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보험정보, 이젠 종이방향제로 확인...교보생명, 향기나는 보험마케팅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교보생명이 교보문고와 손잡고 종이방향제에 보험상품 정보를 담은 QR코드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교보생명 고객들이 더 쉽고 편하게 보험상품 안내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교보생명은 ‘향기나는 보험안내자료’를 만들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향기나는 보험안내자료는 기존에 없던 형태의 보험안내자료다. 거실, 서제, 자동차 등에 걸어두는 종이 방향제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한쪽면에는 안내장 등 보험상품 정보를 담은 QR코드가 그려졌다. QR코드를 촬영하면 최근 출시한 교보우리아이보험(무배당·갱신형)에 대한 상품 소개 안내장과 특징, 보험금 등 자세한 내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안내장은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체적인 글씨 크기를 키우고, 보험 및 납입기간, 주계약 등의 특장점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배치했으며 가독성을 높였다.향기나는 보험안내자료의 가장 큰 특징은 향기를 품었다는 점이다. 교보문고와 협업해 ‘교보문고 시그니처향’을 은은하게 풍기도록 했다.이 향은 교보문고 창립 이념을 기반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책읽기를 돕기 위해 만든 것이다. 일명 ‘책향(冊香)’, ‘교보문고에 가면 나는 특유의 향’으로 입소문을 타 디퓨저 뿐 아니라 룸스프레이, 손소독제 등으로 팔리고 있다.교보생명은 지난해 10월 향기나는 보험안내자료를 처음 선보인 뒤 교보뉴더든든한(VIP)종신보험 등 주요 상품에 마케팅 차원에서 활용하고 있다.최근에는 교보우리아이보험(무배당·갱신형)에 맞게 문구와 디자인을 강화했다.교보생명 관계자는 "가족사랑을 실천하는 교보생명 보험상품 가치에 교보문고 향과 감성을 접목했다"며 "후각을 활용한 마케팅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ys106@ekn.kr교보생명이 선보인 향기나는 보험안내자료.

케이뱅크,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한도 10억으로 상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는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한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인다고 17일 밝혔다. 플러스박스 가입 한도는 기존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린다. 인터넷은행 파킹통장 중 가장 높은 한도로 가입이 가능하며 금리도 최고 수준으로 연 2.3%가 적용된다. 플러스박스는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언제든지 빼서 예적금,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 ‘바로 이자받기’ 기능이 있어 매일 이자를 받으면 ‘일복리’ 이자수익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5억원을 매일 이자 받기를 해 일복리 효과가 적용되면 한 달 동안 약 74만 7000원(세후)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공모주 청약 배정에 참여하는 고객을 위한 편의 서비스도 최근 도입했다. 공모주 청약 배정 후 증거금 환불 날짜에 맞춰 알림을 제공해 하루라도 이자 받기를 놓치지 않도록 설정했다. 케이뱅크는 플러스박스 외에도 짧은 기간을 맡겨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수신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통장’은 300만원까지 연 3% 금리가 적용되며, 한달 동안 평균 잔액 300만원을 유지하면 쿠팡 와우 혹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생활통장과 함께 출시한 ‘모임통장’의 ‘모임비 플러스’ 혜택도 크다. 모임비 플러스는 최소 30일부터 최대 200일까지 자유롭게 설정해 같이 모을 수 있는 기능이다. 기본 금리와 목표 성공 금리 연 5%에 최대 10명이 참여하면 최대 1000만원까지 최고 연 10% 금리가 적용돼 함께 돈을 모을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생활통장, 모임통장 출시에 이어 이번 플러스박스 한도 상향으로 수신 상품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수신 상품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케이뱅크 케이뱅크.

카카오페이 "일본서 결제하고 프리퀀시 혜택 받으세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는 일본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최대 카카오페이포인트 4000포인트(P)를 지급하는 프리퀀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포르모션 기간 동안 매주 일본에서 카카오페이로 2·4·7회 누적 결제 시 각각 1000·1000·2000P가 지급된다. 2회차 결제에는 1만원 이상 결제하면 결제 횟수가 누적되고, 4회차 결제 시에는 결제금액 5만원 이상, 7회차 결제의 경우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결제 횟수가 쌓인다. 1·3·5·6회차 결제는 결제 금액에 상관없이 횟수가 누적된다. 이번 프리퀀시 프로모션은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프로모션은 기간 동안 매주 월요일 다시 시작된다. 결제 리워드는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누적 결제 건에 대해 적립되며, 결제 횟수는 그 다음주 결제 건에 누적 적용되지 않는다. 혜택으로 제공되는 카카오페이포인트는 일본 현지에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 선물하기를 비롯해 온라인 쇼핑, 배달 앱, 전국 모든 편의점, 대형마트, 카페, 영화관 등 카카오페이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연말까지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 편의점 로손(LAWSON)과 패밀리마트에서 1000엔 이상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1인당 2회까지 100엔을 할인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플러스와 협력해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간사이공항에서는 11월 30일까지, 나리타공항, 후쿠오카공항, 신치토세공항에서는 12월 25일까지 카카오페이로 1만엔 이상 결제하면 500엔 할인 혜택을 1인당 1회 받을 수 있다. 일본 결제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카카오페이앱이나 카카오톡의 카카오페이 홈 내에 ‘혜택’ 탭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고객들이 일본에서도 풍성한 결제 혜택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프리퀀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사용자들이 해외에서도 다채로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로 코인 노래방도 결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네이버페이는 국내 노래방 업계 매출 1위 기업인 TJ(티제이)미디어와 제휴해 TJ노래방 결제 시스템에 네이버페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은 TJ노래방 결제 시스템이 설치된 노래방에서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TJ노래방 결제 시스템은 카드 결제 단말기가 설치된 TJ 노래방 솔루션으로, 노래방 TV 화면에서 결제 금액을 선택한 후 화면에 나오는 QR코드를 네이버페이 앱·네이버앱의 QR코드 스캔 기능을 활용해 촬영하면 바로 결제가 이뤄진다. 이번 제휴를 기념해 12월 11일까지 TJ노래방 결제 시스템에서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로 3000원 이상 결제 시 500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종료기간까지 매주 1회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활 속 다양한 결제처에서 네이버페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네이버페이

신한금융, 그룹 통합 AI 컨택센터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16일 그룹 통합 AI 컨택센터(AICC)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AICC는 인공지능을 통한 음성봇과 챗봇 등이 소비자 질문에 답변하는 지능형 고객센터다. 그동안 신한금융의 각 그룹사들은 각각의 AI 모델로 AICC를 구축, 운영해왔다. 신한금융의 이번 그룹 통합 AICC 플랫폼 구축은 △AI 역량 통합에 따른 플랫폼 강화 △공통 관리를 통한 비용 절감 △향후 그룹사 추가 이용·신규 서비스 채널 확장 등 AICC의 완성도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의 각 그룹사들은 기존 서비스 업그레이드와 신규 서비스 추가도 진행했다. 신한은행(신한 SOL뱅크)은 △대고객 AI 상담 서비스 △여신 관련 대고객 통지성 업무 △퇴직연금 관련 고객지원 업무 등을 업그레이드했다. 또 AI 음성봇과 ARS를 이용한 상담 시 멀티모달(Web View를 활용한 업무 채널) 기능을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신한카드(신한 SOL페이)는 AI 음성봇 서비스를 도입해 △결제내역 안내 △분실신고와 해제 △카드 발급심사 △대출상담 등에 활용함으로써 고객에게 더욱 편안하고 신뢰감 있는 서비스를 전달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신한 SOL증권)은 지난달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 신규 오픈에 이어 신용거래 만기연장, 우편물 반송해지 등 챗봇 다빈도 질문을 바탕으로 고객의 직접 업무처리가 가능한 서비스를 연내에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은행은 AI 상담 서비스를 신규 도입해 제주은행 모바일 앱인 JBANK의 챗봇 ‘지니’와 AI 음성봇 서비스를 지방은행 최초로 제공한다. 특히 제주은행의 AI 챗봇은 금융 업무 뿐만 아니라 ‘제주방언사전’, ‘도민추천맛집’ 등 제주도만의 지역색을 살린 비금융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그룹 통합 AICC 플랫폼 구축 및 대고객 서비스 오픈은 디지털 기술 고도화를 통한 관리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진행됐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그룹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추구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끊임 없이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금융

하나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주택연금 활성화 사업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고령층 및 중장년층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주택연금 활성화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국민의 주거 행복을 책임지고, 주택금융의 장기적, 안정적 공급을 통한 국민의 행복 증진과 국민경제에 이바지 하고 있는 주택금융파트너다. 특례보금자리론, 안심전환대출 등을 공급해온 준 정부기관이다. 주택연금은 만55세이상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종신연금수령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하나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주택연금 활성화 방안 개발 및 운영 ▲상담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공동 홍보계획 수립 및 추진 등을 할 예정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은행업무가 불편한 고령층을 위해 은행직원이 직접 방문하는 등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전국 영업점에서 주택연금 상담이 가능하도록 개편한다. 이승열 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고령층이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고, 은행이 함께 협력해 최적의 금융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 하나은행은 16일 오후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주택연금 활성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오른쪽)이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사진 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이드라인 적용한 실제 성적 열어보니...빅5 손보사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새 회계제도(IFRS17)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손해보험사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거품이 꺼지며 손보사 빅5(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 사이에서 일부 지각변동이 일어난 가운데 일부 보험사가 아직까지 전진법을 적용하지 않아 내년 초부터 동일선상에서 비교가 가능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순이익이 1조64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9% 늘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1조2837억원을 이미 뛰어넘은 결과다. 가이드라인 반영에 따른 손실은 100억원 가량 발생하는 데 그쳤다. 3분기 순이익은 429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6% 뛰었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335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7% 증가했다. 별도기준으로는 29% 늘어난 4963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손보업계 당기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가 손보사 3분기 실적에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사상 처음으로 삼성화재를 추월하는 결과를 기록했다. 반면 D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3962억원으로 전년보다 4.9% 줄었다.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라 상반기 기준 순이익이 256억원 줄어든 탓이다. 연결 기준 3분기 순이익은 4191억원으로 19.1%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7864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가이드라인 반영에 따라 상반기 순익이 81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연결 기준 3분기 순이익은 289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롯데손해보험은 3분기 개별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2629억원을 거뒀다. 가이드라인 적용을 통해 얻게 되는 손실이 이번 3분기 외 다른 시기에도 분산돼 인식된 결과다. 롯데손보는 지난 1분기부터 수정소급법을 택했다. 전진법을 적용하면 3분기에 57억원 누적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KB손해보험은 연결 기준 3분기 순이익이 1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고, 누적으로는 2.8% 줄어든 680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들 보험사 중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3분기에도 소급법 적용을 택했다. 두 회사의 실적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전진법을 적용할 경우 더 줄어들게 된다. 전진법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과거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고 향후 공시할 재무제표에만 반영하는 방식으로, 당국이 올해 하반기 제시한 회계처리 원칙이다. 소급법은 회계변경 효과를 과거 재무제표까지 전체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전진법을 기준으로 하면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순이익이 더 하락한다. 이는 소급 적용 대비 보험계약마진(CSM) 잔액 감소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급적용의 경우 DB손보의 CSM은 12조5832억원으로, 전진 적용(12조3194억원)보다 2700억원가량 늘어난다. 현대해상의 소급 적용 CSM은 8조9036억원인 반면 전진 적용 시 8조3918억원으로 5100억원 이상 격차가 생겨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하반기부터 전진법을 회계처리 원칙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를 적용할 시 순이익의 하락이 예상되는 대다수 손보사들의 반발이 일었다. 이에 금감원은 전진법을 원칙으로 하되, 올해까지 일시적인 소급법 적용을 조건부로 허용한 상태다. 금융당국이 올해까지 소급법을 일부 허용하면서 실제 동일선상에서의 비교는 내년 상반기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거품이 걷혔다는 평가지만 예상보다는 업계가 선방한 실적을 보였다"며 "올해까지는 일부 소급법의 허용 등으로 단순비교가 어렵기 때문에 내년 초 실적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earl@ekn.kr사진=연합3분기 주요 손해보험사 실적 현황.

우리은행, ‘가로주택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가로주택정비사업 이주비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로주택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1만㎡ 미만의 가로구역(도로로 둘러싸인 일단의 지역)에서 이뤄지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일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대비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민간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 주로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사업자금을 조달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의 건설자금과 함께 HUG 심사를 통해 조합원 대상 이주비까지 원스톱(ONE-STOP) 패키지로 지원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대출 재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을 위해 기금 예산 소진 시 은행 재원으로 지원된다. 건설자금이 지원되는 주택정비사업지를 대상으로 하며 HUG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은 조합원이면 세대수나 지역에 관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또 신탁 취급 사업지에 해당하거나 대한건설협회 시공능력평가순위 200위 내 시공사로 선정된 사업지 등을 대상으로 최대 0.3%의 추가 금리우대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HUG와 협약을 맺고 기업들이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이자 비용 중 일부를 기금이 지원하는 이차보전 형태의 기금 상품인 ‘가로주택정비사업 건설자금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15년간 주택도시기금 간사수탁은행으로서 기금 상품뿐 아니라 은행상품으로도 국토부 정책을 적극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서민주거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상생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우리은행 1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와 가진 ‘가로주택정비사업 이주비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조병규 우리은행장(오른쪽)과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트남 찾은 김태오 DGB금융 회장…디지털 협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출장을 소화했다. 16일 DGB금융에 따르면 이번 베트남 방문은 하노이에서 개최된 FPT그룹의 ‘FPT Techday 및 F-VILLE 3’ 개소식 행사에 김태오 회장이 초청되며 성사됐다. 통상적인 최고경영자(CEO) 해외 순방 차원이 아닌 글로벌 ICT기업인 FPT그룹과 협력을 도모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디지털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로 마련됐다. DGB금융은 이번 출장을 통해 FPT그룹 계열사인 FPT 소프트웨어와의 디지털 신사업 업무 협약과 함께 FPT그룹의 다양한 시설을 둘러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글로벌 ICT기업과 협력 의지를 다졌다. DGB금융 차원에서 해외 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서 글로벌 신사업 진출·사업화를 공동 추진하고 금융 부문에서의 IT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FPT 소프트웨어는 FPT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전 세계 30개국에서 약 3만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출장 기간 두 회사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실천을 위한 식수 행사를 진행했다. 신규 완공된 FPT 업무 캠퍼스인 ‘F-VILLE 3’ 내 공원에서 나무를 심으며 DGB금융과 FPT그룹의 동반 성장과 ESG 실천을 기원했다. DGB금융은 매년 ESG 각 분야의 활동과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FPT도 글로벌 CSR와 ESG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두 회사는 상호 기념품을 생략하고 나무 심기를 통해 친환경과 탄소 절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진 디너 행사에서 김태오 회장은 FPT그룹 쯔엉 지아 빈 회장 내외와 일본의 도시바 테크,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에어라인, 미국 랜딩 AI, HSBC 베트남 등 글로벌 기업의 CEO·임원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스킨십을 강화했다. 이외 FPT그룹의 업무 공간에 방문해 개발 인력의 근무 환경과 시설물을 둘러보고 IT인재 양성을 위해 FPT그룹이 설립한 베트남 최초의 사립대학인 FPT 대학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곳은 반도체, AI 학과 등을 신설해 미래 인재 육성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베트남 방문을 통해 FPT그룹의 인재 양성과 소매, 통신, 의료 사업과 미래 성장을 위한 반도체 사업군 등 토탈 데이터 분석을 통한 글로벌 톱 디지털을 향한 발전 방향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향후 DGB금융이 디지털 전환을 넘어 디지털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글로벌 기업 FPT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dsk@ekn.kr김태오 DGB금융 회장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가운데), 진영수 DGB금융 그룹디지털혁신총괄 상무(오른쪽 네번째)와 DGB금융, FPT그룹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民 출신이지만 조용병 선택"...우려보다 기대감 나오는 이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낙점됐다. 그동안 관료 출신의 인물이 주를 이뤘던 은행연합회장 자리에 순수 민간 금융회사 출신의 인물이 낙점되며 파격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후보자는 최근까지 금융지주 CEO(최고경영자)로 현업에 있으며 최근의 은행권 분위기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민간 금융사 출신의 인물이지만, 조 후보자가 그동안의 금융권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와 금융당국에 은행권의 목소리를 내며 업계 사정을 잘 대변해 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은행연합회는 1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제3차 회의와 이사회를 열고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을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사원총회에 단독 추천했다. 4대 은행 출신 중 은행연합회장이 탄생한 것은 30년 만이다. 김광수 현 은행연합회장은 이날 회추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투표하는 과정에 과반수 특표자(7표 이상)가 나와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했다. 조용병 후보자는 1984년 행원으로 입행해 올해 3월 회장에서 물러날 때까지 신한금융에 몸을 담았다. 앞서 6년간 신한금융 CEO를 맡으며 신한금융을 리딩금융으로 성장시켰고, 리더십과 추진력 등의 역량은 이미 검증됐다고 평가된다. 이날 은행연합회 회추위는 "조 후보자는 금융산업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가 올해 3월까지 신한금융 수장으로 있으며 현재 은행권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연일 지적하는 은행의 ‘이자장사’와 ‘상생금융’ 압박을 직접 겪은 만큼 은행권의 사정을 잘 대변해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과거 관에서 선출된 은행연합회장의 경우 은행산업을 공부를 통해 익히는 경우가 있었지만, 조 후보자는 직접 경험을 통해 은행산업을 잘 알고 있다"며 "금융당국과 소통 과정에서 메시지가 왜곡되는 경우도 많은데, 올바르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조율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현업에 있으며 금융당국은 물론 은행산업 관계자들과의 관계도 원활해 은행연합회장 역할을 수행하기에도 제약이 없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은행연합회장은 금융당국과 은행권 사이에서 목소리를 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관료 출신 인물에 대한 선호가 컸다. 민간 출신 회장의 경우 충분한 역할을 하기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조 후보자는 국내 최고의 금융지주 수장으로 경험을 쌓아오면서 금융당국은 물론 정치권 등에 대한 이해도도 높을 것이란 평가다. 최근 정치권,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독과점 등을 문제 삼으며 은행권에 대해 전방위적 공세를 벌이고 있는데 조 후보자가 이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민간 출신이기는 하지만 조 후보자의 경우 인물에 초점을 두고 선출된 것 같다"며 "민간은 물론 관과도 충분히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조 후보자는 지난 3월 라임펀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신한금융 회장의 3연임을 포기한 채 자리에서 물러났다. 금융사고에 대한 총괄적인 책임을 이유로 물러난 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상징성이 더 큰 은행권을 대표하는 자리로 이동을 하는 것은 사퇴의 의미가 퇴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금융권 관계자는 "회장의 사퇴 이후 이를 수습하는 것은 금융회사의 몫"이라며 "사퇴를 통해 책임을 진 만큼 새로운 자리에서 충실히 잘해 주는 것이 (조 후보자의) 새로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sk@ekn.kr은행연합회,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후보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