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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유럽 3개국 방문..."한국 금융산업 충분한 회복탄력성 보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 금융산업은 금융사의 손실 흡수능력, 금융당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고려할 때 대내외 위험 악화 요인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회복 탄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금융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각종 제도 개선안을 추진 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달 10일부터 15일까지 한국 금융산업 국제화 지원과 글로벌 금융감독 현안 논의를 위해 스위스, 영국, 독일을 방문했다.우선 이 원장은 이달 13일 영국 런던에서 금감원, 서울시, 부산시, 금융권이 공동으로 개최한 투자설명회(IR)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생명, 코리안리재보험 등이 함께 했다.이 원장은 투자설명회에서 한국 금융의 강점으로 신뢰, 혁신, 개방성을 꼽았다. 이 원장은 "자유롭고 역동적인 시장 경제를 국정 철학으로 삼는 현 한국 정부는 금융시장, 산업에서도 개방성 제고를 중요한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금융시장 접근성과 투자 편의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글로벌 투자자의 국채 투자 비과세 조치에 이어 국제 예탁결제기구의 국채 통합계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배당 제도 개선과 함께 상장사의 영문 공시 단계적 의무화, 국제표준 재무 공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국내 외환 제도, 시장 인프라도 비거주자의 접근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선 중"이라며 "글로벌 금융사의 국내 은행 간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하고, 외환시장의 개장 시장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한국 금융사의 강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원장은 "한국의 금융산업은 금융사의 손실 흡수능력과 금융당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고려할 때 대내외 위험 요인 악화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회복 탄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 금융사가 양호한 자본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자산 건전성도 선제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 원장은 "해외 대체 투자 손실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감독을 실효성 있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투자설명회에 앞서 이 원장은 이달 11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GHOS)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미국, 유럽의 은행 사태에 대한 후속 업무계획을 논의했다. 10일부터 15일 기간에는 영국, 인도네시아의 금융감독기관, 국제기구, 글로벌 금융회사 등과 최고위급 면담을 했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금융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내 금융시장의 건전성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ys106@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달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년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투자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

신한은행-STX, 글로벌 무역결제 협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글로벌 종합상사 STX와 글로벌 무역결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B2B 플랫폼 트롤리고 공급망 금융 BaaS 서비스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11월 오픈되는 STX 글로벌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플랫폼 ‘트롤리고’에서 ‘공급망 금융 BaaS(서비스형 뱅킹)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트롤리고는 원자재, 산업재, 의료기기 등 각종 기자재는 물론 항공정비, 무역컨설팅 같은 서비스까지 온라인으로 매매할 수 있는 글로벌 B2B 플랫폼이다. 중소·중견 기업들이 손쉽게 새로운 거래처를 찾고 수출입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공급망 금융 BaaS형 서비스는 기업 플랫폼에서 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결제프로세스를 간소화해 플랫폼 내 공급망 사용자들의 거래 편의성과 결제 안정성을 높이는 서비스다.신한은행은 트롤리고에서 체결된 거래에 대한 실시간 결제 진행 정보를 트롤리고에 제공해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 고객의 사용 편의성과 결제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두 회사는 이후에도 다양하고 혁신적인 공급망 금융 BaaS형 서비스를 개발해 간편한 수출입거래, 무역거래의 전자상거래화를 촉진할 계획이다.또 초기 수출기업 발굴, 수출 유망기업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해 은행과 기업 플랫폼은 물론 사용자까지 모두 상생하는 새로운 경제모델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외 기업 고객에게 안전하고 원활한 무역 금융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STX와 글로벌 무역 분야에서 차별화된 솔루션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dsk@ekn.kr지난 13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글로벌 B2B 플랫폼 트롤리고 공급망 금융 BaaS 서비스 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왼쪽), 박상준 STX 대표가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 "중기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13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책금융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성장사다리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신보가 먼저 정부와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최원목 이사장은 이날 대전 엑스포(EXPO)타워에서 열린 ‘혁신성장 분야 정책지원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중소·중견기업은 창업·벤처기업과 같은 촘촘한 성장단계별 금융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초격차산업, 미래신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미래차, 반도체, 이차전지 등 혁신성장 분야의 최근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기업 성장에 필요한 금융지원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취지다. 또 최 이사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안해 주신 소중한 의견을 반영한 현장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 정책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 이사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인들과 만나며 생생한 현장 목소리와 애로사항을 반영한 다양한 제도·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있다.특히 지난 3월 ‘광주·호남지역 창업벤처 간담회’와 지난 6월 ‘정책금융기관 대구지역 합동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건의해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 합동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과 경쟁력 강화 방안’과 관계기관 합동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의 주요 대책 수립에 기여했다. dsk@ekn.kr13일 대전 엑스포(EXPO)타워에서 열린 ‘혁신성장 분야 정책지원 현장간담회’에서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 일곱번째)과 신보 임직원, 기업체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30 돈 빌리고 못 갚아" 인터넷은행 비상금대출 연체액 200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2030세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비상금대출 연체금이 200억원에 달했다. 특히 2030세대들의 연체 비율이 전체 연체금의 70% 수준을 차지했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3대 인터넷은행으로부터 최근 4년간 비상금대출 잔액과 연체 현황을 받은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최근 3대 인터넷은행은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비상금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을 통한 일종의 보증 보험 방식으로, 이 보증서를 받을 수 있는 개인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들은 신용등급(CB) 1~6등급을 대상으로 비상금대출을 내주고 있다. 대출 방식은 마이너스통장(한도 대출)이다.서류 제출과 심사를 간단히 하는 방식으로 대출을 집행하다 보니 비상금대출 금리는 높은 편이다. 13일 기준 금리는 카카오뱅크 연 4.795~15.00%, 토스뱅크 연 6.24~15.00%, 케이뱅크 연 6.01~15.00%이다. 추가로 연체한 경우 대출한 금리에 3%가 더 붙는다.문제는 최근 금리인상으로 인해 연체금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말 기준 3대 인터넷은행 비상금대출 잔액은 카카오뱅크 2조3069억원, 토스뱅크 1908억원, 케이뱅크 16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연체 잔액은 카카오뱅크 175억원, 토스뱅크 12억원, 케이뱅크 13억원이다. 인터넷은행 3사의 누적 연체금액은 200억원에 이르렀다. 제일 먼저 비상금대출을 판매한 카카오뱅크는 2020년 연체금이 25억원이었으나 지난달 6.8배 상승한 175억원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70%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 175억원 중 123억원(71%), 토스뱅크 12억원 중 8억5500만원(71%), 케이뱅크 13억원 중 7억8200만원(60%)이 20·30대의 연체액이다. 윤영덕 의원은 "손쉬운 대출에 사회 초년생들의 연체가 증가하고 있어 대출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고금리·고물가에 경기침체까지 우려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정교하고 선별적인 금융지원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dsk@ekn.kr자료=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교통문제 해결하는 창업자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DB손해보험은 한국생산성본부와 교통·환경 분야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벤처 창업자 및 예비창업자의 발굴,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인 ‘교통·환경챌린지 5기’의 최종 5개팀을 선발했다고 14일 밝혔다.DB손해보험과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 기획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교통·환경챌린지’는 교통·환경 관련 사회이슈에 대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을 보유한 소셜벤처를 발굴, 지원 및 육성함으로써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사업이다.2019년 국내 금융업권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사업으로 올해로 5년차를 맞이했다. 그동안 선발된 소셜벤쳐를 통해 신규 고용창출 및 매출 증가 등 성과를 시현했으며 교통사고 예방,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배출 감소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2023년에는 교통·환경챌린지 5기 선발을 위해 지난 7월 3일부터 7월 28일까지 약 4주 동안 참가팀을 모집, 총 109개 소셜벤쳐가 지원했으며 서류심사와 1차 대면심사 및 PT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5개 소셜벤처를 선정했다. 선발 과정에는 DB손해보험과 한국생산성본부, 윤민창의재단, 언더독스가 공동으로 참여해 참가팀이 제안한 비즈니스 솔루션의 사회문제 해결 가능성 및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최종 선정된 5개 소셜벤처는 △화물차 주차장 검색 플랫폼 ‘빅모빌리티’ △교통사고 위험 인지력 강화 XR 솔루션 ‘포그’ △모듈형 이산화탄소 자원화 시스템 ‘에이랩스’ △브랜드를 위한 B2B 중고마켓 솔루션 ‘마들렌메모리’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차 자원순환 솔루션 ‘어메스’가 선발됐다. DB손해보험은 5기에 선발된 소셜벤처의 사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지원금과 법무, 세무, 회계, 마케팅, ESG 등 창업 핵심 역량에 대한 1대 1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교통환경챌린지를 통해 발굴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더 나은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며, 소셜벤처가 주도하는 공정과 상생, 창조와 혁신의 가치가 우리 사회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pearl@ekn.krDB손해보험은 ‘교통·환경챌린지 5기’의 최종 5개팀을 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DB금융센터에서 DB손해보험 박제광 부사장(오른쪽 여섯번 째)과 한국생산성본부 고영구 부회장(왼쪽 여섯번 째) 및 교통환경챌린지 선발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카카오뱅크 인증서로 알뜰폰 개통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인증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공공기관 로그인뿐 아니라 알뜰폰 개통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 카카오뱅크는 14일 ‘카카오뱅크 인증서’를 통한 알뜰폰 가입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핀다이렉트와 협업해 알뜰폰 유심 구매·수령 후 개통 신청서 작성 시 카카오뱅크 인증서로 본인확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납부정보 자동입력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메가박스와도 협력해 회원가입 시 본인확인 수단으로 카카오뱅크 인증서를 지원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 카카오뱅크 인증서 출시 후 전자민원센터 등 공공기관 중심으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핀다이렉트, 메가박스와의 협업으로 민간 범위로 서비스 영역이 본격 확대된다. 카카오뱅크 인증서는 기존 문자 등 휴대폰 본인확인과 공동인증서 방식에 비해 카카오뱅크 앱에서 생체인증 등으로 간편하게 본인확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정성도 갖췄다. 실명확인 된 고객 신분증을 확인해 인증서가 발급될 뿐 아니라 24시간 고객서비스 센터 운영, 통합 모니터링 센터 운영으로 실시간 장애 대응 체계를 확보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공공·민간 영역에서 카카오뱅크 고객들이 편리하게 인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인증서는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인 만큼 편의성뿐 아니라 안정성을 갖춘 점이 특징"이라며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다 많은 영역에서 카카오뱅크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신한라이프, 우수고객 초청...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라이프는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롯데콘서트홀에서 우수고객 약 900여명을 초청해 ‘2023 퍼플콘서트 in서울’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2023 퍼플콘서트 in서울’은 신한라이프가 운영 중인 우수고객 초청 프로그램이다. 고객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매년 가을에 진행되고 있다.이날 행사에서는 지휘자 최영선이 이끄는 55인조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하만택의 성악 클래식과 뮤지컬 배우 손준호·김소현 부부의 뮤지컬 갈라콘서트까지 더해졌다.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객분들께서 문화예술이 전하는 벅찬 감동의 시간 가지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한라이프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롯데콘서트홀에서 우수고객 약 900여명을 초청해 ‘2023 퍼플콘서트 in서울’을 개최했다.

우리은행, ‘라이징 리더스 300’ 선정기업에 5년간 총 4조 금융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견기업 상생금융 지원 프로젝트 ‘라이징 리더스(Rising Leaders) 300’ 1기 선정기업 인증패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Rising Leaders 300’은 우리은행과 산업부 및 산하 4개 기관이 우량·선도 중견기업 발굴과 지원을 위해 민관합동으로 구축한 신사업모델이다. 총 5년간 300개 기업을 선정한다. 이번 1기 수여식에는 ▲글로벌리더형(수출증대/25개사) ▲K-Tech 선도형(기술혁신/4개사) ▲미래가치 주도형(ESG경영/7개사) ▲D/X 도약형(디지털전환/2개사) 등 4대 분야에서 중견기업 38개사를 선정했다. 이 중 글로벌리더형이 25개사로 가장 많은 비중(65.8%)을 차지했다.우리은행은 선정 기업에게 향후 5년간 4조원 규모의 여신한도(기업별 300억원 이내)와 특별 우대금리를 통해 총 600억원 규모의 금융비용을 지원한다.개시 이후로 2개월 만에 2300억원을 지원 완료했고, 연말까지 총 8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지점장 1 대 1 매칭, 수출확대·기술혁신 등에 필요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우리금융그룹 24개국 574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시장 진출 등 비금융서비스도 통합 지원한다. 코트라 등 산업부 산하 4개 기관 역시 해외진출 지원, 연구인력 육성 지원 등 별도의 특별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이날 인증패 수여식에 참석한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국가산업기반의 허리로써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 지원에 앞장서는 것이 우리은행의 당연한 역할"이라며 "산업부와 전문기관 추천으로 선정된 ‘라이징 리더스 300’ 기업들이 국가경제를 선도하는 리딩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 ‘라이징 리더스 300’프로젝트는 이달 4일부터 19일까지 2기 기업을 모집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공고문과 우리은행 홈페이지에서 지원자격과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달 20일 상장사회관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라이징 리더스 300, 월드클래스 선정기업 등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세미나’를 개최한다.우리은행은 14일 오전 우리은행 본점에서 '라이징 리더스 300' 1기 선정기업 인증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조병규 우리은행장, 김도훈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회장, 김윤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부사장,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 반월·시화지역 중소기업 지원현황 점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김성태 은행장이 경기 시흥 소재 중소기업과 IBK창공(創工)-구로의 입주기업을 방문해 반월·시화 지역의 중소기업 지원현황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김 행장은 경기 시흥에 위치한 산업용 청소기를 제작하는 국내 최대 기업인 경서글로텍을 방문했다. 김 행장은 현장의 의견을 청취한 후 "중소기업이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 행장은 경기 반월·시화지역과, 서울 구로지역을 찾아 현장소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행장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최근 고금리, 고환율, 공급망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필요한 제도 및 금융지원을 즉시 실시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이어 김성태 행장은 서울 남부지역을 찾아 IBK창공(創工)-구로를 방문해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혁신창업기업의 엑셀러레이팅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취임 후 신설한 찾아가는 CEO현장소통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세 번째 소통행사에 참석해 직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도 가졌다.12일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오른쪽)이 경기 시흥에 위치한 경서글로텍을 방문해 김재홍 대표(왼쪽)로부터 작업 공정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터넷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이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직 인터넷은행의 이자이익 의존도가 높아 수수료이익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플랫폼을 활용한 수익 확대 기대감이 있는 만큼 사업 다각화를 통해 비이자이익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상반기 인터넷은행 3사인 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이자이익은 총 96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6159억원) 대비 약 57%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 이자이익은 5165억원으로 1년 전(4179억원) 대비 약 24% 늘었다. 같은 기간 토스뱅크 이자이익은 260억원에서 2438억원으로 무려 9배 이상 늘었고, 케이뱅크는 1721억원에서 2097억원으로 약 22% 증가했다. 반면 3사의 수수료이익은 -261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약 37억원 적자에서 적자 규모는 더 커졌다. 은행별로 보면 케이뱅크만 수수료이익에서 흑자를 냈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 동기(41억원) 대비 약 44% 줄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같은 기간 170억원에서 2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토스뱅크는 -248억원에서 -259억원으로 적자 폭이 약 5% 더 커졌다. 수수료이익에 유가증권 등 기타 이익이 포함된 비이자이익은 늘었지만 이자이익 대비 규모는 크지 않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영업수익-이자수익)은 2277억원으로, 전년 동기(1521억원) 대비 약 50% 늘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비이자이익은 약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인터넷은행들은 이자이익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비이자이익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출 영업으로만 은행이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데다, 플랫폼 기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수수료를 확대해야 하는 고민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하반기에도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기존의 제휴 신용카드 서비스를 재개편에 들어가 신용카드 모집대행 플랫폼을 시작했다. 신한·KB국민·삼성·롯데·우리·BC카드 등 6개 카드사가 취급하는 30여종의 신용카드를 한 번에 모아보고,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청·발급까지 가능한 플랫폼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모집 대행인 역할을 하면서 수수료 수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연내 인터넷은행 처음으로 온라인 펀드 판매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받았다.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편하고 쉽게 펀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으로, 수익 다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 인증서 확대, 신규 투자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수수료이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하반기 외환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지난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환 서비스는 외국환 거래 라이선스를 취득해 오랜 기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외환을 바꾸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과정을 굉장히 간편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수수료이익이 적자를 보이고 있지만 자산관리(WM) 상품 광고 영역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액 자산가 고객은 더 많은 기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동시에 은행은 비이자이익으로 이어지는 사업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는 것이 홍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 등 다양한 증권사와 맺고 있는 제휴를 더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한 추가 서비스를 검토 중인 단계다. 현재는 카드·보험 판매, 증권사 제휴 확대, 가상계좌 발급 등으로 수수료이익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인터넷은행 중 보험을 판매하는 곳은 케이뱅크가 유일하다. 또 지난달 동행복권과 협력해 인터넷복권 구매를 위한 예치금을 빠르게 충전하는 간편충전 서비스를 내놨는데, 이 또한 수수료 확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케이뱅크의 설명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도 비이자이익을 확대해 이자이익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인터넷은행은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차별화된 수익 통로를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위부터)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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