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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부동산 전방위 규제완화 시사…연착륙 가능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고금리에 주택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등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자, 내년부터 차례대로 풀릴 부동산 규제완화 방안과 더불어 다주택자의 규제까지 모두 풀릴지를 두고 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다.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한 다양한 규제완화 방안을 시사해 앞으로 시장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선 내년 초 부동산 관련 추가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먼저 종합부동산세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소유자에 대해 중과(1.2~6%)를 폐지하고 일반세율(0.5%~2.7%)을 적용하는 방안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2주택자 8%, 3주택 이상·법인 12%로 설정된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제도 해제까지 검토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적 배제 연장도 주목된다. 현재 양도소득세는 2022년 5월10일부터 내년 5월9일까지 한해 중과가 배제되고 있다. 업계에선 그 이후에도 추가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다주택자, 임대사업자 대출규제 완화 방안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미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다주택자 및 임대사업자 주택담보대출 허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최근 무주택자(처분조건부 1주택자 포함)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규제지역까지 50%로 일원화됐지만, 다주택자는 비규제지역 60%, 규제지역 0%가 그대로 유지됐고, 15억원 이상 초과 주담대 허용 때도 다주택자 규제는 유지되고 있다.이에 대해 다주택자 대출규제 완화가 고금리 기조에선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이나 거래절벽이 심한 현 시점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급매물은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서울과 경기 4곳만 남은 규제지역의 추가 해제 여부 역시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시장의 투자와 보유의 주체를 확대시킴으로 시장 정상화 및 활성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에서 다주택자 규제 완화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조세 완화에 대해 조심스러운 시각도 있다. 일각에선 규제를 일시에 모두 풀어버리면 더 최악의 상황에선 어떤 정책을 펴야 부동산 시장을 연착륙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 더 필요해진다는 지적이다.그럼에도 현재처럼 규제를 풀어도 시장이 반응하지 않는 이 때가 획기적으로 규제를 푸는 것이 적기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규제완화 이후)시장 가격이 호가에 반영되지 않을 때 조세 완화 등의 규제 완화책들을 이전 정부 때와 비교하면서 하나씩 준비해 나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미 부동산제도와 관련 내년 1월부터 다양한 변화가 발생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청약제도에선 지방에 살아도 서울 무순위 청약에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또한 내년 1월부터 투기과열지구 내 중소형 면적(전용 85㎡ 이하)에 추첨제가 신설되고, 공공분양 청약에 미혼청년 특별공급도 만들어진다.세제분야에선 내년 6월부터 종합부동산세 기본 공제금액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되고, 1주택자는 현행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조정된다. 2주택자에 대한 다주택 중과세율도 폐지된다. 아울러 대출규제도 완화된다. 상반기부터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던 별도 2억원 대출한도를 없애고 기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안에서 대출을 관리한다.서민과 실수요자 주거안정을 위한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돼 9억원 이하 주택 구매 시 연 4%대 금리로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규제 완화는 경기가 좋을 때 투기로 이어질 수 있으나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연착륙을 위한 대책이 될 수 있기에 이럴 때에 규제완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kjh123@ekn.kr서울 서대문구 안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건설사들이 연내 막바지 분양 물량을 쏟아내면서 다음 주에는 전국에서 8400여가구가 공급된다.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에는 전국 10개 단지에서 총 8441가구(일반분양 5499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12월 넷째 주 분양캘린더 날짜 구분 시 아파트명 12/19(월) 접수 서울 마포더클래시 1순위 (당해지역) 경기 성남복정1A1(공공분양) 1순위 (기타지역) 충북 음성아이파크 1순위 발표 제주 빌라드아르떼제주 계약 서울 화곡더리브스카이 (~12/21) 경기 양주회천A15(행복주택) (~12/23) 경기 양주옥정A25(행복주택) (~12/23) 경기 양주회천A10-2(행복주택) (~12/23) 경기 e편한세상죽전프리미어포레 (~12/21) 인천 인천영종A60(공공분양) (~12/23) 인천 인천영종A37(공공분양) (~12/23) 부산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센터파크 (~12/26) 대구 두류역서한포레스트 (~12/21) 대전 e편한세상대전역센텀비스타 (~12/21) 울산 힐스테이트문수로센트럴(1단지) (~12/21) 울산 힐스테이트문수로센트럴(2단지) (~12/21) 울산 울산다운2A9(신혼희망타운) (~12/22) 경남 남해창선(고령자복지주택) (~12/21) 경남 남해창선(영구임대) (~12/21) 경남 창원센트럴파크에일린의뜰 (~12/21) 충남 e편한세상탕정퍼스트드림(공공분양) (~12/27) 충남 엘리프아산탕정(공공분양) (~12/25) 충남 내포신도시대광로제비앙 (~12/21) 12/20(화) 접수 서울 강동헤리티지자이 1순위 (당해지역) 서울 마포더클래시 1순위 (기타지역) 경기 성남복정1A1(공공분양) 2순위 경기 e편한세상시티평택고덕 (~12/21) 인천 힐스테이트인천시청역 1순위 인천 영종오션파크모아엘가그랑데 1순위 대전 힐스테이트선화더와이즈 1순위 울산 옥동경남아너스빌ubc 1순위 경북 학산한신더휴엘리트파크 1순위 충북 음성아이파크 2순위 세종 한신더휴조치원 1순위 발표 경기 광주송정중흥S클래스파크뷰 경기 도심역한양수자인리버파인 경기 브라운스톤여월 계약 인천 인천검단AA10-2(영구임대) (~12/22) 12/21(수) 접수 서울 강동헤리티지자이 1순위 (기타지역) 서울 마포더클래시 2순위 인천 힐스테이트인천시청역 2순위 인천 영종오션파크모아엘가그랑데 2순위 대전 힐스테이트선화더와이즈 2순위 울산 옥동경남아너스빌ubc 2순위 경북 학산한신더휴엘리트파크 2순위 세종 한신더휴조치원 2순위 발표 울산 번영로서한이다음프레스티지 강원 스위트클래스더스카이45 전북 부안줄포블레스 12/22(목) 접수 서울 강동헤리티지자이 2순위 12/23(금) 오픈 경남 창원롯데캐슬포레스트(1BL) 경남 창원롯데캐슬포레스트(2BL) 자료: 부동산R114 그 중에서 서울에서만 강동구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와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가 각각 일반공급 물량 219가구와 53가구에 대해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강동헤리티지자이는 강동구 길동 신동아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조성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8개동, 총 1299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면적 59㎡ 219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으로 공급된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저렴해 전 가구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이달 초 분양한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인근에 조성되는 단지로 분양 전부터 비교돼왔는데 올림픽파크 포레온에 비해 단지 규모는 적지만 분양가가 합리적이기 때문에 청약 경쟁률은 더 높게 나올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입주는 오는 2024년6월 예정이다.마포구 아현2구역에 들어서는 마포더클래시는 후분양 단지다. 지하 5층~지상 25층, 17개동, 총 1419가구 규모 대단지로 일반공급 물량은 53가구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아현역, 5호선 애오개역 등 3곳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이 밖에도 충북 음성군 맹동면 ‘음성아이파크’도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77㎡, 총 773가구 규모다. 이 중 604가구를 이번에 공급하며 추후 분양 예정인 ‘음성2차아이파크’와 함께 총 1653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견본주택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 ‘창원롯데캐슬포레스트’ 1곳이 개관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15개동, 전용면적 84·102㎡, 총 196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사화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다. giryeong@ekn.kr

전국 청약경쟁률 8년 만에 한 자릿수로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금리 인상과 분양가 상승으로 올해 분양시장이 얼어붙었다. 전국 청약경쟁률이 8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1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지난 7일 기준)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8.5대 1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평균 6.7대 1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한 자릿수 경쟁률이다.1순위 청약경쟁률은 2015년 11.1대 1을 기록한 뒤 2016년(14.3대 1), 2017년(12.0대 1), 2018년(14.2대 1), 2019년(14.8대 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유지해왔다. 본격적으로 집값이 상승하기 시작한 2020년에는 전국 평균 경쟁률이 26.8대 1까지 치솟았고 지난해에도 19.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열기를 이어갔다.하지만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이자 부담이 상승하고 집값이 하락하면서 청약 시장에도 한파가 찾아왔다. 하락한 집값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아지자 청약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다시 말해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곳만이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단지 규모나 입지, 브랜드가 좋더라도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외면받았다. 일례로 이달 분양된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은 4786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나온 데다 서울 내 역세권 단지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고분양가라는 인식과 84㎡형에서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으면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7대 1 경쟁률에 그쳤다.서울의 3.3㎡당 분양가는 지난해 2945만원 수준에서 올해 3522만원까지 577만원 올랐고 울산은 321만원(1488만원→1809만원), 대구는 316만원(1716만원→2032만원), 대전은 275만원(1330만원→1605만원)이 오르는 등 주요 도시에서 분양가가 상승했다.특히 올해 대구는 1만1500가구 공급에 3495명만 접수하면서 0.3대 1로 전국 최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 △부산 37.4대 1 △인천 15.3대 1 △대전 11.9대 1 △경남 10.6대 1 등은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고 대구를 비롯한 나머지 11개 시·도는 한 자릿수 경쟁률에 그쳤다. giryeong@ekn.kr지난 5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견본주택 방문객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IMF의 경고 "한국 집값 올해말 10%P 하락…하락폭 더 커질 수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 부동산 가격이 2019년 말과 비교해 올해 말까지 10%포인트 가량 하락할 수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가 나왔다. 이는 그러나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긴축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2021년 4분기를 기준으로 예측된 것으로, 금리인상까지 반영할 경우 한국 집값의 하락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IMF는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택시장 안정성과 구입능력’ 보고서에서 ▲ 역대 추세와 최근 주택 가격간 불일치 ▲ 단기 금리 ▲ 잠재 성장률과 실질 성장률 간 격차 ▲ 가계 신용 등을 고려해 주택 가격 위험분석을 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밝혔다. IMF는 보고서에서 팬더믹 기간에 ▲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주택 수요 확대 ▲ 낮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등의 이유로 아태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2019년 4분기에서 2021년 4분기간 실질 주택 가격 변화를 비교한 결과 한국의 주택 가격 상승은 약 18% 정도로, 뉴질랜드, 호주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IMF는 "팬더믹 기간 아태 지역 선진국에서의 가격 급등은 국가별 수요·공급 요소와 더불어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낮은 모기지 금리로 촉진됐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가격 추세와 비교해) 상당한 가격 불일치가 발생했으며 일부 국가에서 5~20% 수준의 상당한 주택가격 하방 위험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4분기를 기준으로 봤을 때 한국과 호주의 향후 4분기 주택 가격 성장은 팬더믹 시작 때(2019년 4분기)보다 약 10%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MF는 뉴질랜드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IMF는 "이번 분석의 기반이 된 데이터는 대부분의 아태 국가에서 금리가 여전히 낮았던 2021년 4분기 것"이라면서 "고금리는 주택가격 상승을 낮추기 때문에 향후 금리 인상은 주택 가격의 하방 위험을 가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 가격 영향에 대해 "아태 지역 선진국에서 3%포인트의 금리 인상은 향후 8분기(2년) 동안 주택 가격 상승을 5% 이상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 IMF는 향후 4분기(1년) 기준으로 3% 포인트의 금리 인상은 약 2% 정도 주택가격 상승을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아태지역 주요 선진국과 개도국의 금융 부분은 건전해 보이며 이런 충격 속에서도 탄력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위험 요소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한 면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4분기 서울 아파트 과반이 하락 거래…금융위기 때 수준 상회 (사진=연합)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 최고 35층·1277가구 아파트로 재건축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5단지가 최고 35층, 1277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열린 제22차 건축위원회에서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을 비롯해 총 5건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해 공공주택 533가구 포함 총 5256가구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이번 심의에서 수인분당선 개포동역 바로 앞에 위치한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이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단지는 내년 5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오는 2024년 착공,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연면적 274,242.70㎡, 지하 4층~지상 35층, 공동주택 1277가구(공공 144가구, 분양 113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부대복리시설, 지역문화센터 및 지역공동체지원시설 등이 마련된다. 특히 주민개방시설에 경기여고 등 인근 학교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시설 조성도 계획됐다. 또 단지의 개방성과 공공성을 위해 지역 주민과 함께 사용하는 주민개방시설을 확보토록 했다. 면적별로는 전용 59·74·76·84·101·120㎡와 펜트하우스 등 8가지 평형을 도입했으며 공공주택 144가구는 3인 이상 가구에 적합한 59·74·76·84㎡로 구성했고 모두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송파구 ‘가락프라자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잠실우성4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이번 심의를 통과했다. 공공주택 202가구를 포함해 총 1898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 인근 ‘가락프라자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다양한 주거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7가지 평형(전용 59·74·84·98·114·128·156㎡)과 총 16가지 타입을 도입한다. 공공주택 109가구에는 소셜믹스를 적용해 총 3가지 평형(전용 59·74·84㎡)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9호선 삼전역 인근 송파구 잠실동 ‘잠실우성4차 아파트 재건축’도 이번 심의를 통과해 연면적 158,859.05㎡, 지하 4층~지상 32층 규모의 공동주택을 조성하게 됐다. 공공주택 93가구를 포함한 공동주택 825가구, 6가지 평형(전용 59·70·84·102·150·160㎡형)이 조성될 예정이며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사회복지시설 등도 포함된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인근 양천구 ‘신정4 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 사업도 심의를 통과해 공동주택 14개동, 1660가구(공공주택 40가구 포함)가 들어서게 된다.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 주택 공급뿐만 아니라 지역에 필요한 공유공간도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또 단지 내 지역문화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 지역 공유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평형부터 102, 124㎡형까지 수요자 요구에 맞춘 다양한 평형을 도입했다. 또 공공 및 분양가구를 동일하게 계획해 적극적인 소셜믹스가 이뤄질 수 있게끔 유도했다. 지하철 7호선 천왕역 역세권인 구로구 ‘천왕2 역세권 장기전세주택’도 지상 26층~지하 3층, 공동주택 421가구(임대 147가구, 분양 2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대복리시설과 커뮤니티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계획됐으며 주거 유형은 50·53·59·72·84㎡형 총 5가지 평형이 도입됐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입주민뿐만 아니라 공유 커뮤니티 시설 확보 등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도 활짝 열린 주거공동체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개포주공5단지(배치도) 개포주공5단지(배치도). 서울시 잠실우성4차(조감도) 잠실우성4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감도. 서울시 천왕2(위치도) 천왕2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위치도. 서울시 신정4구역 (위치도) 신정4 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서울시

서울 주간 아파트값 29주 연속 하락…월간 낙폭도 19년만에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집값 약세가 장기화되고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29주 연속 하락했다. 월간 전국 주택가격 하락 폭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2주(1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조사’ 결과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은 -0.64%로 지난주(-0.59%) 대비 하락 폭을 키웠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65% 하락하는 등 29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강북권과 강남권 하락 폭은 각각 -0.78%와 -0.54%를 기록했다. 강북권 14개구는 노원구가 0.98% 하락했고 도봉구(-0.93%), 성북구(-0.91%) 등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권 11개구는 송파구(-0.81%), 강동구(-0.62%), 금천구(-0.61%), 영등포구(-0.61%)에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강북권 14개구에서는 노원과 도봉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노원구(-0.98%), 도봉구(-0.93%), 성북구(-0.91%), 중랑구(-0.87%), 동대문구(-0.86%) 순으로 떨어졌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시장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다"며 "사실상 매매거래가 성사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매물 가격 하향조정이 심화되는 등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경기 역시 0.81% 하락하며 전주(-0.78%)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광명시(-1.67%)는 철산·하안동 재건축 중심으로, 의왕시(-1.37%)는 학의 왕곡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지방도 -0.50%를 기록하며 전주(-0.45%)보다 낙폭이 커졌다.한편 이날 부동산원은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도 함께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는 1.37% 하락해 10월(-0.77%)보다 하락 폭이 2배 가까이 커졌다.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 하락 폭(-0.81%→-1.34%)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1.39%)와 비슷한 수준이다.giryeong@ekn.kr12월 2주(15일 기준)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조사 결과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은 -0.64%로 전주(-0.59%)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

내년 강남3구 일반분양만 4000가구 이상 쏟아져…‘둔촌주공 쇼크’ 이어질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내년 노른자 땅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만 4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대거 출격하면서 분양시장 분위기가 반전될지 주목된다. 하지만 끝날 줄 모르는 부동산 시장 하락세와 최근 ‘강남4구’로 불리던 서울시 강동구 대장주 ‘둔촌주공’의 저조한 청약 성적이 맞물리면서 이 같은 현상이 강남권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1순위 당해지역(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은 총 3695가구 모집에 2만153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5.45대 1로 마감하며 예상보다 한참 못 미치는 결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인 164.13대 1과 크게 대조되는 수치이다. 여기에 전체 16개 타입 중 4개 타입은 2순위 청약에서도 마감에 실패했다. 분양시장 바로미터라 불리며 올 연말 최대 블루칩으로 평가받던 둔촌주공이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내년 대규모 일반분양을 앞둔 강남3구의 흥행 또한 장담할 수 없게 됐다. 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2023년 강남3구 일반분양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방배5구역 재건축 단지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디에이치 방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29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체 3080가구 중 16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방배5구역은 이수역(4·7호선)과 내방역(7호선) 사이에 위치해있으며 방배역(2호선)도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다. 또 인근에 방배초등학교, 이수초등학교, 이수중학교 등의 학군이 자리 잡고 있는 등 입지적 장점이 뚜렷하다. 이 때문에 디에이치방배의 예상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11억~12억·전용 84㎡ 기준 15억~1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구에서는 청담삼익 재건축인 청담동 ‘청담르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이 시공하고 최고 35층, 전체 1261가구 중 176가구가 일반분양되는 청담르엘은 한강뷰가 가능하며 청담역(7호선)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전용 171㎡ 펜트하우스 4채가 일반분양에 나와 실거주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청담르엘 분양가는 미정이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단지 시세를 감안해 책정될 예정이다. 송파구에서는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인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내년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어 업계 초미의 관심사다. 총 23개동, 지하 3층~지상 35층으로 건설되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삼성물산에서 시공을 맡았으며 전체 2678가구 중 81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59㎡(209가구), 84㎡(180가구) 등 전용면적이 다양하고 몽촌토성역(8호선)과 올림픽공원이 인근에 위치해있어 가치 및 입지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 냉각기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에 대한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입지가 워낙 좋고 당첨만 된다면 큰 차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방배동 내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둔촌주공이 흥행 실패를 겪었지만 강남·서초 재건축은 역사적으로 그러한 결과를 가져온 적이 없다. 둔촌주공과 가격차이는 크지 않지만 입주 후 집값이 올라가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어 흥행에 성공할 것 같다. 강남권에 이런 기회 흔치않으며, 이번에 잡지 못한다면 아마 30년 후를 노려야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아무리 노른자 땅이라고 평가받는 강남3구의 경우에도 현 상황에서 흥행은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상위 1%에 대한 수요는 한정적이다. 아무리 현금이 많다고 해도 큰 규모의 현금을 주택에 묶어두는 판단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순위 청약까지 가면 가능성이 있겠지만 강남권은 분양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주변 시세가 이미 높아 흥행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daniel1115@ekn.krPCM20220318000332990_P4 하늘에서 내려다본 강남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clip20221215153119

[르포] “저렴한 유찰 매물은 노려볼 만 하죠”…북적이는 경매법정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최근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도 구할 수 있다고 해서 한 번 와봤는데 사람이 정말 많네요."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A씨)"법정에 온 사람이 많으면 뭐하나요. 몰린 사람에 비해서 입찰 참가자는 적은 편이에요." (경매 대출 관련 종사자 B씨)15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별관. 경매법정 주변으로 사람들이 한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법정에 마련된 100석은 곧 가득 찼고 자리를 찾지 못하고 선 채로 참관한 이들까지 합하면 약 300명 가까운 인원이 몰리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입찰 희망자들은 입찰 서류를 받아들고 법정 곳곳으로 흩어졌다. 행여나 입찰가 정보가 새어나갈까 손바닥으로 서류를 가리기도 하고 비상구에서 고민하는 이들도 있었다. 입찰 마감시간인 11시10분 전까지 입찰가를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이 시작된 것이다.최근 경매 시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집값 약세에 시세보다 비싼 감정가에 경매 낙찰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만큼 유찰 매물이 늘어나면서 초급매 수준의 매물을 구할 확률도 높아졌기 때문이다.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40대 A씨는 경매 관련 책을 들고 법정을 찾았다. A씨는 "오늘은 입찰보다는 분위기를 살펴보러 왔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아파트 매물은 정말 희귀했는데 부동산 하락세에 대단지 아파트도 경매로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날 법정을 가득 메운 인파에 비해 낙찰 건수 자체는 많지 않았다.경매대출 관련 종사자 B씨는 "오늘 정도면 입찰하는 사람이 많은 건 아니다"라며 "요즘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인지 경매학원 등에서도 교육 차원에서 많이 온 것 같다"고 귀띔했다.이날 중앙지법에서 진행된 경매 물건 82건(주거시설, 상가, 임야, 차량, 묘지 등) 중 1명 이상 입찰한 물건은 총 17건이었다. 이날 입찰된 매물 중에는 아파트도 4건 있었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2차현대홈타운 202동은 지난 10월과 11월 유찰되면서 감정가가 최초 25억2000만원에서 17억2150만원으로 낮아졌고 이날 17억2150만원에 낙찰됐다.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101동 역시 감정가 16억8000만원을 웃도는 18억7662만9909원에 낙찰되며 주인을 찾았다. 2위 입찰자는 18억1980만원을 써내 낙찰에 실패했다. 서초구 양재동 드림팰리스 102동 역시 3번 유찰 끝에 이날 3억1230만원(감정가 3억720만원)에 매각됐다.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유찰됐다. 지난달 5년 만에 경매 시장에 등장하면서 관심을 모았지만 입찰자를 찾지 못하고 한 차례 유찰된 뒤 재매각 물건으로 등장했지만 또 다시 유찰됐다. 지난달 10일 최초 27억9000만원에서 시작한 은마아파트 감정가는 1차 유찰되면서 22억3200만원으로 20% 낮아졌고 이날 낙찰자를 찾지 못해 다음 매각기일 감정가는 17억8560만원으로 낮아졌다. 3차 매각기일은 내년 2월2일로 예정됐다. 이밖에 도곡현대, 잠원신반포 등도 유찰됐다.한편 이날 경매 진행 물건 중 적은 금액 차이로 낙찰에 실패하는 사례가 나왔을 때 장내에서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서초구 양재동의 한 오피스텔은 감정가 3억4100만원이었는데 3억5200만원에 낙찰됐다. 그 다음으로 높은 입찰가는 3억5111만9900만원으로 1위 입찰가와의 차이가 9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곳곳에서는 "경매가 참 쉽지 않다"는 한숨 섞인 대화도 오갔다.경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 악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장 입찰에 뛰어들진 않아도 현장 분위기를 관망하기 위해 경매 현장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giryeong@ekn.kr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법정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김기령 기자

주거형 오피스텔 시장 내년부터 중대형 위주 재편되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내년부터 주거형 오피스텔 시장이 중대형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그동안 오피스텔 시장을 주도하던 소형(전용면적 20~40㎡) 입주물량이 내년부터 감소추세로 돌아서는 반면 중대형(전용 60~85㎡) 입주물량은 증가하면서 주력으로 떠오르게 된다.내년 소형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2만4103실로 올해(3만2305실)보다 25.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대형 입주물량은 올해 8471실에서 내년에는 1만497실로 23.9%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024년에는 중대형 입주물량(1만1084실)이 처음으로 소형(8080실) 입주물량을 앞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추세는 2025년 더욱 확대돼 중대형(1만5846실)이 소형(3195실)을 압도할 전망이다.주거형 오피스텔 시장이 1인 거주 위주의 소형 중심에서 세대 거주가 가능한 중대형으로 재편되는 데는 청약·대출·세제 등 전방위 아파트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주거형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로 부각되면서 중대형 공급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전용 84㎡타입 물량을 대거 내놓은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주거형 오피스텔 면적이 커지면서 아파트와 비슷한 평면을 선보이는 특징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건설이 동탄2신도시 중심 업무·상업지역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은 타입에 따라 4베이·판상형·맞통풍 구조를 적용하고 있다.또한 대우건설이 의왕백운밸리에 짓는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은 2면 개방형 구조이며 DL이앤씨가 공급중인 ‘e편한세상 시티 항동마리나’는 거실·식당·부엌을 통합하는 LDK평면으로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주거형 오피스텔 시장도 위축된 양상이다"며 "경기가 활성화되면 중대형 면적위주로 시장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kjh123@ekn.kr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 84㎡A타입 유니트 모습. 현대건설

전국 아파트 입주율 60%…기존 주택 처분 못해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6.2%로 10월(72.5%)보다 6.3%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수도권은 80.4%에서 76.6%로 3.8%p 하락했고, 서울도 83.4%에서 80.1%로 내렸다. 5대 광역시는 71.5%에서 67.0%로, 기타 지역은 70.2%에서 61.6%로 낮아졌다.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52.0%)이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24.0%), 잔금대출 미확보(22.0%) 순이었다.특히 거래위축으로 기존 주택매각 지연 사유는 전월 대비 14.5%p(37.5%→52.0%) 상승했다.주산연 관계자는 "규제지역 축소, 대출규제 완화 등으로 자금조달은 다소 용이해졌지만, 고금리로 인한 대출비용 부담증가,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주택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46.3에서 51.9로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1.5p(43.9→45.4), 광역시는 9.3p(46.6→55.9), 기타지역은 4.4p(47.0→51.4)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에 대한 기대감과 규제지역 전면 해제, 무주택자 및 실수요자 대출규제 완화 등으로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고 주산연은 밝혔다.서울과 그 연접 일부 지역을 제외한 규제지역이 해제되면서 경기(40.4→47.5), 인천(35.4→38.7), 세종(43.7→50.0) 등 3개 시·도에서 입주전망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반면 해제가 안 된 서울은 55.8에서 50.0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응답해 지수가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입주전망지수가 50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주산연 관계자는 "고금리와 주택가격 하락 추세로 부동산 거래 절벽이 심화하고 있으며, 이는 서민의 주거 이동이 어려워지고 주택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이어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미분양과 계약해지, 준공 후 미입주에 따른 건설업체와 2금융권의 연쇄 부도가 우려되는 만큼 서울의 규제지역 개편 등 확실하고 강력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jh123@ekn.kr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내려다 본 아파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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