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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심인 중구 무교동과 다동 일대에 27층 복합시설과 개방형 녹지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1지구 건축물 조감도. 서울시 |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1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 도심 한복판에 있다.
서울시는 이곳에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과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개방형 녹지, 용적률, 높이 계획 등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대상지에는 연면적 약 3만㎡, 지하 7층∼지상 27층 규모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개방형 녹지 도입, 토지 기부채납 등에 따라 용적률은 1048.7%, 높이는 126m까지 허용된다.
기부채납된 토지에는 다동공원과 도로를 만든다. 이와 별도로 대상지 서측에 공공공지·공개공지와 연계된 개방형 녹지를 조성한다.
건물 저층부는 개방형 녹지와 연계해 오전 7시∼오후 10시 시민에게 개방한다. 또 화장실과 휴식 공간을 배치해 건물 안팎을 시민이 이용하게 함으로써 가로변 활성화를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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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서울병원 신관동 투시도. 서울시 |
삼육서울병원은 지난 1936년 동대문구로 이전 개원 후 87년간 동북권역의 지역거점 의료시설 역할을 했다.
본관동은 준공된 지 45년 이상 돼 리모델링 공사가 시급했지만, 인근에 배봉산이 위치해 자연경관지구로 묶여 건물 증·개축이 어려웠다.
원래 자연경관지구 내 도시계획시설 건폐율은 30% 이하로 관리되나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건폐율을 늘려도 경관 보호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도시계획 조례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삼육서울병원은 건폐율이 40% 이하로 상향돼 의료시설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신관동은 2025년 말 개관될 예정으로 중환자실 30병상, 응급의료실 5병상, 심뇌혈관센터 5병상, 음압 병상 3병상 등이 추가 확보된다. 노후 본관동도 리모델링한다. zoo10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