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원희룡 국토부 장관 "전세지원센터 법률·심리상담 기능 강화해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오전 9시 대한변호사협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지원센터장 등과 전세사기 피해자 법률·심리 상담 지원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원 장관은 "더 이상 전세피해로 인해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세피해지원센터의 법률·심리상담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전세피해지원센터장에게 "1인가구, 저소득층 등 절박한 위기에 처해 있는 분들을 직접 찾아가는 상담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원 장관은 대한변호사협회에도 "보다 전문성 있고 신속한 법률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 변호사의 적극적인 상담참여와 지원, 그리고 법률 절차에 대한 지원도 함께 살펴보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피해자분들의 정신적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심리 상담이 편리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심리상담 전화 서비스 실시하라"고 전세피해지원센터에 지시했다. 상담전문인력 등에 대한 한국심리학회의 적극적인 협조도 요구했다. kjh123@ekn.kr원희룡 장광 ㄴㅁㅇ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대한변호사협회와 HUG, 전세피해지원센터장 등과 전세사기 피해자 법률?심리 상담 지원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국토부

서울아파트 5% 이상 하락거래 비중 9개월만 30% 밑으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떨어진 금액에 거래된 비중이 9개월 만에 30% 밑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연합뉴스와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하락(대폭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건은 전체의 29.5%로 집계됐다.거래가가 ‘대폭 하락’한 거래 건수 비율이 30% 이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23.9%) 이후 처음이다.이번 분석은 동일한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의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취소된 거래나 주택형별 최초 거래, 직전 거래 후 1년 이상 지난 거래는 집계하지 않았다.전국적으로도 거래가가 5% 이상 하락한 거래 비중은 29.3%로 작년 6월(27.6%)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 전달인 2월과 비교하면 약 2.19%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전국에서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상승한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 비중은 올해 2월 24.2%에서 지난달 25.2%로 늘었다. kjh123@ekn.kr서울아파트 5% 이상 하락거래가 지난해 6월 이후 3월 처음으로 30%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KCC, 국내 유일 방수·바닥재 KS인증 획득 페인트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방수, 바닥재 기능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페인트 ‘스포탄 KS하이퍼플로어’를 출시하며 특허 출원 접수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스포탄KS하이퍼플로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수재(KS F 3211), 바닥재(KS F 4937)로서 국가표준(KS)인증을 동시 획득해 제품경쟁력과 품질신뢰도를 모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방수재로서의 높은 인장강도와 바닥재로서의 고경도 등 우수한 물성을 결합시켜 성능을 극대화했다. 참고로 인장강도는 재료의 기계적 강도를 표시하는 값 중 하나로, 단위면적에서 지탱할 수 있는 최대하중을 말한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바닥 균열에 대한 우수한 저항력으로 외부 환경 및 충격에도 안정적이며, 다양한 기후 변화에도 월등한 방수 성능이 유지되기도 한다. 또한 통합 마감재 특성상 ‘스포탄KS하이퍼플로어’를 적용하면 방수재, 바닥재용 페인트를 개별적으로 시공하는 것보다 비용이 절감되고 공사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특히 균열로 인해 누수가 발생하기 쉽고 외관이 좋지 못한 지하주차장 바닥면에 적용시 탁월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유해 물질 및 지역 환경오염 감소를 인정받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서를 획득한 친환경 제품이다. 바닥재용 페인트란 콘크리트, 시멘트, 철재 등의 부위에 적용하여 외부 충격 및 마모에 의한 분진 발생을 방지하고, 탄력있는 도막을 형성해 방수 효과를 발현하는 마감재로 KCC는 유니폭시, 스포탄, 하이퍼우레아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KCC 관계자는 "스포탄KS하이퍼플로어는 뛰어난 물성과 우수한 제품 경쟁력으로 건축물의 내구성능과 품질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공사 원감 절감 효과로 인해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KCC는 높은 기술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소비자 니즈와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고기능성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스포탄ks KCC가 국내 유일 방수 및 바닥재 KS인증 획득 페인트를 출시했다. KCC

"전세사기 때문에"…1분기 빌라 전세비중 역대 최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빌라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깡통전세와 전세사기 등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보다 월세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빌라(다세대·연립)전월세 거래량은 2만 7617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세 거래량은 1만 4903건으로 전체 거래 54%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전세비중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빌라 전세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노원구로 확인됐다. 올해 1분기 노원구의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424건으로 나타났고, 이 중 전세 거래는 179건으로 전세 비중이 42.2%로 집계됐다. 이어 종로구 42.6%, 강남구 43%, 송파구 44.8%, 서대문구 46%, 관악구 46.3%, 중구 47%, 서초구 49.9% 등으로 전세 비중이 50%를 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준월세와 준전세의 비중은 상승세다. 올해 1분기 서울 빌라 준월세, 준전세 거래량은 각각 8417건, 3223건으로 계약 비중이 30.5%, 11.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준전세 비중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준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노원구로 39.9% 비중을 차지했고, 준전세는 송파구로 18.6% 비중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깡통전세와 전세사기 등의 문제로 빌라 전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세 비중은 점점 줄고, 준월세나 준전세로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도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6만 3835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전세 거래량은 3만 6840건으로 전체 거래 57.7%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적은 것이다.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비중이 가장 적은 곳은 구로구다.전월세 거래 2563건 중 전세 거래는 1187건으로 46.3%의 비중을 보였다. 아파트 준월세 비중의 경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1분기 서울 아파트 준월세거래량은 1만 4531건으로 전체의 22.8%의 비중을 보였다. 한편 임대차 계약은 전세와 월세가 낀 월세, 준월세, 준전세로 분류할 수 있다. 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이하인 임대차 거래를 뜻하고, 준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치 거래,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거래를 말한다. kjh123@ekn.kr경제만랩 ㅇㅁㅁㅇ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빌라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경제만랩

"지방 분양가는 배짱 분양가?"…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 1년 전 대비 11% ↑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 시장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미분양 사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년 전과 비교해 대폭 상승했다. 이 때문에 일부 수요자들은 최초 분양가가 시공사의 ‘배짱 분양가’라고 꼬집으며 비판하고 있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3년 3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585만6500원으로 전년 동월(1428만9000원)보다 약 11% 상승했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으로 작성한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 또한 2174만400원으로 약 3.71% 올랐다. 지방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며 할인분양이 난무하는 가운데 전국 평균 분양가가 10% 이상 급등하자 수요자들은 시공사의 분양가 책정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438가구로 집계되면서 2012년 11월(7만6319가구) 이후 10년3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정부가 내세운 미분양 ‘위험선’인 6만2000가구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여기에 더해 이달에만 전국에 2만가구가량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어 미분양 주택 10만 돌파에 대한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미분양 사태가 심화되자 시공사들은 미분양 사태 방지를 위해 공격적인 할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GS건설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시공하는 주상복합아파트 ‘동천역 자이르네’는 계약 시 선착순으로 현금 4200만원을 지급한다는 공약을 내걸며 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10월 14일 첫 분양에서 평균 7.5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물량 소진에는 실패했다. 이후 발코니 확장 및 시스템 에어컨 등 무상옵션 제공에 이어 현금 제공을 통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두산건설이 인천 동구 송림동에 시공하는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아파트 또한 계약금 비율을 10%에서 5%로 조정하고 중도금 전액 대출, 중도금 이자 후불제 등의 혜택을 제공해 계약금만 내면 잔금 납부 시점까지 추가 비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7월 첫 분양을 진행했지만 당시 아직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전국 평균 분양가가 폭등하자 일각에서는 시공사들이 향후 할인분양 및 혜택 제공을 고려해 초기 분양가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분양가 인상은 당연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건설사가 책정한 분양가가 향후 할인을 고려한 배짱 분양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각종 비용이 오르고 분양가 상한제 등의 규제 또한 풀려 건설사 입장에서 높은 분양가를 설정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어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낮추면 그만큼 수익이 낮아진다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할인을 하더라도 초기 분양가를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금리가 내려가는 시기에 나오는 고분양가 단지에 대해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경고했다. daniel1115@ekn.kr2023021501000756100033291 미분양 사태가 심화되면서 건설사들이 할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분위기에 전국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전년 동월에 비해 11% 상승해 ‘배짱 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고분양가 논란을 치뤘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연합뉴스

"수륙양용버스 도입은 탁상행정" 비판에 서울시, 대안으로 ‘리버버스’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출근길 과밀 현상으로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서울시가 대체버스 투입 등 해결책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강 위를 달리는 수륙양용버스를 도입하기로 한 데 대해 관료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보여주기식 정책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거세다. 예상보다 비판 여론이 거세자 서울시는 수륙양용버스 대신 ‘리버버스’ 도입을 추진한다고 급작스럽게 발표하는 등 비판 여론 잠재우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김포골드라인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포시의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시민들이 출퇴근길 혼잡을 겪고 있고 서울 지하철 5·9호선 역사 혼잡도와도 연계돼 있는 만큼 서울시가 나서서 수도권 교통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 40인승 수륙양용버스는 해법 될 수 없어…‘탁상행정’ 비판 서울시가 내놓은 대책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수륙양용버스 도입이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김병수 김포시장이 제안한 새로운 교통수단인 40인승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포를 출발해 한강공원 선착장까지 한강을 이용하고 한강공원부터 인근 지하철역까지는 육로를 이용해 환승 없이 직결로 운행 가능하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륙양용버스 도입 소식에 고작 40명이 탈 수 있는 버스로 교통대란을 해결하겠다는 대책은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혼잡도가 200%가 넘는 김포골드라인의 승객 분산을 위해서는 40명 정원의 버스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보여주기식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수륙양용버스 도입에 대해 "실효성 있는 대책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애초에 말이 안 되는 계획"이라며 "수륙양용버스는 강을 건너는 용도 정도이지 김포에서 서울까지 수로주행용으로 쓰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비판 여론 의식…"수륙양용버스 대신 리버버스 도입하겠다" 이처럼 비판 여론이 거세자 이날 오후 서울시는 예정에 없던 자료를 배포하고 수륙양용버스 대신 또 다른 수상 운송수단인 ‘리버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포시장이 제안한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검토해본 결과 육상과 수상을 자유자재로 운항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수송능력(40인승), 속도(15km/h), 경제성(대당 20~30억원) 등을 고려했을 때 관광용으로는 적합할 수 있으나 출퇴근 등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며 "수송능력과 속도 등에 있어서 효율성이 더 높은 리버버스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리버버스는 이미 영국에서 2018년 기준 연간 1040만명이 이용하는 상용화된 수상 교통수단이다. 리버버스는 시속 50km로 운행하는 등 수륙양용버스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한번에 200명 내외가 탑승할 수 있다. 서울시는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를 이동하는 다양한 리버버스 노선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김포시민이 셔틀버스나 노선버스 등을 통해 행주대교 남단까지 이동하면 행주대교 남단 선착장에서 여의도까지 리버버스로 20분 이내 도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giryeong@ekn.kr리버버스 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방안으로 제시한 수륙양용버스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자 또 다른 수상 운송수단인 리버버스 도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영국 리버버스가 물 위를 주행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

[안전기획] 재난안전 대비, 이제는 스마트 전환 필수 시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산업진흥법’ 시행에 따라 지난해 설립된 <한국안전리더스포럼>과 함께 <에너지경제신문> 단독으로 2023년 한 해 동안 안전 관련 연중기획이 진행된다.1회차 ‘방음터널 화재 안전대책’, 2회차 ‘해빙기 급경사지 안전관리’, 3회차 ‘행락철 교통사고 및 지역축제 유의 사항’에 이어 4회차에서는 ‘재래식 안전관리 방식에서 스마트 재난안전관리로의 전환에 대한 이해’를 전달한다.건축물의 설계가 날이 갈수록 대형화 및 복잡화가 심해지고 있다. 건축물 화재, 폭발 등 재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인명피해 확대 우려가 크다. 재래식 시스템에서 벗어나 스마트 재난안전관리로의 시스템을 정착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 무게추를 두고 문제점 제기 및 제도개선 사항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기존 피난유도 방식의 한계18일 한국안전리더스포럼의 ‘스마트 재난안전관리’ 토론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 2017년 2월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사고 시 출입구 경로 차단이 있었다. 지난 2017년 12월 제천 스포츠시설은 비상구 가로막힘이 있었고, 지난 2020년 4월 이천 물류창고 화재발생 시 대피로 방화문 폐쇄, 지난 2021년 6월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오경보 의심으로 대피가 지연된 사례 등이 있다.이는 잦은 오경보나 대피지연 문제, 피난동선 차단 시 안내 사항이 따로 없어 인명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보통 위험에 노출 시 인체는 당황해서 판단력이 흐려지고 상황에 적합한 대응을 즉시 실행하기 어렵다. 이에 △화재나 가스유출 등에 대한 경보의 진위 여부를 즉시 탐지하고 △위험 인지 즉시 피해예방을 위해 위치에 따라 적합한 가변식(필요에 따라 모양을 바꾸는 형식) 안내를 제공해야 하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재난 상황 변화를 반영해 실시간 대응요령을 안내해야 한다는 것에 설득력이 생긴다.EU에서는 2011년 1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3개월간 약 311만 유로 예산을 투입해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에서 재난 발생 시 위치안내 및 피난유도 방식을 혁신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기도 했다. 영국 런던 언더그라운드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메트로에서 기존 고정식 수동형 피난유도 방식이 대상이다. 피난유도 방식 인지율이 38%에 불과해 골든타임 이내 대피율을 높이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AI·디지털트윈 활용 ‘지능증강’ 효과 극대화안상로 한국안전리더스포럼 회장은 "건설현장과 제조공장,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며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가 많이 존재하는 삶의 현장에서 위급상황 발생 시 정상적 판단이 불가한 상황과 마주치면 인간의 신체적 능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위험상황에서 현장 안전관리 인원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피난대상자 스스로가 능동적인 대피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생존율 극대화 및 인명피해 최소화 등을 통해 국민 생명보호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에 토론을 통해 여러 대 폐쇄회로(CC)TV를 분할 모니터링하는 단순 관제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인공지능과 3D 디지털 트윈 관제 기술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요구되는 안전 의사결정 능력을 강화하는 지능증강(Intelligence Augmentation·IA)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이번 ‘스마트 재난안전관리 방안 제언’에는 △황우여 황앤씨로펌 대표변호사(한국리더스안전포럼 고문변호사, 前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동오 코너스 대표이사 △공성진 한국안전리더스포럼 부회장 △안상로 한국안전리더스포럼 공동회장이 참여했다. 본 보고서의 제언은 향후 정부 및 국회로 제출할 예정이다. kjh123@ekn.kr최근 황우여 황앤씨로펌 사무실에서 한국안전리더스포럼 관련 전문가들이 ‘스마트 재난안전관리’ 관련 제도개선 대책을 토론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급매물 거래 늘며 10개월 만에 반등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들어 시행된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완화 영향으로 급매물 거래가 증가하면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또한 상승폭을 키우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08% 오르면서 0.46% 오른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이 같은 수치는 연초 정부의 대대적 규제완화 이후 2월 들어 급매물 거래가 증가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직전 거래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는 상승 거래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3만1337건으로 1만7841건을 기록한 전월에 비해 75.6% 증가했다. 이는 지난 5년 평균 거래량에 비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거래 침체기를 고려했을 때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서울에서도 보여지고 있다.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286건으로 1161건이었던 전월에 비해 96.9% 증가했고 수도권 또한 1만2294건으로 6332건이었던 전월보다 94.2% 늘었다. 이러한 상승세에는 1월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의 영향도 컸던 것으로 보여진다.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건수는 총 11만3000건으로 기존대출 상환 목적이 5만6000건(49.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규 주택구입(4만9000건) 비중도 43%로 높았다. 한편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85% 올라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으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위치한 동남권의 실거래가 지수 상승 폭이 2.28%로 서울 5대 권역 중 가장 컸다.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실거래가 지수는 2.12% 올라 두 번째로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영끌족들의 성지로 불리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자리한 동북권은 전월 대비 1.59% 올랐고 양천·영등포·강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1.42% 올라 0.94%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면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1.77% 하락했다. 이후에도 거래량은 꾸준하게 증가해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상승세는 3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계약일 기준)는 이날 기준 2743건으로 2462건을 기록한 2월달 거래 건수를 웃돌았다. 3월 계약분의 거래 신고 기한은 이달 말까지다. 한국부동산원이 일부 거래 신고분으로 가집계한 3월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전월 대비 전국과 서울이 각각 1.06%, 1.53%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 대내외적 불안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해 실거래가 지수 상승을 본격적인 집값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daniel1115@ekn.krPYH2021052017700001300_P4 급매물 거래가 증가하면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망. 연합뉴스

주택경기 전망 개선되고 있으나 자금조달환경은 악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가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가 지난달(73.1)보다 8.4포인트(p) 상승한 81.5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전국 지수는 주택 사업자들에게 전국의 경기 전망을 별도로 묻는 방식으로 산출됐으나, 올해부터는 각 지역의 지수를 평균 내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달 지수는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달 88.2에서 이달 78.0으로 10.2p 하락했다. 이는 서울의 전망 지수가 올해 2월 64.0에서 지난 3월 88.2로 24.2p나 올랐으나, 실질적으로 눈에 띄는 시장의 변화가 있지 않자 그에 따른 조정으로 지수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63.8→66.6)과 경기(71.1→78.3)도 모두 지수가 올랐지만, 서울이 큰 폭 하락해 수도권은 전체적으로 74.4에서 74.3으로 소폭 하락했다. 지방은 72.8에서 83.0으로 상승했다. 특히 세종(68.4→92.3), 강원(69.2→90.0), 울산(63.1→80.0), 부산(68.9→84.0) 등은 상승 폭이 컸다. 주산연은 "지난해 말부터 연이은 정부의 선제적 부동산시장 연착륙 대책 영향과 최근 금융권 대출금리 인하로 지난 2월부터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여전히 지수가 81.5로 100을 넘지 못해 주택사업경기가 본격 회복국면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자금조달 지수는 78.5에서 66.6으로 11.9p 하락했다. 정부가 부동산 금융경색 완화대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미분양 적체와 토지매입 후 사업추진 지연 등으로 주택건설업체의 자금압박이 심화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산연은 "주택시장 침체 분위기가 반전되지 않는 한 주택건설업체 자금난은 점차 심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주택업체 연쇄도산과 함께 금융권 부실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므로 주택건설업체 관련 프로젝트의 심층 개별 관리와 함께 미분양 주택 매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등 추가 연착륙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택건설 수주지수(재개발·재건축·공공택지·민간택지)는 모든 분야에서 지난달보다 상승했고, 자재수급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kjh123@ekn.kr경깅ㅁㅇㅁㅇ 주택산업연구원이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발표한 결과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1.5로 전월 대비 8.4p 상승했고,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11.9p 하락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신영 브라이튼, ‘iF 디자인 어워드 2023’ 본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신영의 고급 주거 브랜드 ‘브라이튼(BRIGHTEN)’이 세계적인 권위의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주거 인테리어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2개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디벨로퍼 중 최초다. 18일 신영에 따르면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주거 인테리어 카테고리에서는 ‘브라이튼 N40’이, 쇼룸 인테리어 카테고리에서는 ‘브라이튼 한남갤러리’가 각각 선정됐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높은 디자인 어워드로 매년 최고의 디자인 결과물에 iF디자인상을 수여한다. ‘브라이튼 N40’은 지난해 서울의 전통 부촌인 논현동에 공급한 고급주거단지다. 획일적인 아파트 설계에서 벗어나 철저하게 거주자를 중심으로 기획됐다는 게 특징이다. ‘갤러리하우스’라는 콘셉트에 맞춰 군더더기 없고 고요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을 연출해 거주자가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자유롭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일상에서 필요한 용도의 공간을 적절하게 배치해 편의성을 높이고 거주자의 삶이 공간의 주인공이 되도록 디자인했다. 쇼룸 인테리어 부문에서 수상한 ‘브라이튼 한남갤러리’는 지난 2021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하이엔드 주거 ‘브라이튼한남’을 공급하기 위해 기획된 갤러리형 견본주택이다. 고급 주거를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해 ‘브라이튼한남에서의 하루’라는 테마로 구성했다. 갤러리를 관람하는 듯한 동선을 통해 럭셔리 라이프에 대한 영감을 부여함과 동시에 브랜드 철학을 경험하게 했다. 주거의 기능과 더불어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레이어드된 공간들은 적극적으로 연출된 예술작품과 어우러져 오감을 자극하는 경험을 제공했다. 박소영 신영 상품개발팀 팀장은 "높은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2개 카테고리를 동시에 수상한 것은 새로운 시각으로 도시의 문화를 개발해온 디벨로퍼 신영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창적이고 품격이 느껴지는 브라이튼 만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브라이튼N40 신영의 고급 주거 브랜드 ‘브라이튼’이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주거 인테리어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브라이튼N40 모습. 신영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