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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차기 회장 선정 다음주 시작...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연임 기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DG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이 다음 주 시작된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케이뱅크의 서호성 행장 임기도 오는 12월 마무리된다. 올해 초 카카오뱅크의 윤호영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며 카카오뱅크 수장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서호성 대표도 연임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오는 2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태오 회장 임기는 내년 3월 마무리된다. DGB금융은 회장의 임기 만료 6개월을 앞두고 회추위를 시작한다. 약 3∼4개월 전 회추위를 여는 다른 금융지주사 대비 개시일이 빠른 편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지켜봐야겠지만 회추위가 꽤 오래 열려 6개월 동안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18년 5월 DGB금융 회장 자리에 오른 후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연임을 하면 3연임을 하게 된다. 단 DGB금융은 지배구조 내부규범에서 회장 연령을 만 67세로 제한하고 있는데 1954년 11월생인 김 회장은 현재 만 68세로 재선임이 불가능하다. 김 회장이 연임을 하려면 내부규범을 수정해야 하는데, 이는 시간도 걸리는 데다 연임을 위한 행보로 읽혀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가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해부터 진행된 신한·NH농협·우리·KB금융지주 회장 선출 과정에서 4개 금융지주의 모든 회장이 물러나고 새로운 회장을 맞이하며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DGB금융은 지난해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총 2명의 기본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두 내부 후보군으로 이뤄져 있다. 단 이들은 회장 후보자 자격요건을 충족한 이들로, 회추위가 가동되면 후보군이 늘어날 것으로 DGB금융은 전망했다. 예비 후보군을 포함해 외부 후보 추천을 받을 경우 약 20명 정도의 롱리스크가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DGB금융도 김 회장이 물러나고 새 회장을 선임하게 되면 지난해부터 임기가 만료된 금융지주 회장이 전부 교체가 된다. 이와 함께 1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의 거취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서 행장은 이문환 전 행장이 갑작스럽게 사퇴를 한 후 2021년 2월 선임돼 현재까지 케이뱅크를 이끌고 있다. 서 행장은 당시 KT출신이 아닌 비KT출신 인물로 케이뱅크 행장으로 선임돼 주목을 받았다. 서 행장은 경영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 행장이 취임한 후 케이뱅크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단 IPO(기업공개)가 연기되며 계획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KT 회장이 바뀌면서 그룹사 수장 교체 바람이 불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한다. 케이뱅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케이뱅크는 지배구조 내부규범에서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통지일 최소 30일 전 임추위를 열고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보면 케이뱅크 임추위는 지난해 11월 CEO 상시후보군을 총 7인으로 구성해 관리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기존 후보군을 대상으로 자격요건을 재검증 한 후 필요할 경우 외부 후보군을 추가해 롱리스크를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올해 4연임에 성공하면서 인터넷은행은 금융지주사 대비 리더십 교체 압박에서 다시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지주사의 경우 당국으로부터의 수장 교체 압박이 있는데, 인터넷은행은 인터넷은행의 특수성상 시중의 금융사 대비 금융당국의 직접적인 압박은 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sk@ekn.kr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여야가 연일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안 등 금융소비자들의 편의와 직결되는 민생 법안들의 통과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다음달 15일 일몰되는 기업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은 일부 의원들의 반대 속에 지난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마저 취소되면서 그대로 일몰이 확정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달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을 확정한다. 이날 법안 논의는 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안과 같은 주요 법안들은 언제쯤 통과될 지 기약을 알 수 없게 됐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법안 처리가 불발됐다. 해당 개정안은 실손보험의 보험금 청구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가입자 요청에 따라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보험사에 전자적으로 전송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실손보험 가입자는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병원이나 약국에서 진료비 영수증 등의 종이서류를 직접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가입자가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도 다수 발생한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실손보험 청구상 불편으로 보험소비자들이 청구하지 않은 실손보험금만 연평균 약 2760억원에 달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09년 보험사에 실손보험 청구를 간소화하라고 권고한 지 14년 만인 지난 6월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해당 법안이 의결되면서 보험업계에서는 최종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날 여야 간 대치로 인해 또 다시 통과가 불발됐다. 정무위 관계자는 "전날 법사위에서 법안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이재명 대표의 입원으로 국회 상임위 전체회의 일정이 모두 스톱됐다"며 "21일 전체회의 개최 여부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안은 정무위 전체회의 문턱도 넘지 못했다. 해당 법안은 보험계약자 등이 보험사기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지급받은 보험금을 보험사에 반환하도록 하고, 보험사는 보험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험사 임직원, 보험설계사 등 보험업 관련 종사자가 보험사기행위에 가담한 경우에는 가중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보험산업 관계자로부터 발생한 보험사기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윤창현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법안 시행으로 보험사기 액수가 10% 감소할 경우 자동차보험, 장기손해보험 등 보험료가 약 6000억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추산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 보험 청구 간소화법, 보험사기방지법은 금융소비자 편의와 직결된 법안으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그러나 국회 일정에 워낙 변수가 많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5일 일몰 예정인 기촉법은 지난주 법안심사소위가 취소되면서 연장이 물 건너갔다. 기촉법은 IMF 위기로 인한 대기업의 연쇄부도 상황에서 법원에 의한 획일적인 회생, 파산 대신 시장에 의한 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2001년 한시법으로 제정됐다. 해당 법안은 20여 년간 5차례 일몰 연장을 거쳐 다음달 종료된다. 윤창현 의원은 해당 법안을 2027년 12월 말까지로 연장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기업이 파산에 이르기 전에 부실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채권단의 자율적 협의를 통해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7월 4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해당 법안이 논의됐지만,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청회 등을 거쳐 법의 체계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다음 소위원회에서 심사하기로 했다. 또 다른 정무위 관계자는 "다음달 일몰 전에 소위원회가 안 열리기 때문에 일몰이 확정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무위 일각에서는 금융위가 기촉법 일몰에 대비해 다른 대책을 세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어떠한 대책을 내놓던 간에 기촉법과 동일한 효과를 가져올 수 없다"며 "기촉법 대안에 대해 사전에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ys106@ekn.kr국회.(사진=에너지경제신문DB)보험사기 적발금액 및 적발인원 추이.(자료=금감원)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매각을 위한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금융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부 금융지주사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수후보자별 입장차에도 관심이 모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최근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하는 등 구체적인 과정에 들어갔다. 3분기 실적 집계가 끝나는 내달 매각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분 77%를 보유 중인 JKL은 지난 2019년 롯데손보를 인수했다. 펀드 만기와 롯데라는 이름의 사용 시기를 고려하면 내년까지는 매각을 마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롯데손보 인수전은 올해 금융권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전 금융업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는 약 2조7000억원~3조원 수준이며 손보사 중 가장 가치가 높은 매물로 꼽힌다.덩치가 작지 않은 까닭에 인수후보군은 금융지주사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JKL측 역시 대형 금융지주 위주로 매각을 타진하며 시장 분위기를 파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재 강력한 인수후보자로 거론되는 곳은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다. 인수후보자들의 입장차가 조금씩 달라 매각 흥행이나 인수전 결과에 대한 예측도 다양해지고 있다. 다만, 강력한 후보자들로 꼽히는 회사들마다 표면적으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선 신한금융은 KB금융과의 실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손보사 인수가 필요한 상황에 따라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KB손해보험의 실적이 크게 늘자 신한금융은 보험 계열사 실적에서 KB에 4000억원 넘게 뒤졌다. 계열사인 신한EZ손보는 대형 손보사 대비 자본 규모가 작고 큰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신한금융 측은 진옥동 회장의 최근 발언 등에 따라 우선은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선을 그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13일 영국 런던 로열랭커스터 호텔에서 열린 금감원과의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진 회장이 현재 적당한 손보사 매물이 없다고 직접 말씀하셨다"며 "금융그룹에서 비은행 계열사가 필요한 이유는 타 금융사와의 단순 실적경쟁이 아니라 계열사간 시너지 때문인데, 그런 측면에서 신한은 인수가 급한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진 회장은 취임 직후 열린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도 "자산 확대 경영을 지양하라"는 당부를 한 것으로 알려져 M&A에 굳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KDB생명보험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는 하나금융도 손보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규모가 작은 디지털 손보사만 보유하고 있어 중견급인 롯데손보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KDB생명 인수에 대해 자금 출혈이 다소 크다는 얘기가 있지만 계열사간 시너지 맥락으로 볼때 지주가 자산운용사나 증권사를 보유하고 있어 중견급 보험사가 들어오면 시너지가 발생할 여지가 분명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에 관심을 나타내온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선 현 상황이 계륵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금융은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보험사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달 말 한 행사에서 "보험사 인수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로, 보험사 인수에 미온적인 태도다. 앞서 현재 매물로 나온 MG손해보험은 현재 부실금융기관을 둘러싼 사법리스크가 해소되며 새 주인 찾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유력 인수사들이 인수전에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우리금융이 차라리 롯데손보나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는 동양생명의 인수에 눈길을 주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나온다. 일각에선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교보생명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교보생명은 손보업 라이선스 획득을 위해 MG손보 인수의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떠오른 바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지분 인수를 시도할 만큼 손보사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금융지주사 대비 충분한 자금동원력이 되는지 여부는 관건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이와 별개로 롯데손보의 실제 매각 흥행 여부를 두고는 의구심이 따른다. 금융지주들이 최근 외형 확장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롯데손보 몸값에 대한 보험업권의 평가도 다소 냉소적이다.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7위 자리에 위치한 롯데손보가 최대 3조원까지 거론됐는데 가치를 너무 높게 쳐준 것이 아닌가하는 시선도 있다"고 평가했다. pearl@ekn.kr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최근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하는 등 구체적인 과정에 들어갔다

네이버페이, 중국 알리페이 가맹점서 QR결제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네이버페이는 중국 전역 내 모든 알리페이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 큐알(QR) 현장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오는 23일 제19회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항저우를 비롯한 중국 전역 내 알리페이 결제가 가능한 모든 곳에서 네이버페이 QR 결제를 사용할 수 있다. 공항과 백화점, 마트, 택시 등 ‘알리페이플러스’ 로고가 있는 중국 내 모든 결제처에서 QR코드를 제시해 결제하는 방식과,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앱 내 카메라 렌즈로 스캔해 결제하는 방식이 모두 가능하다. 매장의 QR결제 환경에 맞게, 현장결제 QR화면에서 알리페이플러스를 선택해 생성된 전용 QR 코드를 활용하거나, 앱 내 QR 전용 카메라를 이용해 스캔하면 된다.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네이버페이 포인트 또는 직접 충전한 네이버페이 머니를 이용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으며, 보유금액이 결제금액보다 부족한 경우 연결된 충전계좌를 통해 1만원 단위로 충전된 뒤 결제된다. 네이버페이 글로벌 QR 결제 서비스는 네이버페이 앱과 네이버 앱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알리페이플러스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공식 스폰서로, 아시안게임 경기장과 선수촌 등 행사 관련 주요 지역에서 결제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한다. 항저우를 방문하는 국가대표 선수단과 관계자, 관람객 모두 네이버페이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다.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중국 내 알리페이와 유니온페이 가맹점 모두에서 결제 가능한 국내 간편결제는 네이버페이가 유일하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더 많은 국가에서 네이버페이만의 차별화된 경험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결제 협력을 넓혀 나갈 것"이라며 "이르면 연내 일본 내 모든 알리페이플러스 가맹점에서도 네이버페이 QR결제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

상장 중소기업, 5개분기만에 매출액 증가율 반등...적자 폭도 줄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비금융 상장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작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반등하고, 영업적자 폭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국내외 경기 회복으로 기업들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방송 및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게임업종을 중심으로 자금수요를 파악하고, 영업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19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분기 상장 중소규모기업 실적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1000억원 미만 비금융 상장 중소규모 기업 675곳의 합산 매출액은 9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814억원 적자였다. 매출액 증가율은 작년 1분기 29.2%로 고점을 찍은 뒤 2분기 17.7%, 3분기 15.6%, 4분기 12.2%, 올해 1분기 7.8%로 4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올해 2분기 9%로 소폭 반등했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 -0.9%로 전분기(-3.4%) 대비 2.5%포인트(p)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7.1%에서 2분기 3.2%, 3분기 -0.1%, 4분기 -1.3%, 올해 1분기 -3.4%로 손실 폭이 확대되다가 2분기 적자 폭을 축소했다. 업종별로는 소재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매출이 늘었고, 최근 높은 성장세를 이어온 경기 관련 소비재와 산업재 이외 부문은 수익성이 둔화됐다. 실적개선 상위 5개 업종을 보면 자동차부품업(경기 관련 소비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78% 늘었고, 건설건자재(243.2%, 산업재), 건강관리장비·서비스(96.6%, 헬스케어), 방송·엔터테인먼트(흑자전환, 커뮤니케이션서비스), 화장품(흑자전환, 경기관련소비재) 순이었다. 상위 5개 업종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20.3%로 상장 중소기업 평균(9%)을 크게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영업이익률은 3.2%로 전체 평균(-0.9%) 대비 양호했다.반면 바이오(헬스케어), 디스플레이장비·부품(IT), 전자장비·기기(IT)는 2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핸드셋(IT), 통신장비(IT)도 적자를 지속했다. 이 중 바이오업종은 47개 업체 가운데 40곳이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 연구소는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신약개발 비용 부담이 늘어난 반면 매출이 발생하는 상업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최소 2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소요되면서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내년 상장 중소기업은 국내외 경기 회복으로 성장성이 높아지고, 물가압력이 축소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중 코로나19 특수성 소멸과 물가 상승에 따른 높은 금리 부담으로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적자를 시현했던 상장 중소기업은 하반기 들어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내년에는 주요국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고, 미국 대선이 예정돼 있어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경제 성장 둔화가 예상보다 심화될 경우 아직까지 중국 수요의존도가 높은 건설건자재, 철강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실적 회복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도 있다. 연구소는 바이오, 컴퓨터주변기기, 핸드셋, 건설건자재는 수요 부진으로 내년에도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달리 반도체장비·부품, 통신장비, 방송·엔터테인먼트, 화장품, 게임 등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연구소는 "금융회사는 하반기 실적 개선 흐름을 염두에 두고 내년 국내외 경기 회복으로 성장성이 확대되고, 수익성이 상승할 업종을 중심으로 영업기회를 발굴해야 한다"며 "해외 수요 회복으로 상대적으로 빠르게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는 방송·엔터테인먼트, 화장품, 게임 업종을 중심으로 자금 수요를 파악하고, 고객 유치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국 경기 하방 리스크가 증폭될 가능성에 대비해 건설건자재, 철강 등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부문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ys106@ekn.kr비금융 상장 중소기업 675곳 매출액 증가율 및 영업이익률.

23년간 예금자보호한도 5000만원…또 유지되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2001년 이후 23년 동안 1인당 5000만원으로 묶인 국내 예금자보호한도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2금융권 건전성 불안 등이 커진 상황에서 예금자보호한도를 높이면 급격한 자금 쏠림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19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1일 예금자보호제도 손질을 위해 운영해 온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관련 최종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TF 연구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 TF 연구 용역을 담당한 민간 전문가, 은행, 저축은행, 보험 등 업권별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다. TF 연구 용역 보고서에는 예금자보호한도와 관련 △보호한도 5000만원으로 현행 유지 △단계적 한도 상향(7000만→1억원) △일부 예금 별도 한도 적용 등 시나리오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 정부는 현행 유지 쪽으로 무게를 싣는 분위기도 있다. 2금융권 불안이 여전한 상황에서 섣불리 한도를 높이면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금융권 예보료 인상 부담이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우려가 있고, 물가 인상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종합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부보 예금(예금보험제도 적용을 받는 예금) 중 5000만원 이하 예금자 수 비율은 전체의 98%를 넘는 등 한도 상향의 실익이 일부 현금 부자에게만 국한된다는 것도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국회 입법조사처가 내놓은 ‘2023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서도 보호한도 상향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입법조사처는 한도가 오를 때 예금자가 금융기관 건전성보다는 높은 금리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며 "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높이면 저축은행 예금이 최대 40%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달 말 TF 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 하나의 결론만을 내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금융당국은 회의를 거쳐 수렴한 의견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예금자보호한도 비율은 1.2배로 나타났다. 영국(2.3배), 일본(2.3배), 미국(3.3배) 등 해외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주요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 안정을 위해 예금자보호한도를 높였다. dsk@ekn.kr금융위원회.(사진=에너지경제신문)

NH농협은행 소비자보호부, 보이스피싱 제로 가두 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 소비자보호부는 18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보이스피싱 제로(Zero)’ 가두 캠페인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택배·명절이벤트·모바일 상품권을 사칭한 악성 앱 설치, 피싱사이트 접속 유도 등 명절을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사례와 대응요령이 담긴 안내장을 나눠주며 유의사항을 설명했다. 정종욱 농협은행 소비자보호부장은 "날로 교묘해지는 금융사기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해 창구·언론 매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대고객 안내 강화와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한 금융소비자보호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24시간 의심계좌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 AI(인공지능)를 적용한 ‘의심계좌 모니터링 신(新)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는 등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행 차원의 노력을 하고 있다. dsk@ekn.krNH농협은행 지난 18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정종욱 NH농협은행 소비자보호부 부장과 임직원들이 가두 캠페인을 기념해 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은행, 추석 이동점포 운영…중소기업 지원도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추석 명절을 맞아 고객들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하고 경영·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동점포 ‘뱅버드’를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27일부터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이동점포에서는 신권교환, 통장정리 등 간단한 업무처리가 가능하고 자동화기기(ATM)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신한은행은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자금운영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위해 15조원(신규 6조원·기한연장 9조원) 규모의 자금을 10월 13일까지 지원한다. 신규대출 한도는 업체당 최대 10억원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귀향하는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이동점포 운영과 금융지원을 시행한다"며 "신한은행과 함께하는 모든 고객들이 행복하고 따뜻한 추석 명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신한은행 이동점포 ‘뱅버드’.

BNK부산은행, 600억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BNK부산은행은 19일 지방은행 처음으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6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환경부와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특정 기술이나 산업활동이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에 포함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다. 녹색채권은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된 채권으로 친환경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녹색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이 한정됐다. 부산은행이 발행한 녹색채권은 만기 1년 2개월, 600억원 규모로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한국형 녹색채권 가이드라인 적합성 판단을 마쳤다.부산은행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과 이차전지 장비 제작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지원할 계획이다.김청호 부산은행 자금시장본부장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으로 온실가스 감축, 순환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인 환경개선 효과가 창출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그린뱅크로서 친환경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과 더불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BNK부산은행.

독일로 가는 韓스타트업...기업은행, IBK창공 글로벌 진출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원소프트다임, 뷰메진, 맵시 등 국내 스타트업 10곳이 IBK기업은행의 지원을 받아 독일 현지에서 유럽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에 나선다. 19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IBK창공 글로벌(유럽)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시범운용을 시작했다.‘IBK창공 글로벌(유럽)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독일 잘란트 주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협업해 국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유럽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 참여기업은 독일 잘란트주 경제진흥공사, 독일 현지 AC 등의 공동 심사를 통해 IT, AI, 첨단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벤처 스타트업 10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선발기업들은 이달 4일부터 2주간 해외진출을 위한 국내 사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어 16일 독일 현지로 출국해 유럽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IR, 데모데이 참여 등 현지 프로그램을 24일까지 진행하게 된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용의 성과를 토대로 IBK창공 글로벌(유럽)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정례화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기업은행은 국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기업은행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500 Global’과 손잡고 ‘IBK창공 글로벌(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에 선발된 5개의 스타트업이 이달 말 실리콘밸리로 출국해 약 2개월간 현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18일 ‘IBK창공 글로벌(유럽)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기업 관계자들이 독일 KIST 유럽 사무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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