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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오픈뱅킹 안심서비스’ 금융권 최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오픈뱅킹을 악용한 전기통신금융사기로 부터 계좌를 보호할 수 있는 ‘오픈뱅킹 안심서비스’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오픈뱅킹 안심서비스는 고객 선택에 따라 계좌별·계좌 내 출금기관을 제한해 다른 기관 오픈뱅킹을 통해 농협은행 계좌가 금융사기에 악용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다. 현재 영업점·고객센터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고객편의성 확보를 위해 NH올원뱅크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할 예정이다.이연호 농협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번에 금융권 최초로 도입하는 오픈뱅킹 안심서비스를 통해 소비자피해 예방과 함께 거래 편의성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로 안전하고 신뢰받는 은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

하나금융티아이, 포스코인터내셔널 문서에 자체 개발 AI-OCR 솔루션 적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티아이는 포스코그룹 계열 IT전문 기업인 포스코DX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선하증권(B/L) 문서의 디지털 문자 변환 업무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리딧(READIT)’을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AI-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이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서, 이미지에서 문자 정보를 추출하는 AI 기술을 뜻한다. 이번에 ‘리딧(READIT)’이 적용된 포스코인터내셔널 선하증권(B/L)의 디지털 문자 추출 기능은 포스코DX의 사무자동화솔루션(RPA) 에이웍스(A.WORKS)와 연계해 구현됐다. 핵심 데이터를 디지털로 빠르게 추출하고 정보 오입력 등 기존 수기 작성 방식에서 발생했던 오류를 최소화해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리딧(READIT)’은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CIC)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I-OCR 솔루션이다. ‘리딧(READIT)’의 딥 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한 수준 높은 텍스트 인식 기능을 통해 저화질의 팩스나 스캔 문서도 탁월한 문서 분류, 내용 추출이 가능하다. 또한, 금융회사로 집중되는 다양한 케이스의 외국환, 무역 금융, 수출입 문서를 학습해서 얻은 방대한 금융 특화 데이터와 다양한 패턴을 인식할 수 있는 학습 데이터 자체 생성 기술을 통해 정확도 95% 이상의 문자 인식률을 제공한다. ‘리딧(READIT)’은 학습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생성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패턴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Good Software) 인증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하나금융티아이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솔루션 적용을 시작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AI-OCR 기술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는 "신기술 내재화를 위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이종 업계인 무역 분야에 당사 우수 기술을 적용한 첫 사례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서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을 선보이며 기술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하나금융티아이

NH농협생명, 29일까지 보유고객 대상 ‘숨은 코리찾기’ 이벤트 2탄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생명은 이달 29일까지 보유고객 대상 ‘숨은 코리찾기’ 이벤트 2탄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농협생명 앱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숨은 코리를 찾는 미션을 수행한 뒤, 이벤트 응모 버튼을 클릭 후 마케팅 활용에 동의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벤트 참여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아이스아메리카노 쿠폰 1000매를 지급한다. 추첨을 통해 ▲ 한우 등심 300g + 채끝 300g 세트(100명) ▲ 잡곡 세트(120명) 등의 경품을 준다. NH농협생명 마케팅 담당자는 "지난 이벤트에 대한 많은 관심에 힘입어 한번 더 보유고객 대상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분들께 풍성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농협생명

생보협회, ‘우수설계사’ 골든펠로우 인증식...1000명 선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생명보험협회는 이달 8일 신라호텔에서 ‘믿음주는 골든펠로우, 신뢰받는 생명보험’ 제7회 골든펠로우(Golden Fellow) 인증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인증식의 주인공인 골든펠로우와 골든펠로우를 배출한 생보사 CEO 등이 참석했다. 또한 국회 백혜련 정무위원장과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도 골든펠로우 인증자를 축하하고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골든펠로우 제도는 2017년 우수인증설계사 도입 10주년을 기념해 생명보험협회가 도입했다. 5회 연속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 인증을 받은 생명보험설계사 중 장기근속, 보험계약 유지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하는 인증제도다. 도입 이후 우수인증설계사와 생명보험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통해 업계 최고의 생명보험 설계사 인증제도로 인정받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전년과 동일하게 골든펠로우 1000명을 선발했다. 이는 2023년 우수인증설계사 1만3104명 가운데 약 7.6%에 해당한다. 특히 우수인증설계사 인증대상이 되는 생명보험설계사 8만7653명 대비 약 1.14%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골든펠로우에 선발된 생명보험설계사는 높은 영업실적과 더불어, 높은 보험계약유지율, 불완전판매 0건 등 생명보험설계사의 가장 모범이 되는 자격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올해 골든펠로우로 선발된 1000명은 현재 소속된 생명보험사에서 평균 23.6년간 활동했다. 평균 연소득은 1억6643만원에 달한다. 보험계약 평균 유지율은 13회차(1년 이상) 99.1%, 25회차(2년 이상) 95.8%로, 높은 수준이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골든펠로우와 같은 전문적인 모집인력은 우리 국민 삶의 동반자로서, 보험산업의 핵심자원이자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골든펠로우들이 앞으로도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생명보험의 가치를 전달해달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생보사 대표이사들에게 골든펠로우에 대한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을 요청했으며, 협회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축전을 통해 "보험설계사 최고의 영애를 안으신 골든펠로우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생명보험설계사 분들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도 완전판매 문화 확산에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회에서도 보험산업의 발전과 소비자보호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축사를 통해 "모집채널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보험설계사는 그 역할과 중요성이 결코 변하지 않는다"며 골든펠로우들이 전문성과 역량을 제고해 보험산업 성장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금융당국도 모집채널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고 보험업계, 설계사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골든펠로우 생명보험협회는 이달 8일 신라호텔에서 ‘믿음주는 골든펠로우, 신뢰받는 생명보험’ 제7회 골든펠로우(Golden Fellow) 인증식을 개최했다.

보험사도 퇴직연금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삼성생명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들이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ETF 상품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ETF는 주식, 채권 등 여러 자산 형태를 모아 다양한 분야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펀드투자의 장점과 장중에서 매매가 가능한 주식투자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삼성생명 퇴직연금 DC형과 IRP가입자는 삼성생명 앱과 홈페이지의 ‘퇴직연금 ETF’ 메뉴를 통해 ETF 상품 매매가 가능하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삼성, 미래, KB, 한투 등 국내 대표자산운용사의 112개 ETF 상품을 라인업했다. 특히 최근 관심이 높은 2차전지, 전기차, 헬스케어 등 다양한 섹터의 ETF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한편, 삼성생명은 퇴직연금 ETF 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ETF와 TDF(타깃데이트펀드) 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 미래, KB, 한투 4개사의 상품가입 시 선착순으로 각 400명씩 총 160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제공되는 경품은 매수금액과 상품에 따라 2만원권, 3만원권의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삼성생명 관계자는 "퇴직연금 가입자의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ETF 출시 이벤트를 통해 고객님들의 다양한 상품운용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와 더불어 경품의 행운까지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pearl@ekn.kr삼성생명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들이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ETF 상품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 세수펑크에...기업은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역대급 세수 펑크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의 연말 배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업은행은 다른 금융지주사와 달리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있고, 정부가 세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연말 배당성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기업은행이 올해 주당배당금 1000원대, 현금배당수익률 10%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주당배당금 960원, 배당수익률은 8.6%였는데, 올해는 배당규모가 작년보다 다소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기업은행은 기획재정부가 지분 59.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기업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자체적으로 배당을 결정할 수 없고, 정부와 협의체에서 배당성향이 결정된다. 정부와 기업은행은 매년 당기순이익에서 법정적립금, 신종자본증권 배당을 차감한 금액을 기본 배당가능 이익으로 하고, 차년도 정책금융 수행을 위한 중소기업대출 자금 공급시 적정 BIS자기자본비율 유지에 필요한 필요자본액을 추가로 고려해 배당금액을 협의한다. 기업은행의 최근 5개년 평균 별도 기준 배당성향은 일반주주 기준 30.8%이고, 작년 별도 기준 배당성향은 31.2%다. 업계 안팎에서는 기업은행이 올해 연간 배당금을 결정할 때 정부의 세수 부족 이슈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은행의 별도 기준 순이익은 1조2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는데, 이러한 호실적 기조가 연말에도 이어진다면 세수 부족에 시달리는 정부 입장에서는 기업은행의 배당을 줄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나 금융지주사들이 분기, 반기 배당을 실시하는 것과 달리 기업은행은 기말배당만 지급하고 있고, 기업들의 주주환원정책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배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과거 금융당국의 배당제한 권고에서도 제외된 바 있다. 금융당국은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금융사들에게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결정했고,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신한금융지주도 배당성향을 23%로 전년보다 낮췄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별도 기준 배당성향 29.52%로 30%에 육박했다. 당국이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는 정부가 손실을 보전한다는 이유로 권고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출자기관으로부터 받는 배당금 가운데 기업은행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정부가 출자기관에서 받은 배당금은 총 1조2387억원이었는데, 이 중 기업은행의 배당규모가 455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2625억원), 산업은행(1647억원), 수출입은행(932억원), 한국투자공사(641억원) 순이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세수부족분에 비하면 기업은행의 배당금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굳이 기업은행의 배당금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하반기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기업은행의 배당성향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기업은행이 다른 은행과 다르게 자본비율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고, 선진화된 주주환원책을 가동하지 않는다는 점은 주가에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거론된다. 또 하반기 대규모 추가충당금이 발생하면 전년 대비 이익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어 배당성향 확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 JB금융지주 등 대부분의 은행들이 자본비율에 따라 주주환원책을 발표하고, 반기배당, 분기배당도 실시하고 있다"며 "연말에만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행의 특성상 배당락 전에 주식을 매매하는 전략을 가동하면 단기간 주가는 양호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타사 대비 주가 흐름이 뒤쳐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측은 "작년 은행 별도기준 배당성향 31.2%, 최근 5개년 평균 30.8%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배당금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ys106@ekn.krIBK기업은행.2023 정부 배당수입 현황.

非은행에 리워드 규제까지...법인영업 고전하는 삼성카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삼성카드가 법인영업 확대에 고전하고 있다. 매출 단위가 높은 법인 고객을 잡아야 수익창출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지만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 환경상 영업의 난항에도 직면했다. 1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관련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21년 12월 말 기준 삼성카드의 법인(신용)카드의 사용가능 회원수는 4만4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는 4만2000명으로 줄었고, 지난 7월은 3만9000명까지 내려왔다. 삼성카드 법인 회원수 감소는 금융지주에 속한 계열 카드사와 비교해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인 2021년 말 신한, 우리, 하나, 국민카드의 사용가능 회원수는 각각 19만2000명, 25만6000명, 18만9000명, 41만1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는 17만7000명, 26만3000명, 20만7000명, 44만9000명이었다. 지난 7월 기준으로는 16만7000명, 29만2000명, 22만4000명, 46만명을 각각 나타냈다. 업계는 대부분 기업이 사용하는 주거래 은행이 있거나 은행과 연계된 혜택을 누리려 같은 계열사의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서 비은행 카드사의 법인 고객이 확연히 늘어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은행 베네핏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은행과 연계된 카드사로 법인카드를 사용하면 기업 대출 시 금리를 인하해주는 혜택 등이 제시돼 금융그룹 계열 카드사들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점유율과 회원수 기준 법인카드 1위를 지키고 있는 KB국민카드도 은행과 연계된 영역이 영업에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금융그룹 차원의 기업금융 활성화를 연계한 SME(중소기업) 시장 공략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6월 기준 KB국민카드의 회원 수는 46만3000명, 이용 금액은 10조6000억원 가량이다.금융당국의 캐시백 비율 규제로 영업상 경쟁이 어려워진 부분도 있다. 앞서 카드사들은 법인고객에 리워드를 제공하는 방식의 경쟁을 해왔으나 현재는 금융 당국의 규제로 인해 사실상 경쟁을 하기 어려운 상태다.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는 카드사가 법인회원에 0.5%를 초과하는 캐시백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냈다. 그러나 비은행 카드사의 법인영업이 모두 뒤쳐지는 추이는 아니다. 비은행 카드사인 현대카드는 법인카드 판매실적을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인 KB국민카드 수준까지 끌어올리면서 선방하기도 했다. 1분기 기준 법인카드 사용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카드가 5조80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비은행 카드사인 현대카드 또한 5조8000억원 수준을 나타내면서 어깨를 나란히했다. 또 다른 비은행 카드사인 롯데카드도 4조7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삼성카드는 4조5000억원 수준을 나타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리워드 혜택 하향평준화 등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카드사들의 법인영업 경쟁이 어려운 환경이지만 영업부서의 재량 등 순수한 영업력을 통해 이뤄낸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카드는 현대카드와의 전체 시장점유율에서도 쫓기는 형국이다. 애플페이 출시를 기점으로 시장점유율 변동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지난해 7월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의 시장 점유율(국내·개인 신용카드 이용액 기준)은 각각 17.9%, 15.7%였으나 지난 3월 현대카드 애플페이 출시 이후인 올해 7월 기준 점유율은 각각 17.6%와 16.2%로 삼성카드 점유율에 현대카드가 바짝 따라붙고 있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업계가 고금리 압박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으로 재무건전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업제휴카드 출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규회원수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법인 고객의 매출액 규모가 크기 때문에 수익성 확보를 위해 리워드식이 아닌 비가격적인 측면까지 합세한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pearl@ekn.kr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말 기준 삼성카드의 법인(신용)카드의 사용가능 회원수는 4만4000명을 기록했지만 지난 7월 3만9000명까지 내려왔다.

"다크웹 위협 대응" 금감원, 세미나·쇼케이스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감독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대강당에서 금융권 다크웹 위협 대응을 위한 세미나·쇼케이스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다크웹을 통한 보안 위협이 현실화·고도하되면서 금융권에서도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대응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크웹은 일반 검색엔진에 노출되지 않는 특수 웹이다. 추적이 어려워 불법적인 활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금감원은 세미나에서 은행, 보험, 증권 등 주요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다크웹 위협대응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CTI)를 활용한 다크웹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쇼케이스에서는 다크웹 모니터링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서를 접수하고, 5개사 내외로 참석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번 쇼케이스와 세미나를 통해 다크웹 관련 보안 위협에 대한 보안 인식을 높이고, 핀테크와 금융회사 간 협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k@ekn.kr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홍콩서 글로벌 투자자 대상 IR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이 지난 8일 홍콩 샹그릴라 호텔에서 글로벌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과 함께 연 이번 행사에서 김 부위원장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본·외환시장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 정부는 연초부터 글로벌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등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방안, 배당 절차 개선방안,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등 다양한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투자환경이 개선됐다는 것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과 외환시장 글로벌화를 위한 주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피델리티를 비롯해 알리안츠와 캐피탈그룹, JP모건, 인베스코 등 글로벌 금융회사의 한국 투자 담당 펀드 매니저 40여명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홍콩 금융관리국 아서 위엔 부청장을 만나 양국 금융 분야 협력 방안과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홍콩 금융당국 평가에 관해 질의하면서 관련 리스크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논의했다. 아울러 한국 금융회사 상당수가 홍콩에 진출해 있으나, 여전히 홍콩에서 기회를 찾는 회사들이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일정을 마지막으로 지난 4일부터 시작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 등 동남아시아 3개국에서의 K-금융 세일즈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dsk@ekn.kr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지난 8일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글로벌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 정부의 투자환경 개선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미성년 임대인 5년 동안 30% 늘어…대부분 상가 임대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미성년 임대인 수가 매년 늘어 최근 5년 동안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 임대인 3136명이 벌어들인 임대 소득은 2021년 기준 548억여원이다. 1인당 연평균 1748만원의 임대 소득을 벌었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미성년 임대인은 매년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2415명, 2018년 2684명, 2019년 2842명, 2020년 3004명, 2021년 3136명 등이었다. 5년 동안 약 30%(721명) 늘어난 셈이다. 미성년자들이 2017∼2021년 벌어들인 임대소득은 총 2716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임대소득은 2017년 504억1900만원, 2018년 548억8600만원, 2019년 558억8100만원, 2020년 556억1800만원, 2021년 548억3000만원이었다. 미성년 임대인 대부분은 상가 임대인으로 조사됐다. 2021년 미성년 임대인 3136명 중 상가 임대 인원은 2820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연간 임대소득은 1770만원이었다. 주택을 임대한 미성년자는 144명으로, 평균 1528만원을 벌었다. 양 의원은 "부동산으로 불로소득을 얻고 있는 미성년 임대인의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미성년자의 부동산 상당수가 부모의 부동산일 가능성이 큰 만큼 탈세나 편법 증여 또는 상속 등이 없도록 국세청이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임대 서울의 한 상가에 밀집한 공인중개업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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