPC 3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성 EPC 3사가 혁신기술 발굴과 상생 협력을 위해 콘테크(ConTech) 공모전을 진행한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삼성 EPC 3사는 EPC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2023년 ConTech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및 연구 인프라 지원, 대학교와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2021년 이후 매년 진행돼 온 공모전은 삼성 EPC 3사가 공동주최 해왔으며, ‘21년 삼성물산, ’22년 삼성중공업에 이어, 올해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주관을 맡게 됐다. 모집 분야는 크게 사업/상품과 세부기술의 2개 분야로 나뉜다. 사업/상품 분야는 △플랜트(산업/환경, 화공/발전, 해양 등) △건축/토목(빌딩/주택, 도로/교량 등 인프라) △조선(LNGC, 컨테이너선 등) △신사업(에너지 솔루션 등) 등이며, 세부기술 분야는 △DT(AI, 빅데이터, IoT, AR/VR, BIM 등) △스마트 제조(모듈, PC, 로보틱스 등) △친환경 요소 기술(탄소 포집/활용, 그린에너지 생산, 자원 재활용, 에너지 저감 등) 등이다. 공모전 심사는 기술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1차 서류심사, 2차 PT평가 등을 거쳐 11월 24일 최종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팀에게는 기술검증, 공동개발, 기술사업화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공모전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혁신 기술에 대한 지원과 사업화를 통한 동반성장은 물론, 소통과 협업 기반의 DT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kjh123@ekn.kr삼성중공업 플랜트 ㅇㅁㄴ 2023 콘테크 공모전 포스터.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크리에이터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게임 크리에이터 ‘휘용’이 건축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국내 최고층(13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재현했다.현대엔지니어링은 공식 유튜브 채널인 ‘내집마련TV’에 해당 영상 두 편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휘용은 마인크래프트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다. 블록 형태로 구현된 3D 상에서 다양한 재료와 도구를 활용해 건물 등 구조물을 만들며 즐기는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한옥부터 미래도시까지 다양한 건축물을 만드는 콘텐츠를 기획했다.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한 이번 컬래버 콘텐츠에서는 실제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모듈러 유닛(모듈러 공법에 적용되는 기본·최소 단위) 하나를 제작한 뒤 이를 그대로 복사해 수백 개의 유닛을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짓는 과정을 선보였다.현대엔지니어링 직원이 게임 속에서 사용된 방법과 실제 현장에 적용된 모듈러 공법을 비교하며 미래 혁신 건설기술로 손꼽히는 모듈러 기술의 특징과 장점, 필요성 등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내용도 영상에 담겼다.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포함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선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 건축물을 완성시키는 방법이다. 기존 건설 공법과 비교해 소음 및 분진, 폐기물 등이 적게 생기며 공사 기간도 30~50% 가량 단축시킬 수 있다. 현장 작업이 최소화 되는 만큼,근로자의 안전성도 향상되며 자재 재활용 및 재사용이 가능해 탄소 저감 측면에서도 유리하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우리 회사가 국내 최고층 높이의 모듈러 주택을 준공하면서 모듈러 공법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많아 졌다"며 "빠르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모듈러 기술을 대중에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이번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우측)’을 게임 크리에이터 휘용이 건축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재현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국토부, ‘일하는 청년들’ 위한 공공임대주택 입주기회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일하는 청년들을 위한 공공임대가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일하는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의 유형을 하나로 통합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청년근로자들의 공공임대주택 입주기회가 확대되어 청년층 일자리 창출 및 주거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은 주거와 일자리 지원시설 등이 결합된 청년 근로자를 위한 특화형 임대주택으로서, 그간 창업인, 중기근로자 등 근로유형별로만 공급돼 다양한 형태의 청년근로자가 제때 지원받지 못했다. 이에 국토부는 근로유형에 무관하게 누구나 입주할 수 있도록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의 유형구분을 없애기로 했다. 앞으로 공급되는 주택은 창업인, 지역전략산업종사자, 중소기업 및 산업단지 근로자 모두 입주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남은 공실은 일자리를 따라 불가피하게 거주지를 이동해야 하는 근로자들이 주거불편을 겪지 않도록 무주택 요건도 완화한다. 김광림 국토부 공공주택정책과장은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청년 근로자들의 주거부담이 줄어들고 안정적인 일자리정책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주택공급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공모에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kjh123@ekn.kr국토부 ㅇㅁㄹㅇㄴ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현판.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하이오티 프리미엄브랜드지수 1위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은 ‘Hillstate(힐스테이트)’ 브랜드와 스마트홈 시스템 ‘Hi-oT(하이오티)’가 한국표준협회 주관 KS-PBI평가서 ‘공동주택’과 ‘스마트홈 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KS-PBI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기업경영에 있어 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내 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략적 관리를 위해 공동 개발한 브랜드 평가 제도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2006년 런칭 이후 25만 가구를 공급하며 주거공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 국내 최초로 전 단지 범죄예방환경(CPTED) 설계를 적용한 안심아파트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층간소음 저감기술 ‘H 사일런트 홈’과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의 ‘보이스홈’ 아파트 구현까지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층간소음 최적화 기술인 H사일런트홈은 지난해 8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국토교통부 인정기관 LH 품질시험인정센터로부터 경량 및 중량 충격음 모두 최고 등급인 1등급 인정서를 획득한 바 있다. 이어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구조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전문 연구시설 H사일런트 랩을 열고 기술검증을 위한 첨단장비와 전문인력을 갖춰 국내 최고의 1등급 바닥 시스템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표준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스마트 주거공간에 대한 다양한 수요와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입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H 시리즈’ 상품을 개발 중에 있다. 또한 현대건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홈 IoT 플랫폼인 ‘Hi-oT(하이오티)’와 빌트인 음성인식 시스템 보이스홈을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디지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하이오티 시스템은 집 안의 빌트인 기기와 IoT기능이 탑재된 가전제품이 하나로 연결되어 관리할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와 공동 현관문까지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한 일상을 제공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이다. 특히 하이오티 시스템과 연동된 보이스홈은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적용한 자체 음성인식시스템으로 입주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한편 현대건설은 고객의 삶을 능동적으로 케어하는 주체로서 입주민의 개별 건강뿐 아니라 생활 전반을 전방위로 관리하는 최첨단 미래형 주거모델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도입을 추진하며 유전자 분석에 기반한 헬스리빙·웰니스·메디컬 분야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kjh123@ekn.kr하이오티 앱 ㅇㅁ 현대건설의 하이오티 앱 이미지. 현대건설

인천 학익지구 중심부 ‘포레나 인천학익’ 분양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학익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서 공급하고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포레나 인천학익’이 4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분양 일정은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와 9일 2순위 청약, 16일 당첨자 발표, 28~30일 3일간 정당계약 순으로 진행된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해 계약자의 자금 부담을 낮췄다. 포레나 인천학익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56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타입별은 △49㎡ 41가구 △59㎡A 88가구 △59㎡B 35가구 △59㎡C 43가구 △74㎡A 38가구 △74㎡B 5가구다. 포레나 인천학익은 향후 약 5000가구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인천 학익지구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학익동과 주안동 일대는 미니신도시급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인근에 학익SK뷰, 주안파크자이 등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며 생활 인프라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미래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또한 문학IC와 도화IC를 통해 인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으로 진입이 수월해 서울, 판교, 분당 등으로 광역 이동이 가능하고 미추홀대로를 통해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로 접근할 수 있다. 게다가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학익역(2026년 개통 예정)이 단지 반경 2km 이내에 있어 수도권 광역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연학초, 인주초·중, 학익초·고, 학익여고, 인하사대부고 등 초·중·고와 인하대학교가 1.2km 내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를 통해 채광과 통풍을 줬다. 또한 전 타입 판상형4Bay 위주 설계가 적용됐다. 분양 관계자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과 인천에서 희소성 높은 소형 타입으로 구성된 점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jh123@ekn.kr포레나 학인 ㅇㅇ 한화 건설부문이 인천 청약시장이 살아나는 상황에서 학익지구 조합이 공급하는 ‘포레나 인천학익’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포레나 인천학익’조감도. 한화 건설부문

서강대 평생교육원, 가을학기 부동산학과 신입생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은 2023년 가을학기 학점은행제 학사학위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전공과정은 부동산과 관련한 기초적인 이론을 비롯해 부동산 관리, 금융, 경영, 개발 등 이론을 기초로 실무중심 강의를 한다. 더불어 조세, 중개, 경매 등 관련 법률과 정책적인 분야를 접함으로써 부동산의 최유효이용을 꾀할 수 있는 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교과목으로 편성돼 있다. 강의는 평일 야간, 토요일 전일반 등 다양한 클래스로 운영된다. 특히 별도로 수강생들이 맞춤형 학사관리를 받으며 원하는 과정을 6학기 내에 학위를 취득해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도록 1인 1자격증 취득 프로그램(부동산중개사, 주택관리사보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교수진은 전원 부동산학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강의경력과 더불어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실무경력자로 구성돼 있다.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의 2023년 가을학기 학점은행제 학사학위 교육과정 접수기간은 25일까지다. 학생선발기준은 서류전형 및 수시면접을 통해 선착순 접수 진행하며 수능, 내신, 계열 등과는 무관하게 고졸 이상 학력자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kjh123@ekn.kr서강대 학접 ㅇㅇㅁㅁ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이 2023년 가을학기 학점은행제 부동산학과 학사학위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전문건설협회, 건설근로자공제회와 건설현장 인력난 해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문건설업계가 국내 건설현장에 내국인과 청년 등이 유입될 수 있도록 건설근로자공제회와 인력난 해소 방안 마련에 나섰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2일 전문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건설근로자공제회와 내국 건설기능인 및 청년 건설기능인 고용촉진 등을 통한 전문건설사업자의 안정적 인력수급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윤학수 회장과 건설근로자공제회 김상인 이사장은 전문건설업체의 인력난 해소를 통해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상호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윤학수 전건협 회장은 "전문건설업체의 내국 건설기능인 고용활성화와 청년 건설기능인 고용촉진에 힘쓸 것"이라 밝혔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문건설업계의 인력난 해소와 고용활성화의 초석이 돼 전문건설업의 안정적인 발전과 큰 도약을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MOU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내국 건설기능인 취업지원,△청년 건설기능인 고용촉진, △건설기능인 고용환경 개선, △전자카드제 운영 및 개선을 위한 상호협력, △전문건설사업자의 안정적 인력수급을 위한 상호협력 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kjh123@ekn.kr전문협회 공제회 ㅇㅁㅇㅁ 대한전문건설협회와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근로자 인력난 해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건협

LH ‘철근 누락’ 사태, 부동산 시장 훈풍에 악영향?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에서 철근이 누락되는 사달이 났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최근 훈풍이 불며 분위기 반전을 보이고 있는 서울 부동산 시장에 암초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안이 공공 공사 영역뿐만 아니라 민간 건설업계까지 그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민간 아파트 293개 단지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할 계획이며 조사 대상은 무량판 구조로 시공 중인 105개 단지와 준공된 188개 단지이다.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LH가 발주한 아파트 중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단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있어야 할 철근이 빠져 있었다고 발표했다.이어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철근 누락 LH 아파트 명단과 시공사, 감리 담당사를 공개하며 ‘건설 이권 카르텔’을 발본색원하겠다고 경고했다.무량판 구조는 상부의 무게를 떠받치는 보 없이 기둥이 슬래브(콘크리트 천장)를 바로 지지한다. 기둥과 맞닿는 부분에 하중이 집중되기 때문에 슬래브가 뚫리는 것을 막기 위해 기둥 주변에 전단 보강근(철근)을 잘 감아줘야 하는 데 이를 필요한 만큼 설치하지 않은 것이다. 이번 LH 철근 누락 단지 주민들은 불안감에 살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전면 재시공 수준의 보강 공사 뿐 아니라 정밀안전진단 등 조속한 후속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이 때문에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해 민간 아파트들 또한 조사 대상에 오르면서 최근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부동산 시장과 분양 시장에 찬물을 끼얹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지난해 부진 잊고 증가세 이어가최근 집값 하락과 각종 규제 완화로 주택 매수 심리가 점차 살아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이날 기준 3843건을 기록했다.지난해 1000건 아래로 떨어지며 거래절벽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연초 1·3대책 등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완화 이후 반등하기 시작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지난해 이후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 등 각종 저리 대출 상품을 출시한 영향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고 유동성이 개선되며 서울 부동산 시장은 상승 전환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절벽 이어오던 분양 시장, 흥행 이어가여기에 더해 그동안 분양을 미뤄온 단지들이 기지개를 켜며 이달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최대 물량이 수요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중 서울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8개 단지 7352가구로 올해 들어 월간 기준 최대 규모이며 이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에 풀린 전체 분양 물량(7906가구)에 버금가는 수치이다.이달 서울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 것은 연이은 흥행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119.3대 1)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이처럼 서울 부동산 및 분양 시장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부실 공사 논란이 일자 수요자들 사이에 부실 공사에 대한 공포 심리가 퍼져 되살아나고 있는 서울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한 건설사 관계자는 "무량판 구조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데 전수 조사가 진행되면서 수요자들 사이에 막연한 공포심이 퍼질까 우려스럽다"며 "최종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3~4개월이 예상되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신규 분양 아파트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수요자들 사이에 이번 사태로 인한 불안감은 당연히 퍼지겠지만 아파트에서 가장 크게 고려되는 것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라며 "현재 바닥 인식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뜨겁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시장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daniel1115@ekn.kr최근 터진 ‘철근 누락’ 사태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 부동산 및 분양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인천 검단 아파트 신축 공사장. 연합뉴스

"서울시에 찍히면 큰일난다?"…정비사업 곳곳 강력 제동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시가 최근 정비사업 현장 곳곳 강력 제동에 나서는 모습이다. 압구정3구역 설계 공모지침을 위반한 건축사사무소를 고발한 것에 이어 압구정3구역 조합 운영실태 점검에도 나서고 있어서다. 더불어 지난해 한남2구역을 수주한 대우건설의 고도제한 완화 방안은 어렵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2일 서울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1일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 3(압구정3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조합 운영실태 현장점검 알림을 공지했다. 강남구에서도 압구정3구역에 대한 정비사업 조합 운영실태 기획점검을 공지하고 조합에게 점검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직원과 외부전문가 등 8명은 7월 31일부터 8월 11일까지 설계업체 공모 공고와 선정과정의 적정성 여부, 조합운영 전반, 일반용역 계약, 예산집행 등 적정성 여부 등 조합의 운영실태 전반을 점검한다.점검의 이유에는 최근 압구정3구역 설계사 선정 과정에서 빚은 설계공모 지침 위반 여부가 크다. 압구정3구역은 제3종 주거지역이기에 용적률 최대한도가 300% 이하로 책정돼 있는데, 앞서 희림건축사사무소가 인센티브 등을 적용하면 용적률을 높일 수 있다며 용적률 360%를 적용한 설계안을 제안해 문제가 커졌다.서울시는 용적률 360% 제안은 엄연히 설계공모 지침 위반이라며 공모 절차를 중단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희림건축은 막판에 용적률 300%로 조정했고 조합 측은 이 부분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희림건축을 최종 설계사로 선정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해당 공모 자체가 실격 사유에 해당해 투표 결과가 무효라고 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시가 직접 조합 운영 실태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결과에 따라서 설계사 선정 재공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시 조합운영개선팀은 "본래 1년에 매달 4개소 정도 정비사업 관련 조합에 대한 실태조사를 점검하는데 민원이 다수 발생하거나 이슈가 있다면 순서를 미리 조정해서 점검에 들어가기도 한다"며 "압구정3구역은 이제 곧 점검에 착수했기에 지금으로선 어떠한 것도 미리 추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압구정3구역과 함께 최근 이슈가 되는 곳이 용산구 한남2재정비촉진구역(한남2구역)이다. 한남2구역 역시 고도제한을 두고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시는 한남2구역은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경관을 보전하고자 해발 90m 이하 높이제한을 걸어 놨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대우건설은 고도제한을 118m로 완화해 최고 21층을 짓겠다는 ‘118프로젝트’를 약속했고, 고도 제한 완화에 실패하면 시공권을 포기한다는 확약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다만 여전히 서울시는 남산의 경관을 고려해 고도 제한 완화는 불가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두고 서울시 재정비촉진사업과는 "남산은 서울의 상징성이 있어 남산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해발고도를 90m 이하로 제한해야 해서 완화에 대해선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에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고도제한 완화는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의 소관사항이기 때문에 우선은 조합과의 본계약 체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계약 체결 후, 당사가 약속한 118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외에도 서울시의 역세권 장기전세주택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표한 가운데, 이전에는 노후도 30년 이상 경과 30% 이상이면 됐으나 이를 노후도 60%로 변경해 관련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해당 주민들은 노후도를 60%로 상향하면 서울 역세권이 해당되는 곳이 없기에 추진조차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kjh123@ekn.kr서울시가 최근 압구정3구역 조합에 대해 설계업체 공모 공고 및 선정 과정의 적합성 여부 등 전반적 운영 실태점검에 들어갔다. 압구정 3구역 조감도. 서울시

대우건설, ‘이중 중대성 평가’ 도입한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 내역과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지난 7월 31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해 이중 중대성 평가를 도입해 △산업안전보건 관리체계 고도화 △R&D 역량강화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기후변화 대응 등의 10가지 핵심 이슈를 선정하고 각 이슈에 대한 노력과 실적을 보고서에 담았다. 이중 중대성 평가란 외부 환경과 사회적 요인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과 기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양방향으로 분석해 핵심 이슈를 결정하는 평가 방법이다.대우건설이 최근 추진한 ESG 경영 성과 중, 환경부문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이슈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되면서 전년도 대비 분량이 2배 이상 늘어났고, 기후변화 관련 지배구조, 위험관리, 전략, 측정지표·목표 등 4개의 주요 영역이 공개됐다. 또한 대우건설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친환경 경제활동을 정의하기 위해 도입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인 K-Taxonomy를 적용한 친환경사업 매출 실적을 보고서에 최초로 공개했다.사회부문에서 대우건설은 인권경영 정책 및 인권영향평가 시행, 안전보건예산 집행현황 등 임직원 인권 및 안전경영 관련 사항에 대해 공개했으며, 협력회사와의 소통채널과 공급업체 금융지원 현황 등 공급망 상생협력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마지막으로 지배구조부문에서 대우건설은 올해 3월 회계·재무 전문가를 여성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하면서 10대 건설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2명 이상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이사회 내의 성별다양성, 전문성을 확보해 지배구조 부문 ESG 경영을 강화했다. 대우건설 지속가능경영최고책임자인 김보현 총괄부사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대우건설은 앞으로 안전한 현장 조성, 인권 우선, 공정한 지배구조 확립 등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kjh123@ekn.kr2023 대우건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고 있는 직원.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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