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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떼일 걱정 없어 안심"…청년 임대주택 공급 잇따라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지난해 결혼한 30대 직장인 A씨는 결혼 이후 역세권청년주택 등 임대주택 모집 공고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A씨는 당첨되면 언제든 이사를 갈 생각이다. 지금 살고 있는 전세 신혼집의 보증금이 3억원이 넘는데 계약 만료일까지 기다리면 혹시 전세사기를 당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까 걱정돼서다.A씨의 사례처럼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우려가 잦아들지 않자 공공이 지원하는 임대주택에 눈을 돌리는 무주택자들이 늘고 있다. 시세 대비 저렴하고 최대 8년까지 장기 거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거 안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에 서울시를 비롯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역세권청년주택, 청년매입임대주택, 행복주택 등 청년 임대주택 공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에만 서울 내 역세권청년주택 14개 단지의 모집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층의 관심이 높은 만큼 지난해(12개 단지)보다 공급 단지 수가 늘어났다. 지난해 역세권 청년주택 청약경쟁률은 총 529가구 공급에 4만496명이 접수해 평균 76.6대 1을 기록했다.‘역세권청년주택’은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의 지원을 받아 민간이 건설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모집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층이 지원 대상이며 무주택자이면서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았다면 거주 지역·소득·자산에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이름에 걸맞게 지하철역 도보 5분 이내 초역세권에 조성된다. 임차인은 계약 갱신을 통해 최대 8년까지 거주할 수 있고 보증금의 일부를 SH공사가 무이자로 지원한다는 점도 특징이다.서울시는 지난 25일부터 서초구 서초동 ‘양재역 역세권청년주택 코네스트(CONEST)’ 입주자 모집 청약을 진행 중이다. 강남권 초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 도보 2분 거리에 조성된다. KCC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하 5층~지상 최고 22층, 1개동, 총 379가구로 이 중 289가구가 민간임대로 공급된다.임대료는 유형과 전용타입에 따라 보증금 50% 기준으로 17㎡A가 보증금 8500만원·임대료 29만원, 가장 넓은 36㎡가 보증금 1억5400만원·임대료 65만원에 책정됐다. 일각에서는 임대료가 너무 비싸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인근 신축 오피스텔 시세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양재역 인근 신축 첫 입주 오피스텔인 써밋파크 1동 전용 19㎡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20만원 또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1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해당 단지는 다음달 3일까지 접수를 진행하며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0일이다. 이날 기준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며 오는 5월 초 하자점검 등을 거쳐 5월 말 입주 예정이다.LH도 이날부터 자립준비청년 매입임대주택 400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를 시작했다.자립준비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퇴소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주거지원을 위해 공급되는 주택이다. LH가 보유 중인 청년 매입임대주택을 자립준비청년에게 우선 공급하는 형태다.2년 단위로 임대차계약을 최장 6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인근 시세의 40% 수준으로 월세는 상이하나 모든 주택의 보증금은 일괄 100만원으로 저렴하다.SH공사는 지난 11일까지 행복주택 1620가구 입주자를 모집한 데 이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022년 2차 청년매입 임대주택’ 접수를 진행했다. 청년매입 임대주택은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다가구주택 등 총 762가구 규모로 당첨자를 선정해 지난 25일부터 서류제출 절차를 밟고 있다.2022년 2차 청년매입 임대주택 경쟁률은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으로 장기 거주가 가능한 데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SH공사에 따르면 강동구 ‘Hwells PARK 천호’ 전용 43㎡ 1가구 모집에 500명이 접수해 5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관악구 신림파크빌 44㎡ 2가구 모집에 309명이 접수하면서 경쟁률이 154.5대 1에 달했다. giryeong@ekn.kr전세사기 급등에 안정적으로 거주 가능한 공공지원 임대주택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양재 역세권청년주택 공사현장. 사진=김기령 기자

아파트 건설자재 골재, 품질기준 더 까다로워진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아파트를 비롯한 콘크리트 타설 건설현장에서 쓰이는 골재의 품질기준이 더 까다로워진다. 지난해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 등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콘크리트 주 재료로 쓰이는 골재 품질 기준을 전날 새롭게 도입했다. 골재 내 점토덩어리 함유량이 높으면 콘크리트에 흡수되는 양이 많아져 콘크리트 품질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번에 개정된 ‘골재채취법 시행령’ 시행은 올해가 아닌 내년으로 1년 더 연장했는데, 이는 점토덩어리와 함께 토분(유해 미분)의 함유량 기준도 함께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2022년 1월11일)를 계기로 콘크리트 강도저하 등 품질관리 불량 문제가 크게 부각된 바 있다. 콘크리트 배합에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골재에 대한 품질기준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골재 종류 중 선별·파쇄골재가 특히 중요하다. 이는 모래나 자갈 등 천연자원에서 쉽게 채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각종 모래와 암석을 선별하고 세척이나 파쇄해서 제작하는 2차 공정을 거친 자재다.4대강 사업으로 하천골재는 이미 바닥이 났고, 바다골재는 환경오염 이유로 채취가 제한돼 있다 보니 산에 있는 암석을 활용하거나 2차 공정을 거친 선별·파쇄골재가 아파트 등에 쓰이는 콘크리트 주재료로 자주 활용되고 있다.실제로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하천과 바다, 산림, 농지, 선별·파쇄골재 중 선별·파쇄골재가 절반 이상(2020년 기준 51.6%)을 차지하고 있고 비중은 앞으로도 지속 커질 전망이다. 반면 환경훼손 이유로 천연골재 수급이 어려워지다 보니 선별·파쇄골재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더 커지고 있지만, 제대로 세척을 하지 않는 등 불량골재들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었다.이에 산림골재와 선별·파쇄골재에서 나오는 점토덩어리와 토분에 대한 품질기준이 필요한 것이다. 점토덩어리는 함유량이 높으면 콘크리트 흡수성이 커져 콘크리트 품질을 저하시키고, 토분은 콘크리트 압축강도를 최대 37%까지 저하시킨다는 국가기술표준원 자료도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번 시행령엔 점토덩어리 기준만 포함돼 있다.골재업계 한 관계자는 "KS인증을 획득한 골재업체는 0.6%에 불과하고, 지난 2021년 7월 국토부가 점검한 레미콘 생산공장에서도 90%가 부적합으로 판정된 바 있다"며 "3기 신도시 및 GTX 시공 등 건설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불량골재 양산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선 품질기준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형 레미콘업계 한 관계자도 "불량골재가 시중에 자주 돌아다니다 보니 품질인증을 받은 골재사업장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었다"며 "업계에선 불량골재 양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도 품질기준 강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국토부에선 현재 골재전문기관을 통해 토분의 함유량 기준에 대한 용역(2022년 10월~2023년 10월)을 준비 중에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기준이 마련되면 골재를 비롯한 콘크리트 품질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골재 가격 역시 시멘트를 비롯한 각종 건설현장 원자재 인상 러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국골재협회의 주요 지역별 골재가격동향에 따르면 인천 지역 기준 바다골재와 선별·파쇄골재는 지난해 9월 ㎥(입방미터/루베)당 각 1만6000원, 1만9000원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각각 1만9000원, 2만2000원으로 약 16% 올랐다.국토교통부가 골재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골재에 함유된 유해한 미분인 토분 함유량 기준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금리 오르니 토지거래도 ‘꽁꽁’…전년比 33%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 및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토지 거래마저 꽁꽁 얼어붙고 지가 상승폭도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토지 거래량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고 지가 상승 폭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가 2.73% 상승했다. 지가 상승률은 전년(4.17%) 대비 1.44%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4.78%에서 3.03%로, 지방은 3.17%에서 2.24%로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 세종(3.25%), 경기(3.11%), 서울(3.06%), 부산(2.75%) 등 4곳이 전국 평균보다 땅값이 높게 상승했다. 지난해 전국 땅값은 용도지역별로 상업(3.2%), 공업(2.93%), 녹지(2.87%), 계획관리(2.77%), 주거(2.62%) 등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 상황별로는 상업용(3.25%), 전(3.14%), 공장(3.07%), 답(2.74%), 주거용(2.12%), 기타(2.08%), 임야(2.02%) 순이었다. 전국 땅값은 지난해 11월 0.01% 떨어져 2010년 10월 이후 12년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12월에는 -0.03%로 낙폭이 커졌다. 작년 10월 전국 250개 시·군·구 중 21곳이 하락 전환했고 12월에는 하락한 곳이 109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도 급감했다. 거래량은 220만9000필지(1795.4㎢)로, 2021년 대비 33%(108만7000필지) 감소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2012년(204만5000필지)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전체 토지 거래량이 전년 대비 54.6% 감소해 가장 많이 감소했고, 서울(-43.5%), 세종(-42.5%) 등 17개 시·도 모두 줄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도 지난해 97만4000필지(1675.6㎢)로, 전년 대비 22%(27만4000필지) 감소해 2013년(90만2000필지) 이후 최소치였다. kjh123@ekn.kr토지거래 지가 지난해 전국의 지가변동률이 2.73%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2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표. 국토부

㈜한화 건설부문,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안전환경관리 시스템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한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환경관리 시스템 강화를 지속해 나간다고 26일 밝혔다.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H-HIMS (Hanwha High-risk Integration Management System)’는 전국에 있는 건설현장에서 위험도가 높은 작업을 실시할 때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본사의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동하여 이중으로 안전관리를 실시하는 시스템이다. 건설현장 안전관리자들과 본사 통합관제조직 사이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원활한 정보 공유를 통해 위험상황 감지 및 예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본사의 통합관제조직에서는 베테랑 안전관리자가 고위험 작업 수행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매뉴얼화하여 각 현장에 어드바이징을 수행한다. 오랜 안전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위험요소를 체크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대책 수립에도 활용한다. 특히 ㈜한화 건설부문은 타워크레인 등에 설치되는 고정형 CCTV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동형 CCTV를 작년부터 도입하는 등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한 밀착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특정 현장에서 중요한 고위험 공사작업이 있을 경우 다양한 각도에서 화면을 전송, 위험 요소를 놓치지 않고 관리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다년간의 과거 사고 데이터를 분석하여 체계적으로 현장 위험요인을 파악해 왔다. 작업유형별 사고 빈도율에 따른 빈도 등급과, 사고의 중대성에 따른 강도 등급을 부여해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전국 건설현장에서는 수시 위험성평가를 수행하여 위험도가 높은 작업을 실시할 경우 반드시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한화 건설부문의 고강석 CSO(최고안전책임자)는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은 128개 화면을 통해 전국의 현장과 연결되어 고위험요소의 사전 방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안전환경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계묘년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안전환경관리 강화를 위해 정책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측면 모두에서 폭넓은 시스템 검토와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장에서 사고발생 및 위험상황이 예측될 경우 협력사는 물론 현장 근로자 누구나 작업중지를 요청하는 ‘작업 중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 HS2E(Hanwha Safety Eagle Eye)는 대표적인 안전문화로 정착되었다. ㈜한화 건설부문이 자체 개발한 HS2E는 건설현장 내 위험 요소나 안전관련 개선사항이 있을 경우 누구나 즉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현장 전체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전파, 조치되는 시스템이다. 안전관리 신기술 도입도 적극 독려하고 있다. 각 건설현장마다 특성에 맞는 아이디어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효과가 높은 기술은 전사적으로 장려하는 등 안전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안전 관리자가 올라가기 힘든 교량 상부 공사에 드론을 띄워 안전 점검을 실시하거나 근로자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에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하는 등 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 해법을 발굴하고 있다. kjh@ekn.kr1. ㈜한화 건설부문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한화 건설부문이 구축한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모니터링룸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1주택자의 1분양권자, 주택 완공 후 3년내 기존 주택 팔면 비과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 분양권이나 입주권을 구입하는 1주택자는 준공 후 3년 이내 기존 주택을 팔았을 경우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정부는 2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세제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정부안에 따르면 1세대 1주택자가 주택 1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분양권이나 입주권을 추가로 사들인 경우 양도세 비과세(시가 12억원 이하 양도차익 비과세)를 받기 위한 특례 처분 기한이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실거주자에 대해서는 기본 처분 기한 3년이 경과하더라도 주택 완공 시점으로부터 3년의 추가 처분 기한을 주겠다는 것이다.예로 1가구 1주택자가 2021년 1월 주택 분양권(2024년 1월 완공예정) 1개 취득했다고 한다면 2024년 완공된 주택에 실제로 입주 시 2027년 1월까지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본래는 취득일로부터 3년 이내인 2024년 1월 안에 처분해야 했던 것을 개정한 것이다. 이로써 정부는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특례 처분 기한 연장을 추진하게 됐다. 단 이런 혜택은 대상 세대원 전원이 신규 주택에 전입해 1년 이상 실제로 거주할 경우에만 주어진다. 2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 부동산 세제 보완 방안 내용 1가구 1주택자 주택 1채 보유 상태 분양권, 입주권 추가 구입 후 특례 처분기한 2년→3년 양도차익 비과세(시가 12억원 이하) 실거주자 분양권, 입주권 취득 후 3년 내 기존주택 처분→완공 후 3년 내 처분 양도세 비과혜택 1주택자 재건축재개발 기간 거주 시 주택 취득시 신규 주택 완공 2년 내 기존 주택 처분→3년 내 처분시 비과세 혜택 공공주택사업자 등 공익적 법인 주택 3채 이상 보유자 종부세 누진세 0.5%~5%→0.5%~2.7% 적용 미분양 공공임대주택, 토지 지원 리츠 종부세 합산배제 적용 1. 등록임대사업자 임대 개시점 공시가 기준 6억원(비수도권 3억원) 합산 배제 2. 의무임대 기간 15년 확대 사업자 공시가 9억원 주택(비수도권 6억원) 비과세 혜택 1가구 1주택자가 보유한 주택이 재건축·재개발될 경우에도 마찬가지 혜택이 적용된다. 현재는 1주택자가 재건축·재개발 기간에 거주할 대체 주택을 취득했을 경우 신규 주택 완공 이후 2년 이내에 이를 처분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비과세 처분 기한이 3년으로 늘어난다.정부는 내달 시행령을 개정해 올해 1월12일 이후 양도분부터 개정 규정을 소급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또 공공주택사업자 등 공익적 법인이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경우 종부세를 매길 때 중과 누진세율(0.5∼5.0%)이 아닌 기본 누진세율(0.5∼2.7%)을 적용하기로 했다.공익적 법인이 부담하는 종부세 최고세율을 5.0%에서 2.7%로 절반 가까이 내리겠다는 의미다.아울러 공익적 법인에 대해서는 종부세 기본 공제 9억원과 세 부담 상한(전년 대비 150%)도 함께 적용해 부담을 낮춰주기로 했다.적용 대상은 LH·SH·HUG 등 공공주택사업자와 공익법인, 주택조합, 재개발·재건축사업 시행자, 민간건설임대주택사업자, 취약계층 주거 지원 목적의 사회적기업 및 사회적협동조합, 종중, 임대주택 공급 의무가 있는 도시개발사업 시행자 등 400여 곳이다.이 경우 해당 법인의 종부세 부담은 400억원 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정부는 추산했다.다만 세율 인하는 법 개정 사안으로 국회 통과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정부는 2월 임시국회를 통해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종부세 경감의 직접적 혜택이 결국 법인에 돌아간다는 점에서 야당의 반대는 변수가 될 수 있다.이외 정부는 미분양된 공공임대주택과 토지 지원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에 종부세 합산배제(비과세)를 적용해주기로 했다.등록 임대사업자의 경우 임대 개시 시점에 주택 가격이 공시가 기준 6억원(비수도권은 3억원) 이하일 경우 합산배제 대상이 되고, 의무 임대 기간을 15년으로 확대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공시가 9억원짜리 주택(비수도권은 6억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준다.kjh123@ekn.kr정부가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 분양권이나 입주권을 사들이면 3년 이내까지 처분기한을 늘려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연합뉴스

DL이앤씨, ‘새만금 남북도로 사업’ 1단계 구간 준공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DL이앤씨는 전라북도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사업’의 1단계 구간(제3공구)을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새만금 남북도로 사업은 전북 부안군에서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까지 총연장 27.1km를 6~8차로 규모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새만금 내부간선 기능을 확보하고 주변 용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DL이앤씨는 새만금개발청이 발주한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구간 중 제3공구 사업을 수주해 2017년 12월 착공, 이달 준공했다. 도로 기능성 향상을 위한 설계를 바탕으로 가변속도제어기와 자동돌발감지시스템, 염수분사시스템 등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첨단 교통안전시설물을 곳곳에 설치해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도로를 선보였다.특히 DL이앤씨는 새만금 만경대교(1968m) 구간에 세계 최초의 ‘비대칭 리버스 아치교(총길이 723m)’를 세워 새만금의 랜드마크로 조성했다. 리버스 아치교는 그 이름처럼 활을 뒤집어 놓은 초승달 모양으로 아름다운 새만금의 물길을 품고 있는 듯한 차별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인근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의 비행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창의적인 비대칭 상부 구조형식을 채택했다.DL이앤씨는 앞서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국내 최장 현수교인 이순신대교(2013년),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터키) 차나칼레대교(2022년)를 선보인 바 있다. 이어 새만금 만경대교에서 비대칭 리버스 아치교를 완성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 교량 기술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DL이앤씨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비대칭 리버스 아치교를 포함해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구간을 성공적으로 준공해냈다"며 "앞으로도 업계 내 기술 선도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랜드마크 교량을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ekn.krDL이앤씨가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사업’의 1단계 구간(제3공구)을 최근 준공했다. DL이앤씨가 준공한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구간 전경.

쌍용건설 시공 두바이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비욘세 초청 사전오픈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새 랜드마크가 될 특급호텔이 위용을 드러냈다. 쌍용건설은 2월 초 준공과 그랜드오픈을 앞두고있는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가 공식 오픈전 VIP만 초청해 사전 오픈 행사를 지난 1월 20일부터 22일 3일간 호텔에서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2018년 이후 첫 콘서트를 개최하는 비욘세(Beyonce)가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21일 토요일 밤 진행된 비욘세 1시간 공연에 2400만 달러를 제안 받았다고 외신들이 보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외 불꽃놀이와 DJ 콘서트가 이어져 성대한 개관식 분위기를 달궜다. 발주처와 호텔 주관으로 3일간 진행된 사전 오픈 행사에는 호텔 객실 투숙 외 수영장, 수상 스포츠, 워터파크인 Aquaventure, 최고급 식당이용 등 다양한 사전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글로벌세아 김웅기 회장,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김기명 대표이사가 공식 초청인사로 참석해 호텔 시설을 체험했다. 특히 출장 기간 중 ICD(두바이투자청)Deputy CEO, ICD-BrookfieldChairman, ITHRA CEO, WaslGroup CEO 등 쌍용건설주주와 발주처 최고경영자 면담 일정도 진행했다. 한편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인공섬에 44층 초특급 호텔 3개 동 795객실과 39층 최고급레지던스 3개 동 231가구를 시공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호텔에는 109개의 수영장과 아쿠아리움 등 초호화 시설이 들어섰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 12월 당시 쌍용건설 최대주주(현 2대주주)로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두바이투자청(ICD)이 발주했다. 쌍용건설은 프로젝트주관사로서 벨기에 베식스(Besix)와 공동으로 12억5400만달러(한화 약 1조5500억원) 규모로 수주했다. kjh123@ekn.kr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Grand Reveal 1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에서 열린 Grand Reveal(사전오픈) 전경. 쌍용건설

지난해 4분기 9개 건설사 현장 사망자 11명 발생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4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100위 내 건설사는 9개사로 나타났다. 여기에서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2년 4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54명이다. 이 중 100대 건설사에서 11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명(35%) 감소한 수치다. 시공능력평가 39위인 SGC이테크건설(하도급 삼마건설) 현장에서 3명의 사망사고가, 시공능력평가 3위인 DL이앤씨에서(신원알피씨)는 5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삼성물산(지엘기술)에선 익사로 1명, GS건설에선 부딪힘 1명, 중흥토건(성우건설), 제일건설(고려디앤엘)에선 떨어짐 각 1명, 대보건설(에스지이건설산업) 깔림 1명, 극동건설(봉성건설)에서 1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4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 발주청은 충청시설단, 청주시도로사업본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강북아리수정수센터, 군산시수도사업소, 한국도로공사 용인구리건설사업단,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 양주시 하수도사업공기업, 경기북부시설단, 부산광역기장군청, 국가철도공단, 시흥시청, 인천 서구청 등총 12개 기관에서 14명이 사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명 감소한 집계다. 민간공사에선 40명이 사망해 전년 동기 대비 2명 증가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안성시와 화성시로 각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성남시와 하남시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DL이앤씨와 SGC이테크건설 현장에 대한 강도 높은 집중점검을 실시할 것이다"며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회사 차원의 관심도 제고 및 현장의 실질적 안전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사망사고 발생 지난해 4분기 상위 100대 건설사 중 9개사에서 11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

한라시멘트, 신입사원 공채 규모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라시멘트가 대외적 사업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청년 고용 창출을 촉진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신입사원 공채 규모를 확대해 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관리직군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공채로 채용된 인원은 총 14명이었다. 통상 결원에 맞춰 한자리 수로 신규 채용을 진행됐던 예년에 비해 늘어난 규모라는 입장이다. 입사와 함께 진행되는 신규 입사자 입문 교육인 인덕션(Induction) 프로그램도 예년보다 확대 구성할 계획이다. 2월 6일부터 약 3주간 일정으로 이뤄질 인덕션 프로그램은 △회사 및 시스템 교육 △주요 제조현장 답사 △팀별 미션 발표 △문화 체험 등으로 전국 주요 현장을 오가며 진행된다. 내년부터는 모회사인 아세아시멘트와 신규 입사자 교육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한다. 이는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양 사 공채 입사자들이 함께 교육 받는 시스템을 구축해 직원들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이다. kjh123@ekn.kr한라시멘트, 신입사원 공채 규모 대폭 확대 (1) 이전 한라시멘트 인덕션 교육 사진. 한라시멘트

올해 강남권에 입주물량 1만가구 쏟아져.. 전세시장에 ‘엎친데 덮친격’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완화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3주 연속 둔화되면서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전망이 일각에서 새어나오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 전세 가격은 수급우려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요동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 이미 전세가격이 크게 떨어진 강남권에는 올해 1만가구 이상의 신규입주가 예정돼있어 추가 하락 및 ‘역전세난’(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신규입주 아파트 총 75개 단지 중 가구수 약 30%에 해당하는 21개 단지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몰려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달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개포프레지던스자이’(3375가구)를 시작으로 오는 5월 대치3동 제1지구 주택재건축 사업으로 들어서는 ‘대치푸르지오써밋’(489가구)·6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한신13차 재건축 ‘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339가구)·8월 잠원동 신반포3차경남 재건축 ‘래미안 반포 원베일리’(2990가구)·11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같은달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반포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 등 강남권에서만 1만4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입주가 이어진다.지난해 시중 대출금리가 앙등하면서 급속도로 떨어진 강남권 전세가격은 올해 대규모 신규입주로 인해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더해 기준금리 추가 상승 우려에 따른 고금리 후폭풍은 전세가격을 더욱 짓누를 것으로 보여진다. 단지명 올해 전세가격(전용면적 84㎡ 기준) 지난해 전세가격(전용면적 84㎡ 기준) 강남구 개포동 ‘레미안블레스티지’ 8억원 18억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12억원 22억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3억원 23억원 이를 반증하듯 지난 18일 강남구 개포동 ‘레미안블레스티지’ 전용면적 84㎡ 전세 매물은 8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월 같은 면적이 18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55% 이상 급락한 가격이다.지난해 6월 22억원에 거래됐던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 5일 12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되면서 반년 만에 가격이 45% 이상 떨어졌다.서초구를 대표하는 아파트 중 하나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 전세가격은 지난해 4월 23억원에서 지난 12일 13억원으로 약 43% 폭락했다.이처럼 이미 강남권 전세가격이 급격히 조정받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난해 금리인상 등 각종 불안요소 영향을 크게 받은 타 지역과는 다르게 강남·서초구는 집값 하락률이 낮았던 점과 올해 대규모 신규입주가 예정돼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전세가격 폭락 및 역전세난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강남권은 지난해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하락폭이 덜 했다. 때문에 올해 강남권 부동산 시장 하락세를 예측하는 의견들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여기에 대규모 신규입주까지 더해져 전세가격 폭락이 예상되자 역전세난을 추측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반면 강남·서초구는 특유의 입지적 강점으로 인해 더 이상의 추락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서초구 반포동 내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반포자이 84㎡ 전세가 12억원에 거래된 것은 사실이지만 촉박한 시간 탓에 가격이 조정된 것 뿐"이라며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이 많이 없을뿐더러 저렴한 물건은 이미 다 빠져나갔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전세가격은 이정도 선에서 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역전세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타 지역과 다르게 강남·서초구는 입지가 워낙 좋다 보니 대규모 신규입주가 전세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전문가들은 대규모 신규입주와 고금리가 강남권 전세가격에 타격을 끼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입지가 좋다는 것은 추상적이지만 금리 및 시장은 현실적이기 때문에 강남권 전세가격은 입주물량과 금리로 인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현재 시장에서 입지보다는 수요자들의 소비여력이 중요한데 높은 금리를 감당하면서 전세를 들어가기에는 아직까지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꼬집었다.송 대표는 이어 "유동성을 고려했을 때 전세가격은 아직까지 고평가돼있어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역전세난 또한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강남권 전세가격은 올해 1만4000여가구의 대규모 신규입주 영향으로 추가 하락 및 역전세난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프레지던스자이’ 전경. 사진=김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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