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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ESG 상생 프로젝트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일류 은행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신한은행은 2021년부터 사회공헌사업 ‘동행(同行) 프로젝트’를 통해 결식 아동, 독거노인, 자살 유족, 한부모 가정,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자립을 돕기 위해 힘써왔다. ESG 상생 프로젝트는 이와 같은 기존 동행 프로젝트를 계승해 사회적 트렌드와 신한은행의 ESG 경영전략에 맞춰 새롭게 수립됐다. 이 프로젝트는 사회 뿐만 아니라 환경, 지배구조 등 ESG 모든 분야를 포괄하고, 지원 대상 역시 취약·소외계층을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로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ESG 각 분야를 포괄해 사업을 추진하는 상생 지원과 ESG 실천 캠페인, 봉사활동, 기부 등 임직원과 함께 하는 상생 챌린지 등을 통해 전사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또 사회의 지속성에 기여하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회공헌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사회 측면의 선한 영향력 확산을 위해 ‘함께 하는 행복, 아름다운 상생’이라는 목표 아래 ‘사회 안전망 확대’, ‘선도적 자립지원’, ‘실질적 삶의 변화 추구’라는 3대 지향점을 설정했다. 이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사회 안전망 사각지대 발굴, 고객·사회·환경과 조화로운 상생, 자립 기반 구축과 실효성 높은 지원, 미래 성장동력인 청년·스타트업 지원, 본업을 통한 상생의 가치 실현, 문화·예술을 통한 ESG 경영 실천 등 상생 가치를 높이는 사업들을 추진한다. 환경 분야에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고객과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ESG Leading Bank’라는 비전 아래 고객과 사회가 당면한 기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가 경제의 저탄소 전환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부 탄소배출량 선도적 감축을 통한 친환경 롤 모델 제시, 탄소중립 실천문화 전파를 통한 고객 탄소감축 유도, 친환경 금융 증대와 신사업 발굴을 통한 성장동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 고객·사회와의 상생과 관련된 상품, 서비스를 지배구조 측면에서 집중하는 노력도 지속한다. 신설된 상생금융기획실을 중심으로 전행 상생금융 통합전략 기획, 상생금융 선도를 위한 신사업 구상, 상생금융 상품·서비스·채널 협업,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한 전행 회의기구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 동행 프로젝트의 진정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ESG 대표사업으로 ESG 상생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이로운 금융을 통해 선한 변화를 이끌어 가는 일류 신한은행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신한은행.

지난해 실손보험 적자 1조5300억원...손해율 11.8%p 감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적자 폭이 전년 대비 줄어들고 손해율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 과잉진료,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해 각종 대책을 가동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 보험손익은 1조53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전년(2조8580억원) 대비 1조원 넘게 줄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 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수치다. 손해보험사의 보험손익 적자는 전년 대비 1조원 넘게 줄었고 생보사는 6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보험료수익 대비 발생손해액을 의미하는 손해율은 지난해 101.3%로 전년(113.1%) 대비 11.8%포인트(p) 감소했다. 생보사는 2021년 94%에서 지난해 84.7%로 9.3%포인트 줄었고 손보사는 117.2%에서 104.8%로 12.4%포인트 감소했다. 상품별 경과손해율을 보면 3세대가 118.7%로 가장 높고, 1세대(113.2%), 2세대(93.2%), 4세대(91.5%) 순이었다.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인상된 1세대, 2세대와 달리 3세대 실손은 출시 후 5년간 보험료가 조정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높았다. 지난해 실손보험 보험손익과 손해율이 개선된 것은 발생손해액에 비해 보험료 수익이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금감원과 업계가 백내장 등 비급여 과잉진료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영향을 미쳤다. 금감원은 지난해 4월 경찰청, 대한안과의사회와 함께 백내장 과잉진료 및 보험금 누수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같은 해 5월 보험사기 예방 모범규준 개정을 통해 공정한 보험금 심사기준을 제시했다. 입원치료가 불필요한 경우 통원의료비 보장한도로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결 등으로 과잉진료 유인이 축소된 점도 긍정적이었다. 과잉진료 통제 수단을 갖춘 4세대 실손의 계약비중이 전년 대비 4.3%포인트 5.8%를 기록한 눈에 띈다. 4세대 실손보험은 자기부담률 상향 등을 통해 기존 실손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며, 본인의 비급여 의료이용량과 연계해 보험료를 차등 적용한다. 여기에 누적된 보험손실을 반영해 1세대, 2세대 실손보험료를 인상하면서 보험료수익이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비급여 과잉진료 관리를 강화하고, 4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도수치료 등 과잉진료 우려가 있는 주요 비급여 진료항목에 대해 실손보험 보상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정당한 보험금 청구 건은 신속히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지급심사 관련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보험사기 의심 청구 등에 대해서는 엄밀한 심사를 실시해 보험금 누수 등 보험료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ys106@ekn.kr보험손익 (자료=금융감독원)

KB국민은행, 5억 달러 선순위 글로벌본드 발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17일 5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 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 금리에 95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4.651%로 결정됐다. 총 100여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발행 금액인 5억 달러의 약 3배 수준인 15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가산금리 또한 최초 제시 금리 대비 40bp 축소됐다. 이 결과 약 1년여 만에 시중은행 외화공모발행채 스프레드 2자리 수를 달성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이달 10일부터 일주일간 싱가포르, 홍콩, 미국의 50여개 이상의 기관투자자들과 대면 미팅, 컨퍼런스 콜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은행에 대한 현황과 실리콘밸리뱅크(SVB)·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이후 한국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해 설명을 하는 등 투자자 유치에 노력을 기울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은행과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냈다"며 "한국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투자자 신뢰 또한 확인할 수 있었던 발행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씨티, HSBC, JP모건, KDB 및 MUFG가 공동주관을 맡았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아시아 83%, 유럽 6%, 미국 11%, 투자자 기관별로는 은행 46%, 자산운용사 28%, 공공기관·보험사 21%, 기타투자자가 5%를 차지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이창용 1년…한은 직원 "내부경영 아쉬워, 급여 실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 직원 상당수가 2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이창용 한은 총재의 내부 경영 성적을 보통 또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은 노동조합은 지난 3∼13일 ‘이창용 총재 취임 1년’을 주제로 조합원 1002명에게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결과를 보면 이 총재 재임 1년간 내부 경영에 대해 40%는 보통이다, 32%는 못했다, 14%는 매우 못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급여 수준이 적정 수준으로 회복됐는지 묻는 질문에 93%가 그렇지 않다(매우 그렇지 않다 45%)로 응답했다. 현재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은행 인건비 승인권한을 가지고 있는 한국은행법을 개정할 경우 인건비 승인 권한을 넘겨받을 주체로는 79%가 ‘금융통화위원회’라고 답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 등 업무 측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다. 취임 후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금리 인상 등)은 시의적절했나라는 질문에 68%가 그렇다고 했고, 16%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금융안정을 위한 노력이 시의적절하게 이뤄졌는지 묻는 질문에서 70%가 그렇다, 14%가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 총재 취임으로 한국은행의 국제적 위상이 올라갔는지 묻는 질문에도 44%는 그렇다. 14%는 매우 그렇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의 전체적인 업무 실적에 대한 점수로는 응답자의 50%가 보통, 36% 잘함, 4%가 매우 잘함이라고 대답했다. dsk@ekn.kr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하나은행, 어린이 경제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 공연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2023년 찾아가는 어린이 경제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 공연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어린이 경제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은 하나은행이 2007년부터 16년째 이어오고 있는 뮤지컬 형식의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재크와 콩나무’를 모티브 삼아 저축, 소비, 나눔을 통한 올바른 경제습관을 기르는 내용을 주제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제작됐다. 특히, 올해에는 시각·청각 장애아동을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버전을 신규 제작·도입해 의미를 더했다. 하나은행은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은 시각·청각 장애아동들을 위해 기존 공연에 수어, 자막해설, 음성해설을 추가하고, 터치투어(무대소품, 세트, 의상 등을 직접 만져보는 촉각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모든 어린이들이 장벽 없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연관람 환경을 마련했다. 이달 17일에는 국립서울농학교에서 청각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버전 공연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앞으로 한빛맹학교, 서울효정학교, 인천혜광학교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공연이 계획됐다. 올해 10월까지 전국의 학교 또는 단체의 공연이 가능한 장소로 직접 찾아가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크의 요술지갑’ 공연은 하나금융그룹 및 하나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초등학교 또는 단체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다. 향후에는 방학 맞이 공연도 마련될 예정으로 신청기간에 맞춰 ‘하나원큐’ 앱을 통해서도 접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ESG기획부 관계자는 "이번 하나은행 어린이 경제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공연을 통해 장애·비장애 아동 구분 없이 모든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금융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올바른 경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 하나은행은 17일 오후 국립서울농학교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어린이 경제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서울농학교의 청각 장애아동들이 수어, 자막해설을 통해 장벽 없이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버전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 가상계좌 약 92억개...보이스피싱 악용 우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5대 시중은행의 가상계좌 수가 92억40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계좌는 보이스피싱에 이용되거나 범죄 목적으로 거래될 수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실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5대 은행의 가상계좌 수는 총 92억6378개였다. 은행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의 가상계좌가 23억7673좌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 21억좌, 하나은행 20억좌, 국민은행 15억7420좌, 우리은행 11억7359좌였다. 가상계좌는 은행의 모계좌에 연결된 수많은 전산 코드를 뜻한다. 전산상 입금 처리를 위한 전산번호로, 실제 예금잔액을 갖지 않는다. 고객이 가상계좌로 자금을 입금하면 입금된 자금은 실명 확인된 모계좌로 모인다. 양 의원은 "가상계좌는 보이스피싱에 이용되거나 범죄 목적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가상계좌 관련 범죄는 가상계좌 판매, 가상계좌 이용 피싱, 범죄은닉용 가상계좌 활용, 가상계좌 이용 되팔이범죄로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계좌 판매 범죄는 온라인에서 가상계좌 개설 권한을 취득한 뒤 범죄에 활용하기 위해 이를 매도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여러 피해자들 명의의 가상계좌를 만들어 판매한 전자결제대행업체측 임원이 실형을 받은 바 있다. 가상계좌 이용 피싱 범죄는 정상적인 업체로 위장한 사이트에서 가상계좌를 이용해 거래를 하도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금원을 편취하는 형태의 범죄이다. 중고거래를 빌미로 자신들이 만든 가상계좌에 금원을 입금하도록 한 뒤 자금을 편취하는 등의 사례가 있다. 범죄은닉용 가상계좌 활용 범죄는 범죄의 대가 등을 가상계좌로 지급해 은닉하고자 하는 범죄다. 최근 금지된 물품을 밀수한 후 대금을 가상계좌로 지급하는 등 행위가 적발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가상계좌 이용 되팔이 범죄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 계좌의 돈을 일반 업체의 가상계좌에 입금시키고 이를 이용해 물건 등을 구입 후 되파는 범죄를 뜻한다. 이에 양 의원은 가상계좌를 이용한 범죄를 예방하고 전자금융거래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자금융거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양정숙 의원은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상 대포통장은 접근매체에 해당해 양도·양수를 금지했다. 이를 위반해 예금통장을 양도·양수할 경우 처벌되지만, 가상계좌의 불법거래는 처벌 근거가 불명확하다"며 "가상계좌 판매 범죄의 경우 2014년부터 문제가 확인된 바 있으나, 최근까지도 범죄가 지속되면서 이제는 현행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의원은 "법 개정을 통해 접근매체의 범위에 가상계좌도 포함하도록 규정해 가상계좌가 범죄에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ys106@ekn.kr은행 5대 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윤호영 "카뱅, 담보대출 있는 안정적 포트폴리오"…연체율 우려 일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뿐 아니라 담보대출까지 구성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2023 카카오뱅크 프레스톡(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은행에 대한 연체율 우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 연체율은 0.49%로 1년 전 대비 0.27%포인트(p) 증가했다. 또 다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0.85%)는 0.41%포인트, 토스뱅크(0.72%)는 0.42%포인트 연체율이 각각 확대되면서 인터넷은행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담보대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0%가 조금 넘는다"며 "신용대출만 할 경우에는 어려움이 영업이익이나 대손충당금에 반영되는데, 담보대출은 연체율에 대한 쿠션이 작용해 안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면서 연체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중·저신용자 대출 연체율이 늘어난 만큼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확보하고 있느냐는 것"이라며 "지난해 연말 결산을 하면서 이미 충분한 충당금을 확보했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이 전년 대비 8.4%포인트 늘어 25%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 목표치인 30%를 달성해도 약 4%포인트 성장하는 만큼 중저신용자 비율 증가로 연체율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윤 대표는 설명했다. 윤 대표는 "여신상품 커버리지를 꾸준히 확대해 고객 편의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11월 개인사업자뱅킹을 선보인 데 이어 조만간 보증서 대출도 출시한다"고 했다. 카카오뱅크가 출범 후 처음 배당금을 지급하며 기대감을 높인 만큼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윤 대표는 "플랫폼 파워와 은행 라이선스를 가지고 저희가 하는 것을 더 잘하려고 한다"며 "성장을 통한 영업이익 확대로 회사의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이 높아지면 카카오뱅크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 진출 계획도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동남아 2개 국가와 진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 중 1개 국가에서는 올해 안에 가시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란 것이 윤 대표의 설명이다. 윤 대표는 "은행 라이선스를 가지고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에서 규제가 까다롭다"며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카카오뱅크가 간접 진출하는 형태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주택담보대출 대상 확대 계획을 밝히고 이날 출시한 수신 상품인 최애적금도 공개했다. 올해 목표인 넘버 원(No.1) 금융·생활 필수 앱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향성의 일환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존에 아파트만 취급 대상으로 하던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20일부터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한다. 연립·다세대 주택도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하게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 기능을 이용해 100%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시세 파악이 어렵다는 점은 부동산 가치 자동산정 시스템(AVM) 시세를 활용한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대출 한도·금리 조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분 29초로,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하다. 대출금리는 혼합 금리 기준 최저 연 3.53%(17일 기준)로 중도상환해약금이 100% 면제된다. 대출만기는 최소 15년에서 45년(청년 기준)까지 선택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이날 공개한 최애적금은 카카오뱅크 기록통장의 첫 번째 서비스다. 최애적금은 이미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고유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는 용어로, 가장 좋아하는 스타가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저축형 팬문화다. 카카오뱅크 최애적금은 최애 사진으로 직접 계좌 커버를 꾸밀 수 있고, 자신만의 모으기 규칙을 설정해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버튼만 눌러 저축할 수 있도록 했다. 모으기 규칙은 최대 20개까지 설정할 수 있다. 앞서 지난 7일부터 사전출시 알림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약 40만명이 신청했다. 기록통장 금리는 연 2.0%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이다. 기록통장은 1인당 1계좌만 가입 가능하며, 최대 10개의 최애적금을 만들 수 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 아기 적금, 반려견 적금, 운동 적금, 야근 적금 등 고객이 원하는 기록의 성격에 맞춰 기록통장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1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3 카카오뱅크 프레스톡(기자간담회)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DB손해보험, 서울시 유기동물 안심보험 지원사업 3년 연속 선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DB손해보험은 ‘2023년 서울시 유기동물 안심보험 지원사업’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3년 연속 해당 사업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시행되는 ‘서울시 유기동물 안심보험 지원사업’은 기존 유기견에 더해 유기묘의 질병, 상해,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유기동물의 입양률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시행하는 정책이다. 유기동물 입양가족에게 제공되는 DB손해보험의 ‘프로미 반려동물보험’은 구강질환과 피부질환을 포함한 질병 또는 상해로 인한 치료비와 수술비를 보장한다. 또한, 입양한 유기동물이 타인의 신체에 피해를 입히거나 타인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혀 부담하는 배상책임 손해도 보장한다. 보험기간은 가입신청일로부터 1년이며, 동물보호·입양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면서 보험가입을 신청한 입양가족에게 서울시가 ‘프로미 반려동물보험’ 1년치 보험료를 지원한다. 보험가입신청은 올해 12월 31일까지 가능하나, 본 사업에 대한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경우 가입이 불가할 수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서울시 유기동물 입양정책을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유기동물 입양’이 새로운 반려동물 돌봄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서울시를 포함한 여러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DB손해보험

현대해상, ‘조용일-이성재’ 투톱...올해도 ‘경쟁력 우위’ 전략 계속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현대해상이 조용일 부회장과 이성재 사장의 투톱 체제 속에서 올해도 내실 경영, 영업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방점을 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 특히 이 회사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에도 장기보험 위주의 영업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순이익 1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해당 추정치는 직전 회계제도인 IFRS4를 적용한 수치로, 올해 IFRS17 도입 시 실제 순이익은 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IFRS17을 적용할 경우 현대해상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1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00억원 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FRS17은 보험부채의 현행가치 측정, 발생주의에 따른 보험수익 인식,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의 구분표시 등이 주요 특징이다. 보고시점의 가정과 위험을 반영한 할인율을 사용해 현행가치로 보험부채를 측정하고, 보험수익은 매 회계연도별로 회사가 계약자에게 제공한 서비스를 반영해 발생주의에 따라 수익을 인식하는 것이다.현대해상의 경우 보장성보험과 같은 장기보험 비중이 높고, IFRS17 체제 하에서 매출로 인식되지 않는 저축성 보험의 비중이 낮은 점이 특징이다. 일례로 지난해 장기보험의 원수보험료는 전년 대비 5.2% 성장했다. 이 중 보장성보험의 원수보험료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반면 저축성보험은 13.9%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16조2979억원) 가운데 장기보험이 62%를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컸고, 자동차보험 27%, 일반보험 11% 순이었다. 올해는 IFRS17 도입과 함께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 등으로 현대해상의 실적이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현대해상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이익 기반 내실 경영, 시장 선도 영업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 기반 확보, 소비자보호 문화 정착 등에 중점을 두고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현대해상의 경우 외부 경쟁에 흔들리지 않고 상품 측면에서 ‘현대해상 다운’ 전략을 고집하고 있다. 이를 방증하는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어린이보험이다. 현대해상은 2004년 7월 업계 최초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을 출시한 이후 올해 2월 현재 누적 기준 약 488만건을 판매했다. 신생아 10명 중 6명은 현대해상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에 가입한 셈이다.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 업계 최다, 최장 판매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6월께는 어린이보험 판매 건수가 500만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KB손해보험 등 타사는 어린이보험의 가입 연령을 35세까지 늘리는 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현대해상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어린이보험이라는 상품 본연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보장, 인큐베이터 보장 등 어린이보험의 보장을 강화하는 한편 20~40대를 타깃으로 한 별도의 보험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해상 측은 "19년간 같은 이름으로 판매하며 어린이보험 업계 최다 판매, 최장 판매라는 압도적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당 상품과 관련해 유의미한 데이터도 상당 부분 축적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 수요에 맞는 담보를 강화하는 등 계속해서 상품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ys106@ekn.kr현대해상.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현대해상 조용일 부회장(사진 왼쪽), 이성재 사장.(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국민은행, 소득 있으면 혜택 ‘KB 올인원급여통장’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소득이 있는 누구나’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KB올인원급여통장’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KB올인원급여통장은 한 달에 총입금 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거래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정기적인 급여소득자 뿐만 아니라 은행 거래가 있었지만 급여 실적이 없어 수수료가 발생했던 고객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통장은 KB스타뱅킹 앱에서 입금처별로 내역을 구분해 볼 수 있는 ‘인컴박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컴박스는 보낸 사람을 키워드로 설정해 입금 거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입금 관리 서비스다. 국민은행은 KB올인원급여통장 출시를 기념해 경품 이벤트를 5월 말까지 실시한다. KB올인원급여통장으로 통장을 신규 개설하거나 기존 보유 통장 전환 후 50만원 이상 입금 이력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KB스타뱅킹 내 이벤트 응모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참여 고객 전원에게 CU모바일 금액권 3000원권을 제공하고, 30명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보너스 월급을 추첨해 지급한다. 이 상품은 지난해 9월 국민은행과 티맵모빌리티 간 전략적 제휴에 따라 대리운전기사 등 티맵모빌리티의 구성원의 금융 거래를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제안하는 금융상품 패키지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올인원급여통장은 한 달에도 소액의 입금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객 금융 니즈를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담은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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