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토스, 우즈벡 경제정책부처 대표단에 대출비교 노하우 공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자리한 토스 본사에 우즈베키스탄 경제재정부, 중앙은행, 디지털기술부 등 경제정책부처 책임자와 관련 전문가 15명을 초청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관하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의 일환이다.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KSP는 한국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협력 전략국가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우즈베키스탄은 KSP 초기부터 협력해 온 주요 국가 중 하나로, 올해는 우즈베키스탄 경제재정부의 사업 수요에 근거해 핀테크 규제 샌드박스에 대한 정책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대표단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경제정책부처의 책임자와 전문가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특히 한국의 금융 샌드박스 성공 사례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토스는 2019년 시작한 대출비교 서비스 도입의 과정과 현황을 공유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토스의 대출비교 서비스는 샌드박스 지정 후 약 2년 간 시범 운영을 진행한 결과 혁신성을 입증받아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을 통해 제도권 서비스로 안착했다.토스의 대출비교 서비스를 통해 대출 조건을 한 번이라도 확인해본 금융소비자는 600만명 이상이며 누적 대출 실행액은 25조원에 이른다. 토스는 우즈베키스탄 대표단에 대출비교 서비스 모델과 그에 따른 사회적 효익, 비즈니스 노하우 등을 전달했다. 대표단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이룬 대출비교 서비스의 혁신과 성장에 놀라움을 표했다. 아울러 대표단은 토스의 ‘원 앱(One App)’ 전략과 훌륭한 보안 시스템, 기술력에도 관심을 보였다.토스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경제정책부처 관계자와 전문가들에게 한국 핀테크 산업의 발전 과정과 토스 서비스 노하우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토스는 모범이 될 만한 핀테크 혁신 사례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dsk@ekn.kr서울 강남구 역삼동 토스 본사에서 윤기열 토스 커뮤니케이션 헤드(앞줄 왼쪽 다섯번째), 최락현 토스 대출비교 서비스 사업 총괄(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우즈베키스탄 경제정책부처 대표단 및 KDI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자본시장 불공정행위 근절...불법이익 환수 방안 강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달 7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가 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자신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불출마를 시사했다.이 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서민들을 울리는 불법사금융, 금융사기 등을 근절하겠다"며 "불공정거래, 불법 공매도, 악성 루머 유포 행위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고, 투자자 보호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신속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공정과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는 금융시장은 모래성과 같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최후의 보루로서 금융시장 안정, 자본시장 불공정행위 근절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취임 후 불공정거래 이슈나 금융기관 내부 탈법 등을 약간 쉽게 생각하지 않았는지 반성한다"며 "검찰 출신으로 혼자 해서는 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금감원, 금융위원회, 남부지검, 한국거래소가 유기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도록 협조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이 원장은 "금융시장에서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거나 이해 상충 상황에서 이익을 얻는 이런 행위들에 대해서는 엄단하고 불법 이익까지도 돌려받을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규정화해 공통된 부분을 추출할 수 있는지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우리도 최고경영자 선정 과정에서 평가 방식의 명확화나 문호 개방 등에 대해 이사회 면담 등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공매도 전면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불법 공매도와 관련해 현재 제재 절차가 진행 중인 것도 있고, 내부적으로 추가 조사 건도 있다"며 "고금리로 인한 시장 불안이 상존해 있어 공매도 재개 시기를 이 시점에 단언하기 어렵고, 시장이 안정되면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자신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상 불출마를 시사했다. 이 원장은 "현재 시장이나 정책 등을 (금감원, 금융위, 거래소, 한국은행 등의) 핵심 기관들이 챙기고 있는데, 기관장이 갑자기 바뀌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금융시장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 기관장 중 한 명이 손들고 나간다고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오늘 간담회에서도 앞으로 1년간 금감원장으로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도 말했다"며 "남은 임기동안 금융시장과 시장참여자에게 따뜻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주금공, 전세사기 피해자 특례보금자리론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가 해당주택을 경매나 공매로 취득한 경우 낙찰가의 100%, 다른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가격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한 ‘전세사기피해자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주택금융공사 전세보증을 통해 대출을 받은 고객이 전세사기 피해로 은행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주금공이 대신 변제한 후 이에 대한 채무를 최장 20년까지 분할상환할 수 있는 ‘특례 채무조정’이 시행된다. 주금공은 전세사기피해자 특례보금자리론과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특례 채무조정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아울러 주금공은 전세사기 피해자가 콜센터로 문의할 경우 전담 ARS 메뉴를 통해 조속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주금공의 전세사기피해자 특례보금자리론은 전세사기피해자가 해당주택을 경매 또는 공매로 취득한 경우 낙찰가의 100%, 다른 일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주택가격의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기존에는 주금공 채무관계자로 규제 중이면 대출을 받을 수 없었지만, 전세사기 피해로 인해 주금공 채무관계자가 된 경우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시행 전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경매 또는 공매로 취득하면서 이미 다른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을 때도 기존대출 상환용도로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소득과 주택가격에 관계 없이 0.4%포인트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대출만기는 최장 50년까지 신청 가능하다. 또 거치기간과 만기지정상환은 각각 최대 3년 이내, 대출원금의 30% 이내로 설정할 수 있다. 이 상품을 이용한다면 거치기간 중에는 원리금상환액을 매월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주금공 전세보증을 통해 대출을 받은 고객이 전세사기 피해로 임차주택 경매나 공매 후에도 은행에 대출금을 상환 못하는 경우 주금공이 우선 변제하고 이로 인한 채무는 최장 20년까지 분할상환할 수 있다. 또 주금공은 경매나 공매 종료 후 피해자 요청이 있으면 즉시 은행에 채무를 변제하고 △최장 20년 분할상환 △분할상환 유예(2년) △변제 후 발생이자 감면 △신용정보 등록 유예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단 특례 채무조정을 받으려면 주금공이 은행에 채무를 대신 변제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주금공에 채무조정을 신청해야 한다. 주금공 콜센터는 전세사기 피해자의 원활한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전담 ARS 메뉴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전세사기피해자 특례보금자리론과 특례 채무조정 제도에 관한 안내와 상담을 진행한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이번 조치를 통해 조금이라도 경제적 재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주금공은 앞으로도 전세사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주택금융공사

신한신용정보, 출발기금 소상공인 재기지원 사업 참여자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신용정보는 1일부터 신한금융그룹의 사회공헌사업인 ‘희망사회프로젝트’ 일환으로 ‘소상공인 재기지원(경영혁신 및 친환경·저탄소 지원)사업’ 의 대상자를 모집한다. 신한신용정보는 신한카드의 자회사다. 소상공인 재기지원 사업은 임대료와 공과금 지원, 경영 컨설팅 제공을 통한 경영 정상화는 물론, 친환경·저탄소 물품 구매, 키오스크, 로봇 도입 등 지속성장을 위한 경영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3년 차를 맞이한 이번 사업은 올해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협업해 새출발기금(부실차주)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한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와 매출증대를 지원하고, 부실차주의 성실한 채무상환을 유도해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지원 사업의 모집인원은 총 150명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새출발기금 약정자(부실차주) 130명, 일반 참여자 20명을 선발한다. 신한금융은 대상자에게 6개월 간 △매월 50만원 재기지원금(임대료, 공과금 등) △친환경·경영 혁신 지원금(매출 증대를 위한 경영 환경 개선, 친환경·저탄소 활동 도입 등) △신용개선지원금(신용점수 상승) △종합신용관리플러스(KCB 신용관리 이용권)를 지급해 1인당 최대 512만원을 지원한다. 또 △신한 마이샵파트너 △KCB 신용관리 컨설팅 △온라인 신용교육 △리싸이클링 캠페인(우유팩 수거) 등 올바른 신용관리와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병철 신한신용정보 대표는 "소상공인 재기지원 사업이 침체된 경기로 인해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출발기금 부실차주와 소상공인에게 재기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보다 많은 취약계층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재기지원 사업 선정자는 오는 19일 발표한다. dsk@ekn.kr신한카드

SGI서울보증, ‘전세사기 피해’ 특별채무감면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GI서울보증은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고객을 위해 ‘특별채무감면’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전세사기 피해 지원 대상자는 SGI서울보증의 전세자금 대출보증상품을 이용한 고객이다. 이날부터 시행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고, 은행 등 대출 금융기관에 전세대출을 상환하지 못하여 SGI서울보증이 대출금을 대신 변제한 고객이다.SGI서울보증은 전세사기 피해 지원 대상자 중 희망하는 고객에 대해 △ 최장 20년 분할상환, △ 지연손해금 감면, △ 2년 이내 분할상환 유예, △ 강제집행 유예, △ 신용정보 등록 유예 등을 지원한다.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전세사기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이번 특별채무감면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SGI서울보증은 임차인 주거안정과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경제적 재기 지원이라는 정책 기조에 발맞춰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 의료비 부담 줄이는 ‘삼성 iD VITA 카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삼성카드는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건강 특화 카드 ‘삼성 iD VITA 카드’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 iD VITA 카드는 의료비, 보험, 헬스·뷰티 등 건강 특화 영역에서 높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할인점, 이동통신 등 일상 영역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병원, 의원, 약국 등 의료 영역에서 2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의료비 할인은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보험, 헬스·뷰티 등의 건강 특화 혜택도 제공한다. 우선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보험 이용 시 10% 할인 혜택을 월 최대 1만원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아모레몰, 초록마을, 삼성카드 쇼핑의 ‘헬스케어관’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도 20% 할인 혜택을 월 최대 1만원까지 제공한다.일상 영역에서도 할인 혜택을 준다. 먼저 해외 가맹점과 해외 직접구매건에 대해 월 이용금액과 관계없이 1%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할인점, 이동통신·렌탈·멤버십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점 10% 할인 혜택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이용 시 적용된다. 전월 이용 시 제공되며,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이동통신, 코웨이, SK매직, 웰스 등 렌탈,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정기 결제 시 10% 할인을 월 최대 5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 iD VITA 카드 연회비는 국내전용·해외겸용(마스터카드, 유니온페이) 모두 2만원이다.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 iD VITA 카드는 증가하는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고 일상 생활 속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라며 "앞으로도 삼성 iD 카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

전세사기 피해자, 기존 대출 연체정보 등록유예...금융지원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1일부터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전세사기 피해자 등으로 결정된 피해자는 다양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우선, 전세사기로 인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전세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들이 정상적인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은행 등 전세대출을 취급한 금융기관에서 연체정보 등록유예를 지원한다.상환하지 못한 전세대출 채무에 대해서는 분할상환약정을 보증사(한국주택금융공사, SGI서울보증)와 체결하면 최장 20년간 무이자 분할상환이 가능해진다. 보증사가 우선 은행에 상환한 뒤 최장 20년간 무이자로 분할 상환하는 것이다. 당장에 상환이 어려운 피해자의 경우 최대 2년간 상환유예 기간도 설정할 수 있다. 연체정보 등록유예와 분할상환 지원은 전세대출을 이용한 금융회사 창구 등에서 받을 수 있다.당국은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1년 한시완화하고,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우대 등을 지원한다. 주담대에 대해 대출한도 4억원 이내에서 DSR,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하지 않는다. LTV는 일반 주담대의 경우 60%~70%에서 80%(비규제지역)로 완화하고, 경락대출(경매 낙찰시 필요한 자금)은 ‘감정평가액 70%, 낙찰가 중 낮은 값’에서 낙찰가 100%로 규제를 완화한다.전세사기 피해자는 주택가격 9억원 이하, 소득요건 제한이 없는 특례보금자리론을 통해 대부분의 전세사기 피해자가 3%대 금리로 거주주택 경락, 신규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특별법 제정 이전 전세사기 피해주택 낙찰을 위해 높은 금리로 다른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했어도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특례보금자리론으로 대환할 수 있다.만일 신용도가 하위 20%로 낮거나 소득부족 등으로 생계자금 마련이 곤란한 경우, 3% 금리의 미소금융 ‘취약계층 자립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전국 미소금융재단 지점 등에서 이용이 가능하다.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시행 첫날인 1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내 전·월세 종합지원센터에서 직원(왼쪽)이 피해자에게 상담신청서 작성 안내를 하고 있다. 연합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지방은행, 시중은행 금융공백 메꿀 수 있어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 경쟁 촉진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당국이 지방은행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제10차 실무작업반’을 열어 지방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건의사항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의 안정적이며 실질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은행이 규모나 범위에서 시중은행에 비해 열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지역 네트워크를 이용한 관계형 금융 등 지방은행 강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차별화하는 노력도 중요하다"며 "지방은행에게 기존 시중은행의 금융공백을 메꿀 수 있는 관련 금융상품 개발이나 금융-비금융 융합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 등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개별 지방은행이 대형 시중은행과 경쟁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공동 대출 등 협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 지방은행은 지역 재투자 평가 제도 등에 대한 건의사항을 내놨다. 지역 재투자 평가는 지역 예금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 경제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020년 도입됐다. 지방은행들은 소수의 영업점이 특정 지역에 진출해 있는 경우 금융당국 평가 대상에 오르고 미흡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점을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지역 재투자 평가 시 가중치를 보다 세분화해 달라는 건의 등에 대해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중소기업 대출 위주인 지방은행은 평가리스크가 늘어나는 문제가 있는 만큼 지방은행을 공시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지역별·신용등급·취급금액별 별도 공시하는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이밖에 지방은행은 지역 점포망을 활용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지방은행 육성 특별법 제정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방은행이 지방금융 활성화의 한 축으로 은행권의 경쟁촉진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개선 TF 10차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

5대은행, 가계대출 감소세 멈췄다…신용대출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5대 은행의 5월 말 기준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바뀌었다.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데다 신용대출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1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5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6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677조4691억원) 대비 1431억원(0.02%)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2000억원 늘어나며 8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는데, 5월에는 5대 은행의 가계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가계대출 잔액은 2020년 12월 말 707조6895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 4월까지 16개월 동안 31조5838억원 줄었다.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은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데다 신용대출 감소 폭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5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9조6762억원으로 전월 대비 6935억원(0.1%)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1월에 이어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4월 2조2493억원 감소에서 반등 폭도 커졌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용대출 잔액은 109조6731억원으로 전월 대비 2583억원(0.2%) 줄었다. 신용대출은 2021년 12월(139조5572억원)부터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단 매달 줄어드는 규모는 약 1조~3조원대 안팎이었는데 5월에는 2583억원 줄어드는 것에 그치며 감소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고금리에 신용대출을 받기 보다 상환하는 수요가 많았으나 금리 인하 분위기가 나타나고, 주식시장 회복 등으로 신용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23조9570억원으로 전월 대비 9222억원(0.7%) 줄었다.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4월(1조7346억원↓)에 비해서는 감소 폭이 줄었다. 기업대출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726조9887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9109(1.0%)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08조6395억원으로 3조2359억원(0.5%) 늘었고, 대기업 대출 잔액은 118조3492억원으로 3조6750억원(3.2%) 성장했다. 금리 인하 분위기 속에서 정기 예·적금 잔액은 증가세를 보였다. 5대 은행 정기 예금 잔액은 817조5915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8088억원(1.5%) 늘었다. 지난 3월 한 달간 10조3622억원 줄어든 후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늘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정기예금 잔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기적금 잔액은 39조42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42억원(2.8%) 증가했다. 반면 요구불예금 잔액은 585조4546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5257억원(0.9%) 감소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우리금융, 동서트레일 시범구간 ‘우리금융길’ 개통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우리금융미래재단과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동서트레일’ 시범구간인 ‘우리금융길’ 개통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한반도를 횡단하는 동서트레일은 동쪽 끝 울진금강소나무숲에서 시작하여 속리산둘레길과 내포문화숲길 등을 거쳐 서쪽 끝 태안의 안면소나무숲까지 연결하는 총 길이 849km의 대규모 국가사업이다. 2026년 완공돼 국가숲길로 지정되면, 방문 시 지역의 고유한 역사, 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이 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날 개통식은 경상북도 울진군 한티재에서 이원덕 우리은행장, 남성현 산림청장,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리금융은 동서트레일의 시작점인 울진군 하원리~망양정 구간(20km) 조성에 참여했다. 이 구간은 지난해 역대 최장기 산불인 울진·삼척 산불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민관이 힘을 합쳐 소나무숲을 지켜낸 것으로 유명하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국토녹화 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동서트레일 첫 구간 사업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서 희망을 주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생태·역사·문화·관광적 가치가 있는 동서트레일이 세계인이 즐겨 찾는 숲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우리금융길 우리금융길은 동서트레일의 시작점인 울진군 하원리 ~ 망양정 구간(20km)이다. 우리금융길 우리금융그룹과 우리금융미래재단은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동서트레일’ 시범구간인 ‘우리금융길’ 개통식을 가졌다. 손병복 울진군수(왼쪽에서 네번째),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왼쪽에서 다섯번째), 남성현 산림청장(왼쪽에서 여섯번째), 이원덕 우리은행장(왼쪽에서 일곱번째), 전범권 한국등산트레킹센터이사장(왼쪽에서 여덟번째)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