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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시장 철수 멀어지나"...악사손보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보험사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오랜 시간 매물로 거론돼 온 악사손해보험이 최근 또 다시 매각에 실패하면서 악사그룹의 한국 시장 철수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 업계는 악사손보가 가진 정규직 직원 구조, 자동차보험 위주 포트폴리오, 제시하는 몸값이 시장과의 시각차가 많은 점 등 각종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원활한 매각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주사 전환을 위해 손보사 인수를 검토 중인 교보생명이 올해 하반기 중 악사손보의 인수를 검토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교보생명은 카카오페이손보와 함께 시장에 매물로 나온 악사손보 지분 100%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사손보의 전신은 2007년 프랑스 악사그룹이 인수한 교보악사자동차보험이다. 2007년까지 교보생명의 손에 있었으나 교보생명이 이를 팔면서 현재 지분은 모회사인 악사그룹이 들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악사손보 인수를 타진한 만큼 이번에도 인수 의지가 매우 높았으나 두 회사의 시각차를 끝내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악사 측은 교보생명이 1000억원대에 팔았던 가격의 세배를 웃도는 3000억원대의 인수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 상장 손보사들의 시총 등을 고려한 악사손보 가치는 900억~1900억원대로 제시된 매각가와의 시각 차이가 상당하다.인수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해졌던 이번 매각설 마저 무산되면서 악사의 한국시장 철수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선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손보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시장과의 온도차가 다소 과한 것이 아니었겠냐는 시각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손보사 M&A에서 제시되는 매각가만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잠재적 매물까지 모든 대상들로 시각을 넓히면 대안이 존재하기에 보험사를 원하는 인수자들이라 할지라도 망설이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인수자들이 악사손보 인수를 꺼리는 실질적인 이유 중 하나로 직원 수에 대한 부담을 꼽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악사손보의 TM은 대다수 정규직으로, 인수자가 이를 모두 떠안아야 하는 부담이 타 손보사 인수보다 부담스러운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악사손보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재직 중인 임직원은 모두 1751명으로 국내 31개 손보사 중 7번째로 임직원 수가 많다. 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의 1인당 순이익은 600만원 가량으로 전체 손보사 평균 1인당 순이익 5600만원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액수다. 악사손보의 매물로서의 가치는 타 손보사 매물들과 비교할 때 우수한 수준이 아니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자동차보험 위주 사업 포트폴리오를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은 악사손보의 주력상품이지만 손해율 예측이 어려운 외부 환경과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보험료로 인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품으로 꼽힌다. 판매율마저도 대형사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4%가량)을 보이고 있어 지난해 자동차보험 사업에서 24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내는데 그쳤다. 이에 악사손보는 장기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고 있으나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상품 특성상 비용 부담으로 인해 장기적인 성장세는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이다. 악사손보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370억원대, 340억원대 손실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쌓인 결손금은 3000억원에 달한다. 온라인 기반 회사로서 설계사 중심 회사 대비 판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특성도 존재한다. 매각 측은 ING생명, 알리안츠생명 등 한국시장에서 보험업의 성장성이 미약하다고 판단한 타 외국계 보험사들이 최근 10년 동안 국내 시장을 떠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빠른 시기에 다시 매각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손해보험 라이선스를 갖추고 있어 의지를 보이는 인수자가 또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근 매각이 진행 중인 KDB생명과 MG손해보험 등 국내 보험사 인수전이 부진을 겪고 있어 시장 분위기가 좋은편은 아니다. 결국 보험사 인수시장이 국내 대형 금융그룹사들간 경쟁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지만 최근 보험사 인수에 긍정적이라고 밝힌 금융그룹사들 또한 선뜻 인수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장 투입되는 비용 대비 미래성장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금융지주 입장에서 회사를 사면 회사 순이익만큼 무조건 수익이 높아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며 "M&A시 크게 고려되는 요소 중 하나는 타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얼마나 커질 것이냐다. 인수 시장에선 1 더하기 1의 값이 2가 아니라 1.3 정도기 때문에 이런 특성을 고려해 타사와 시너지를 창출해내지 못하는 회사라면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수익성을 높이기가 특히 어려운데, 장기보험 비중이 높지 않은 악사는 인수 후 성장성을 구상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 회사는 운영상 고비용이 들어가며 손해율이 높은 편이다. 여기에 정규직이 많은 자동차TM을 떠안는 구조기에 인수자로서 부담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pearl@ekn.kr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손해보험이 최근 또 다시 매각이 불발되자 업계로부터 악사그룹의 한국 시장 철수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카드 "디지로카앱 띵샵에서 포인트 2배 적립·무이자 할부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롯데카드가 디지로카앱 띵샵에서 포인트 2배 적립 이벤트와 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우선, 18~20일에는 디지로카앱 띵샵 포인트 ‘띵코인’을 2배 적립해주는 ‘띵 더블데이’ 이벤트가 열린다. 이벤트 기간 동안 띵코인 적립 대상 상품 결제 시 상품가의 최대 10%가 띵코인으로 적립되고, 추가 적립은 내달 6일까지 제공된다.또, 29~31일에는 5만원 이상 결제 시 2/3/6/12/24/30개월 무이자 할부가 제공되는 ‘띵 제로데이’ 이벤트가 열린다. 띵코인 적립, 할인 쿠폰 이용 등 혜택 중복 적용도 가능하며, 모바일 교환권 및 국민행복바우처 상품은 제외다.디지로카앱 띵샵은 롯데카드 고객에게 다양한 상시 혜택과 특가 혜택을 제공하는 회원 전용 쇼핑몰이다. 롯데카드 최대 5% 할인 및 띵코인 적립과 함께, 결제 금액에 따라 최장 3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제공한다. ‘타임딜’, ‘1일 1띵’ 등 특가 이벤트가 매일 진행되며, 가전, 디지털, 안마의자, 명품 등에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장기무이자’, ‘럭셔리’ 카테고리도 운영 중이다.pearl@ekn.kr롯데카드가 디지로카앱 띵샵에서 포인트 2배 적립 이벤트와 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카드, 회원전용 알뜰폰 요금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삼성카드는 알뜰폰 사업자인 미디어로그와 협업해 삼성카드 회원 전용 알뜰폰 요금제인 ‘S Plus’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S Plus는 미디어로그의 합리적인 알뜰폰 요금제를 삼성카드를 통해 간편하게 가입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S Plus는 미디어로그가 운영하는, 삼성카드 회원 전용 유심 요금제다. S Plus는 5G 요금제 2종, LTE 요금제 4종으로 출시됐다. 본인의 통화·SMS·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S Plus는 삼성 개인신용카드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삼성카드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삼성 개인신용카드로 요금 납부가 가능하다.삼성카드 관계자는 "미디어로그와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회원전용 알뜰폰 요금제 ‘S Plus’를 출시했다"며 "카드 상품뿐만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pearl@ekn.kr삼성카드는 알뜰폰 사업자인 미디어로그와 협업해 삼성카드 회원 전용 알뜰폰 요금제인 ‘S Plus’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KB국민카드, 발달장애 작가 후원 미술 전시회 완료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KB국민카드가 ‘제9회 봄(Seeing&Spring) 프로젝트’에서 발달장애 청소년 작가 24인의 작품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KB국민카드 후원으로 지난 16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는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그린 그림 중 주요 작품 60여점을 선보였다.KB국민카드의 이번 후원 대상은 아동·청소년 전문 복지기관인 밀알복지재단과 미술관련 기관등의 협조를 통해 지원 신청 및 심사, 공모전 등을 거쳐 선발됐다. 전시회를 개최하기까지 △회화 △디자인 △조소 △일러스트레이션 등 각 분야 전문 강사진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전시회 명칭‘봄 프로젝트(Seeing&Spring)’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보고(Seeing), 그들이 예술가로서 성장하길 바라는 희망(Spring)’의 뜻을 담은 발달장애 청소년 미술교육 지원 사업이다. KB국민카드는 2014년부터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미술교육을 위해 총164명 대상으로 6억4500만원의 기부금을 후원했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미술에 재능 있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사회와 소통의 통로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지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pearl@ekn.krKB국민카드가 ‘제9회 봄(Seeing&Spring) 프로젝트’에서 발달장애 청소년 작가 24인의 작품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 인수 절차를 중단했다. 그룹의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 중장기적 시너지, 자본비율 관리 등을 두루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산업은행에 KDB생명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하나금융과의 매각 절차를 중단한다. 하나금융 측은 "KDB생명은 당 지주의 보험업 강화 전략과 부합하지 않아 인수를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KDB생명 매각 절차가 중단된 것은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이 선정된 이후 3개월여 만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7월 마감된 KDB생명 매각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나금융은 당초 KDB생명 인수로 그룹 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하나금융이 KDB생명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던 중 가격적 요소, 주주가치 제고, 그룹 내 보험계열사와 시너지 창출 여부 등을 고려했을 때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KDB생명은 3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비율이 경과조치 전 47.7%, 경과조치 후 101.7%로 당국 권고치(150%)를 큰 폭으로 하회한다. 특히나 하나금융이 KDB생명의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최소 수천억원의 자금 투입이 불가피한데, 인수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이러한 요소가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단순 그룹의 덩치를 키우는 것보다 중장기적 시너지, 자본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양재혁 하나금융그룹 그룹전략총괄(CSO)은 지난 7월 말 하나금융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KDB생명 인수 건과 관련해 "대규모 추가 자본 확충 필요성과 같은 시장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이 KDB생명을 인수한 후에도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나왔다. 하나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은 6월 말 기준 12.80%로 1년 전(13.18%) 보다 하락했다. 바젤3 도입, 기업대출 자산 증대에 따른 신용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환율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는 보통주자본비율을 13~13.5% 수준에서 관리하고, 13.5%를 초과하면 초과 자본을 주주들에게 환원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는데, KDB생명을 인수하면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책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하나금융이 인수전에서 발을 빼면서 KDB생명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이번 하나금융 사례까지 포함해 총 다섯 번째 매각 시도가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 하나금융까지 발을 빼면서 KDB생명을 매각하는 것은 험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은행 측은 "KDB생명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과 함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향후 처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ys106@ekn.kr하나금융지주.

주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자, 1년간 돌려받은 보험료 얼마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지급하는 ‘주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자에 1조원이 넘는 보험료를 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손보사가 주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자에게 돌려준 자동차보험료는 1조15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9.8% 증가한 수치다. 특약 보험료 환급액은 2018년 4954억원에서 2019년 6411억원, 2020년 8198억원, 2021년 1조503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보험사의 특약 할인율 확대 정책, 코로나19 기간 차량 운행 감소 등이 환급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주행거리 특약 가입률은 작년 말 기준 79.5% 수준이었다. 전년 대비 8.2%포인트(p) 올랐다. 특히 작년 4월부터 주행거리 특약을 선택사항에서 자동가입으로 변경하면서 가입률이 크게 늘었다. 단 정해진 기간에 가입자가 현재 누적 주행거리 계기판 사진을 제출하지 않으면 특약 미가입으로 바뀐다. 주행거리 특약 가입자 10명 가운데 7명이 할인요건을 충족해 보험료를 돌려받고 있다. 1인당 평균 환급액은 약 13만원이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보험개발원을 통해 주행거리 특약 가입자의 주행거리 정보를 공유하면서 특약 가입이 더욱 편리해졌다. 과거에는 정보공유가 이뤄지지 않아 가입자가 보험사 변경시 해당 정보를 기존 보험사(만기 환급용), 신규 보험사(신규 가입용)에 각각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주행거리 정보를 보험개발원에 집중해 해당 정보를 변경 전 보험사에만 제출하면 보험개발원을 통해 변경 후 보험사에 자동 반영된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주행거리 정보공유는 보험개발원에 집적되는 정보를 철저한 관리, 검증을 통해 적재적소에 제공해 보험소비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킨 사례"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활용,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보험소비자의 니즈와 편의성을 제고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보험사 자동차 고속도로 자동차.(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금융당국, 시중은행 횡령사고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 내부통제 부실로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회로부터 호된 질책을 들으면서 향후 관리감독, 최고경영자(CEO) 중징계에 더욱 고삐를 조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당국의 이러한 정책들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이사회 내부통제 역할 강화, 책무구조도 도입 등을 다룬 지배구조법 개정안 통과가 절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의 주요 화두는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금융사고 관련 당국의 책임론이었다.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금융사고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은행권의 내부통제가 작동하지 않았고, 금융당국의 재발방지 대책도 미흡했다고 비판했다. 실제 DGB대구은행은 고객 동의 없이 1600여개의 증권계좌를 부당 개설했고, 경남은행에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이 2009년 5월부터 작년 7월까지 17개 PF 사업장에서 총 2988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매년, 매번 내부통제를 강화했음에도 금융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이슈가 됐다"며 "내부통제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금융사 입장에서도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감에서는 금감원이 추진 중인 내부통제 기준 강화 방안이 늦게 작동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일례로 금감원은 2025년 1월부터 준법감시인 선임시 자격요건에 준법, 감사, 법무 등의 관련업무 경력을 추가할 예정이다. 준법감시부서 인력을 전 직원의 최소 0.8% 이상, 15명 이상 확보하도록 하는 조치도 2027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복현 원장은 "작년 말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발표했고, 2025년, 2027년까지 내부 인력 확충, 전산시스템 도입 등을 준비하는 와중에 과도기적으로 여러 사고가 터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원장은 금감원이 금융사를 대상으로 조사, 검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중차대한 금융사고에 대해서는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설계된 성과평가지표(KPI)가 금융사고 원인 중 하나이고, 이는 결국 CEO나 CFO의 인식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김주현 위원장 역시 "내부통제를 관리할 의무까지 법에 명시하겠다"고 밝혔다.국감에서 불거진 금융당국 책임론의 화살은 다시 금융사로 향할 전망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내부통제 강화 방안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금융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는 것이 관건이다. 해당 법안은 이사회의 내부통제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대형 금융사고 발생시 책임을 떠넘기는 관행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각 임원별 내부통제 책임과 범위를 사전에 기재하는 ‘책무구조도’를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만일 금융사고가 발생해도 관리의무가 있는 임원들이 상당한 주의를 다해 내부통제 등 관리조치를 한 경우에는 해당 임원의 책임을 경감 또는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밖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달 중순 내부통제 기준을 위반해 1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일으킨 금융사고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가 주식처분명령권을 발동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실제로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총선이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법안 통과를 위한 첫 관문인 법안심사소위원회는 11월께 한 번 정도 개최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당국 관계자는 "내년 2월과 4월은 국회가 안 열리고, 법안소위가 올해 11월 한 번 정도 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배구조법 개정안 통과 여부는) 사실 막막하다"고 말했다.ys106@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흥국生·HK금융파트너스,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활동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흥국생명과 자회사 법인보험판매대리점(GA)인 HK금융파트너스는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하반기 ‘완·소(완전판매 소비자보호의 날) Day’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흥국생명은 지난 2018년부터 ‘소비자보호의 날’을 지정해 지속적으로 금융소비자보호 인식 제고 및 실천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흥국생명의 판매자회사인 HK금융파트너스도 ‘완·소 Day’에 동참했다.…흥국생명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소비자보호 체크리스트를 점검하고 금융정보, 소비자보호 소식, 민원사례 등을 공유하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독려했다.또한, HK금융파트너스는 설계사를 대상으로 완전판매 프로세스 점검 및 우수사례를 소개했으며, 이어 교육 영상을 시청하며 소비자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시간을 가졌다.흥국생명 소비자보호팀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는 금융회사의 최우선 가치"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권익 증진 및 신뢰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earl@ekn.kr흥국생명과 HK금융파트너스는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하반기 ‘완·소(완전판매 소비자보호의 날) Day’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KTX 기차 예매, 신한카드 플랫폼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앞으로는 신한카드 대표 플랫폼인 신한플레이에서도 KTX 예매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신한카드는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코레일 모든 기차에 대한 승차권 예매 서비스를 신한플레이를 통해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승차권 예매 서비스는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이용할 수 있다.이번에 론칭한 승차권 예매 서비스는 행정안전부의 ‘디지털서비스 개방’ 일환으로, 그 동안 공공앱웹에서만 이용가능 하던 공공서비스를 민간채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입 경로를 확장해 고객 편의를 증대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신한카드는 연간 1억2000만명에 달하는 기차 이용 고객들의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한카드 고객은 코레일 앱(코레일톡)을 설치 하거나 코레일 회원에 가입할 필요없이 신한플레이에서 출발역과 도착역을 선택하고, 좌석 선택 및 결제까지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신한카드는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10월 말까지 신한플레이를 통해 승차권을 예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승차권 예매 이용금액의 10%, 최대 1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이벤트와 함께 기차역 내에 있는 편의점(StoryWay)에서 건당 1만원 이상 이용시 3000원을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신한카드는 이번 KTX 승차권 예매와 함께 SRT 승차권 예매 서비스도 연말까지 서비스 개통을 추진해 신한플레이에서 동시에 이용 가능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의 ‘디지털서비스 개방’에 동참해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만 가능했던 ‘자동차 검사 예약 서비스’를 자동차 금융 플랫폼인 ‘신한 마이카’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KTX 예매 서비스뿐만 아니라 연말 SRT 예매 서비스 오픈 등 행정안전부의 ‘디지털서비스 개방’으로 각종 공공서비스를 신한카드 대표 플랫폼인 신한플레이에서 원스톱으로 이용이 가능하도록해 금융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적용해 페이먼트 사업자로서의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pearl@ekn.kr신한카드는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코레일 모든 기차에 대한 승차권 예매 서비스를 신한플레이를 통해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예금보험공사, 잘못 보낸 돈 99억원 제주인 찾아줬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를 통해 실수로 잘못 보낸 돈 99억원을 돌려줬다.예금보험공사는 2021년 7월부터 운영 중인 되찾기 서비스를 통해 올해 9월 말까지 총 7998명에 99억원을 신속하게 돌려줬다고 18일 밝혔다. 이 중에는 1000만원이 넘는 고액을 잘못 보낸 36명도 포함됐다.잘못 보낸 돈의 94.7%는 자진반환을 통해 돌려받았지만, 나머지는 지급명령, 강제집행 등 법적 절차를 거쳐 회수했다.착오송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송금할 때 30초만 집중하고, 최근 이체 계좌와 자주 쓰는 계좌를 주기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이체 누르기 전 예금주명, 계좌번호, 송금액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다만 일부 반환지원 신청 중에서는 허위, 거짓 신청 등으로 제도를 오남용하는 사례도 있다. 예를 들어 전셋집을 구하던 A씨는 부동산 전세 매물을 잡기 위해 가계약금 100만원을 B씨에 송금했다. 그런데 이후 A씨는 현재 살고 있는 전세를 연장하기로 했고, 가계약금 100만원을 잘못 보낸 돈이었다며 예보에 반환지원 신청을 했다.그러나 A씨는 송금 당시 계좌번호, 금액, 예금주 모두 착오한 사항이 없었다. 가계약금을 환불받으려는 방법으로 반환지원을 신청한 사례로, 해당 신청 건은 착오송금에 해당하지 않아 반려됐다.예보는 금융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되찾기 서비스를 즉시 안내할 수 있도록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사 영업점에 설치된 미디어보드 등으로 되찾기 서비스에 대한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현재 반환지원 신청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앱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예보는 "되찾기 서비스의 보완 필요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 개선해 이용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외에 서비스 운영 성과를 폭넓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예금보험공사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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