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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한화오션 신주인수권증서 매각…공적자금 5.3억 회수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상환기금이 보유한 한화오션 주식의 신주인수권증서 76만7714주를 매각해 약 5억3000만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고 30일 밝혔다.공적자금상환기금은 최근 한화오션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으로 보유 지분율에 따라 신주인수권증서를 배정받은 바 있다. 예보는 지난 8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로부터 금융사 등 다양한 지분매각 경험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한화오션 주식의 관리 및 매각 대행기관으로 선정됐다.예보는 "법상 공적자금상환기금은 한화오션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없어 실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신주인수권증서 배정 물량 전량을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보는 이번 신주인수권증서 매각과는 별도로 한화오션 주식(232만5천577주)에 대해서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pearl@ekn.kr예금보험공사.

"신용위험 확대" 은행 4분기 대출 문턱 더 높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국내은행들이 당분간 가계대출 문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30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 결과를 보면 국내 은행의 4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11로 전분기(-2) 대비 9포인트(p) 낮아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총 204개 금융사의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를 가중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한다.지수가 음수(-)면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 또는 ‘(대출태도) 완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적었다는 의미다. 국내은행의 4분기 대출태도 지수가 음수인 것은 은행들이 전반적으로 대출 태도를 강화할 것이란 뜻이다. 차주별로 보면 가계주택은 3분기 11에서 4분기 -11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14) 이후 처음 음수로 나타났다. 가계일반은 -8에서 -6으로 상승했다. 한은은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장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관리 방안 실시 등을 반영해 가계주택 중심으로 강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대기업은 0, 중소기업은 -6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은은 "대기업의 경우 최근 대출 취급이 확대된 상황에서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중립을 보일 전망"이라며 "중소기업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에 따른 리스크 강화 등으로 강화된 대출 태도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들이 예상한 4분기 신용위험지수는 29로, 전분기(31) 대비 2p 낮아졌다. 4분기 대기업의 신용위험 지수는 8, 중소기업은 31로 전분기 대비 각각 2p, 3p 상승했다. 4분기 가계 신용위험은 3분기 31에서 4분기 25로 6p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한은은 "기업 신용위험은 일부 업종, 영세 자영업자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가계 신용위험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증대 영향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4분기 대출수요 지수는 16으로 전분기(14) 대비 2p 상승했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기업(14)과 중소기업(28)은 대출수요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반면 가계주택(3), 가계일반(0) 등 가계대출 수요는 실물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중립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4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지수를 보면 상호저축은행(-22), 상호금융종합(-30), 신용카드(-14), 생명보험(-9) 모두 대출 문턱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연체율이 상승하며 비은행 기관들이 여신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점을 반영했다. 비은행 기관의 차주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취약 차주의 채무상환 부담이 늘어나고,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신용리스크가 여전하다고 분석됐다. 상호저축은행(37)과 상호금융조합(44)은 모두 전 분기보다 10p, 1p 하락했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카드(29)와 생명보험(31)은 전분기 대비 22p, 11p 각각 상승했다. 대출수요의 경우 업권별로 전망이 갈렸다.상호저축은행(9)과 생명보험(6)은 가계 생활자금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상호금융조합(-1)과 신용카드(0)는 중립 수준으로 관측했다. dsk@ekn.kr자료=한국은행.

작년 은행 사회공헌활동 1조2380억…전년比 16.6%↑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 금액이 1조23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30일 발간한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내용과 성과를 공개하기 위해 은행연합회가 2006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2006년 첫 실적 집계 당시 3514억 원이던 사회공헌 규모는 2019년 이후 연간 1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 기부·자선 위주의 활동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활동 전반으로 외연을 확장해 양적·질적 성장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은행 사회공헌 현황에 대해 논의된 여러 개선사항을 중심으로, 실적기준 재정비와 양식 변경 등 개편 내용이 반영됐다. 기존 6대 활동분야를 총 24개의 세부항목으로 분류해 각 항목에 대한 지원과 활동 금액을 상세히 공개했다. 또 표준화된 공통 기준에 의해 집계하기 어려운 개별 은행의 차별화된 공익 활동의 경우 새로 마련된 ‘추가 활동’란을 통해 설명하도록 해 은행별 특수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했다. 정량적 항목 외에 ‘파트(Part) 2. 은행별 사회공헌활동’에 ‘상생금융 및 추가 활동’ 섹션을 추가해 정성적 항목도 보강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보고서 개편·발간을 계기로 은행 사회공헌활동 실적의 투명성과 효용성이 제고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은행권의 다양한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은행들이 각 은행별 중장기 방향성에 따라 특색 있는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민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은행연합회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이인균 은행연합회 본부장(왼쪽)과 정해민 은행연합회 지속가능경영부장이 2022년 은행 사회공헌활동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금액 변동 추이.(자료=은행연합회)

NH농협생명 "상반기 불완전판매 비율 0.01%…업계 선두"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NH농협생명은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완전판매문화 정착을 위해 각종 시도를 거듭한 결과 불완전판매비율과 청약철회비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NH농협생명에 따르면 자사 불완전판매비율은 2020년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0.13%→0.14%→0.10%→0.04%→0.01%→0.02%→0.01%) 꾸준히 개선돼 4년 연속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완전판매를 실천하고 있다. 청약철회비율 또한 올해 상반기 1.10%로 업계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NH농협생명은 지난 2021년 3월에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제정 취지에 맞춰 보장성 보험상품 개발, 판매 그리고 사후관리까지 금융상품판매업자 등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해 왔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은 금융상품에 대해 정보제공부터 사후관리까지 금융사의 의무를 정함으로써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 등으로부터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됐다.NH농협생명은 지난해 1월에 보험업권 최초로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해당 조직은 전국을 4개 권역(수도권, 대구경북권, 충청전라권, 경남권)으로 구분해 권역별 전담자가 영업현장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각종 내부통제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370여개 사무소 대상으로 490여 개 항목에 대해 내부통제활동을 진행했다.올해 6월에는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고 완전판매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내부제보시스템을 구축했다. 농협생명 홈페이지, 우편, 팩스를 통해 불완전판매 관련 행위를 누구나 제보할 수 있으며, 익명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해당 시스템은 제보 사실에 대한 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의도하지 않은 불완전 판매행태를 공유해 재발을 방지하고 및 제도를 개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도입됐다.NH농협생명 본사 임직원 및 전속 영업조직 뿐만 아니라 금융상품판매대리업자 대상으로도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기준의 △수립 △점검 △피드백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금융소비자보호법령에 신설된 방문판매 업무 관련 지침과 준수방안도 제공해 완전판매가 빈틈 없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임직원 교육 △민원 모니터링 △완전판매 모니터링 △미스터리 쇼핑 등을 통해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소비자보호가 보다 실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민원 발생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금융소비자 중심의 문화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pearl@ekn.krNH농협생명.

신한라이프, 서울시 양천구에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신한라이프는 생물 다양성 보전과 탄소 저감을 위해 지난 27일 서울시 양천구 소재 오목공원에 숲을 조성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30일 밝혔다.‘빛나는숲’ 사업은 지역사회에 친환경 가치를 확산시키고 기업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신한라이프가 꾸준히 전개하고 있는 ESG 캠페인이다. 현재까지 경기도 군포시 안양천, 강원도 홍천군 산불 피해지역에 숲 조성을 완료한 바 있다.이번 봉사활동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오목공원은 신한라이프 임직원 약 30명이 심은 나무를 포함해 앞으로 1400여 그루의 나무가 더해져 안락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 숲을 이루듯이, 임직원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 함께 사회공헌활동에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작은 실천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earl@ekn.kr신한라이프는 지난 27일 서울시 양천구 소재 오목공원에 숲을 조성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오목공원에서 신한라이프 임직원들이 나무 심기 봉사활동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미래세대 지원 MG 드림하우스 개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북 전주시 ‘사랑애샘터공동생활가정’에서 아동·청소년그룹홈 리모델링 사업인 ‘2023년 MG 드림(Dream) 하우스’ 개소식을 지난 26일 진행했다. MG Dream 하우스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미래세대 지원 사회공헌사업으로, 2021년부터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협업을 통해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노후화된 그룹홈의 주거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고 이후에 인근 새마을금고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금융교육과 기본생활 지원 등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총 16개 그룹홈에 총 5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교육·문화 격차가 큰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10개 그룹홈에 총 3억원을 지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성 있는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 내에서 공동 돌봄 인프라를 형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주거개선 뿐만 아니라 자립 예정 청소년에 대해 온전한 자립을 위한 진로교육과 장학금 지원도 이뤄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MG Dream 하우스 사업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보육 공간을 조성해 줄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아동·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지난 26일 전북 전주시 사랑애샘터공동생활가정에서 열린 MG 드림하우스 개소식에서 배성기 전북 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왼쪽 다섯번째)과 지 김경아 사랑애샘터공동생활가정 시설장(왼쪽 여섯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손보, 공동생활가정 아이들에 52번째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KB손해보험은 지난 27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꽃봉지그룹홈을 새롭게 단장한 ‘KB 희망의 집 52호’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꽃봉지그룹홈을 새롭게 단장한 ‘KB 희망의 집 52호’ 완공식이날 희망의 집 완공식에는 신기원 KB손해보험 충청호남본부장과 조성결 밀알복지재단 전략사업부장, KB손해보험 임직원과 관련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KB 희망의 집 짓기’ 사업은 2005년부터 18년간 지속해온 KB손해보험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KB손해보험 임직원이 매월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적립해 모은 KB희망나눔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아동의 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지어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에너지 효율 설비로 ‘KB 희망의 집’을 시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환경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이번 52번째 희망의 집의 주인공인 꽃봉지그룹홈은 여자 아이들 4명이 함께 지내는 공동생활가정으로, 준공된 지 15년이 넘어 건물 노후로 건강과 안전에 위협되는 요인들이 많아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했다.이에 KB손해보험은 공동생활가정 아이들이 건강하고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달여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신기원 KB손해보험 충청호남본부장은 완공식에서 "4명의 아이들이 새롭게 변화된 이 곳에서 따뜻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세상을 바꾸는 보험’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B손해보험은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를 위해 희망의 집 짓기 뿐 아니라 미혼한부모 양육물품지원 365베이비케어키트, 발달장애아동 감각통합치료실 지원사업 및 발달장애가족 정서지원 캠프, 척추측만증 아동 수술비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pearl@ekn.krKB손해보험은 지난 27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꽃봉지그룹홈을 새롭게 단장한 ‘KB 희망의 집 52호’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희망의 집 완공식에 참여한 이기쁨 꽃봉지그룹홈 시설장(가운데), 신기원 KB손해보험 충청호남본부장(오른쪽)와 조성결 밀알복지재단 전략사업부장(왼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금리상품 만기 대비 나선 저축은행권…중앙회, 예탁금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저축은행업계가 지난해 4분기 수신금리 인상 경쟁으로 유치했던 예·적금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예탁금을 준비하는 등 대규모 자금 이동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중앙회는 자금이탈 방지를 위해 예탁금 10조원을 쌓아뒀다. 예탁금은 중앙회가 개별 저축은행으로부터 넘겨받아 운용되는 자금으로, 저축은행은 중앙회에 예탁한 금액을 필요한 때 자유롭게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이는 저축은행 업계가 지난해 금리 인상기에 판매한 예금의 만기가 이번 주부터 도래하면서 올해 말 대규모 수신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저축은행업권은 은행권보다 통상 0.8∼1%p 예금금리를 높여 고객을 유치하는데, 최근 은행권 예금금리 인상으로 금리차가 0.3∼0.4%p 정도로 좁혀지면서 은행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또한 지난해 유치 경쟁을 벌였던 고금리 수신상품의 만기가 다가오자 수신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어 최근 예금은 연 4%대 금리가 대세가 된 상황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상호저축은행 수신은 115조9959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120조2384억원)보다 4조2425억원(3.53%) 줄었다. 저축은행업권에서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고금리 시기보다 예금금리를 낮추고 대손충당금 등 유동성을 확충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12개월 만기 예금 상품 평균 금리는 4.14%로 지난해 금리 인상기 당시 금리(5∼6%)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상황이다.pearl@ekn.kr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중앙회는 자금이탈 방지를 위해 예탁금 10조원을 쌓아뒀다.

"김치찌개 1인분 3000원"…KB금융, ‘KB마음가게’ 캠페인 영상 공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KB금융그룹은 29일 손님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소상공인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대표 메뉴를 소개하는 ‘KB마음가게’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KB금융이 지난 9월부터 운영 중인 ‘KB마음가게’ 캠페인은 서울 시내 60 곳의 착한가격 업소에 미디어 플랫폼을 설치하고, 이 플랫폼을 통해 KB금융그룹의 영상과 해당 가게의 홍보 영상을 송출하면 소정의 지원금을 소상공인에게 제공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KB마음가게’ 캠페인 영상은 소상공인들이 가게를 운영하며 겪었던 이야기를 담은 ‘에피소드’ 3편과 캠페인을 기획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비하인드 스토리’ 1편, 그리고 마음가게의 대표 메뉴를 소개하는 홍보영상 60편 등 총 64편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공개된 ‘따뜻한 밥상’ 편에서는 송파구 마천중앙시장 골목에 위치한 김치찌개 가게 이야기가 소개된다. 김치찌개를 단돈 3000원에 판매하고 공기밥을 무제한으로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하상욱 사장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겨졌다. ‘KB마음가게 캠페인’ 영상은 KB금융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으며, KB국민은행의 서울 지역 영업점 내 객장TV를 통해서도 ‘KB마음가게’ 영상을 송출해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에게도 ‘KB마음가게를 홍보할 예정이다. 하상욱 사장은 "헌신이라는 것은 내 것을 깎아 이웃들에게 나눠 주는 것"이라며 "이웃들이 계속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오셔서 한 끼 식사를 마음껏 즐기시고 쉬고 갈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속에서도 착한 가격으로 정성스레 따뜻한 밥상을 차려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사장님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이러한 이야기가 널리 퍼져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영상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KB금융은 이러한 ‘KB마음가게’들이 우리 주변에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전통시장의 식료품을 구매해 소외 이웃에 전달하는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 자영업자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스쿨’ 등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책임 이행에 나서고 있다.pearl@ekn.krclip20231029132802 KB금융그룹은 29일 ‘KB마음가게’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도 대출 성장과 비이자이익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통상 금융지주가 최대 실적을 내기 위해서는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거나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탄탄해야 하는데,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러한 공식을 깨고 하나금융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닦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아가 하나금융은 비은행 계열사에 자본 확충을 결정한 만큼 향후 그룹의 전체 영업력과 이익 수준은 더욱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올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9779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년 전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1년 전보다 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KB금융(4조3704억원·8.2%↑)과 하나금융이 유일했다. 특히 하나금융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조2183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비이자이익 선전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올렸다. 3분기 누적 충당금 규모는 총 1조2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이 기간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1조3825억원, 매매평가익 7876억원을 포함해 총 1조6964억원이었다.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5.5% 증가한 수치이자 지주사 설립 후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이다. 이 기간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1.9% 증가한 6조7648억원에 그쳤다. 여신 수수료 및 신탁, 퇴직연금, 운용리스 등을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늘면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 둔화를 방어한 셈이다. 통상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격차에 따른 이익)에서 벌어들이는 은행권의 이자이익은 손쉬운 영업행위로 간주되는 측면이 있는데, 하나금융은 오히려 비이자이익을 큰 폭으로 늘리면서 질적, 양적으로 견고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의 자신감은 비은행 강화 전략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하나금융의 비은행부분 기여도는 2021년 말 32.9%에서 2022년 18.9%,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2.8%로 하락세다. 그러나 그룹 인수합병(M&A)을 지휘하는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의 비은행을 끌어올리기 위해 성급하게 M&A를 추진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개월간에 실사 과정을 거친 끝에 결국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나금융은 인수 후 대규모 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KDB생명을 품지 않고, 기존 비은행 계열사의 영업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하나금융은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하나캐피탈 주식 433만7830주를 2000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나에프앤아이 주식 2211만7776주를 1496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최근 고금리, 경기부진으로 부실채권(NPL)이 급증한 만큼 하나에프앤아이의 자본을 확충해 내년에 원활한 영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나캐피탈의 경우 캐피탈사 전반적으로 금리 인상으로 조달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익성 저하가 지속되고 있지만, 사전에 자본을 늘려 향후 우량자산 확보 기회를 모색하자는 취지다.하나금융은 현재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M&A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 양재혁 하나금융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최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연금보장, 자산운용, 자본시장에서 열위한 면이 있어 M&A를 고려하고 있다"며 "M&A는 자본 효율성, 자체 성장성,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ys106@ekn.kr하나금융지주.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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