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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급등, 4억 빌라가 12억에…자양동 빌라 폭등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재개발 예정지에서 43년 된 빌라가 4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폭등하는 등 부동산 침체기 속 기현상이 포착됐다. 부동산 냉각기에 따른 거래절벽 와중에도 300% 급등한 것이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1979년에 지어진 성화연립 전용면적 77㎡(24평)가 직전인 지난 2018년 6월 4억54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약 4년 만인 지난달 14일 12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빌라 전세가격이 현재 평균 2억~2억5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경이로운 일이다. 이보다 2㎡ 면적이 적은 75㎡(23평)가 지난 2020년 1월 6억3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도 약 2배 오른 가격이다. 이날 기자가 찾은 자양동 성화연립은 가, 나 2개동에 2층으로 지어진 연립주택이었다. 주변에도 노후 빌라가 있지만 성화연립 수준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신축 빌라가 아닌 2층짜리 노후 주택을 실거주지로 선택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해당 지역은 오세훈표 정비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주택 재개발 2차 공모’를 준비 중인 자양4동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지역은 신통기획 2차 지정 가능성이 높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전용면적 6㎡ 이하이거나 해당주택 실거주자가 아니면 집을 매매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양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개발 건물은 땅의 가치로 판단하기에 대지지분이 높은 곳을 선택해야 추가분담금이 줄어들 수 있어 이 부근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성화연립을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확인 결과 성화연립은 대지지분이 75.3㎡이다. 1층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필로티 건축물인 신축빌라가 평균 20~30㎡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지분이다. 아울러 인근 같은 해 지어진 동익연립 역시 지난해 12월 10억5500만원(59㎡·18평)에 거래됐고, 대지면적은 63.26㎡다. 이곳도 2019년 이전 평균 실거래가는 4억원대였다. 중개소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현금청산 대상인 신축빌라는 5~6억원대, 실거주 가능한 주택은 8억원에서 10억원대까지 호가가 지속 나오는 상황이다. 인근 한화꿈에그린 아파트가 지난해 2월 32평 최고가 13억1500만원, 한강극동아파트 31평이 11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아파트 시세와도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양4동의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가능성도 눈길을 끈다. 앞서 광진구는 자양동 1구역과 2구역이 각각 지원했다가 현금청산자 비율이 많아 노후도 미달로 1차에서 떨어졌다. 탈락 후 자양 4동은 1·2구역을 통합해 재차 공모 준비에 나섰다. 자양4동 추진준비위원장은 "현재 접수 동의율 70%를 달성했고 마감 27일까지 열심히 달려 75%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개발 예정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투자자들이 여전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서울 아파트가 전체적으로 하락 조정기를 맞고 있지만 재개발 예정지는 리스크가 높더라도 투자 대세는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kjh123@ekn.kr성화연립주택 최근 12억원에 거래된 광진구 자양동 성화연립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신통기획 사진 신통기획 2차 공모에 도전하는 자양4동 동의율 현황 현수막. 사진=김준현 기자

지역 ‘최중심’ 입지 갖춘 곳, 남다른 편리미엄 누려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을 경직시켰던 규제가 잇따라 해제되면서 지역 내 최중심에 신규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최중심은 교통, 생활, 문화 등의 인프라가 탄탄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만큼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곳"이라며 "수요가 탄탄한 만큼 상승기에는 몸값 상승률이 높고 불황기에는 가격 하방 경직성이 탁월한 특성을 가진다"고 전했다. 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얼어붙은 분양시장에서도 최중심 입지의 신규 분양 단지들은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9월 청약에 나서 평균 105.3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은 차량 10분내 거리에 창원시청, 경상남도청을 비롯해 신화테크노밸리, 사화협동화단지, 마산자유무역지역을 배후에 두고 있다. 7월 강원도 원주에서 분양한 ‘원주무실제일풍경채’도 평균 35.08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선보였다. 이 단지는 원주시청, 춘천지방법원원주지원 등이 위치한 원주의 전통적인 인기 거주지역인 원도심에 분양한 아파트라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쌍용건설은 전라남도 여수시 학동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5~지상35층 2개동,전용면적 84㎡/179㎡PH,총 244가구로 구성된다. 도보권에 여수시청, 법원, 주민센터 등 주요 관공서가 밀집한 행정중심 입지로 단지 인근에 쌍봉초등학교, 여수웅천중학교, 여천고등학교와 학원가가 밀집해 있어 학군이 우수하다. 또한 거북선공원에 인접해 주거 쾌적성이 우수하며 사업지 주변 전면에 고층건물이 없어 다수 세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로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 금호건설은 울산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4개동, 전용면적 84㎡,총 402가구로 조성된다. 울산을 대표하는 옥동생활권인봉월사거리 인근에 들어서며 울산시청, 울산남구청,울산지방법원,울산 남부 경찰서,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가 단지 주변에 위치한다.학성중, 울산서여중, 학성고, 신정고, 울산여고 등 지역 명문학군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대우건설은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혁신도시 상업 5블록 일원에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 최고 지상 39층, 4개동, 전용면적 88~124㎡, 792가구로 조성된다. 진주혁신도시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주택관리공단 등 12개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충무공초, 문산중, 진양고 등 학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좋고 경상대, 진주교육대, 경남과학기술대, 연암공업대도 근거리에 위치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건설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을 10월중 선보일 예정이다. 2670가구 규모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지어진다. 포항공대와 포항시청, 포항성모병원 인근 입지로 포항 원도심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kjh@ekn.kr조감도 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 조감도.

코오롱글로벌, 스마트 건설기술 발굴…내년 현장에 적용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17일 스마트 건설기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3개 기술을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휴랜이 개발한 다양한 스마트 안전장비 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이 뽑혔다. 수기실 현장관리를 디지털화한 씨엠엑스의 스마트 건설 공사관리 플랫폼이 금상, 사물인터넷(IoT) 기반 구조물 전도 위험 실시간 측정 및 경보 시스템인 케이씨티이엔씨의 스마트 흙막이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이 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기술은 내년 코오롱글로벌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공모전 수상 기업 3곳을 포함해 총 6개 기업과 ‘스마트 건설 안전 기술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jh@ekn.kr코오롱글로볼 스마트건설 안전기술 얼라이언스 구축 협약. 코오롱글로벌

HDC현산, 화정아이파크 주거지원 협약 타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협의체와 입주 시까지 성공적인 재시공을 위해 지속 협의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와 이승엽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행 협약식을 개최했다. 양측은 입주 시까지 성공적 리빌딩을 위해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것을 합의하고, 기존 주거 지원대책에 기신청한 세대와 미신청 세대에 이번 추가대책을 동일하게 제공하기로 하는 등 입주예정자 요구사항을 대폭 수용한 이행 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5월 전동철거, 8월 주거지원 종합대책에 이어, 추가로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의 요청사항을 수용해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신 상환하는 중도금에 대해서도 지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화정 아이파크는 본격 철거에 앞서 현재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으로 공기 약 61개월을 목표로 리빌딩 완료까지 주거지원과 별개로 37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앞으로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의 소중한 의견이 담긴 협약이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결자해지의 각오로 리빌딩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HDC현산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좌측)와 이승엽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의 협약식 기념촬영 사진. HDC현산

[르포] 고금리 여파에 상승하는 전월세 전환율…서울도 5%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 평균 전월세 전환율 수준으로 낮추려고 보증금을 높이는 등 가격을 조절하는 편이지만 월세 가격이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서울 강북구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18일 기자가 찾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A 아파트 단지 내 공인중개사사무소에는 월세가 100만원이 넘는 임대 매물이 많이 붙어 있었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보증금을 억 단위에서 천만원 단위로 낮추고 월세를 높이는 매물이 늘어난 것.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자 월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전월세 전환율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과 8월 강북구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5%를 돌파했다. 전월세 전환율이 오르면 동일한 임대보증금에도 월세 가격은 상승한다. 세입자들은 높은 대출 이자를 피해 월세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월세 비용 상승이라는 또 다른 부담을 떠안게 됐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면적 59㎡는 지난 8월 임대보증금 2억7000만원·월세 30만원에 계약됐다. 해당 매물은 지난 4월 전세 3억3600만원에 계약됐으나 4개월 만에 월세로 전환됐다. 전월세 전환율을 계산해보면 5%에 달한다.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7일 발표한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강북구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5%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이 4.3%임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지난해 3월만 해도 강북구 전월세 전환율은 3.9%로 서울 평균(4.1%)보다 낮았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맞물리면서 전월세 전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강북구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이 5%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15년 6월(5%) 이후 7년 만이다.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을 말한다. 전세 3억원 매물을 보증금을 일부 낮춘 월세로 전환할 때 전월세 전환율이 5%라고 가정할 경우 보증금 1억원·월세 약 83만원 또는 보증금 2억원·월세 약 42만원 등으로 전환된다.전월세 전환율이 높아지는 데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전세 선호도가 낮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전세보다 월세를 찾는 수요자가 늘면서 수요 증가로 인해 전월세 전환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존 전세 매물의 30% 정도는 월세로 전환되는 추세다.강북구 미아동 인근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세입자 우위 시장이기 때문에 세입자가 만기 시점에 재계약 없이 보증금을 돌려달라고 하면 집주인이 대출을 받아 보증금을 일부 내주면서 그 비용만큼 월세로 전환해 받는 경우도 있다"며 "집주인 입장에서는 집을 공실로 두는 것보다 그렇게라도 세입자를 두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인근의 또 다른 B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월세가 너무 높아지는 걸 방지하려고 임대차 계약 시 서울 평균 전월세 전환율인 4.3%에 맞춰서 보증금을 조절해서 월세를 최대한 낮춰 계약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다만 요즘 거래가 워낙 적어서 시세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계약 당사자들이 조율하기 나름"이라고 설명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월세 가격도 상승하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103.4로 전월 대비 0.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강북구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110.7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전월세 전환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결국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아 월세 수요가 많은 저소득층 주거취약계층에게 가장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며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면 보증부월세가 증가할 수밖에 없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월세 전환율이 상승하게 되는 흐름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지난 8월 서울 강북구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이 5%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A 아파트 단지. 사진=김기령 기자

"급급매만 팔려"…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역대 최대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아파트 실제 거래 현황을 보여주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올해 들어 8월까지 전국과 수도권 모두 역대 최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도 두 달 연속 하락하며 1∼8월 누적 하락률이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시작 이후 가장 컸다.18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지난 8월 1.88% 떨어지면서 8월까지 누적 하락률이 -5.16%에 달했다. 이는 1∼8월 기준으로 종전 최대 하락치인 2010년 -1.71%를 크게 웃도는 것이면서 2006년 실거래가 지수 조사 이래 연간 최대 하락률도 넘어선 수치다.종전까지 연간 변동률로는 2008년의 -4.01%가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이었다.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도 지난 8월 전월 대비 2.53% 내리며 1∼8월 누적 7.65% 하락했다. 이는 2010년 1∼8월(-6.06%) 하락률을 뛰어넘는 것이고, 연간 최대 하락률인 2012년(-6.81%)보다도 높은 것이다.서울 아파트 실거래지수도 8월 기준 2.56% 떨어져 두 달 연속 지수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7월 3.94% 급락했던 것에 비해 낙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하락률은 -6.63%로, 1∼8월 기준으로는 2010년(-5.89%)을 넘어선 역대 최대 하락률이다.서울 아파트 8월 권역별 실거래가지수는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이 -3.16%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영등포·양천·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2.80% 하락하며 뒤를 이었고,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이 2.41%,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1.66% 각각 하락했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 아파트 단지에는 최근 다주택자 또는 일시적 2주택자가 내놓은 매물이 고점대비 6억∼7억원 떨어진 가격에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노원구 상계동 일대도 주택형에 따라 시세에서 1억∼2억원 떨어진 매물만 겨우 팔릴 정도다.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2.53%, 지방은 1.14% 각각 내렸다. 지수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 따른 거래 절벽 속에 종전 거래가보다 가격을 낮춘 ‘급급매물’만 극소수 팔리면서 실거래가 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jh123@ekn.kr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사진=김준현 기자

‘깡통전세’ 경매물건, 연속 유찰사태 부추겨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지역 빌라 전세보증금이 매매가보다 더 비싸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경매시장으로 넘어가는 이른바 ‘깡통전세’ 물건이 낙찰률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법원경매업계에 따르면 깡통전세 매물들은 경매로 넘어와도 수 억원대 보증금 인수가 불가피한 경우가 많기에 유찰을 거듭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경매시장 낙찰률 전체를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 유찰 반복→깡통전세→전세사기 ‘전형패턴’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분석한 서울북부지방법원(북부9계)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 위치한 지난 2018년 준공된 신축 S빌라 2·3차에는 각각 2건과 1건의 물건이 경매로 나왔다. 경매업계에선 이곳 모두 9회 이상 유찰이 발생했는데 여기서 전세사기 물건이 의심됐다. 북부9계 사건내용을 살펴보면 S빌라 중엔 11회에 걸쳐 매각된 물건이 있다. 감정가 2억10000만 원인 이 물건은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있어 보증금 2억1000만 원을 세입자 A에게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다. 사건내용을 해석하면 이 건물은 보존등기, 즉 준공날짜가 2018년 4월이고 세입자 전입신고 일자는 2018년 5월이다. 이런 경우 보통 집주인이 임차인 보증금을 끼고 매매대금을 지불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가 바로 전세사기의 전형적 유형이라고 강조했다. 다행히 세입자는 최선순위 말소기준권리 날짜보다 빨라 경매 낙찰자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대항력이 있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11회까지 유찰됐다는 것은 전세금 임대차보증금이 매매 시세보다 높거나 비슷한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이다"며 "결국 이는 깡통전세로 봐야 하고 다시 말하면 전세사기에 해당되는 물건이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당 물건은 8회차에서 보증금 2억1000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권리분석 착오로 대금미납한 경우를 제외하곤 아무도 입찰하지 않았다. 끝내 현재 살고 있는 A씨가 보증금 2억1000만 원 그대로를 낙찰받아 경매가 해결된 사례로 기록됐다. ◇ 신축빌라, 군계일학 속 빛 좋은 개살구 이날 찾은 S빌라는 서울지하철 4호선 길음역 7번출구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길음뉴타운에 둘러싸여 있어 건너편엔 동부센트레빌(1377가구), 롯데캐슬(2029가구)이 있고 뒤쪽에는 래미안아파트와 두산위브 대단지들이 줄지어 있다. 교통편과 더불어 학군, 어린이공원 인프라까지 갖춘 꽤 좋은 입지다. S빌라 주변에는 곳곳 노후 빌라들이 있는데 이 중에서 신축빌라인 S빌라만 크게 눈에 띄었다. 주변 빌라와 비교하면 당연 군계일학이지만 속사정이 안타깝다. 현재 KB부동산에서 S빌라 시세를 확인하면 2018년 준공 당시는 평균 2억8100만 원이 일반가격이었고 현재는 3억 원까지 올라와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월 전용면적 42.96㎡이 2억7800만 원에 거래됐다. A씨의 전세 보증금이 2억1000만 원이었으니 전세가율이 75%로 깡통전세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다. 빌라의 시세는 지금 나온 가격으로 단정할 수 없다. 길음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빌라는 부르는 게 가격이라 시세를 기준 잡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주현 연구위원 역시 "빌라는 시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기에 결국 깡통전세를 피하려면 전세반환보증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최근 시세 파악이 어려운 신축빌라 등을 감정평가할 때 비교 사례 선정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감정평가서에 필수적으로 기재하도록 법을 손질하기로 했다. ◇ 서울 빌라 당분간 찬밥신세 취급 한편 서울지역 빌라 낙찰률은 2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지난달에는 서울 빌라 물건 10건 중 1건만 겨우 새 주인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빌라 낙찰자 대부분이 대출을 받아 잔금을 처리하는데 금리상승 압박으로 이자부담이 커지자 경매시장 역시 꽁꽁 얼어붙은 것이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서울빌라(연립·다세대) 경매 낙찰률은 지난 4월 32.4%에서 5월 22.2%, 6월 21.6%, 7월 22%, 8월 18%까지 연속 떨어지더니 지난달에는 12.7%를 기록했다. 또한 100% 이하면 감정가보다 낮게 낙찰된 것을 뜻하는 낙찰가율은 지난 5월 98%에서 6월 96.3%, 7월 94.6%, 8월 90.6%를 기록하고 지난달에 91.4%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인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현 연구원은 "향후 금리가 안정될 때나 또는 규제완화 등에 의한 아파트 가격 상승변화가 발생하는 상황이 와야 빌라에 다시 관심을 가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kjh123@ekn.kr에스엠파크 2차 ㅇㅇ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 위치한 S빌라 단지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대우건설, 한남2구역에 ‘한강·남산 조망 스카이 커뮤니티’ 제안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이 수주 추진 중인 한남2구역에 ‘한남써밋’ 고품격 커뮤니티 및 명품 특화 주차장, VVIP급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안했다. 1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한남써밋’ 6개 주동을 잇는 총 연장 360m 초대형 스카이 커뮤니티 ‘인피니티 스카이 브릿지’는 물결을 형상화해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야외 수영장 ‘인피니티 풀’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상징을 옮겨와 한강과 연결된 듯 환상적 공간과 감상을 연출한다. 스카이 펍, 프라이빗 스파, 부티크 파티룸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공간이 118m 높이에서 즐기는 품격 있는 일상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스카이 클럽하우스, 스카이 시네마(영화관), 스카이 북카페,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 역시 단지 최상층인 21층에 배치해 특별함을 더했다. 아울러 ‘한남써밋’ 커뮤니티 특화의 또 다른 특징은 입주민의 하이엔드 라이프를 뒷받침하는 프리미엄 액티비티·힐링(Activity & Healing) 시설이다. 먼저 ‘인피니티 파크 커뮤니티’에는 실내 멀티 코트, 클라이밍장, VR게임룸은 물론 최근 급증한 골프 인구를 고려해 비거리, 탄도, 구질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골프존의 최신 GDR(Golf Driving Range) 연습장을 함께 마련했다. 피트니스 센터에서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이탈리아 ‘테크노짐’의 명품 피트니스 기구와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된 헬스 컨설팅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커뮤니티와 컨시어지 라운지가 연계된 혁신적인 지하 주차장을 설계해 한남에서 가장 여유롭고 스마트한 주차환경도 제공한다. 100% 순환형 동선으로 설계된 지하 주차장에는 ‘문콕’ 걱정 없는 확장형 주차라인을 적용하고, VVIP전용 주차장을 배치하여 넉넉한 주차 공간을 완성했다. 택배 보관함과 세대 창고를 전 세대에 배치하고, 1018대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 시설과 가족 주차, 캠핑 트레일러 주차 공간까지 마련했다. 한남더힐,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시그니엘 레지던스 등 국내 최고급 주거단지에서 이미 검증된 업체와 계약을 맺고, 품격있는 VVIP 컨시어지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써밋은 ‘깊이가 만드는 높이’라는 주거 철학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 온 국내 최고의 하이엔드 브랜드다"며 "자사가 보유한 모든 역량을 집약해 ‘한남더힐’을 능가하는 ‘한남써밋’만의 하이엔드 라이프 프리미엄을 선보일 것이다"고 자신했다. kjh123@ekn.kr한남써밋 인피니티 스카이 브릿지 외부 전경 한남써밋 인피니티 스카이 브릿지 외부 전경. 대우건설

현대건설, 세계 최초 유공유리분말 활용 고강도 콘크리트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세계 최초로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한 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1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유공유리분말(Hollow Glass Powder)은 유리성질의 미세한 분말 형태로 이뤄진 구형의 신재료이다. 고강도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높은 압축 강도를 갖는 콘크리트로, 압축강도가 40MPa(메가파스칼) 이상의 콘크리트 말한다. MPa은 콘크리트 강도 단위로 1MPa는 1㎠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며, 단위가 높을수록 더욱 큰 하중을 버틸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강도 콘크리트는 시멘트량 증가로 인해 점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타설시 압송장비 부하가 높아지며, 압송관이 막히는 문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건설현장에서는 콘크리트의 점성을 낮추기 위해 화학 혼화제(Chemical admixture)를 사용하지만, 화학 혼화제의 경우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기에 고강도 콘크리트의 작업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현대건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화학 혼화제가 아닌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해 점성을 낮춘 새로운 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선보인 고강도 콘크리트는 소량의 유공유리분말 투입으로도 점성을 낮추는 동시에 외부 온도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기존 제품보다 타설 및 마감 작업에 훨씬 유리하다. 이는 곧 건축물의 품질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한 고강도 콘크리트의 실증을 마쳤다. 이진베이시티와 고덕대교 현장에도 각각 60MPa 및 80MPa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적용, 성능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축물이 대형화되는 등 초고층건물 신축이 늘어남에 따라 일반 콘크리트보다 높은 하중을 버틸 수 있는 고강도 콘크리트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점성이 낮으며 강도가 높은 콘크리트를 개발하는 등 콘크리트 품질을 높여 건설현장 시공성과 품질을 확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유리분말 유공유리분말을 혼합한 고강도 콘크리트. 현대건설

금리공포에 9월 전국 주택 가격 2009년 이후 최대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의 월별 하락폭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커졌다. 특히 서울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2배 가까이 하락폭이 확대됐다.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아파트·단독·연립주택)은 전월대비 0.49% 하락했다.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집값이 급락한 2009년 1월 -0.55%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서울 주택가격은 0.47% 내려 전월(0.24%)의 2배 수준으로 낙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이 8월 -0.45%에서 지난달 -0.75%를 기록하며 약세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월간 변동률로 2012년 6월(-0.79%) 이후 10년3개월 만에 최대 하락이다.서울 연립주택 가격은 -0.07%에서 -0.14%로 하락폭이 커졌다. 이에 비해 단독주택은 0.14%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역시 매수세가 줄면서 오름폭은 전월(0.29%)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구체적으로 강북 14개구 중에선 노원구(-1.17%)는 월계·상계·중계동 구축 위주로, 도봉구(-0.83%)는 창동·도봉동·쌍문동 위주로, 중구(-0.62%)는 신당동과 도심권 중·소규모 단지 위주로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지속됐다.강남 11개구 중에선 송파구(-0.69%)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 및 매물가격 하향 조정 영향으로, 강서구(0.49%)는 가양·등촌동 구축 위주로, 구로구(-0.45%)는 구로·개봉·고척동 주요 단지 위주로 금천구(-0.4%)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을 키웠다.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가격은 0.64% 하락하며 전월(-0.40%)보다 낙폭이 커졌다. 경기는 특히 수원·의왕·화성시 등 수도권 남부지역 위주로 인천은 연수·서구 등 송도와 청라가 있는 신도시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가을 이사철이 무색할 정도로 전셋값도 급락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난달 0.50% 떨어져 매매와 같이 2009년 1월(-0.9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0.45%, 아파트 전셋값은 0.67% 떨어지며 전월(-0.16%, -0.25%)의 2배 이상으로 낙폭이 커졌다.구체적으로 서울 강북14개구에선 마포구(-0.6%)는 아현·공덕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58%)는 중림·신당동 등에서 매물가격이 하향조정됐다. 성북구(-0/55%)는 길음·하월곡동 위주로 하락했다. 서울 강남11개구에선 송파구(-0.91%) 중 잠실·문정동 위주로, 강동구(-0.64%)는 명일·암사·고덕동 위주로, 강남구(-0.54%)는 도곡·대치·개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한편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 되며 월세 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주택종합 기준 0.10% 올라 전월(0.15%)보다 오름폭은 둔화했다.다만 서울의 월세는 8월 0.09%에서 9월에는 0.1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월세도 0.13% 상승해 전월(0.12%)보다 0.1%포인트(p) 더 올랐다.kjh123@ekn.kr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물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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