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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파나이~기마라스~네그로스 섬 고량. 구글 이미지 |
24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 매체 마닐라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6구역(웨스턴비사야·Western Visayas)에 위치한 대형 섬들을 연결하는 공사다.
이번 갈등은 PGN의 상세 엔지니어링 설계 및 입찰 지원에 대한 4800만 달러 규모의 컨설팅 서비스 계약 관련이다. 이에 대해 진행 중인 사전 자격 입찰 프로세스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필리핀 공공 사업 및 고속도로부(DPWH)의 입찰 및 낙찰 위원회(BAC)가 이번 컨설팅 서비스 계약 비딩(bidding)에 참여한 한국 기업 중 한 곳만 계약 입찰에 추천하기로 한 가운데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되면서 정부 기관의 편향성이 도마에 올랐다.
PGN 프로젝트는 총 32.47km에 달하는 2개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교량 건설을 통해 파나이-기마라스와 네그로스 제도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1999년에 처음 제안됐다.
오랜 기간 삼보엔지니어링이 이끄는 한국 기업들의 합작투자사(JV)를 포함한 프로젝트의 상세 엔지니어링 설계에 대한 최종 후보 및 입찰 평가 기준에 대한 이의를 제기해왔다.
논란이 지속되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지연이 지속되고 있는 형국이다.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법원에서 소송에 대해 손을 들어줄 경우 한국수출입은행이 이번 사업에 대해 재정지원 약속을 파기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보조인트벤처(JV)는 컨설팅 서비스를 위해 DPWH-BAC 회장인 안토니오 몰라노 주니어(Antonio Molano Jr.)에게 보낸 일련의 서한을 통해 경쟁 입찰 참가자에 대한 기관의 기준과 참조 조건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 사항을 지적한 바 있다.
몰라노 회장은 삼보JV의 우려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필리핀과 한국 정부는 5개 기업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합의했지만 한국의 삼보JV와 유신JV는 경쟁사 후보 명단에 포함된 유일한 두 입찰자였다.
그러나 삼보JV가 입찰 철회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유신JV는 홀로 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Republic Act 9184’ 또는 ‘정부 조달법’에 따라 입찰 실패 선언의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PWH-BAC가 제출한 위임 조건(ToR)에는 유신JV에게 유리하게 설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 가지 매우 의심스러운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ToR에 따라 최소 340m 사장교 설계 경험이 있는 팀 리더를 고용하는 입찰자가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보JV는 최종 후보 선정 단계에서 기업이 직원의 자격을 제출해야 했기 때문에 DPWH가 입찰자가 다른 입찰자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조항을 비난했다.
DPWH-BAC가 선호하는 6개월 이상의 경험을 가진 팀 리더를 보유한 JV대해서도 형평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kj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