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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고정금리 특례보금자리론, 30일부터 신청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고금리 상황에서 주택 구입이나 ‘대출 갈아타기’가 필요한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30일 출시된다.29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통합한 상품으로, 우선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주금공은 우선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연 4.25∼4.55%(일반형)와 연 4.15∼4.45%(우대형)로 책정해 신청을 받는다.최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연 4%대 초반까지 떨어지자 당초 계획 대비 일반형과 우대형 모두 예정보다 금리를 0.5%포인트(p) 낮췄다.특례보금자리론은 기본금리 외에 인터넷을 통한 전자약정 방식(아낌e)으로 신청하면 추가로 0.1%p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다.여기에 기타 우대금리(사회적 배려층·저소득청년·신혼가구·미분양주택, 최대한도 0.8%p)를 더하면 최대 0.9%p 낮은 금리가 적용될 수 있다.우대금리 중복 적용시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3.25∼3.55%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아울러 오는 3월부터는 매달 시장금리 및 재원 상황 등을 감안해 기본금리를 조정할 계획이다.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소득 7000만원 이하)과 달리 소득 요건이 없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주택가격 상한은 기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렸으며, 대출 한도는 3억6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했다.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현재 1억원 초과 대출자에게는 DSR 40% 규제가 적용되는데, 특례보금자리론에는 이런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기존 보금자리론과 마찬가지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각각 70%(생애 최초 구매자 80%)와 60%가 적용된다.만기는 10·15·20·30·40(만 39세 이하 또는 신혼부부)·50년(만 34세 이하 또는 신혼부부) 등 6가지 상품 중 고를 수 있다.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는 경우뿐 아니라 추후 특례보금자리론에서 은행 주담대 상품으로 다시 옮겨가는 경우에도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신규 구매를 비롯해 기존 대출에서 갈아타려는 상환용도, 임차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한 보전 용도 등 총 3가지 목적 모두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다.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대책보다 0.5%p 인하하는 방향으로 발표해 40년 만기 적용 5억원을 대출할 시 월 상환액이 약 15만원대 이하로 줄어 차주 부담이 덜어졌다"며 "다만 최근 시중은행 금리가 떨어지고 있어 고정금리 흥행은 장담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kjh123@ekn.kr사진=연합

서울 규제지역 풀리니 지방엔 미분양 대거 속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새해 들어 분양에 나선 아파트 단지들이 청약시장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연이어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의 규제완화 대책에도 청약시장 한파가 이어지자 일부 단지는 할인분양과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을 제시하며 미분양 물량 해소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청약을 진행한 11개 단지 중 경쟁률이 1대 1을 넘어선 단지는 3곳에 불과했다.1순위 청약 기준으로 충남 서산 해미면 ‘서산 해미 이아에듀타운’은 일반공급 80가구 모집에 단 1명만 신청하는 데 그쳤다.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인천석정 한신더휴’도 139가구 모집에 17명이 신청했고, 인천 연수구 ‘송도역 경남아너스빌’도 94가구 모집에 통장 20개만 접수돼 0.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상황은 대단지도 다르지 않다. 경기 안양시 호계동 ‘평촌 센텀퍼스트’는 1150가구 모집에 257명이 신청해 경쟁률 0.22대 1에 그쳤다.727가구를 모집한 전북 익산 ‘익산 부송 데시앙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주택’도 120명이 신청하는 데 그쳐 0.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현대건설이 시공한 대구 동구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은 478가구 모집에 10명이 신청했다.다만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블록과 2블록 등 2곳은 461가구, 491가구 모집에 각각 1만3000여명이 몰리며 2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문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청약시장 한파가 올해는 지방을 중심으로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정부가 지난 3일 서울 4개 구(강남·서초·송파·용산)를 제외한 전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면서 인기 지역은 청약 흥행 가능성이 커졌지만, 그 밖의 지역은 동일한 비규제지역 선상에 놓이면서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부 단지는 이미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금융지원 등 타개책을 찾는 데 애쓰고 있다.공급물량이 쏟아지면서 지난해부터 장기 미분양 단지가 쌓이고 있는 대구에서는 ‘할인분양’을 내건 단지가 줄을 잇고 있다.대구 서구 내당동 ‘두류스타힐스’는 지난해 10월 195가구 모집에 64명만 청약하면서 현재 할인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기존 분양가에서 10%를 할인해주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 지원과 선착순 계약자에만 축하금 400만원과 공기청정기를 증정한다.대구 수성구 ‘시지라온프라이빗’도 입주지원금 7000만원과 중도금 무이자, 시스템 에어컨 4대 무상시공 등 8500여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다.파주시 ‘e편한세상 헤이리’, 충북 음성군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경남 거제시 ‘거제한신더휴’ 등도 중도금 전액 무이자 지원을 하고 있다.서울도 예외는 아니다. 인근 단지보다 비싸게 책정된 분양가 때문에 미분양 물량이 나온 서울 구로구 오류동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는 3000만원 현금 지원,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상 확장, 계약금 최대 5000만원 무이자 대출 등을 제공하고, 입주 전 계약을 취소해도 계약금을 돌려준다. kjh123@ekn.kr서울 강남3구 및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규제에서 해제되자 지방의 미분양 한파가 더 거세지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악성 미분양(PG)’

일시적 2입주권자 ‘비과세’ 제외…주택 완공돼야 혜택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주택 입주권을 1개 보유한 상태에서 추가로 입주권 1개를 더 구입한 경우 해당 주택이 완공되기 전에는 일시적 2주택자로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반면 입주권이 주택으로 완공된다면 3년 이내 처분 조건 등을 준수할 경우 비과세가 가능하다.29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과세 당국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법 해석을 제시했다.세무업계 한 관계자는 "자산을 입주권 상태에서 양도할 경우는 비과세가 불가능하지만, 입주권이 주택으로 완공된 후에는 납세자가 완공된 신규 주택을 취득한 상태에서 기존 입주권을 처분하는 셈이 되므로 처분 기한 등 요건을 준수한다는 전제 하에 비과세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이때 일시적 2주택자가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한 주택 처분 기한은 최근 일괄 3년으로 연장됐다.지금까지는 일시적 2주택자가 기존 주택 1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신규 주택을 취득할 경우 2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특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새집을 사고 3년 안에 나머지 집을 팔면 1가구 1주택자로 간주해 비과세 혜택을 준다는 의미다.실거주 목적으로 주택 분양권이나 입주권을 사들인 1주택자 역시 새집이 완공되고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팔았을 때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그러나 1주택자가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존 주택을 취득하고 1년 이상 시간이 지난 후에 분양권이나 입주권을 매입해야 한다.이후 취득일로부터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양도하거나, 해당 입주권이 완공된 후 세대 전원이 이사해 1년 이상 계속 거주하면서 완공일로부터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양도한다면 비과세가 가능하다. kjh123@ekn.kr일시적 2입주권자는 해당 주택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일시적 2주택자로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공시가 11억인데 9억에 거래"…집값 하락에 공시가격보다 싼 아파트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금리 인상으로 집값이 급락하는 가운데 공동주택 공시가격보다 낮게 거래되는 수도권 아파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의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거래 중 303건이 동일 면적 최저 공시가격 이하로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년 분기별 평균치인 48건보다 6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시세보다 낮게 거래되는 증여 등 직거래를 제외한 중개거래만으로도 232건의 아파트 거래가 공시가격 이하로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시가격보다 2억원 이상 낮은 거래도 나왔다. 서울 서초구 서희융창아파트 전용면적 101.83㎡는 지난달 13일 9억3480만원에 중개 거래됐다. 동일 면적 최저 공시가격인 11억8000만원보다 2억4520만원 낮은 금액이다. 강남구 개포주공6단지 전용 83.21㎡는 지난달 17일 최저 공시가격인 20억800만원보다 1억원 가량 낮은 19억 원에 중개 거래됐다. 지난 2021년까지 매매가가 급등해 공시가격이 많이 올랐던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공시가격을 하회하는 실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의왕시 휴먼시아청계마을 전용 121.82㎡은 지난달 10일 공시가격 최저값인 8억9400만원보다 2억원 가까이 내린 7억원에 중개 거래됐다.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2차 전용 84.97㎡는 지난해 11월 최저 공시가격(7억200만원)보다 7200만원 낮은 6억3000만원에 중개 거래됐다. 이처럼 시세가 공시가격을 하회해 공시가격이 더 높을 경우 감정액이 부풀려지거나 과도한 대출로 금융 불안정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공시가격은 전세 대출 또는 보증보험 가입 시 감정 평가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실제 거래금액보다 공시 가격이 높은 경우 시세 대비 대출 또는 보증액이 상향돼 깡통전세나 부실 채권을 야기할 수 있다"며 "공시가격은 보유세의 산정근거로 활용돼 실제 자산 가치 대비해 과도하게 높을 경우 서민 실수요자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공시가격 이하 아파트 거래 건수 최근 집값 하락세에 지난해 4분기 수도권 아파트의 공시가격 이하 거래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토스 공시가격보다 낮은 실거래가 공시가격보다 싼 가격에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 단지가 늘어났다. 집토스

삼표시멘트, 시멘트사 최초 ESG위원회 신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표시멘트는 ESG 경영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멘트사 가운데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별도로 설치, 운영하는 곳은 삼표시멘트가 유일하다. 특히 회사 경영의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ESG위원회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삼표시멘트 ESG위원회는향후 방향성을 제시하고 경영 세부계획, 운영성과 등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이사회 직속 조직으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방향성을 담아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내재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ESG경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의결하고, 회사의 지속가능한미래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를 장으로 하는 ESG경영 TFT를 구성하고 129건의 실행과제를 선정,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실행과제로E분과는△리더십 및 거버넌스 △위험관리, S분과는 △직장 내 안전보건 △정보보호/지역사회 기여, G분과는 △이사회 리더십 △주주권 보호 등이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성장중심 경영에서 지속가능 경영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며 "친환경 자원순환 사회 구축 활동에 관심을 갖고 공정하고 깨끗한 기업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23-0127 [사진] 삼표시멘트 CI 삼표시멘트가 시멘트사 최초로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삼표시멘트 CI

"분양권 싸게 팝니다"…서울 아파트도 분양가보다 싼 ‘마피’ 속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서울 아파트 단지에서도 분양가보다 싼 가격에 분양·입주권을 내놓는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매물이 나오고 있다. 고금리 상황 속에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자 수분양자들이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분양권을 정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입주를 앞둔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더플래티넘’은 ‘초급매’, ‘마피’ 등을 단 분양권 매물이 상당수 올라와 있다. 분양가가 14억 5140만원이던 전용면적(이하 전용 기준) 65㎡(고층)는 ‘마피’ 1억 5000만원을 내걸고 13억 140만원에 나와 있다. 같은 면적 11층 매물도 분양가보다 1억 3000만원 낮은 13억 2140만원에 올라와 있다. 이 단지는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으나, 작년 1월 일반분양 29가구 모집에 7만 5000여명이 몰려 약 2600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에서 최근 나온 마피 매물들은 집주인 개인 사정으로 급히 처분해야 하는 물건이 대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6월 입주 예정인 양천구 신월동 ‘신목동비바힐스(주상복합)’ 64㎡(10층)도 분양가(7억 500만원)보다 7200만원 낮은 6억 3300만원에 분양권 매물이 올라와 있다. 이미 입주가 진행됐으나,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무순위 청약’을 반복하는 단지들도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 호가가 올라와 있다. 금천구 독산동 ‘신독산솔리힐뉴포레’ 68A㎡는 6억 44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 평형은 지난해 6월 입주자 모집 당시 최고 7억 470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 59B㎡(7층)는 6억 8000만원에 올라와 있다. 입주자 모집 당시 이 평형의 최고 분양가 9억 2490만원보다 2억 4000여만원 낮은 가격이다. 도시형 생활주택도 분양가를 조금 웃도는 가격에 매물을 내놓거나 분양가 그대로 호가가 올라온 매물이 적지 않았다.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중구 입정동 도시형 생활주택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2단지’ 45㎡(26층)는 분양가 8억 9140만원보다 고작 3000만원 높은 9억 2140만원에 나와 있다. 중구 인현동 ‘세운푸르지오헤리시티(도시형)’ 28㎡(25층)는 분양가 5억 1260만원 그대로 프리미엄 없이 매매 물건으로 나왔다. 입주를 앞둔 단지에서는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전셋값을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다. 대단지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데다가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르려는 집주인들이 몰리면서 전셋값이 속절없이 떨어지는 것이다. 다음 달 입주 예정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전체 3375가구 중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전세 매물만 1296가구에 달한다. 월세는 1235가구다. 전체 가구 수의 3분의 1가량이 임대차 매물로 나온 셈이다. 39㎡의 전셋값은 최저 4억 7000만원부터 올라와 있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도 전체 1419가구 중 475가구가 전세 매물로 나와 있고, 월세 물건도 396가구에 달한다. 59㎡ 저층 전세 매물은 최저 5억 4000만원에 호가가 올라와 있고, 84㎡ 전세 호가도 7억원대에서 6억원 후반대로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다음 달 입주를 앞둔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도 1772가구 중 340건이 전세 물량으로 나와 있다. 이달 들어서도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수천만원씩 내리며 59㎡ 매물은 전세 4억 5000만원부터 올라와 있고, 84㎡도 5억원 중반에서 6억원 대에 전셋값이 형성됐다.연 1만건 오가던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 작년 단 68건 (사진=연합)

중흥토건, ‘수원성 중흥S-클래스’ 593가구 2월 일반분양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은 2월 지동115-10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수원성 중흥S-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성 중흥S-클래스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최저 3층~지상 최고 15층 28개동, 전용 39~138㎡ 총 1154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49~106㎡ 59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일부 타입에는 테라스와 복층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한층 높였다. 특히 수원성 중흥S-클래스는 정부의 규제 완화가 적용되는 분양단지로 눈길을 끈다. 전매제한 1년을 비롯해 양도세 중과에 대한 부담도 없다. 또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최대 70%이며, 청약 조건도 완화돼 1주택자나 세대원도 청약접수가 가능하다. 수원성 중흥S-클래스는 편리한 교통 환경이 장점이다.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 1호선·수인분당선·KTX·GTX-C(예정) 등 쿼트러플 노선이 경유하는 수원역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신분당선과 동탄인덕원선이 지나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역(예정), 수원 1호선 트램 팔달문역(예정) 등 교통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단지 가까이 42번·1번 국도가 마련돼 있어 차량을 통한 수원 시내 곳곳 이동도 수월하다. 탄탄한 생활인프라도 마련돼 있다. 단지 바로 앞에 팔달문시장이 자리하고 AK플라자, 롯데백화점, CGV 등이 인접해 있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등 의료시설과 팔달구청, 수원시청 등 공공기관도 가깝다. 이와 함께 단지 주변으로 수원천 산책로, 팔달공원, 수원화성둘레길 등 풍부한 녹지공간도 갖춰져 있다. 또한 수원화성, 화성행궁, 행리단길 등도 인접해 있다. 교육 환경도 주목된다. 수원성 중흥S-클래스는 바로 앞에 지동초교가 위치한 초품아 입지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단지 반경 1.5km 내에 인계초, 동성중, 수원고, 수원여고 등 초·중·고교 모든 학군이 자리하고 있다. 청약 조건도 완화됐다. 수원성 중흥S-클래스 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수원시 및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거주자에게 주어진다. 1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kjh123@ekn.kr수원성 중흥클래스 ㅇㅇ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이 ‘수원성 중흥S-클래스’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중흥건설그룹

전국 아파트값, 4주 연속 낙폭 축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4주 연속 줄어드는 양상이다.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넷째 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42% 떨어져 지난주(-0.49%)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가격도 이번주 0.31% 하락했으며 지난주(-0.35%)보다 하락폭은 줄어드는 등 4주 연속 하락폭을 축소하는 양상이다. 수도권 역시 0.48% 하락하며 지난주(-0.59%)보다 낙폭이 축소됐고 지방(-0.39%→-0.35%), 5대광역시(-0.49%→-0.43%), 세종(-1.12%→-1.00%)도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었다.한국부동산원은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매수 희망가격과 매도 호가 간 괴리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휴 영향으로 거래도 감소해 하락세는 여전히 이어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서울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은 강북구가 0.28% 하락하며 지난주(-0.37%)보다 하락폭이 크게 줄었고 도봉(-0.44%→-0.37%), 노원(-0.39%→-0.31%)도 하락 폭이 둔화됐다.강서구는 가양·마곡·방화동 위주로 아파트가격이 0.66%가 하락했고, 금천구(-0.55%)는 시흥·독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구로구(-0.50%)는 신도림·구로·개봉동 위주로, 강동구(-0.47%)는 상일·명일·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강남권에서는 강남구는 이번주 아파트가격이 0.11% 하락하며 지난주(-0.25%)보다 하락폭이 크게 축소됐고 서초구도 0.06%만 하락하며 지난주(-0.12%) 대비 하락폭을 줄였으나 송파구 아파트가격은 0.26%가 하락하면서 전주(-0.25%)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이번주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금리 기조가 여전한 상황에서 임차인 우위시장이 유지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75% 하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1.01%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은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84%)보다 낙폭을 줄였고 서울도 지난주(-1.11%)보다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giryeong@ekn.kr1월 넷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4주 연속 축소됐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시도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분양불패 서울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이자 올해 분양시장 ‘바로미터’라고 여겨지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의 흥행 실패 여파로 전국 주요 사업지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족족 미분양 아파트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완판된 줄 알았던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 아파트 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이 미계약돼 부동산시장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아현2구역 재개발 단지인 마포더클래시 미계약분 27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오는 30일 진행된다.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에서 53가구를 일반분양해 평균 1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앞서 마포더클래시는 당시 분양가상한제 적용에도 불구하고 3.3㎡당 4013만원이라는 높은 분양가로 한차례 홍역을 앓았으며 최근 분양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평가받던 둔촌주공(3.3㎡당 3829만원)과 비교해 3.3㎡당 무려 184만원 높은 가격이 책정되면서 고분양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마포더클래시 미계약 사태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 악재·고분양가·주변 시세 하락·후분양으로 인해 계약과 동시에 중도금 및 잔금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마포더클래시 인근 마포구 대장주라고 불리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최근 16억2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전년도 19억3500만원에서 약 1년 만에 16% 이상 하락했다.여기에 더해 마포구는 올해 들어 전례 없는 거래절벽 현상을 보이고 있다.해가 바뀐 지 약 한 달이 지났지만 마포구에서는 올 들어 단 한 건만의 아파트 매매 거래만이 이뤄졌다.서울 내 아파트 미분양 및 미계약은 비단 마포더클래시 뿐만의 문제가 아니다.지난해 강북 최대어라고 평가받던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총 2840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1330가구)의 40%가 넘는 537가구가 미계약 물량으로 나왔다. 이에 이달 중순 2차례에 걸쳐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물량의 수분양자를 찾지 못해 이날 선착순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장위자이 레디언트 조합과 시공사인 GS건설은 미계약 사태 해결을 위해 선착순 공급순번에 따라 동호수를 지정해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신청금 300만원을 입금하는 순서에 따라 선착순 계약 구매 우선권을 배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지난해 11월 강동구 둔촌동에 분양한 ‘더샵 파크솔레이유’ 또한 1순위 청약에서 15.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포기 및 당첨 부적격으로 미계약이 발생했다. 이후 무순위 청약에서도 경쟁이 없자 지난 11일부터 선착순 계약에 돌입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예견됐으며 부동산시장 하락세에 고분양가를 내세운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미분양 및 미계약 사태의 원인은 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꺾인 것과 높은 분양가"라며 "둔촌주공도 흥행에 실패했는데 경쟁력이 더 떨어지는 마포더클래시의 미계약 사태는 당연하다"라고 말했다.김 소장은 이어 "올해는 강남권 신규입주 물량이 넘치기 때문에 아파트 전세가격 및 매매가격에 영향을 끼칠 것이고 강남권이 영향을 받으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또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올해 부동산 시장 반등은 역부족으로 보이고 이러한 현상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최근 서울에서 미분양 및 미계약 아파트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이 미계약된 ‘마포더클래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김다니엘 기자

KCC, 사랑의 열매 ‘희망 2023나눔 캠페인’ 7억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KCC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7억원을 기부 하며 ‘희망2023나눔캠페인’에 동참했다. KCC는 2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김상준 KCC 상무,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성금은 KCC의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에 지정 기탁되어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소중한 나눔사업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KCC는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KCC 관계자는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이지만 서로를 돌아보고 마음을 모은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KCC는 지난 2017년 ‘함께 만드는 더 좋은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케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국토교통부의 노후주택 개선사업인 ‘새뜰마을’, 서울시의 저층주거지개선사업인 ‘온동네 숲으로’, 서초구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반딧불 하우스’ 등 다양한 지역상생 사업을 지원하고, 2022년부터 숲 살리기 사회공헌 활동인 ‘숲으로 미래로’ 캠페인 활동을 하며 ESG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kjh123@ekn.krkcc정몽헌 KCC 김상준 상무(좌)와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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