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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대출 조작 직원 승진 안돼…조사 후 징계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새마을금고가 대출을 조작해 대규모 실적을 올린 직원의 특별 승진을 검토하다가 행정안전부가 조사에 나서자 승진이 이행되지는 않았다며 해당 직원을 징계하겠다고 해명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명동 새마을금고 본점에서 담보로 잡힌 화물차 가격을 포토샵으로 조작해 대출 실적을 대규모로 올린 사실이 지난해 적발됐다. 하지만 넉 달 이상 지나도록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직원 징계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최근에는 대출 담당 직원을 특별 승진시키는 안건을 검토했던 것이 확인됐다. 주무부처인 행안부가 조사에 나서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3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대출 관련자에 대해 징계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부적정 대출 관련자에 대한 제재(징계)조치는 지난달 중 실행될 예정이었으나, 추가적인 제규정 위반사항 확인을 위해 현재 추가 검사를 실시 중이며 결과에 따라 ‘제재대상자’를 확정해 제재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해당 대출 담당자 승진 건에 대해서는 "해당 새마을금고 내부적으로 제재 확정 이전까지 승진 심사를 보류한 상태"라며 "새마을금고는 제재대상자로 확정될 경우 승진·임용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조작된 대출 건에 대해서는 "현재 대부분 손실(연체)없이 관리되고 있으나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출업무의 제반 절차가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규정에 따라 철저히 지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당 새마을금고에 대해 철저한 조사·검사를 실시한 후 새마을금고법 등 관련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dsk@ekn.kr새마을금고중앙회.

애플페이 국내 출시 본격화…현대카드, 배타적 사용권 포기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애플페이가 국내서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금융위원회는 3일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해석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국내 사용 스마트폰 중 약 30%에 달하는 아이폰 이용자들은 조만간 국내에서도 애플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NFC(근거리 무선 통신) 단말기를 갖춘 곳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NFC 단말기를 설치한 곳은 전국 편의점과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스타벅스, 파리바게트, 롯데하이마트, 이케아 등으로 알려졌다.앞서 현대카드는 미국 애플사와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준비해왔다.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애플페이의 약관 심사를 완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그러나 대형 가맹점에 NFC 호환 단말기 설치비를 보조해주는 단말기 보급계획을 둘러싸고 ‘부당한 보상금의 제공’ 문제가 불거지면서 서비스 출시가 지연돼왔다.여신전문금융업법은 대형 가맹점에 카드 단말기를 무상 제공하는 행위를 부당한 보상금의 제공으로 보고 이를 금지하고 있다.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290만 개 가운데 애플페이와 호환되는 NFC 단말기를 보유한 곳은 대략 10% 미만으로 저조해 설치 보상금 지급 없이는 단말기의 신속한 보급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이와 관련, 현대카드는 기존 도입계획을 수정하고서야 법령 해석상의 예외 사유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를 위해 현대카드는 일정 기간 가질 수 있었던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신규 보급되는 단말기는 앞서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합작해 만든 NFC 결제 규격인 ‘저스터치(JUSTOUCH)’와 호환성을 갖춰야 한다. 금융위는 앞서 2019년 6월 저스터치 단말기 보급과 관련해 낸 기존 법령해석에서 신기술을 활용한 간편결제 방식 개발 등 환경변화에 카드사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우에 한해 보상금 지급의 예외 사유를 인정해줬다.그러나 신기술 관련 단말기 보급이라도 제휴사와의 배타적인 거래를 위한 계약 목적이라면 예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금융위의 일관된 입장이었다.현대카드가 배타적 사용계약을 포기함에 따라 다른 카드사들도 향후 애플 측과 애플페이 서비스 제휴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도입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해서 페이팔,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다른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가 자동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위는 "애플페이 외 다른 해외 결제 서비스가 내국인을 상대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에 따라 여신전문금융업자나 전자금융업자 등으로 등록하고 관련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금융위는 "향후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일반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성이 제고되고 NF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결제 서비스의 개발·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애플페이를 쓰기 위해 필수적인 NFC 단말기 보급률이 현재로선 10% 안팎으로 낮아 출시 직후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또 애플이 카드사에 요구하는 수수료도 소비자 사용금액의 0.1~0.15% 수준이어서 애플페이의 서비스 확산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카드사 등으로부터 단말기 설치 지원을 받기 어려운 연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의 경우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에서 NFC 및 QR코드 단말기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이들 지원 단말기 중 일부는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yhn7704@ekn.kr애플. 연합

신협, ‘온라인햇살론’ 출시…금리 최대 1.5%p 낮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협중앙회가 상호금융권 처음으로 ‘온라인햇살론’을 출시했다. 신협은 3일 서민금융진흥원과 ‘서민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날부터 신협의 모바일 플랫폼 ‘온(ON)뱅크’에서 온라인햇살론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협의 온라인햇살론은 온뱅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저신용·저소득 근로자 대상의 서민지원상품 ‘근로자햇살론’이다. 온라인으로 대출 심사를 진행하고 대출금은 비대면 당일 지급이 가능해 창구 방문 없이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신협은 저축은행권과 동일한 햇살론 대출 조건임에도 가산금리 상한을 1.47%포인트 더 낮게 운용하고, 온라인햇살론의 경우 창구를 통한 햇살론 대비 최소 0.5%포인트에서 최대 1.5%포인트 금리 우대혜택을 줘 금리 부담을 낮췄다. 온라인햇살론은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KCB기준 700점·NICE기준 744점)이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3개월 이상 재직 및 직장건강보험료 납부가 가능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출한도는 최대 2000만원 내에서 차등 적용되며 대출 기간은 거치기간 없이 3년 또는 5년 중 선택 가능하다. 신협은 또 이번 협약을 통해 온라인햇살론의 공급 외에도 서민들의 신용관리를 위한 금융교육,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등 업무에서도 서민금융진흥원과의 협력을 강화해 금리상승기 중 어려운 서민들을 다각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의 온라인햇살론 도입으로 사회적 약자와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의 경제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서민금융 활성화를 통해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건전한 금융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협 3일 저소득·저신용 서민층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우욱현 신협중앙회 관리이사(왼쪽)와 이재연 서민금융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 ‘바로통’, 월평균 27만명에 정보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화재가 2017년 7월 오픈한 ‘바로통’이 고객들에게 보험 관련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코로나 확산 이후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소통이 익숙해지면서 보험 영업 활동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단순히 전자서명을 활용한 종이 없는 보험 계약 체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관련해 설계사와 소통을 하는 모든 순간에 비대면 소통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삼성화재의 바로통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춘 것이다. 바로통은 삼성화재 RC(Risk Consultant, 설계사)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RC는 고객의 성별, 연령, 나이, 보험가입 현황, 보장분석의 결과에 따라, 고객에게 꼭 필요한 자료를 전송할 수 있다.삼성화재 고객이라면 누구나 RC를 통해 바로통 자료를 문자로 전송 받을 수 있다. 고객은 언제든지 스마트폰에서 자료를 볼 수 있고, RC에게 문의할 수 있다. 삼성화재 바로통은 올해 1월 말 기준 약 900개의 콘텐츠가 등재됐다. 지난해에는 매월 약 1만3000명의 자사 설계사들이 활용할 만큼 활성화되고 있다. 이를 통해 보험 관련 맞춤형 정보를 전달받은 고객은 약 월 평균 27만명에 달한다.삼성화재가 바로통 이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삼성화재 설계사들과 고객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갖고 주고 받은 콘텐츠는 4세대 실손 전환 할인제도 관련 내용이다. 해당 콘텐츠는 연간 9만8600여건이 전송됐다. 최근 실손 보험료 조정과 관련해 고객과 설계사 모두 관심이 높았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자녀보험과 무/저해지보험에 대한 관심도 상당했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새롭게 선보였던 자녀보험 ‘마이 슈퍼스타’의 주요 특징에 대한 콘텐츠는 6만건 이상 전송됐다. 최근에는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 받을 수 있는 무/저해지 상품에 대한 안내 자료의 전송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정확한 정보를 바로 전송할 수 있도록 바로통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바로통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익하고, 정확한 정보를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삼성화재 바로통에 게재된 콘텐츠.

"주주환원율 50% 검토" 약속 나왔다...금융지주, 주주환원 강화 포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지주사 중 가장 먼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BNK금융지주가 주주환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은행지주들에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을 요구한 서한을 보낸 가운데 발표된 내용이라 금융지주사들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지난해 성적을 발표한 BNK금융은 배당성향을 전년 대비 2%포인트 높인 25%까지 확대하고, 16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경우 주주환원율은 27%까지 높아진다. 또 궁극적으로 주주환원율을 최대 50%까지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했다.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은 올해 1분기 기업설명회(IR) 개최 시 발표하고 사업보고서에도 기재해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BNK금융이 주주환원 확대 계획을 이처럼 구체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 내정자로 수장이 교체되는 만큼 새 수장 체제에서 주주환원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다. 또 최근 금융지주사에 대한 주주환원 확대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에 화답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달 2일 7곳의 은행지주 이사회에 보통주자본비율 13% 이상의 이익을 매년 주주에게 환원하고, 당기순이익의 최소 50%를 주주환원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그러면서 이달 9일까지 주주들이 납득가능한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지 않으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 관련 안건을 주주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지주사들은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시한 9일까지 지난해 실적 발표를 마무리할 예정이라 이번 IR에서 주주환원과 관련한 응답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BNK금융을 시작으로 7일에는 KB금융지주, 8일에 신한·우리금융지주, 9일에 하나·DGB·JB금융지주가 실적 발표 IR을 진행한다. 금융지주사들은 현재 20%대 중반 수준인 배당성향을 중장기적으로 30%까지 확대할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여기에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진행하면서 주주환원율을 높이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은 올해 연초 열린 경영포럼에서 자본비율 12% 초과분은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금융지주사들은 이미 주주환원책에 공을 들이고 있어 당장 추가적인 배당 확대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는 쉽지 않지만, 배당확대를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이번 IR에서 주주환원 강화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사들은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코로나19를 거치고 금융당국의 요구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기에 제약이 있었다"며 "주주환원정책 강화는 계속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단 금융당국이 배당은 금융사의 자율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특별대손준비금 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등 금융사들이 자유롭게 주주환원책을 강화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BNK금융이 주주환원율 50%를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못박지 않아 장기적인 추진 과제라 여겨진다"며 "다른 금융지주사들도 비슷한 모습으로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아마존 판매대금 정산서비스 ‘페이고스’ 가입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이달 1일부터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기업의 판매대금 정산서비스인 ‘페이고스’ 이용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셀링 JUMP UP!’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페이고스’ 서비스는 현재 아마존, 바이코리아, 고비즈코리아에 입점한 기업과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기업의 해외 판매대금 정산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전자상거래 정산이 편리하고 각종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많은 해외전자상거래 수출기업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페이고스’ 서비스에 새로 가입한 기업 또는 ‘페이고스’를 통해 해외 판매대금을 정산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회원 가입 후, ‘페이고스’ 플랫폼에 입점 쇼핑몰 판매정보를 제공하는 데 동의하면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는 올해 말까지 진행되며 주요통화(USD, EUR, JPY) 80% 환율우대, 해외송금수수료 면제 및 제휴 PG사 수수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또 페이고스로 판매대금을 최초로 정산한 기업 중 선착순 70개 기업에 모바일 피자 교환권, 정산 실적이 우수한 20개 기업에 백화점 상품권 등 경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페이고스를 통해 해외 전자상거래 기업의 간편하고 안전한 정산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기업은행

우리은행, 8일부터 모바일·인터넷뱅킹 타행이체 수수료 전액 면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이달 8일부터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인터넷뱅킹 타행이체 수수료,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행으로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우리WON뱅킹을 비롯한 우리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을 통해 다른 은행으로 이체할 경우, 타행 이체 수수료 및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일상회복 단계에서 금융 취약계층의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자 수수료 면제 방안을 마련했다"며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고객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리은행 우리은행 전경.

‘어피니티 무죄’ 검찰 상고 검토...교보생명 "IPO 협조하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 컨소시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해당 사건은 결국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 교보생명은 이번 판결에 대해 "부적절한 공모 혐의가 있음에도 증거가 다소 부족한 것이 반영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교보생명은 이번 판결과 무관하게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기업공개(IPO) 등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교보 "법원 무죄판결 유감...대법서 현명한 판단 기대" 교보생명은 3일 보도참고자료에서 "다수의 공모정황과 증거가 있었음에도 이번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검찰의 상고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대법원에서 현명한 판단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앞서 서울고등법원 형사1-1부는 이날 오전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어피니티컨소시엄 임직원 2명, 교보생명 가치평가 업무를 수행한 딜로이트안진 임원 2명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 무죄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딜로이트안진 직원 1명에도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가치평가 업무에서 평가자와 의뢰인이 논의를 주고받는 것은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평가방법 등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보고서의 발행이 안진 회계사들의 전문가적 판단 없이 이뤄졌다고 보는 것은 객관적인 증거에 비춰 어긋난다"고 밝혔다. 안진회계법인이 교보생명에 대한 풋옵션(주식을 특정 가격에 되팔 권리) 행사 가격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어피니티의 일방적인 지시로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는 취지다.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어피니티 주요 임원,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이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최종 판결은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 교보생명은 2020년 4월 어피니티와 안진이 서로 짜고 풋옵션 가격을 의도적으로 부풀렸으며,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공모를 했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관계자들을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고, 피고인들에게 최대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다만 이번 형사재판은 ‘공인회계사법 위반 여부’에 국한됐다. 즉 이번 판결이 곧 FI가 교보생명에 제시한 풋옵션 가격 40만9000원이 정당하다는 의미는 아닌 것이다. 교보생명은 "이미 국제상사중재 판정에서 신 회장에 40만9000원에 주식을 매수해 줄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며 "이번 무죄 판결이 풋옵션 분쟁 핵심 쟁점인 행사가격을 정당한 방법으로 도출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안진이 평가한 풋옵션 가격은 이미 2021년 9월 ICC 결과로 설득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어피니티 VS 신창재 회장 분쟁 장기화..."IPO가 해답"어피니티와 신 회장 간에 풋옵션 분쟁은 2018년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어피니티는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 24%에 대해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하며 교보생명 감정가로 주당 40만9000원을 제시했다. 당초 매입가격(주당 24만5000원, 총 1조2000억원)보다 두 배가량 높은 금액이다. 신 회장은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다고 판단해 풋옵션에 응하지 않았다. 당시 교보생명의 IPO 공모 예정가가 3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점도 신 회장이 풋옵션 행사에 응하지 않은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에 어피니티는 국제상업회의소(ICC)에 국제 중재를 신청했고, 현재 2차 중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어피니티와 교보생명 측의 풋옵션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현재 교보생명이 추진 중인 IPO에도 부정적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IPO를 통해 적정 풋옵션 가격을 산정하고, 상호 간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는 것만이 교보생명, 어피니티 모두에 윈윈이라고 진단했다. 교보생명은 "어피니티 측의 법적 분쟁 유발로 가장 객관적인 풋옵션 가격을 평가받을 수 있는 IPO 기회가 지연된 만큼 이제라도 주요 주주의 역할에 맞게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회사는 이번 판결과 무관하게 금융지주사 전환, IPO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ys106@ekn.kr교보생명(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어피니티, 항소심 무죄...교보생명 "풋옵션 가격 정당하다는 의미 아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 컨소시엄 주요 임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측은 "부적절한 공모 혐의가 있음에도 증거가 다소 부족한 것이 반영된 결론"이라며 "이번 재판 결과가 풋옵션(주식을 특정 가격에 되팔 권리) 행사 가격(주당 41만원)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울고법 "어피니티 지시로 풋옵션 가격 산정, 증거 없어"서울고등법원 형사1-1부는 3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어피니티컨소시엄 임직원 2명, 교보생명 가치평가 업무를 수행한 딜로이트안진 임원 2명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 무죄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딜로이트안진 직원 1명도 무죄를 선고받았다.재판부는 "가치평가 업무에서 평가자와 의뢰인이 논의를 주고받는 것은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평가방법 등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보고서의 발행이 안진 회계사들의 전문가적 판단 없이 이뤄졌다고 보는 것은 객관적인 증거에 비춰 어긋난다"고 밝혔다. 안진회계법인이 교보생명에 대한 풋옵션 행사 가격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어피니티의 일방적인 지시로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는 취지다. ◇ 교보생명 "FI 법적 분쟁으로 IPO 기회 지연...법원 판결 유감"이번 재판은 어피니티 임원과 안진 소속 회계사들이 교보생명의 풋옵션 행사가격 평가 과정에서 허위보고, 부정청탁 등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를 발견한 검찰의 기소로 이뤄졌다. 검찰은 가치평가 업무의 독립성을 준수해야 할 공인회계사가 사모펀드의 부정 청탁을 받아 허위로 가치평가보고서를 작성하고, 금품을 부당하게 수수한 것은 공인회계사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어피니티 컨소시엄 변호인 측은 "이번 판결로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풋옵션 행사과정에서 제출한 안진의 평가보고서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다시 한번 명확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면 교보생명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교보생명은 "다수의 공모정황, 증거가 있었음에도 이번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것이 유감스럽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어피니티와 신 회장 간에 풋옵션 분쟁은 2018년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어피니티는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 24%에 대해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하며 교보생명 감정가로 주당 40만9000원을 제시했다. 당초 매입가격(주당 24만5000원, 총 1조2000억원)보다 두 배가량 높은 금액이다. 신 회장은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다고 판단해 풋옵션에 응하지 않았다. 당시 교보생명의 IPO 공모 예정가가 3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점도 신 회장이 풋옵션 행사에 응하지 않은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에 어피니티는 국제상업회의소(ICC)에 국제 중재를 신청했고, 현재 2차 중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 회장 측은 IPO를 통해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치평가를 받아 적정한 풋옵션 가격을 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어피니티의 이번 무죄 판결이 곧 풋옵션 행사 가격에 대한 정당성까지 인정받은 것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IPO를 통해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치평가를 받아 적정한 풋옵션 가격을 산정해야 한다는 게 신 회장과 교보생명 측의 주장이다. 교보생명은 "어피니티 측의 법적분쟁 유발로 가장 객관적인 풋옵션 가격을 평가받을 수 있는 IPO 기회가 지연됐다"며 "이제라도 주요 주주의 역할에 맞게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이번 판결과 무관하게 금융지주사 전환, IPO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ys106@ekn.kr교보생명

현대해상, 손해율 개선에...지난해 순이익 32.8% 증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현대해상이 지난해 장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보통주 1주당 1965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현대해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5746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는 전년 대비 32.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20조384억원, 영업이익 80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2%, 26.4% 늘었다. 현대해상 측은 "장기보험 중심의 유지율 개선으로 매출액이 늘었다"며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고 사업비율도 개선됨에 따라 전년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보통주 1주당 1965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1541억원, 시가배당률은 6.4%다.현대해상.(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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