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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는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의 국제표준 인증인 ISO 2종을 모두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외부 컨설팅 없이 자체적으로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긴 역사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인증 기관인 BSI(영국 왕립 표준협회)로부터 정보보호 관리체계의 국제표준인 ‘ISO27001’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인 ‘ISO27701’를 동시 취득했다. 정보보호 관리체계(ISO27001) 인증은 정보보호 정책, 관리·물리적 보안, 기술적 보안 등 정보보호 관리 영역 14개 분야와 114개 세부 항목에 대한 엄격한 심사과정을 모두 통과해야 하며 인증 후에도 꾸준히 유지·관리되고 있는지 평가받는다.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O27701)는 회사가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요구사항을 준수하고 있는지 개인정보 관련 31개 항목을 준수하고 있는지 검증받는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전자금융거래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정보보호 규정, 개인정보 내부관리계획 등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체계적으로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기준의 인증을 획득해 정보보호 관리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도가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혁신과 편의성은 물론 신뢰할 수 있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크기조절

금융권 수장들, 새해 "위기 대응력 갖춰야" 한목소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권 수장들이 올해 경제 위기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며 내실 성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 수장들은 신년사에서 올해 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올해 금융안정 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주현 위원장은 올해 주요 금융정책 방안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 확립과 위기 대응’을 들었다. 그는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기가 위축되고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안정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복현 원장도 올해 실물 경제가 위축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 우려된다며 대내외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금융시스템 안정을 유지하고 경제·금융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김광수 회장은 "2023년 대내외 거시경제 변동성과 금융 시스템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블랙스완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금융권은 산업별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최우선을 둬야 한다고 했다. 5대 금융그룹 회장들도 올해 경제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내실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작금의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혹한기 또는 빙하기가 왔을 때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며 "당장의 이익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성장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실이 없는 성장에 매달리지 말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로 시장을 선도하고 수익성과 성장성, 건전성을 모두 갖춘 튼실한 성장을 이뤄 나가자"고 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지난 한 해 뜻 깊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더욱 험난한 환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글로벌 위기의 폭풍이 거세고, 3고(高) 현상이 불러온 저성장 앞에 우리 사회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모든 그룹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고 공감과 공유를 바탕으로 서로 협업하며 원신한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23년, 많은 사람들이 위기를 말한다"며 "업의 본질적인 위기라 할 수 있는 각종 지표와 시장의 변동성 확대, 인플레이션 심화와 경기침체 전망에서 파생된 건전성과 유동성 이슈까지 불거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 우리 업(業)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시장 환경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밝은 새해를 보면서도 기대보다는 불안감 속에 한 해를 시작했다"며 우려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 우리는 상반기까지는 거센 파고를 넘는데 초점을 맞춘 내실경영을 하되, 그 뒤에 따라올 기회 또한 즉각 잡을 수 있도록 성장엔진의 피봇(Engine of Growth Pivot)도 함께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함영주 회장과 손태승 회장은 비은행 인수·합병(M&A)을 강조하며 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 취임한 이석준 신임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경제 위기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이날 첫 출근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 많이 어려울 것 같다. 경각심을 가지고, 도전 정신으로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했다. 국책은행을 비롯해 주요 은행 CEO(최고경영자)들도 올해를 위기로 진단하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2023년은 침체를 넘어 위기 상황이고, 위기를 넘어 ‘초(超)위기 상황’"이라며 "산은은 통상적인 대응체제를 넘어 최고 수준의 ‘초대응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지속적인 금리상승과 경기침체 장기화, 금융권 디지털 경쟁심화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변화는 생존의 문제이며, 부단한 변화의 노력을 통해 자생력 있는 튼튼한 은행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dsk@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연합뉴스

IBK배지 내려놓는 윤종원 기업은행장...김성태 내정자에 당부한 말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3년 간에 임기를 마치며 차기 행장으로 내정된 김성태 기업은행장 내정자에 "기업은행 존재 이유인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우산을 씌워주도록 은행의 유인구조와 업무체계를 늘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윤 행장은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기술혁신, 기후변화 등 구조적 도전과 저성장, 고물가, 고금리 등 경기적 어려움이 중첩된 가운데 금융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는 등 여러가지로 힘든 시기이지만, 앞으로 김성태 신임 행장의 리더십 하에 슬기롭게 잘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행장은 기업은행을 떠나기 전 김 내정자와 기업은행 임직원들에게 "기업은행이 앞으로도 국책은행의 본분을 늘 유념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윤 행장은 "지난 60년간 IBK가 없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질문을 항상 가슴에 담아두길 바란다"며 "IBK의 존재 이유인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우산을 씌워주고 고객의 꿈과 가능성을 찾아주는 노력이 체화될 수 있도록 은행의 유인구조와 업무체계를 늘 점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는 "원칙과 상식이 지배하고 건전한 기풍이 흐르는 IBK가 되면 좋겠다"며 "법과 윤리를 지키고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며 건강한 토론과 새로운 시도가 넘쳐나는 은행을 만들어달라"고 밝혔다.윤 행장은 "작은 이익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며 "큰 소명을 생각하고, 서로를 예의와 존중으로 대할 때 은행의 품격이 높아지고 밖으로도 당당해질 수 있다. 바른 마음가짐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금융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상’을 한국경제에 열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윤 행장은 2020년 1월 제26대 기업은행장에 취임한 이후 코로나19 위기 속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임 기간 40만 소상공인에게 10조원의 긴급 저리자금을 지원하고, 중소기업대출을 3년간 190조원 공급했다. 혁신금융 전략을 통해 은행 포트폴리오와 심사체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꾸고 모험자본 공급, IBK창공, 벤처대출 등 혁신창업국가로의 전환에도 앞장섰다.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미얀마 현지법인 신설, 유럽과 실리콘밸리 거점 마련 등도 윤 행장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이에 이날 이임식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송별인사를 낭독하는 한편, 중소기업중앙회와 직원들이 대표로 윤 행장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윤 행장을 향해 "IBK의 가장 큰 어른"이라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윤 행장은 직원들에 대한 보상체계를 함께 고민해줬고, 과감하게 실행해줬다. 지난 3년간 노조와 한 약속들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기업은행이 금융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9년 만에 S등급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지난 3년간 행장님이 밤잠을 설치고,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언젠가 기업은행과 행장님이 만나게 된다면 제가(임직원들이) 느끼는 고마움을 꼭 되돌려들고 싶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윤 행장은 "이임사를 준비하면서 코로나19 위기 앞에서 밀려드는 소상공인을 도와주던 직원들, 24시간 코로나 대응 체계를 가동한 비상대책반 직원들, 혁신과제를 고민하고 변화를 만들어온 직원들, 열악한 격지점포에서도 밝게 일하던 얼굴들, 아픈 동료에게 휴가를 나누던 따뜻한 마음들까지 여러분 모두가 빛나는 IBK 역사를 만든 주역"이라고 화답했다.이어 윤 행장은 "은행을 떠나서도 IBK가족으로서 여러분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며 참 좋은 은행 IBK와 중소기업 고객 여러분의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김성태 내정자는 오는 3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1962년생인 김 내정자는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IBK캐피탈 대표이사를 거쳐 2020년부터 기업은행 전무이사를 맡았다.2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KB라이프생명, 공식 출범..."2030년 업계 3위 도약"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의 통합법인인 ‘KB라이프생명’이 2일 공식 출범식을 갖고, 2030년 업계 3위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출범식에 앞서 주주총회를 개최해 정관을 변경하고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 등을 마쳤다.이날(2일) 서울 강남 역삼동 KB라이프타워에서 진행된 출범식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김세민 KB금융지주 전략총괄 전무, 오병주 KB금융지주 보험총괄 상무와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KB라이프생명 임직원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돼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KB라이프생명’의 출발을 응원했다.출범식은 KB라이프타워 1층 로비에서 ‘KB라이프’ 신규 현판 공개와 CI 선포식을 진행하며 시작됐다. 이어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진정한 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그간의 준비 과정과 결과를 공유했다.KB라이프생명은 ‘최고의 인재와 담대한 혁신으로 가장 신뢰받는 평생행복파트너’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차별화된 종합금융 솔루션을 통해 국내 탑티어 생명보험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더 나아가 2030년에는 업계 3위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이환주 대표이사 사장은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만나 KB라이프생명이라는 이름으로 위대한 여정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이 여정은 ‘꿈을 향한 동행’을 의미하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경험의 혁신을 일궈 낼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윤종규 KB금융 회장은 "통합으로 안정적인 재무적 기반과 뛰어난 인적 역량을 바탕으로 KB금융그룹의 경쟁력과 네트워크가 결합해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며 "이러한 역량 기반으로 탑티어 생명보험사를 향한 우리의 목표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이환주 대표는 공식 출범 후, 첫 번째 일정으로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시스템 통합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시스템 통합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을 격려하며 "KB라이프생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과제인 대고객 만족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푸르덴셜생명은 1989년 한국법인을 설립한 후 2020년 KB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2004년에 설립된 KB생명과 통합해 2023년 KB라이프생명이라는 사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2일 KB라이프생명 출범식에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2일 서울 강남 역삼동 KB라이프타워에서 진행된 ‘KB라이프생명 출범식에서 비전을 선포한 후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 허인 KB 금융지주 부회장(오른쪽 첫 번째),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왼쪽 첫 번째),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년사]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고객접점 경쟁력 강화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2일 "최고의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접점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고객과 항상 함께하고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넘버원(No.1) 금융플랫폼이 되기 위한 4가지 핵심 경영방향을 제시하며 이를 가장 처음으로 꼽았다. 그는 "‘고객접점 경쟁력’ 강화에 계속 매진해 경쟁자들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격차를 벌려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스타뱅킹, 리브 넥스트, KB Wallet, KB부동산 등과 같은 우리 KB 플랫폼들이 가진 서비스 역량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 티맵모빌리티와 같은 이종업종과의 제휴·투자에도 적극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본원적 사업(Biz)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새해에도 은행 수익의 중추인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부문이 확고한 시장 지위를 지켜나갈 수 있으려면 현장과 본부의 긴밀한 소통과 ‘Fast Start’를 위한 영업동력 유지 등 현장 세일즈 파워 강화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지난해 특히 고생이 많았던 자본시장과 CIB, WM 부문은 KB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성장동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그룹 계열사와 행내 협업 강화, 신성장 산업·신흥 자산가 시장 공략, 아웃바운드 마케팅 등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가야 한다"고 했다.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경영관리 시스템도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복합위기의 경영환경은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경영관리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며 "특히 변동성이 큰 시장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으려면 위기관리·리스크 관리 체제의 고도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 행장은 "앞으로는 보다 ‘개방적이고 애자일(Agile)하게 일하는 문화’를 갖춘 조직만이 점점 다양해지는 조직 구성원들을 포용하며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끊임 없이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함께 전진하는 참된 ‘팀(Team) KB 정신’을 함께 구현해 나가자"고 했다. 이 행장은 "1년 전 제가 취임하면서 강조한 것이 바로 ‘실행력’이었다. 오늘은 그 실행력에 더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모든 KB의 리더들이 겸허한 자세로 고객과 직원의 소리를 귀담아 듣는다면, 조직 내 막힌 곳이 뚫려 소통이 잘되는 국민은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k@ekn.kr이재근 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2023년 시무식에서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교보생명, 금리확정형 종신보험 ‘뉴더든든한종신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교보생명은 금리확정형 종신보험인 ‘(무)교보뉴더든든한종신보험’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보험은 5년 미만 3.5%, 15년 미만 2.5%, 15년 이상 2.15%의 예정이율이 적용된다. 든든한 사망보장은 물론 안정적인 적립금 마련이 가능하다. 질병사망 체증, 저해약환급금형 등 실속 있는 보장구조로 보험료 부담을 완화한 것도 장점이다. 우선 가입 초기에 질병사망 보장을 완화하고 매년 보장이 10%씩 체증되는 구조로 보험료를 낮췄다. 질병사망보험금은 가입 시 주계약 가입금액의 50% 수준이지만, 5년간 해마다 10%씩 늘어 5년 후에는 가입금액과 동일해진다. 예를 들어 가입금액이 1억원일 때 질병사망보험금은 가입 시 5000만원이지만 매년 1000만원씩 늘어 5년이 지나면 1억원이 된다. 또한 보험료 납입기간에 일반형보다 해약환급금이 적은 대신 보험료 부담을 줄인 ‘저해약환급금형’ 종신보험으로, 동일한 보장을 더 낮은 보험료로 준비할 수 있다. 가입나이를 확대하고 납입기간을 다양화해 고령층의 보험가입 기회를 넓힌 점도 눈에 띈다. 남성 최대 78세, 여성 최대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납입기간도 5·6·7·10·12·15년납 중 선택 가능하다. 다양한 특약을 통해 암·허혈심장질환·뇌혈관질환은 물론, 항암방사선약물치료, 혈전용해치료, 재해상해 및 재해골절, 각종 입원·수술 등을 보장한다. 보험료 납입기간이 종료되면 가입금액과 납입기간에 따라 기본계약자적립액의 2.8~13.5%까지 ‘유지보너스’를 받을 수 있고, 고객 상황에 맞게 사망보험금을 원하는 기간 동안 필요한 만큼 월분할이나 연분할로 설계해 생활자금, 자녀 교육자금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신동진 교보생명 상품개발1팀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이 적은 금리확정형 종신보험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예정이율과 효율적인 보장구조를 적용해 보험료 부담은 낮추고 탄탄한 보장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교보뉴더

[신년사] 유재훈 예보 사장 "사전 위기대응으로 금융안정기구 역할 재정립"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올해 사전적 위기대응 기능 강화로 금융안정기구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유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예보는 위기에 사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금융안정계정 도입의 단초를 마련했고, 올해는 이를 위한 예금자보호법과 시행령 개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유 사장은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정상 금융회사에 유동성 공급과 자본확충을 지원하는 선제적 자금지원 제도가 실효성 있는 금융시장 안정 정책수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시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금융산업, 금융사의 잠재리스크를 적시에 파악하고, 금융사들이 리스크를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유인부합적 관리수단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예금보험공사는 현재 금융위원회와 함께 예금보험제도의 실효성,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기금체계 전반에 대한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사장은 "민관합동TF 논의, 연구용역 등을 거쳐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의 발전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도록 예금보험제도 개선방안을 오는 8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예금자 보호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로 예금보험제도의 패러다임도 전환하겠다"며 "새로운 금융상품의 출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호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것이 예보에 주어진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는 것임을 명심할 것"이라며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예금보험제도를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유 사장은 "예보는 IMF 외환위기와 저축은행 사태라는 어려움을 뚫고 나가면서 발전을 거듭했다"며 "올해도 엄중한 복합위기의 역풍을 헤쳐 나가 우리 예보가 국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신년사] 이원덕 우리은행장 "다양한 산업과 연결로 금융생태계 확장해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2023년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믿음직한 은행으로 거듭나는 한편 은행 외부의 다양한 산업과의 연결을 통해 금융생태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이 행장은 2일 신년사에서 "2023년 경영목표는 Touch Everyone, Connect Everything"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행장은 "모두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더욱 믿음직한 은행이 되겠다는 의미의 Touch Everyone과, 은행 외부의 다양한 산업과의 연결을 통해 금융생태계를 넓혀가겠다는 의미의 Connect Everything"이라고 설명했다.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5대 경영전략으로는 △ 고객감동(Customer Move), △ 기술선도(Tech Advance), △ 사업성장(Biz Growth), △ 문화혁신(Culture Innovation), △ 위험통제(Risk Control)를 제시했다.이 행장은 "각 영문 앞자리를 딴 매직(MAGIC) 2023을 슬로건으로 매직을 만들겠다"며 "은행의 이익보다 고객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우리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는 고객의 이익을 위해서 제조되고 판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사업은 위험이 따르고 위험이 없는 사업은 없다"며 "그러나 그 위험은 통제돼야 한다. 위험을 통제하는 시스템과 제도를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이 행장은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윤리의식과 준법정신"이라며 "우리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목표를 향해 굳건히 나아가자"고 밝혔다.그는 임직원들을 향해 "많이 도전하고, 실패하길 바란다. 저 먼 대양으로 나가 실패하고 경험을 쌓아야 우리는 더 튼튼하고 강해질 것"이라며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직원들을 응원하고, 실패를 하더라도 배우는 것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2023년 계묘년은 어느 때보다 어렵다고 예상되는 해이지만 고객감동, 기술선도, 사업성장, 문화혁신, 위험통제로 우리 함께 MAGIC 2023을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ys106@ekn.kr이원덕 우리은행장.

[신년사]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속도 높일 것"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작년에 시장 상황으로 보류해온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손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우리금융은 2021년 말 모두가 염원했던 23년 만의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후 작년 초 완전민영화 원년을 시작하며 ‘디지털이 강한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도약’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손 회장은 "이 원대한 꿈을 위해 우리는 작년에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이라는 경영목표 하에 1년을 달려왔다"며 "그리고 2023년 새해 우리는 ‘경쟁우위 확보, 기업가치 제고’라는 경영목표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 7가지 전략과 21가지 세부 과제들을 통해 우리의 꿈에 다다르고자 한다"고 말했다.손 회장은 올해 최우선 전략으로 "비즈(Biz) 핵심역량 밸류 업(Value-up)과 차별적 미래성장 추진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제시했다.그는 "시장 환경이 어려울수록 자회사들의 핵심사업 시장 지위를 제고해 수익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증권, 보험, 벤처캐피탈(VC) 등 작년에 시장이 불안정해 보류해온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는 올해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손 회장은 "우리WON카, WON멤버스, 원비즈플라자 등 그룹사 통합 플랫폼과 공동영업시스템을 통해 그룹시너지도 극대화하고, 비금융업 분야 사업기회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이자 이미 치열한 경쟁시장인 자산운용 및 관리, 연금시장, 기업투자금융(CIB), 글로벌 분야는 2023년 중요한 승부처"라며 "(이 중) 글로벌 사업은 동남아시아 법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등 효율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손 회장은 작년 디지털 플랫폼 기업 재창업에 이어 올해는 고객 중심 디지털 플랫폼 확장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고객 접점이 풍부한 은행과 카드는 디지털 플랫폼의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 연계성을 확대하는 등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그 기능을 대폭 확장해 비대면 고객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금융의 핵심 미래기술 분야는 업계를 선도하고, NFT나 블록체인 등 다양한 혁신기술들도 신사업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손 회장은 "올 한해 불확실성 대응 리스크관리 강화‘ 및 ‘내부통제 체계 정교화’는 우리를 비롯한 모든 금융권에서 기본 중의 기본 전략"이라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3년 차를 맞아 금융 취약계층을 포함해 금융소비자들의 편의와 권익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손 회장은 "지난 4년간은 그룹체제 안착이 중요 과제였다면 올해부터는 인사, 조직문화 등 그룹체계도 과감히 혁신할 것"이라며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발탁, 쇄신 인사도 과감히 시행하고, 테크 기업 못지않게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조직문화도 전그룹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신년사] 강석훈 산은 회장 "올해 초위기 상황, 초대응 체제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2일 "산은은 통상적인 대응체제를 넘어 최고 수준의 ‘초(超)대응 체제’를 구축해 ‘대한민국 경제의 1%를 책임지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은 경제성장률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침체를 넘어 위기 상황이고, 위기를 넘어 ‘초(超)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세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미래산업 육성을 들었다. 강 회장은 미래 분야로의 산업구조 전환, 안정적인 산업 공급망 확보, 첨단전략 기술 개발을 위한 모험·인내 자본 공급 등을 통해 미래 경제·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신사업 육성의 디딤돌, 산업 공급망의 파수꾼, 산업 대전환의 동반자로서 국가 경제안보와 산업정책을 이끌어 가야한다고 언급했다. 국가경제의 지속 발전을 위한 지역 성장도 목표로 삼았다. 그는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 혁신을 견인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 체계를 갖춘 만큼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을 신산업으로 변모시키고 벤처투자 플랫폼을 십분 활용해 취약한 지역 벤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주문했다. 또 앞으로 수도권과 동남권을 국가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고 그 밖에 소외된 지역까지 세심히 살펴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지 않은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시장 변동성과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시장 안정·리스크관리도 강조했다. 시장 변동성 위험에 대비해 산은이 최종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하며, 한계기업에 대한 사전적·선제적 사후관리를 통해 기업 부실을 사전에 대비하는 등 리스크관리에도 빈틈 없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토영삼굴(兎營三窟)의 자세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강 회장은 조직 내부적으로는 ‘트리플 S(Sustainability·Stability·Software Upgrade)’를 제시했다. 튼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조직의 안정성(Stability),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조직문화·인사제도 개선(Software Upgrade)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sk@ekn.kr강석훈 산은 회장 2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강석훈 산은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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