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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다 풀었지만 무주택자들 “집값 여전히 비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내 집 마련 마음 먹었을 때 가격이 급격히 올라 엄두 내지 못했고, 지금도 여전히 손에 잡히지 않는 가격대라 이번 대책은 무주택자에게 그저 ‘그림의 떡’입니다."(서울 마포구 거주 예비 신혼부부 A씨)"공공분양 대책이 나오긴 했지만 인기단지는 경쟁률이 높을 것 같고 민간분양에 기대야 하는데 이자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대체로 분양가가 높다 보니 청약도전을 못하겠습니다."(서울 구로구 5년차 신혼부부 B씨) 정부가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대부분의 규제완화를 모두 풀었지만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들에겐 여전히 집값이 비싸다는 인식이 강해 대책에 대한 체감을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국토교통부의 ‘1·3 부동산 대책’은 다주택자나 현금부자, 고분양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는 고소득자들을 위한 개편일 뿐 서민을 위한 정책은 아니라는 지적이다.앞서 정부가 내놓은 분양대책은 중도금 대출 제한 해제, 전매제한 폐지, 분양가상한제 주택 거주의무 폐지, 청약 무순위 유주택자 지원 허용 등 대부분이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청약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3.3㎡(1평)당 분양가 3829만원인 둔촌주공처럼 높은 분양가에 엄두를 못 내는 예비청약자들에겐 ‘내 집 마련’은 여전히 남의 이야기다.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4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동산 관련 제도와 금융, 세제 등 규제의 정상화에 대한 철학만 강조했다. 그는 "집값이 여전히 비정상적으로 높지만 특정 가격을 목표로 단기간에 통제하는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답해 무주택자의 닿을 수 없는 ‘내 집 마련’ 설움에 불을 더 지피게 했다.무주택자를 위한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무주택자이자 실수요자에 대한 정책은 이미 그전부터 나오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주변 시세 70% 수준의 나눔형 공공분양 주택과 19~39세 미혼 청년의 특별공급이다. 소형평수에 추첨제 물량을 늘려 가점이 낮은 청약자들의 당첨 확률을 높이도록 했다. 일명 ‘줍줍’이라 불리는 무순위청약 거주 요건을 폐지해 다양한 지역에서도 청약을 도전할 수 있게 했다.그럼에도 실수요자가 느끼는 체감온도는 냉랭하기만 하다. 최근 부동산 정보 서비스업체 직방이 이용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내용을 보더라도 금리인상 부담, 경기 침체 지속, 여전한 집값 고점 인식들로 인해 주택 구매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서울 마포구 아현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에 주요 대단지들이 몇 억원씩 하락한 것도 있고 이번 대책 발표로 문의전화가 오긴 하지만 매도자들은 내놓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여전히 집 사고 싶은 수요자들은 더 떨어지길 바라니 아직은 시장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대책이 둔촌주공처럼 청약 계약을 앞둔 실수요자에겐 호재가 될 수 있으나 여전히 일반 실수요자에겐 관망이 필요한 것으로 내다봤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집값이 지속 하락하면 강남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고 박근혜 정부 때 나온 ‘5년간 양도세 면제’ 카드까지 나올 수도 있다"며 "본래 거래량이 줄고 가격이 떨어지면 침체기가 오고, 이후 가격은 떨어지는 대신 거래량이 늘면 불황기에 접어드는데, 이 시기가 지나면 회복기로 돌아서기에 무주택자는 늘 매체 보도 등을 통해 주택 전체 거래량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일각에선 무주택자들이 ‘내 집 마련’에 성공할 수 있도록 ‘특례보금자리론’ 같은 실수요자나 부담을 덜어줄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kjh123@ekn.kr서울 마포 아현동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SK에코플랜트, 세계 최대 中 건설사와 손잡고 해외 재생에너지사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세계 1위 건설사인 CSCEC(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SK에코플랜트는 전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CSCEC와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SCEC는 1952년 중국에서 설립된 건설사로서 전 세계 총 77개국에 진출해 있다. 2021년 기준 매출 380조원, 수주액720조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아프리카, 아시아 등 해외 및 중국 본토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에 적극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각 사가 가진 역량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 중심의 재생에너지 사업개발에 우선적으로 집중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기술력, 사업개발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역량을 제공하고 CSCEC는 강력한 해외 거점망을 제공할 계획이다.양사의 1차 개발 대상지역은 재생에너지 분야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이집트, 중국 등 2개 국가다. 이집트는 풍부한 일조량과 우수한 풍황, 넓은 영토 등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커 그린수소 생산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중국 역시 지붕태양광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의 전망이 밝으며 중국에 진출한 SK 멤버사 및 한국기업의 RE100 수요가 크다는 점도 매력적이다.양사는 글로벌 공동 사업개발을 통해 친환경 그린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세계 1위 건설사인 CSCEC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탑티어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국내를 넘어 순환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daniel1115@ekn.kr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왕샤오펑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스 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주건협, ‘2023 소방취약계층 소화기 지원행사’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한주택건설협회는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4일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2023년 소방취약계층 소화기 지원사업’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협회 중앙회와 전국의 13개 시도회가 공동으로 참여한 가운데 총 6243만원 상당의 소화기 3378대를 지원했다. 협회 중앙회는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소화기전달식 행사를 갖고 소화기 540대(총 1000만원)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를 통해 전달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기증받은 소화기를 순차적으로 소방취약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예년에 비해 한겨울 한파가 매서워 화재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화재취약계층인 어려운 이웃들의 화재 예방 등 안전한 주거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후원 및 봉사활동을 더욱 확대하여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전국의 회원사와 함께 1994년부터 매년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기 위해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사회복지시설 물품후원 및 봉사활동’, ‘독립유공자 후손돕기 장학금지원’ 등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실천하고 있다.giryeong@ekn.kr소방취약계층 지원행사 대한주택건설협회(주건협)는 지난 4일 사랑의 열매회관에서 ‘소화기 기증서’를 전달했다. 좌측부터 이송재 주건협 기획상무이사, 정용식 정책고문, 정원주 주건협 회장, 황인식 사랑의 열매 사무총장, 이호상 주건협 기획본부장, 김경희 사랑의 열매 사회공헌본부장. 대한주택건설협회

고금리 월세 시대에 오피스텔 수익률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기준금리 인상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오피스텔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4.82%로 지난해 11월 기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4.65%, 지방은 5.53%를 기록했다.오피스텔 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수요자들이 월세를 찾기 시작하면서 오피스텔 임대인들에게 수혜가 돌아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지난해 1월 1.25%로 시작한 기준금리는 11월 3.25%까지 급등했다. 지난해 7월에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p) 인상하는 ‘빅스텝’을 사상 처음으로 단행하기도 했다. 금리 인상에 대출 이자가 급등하면서 대출을 줄이는 대신 월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또 월세 선호 현상에 월세 가격이 상승한 점도 수익률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 가격지수는 지난해 매월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11월(103.01) 가격지수는 지난해 1월(101.87) 대비 1.12%p 올랐다.업계에서는 올해 오피스텔 수익률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다주택자 대출 및 중과세 등을 완화하면서 오피스텔 매수 여건이 크게 좋아질 수 있어서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높아지면서 전세 대출의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수요자들이 거주 공간을 월세로 전환하려는 모습"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잇따라 완화되면서 오피스텔 임대 시장은 현재 분위기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giryeong@ekn.kr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 임대문의 안내문. 연합뉴스

서울 경매아파트 낙찰가율 76.5%…9년 만에 80%선 붕괴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이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낙찰률과 낙찰가율 모두 최저치를 지속 기록하며 기존 주택 거래시장의 영향을 이어받는 중이다. 5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754건으로 이 중 483건만 낙찰됐다. 낙찰률은 27.5%로 2004년 10월(27.2%), 12월(27.3%)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낙찰가율은 전월(78.6%) 대비 3.6%포인트(p) 하락한 75%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2년 8월 74.6%를 기록한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5.7명으로 전달(5.3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17.9%로 전월(14.2%) 대비 3.7%p 증가했다. 반면 낙찰가율은 전달(83.6%) 보다 7.1%p 하락한 76.5%를 기록해 2013년 12월(79.6%)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80%선이 무너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4.5명으로 전달(3.4명) 보다 1.0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0.8%) 대비 무려 15.8%p 떨어진 25%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낙찰가율은 73.7%로 전월(78.9%) 보다 5.2%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4명으로 전달(7.4명)에 비해 3.0명이 증가했다. 2회 이상 유찰되고, 입지 조건이 양호한 아파트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리기도 했지만, 고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 및 집값 추가 하락의 우려로 낙찰가율은 점점 더 낮아지는 추세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3.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전달(22.9%)과 비슷했고, 낙찰가율은 전월(69.7%) 보다 1.7%p 떨어진 68.0%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달(8.4명) 보다 2.8명이 줄어든 5.6명으로 집계됐다. 지방 5대 광역시 중 부산 아파트 낙찰률이 19%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저점을 찍었고, 평균 낙찰가율은 74.1%로 전월(78.5%) 보다 4.4%p가 하락했다. 울산(76.6%)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77.9%) 보다 1.3%p 떨어지면서 지난해 9월부터 매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70.4%)와 대전(71.1%), 광주(81.2%)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8개 도 중에서 충북(68.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78.4%) 대비 9.7%p 곤두박질 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서 전북(81.3%)이 7.2%p 하락했고,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째 내림세를 걷고 있는 경남(77.9%)은 전달 대비 3.9%p 떨어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전남(76.7%)과 경북(79.1%)은 각각 3.0%p, 2.3%p 떨어졌다. 한편 강원(85.5%)과 충남(79.2%)은 각각 1.7%p, 1.3%p 상승했다. 2건이 낙찰된 제주는 94.0%, 3건이 낙찰된 세종은 68.5%의 평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kjh123@ekn.kr서울 아파트 경매 ㅇㅇ 서울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 지지옥션

LX하우시스, 디자인트렌드 전시·포럼 행사 ‘트렌드십’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LX하우시스가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는 전시·포럼 행사 ‘트렌드십(TRENDSHIP)’을 개최하고, 올해 핵심 키워드로 기술과 환경, 사람이 연결되는 공간의 의미를 담은 ‘소프트웨어(SOFTWHERE)’를 제안했다고 5일 밝혔다. LX하우시스는 이번 ‘트렌드십(TRENDSHIP)’을 통해 팬데믹 기간 동안 IT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집이 단순 휴식공간을 넘어 업무·취미·소통 등 다기능 공간으로 진화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는 기술과 환경, 사람이 부드럽게 연결된 ‘소프트웨어(SOFTWHERE)’ 컨셉의 공간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소프트웨어(SOFTWHERE)’ 컨셉을 구성하는 공간별 디자인 테마로는 △신서리(Scenessory) △모놀로그(Monologue) △화이트 나잇(White Night)등 3가지를 제시했다. ‘신서리(Scenesory)’는 집안에서도 오감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정서적 휴식처를, ‘모놀로그(Monologue)’는 사회·환경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변하지 않는 견고한 안식처를, ‘화이트 나잇(White Night)’은 디지털을 매개체로 현실과 가상이 공존하는 몽환적인 도피처를 각각 의미한다. LX하우시스는 3가지 테마별 공간 트렌드를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팝업 전시공간과 온라인 메타버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5일부터 17일까지 다채로운 트렌드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LX하우시스는 ‘트렌드십’ 기간 동안 패션 문화 편집 공간인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 팝업 전시공간을 선보인다. 최근 트렌드 성지로 떠오른 서울 성수동에서 인테리어 소비의 주축으로 부상한 MZ세대들에게 LX하우시스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널리 알린다는 전략이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되는 트렌드십 포럼에선 올해 주요 디자인 트렌드 소개와 3가지 디자인 테마를 실제 아파트 내부에 시공한 듯한 3D 가상공간인 ‘2023 트렌디홈’이 공개된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예년에 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를 올해에는 일반 고객까지 누구나 트렌드 콘텐츠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트렌드십’ 행사로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kjh123@ekn.krlx 하우시스 ㅇㅁㅇ LX하우시스가 제안한 3가지 공간별 디자인 테마. LX하우시스

35층 룰 폐지 담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확정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가 35층 높이제한 폐지 등 서울의 미래공간전략이 담긴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본격 가동한다.서울시는 5일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확정 공고했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서울시가 추진할 각종 계획의 지침이 되는 최상위 공간계획으로 국토계획법에 의해 통상 5년 단위로 수립되고 있다.이번 계획은 시민들의 일상생활공간 단위에 주목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서울시는 ‘2040 기본계획’에 향후 20년 서울의 미래상으로 ‘살기 좋은 나의 서울, 세계 속에 모두의 서울’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7대 목표와 부문별 전략계획, 공간계획, 권역별 계획 등을 담았다.7대 목표는 △보행일상권 조성 △수변 중심 공간 재편 △기반시설 입체화 △중심지 기능 확산 △미래교통 인프라 확충 △탄소중립 안전도시 조성 △도시계획 대전환이다.이에 따라 일률적·절대적 수치 기준으로 적용했던 35층 높이 제한이 폐지된다. 지역 여건을 고려해 정성적 스카이라인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서울시는 지난 2013년 박원순 전 시장 당시 제3종 일반주거지역의 주거용 건축물 높이를 35층 이하로 제한해왔다. 여기에 해당하는 서울 내 아파트는 35층 이하로만 지어져 도시경관이 일률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2040 기본계획이 확정 공고를 통해 35층 높이 규제가 9년 만에 풀리게 된 것이다.앞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아파트단지 등에서 더 다양한 설계안이 나와 창의적인 도시경관을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또 ‘보행일상권’ 개념을 새롭게 도입했다. 주거 용도 위주의 일상 공간을 전면 개편해 서울 전역을 도보 30분 내에서 주거·일자리·여가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미래의 도시관리 패러다임으로서 새롭게 제시한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도 이번 기본계획에 포함됐다. 비욘드 조닝은 도시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용도지역별 지정 목적은 유지하면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주거·업무·상업·여가 등 융복합적 토지이용을 도모하는 유연한 운영·관리 체계를 의미한다.용도지역 변경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입지규제 최소구역 등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다기능 복합지역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또 미래 도시공간의 모습을 담아내는 ‘새로운 용도지역제’를 마련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학계·전문가·주민 등 다양한 주체와 공론을 추진한다.서울시는 지난해 3월 계획 발표 이후 공청회, 관계기관 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왔으며 11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지막으로 모든 법정 절차를 완료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급격한 사회환경 변화를 반영해 유연한 도시계획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이 갖는 의의가 크다"며 "이번 계획이 정비계획의 방향을 제시하는 청사진이 돼 시민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 향상에 주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서울 성북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35층 높이제한 폐지 내용. 서울시

리츠투자자산, 부동산법인 지분 50%→20%만 해도 인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부동산법인 지분을 50% 넘게 보유해야 투자 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던 것을 앞으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부동산법인 지분을 20% 이상만 보유해도 해당 지분을 부동산자산으로 인정된다. 노인주택·노인요양시설을 자산으로 하는 헬스케어리츠 등 리츠의 다양화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투자회사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리츠 제도 개선 방안을 5일 발표했다. 리츠는 2001년 도입 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350개, 자산규모는 87조6000억원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저하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먼저 새로운 투자 모델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리츠 투자자산은 주택(51%)과 오피스(26%)에 집중돼 왔다. 앞으로는 헬스케어 리츠, 내집마련 리츠, 리츠형 도심복합개발 사업 등을 적극 지원해 다양화를 모색한다. 리츠 자산 중 부동산으로 인정하는 범위는 확대한다. 리츠가 부동산법인 지분 50%를 초과해 소유한 경우에만 투자 지분을 부동산으로 인정하고 있어, 리츠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저해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부동산법인 지분 20% 이상을 소유한 경우에도 투자 지분을 부동산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자산관리회사(AMC) 설립 때 예비인가 절차는 폐지한다. 민간단체인 리츠협회 등의 사전검토로 예비인가를 대체하기로 했다. 리츠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기업어음(CP) 발행도 허용한다. 지금은 차입을 통한 리츠 자금조달의 경우 금융 대출, 회사채 발행만 인정하고 있다. 만기가 짧은 CP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돼 자금조달이 회사채에 비해 용이한 편이다. 그러나 무분별한 CP 발행 우려가 있어 발행 전 국토부와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감가상각비를 활용한 초과배당 인정 범위는 확대한다. 지금은 리츠가 직접 실물 부동산에 투자한 경우에만 감가상각비에 대한 초과배당을 허용해 부동산법인에 투자하는 간접투자리츠는 배당 규모가 감소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지분율·투자구조 등을 고려해 제한적으로 감가상각비 활용 초과배당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토보상자는 대토리츠에 현물출자를 하고서 1∼2년 후 주식을 처분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대토보상자가 대토리츠에 현물출자하고 받은 주식은 보상계약일로부터 3년 이후 처분이 가능해 보상자가 리츠에 조기 출자할 유인이 없고, 이에 따라 대토리츠의 투자자산 확보가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kjh123@ekn.kr리츠 투자구도 ㅇ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사업 구도. 국토교통부

한샘, 글래드호텔과 제휴…‘호텔가구’ 시장 공략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주)한샘이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 글래드 호텔앤리조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한샘은 글래드·마포 여의도 글래드 하우스 객실에 한샘 식탁·의자를 설치했다. 글래드 호텔은 제휴 기념 패키지 ‘글래드한~샘’과 ‘글래드 한샘 하우스’를 내달 28일까지 선보인다. 한샘은 글래드 호텔과의 제휴를 계기로 호텔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제휴에 따라 한샘은 글래드 마포 14객실, 여의도 20객실 등 총 34개의 글래드 하우스 객실에 ‘바흐 701인칸토 식탁’과 ‘밴드 식탁의자’를 설치했다. 바흐 701 인칸토 식탁은 고급스러운 패턴과 감촉을 지닌 이탈리아 카살그랑데 파다나사(社)의 포세린 스톤이 적용된 식탁이다. 통세라믹을 100%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밴드 식탁의자는 자동차 가죽시트에적용되는 내마모성 ‘테이버(Taber) 테스트’에 합격한 합성가죽 ‘이노레더(Inno Leather)’를 적용한 제품이다. 한샘과 글래드 호텔의 협업은 앞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1월 말 한샘이 메종 글래드 제주 본관 객실 내 가구를 맞춤 제작해 공급하는 등 다방면의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나아가 한샘은 향후 롯데호텔·KT에스테이트 등 주요 호텔 사업자와 협력해 특급 호텔 시장 공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호텔 이용객에게 한샘 가구만의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감성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다양한 주요 호텔과의 협력을 강화해 고객이 더욱 많은 곳에서 한샘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한샘 리츠 ㅇㅇ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 식탁 전시공간. 한샘

건정연, 올해 주택시장 L자형 횡보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주택가격은 수도권 아파트 기준 매매-전세가격이 4% 내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경기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로 공공투자 부진, 경기침체 및 금리상승에 따른 민간투자 위축이 예상되고 있다. 5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건설정책저널 통권 제48호 ‘2023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및 정책 이슈’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 주택시장은 지난 한 해 시장금리 상승으로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가격지수와 수급지수 모두 수축국면에 위치해 올해도 주택경기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으로 시장위험이 심화됐고, 수요의 급격한 위축에 더해 미분양과 공급 여건마저 악화돼 주택시장 경착륙 위험이 점증하고 있다.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한국은행은 올해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보이며 주택가격 하락세는 지속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은 저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어 이후 L자형 횡보가 예상된다.건설시장은 지난해 착공면적이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주요 생산요소인 건설자재와 인건비 상승, 금리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으로 부진했다. 올해는 자금시장 불안정이 건설투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건설경기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금융환경이 개선되는 2024년 이후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이번 호에는 2022년 건설정책 평가와 2023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을 토대로 종합 및 전문건설업과 보증기관의 대응 전략을 다뤘다.구체적으로 △2022년 건설정책 평가와 대응 전략(이복남 서울대학교 교수) △2023년 국내 경제 전망(오현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2023년 건설경기 전망(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2023년 주택시장 전망(권주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담겼다.또한 △2023년 금융시장 전망(김홍년 NH농협리츠운용경영전략본부 부장)과 이에 따른 △2023년 종합건설업의 대응 전략(최은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2023년 전문건설업의 대응 전략(홍성호,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 △2023년 보증기관의 대응 전략(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의 논단이 포함됐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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