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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트래블월렛?…해외여행 카드 승자는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최근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와 트래블월렛의 ‘트래블페이 카드’가 환전 등의 막강한 혜택으로 인해 해외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두 카드가 제공하는 혜택이 미묘하게 다른 데다, 두 카드를 굳이 쓰지 않고도 혜택을 받는 방법도 있어 발급 전 세심한 비교가 요구된다.◇ 비슷하고도 다른 두 카드…맞붙은 대형카드사 VS 핀테크사 29일 카드업계와 하나카드에 따르면 트래블로그를 통한 누적 환전액이 이달 초 기준 8700억원을 넘으면서 1조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용자는 서비스 출시(지난해 7월) 15개월만에 280만명을 돌파하면서 업계에서 보기 드문 인기를 나타냈다. 트래블로그는 카드 하나로 해외 카드결제와 현금자동출납기(ATM) 인출이 가능한 점을 앞세우고 있다. 외화가 소진되면 현지에서 하나머니 앱을 통해 수수료 없이 외화 환전이 가능하기에 여행 전 외화를 많이 환전해가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트래블월렛의 트레블페이 인기도 커지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누적 발급이 100만장을 넘어섰고 지난 8월 260만장을 기록했다. 연간 결제액은 지난해 21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5900억원으로 늘어나며 이미 지난해 연간 결제액의 두배를 웃도는 등 급격히 늘었다. 트래블페이 카드는 은행이나 환전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외화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급속도로 인기를 모았다. 외화 결제건에 카드 결제 수수료 0%가 적용돼 기존 신용카드를 쓸 때보다 2.5% 이상 절약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지 금융사, 국제 브랜드사, 국내 금융사와 카드사 등 여러 금융사가 개입하는 과정을 단순화 해 수수료를 낮췄다. 환전 수수료는 달러·유로·엔화는 무료며 그 외 통화는 국내 최저 수준인 0.5~2.5%의 수수료로 환전할 수 있다. 달러·유로·엔화는 카드사에서 부과하는 ATM 이용 수수료가 무료며 현지 ATM 운영사에서 부과하는 수수료만 내면 주요 통화는 국내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두 서비스는 환전수수료 혜택 제공을 비롯해 카드 하나로 해외에서 간편한 카드결제가 가능하며, 현지에서 낮은 ATM 수수료로 현금을 찾을 수 있다는 공통점을 타고 해외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적인 결제수단으로 부상했다. 결제 및 충전을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한 점, 환율이 낮을 때 미리 충전해두면 절약폭이 커진다는 점, 카드 한 장으로 여러 외화가 사용 가능해 다국가 여행 시 편리하다는 점 등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혜택 들여다보면 큰 차이도…"여행 국가·특징 따져야"트래블로그와 트래블월렛이 해외여행 결제 수단의 양대산맥으로 꼽히지만 혜택과 편의면에서 다른 점이 있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트래블로그는 하나은행과 연동되기에 하나은행·증권사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트래블월렛은 은행에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수수료 면제 부분에서는 트래블로그의 경우 제한이 없으나 트래블월렛은 500달러 이하만 가능해 월 출금이 500달러를 초과할 경우 2%의 수수료가 붙는다. 사용국가는 트래블로그의 경우 국내에서 가능하며 미국, 일본, 유럽의 경우 상시 무료다. 트래블월렛은 국내 사용이 불가하며 미국, 일본, 유럽이 상시 무료다. 또한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45개 통화 및 70개국에서 가능하다. 출금면에서도 두 카드의 차이점이 발생한다. 트래블월렛은 비자 제휴 ATM을 이용해야 하며 일본에서는 이온 ATM만 수수료가 무료다. 트래블로그는 마스터카드나 유니온페이 제휴 ATM 이용, 일본에서는 세븐일레븐 ATM에서 수수료가 무료다. 1회 출금한도는 각각 건당 400달러, 1000달러로 차이가 있다. 1일 출금한도는 1000달러와 6000달러, 1달 한도는 2000달러와 1만달러로 차이가 크다. 충전 한도는 각각 합산 최대 원화 180만원과 통화별 최대 원화 200만원씩으로 나뉜다.카드발급 시 트래블월렛은 비자 체크·신용카드며 트래블로그는 마스터와 유니온의 체크·신용카드로 발급할 수 있어 사용 가맹점에서 차이가 있다. 연회비는 트래블월렛은 무료며 트래블로그는 신용카드의 경우 2만원이다. 현지 교통카드를 이용하려면 트래블월렛은 일본 내 일부 가능, 싱가폴, 대만, 말레이시아, 후쿠오카, 브뤼셀, 런던에서 가능하지만 트래블로그는 일본에서 사용할 수 없다. 최소 충전 단위는 트래블로그는 1000원, 트래블월렛은 10달러다. 남은 원화로 환불받을 때 붙는 수수료는 각각 1%와 0%로 나뉜다. 한편, 두 카드를 이용하지 않고도 혜택을 누리는 방법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부 카드사가 이벤트를 통해 해외여행 수수료를 캐시백해주거나 해외에서 사용한 항공료나 해외이용금액에 따라 5%가 넘는 적립을 해주고 있어 두 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나은 혜택을 얻는 경우가 있다.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출금 액수와 국가, 편의성에 따라 맞는 카드를 발급하는 것이 좋고, 기존 보유 중인 카드가 제공하는 혜택을 따져본 뒤 발급해도 늦지 않다. 일본의 경우 이온 ATM이 많지 않고 식당 등에서 현금 사용이 많은 점 등을 알고 사용하면 좋다"라고 설명했다.pearl@ekn.kr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위해 줄서고 있다. 사진=연합트래블로그와 트래블월렛 로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상상인그룹이 내년 4월까지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보유주식을 처분하라는 금융당국의 처분에 불복해 효력 정지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한다. 상상인은 당초 우리금융지주에 상상인저축은행을 매각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만큼 새 주인을 찾을 때까지 징계 효력을 정지하는 한편, 당국을 상대로 불복 소송을 제기해 저축은행 경영권 유지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금융당국의 주식처분명령이 유지된 상황에서는 저축은행 인수 희망자와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단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상상인이 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상인, 금융위에 주식처분명령 취소청구 소송 제기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상인은 27일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 충족명령, 주식처분명령 취소청구 소송 및 효력정지 신청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금융당국이 내린 주식처분명령에 대한 효력을 정지하고, 당국이 내린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상상인은 "해당 처분명령이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의 충족명령을 전제로 하는 것임을 고려해 충족명령과 처분명령 전부에 대한 취소청구, 효력정지 신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이번 소송은 이달 우리금융에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매각을 검토했지만 매각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한 직후 이뤄졌다. 상상인은 금융위에 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두 저축은행 매각 검토도 진행 중이라고 공식화했다. ◇ 저축은행 경영권 사수 의지...'새 주인 찾기' 시간 확보 포석상상인이 올해 5월 당국을 상대로 징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전례가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소송을 제기한 것은 그만큼 금융위를 향해 저축은행 두 곳의 경영권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상상인 입장에서는 향후 재판에서 당국의 주식처분명령이 뒤집힐 가능성을 일찌감치 차단할 필요는 없는 셈이다. 게다가 상상인은 이미 우리금융에 상상인저축은행 지분을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징계 효력을 정지시키고,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절실하다. 당국의 매각 명령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촉박하게 새 주인을 찾게 되면 인수 희망자와 가격, 인수 조건 등을 협상할 때 상상인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즉 상상인이 당국을 상대로 또 다시 소송전에 나선 배경에는 일단 저축은행 경영권을 지키고, 향후 원매자가 나타나더라도 천천히 협상을 진행하는 게 유리하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상상인이 금융당국과 법적 다툼을 벌이면 신사업 진출 등 당국의 협조를 얻는 과정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은 회사 입장에서 부담이다. 당국 관계자는 "상상인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저축은행 경영권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미"라며 "회사 입장에서 경영적으로 판단한 부분이기 때문에 (신사업 차질 등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고위급 관계자는 "내년에도 저축은행 업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상상인이 택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며 "경영권을 지키는 문제도 있고, 시간을 벌어 천천히 매각하는 게 상상인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중징계' 대법원 패소...우리금융 지분매각 불발상상인저축은행 매각 명령의 시작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앞서 금융위는 2019년 12월 상상인저축은행이 개별 차주의 신용 공여 한도를 초과해 2015년 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381억7000만원을 불법 대출한 혐의로 과징금 15억2100만원을 부과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상상인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지낸 유 대표는 직무정지 3개월의 퇴직자 위법, 부당사항 통보 제재를 받았다. 금융위는 상상인이 신용공여 의무 비율을 유지하지 못했음에도 거짓 보고하고, 대주주가 전환사채를 저가에 취득할 수 있도록 형식적으로 공매하는 등 5가지 사유를 문제 삼았다. 상상인과 유 대표는 당국의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 8월 말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대해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을 내렸다. 두 저축은행은 상상인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상상인 최대주주는 지분 23.44%를 보유한 유준원 대표다. 그러나 상상인이 해당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금융위는 10월 5일 상상인에 두 저축은행 보유 주식을 10% 이내로 줄이고 모두 처분하라고 통보했다. 매각 시한은 내년 4월 4일까지다. 금융위의 주식 처분명령이 나온 직후 우리금융지주는 경기권에 영업거점을 두고 있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염두에 두고 실사를 진행했지만, 인수 검토를 잠정 중단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충청권에 거점을 두고 있는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영업기반을 수도권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상상인도 금융위로부터 받은 주식처분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우리금융에 지분 매각을 검토했지만. 결국 매각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ys106@ekn.kr상상인저축은행.금융위원회.

Sh수협은행, 신학기 수석부행장 연임 등 부행장 인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Sh수협은행은 신학기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과 정철균 기업그룹 부행장 연임, 신임 부행장 선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학기 수석부행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기업고객팀장, 인계동지점장, 고객지원부장, 리스크관리부장,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12월 수석부행장에 선임돼 3년간 경영전략그룹 운영을 담당해 왔다. 정철균 부행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1992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감사실장, 서부광역본부장, 동부광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2021년 12월 부행장에 선임돼 디지털개인그룹과 기업그룹 마케팅을 담당해 왔다. 수협은행 이와 함께 최민성 심사부장, 이준석 여의도종합금융본부장을 신임 부행장으로 선임하는 인사도 단행했다. 최민성 부행장은 전북 부안 출신으로 1994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금융기획팀장, 송파역지점장, 길동금융센터장, 심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준석 부행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1994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해양투자금융센터팀장, 테헤란로금융센터장, 여의도종합금융본부장 등을 지냈다. 신학기 수석부행장과 정철균 부행장 임기는 각각 2024년 12월 10일, 2024년 12월 1일까지 1년이다. 최민성 부행장과 이준석 부행장 임기는 2025년 12월 1일까지 2년이다. dsk@ekn.kr신학기 부행장 신학기 Sh수협은행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

우리은행, 원비즈플라자에 서브원 B2B마켓 연계...‘중소기업 상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서브원과 ‘중소기업 상생과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서브원은 1999년 국내 최초로 B2B(기업 간) 이마켓플레이스(e-Market Place)를 선보인 이래 IT 기반 구매 시스템과 전국 최대 물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운영자재(MRO) 산업을 개척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리은행 공급망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와 서브원 ‘B2B 마켓’을 연계해 원비즈플라자 회원사면 누구나 MRO를 구입하고 임직원 복지몰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은행 원비즈플라자 회원사가 서브원 B2B 마켓을 이용할 경우 ‘회원사 전용 특가’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이로써 중소기업들은 구매 단가를 절감하고, 임직원 복지향상 효과를 대기업 수준으로 누릴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원비즈플라자 회원사 및 임직원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기업과의 상생’이라는 공급망금융 플랫폼 본연의 가치도 제고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공급망금융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서 기업의 업무혁신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우리은행 우리은행은 28일 서울 종로구 소재 서브원 본사에서 서브원과 ‘중소기업 상생과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장 (오른쪽)과 남은자 서브원 구매플랫폼본부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책임경영 선포...유재훈 사장, ‘내부통제 강화’ 당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내부통제 제도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임직원 모두가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예금보험공사는 28일 서울 예보 본사에서 내부통제 자율준수 체계 확립을 위한 책임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유재훈 사장과 전 경영진은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책임경영 선언문에 직접 서명하면서 책임경영을 다짐했다.이번 선포식은 내부통제제도를 본격 운영하기에 앞서 직원들에게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를 공포함으로써 전사적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추진동력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계획됐다.예보는 지난 상반기 전문기관 컨설팅을 통해 바람직한 내부통제체계 구축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내부통제 총괄조직인 ‘내부통제실’을 신설한 데 이어 ‘내부통제규정’을 제정하는 등 내부통제체계 강화에 주력했다.책임경영 선언문에는 경영진의 내부통제 총괄 책임과 부서장 및 직원의 소관업무에 대한 내부통제절차 설계 및 이행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이는 공사의 모든 구성원에게 권한에 비례한 책임과 역할을 빠짐없이 부여하고, 사고예방과 부패방지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유재훈 사장은 "취임초부터 강조한 내부통제제도가 도입되면서 기능별로 자체적으로 운영중이던 각종 규범들을 내부통제라는 하나의 틀로 통합해, 더 일 잘하고 스마트한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유 사장은 "내부통제제도가 성공적으로 작동하려면 소관업무를 제일 잘 알고 있는 부서가 내부통제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내부통제제도가 실효성있게 운영되기 위해서 임직원 모두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줄 것"이라고 밝혔다.28일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가운데)과 전 경영진이 책임경영 선언문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스, 어린이·청소년 전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새로운 디자인의 ‘유스카드(USS card)’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선불 충전식 카드인 유스카드는 만 7세부터 만 16세까지의 토스 사용자가 자신의 이름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토스에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서비스를 담당하는 ‘틴즈(teens)’ 팀에서 2021년 12월 처음 선보였으며, 11월 기준 누적 발급량이 160만장을 돌파했다. CU 편의점에서 현금으로 충전하거나 연결된 가상 계좌에 금액을 이체해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단 청소년 제한업종, 자동 결제·해외 결제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아울러 ‘티머니’와 제휴를 통해 교통카드 기능 또한 제공한다. 새로운 디자인의 유스카드는 ‘더스트 화이트’, ‘더스트 블랙’, ‘스노우’, ‘핑크’, ‘스카이’ 등 총 5가지로 출시된다. 더스트 화이트와 더스트 블랙 카드는 반투명 플레이트로 제작해 소재에서부터 유니크함을 더했다. 스노우 카드는 라이트 그레이와 다크 그레이를 조합해 구현해낸 세련된 색상이 특징이다. 핑크와 스카이 카드는 사용자들이 출시를 요청한 색상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토스 관계자는 "비단 유스카드뿐 아니라 어린이·청소년 사용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꾸준히 노력한 결과 만 7세부터 18세까지의 토스 사용자를 의미하는 틴즈 가입자는 11월 기준 220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dsk@ekn.kr토스 유스카드 디자인이 리뉴얼 된 토스의 유스카드.

"중저신용자 대출에 더?"...상생금융 압박, 울상짓는 인터넷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도 상생금융에 참여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며 리스크를 감내하고 있는 인터넷은행의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출과 상생금융에 집중하면서 인터넷은행의 또 다른 출범 목표였던 혁신을 추진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시중은행장과의 간담회 이후 인터넷은행의 상생금융 참여 여부에 대해 "인터넷은행도 공감대가 있다"고 했다. 지난 20일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 이후 인터넷은행도 상생금융 참여 명분이 있다고 김 위원장이 언급한 후 연이어 인터넷은행의 참여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권은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후 상생금융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터넷은행들은 은행연합회의 TF에서 나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함께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당장 금융당국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구한 만큼 금리 인하와 관련한 내용이 은행권에서 공동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은행들은 상생금융 참여 의지를 보이면서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감도 보이고 있다. 먼저 시중은행 대비 이익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시중은행과 비슷한 규모의 참여를 강요하면 감당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3분기 기준 인터넷은행의 이자이익을 보면 카카오뱅크는 5359억원, 케이뱅크는 1156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58.9%, 14.7% 각각 늘었다. 아직 3분기 성적을 발표하지 않은 토스뱅크는 2분기 누적 2438억원의 이자이익을 냈다. 하지만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적은 규모다. 시중은행의 3분기 이자이익은 KB국민은행 2조5216억원, 신한은행 2조1374억원 등이다. 당기순이익을 보면 카카오뱅크는 3분기 누적 2793억원, 케이뱅크는 382억원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첫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3분기까지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둔 시중은행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보다 시중은행은 포트폴리오가 다양하고 수익성에서도 크게 차이가 나는 게 사실"이라며 "인터넷은행은 아직 신생은행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에 비해 (상생금융에) 참여할 수 있는 규모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은행이 이미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면서 리스크를 감내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상생안 마련이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는 올해 각각 32%, 30%, 44%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중저신용자 대출은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인터넷은행들은 건전성 관리에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고신용자대출을 늘리면 안정적으로 대출을 관리할 수 있지만 중저신용자 대출이 늘어나면 건전성 지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은 상생 측면에서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해 달라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비롯해 상생금융에 집중을 하면서 인터넷은행의 당초 취지 중 하나인 혁신을 단행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인터넷은행이 이제 막 성장 궤도에 진입한 만큼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면서 혁신을 시도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상생안 마련에 몰두하면서 성장에 제약에 걸릴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들은 기존에도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대출 금리 인하 등 다양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런 점들을 감안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상생금융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시중은행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터넷은행도 은행권 기조에 맞춰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sk@ekn.kr(위부터)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열린 금융위ㆍ금감원ㆍ은행장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금감원, 보험업 내부통제 강화…순환근무 등 운영기준 마련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금감원으로부터 보험사의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순환근무·명령휴가 등 사고예방조치 세부 운영기준이 마련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28일 41개 보험사 감사·준법감시인 등 내부통제 책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보험사의 금융사고 예방 현황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2018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보험사가 금감원에 보고한 금융사고는 연평균 14.5건, 88억5000만원이다. 은행과 증권 업종에 비해서는 적은 금액이나, 보험설계사나 직원이 보험료·보험계약대출금 등을 횡령하는 소액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보험사는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순환근무, 명령휴가, 내부고발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어 제도 운용의 실효성이 낮은 상황이다. 금감원은 점검에서 드러난 취약점에 대해 내부통제 강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준법감시인력의 전문성과 역할을 강화하고, 주요 사고예방조치에 대해 세부 운영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보험사는 순환근무 대상과 예외 기준을 내규에 명확히 규정하고 장기근무 직원에 대한 인사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명령휴가와 관련해선 대상 및 점검방법을 내규에 구체적으로 정하고, 실질적인 이행을 강제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또 직급별·업무별 역할과 책임을 체계화하고 사고원인 분석과 재발방지 대책을 포함한 금융사고 예방 지침 마련을 의무화해야 한다. 금감원은 내달 보험사 감사부서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해 취약부문 내부통제강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금감원은 내년 초 생명·손해보험협회, 보험업계와 함께 내부통제개선 TF를 구성해 상반기 중 업권 특성에 맞는 금융사고 예방 모범규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차수환 금감원 부원장보는 "소액 사고라는 이유로 안일하게 대처하면 내부통제를 경시하는 문화가 만연해 대형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 사는 자체 취약점을 분석해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보고하고 즉시 실행가능한 사안은 인사 운영이나 내년도 업무계획에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상품보장한도를 경쟁적으로 상향하는 등 무분별한 보험상품경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데 보험상품 자체심사 등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이 적절히 작동하는지 재점검하고 보완해달라"고 말했다.pearl@ekn.kr금융감독원.

KB국민카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KB국민카드가 비바리퍼블리카와 제휴해 토스 USS 카드(이하 유스 카드) 회원 전용 상품 ‘토스 USS NEXT(유스 넥스트) KB국민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이 카드는 토스 유스 카드 회원 타깃 상품으로 토스 앱을 통해서만 신청 가능한 상품이다.상품서비스로는 토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20대 선호도가 높은 혜택 Top 5를 탑재했다. △커피, 음료전문점 업종 건당 100원(건당 3000원 이상, 일 1회, 월 30회) △편의점(CU, GS25) 건당 200원(건당 5000원 이상, 일 1회, 월 5회) △모바일(구글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업종 200원(건당 5000원 이상, 일 1회, 월 15회) △배달음식(배달의민족, 요기요) 500원(건당 1만원 이상, 일 1회, 월 2회) △대중교통(버스/지하철업종) 1,000원(청구건당 1만원 이상, 월 2회) 할인을 상시 제공한다. 단, 할인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 20만원 이상이면 제공된다. 특히, 커피할인은 브랜드 구분 없이 할인을 제공해 프랜차이즈 카페와 더불어 동네 카페 등 어느 곳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카드 출시를 기념해 내달 31일까지 ‘토스 USS NEXT KB국민 체크카드’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00 토스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토스 USS NEXT KB국민 체크카드 출시를 통해 다양한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접점을 만들었다"며 "토스 USS 카드 회원이 KB국민카드를 통해 더욱 즐거운 금융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pearl@ekn.krKB국민카드가 비바리퍼블리카와 제휴해 ‘토스 USS NEXT(유스 넥스트) KB국민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환경 문제 해결 청년 모임 위해 1억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모임 지원 프로그램인 ‘에코실험실’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에코실험실은 카카오뱅크가 숲과나눔, 사랑의열매와 함께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의 창의적인 환경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카오뱅크가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금액은 총 1억원 규모다. 카카오뱅크의 기부금은 청년 환경 모임을 모집·선발하고, 제품 디자인, 콘텐츠 제작, 행사 진행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됐다. 지난 5월 카카오뱅크는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들로 구성된 전국 환경 모임 20개팀을 선발했다. 각 팀은 기후변화,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환경교육 등을 주제로 일상에서 시도할 수 있는 실천 방안 탐구, 환경에 대한 관심 제고와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진행,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모임 활동 성과를 담은 결과공유회도 진행됐다. 각 참가팀들은 활동 기간 동안 ‘동애등에를 이용한 친환경 음식물 쓰레기 처리’,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을 이용한 과일맥주 개발’, ‘술지게미 등 음식 부산물을 활용한 푸드업사이클링’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구체화했으며, 활동 영상과 사진을 전시하며 성과를 공유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를 획득하고, 자발적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하는 등 환경 문제 관리와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일상 속 작은 친환경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임직원들과 ‘에코실험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서울시 강남구에서 열린 결과공유회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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