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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보험 노벨상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교보생명은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보험협회(IIS)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에서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Insurance Hall of Fame Laureate)’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신 의장의 부친인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에 이어 두번째다.‘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은 세계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혁신적인 활동을 통해 보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을 기리기 위해 1957년 제정됐으며, 수상자의 공적과 경영철학은 명예의 전당에 영구히 보존된다.신 의장은 1996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신용호 창립자에 이은 수상으로, 세계 보험산업 역사상 최초로 1, 2세대 부자(父子) 기업인이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진기록을 세웠다.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글로벌 보험사 및 유관기관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보험학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해 신 의장의 수상을 축하했다. 시상식은 신 의장이 지난 23년간 교보생명 최고경영자(CEO)로 걸어온 길을 담은 영상 시청, 신 의장의 수상 소감 순서로 진행됐다.신창재 의장은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보다 더 훌륭한 후보자들이 있었는데 제가 생보업에 오래 종사했기 때문에 선정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보장을 위해 지금까지 저와 함께 땀을 흘려온 교보생명의 모든 임직원, 재무설계사 여러분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신 의장은 "의대 교수를 하다가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평생 생보업에 종사하게 된 제 운명을 그 무엇보다 보람 있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생명보험이야말로 고난을 겪는 사람들을 다른 이들이 사랑의 마음으로 도와주는 상부상조 정신을 실천하는 가장 아름다운 금융제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23년간 한국 생명보험 산업을 이끌어온 대표 CEO로서 한국 보험시장의 과제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신 의장은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보험의 아름다운 정신을 간과하고 신계약 매출경쟁이나 이익실현에 치중한 나머지 불완전판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런 관행으로 인해 고객의 미래 위험을 보장해야 할 보험사업자(insurer)로서의 본연의 역할이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신 의장은 생명보험 제도는 본질적으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라고 역설했다. 보험 사고로 인해 고난을 겪는 사람과, 이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돕고자 보험료를 내는 사람, 그리고 사랑이 담긴 보험금을 받는 사람들로 이뤄진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서로서로 지켜주고 도와주는 사랑의 정신은 인간의 본성"이라면서 "그런데 불행하게도 현재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보험사나 재무설계사, 고객 모두 돈 버는 데만 관심이 쏠려서 결국 ‘돈 이야기’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런 관행을 개선해 생명보험이 사랑의 정신으로 운영되는 금융제도임을 널리 확산시키고, 생보사들이 우리 사회를 보호하는 사회복지 및 금융시스템으로 충실히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그것이야말로 저의 사명이자 사회적 책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모두 함께 보험의 ‘돈 이야기’를 ‘사랑 이야기’로 고쳐 써 나갑시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이번 수상은 신 의장의 사람 중심 경영, 변화 혁신 노력, 이해관계자 중심의 지속가능경영철학을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교보생명은 설명했다.조쉬 란다우 IIS 대표는 "신 의장은 변화혁신과 통찰적 리더십, 사람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 명예의 전당’의 정신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비커스 IIS 아너스 프로그램 의장은 "신 의장의 사람(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통해 교보생명은 대한민국의 가장 성공적인 보험사로 성장했고, ESG 및 지속가능 이니셔티브의 선두주자가 됐다"고 설명했다.6일 저녁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왼쪽)이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한 뒤 조쉬 란다우 세계보험협회(IIS)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보, 도시·농어촌 상생 ‘행복예감 직거래장터’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7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 사옥 주차장에서 도시·농어촌 상생을 위한 ‘행복예감 직거래장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낙과 등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가와 공사 연수원(충주), 결연마을(보령) 소재 농가 및 사회적기업 등 12곳이 장터에 참여했다.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농·수산물과 특산품을 홍보·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상생, 협력을 도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날 장터에는 예보 임직원뿐만 아니라, 인접기관 직원 등 외부인도 많이 방문해 과일, 건어물 등을 살펴보고 직접 구매했다. 예보는 임직원들의 기부금 등으로 조성된 재원으로 장터 농·수산물을 구매한 후 ‘행복예감 꾸러미’를 만들어 전국 각지의 40여개 복지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농·수산물 등을 직접 구입하면서 "이번 장터가 집중호우 피해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 처한 농·어민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예보는 직거래장터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농·어촌과의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는 7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본사에서 농·어가와 사회적기업 판로 확대 지원을 위해 행복예감 직거래장터를 개최했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방카슈랑스, 카드...4대 금융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3분기 4대 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이 대체로 늘어난 가운데 방카슈랑스, 카드, 신탁 수수료 등에서 희비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수수료이익 상승보다는 유가증권 등 기타 부문 성적 개선으로 비이자이익이 늘어난 만큼 비이자이익 사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의 3분기 누적 기준 비이자이익은 9조316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9501억원) 대비 56.6% 증가했다. KB금융이 3조7758억원으로 같은 기간 82.6%, 신한금융은 2조9458억원으로 32.9% 각각 늘었다. 하나금융은 1조6964억원으로 125.5%나 증가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8980억원으로 1.8% 줄었다. 비이자이익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수료 이익을 보면 사업별로 희비가 갈렸다. 먼저 방카슈랑스 수수료의 경우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늘어난 반면 KB금융과 우리금융은 줄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기준 펀드·방카슈랑스 수수료는 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하나금융의 방카슈랑스 수수료(357억원)도 57.8% 성장했다. 이와 달리 KB금융의 방카슈랑스 등 대리사무취급수수료는 1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줄었다. 우리금융의 방카슈랑스 수수료(540억원)도 8.5% 하락했다. 카드 수수료에서도 차이가 났다. KB금융의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5387억원으로 기타수수료를 제외한 수수료 사업 부문에서 가장 높은 이익을 냈다. 신한금융의 신용카드 수수료이익(3092억원)도 13.9% 증가했다. 반면 하나금융은 1759억원으로 6.5%, 우리금융은 1060억원으로 8.6% 각각 하락했다. 신탁 수수료도 KB금융과 하나금융만 성장했다. KB금융의 신탁 수수료는 3837억원으로 6.6%, 하나금융은 2549억원으로 7.3% 모두 늘었다. 반대로 신한금융은 2276억원으로 3.5%, 우리금융은 1990억원으로 1.5% 각각 떨어졌다. 이번 4대 금융의 비이자이익 확대는 수수료이익 성장보다는 유가증권 평가 이익 등의 비중이 큰 만큼 수수료 사업 부문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4대 금융의 수수료이익을 보면 3분기 누적 기준 7조3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KB금융의 경우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기타영업손익이 1조90억원으로 전년 동기 -6964억원에서 크게 개선된 영향이 컸다. 신한금융도 유가증권, 외환·파생, 보험금융 손익에서 138.3%의 성장을 이뤘다. 하나금융도 매매·평가이익이 7876억원으로 1년 전의 -1297억원에서 크게 확대됐으며, 우리금융도 대출채권평가·매매 이익이 1740억원으로 109.6% 성장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에 대한 이자장사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은행에 기댄 이자이익 중심의 성장에는 제약이 있을 것"이라며 "이자이익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금융지주사들은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4대 금융지주 3분기말 누적 비이자이익.

하나은행, S2W와 금융보안 생성형 AI 활용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S2W(에스투더블유)와 금융권 최초로 금융보안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다크웹’에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정보 유출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잠재된 사이버 금융 보안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과 S2W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금융보안 분야 생성형 AI 서비스 관련 정보 공유 및 기술 교류 ▲다크웹 등 사이버 위협에 대한 가시성 확보 ▲위협 요소 탐지 및 위험도 평가 ▲다크웹 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하나은행은 S2W가 자체 보유한 다크웹 전용 인공지능 언어모델인 ‘다크버트(DarkBERT)‘를 활용해 보안 침해 및 금융 범죄 활동을 탐지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속적인 보안 강화 노력을 통해 은행을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보다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주환 하나은행 정보보호본부 상무는 "S2W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AI를 활용한 악의적인 사이버 범죄로부터 손님들의 정보를 지킬 수 있는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보안 강화 노력을 통해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하나은행을 이용하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2W는 2018년 한국 카이스트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연구진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이다. 다크웹, 암호화폐, 사이버위협에 대한 자체 분석 기술을 보유 중이다.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이달 6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S2W 사옥에서 S2W와 금융보안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주환 하나은행 정보보호본부 상무(사진 왼쪽)와 서상덕 S2W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서울 명동에 브랜드 체험공간 ‘하나 플레이 파크’ 조성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소재 그룹 사옥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브랜드 체험 공간 ‘하나 플레이 파크(Hana Play Park)’를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하나 플레이 파크’는 하나금융이 명동에서의 추억과 ‘하나만의’ 유쾌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동시에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침체됐던 명동 상권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준비됐다.하나 플레이 파크는 대한민국 대표 축구선수이자 하나금융그룹 모델인 손흥민 선수로 꾸며졌다. ▲생동감 있는 모습이 담긴 대형 ‘그래피티 월(graffiti wall)’ ▲드리블하며 질주하는 모습의 지상 7층 높이 ‘벽면 래핑’ ▲국가대표 유니폼 전시 ▲그린 그라운드 라이팅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유명 그래피티 작가 이종배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은 뒤 포효하는 모습을 담은 ‘그래피티 월’은 이달 17일 론칭하는 하나은행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에서도 다시 등장한다. 하나금융은 "앞으로도 하나은행의 입체적 소통 거점으로 계속 활용되며, 하나금융그룹과 명동을 대표하는 조형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하나은행은 ‘하나 플레이 파크’를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 장소보다는 국경과 세대를 초월해 국내외 모든 손님들이 하나금융그룹의 브랜드 콘텐츠들을 마음껏 누리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먼저, 하나은행은 ‘하나 플레이 파크’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7일 오전부터 손흥민 선수를 좋아하는 국내외 축구팬들을 위한 현장 이벤트인 ‘하나쏘니데이(HANA SONNY DAY)’를 실시한다.이날 현장에서는 점심시간/오후 이벤트로 ▲하나은행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커스텀 커피를 ▲인스타그램에 ‘그래피티 월’ 인증샷을 올리는 손님들에게는 손흥민 선수 싸인 공과 유니폼, 손흥민 선수 키링 및 포토카드, 하나금융 후드 티셔츠 등 추첨을 통해 특별한 굿즈를 증정한다.앞으로 하나 플레이 파크에서는 ▲줍깅챌린지 등 사회가치 창출을 위한 캠페인 ▲하나 레이저쇼(가칭) ▲하나 불빛축제(가칭) 등 연말연시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가 펼쳐진다.이외에도 하나은행은 그룹의 가치를 공감하고 방향을 함께하는 누구에게나 ‘하나 플레이 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참여의 기회를 열고 ‘유쾌한 놀이의 장(場)’이자 ‘모두를 연결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운영하며 명동을 대표하는 지역 명소로 키워나갈 계획이다.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 플레이 파크를 찾아오는 모든 분들께는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 그룹의 오프라인 플랫폼이 되고, 외국인 관광객 손님들에게는 꼭 찾아오고 싶은 명동의 랜드마크이자 다녀간 뒤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마인드마크가 되길 바란다"며 "명동 상권의 정상화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해왔듯,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과의 지속적 동반 성장을 위해 하나은행이 앞장서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은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소재 그룹 사옥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브랜드 체험 공간 ‘하나 플레이 파크(Hana Play Park)’를 조성했다.

[단독] 우리금융지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이 다음달 15일 본부장급을 필두로 순차적으로 연말 인사를 단행한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연말 인사인 만큼 성과주의, 영업력 강화, 세대교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어느 때보다 큰 규모의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은 내달 15일 본부장급 인사를 실시한다. 기존 본부장급 인사이동과 현재 부장급의 본부장 승진이 이날 발표되는 것이다. 우리금융은 현재 임원들의 임기가 다음달 17일 만료되는데, 17일이 주말인 점을 고려해 15일 인사를 단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다음달 22일에는 지점장급 인사를, 29일에는 소속장급 이하 행원 인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한다.우리은행의 직급은 부장, 본부장, 집행부행장보, 집행부행장, 은행장 순이다. 이 중 집행부행장보가 상무급에 해당한다. 우리금융지주의 직급은 본부장, 상무, 전무, 부사장 순이다. 통상 집행부행장보, 부행장 인사가 단행된 후 본부장급 인사가 이뤄지는 것이 관례이나, 본부장급 인사와 집행부행장보 이상 인사를 별개로 실시하는 경우도 있어 순서를 단언할 수 없다는 게 우리금융 측의 설명이다. 실제 작년 말과 올해 초에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용퇴와 임종룡 회장의 취임으로 인해 임원 인사에도 변수가 있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손 전 회장 체제에서 본부장급 인사를 단행한 후 임 회장 취임 직전인 올해 3월 금융지주 전무 및 상무 승진을 포함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그러나 올해는 우리은행장, 우리금융지주 회장 모두 거취에 변화가 없는 만큼 그룹의 인사 역시 통상적인 절차대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임 회장 취임 후 연말 인사에서 본부장급의 무게감은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절차적 투명성, 전문성을 높이고 금융지주 회장의 독단적인 판단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CEO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 중인데, 해당 프로그램의 핵심 직급이 바로 본부장이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은행, 지주에 소속된 본부장급 인력 약 70명 가운데 2~3년차 인력을 대상으로 리더의 소양을 갖추기 위한 최소 50시간 이상의 연수, 내부 및 외부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부장급 가운데 까다로운 검증과 육성 과정을 거친 인물만이 차기 리더로 발탁되도록 우리금융만의 인사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결국 다음달 인사에서 본부장으로 발탁된 인물들은 향후 평가 결과에 따라 차기 우리금융 리더의 후보군이 되는 것이다. 본부장급을 포함한 우리금융의 연말 인사는 세대교체, 경영 효율화, 영업력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임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불공정하고 공정하지 못한 인사, 불합리한 평가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임 회장이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영업에 탁월한 비전과 역량을 갖춘 인물들을 주요 요직에 발탁할 전망이다. ys106@ekn.kr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서민·취약층 금융지원 제때 공급 노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7일 "정부가 비상한 각오로 서민·취약계층에 꼭 필요한 금융 지원이 제때 공급되고, 불법채권추심 등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활용해 강력하고 꾸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청년동행센터, 대한법률구조공단 개인회생파산지원센터를 방문해 청년·취약계층의 불법금융 피해, 금융이용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종전 10조원 규모의 정책서민금융을 약 11조원 규모로 늘려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소액생계비대출 등 취약차주 대상 맞춤형 상품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또 청년, 청소년의 금융교육과 자산형성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청년도약계좌 등이 지속 운영되도록 추진하고, 청년층 대상 금융교육, 금융권 일자리 박람회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생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 전문상담관, 변호사 등 참석자들은 청년·취약계층의 불법금융 이용, 채무위기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청년과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지원과 정책서민금융 공급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참석자들은 악질적 불법채권 추심 등에 의한 피해가 증가해 상담 직원과 변호사들도 폭언, 욕설 능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며 당국이 깊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최대한 자주 정책현장 방문 자리를 마련해 최근의 어려운 민생경제 여건과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지속 점검하고, 정책과 제도개선 사항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김주현 김주현 금융위원장.

신한은행 ‘땡겨요’, 인천광역시와 전략적 업무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인천광역시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신한은행과 인천광역시는 배달앱 ‘땡겨요’를 활용해 △가맹점 대상 중개수수료 2% 적용 △지역 특화서비스 발굴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추진을 위한 데이터 공유 등 인천광역시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다양한 협업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념해 16일부터 인천광역시에서 땡겨요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3000원 할인쿠폰 1만장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할인쿠폰은 땡겨요 앱에서 다운받아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또 인천광역시 소재 가맹점의 땡겨요 입점 시 자체 쿠폰 발행을 통해 직접 마케팅 할 수 있는 ‘사장님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한다.땡겨요는 2020년 12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으로 시작한 이후 특화서비스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상공인 상생 매일 땡겨드림 대출을 통해 매출액 변동 때문에 안정적인 영업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도 지원한다. 배달 라이더의 금융 혜택을 위해 2021년 ‘쏠편한 생각대로 라이더 대출’도 출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을 위해서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에 진심을 담아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dsk@ekn.kr7일 인천광역시청 본관에서 진행된 ‘인천광역시-신한은행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오른쪽)과 유정복 인천광역시 시장이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나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해주는 KB국민은행의 ‘마이(My) 현금흐름’ 서비스가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50만명을 넘어섰다. My 현금흐름 서비스는 고객이 선택한 모든 금융기관의 계좌, 카드, 간편결제 등 다양한 거래 내역을 분석해 반복적이고 특징적인 지출패턴을 찾아내 준다. 가입자는 이를 통해 소비습관을 점검하고 미래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쇼핑이나 외식, 통신비, 교통비, 이자 등 다양한 지출 항목의 내역과 순위를 제공해 가입자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게 해준다. 또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여유자금이나 부족자금 등을 미리 체크해 볼 수 있고, 자산 운용과 대출 서비스와 연계해 준다. 국민은행은 17일까지 ‘My 현금흐름 이용하GO!, 커피쿠폰도 받GO!’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남긴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지급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사용자의 경제적 삶을 더욱 알차게 해주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외국계 IB "내년 한국 물가상승률 2.4%"...전망치 상향조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이 내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도 느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8개 주요 투자은행이 10월 말 기준 보고서에서 언급한 내년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평균 2.4%였다. 해당 수치는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씨티, 골드만삭스, JP모건, HSBC, 노무라, UBS 등의 전망치를 취합한 것이다.내년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한 달 전 전망치 평균(2.2%)과 비교하면 0.2%포인트(p) 상승했다.회사별로는 노무라가 1.7%에서 2.3%로 상향했고, HSBC가 2.1%에서 2.5%로, 씨티가 2.3%에서 2.5%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평균(2.4%)보다 낮은 전망치를 내놓은 투자은행은 노무라(2.3%), UBS(2.3%), JP모건(2.2%) 등 3곳이었다.이들 8개 투자은행이 제시한 올해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평균도 9월 말 기준 3.4%에서 10월 말 기준 3.5%로 0.1%포인트(p) 높아졌다.투자은행의 전망치는 한국은행이 내놓은 전망치와 유사하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각 3.5%, 2.4%로 전망한 바 있다.8개 투자은행이 제시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3%였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0%였다. 이는 한국은행이 제시한 전망치인 1.4%, 2.2%보다 낮다.대형마트.(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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