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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탄소중립 사회 만들기 위한 리포트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기 위한 ‘2022 KB 그린 웨이브 리포트(Green Wave Report)’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2020년부터 발간된 KB Green Wave Report는 국민은행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전략 중 ‘기후변화 대응’과 ‘책임투자 이행’을 연계해 기술한 환경보고서다. 이해관계자들에게 국민은행의 환경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향후 추구하는 ESG 방향성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Invest Green △Promote Green △Practice Green △Manage Green 총 4가지 핵심 주제를 통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국민은행의 환경 경영과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 확대를 위한 지원 등을 기술했다. 먼저 Invest Green은 저탄소를 위한 국민은행의 친환경 금융상품과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 관련 서비스 등을 소개한다. Promote Green에서는 해양·육상 생태계 회복을 위한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을 담았다. Practice Green의 경우 고객과 함께하는 KB Green Wave 필(必)환경 캠페인을 포함한 다양한 탄소배출 저감 활동을 기술했다. 마지막으로 Manage Green은 금융활동을 통한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 노력을 상세하게 다뤘다. 이에 더해 대규모 개발사업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경우 대출을 하지 않겠다는 적도원칙에 대한 이행보고서도 특별 리포트로 함께 담아냈다. 이번 보고서는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디지털보고서 형태로 발간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언제든 관련 웹사이트와 동영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보고서 전문은행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에 생물다양성, 자원순환 등 최근 확장되고 있는 ESG 문제에 대응하는 KB의 노력을 함축적으로 담았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당행만의 차별화된 ESG 경영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은행 신규연체율 1년새 2배 상승"...돈 못갚는 한계차주↑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건전성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금리 인상 여파와 경기침체 영향까지 겹치면서 가계와 기업이 상환 한계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수 있어 한계차주 증가로 인한 연체율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19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월 신규 연체율(잠정) 평균은 0.09%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5월 신규 연체율(0.04%)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신규 연체율은 당월 신규 연체 발생액을 전월 말 기준 대출잔액으로 나눈 것으로, 얼마만큼의 새로운 부실이 발생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연체율 평균은 지난해 1∼7월 0.04%로 변동이 없다가 8월 0.05%로 올라선 뒤 10월까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해 11월 0.06%, 12월 0.07%, 올해 1월 0.08%, 2월 0.09%까지 치솟았다. 은행들이 분기 말 연체관리에 나서면서 신규 연체율은 3월 0.07%로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4월 0.08%, 5월 0.09%로 다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5월 가계 신규 연체율이 0.08%로 1년 전(0.04%)의 2배였고, 기업 신규 연체율은 0.11%로 전년 동월(0.05%)의 2배가 넘었다. 가계와 기업 모두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연체율 흐름에 큰 변화가 없다가 하반기 들어 상승세로 전환한 뒤 올해 들어서도 상승 추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셈이다.신규 연체 증가는 은행 전체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5월 말 기준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평균 0.33%로 집계됐다. 4월(0.31%)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을 뿐 아니라 전년 동월(0.20%)과 비교하면 0.13%p 높은 수준이다. 5대 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지난 1월 0.26%에서 2월 0.31%로 0.3%대에 진입한 뒤 3월(0.27%) 소폭 하락했지만, 4월(0.31%)과 5월(0.33%)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은은 최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높은 가계부채 수준은 가계 소비를 제약하는 한편 금융위기 가능성을 증대시키거나 성장잠재력을 훼손함으로써 장단기 시계에서 모두 거시경제, 금융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연체율 증가는 은행 여신 건전성에도 빠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5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 평균은 0.29%로, 전달(0.27%) 대비 0.02%p, 전년 동월(0.25%)과 비교하면 0.04%p 뛰었다. 여신 건전성은 위험성이 낮은 순서대로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뉜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 총여신 중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로, 은행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3개월 이상 연체 시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되는데, 통상 연체율이 상승하면 시차를 두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올라가게 된다.가계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월 0.21%로 4월(0.19%) 대비 0.02%p, 전년 동월(0.16%)과 비교하면 0.05%p 상승했고, 기업은 5월 0.35%로 전월(0.33%)과 전년 동월(0.32%) 대비 각각 0.02%p, 0.03%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연체율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통한 해외 불법 가상자산거래 시도 5년간 117만건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국내 신용카드사 고객들이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해 불법으로 가상자산을 거래하려고 시도한 건수가 5년여간 117만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개 카드사의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고객의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시도에 대한 차단 건수는 총 117만4175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28만1564건, 2019년 1만5820건, 2020년 43만5300건, 2021년 33만7897건, 지난해 5만7203건, 올해는 3월까지 4만6409건 등이다. 카드사를 통한 불법 가상자산 거래 시도는 거래를 차단하기 시작한 첫해인 2018년 28만건을 넘은 뒤 지난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3월까지 지난해 수치에 육박해 올해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가 고객의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거래 시도를 차단한 금액은 지난 5년여간 총 5천602억원에 달했다. 2018년 1천548억원, 2019년 221억원, 2020년 1천8억원, 2021년 2천490억원, 지난해 229억원, 올해는 3월까지 103억원이었다.국내 카드사 중 지난 5년여간 고객의 불법 가상자산 거래가 가장 많이 시도된 곳은 KB국민카드로 26만2016건에 달했고 현대카드(22만1577건), 삼성카드(17만2175건), 비씨카드(8만6333건), 하나카드(7만7106건), 롯데카드(4만8088건) 순이었다. 불법 가상 거래 시도 금액도 국민카드가 1219억원으로 최다였고 신한카드(898억원), 삼성카드(805억원), 비씨카드(796억원), 현대카드(653억원)가 뒤를 이었다.양정숙 의원은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사를 통한 불법 해외 가상자산거래 시도 실태를 밝혀낸 자료"라면서 "불법 시도가 상상을 초월한 만큼 그동안 그물망을 피해 빠져나간 불법 거래도 많을 수 있으므로 금융당국은 적발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해외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 운영 정보에 대해 심의해 줄 것으로 요청받고도 동일한 사안에 대해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 등을 심의 중지를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방심위는 가상자산 투자사기 정보에 대해서는 심의를 진행해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75건에 대해 이용 해지 또는 접속을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0월부터 시행된 가상자산 관련 사업자의 의심 거래정보(STR) 보고 건수도 급증했다. 시행 첫해인 2021년 10월에는 2건, 11월 21건, 12월 176건에 불과했던 STR 보고 건수가 지난해에는 1만797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4월까지 매월 1천여건을 넘나들며 3773건에 달했다.양 의원은 "가상자산을 이용한 사기와 조작은 엄청난 국민 피해로 직결되는 만큼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최근 가상자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만큼 더욱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 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라이프 신규 광고 캠페인 진행 "내 삶의 자부심"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신한라이프는 ‘MY LIFE MY PRIDE’라는 슬로건으로 신규 광고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통합사 출범 3년차를 맞이하는 신한라이프는 올해 보험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업계 TOP2 도약을 위한 비즈니스이노베이션(Business Innovation)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광고캠페인은 회사의 전략방향에 발맞춰 ‘자부심(PRIDE)’이라는 키워드를 설정하고 고객이 신한라이프를 만났을 때 느낄수 있는 보험 본연의 가치를 표현했다.공개된 영상에서 고객은 한명의 FC를 만나지만 그뒤에는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신한라이프의 전문가들이 있다는 내용으로 고객이 FC와의 만남을 통해 삶의 든든한 자부심을 얻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신한라이프의 새로운 광고에는 최근드라마 ‘더글로리’에서 ‘전재준’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박성훈’이 고객을 대표하는 얼굴로 등장한다. ‘박성훈’은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통해 오랜기간 착실하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실력파 배우로 하반기 신작도 기대를 모으고있다. 회사의 수많은 전문가가 고객과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실제 신한라이프 임직원 6명도 광고에 출연했다.신한라이프 배형철 고객전략그룹장은 "고객이 신한라이프를 선택한 것이 FC와 임직원의 자부심이 될수 있도록 고객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신한라이프

"꼭 필요한 기능만" 카카오뱅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필수 기능만 담아 서비스 화면을 구현한 ‘간편 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간편 홈은 대표 계좌 등 꼭 필요한 뱅킹 기능만 담아 카카오뱅크 앱 화면에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기본 홈 화면 구성이 카카오뱅크와 타행 계좌들을 나열해 보다 많은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게 했다면, 간편 홈은 대표 계좌 중심으로 ‘카드(체크카드)’, ‘내 계좌’ 탭 등으로 화면을 간편하게 구성했다. 글씨 크기와 버튼 크기를 키워 가독성도 높였다. 구체적으로 잔액이 표시된 대표 계좌가 화면 상단에 배치되며 거래내역과 이체 버튼을 눌러 계좌 이체 등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어 세이프박스와 저금통이 있는 경우 대표 계좌 밑에 표시된다. 또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 사용 현황을 알 수 있는 카드 탭, 대표 계좌 외 타행 계좌와 대출 잔액까지 확인할 수 있는 내 계좌 등으로 화면이 구성된다. 간편 홈에서는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방지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배너도 만날 수 있다. 사례를 중심으로 사기 유형,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간편 홈 사용을 원하는 고객은 카카오뱅크 앱 하단에서 간편 홈 버튼을 누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화면을 간단히 구성했을 뿐 아니라 큰 글씨, 큰 버튼 등으로 가독성과 접근성을 높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특징"이라며 "고령자뿐 아니라 금융 취약자 등 연령과 관계없이 계좌 보유 고객이라면 누구나 간편 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KB손보, 임직원·등산객 함께하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손해보험은 지난 18일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임직원 가족과 등산객이 함께하는 ‘2023 KB 마운틴 플로깅’을 진행했다. KB손해보험은 사단법인 좋은변화와 함께 임직원 가족 총 50명을 모집해 자원 재순환에 대한 교육과 청계산 일대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플로깅(plogging)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을 가진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 단어 ‘jogging’을 합성한 말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이번 2023 KB 마운틴 플로깅 행사는 6월 환경의 달을 기념해 일상 속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습관과 함께 건강을 챙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했고, 현장에서 등산객 500명이 배낭에 봉투를 연결하는 카라비너와 생분해 봉투를 제공받아 청계산 일대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등산객들의 플로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제공한 카라비너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굿즈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제작됐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가족과 자녀를 동반해 자발적으로 플로깅에 참여한 직원들을 보며 친환경에 대한 진정성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고객과 함께하는 ESG 경영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그린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KB손해보험 지난 18일 ‘2023 KB 마운틴 플로깅’에 참여한 KB손해보험 임직원 가족이 청계산 일대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전세시장 보증금 리스크 현실화...전세대출 DSR에 포함해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전세제도의 구조적인 리스크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전세자금대출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시키는 등의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KB금융그룹은 18일 전세 제도의 문제점과 제도적 개선안을 담은 ‘전세 제도의 구조적 리스크 점검과 정책 제언’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는 ‘전세제도’의 구조적 리스크로 △전세보증금이 주택 구입 자금의 큰 비중을 차지해 주택 경기 하락 시 전세보증금이 주택가격 보다 높은 ‘역전세 현상’, △주택 구입과 동시에 전세 계약이 가능해 집주인이 전세보증금만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무자본 갭투자’ 가능성, △임차인이 집주인의 세금 체납 여부, 신용상태 등을 확인할 수 없어 전세 계약 때부터 ‘전세보증금 미반환 위험’에 노출, △주거안정을 위한 전세자금대출이 오히려 전세 가격 상승과 갭투자 수단이 되어 주택 시장 가격변동성을 더 높이는 요인이 되는 점 등을 꼽았다.예를 들어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하면 매매전세비가 높을수록 투자자의 손실이 급증하게 되는데, 투자금보다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실이 커질 경우 집주인은 손실을 전부 책임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세사기와 같은 악의적인 행위가 아니더라도 여러 주택에 투자해 동시다발적으로 손실이 발생하면 대처가 어렵다. 이 경우 집주인의 손실 규모는 투자금 한도로 제한되고, 투자금을 초과하는 손실은 전세 세입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수 있다. 특히 전세보증금은 대출과 유사한 형태임에도 과잉 보증금에 대한 규제가 어렵다. 주택을 구입할 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DSR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과도한 대출을 억제하고 있지만, 전세는 규제가 전무하다. 전세계약이 만기될 때 임대인이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이에 대한 불이익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보고서는 전세제도의 개선방안으로 △전세 제도 관련 금융 시스템 개선 및 보증보험 강화 △임대인 신용 정보 제공 △기업형 임대사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보고서는 전세자금대출로 인한 유동성 증가가 주택가격 왜곡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세자금대출을 DSR에 포함시키고, 매매 전세비(전세가격/매매가격)가 70% 이상인 주택에 대해서는 전세자금대출을 제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다만, 임대인이 전세보증금 반환 용도로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에 한해 한시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 한도(다주택자에 대해 규제지역에서는 LTV 30%, 비규제지역에서는 LTV 60%까지 대출 허용)를 LTV 70%까지 허용하고, 대출신청 금액이 1억5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DSR적용도 배제해 임차인의 안정적인 퇴거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기적으로는 ‘임대인의 전세보증보험 가입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임대인 정보 부족으로 인한 ‘전세 거래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서는 부동산 중개업소의 ‘임대인 관련 정보 확인’과 ‘매매전세비에 대한 설명’을 의무화하고, ‘임차인 전입신고’ 효력을 신고 당일부터 적용하는 한편 금융기관들이 대출 실행 시 확정일자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전입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아울러 임대주택을 중개 및 관리하고, 책임 거래를 통해 매물 하자시 전세보증금을 보존하는 한편 계약 파기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기업형 중개 플랫폼’을 검토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보고서는 ‘다주택자의 임대사업자 등록 의무화’ 등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민석 KB경영연구소 박사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임차 형태인 ‘전세제도’가 지금까지는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주거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왔지만, 최근 과도한 갭투자로 인해 전세사기, 깡통 전세 문제 등이 발생함에 따라 제도적인 보완이 절실히 필요해졌다"며 "단기적으로는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되 장기적으로는 전세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점 해결을 위한 시스템 개선 등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시중은행 대출 창구. 사진=연합

지방은행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방은행이 해외 영업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방은행의 경우 해외 진출 영업점이 많지 않지만 신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만큼 해외 부문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취임한 방성빈 BNK부산은행장과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은 최근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출장길에 올라 현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방성빈 행장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중국을 방문하는 해외 출장 일정을 소화했다. 부산은행은 중국 칭다오와 난징에 각각 1개씩 총 2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다. 이외 베트남 호치민에 지점 1개와 하노이에 사무소 1개, 미얀마 양곤, 인도 뭄바이에 사무소 1개를 각각 두고 있다. 방 행장은 이번 출장에서 중국 영업력 강화를 위해 현지 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먼저 지난 12일 중국 칭다오농상은행과 크레딧라인 한도를 재설정하고 기존 업무협력 분야에 신디케이트론 업무를 추가하는 협약을 맺었다. 부산은행은 2018년 칭다오농상은행과 첫 업무협약을 맺기 시작해 이번이 세 번째 업무협약이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중국 난징은행과 지급결제, 무역금융, 자금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은행은 지방은행 처음으로 2020년 6월 중국 난징에 난징지점을 설립했다. 특히 난징지점은 부산은행이 2012년 12월 중국 칭다오지점 개점 이후 8년 만에 중국에 추가한 지점으로,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부산은행장 당시 설립한 지점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방 행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중국 내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영업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향후에도 은행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약 2주간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방문했다. 대구은행은 현재 중국 상해에 지점 1개와 베트남 호치민에 지점 1개, 하노이에 사무소 1개를 각각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 법인인 DGB Bank PLC와 미얀마 법인인 DGB Microfinance Myanmar를 두고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DGB Bank PLC는 총 10개의 영업점을, DGB Microfinance Myanmar는 총 26개의 영업점을 갖추고 현지 영업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황병우 행장은 대구은행의 현지법인과 지점을 찾아 경영현장을 점검하고 향후 글로벌 운영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동남아 해외 일정을 진행했다. 아울러 캄보디아 중앙은행(NBC) 총재와, 국내 은행장 처음으로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을 모두 면담하며 대구은행의 현지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 행장은 "동남아 시장은 금융업이 다양한 다른 산업과 교류하고 투자, 협력하는 것이 용이해 금융업을 통해 다른 산업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경남은행은 우즈베키스탄 사무소를 두고 있는데, 지난달 금융당국의 우즈베키스탄 방문 일정에 경남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이 동행해 현지를 찾았다. 우즈베키스탄 사무소는 코로나19 여파 등에 따라 제대로 된 운영을 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경남은행은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베트남 호치민에 1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통해 캄보디아 지역을 공략 중이다. 특히 백종일 전북은행장이 프놈펜상업은행장 출신으로, 취임 당시부터 해외 사업 강화를 추진 전략으로 내세우며 해외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은행이 해외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앞으로는 신시장 진출 필요성에 따라 해외로 눈을 돌릴 것"이라며 "지방은행은 현재 법인과 영업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기반을 다지면서 해외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지난 15일 중국 난징은행과의 협력 확대 업무협약식에서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왼쪽 두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황병우 DGB대구은행장(왼쪽 첫번째)이 미얀마에 진출한 지역기업인 고려전선 미얀마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하나은행,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아트 비즈니스 활성화’ 협력키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이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아트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하나은행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신진(청년) 미술 작가 발굴 및 작품 판로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과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은행 플랫폼을 활용한 미술 소비문화 확산 △차세대 작가 및 작품 프로모션을 위한 전시·행사 운영 △신진(청년) 미술 작가의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하나은행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신진(청년) 미술 작가들을 대상으로 작품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은 서울시 을지로4가에 위치한 하나은행의 개방형 수장고 ‘H.art1(하트원)’에 전시 및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신진(청년) 미술 작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고안하고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은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나아트뱅크’ 출범 후 각종 전시회, 아트 아카데미, 아트페어 투어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아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H.art1(하트원)’을 MZ세대의 문화 향유 공간 및 젊은 신진 작가들의 거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은 16일 서울시 을지로4가에 위치한 하나은행의 개방형 수장고 ‘H.art1(하트원)’에서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신진(청년) 미술 작가 발굴 및 작품 판로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왼쪽)이 김승연 예술경영지원센터 본부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당국 "국민과 더 소통"...은행권, 경영현황 공개에 "자율성 침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 주주를 넘어 일반 국민들도 은행의 경영 현안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경영현황을 공개하는 안을 검토했다. 은행권에서는 경영현황을 세부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일부 공감하나, 자칫 이러한 내용들이 은행 줄 세우기 식으로 비춰지지는 않을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14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제12차 실무작업반’을 열고 은행 경영 현황 공개 보고서를 작성하는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제고하고, 건전한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자산 및 부채 구성, 수익 및 비용 구성, 당기순이익 활용 등으로 보고서 항목을 나눠 세부 안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자는 취지다. 금융위는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3분기 중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 세부 구성을 확정하고, 올해 이후 경영 현황에 대해 차기년도 4월 말까지 작성,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위는 "세부 경영현황에 대한 은행권의 자율적인 설명 노력을 통해 은행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제고하고 은행간 보다 건전하고 투명한 경쟁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은행권들은 이러한 당국의 지침에 대해 대체적으로 말을 아끼면서도 금융권 중 유독 은행업에만 과도한 공시 의무를 부과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나 이미 각 금융사들이 투자자들을 위해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공시를 강화하는 가운데, 사회공헌 실적 및 지원사업 현황, 희망퇴직금 지급 개월수, 인당 평균 지급금액까지 상세히 공개하는 것은 각 사별 영업전략이 노출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일반 국민의 삶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금융사, 다른 업권 중에서도 유독 은행권에만 경영현황을 공개하라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일각에서는 이번 보고서가 예대금리차 공시처럼 은행들 줄 세우기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은행들은 작년 8월부터 일부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예대금리차를 공개하고 있는데, 이것이 당초 도입 취지대로 은행의 자율경쟁 촉진, 금융소비자 편익으로 이어졌는지는 의문이 든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국민들이 은행 경영현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고서의 목적인만큼 해당 내용을 토대로 은행들을 줄 세우기보다는 공시 내용들을 독립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당국이 해당 보고서로 은행들을 비교한다면 당초 취지와 맞지 않을 뿐더러 각 회사별 경영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반 제조업이라면 이런 내용을 하나하나 공시하는 것이 말도 안되는 일일 것"이라며 "금융업에만 과도하게 투명성을 강요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ys106@ekn.kr‘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는 크게 △자산·부채 구성 △수익·비용 구성 △당기순이익 활용 등 3가지 항목을 담는다.(자료=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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