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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최소 6개월 긴축 시사...전문가들 "내년 하반기 금리 인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소 6개월은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이 빨라지고 있다는 전망 속에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 시각이다. 이 총재가 긴축의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내년 하반기에 들어서야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충분히 장기간 긴축…6개월 더 걸릴 것"한은은 30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금통위원 만장일치 결정이다. 기준금리는 지난 2월부터 7차례 동결됐고, 10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물가경로가 당초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사용하던 ‘상당 기간’이란 표현이 ‘충분히 장기간’으로 바뀌면서 긴축 시기가 더 길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상당 기간’은 6개월로 인식해 왔다. 이에 이 총재는 금통위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당 기간을 6개월로 해석한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금리를 유지할 지 몇 개월이라고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로 충분히 수렴한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며, 이는 6개월보다 더 걸릴 수도 덜 걸릴 수도 있는데, 현실적으로 더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또 물가 상승률이 물가 목표로 수렴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말이나 2025년 초쯤 2%대 초로 수렴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아울러 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5명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는데 이보다 1명 줄었다. 또 지난달 금리인상과 금리인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둬야 한다고 했던 금통위원 1명은 하마스 사태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금리인하 발언을 철회했다. 이 총재의 발언 등을 종합해 볼 때 현재의 긴축 기조가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진 후 하반기 들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사이클이 빨라지고 있고 국내의 대출 건전성 우려,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5년간의 평균 월별 물가상승률을 이용해 내년 물가 상승률을 추정하면 2%대의 물가는 2024년 9월 초에 발표하는 8월 소비자물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공공요금이 인상되면 2%대의 물가 확인 시기는 더 늦어진다"며 "이런 물가 경로를 고려하면 한은이 내년 상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의 금리 인하는 빨라야 내년 3분기로 전망한다"고 했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총재 발언을 종합해 봤을 때 내년 중 연준의 첫 번째 인하를 확인한 후 두 번째 인하 시점부터 국내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수도 있겠다고 판단한다"며 "기존에는 5월부터 한은의 금리 인하를 전망했으나 이를 7월 이후로 변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금리인하로 섣불리 부양하면 부동산 가격 자극"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4%로 유지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2%에서 2.1%로 0.1%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기존 3.5%에서 3.6%로, 내년 2.4%에서 2.6%로 각각 조정했다.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3%,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각각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이 가까스로 2%대를 넘는 것에 대해 이 총재는 "나라 전체로는 2% 성장률이 너무 낮다고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며 "성장률이 낮아서 부양하고 금리를 낮추는 게 바람직하냐고 물으시면 제 대답은 ‘아니다’다. 섣불리 부양하다 보면 오히려 부동산 가격만 올릴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성장은 중장기 문제라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내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재정정책으로 타깃 해 도와줘야 한다. 부양책을 할 필요가 있느냐고 물으시면 현 단계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dsk@ekn.kr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발언하고 있다.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금감원 "금융권 자금조달 안정적...예수금 상시 모니터링 가동"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금융권의 자금조달 여건이 당초 우려와 달리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사와 금융당국이 작년과 같은 금융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한 결과다. 금융감독원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을 계기로 국내 금융사의 유동성 관리 중요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지난달부터 금융사 예수금 정보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연말 금융권 머니무브 동향 및 이슈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10월 말 현재 은행권역의 원화예수금은 2055조2000억원으로 전월 말(2064조4000억원) 대비 9조2000억원(0.45%) 감소했다. 원화예수금 가운데 저축성예금은 1176조5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1조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요구불예금은 20조8000억원 감소한 878조8000억원이었다.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소폭 변동은 있었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조달금리는 시장금리 변동 영향으로 9월 이후 상승했지만, 11월 중순 이후 하락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은행채 1년물은 올해 3월 3.72%에서 6월 3.86%, 9월 3.99%, 10월 4.11%로 오르다가 이달 24일 기준 4.04%로 하락했다. 저축은행, 상호금융을 포함한 중소서민권역의 10월 말 기준 총수신은 731조3000억원이었다. 예금만기 도래 등으로 9월 말(735조6000억원) 대비 4조3000억원 줄었다. 이 중 저축은행의 총수신은 2조6000억원 감소한 115조2000억원이었다. 상호금융은 10월 말 현재 총수신 616조1000억원으로 전월 말(617조8000억원)과 큰 변화가 없었다.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 수신 감소는 경기 둔화 등에 따른 대출수요 위축 등으로 수신 증가가 불필요함에도 7~9월 중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해당 자금으로 작년 4분기 고금리 예금을 대체하는 수신 전략에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저축은행이 만기 집중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9월 말 예대율은 88.1%로 전년 동월(92.2%) 대비 4.1%포인트(p) 하락했다. 금감원은 "현재의 저축은행 가용유동성을 감안할 때 유동성 부족 문제 발생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조달비용이 크게 감소하면서 오히려 수익성 개선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각 은행·저축은행 예수금 정보를 자동으로 전송받아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별·기간별 예수금 잔액 및 증감률, 정기예금 신규취급·중도해지액 등 각 은행 및 저축은행별 예수금 데이터를 실시간 단위로 자동 전송받아 모니터링하고 있다. 예수금 변동에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담당자에게 실시간 경보 알림이 간다. 금감원은 내년 1분기 중 상호금융 업권의 예수금 정보도 실시간으로 입수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은행 및 저축은행의 유동성 상황 및 금융권 자금흐름 등을 보다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예수금 변동성 확대 등 이상징후 감지 시 금융회사 유동성 및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적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저축은행 (자료=금융감독원)

SGI서울보증, 기후변화 인식개선사업 후원 기부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SGI서울보증은 지난 29일 기후변화센터에 기후변화 인식개선사업 후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기후변화센터는 이번 기부금을 대학생 기후대응 서포터즈인 ‘SGI Youth+’의 활동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처음 시작된 SGI Youth+ 는 대학생 등 Z세대가 기후변화 관련 전문교육에 참여하며 직접 팀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하는 사업이다.올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생물다양성 보전’을 주제로 대학생 20여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관련 교육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 캠프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SGI서울보증의 임직원 봉사단인 ‘SGI Dream Partners’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에도 참여한다.한편, SGI서울보증은 2015년부터 ‘미래세대 성장과 자립지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세대를 위한 의료, 교육, 주거, 환경, 지역사회 상생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왔다.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이번 기부를 통해 미래 세대와 우리가 함께 참여해야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SGI서울보증은 저탄소 녹색 성장을 지원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ESG경영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pearl@ekn.kr지난 29일 서울시 종로구 기후변화센터에서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왼쪽)와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이 기부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C카드, 전국 11개 스키장서 최대 60% 할인 혜택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BC카드가 전국 11개 스키장에서 최대 6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2월말까지 전국 11개 스키장에서 리프트, 렌탈, 강습료 등을 현장에서 모든 BC카드로 결제 시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최대 60%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할인은 △경기도(1): 곤지암 리조트 △강원도(8): 비발디파크/모나 용평/오크밸리/엘리시안 강촌/휘닉스 스노우파크/하이원 리조트/웰리힐리파크/알펜시아 △경상도(1): 에덴밸리 리조트 △전라도(1):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제공된다. 기간 내 리프트권 1+1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리조트는 △비발디파크(2월말까지 전체 기간 내) △모나 용평(2월말까지 매주 금요일) △오크밸리(2월말까지 매주 목/금요일) △엘리시안 강촌(6시간권, 2월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웰리힐리파크(2월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알펜시아(2월말까지 매주 일/월요일) 등 6곳이다. 1+1 이벤트와 더불어 엘리시안 강촌에서 8시간 리프트권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리조트 내에서 사용 가능한 식사권도 추가로 제공된다. 김용일 BC카드 상무는 "엔데믹 후 첫 겨울을 맞아 스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이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BC카드 회원들이 좀 더 차별화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휴처와 함께 마케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earl@ekn.krclip20231130141839

KB국민카드, 우수 고객 초청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KB국민카드가 반려인구 천만 시대에 발맞춰 강형욱 훈련사와 함께 우수 고객 초청 펫 클래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KB국민 프라임 회원 또는 플래티늄 이상 개인 신용카드 회원 대상으로 지난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KB Pay에서 응모하고 KB Pay로 1건 이상,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2회차에 걸쳐 회차당 60명을 추첨해 총 120명에게 강형욱 훈련사와 함께하는 펫 클래스 참석 기회를 제공한다.펫 클래스는 반려견의 성향 파악 및 예절 교육 등 반려견 맞춤 프로그램이 진행 되며, 프로그램 이후에는 강형욱 훈련사와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반려견에 대한 정보를 얻는 시간으로 꾸려진다.행사는 내달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강형욱 훈련사가 운영하는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보듬컴퍼니’에서 당첨고객과 더불어 동반 1인까지 포함 회차당 120명씩 참석해 진행할 예정이다.행사 당첨자는 내달 7일 이내 당첨 고객 앞 개별 문자로 안내되며, 세부 행사 내용은 KB Pay, KB국민카드 고객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늘어나는 반려동물 양육 고객 수요에 발맞춰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와 함께하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KB국민카드가 준비한 이번 펫 클래스 기회를 통해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 뜻 깊은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pearl@ekn.kr

기업은행, 해외진출 중소기업에 8천만 달러 규모 자금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이 해외 진출 중소기업 가운데 일시적 자금 부족과 경영 애로를 겪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8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IBK기업은행은 해외 진출 중소기업을 위한 미화 8000만 달러 규모의 신속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 지원대상은 ▲자연재해(화산, 지진, 태풍, 해일), ▲현지 특이상황(전쟁, 내전, 테러, 파업), ▲현지명절(크리스마스, 국경절, 춘절, 라마단) 등의 사유로 일시적인 자금 부족과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다.기업은행 국외점포에서 기업당 최대 미화 20만 달러 이내로 운전자금을 심사기준을 완화해 신속 지원하며, 대출기간은 1년 단위로 최장 3년까지 기간연장 가능하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 중소기업의 현지 상황에 맞춘 지원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 제공해 중소기업 전문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기업은행은 13개국에 총 60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지 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강화를 목표로 국내기업 진출이 활발한 국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ys106@ekn.kr

은행권 주담대 관리 강화에...11월 가계대출 증가폭 둔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관리를 강화하면서 11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2월 중에도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이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12월에도 감소세 지속"금융감독원은 30일 ‘하반기 은행 중소서민부문 주요현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금융권 가계대출이 2조3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최근 금융권 가계대출 증감액은 은행권 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월별 가계대출 증감액을 보면 5월 2조6000억원, 6월 3조2000억원, 7월 5조2000억원, 8월 6조1000억원에서 9월 2조4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가 10월 6조3000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그러나 이달 들어 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3000억원 늘어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 가운데 은행권 가계대출은 4조9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 가운데 주담대 증가액이 4조8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담대 증가액을 세부적으로 보면 3조7000억원이 특례보금자리론, 디딤돌, 버팀목 등 정책성 대출이었다. 은행권 자체 주담대는 1조1000억원에 불과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6000억원 감소하며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감원은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취급계획을 토대로 추정한 결과 12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11월에 이어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 강화 조치,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중단, 주택거래량 감소 등이 주담대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2월에는 연말 성과급, 결산에 따른 상각 등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은행권 주담대 금리가 10월 4.71%에서 11월 셋째주 기준 4.37%로 하락했지만, 주택시장 동향, 은행권 채무상환능력 심사 강화 등을 고려할 때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실수요자 대출은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적정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변동금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방안을 연내 발표하고,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저축은행 연체율 상승...자본비율은 높은 수준 유지중소서민권역 연체율은 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경기 둔화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시스템 전반의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9월 말 현재 저축은행 연체율은 6.15%로 전분기 말(5.33%) 대비 0.82%포인트(p) 상승했다. 상호금융 연체율은 6월 말 2.8%에서 9월 말 3.1%로 소폭 올랐다.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연체율은 9월 말 현재 카드사 1.6%, 캐피탈사 1.81%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이 중 저축은행은 올해 들어 계속해서 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자본비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3분기 46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528억원 적자, 2분기 423억원 적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손실이다. 그러나 9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4.14%로 작년 말(13.15%) 대비 0.99%포인트(p) 올랐다. 규제비율(총자산 1조원 이상 8%, 1조원 미만 7%) 대비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은 4분기 이후 조달비용 감소 등에 따른 예대마진 개선으로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금융의 9월 말 현재 순자본비율은 8.04%로 규제비율(농협 5%, 신협·수협·산림 2%)을 크게 상회했다. 9월 말 현재 여전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카드사 19.59%, 캐피탈사 17.55%로 규제비율(카드사 8%, 캐피탈사 7%)을 넘어섰다. 금감원은 "3분기 중소서민권역 연체율은 상승세가 계속됐지만, 경기가 저점을 보인 상반기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며 "통상 연말에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확대되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상승 폭은 상반기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 연말에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확대되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상승폭은 상반기보다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양호한 손실흡수능력 등을 감안할 때, 연체율 상승이 현재까지 시스템 전반의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ys106@ekn.kr11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3000억원 늘어 증가세가 둔화됐다. 주택시장 동향, 채무상환능력 심사 강화 등을 고려할 때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자료=금융감독원)(자료=금감원)

취약차주가 보금자리론 조기상환하면 수수료 면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취약차주가 대출금을 조기 상환하면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취약차주가 12월 1일부터 2025년 1월 31일까지 대출금을 조기상환하면 조기상환수수료 전액을 면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금융위원회의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 부담 완화를 위한 은행권 조기상환수수료 한시면제에 주금공도 동참하는 것이다. 적용 대상은 대출실행일로부터 3년 이내에 보금자리론을 전액 또는 일부 조기상환하는 고객이다. 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신용평가 신용점수가 804점 이하인 경우다. 고객이 대출금을 조기상환하면 주금공이 취약 차주 여부를 확인해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환급하기 때문에 고객은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 1년 전에 대출받은 취약차주가 1억원을 조기상환하는 경우 약 60만원의 조기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취약차주들이 수수료 부담 없이 원하는 시기에 대출금을 조기상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포용 금융 실천을 위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신한금융, 은행·카드·증권 다 담은 ‘신한 슈퍼SOL’ 내달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다음 달 18일 신한금융 디지털 앱의 핵심 기능을 한 데 모은 슈퍼앱 ‘신한 슈퍼쏠(SOL)’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신한 슈퍼SOL은 ‘금융을 이용하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컨셉으로 신한금융의 주요 그룹사인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저축은행 등 5개사 금융 앱의 핵심 기능을 결합해 ‘한 곳에서 빠르게’, ‘다양한 기능을 융합해 편리하게’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는 통합 앱이다. 또 기존 신한플러스가 제공하던 유용한 멤버십 혜택을 업그레이드하고, 고객 니즈의 연결과 확장을 통해 완결성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은행(계좌 개설, 조회·이체), 카드(카드 발급·청구대금 결제), 증권(주식 거래·입출금), 라이프(보험 가입·보험금 청구), 저축은행(예적금 가입·대출) 등의 다빈도 업무를 파악해 신한 슈퍼SOL을 설치하면 한 번의 로그인만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각 그룹사 앱의 ‘핵심 기능’을 한 앱에 구현했다. 또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기능을 융합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대출 또는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해당 금액에 맞춰 그룹사의 최적 상품과 금리, 한도를 추천하고 실행까지 이어주는 ‘원클릭통합대출’, ‘원클릭투자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신한 슈퍼SOL의 ‘통합검색’ 서비스를 통해 신한금융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FAQ,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된 금융 가이드까지 고객이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 신한 슈퍼SOL은 앱인앱(app in app) 형태였던 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신한플러스가 제공하는 스탬프 쿠폰과 등급별 금융 수수료 혜택, 할인 쿠폰과 제휴 서비스 등의 핵심 기능을 그대로 옮겨 왔다.최근 앱테크(앱을 이용한 재테크) 트렌드에 발맞춰 모의주식수익률 게임 ‘스탁리그’, A vs B 중에 더 많은 보기를 선택한 쪽이 승리하는 ‘밸런스게임’ 등 최대 5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챌린지 서비스를 추가했다.신한금융은 신한 슈퍼SOL의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12월 1일부터 보름간 △사전예약 이벤트 △선착순 다운로드 이벤트 △금융·비금융 서비스 체험 이벤트를 실시한다.기존 신한 금융앱 로그인 시 팝업되는 화면을 통해 신한 슈퍼SOL 사전예약을 한 고객이 출시 이후 설치와 로그인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 마이신한포인트와 신한 SOL캐릭터 골드바 1g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또 앱을 다운로드한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랜덤으로 포인트를 제공하고, 오픈뱅킹, 결제카드 등록 등의 금융 서비스 또는 앱테크 게임인 스탁리그, 밸런스게임 등 비금융 서비스를 체험한 고객에게 최대 5만 포인트를 지급한다.신한금융은 신한 슈퍼SOL 출시와 함께 각 그룹사 디지털 앱의 명칭을 통합한다. 신한은행은 신한 SOL에서 신한 SOL뱅크, 신한카드는 신한 Play에서 신한 SOL페이, 신한투자증권은 신한 알파에서 신한 SOL증권, 신한라이프는 신한 스퀘어에서 신한 SOL라이프로 앱 이름이 바뀐다. 색상과 폰트 표준화도 함께 진행된다. dsk@ekn.kr

은행권, H지수 ELS 판매중단...‘최다 판매’ 국민은행 오늘부터 안판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5대 시중은행이 홍콩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을 당분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ELS 최다 판매사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고 있는 KB국민은행은 오늘(30일)부터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펀드(ELF), 주가연계신탁(ELT) 상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하나은행도 다음달 4일부터 해당 상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30일 현재 홍콩H지수 연계 ELT, ELF 판매를 모두 중단했다. KB국민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현장조사를 받고 있다. H지수 급락으로 대규모 원금손실이 발생한데다 은행권이 H지수 연계 상품을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논란까지 불거지자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해석된다.이에 따라 5대 시중은행이 홍콩H지수 연계 상품 판매를 모두 중단했다. 우리은행,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홍콩H지수 편입 ELS 판매를 중단했고, NH농협은행은 지난달부터 원금비보장형 ELS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시중은행들은 증권사가 발행한 ELS를 사모, 공모를 통해 펀드인 ELF나 신탁자산인 ELT에 편입해 판매했다. 그러나 홍콩H지수가 2021년 초 1만2000선에서 이달 현재 5818.87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은행권이 기존에 판매한 H지수 편입 ELT, ELS에 대한 만기 손실우려가 커지고 있다.하나은행 측은 "중국을 포함한 금융시장 전망, 타 금융기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향후 판매 방향을 정하고자 H지수 편입 ELT, ELF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금융당국도 H지수 ELS를 판매한 은행, 증권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은행권을 향해 "고위험, 고난이도 상품이 다른 곳도 아니고 은행 창구에서 고령자에게, 특정 시기에 판매됐다는 것만으로도 적합성 원칙이 지켜졌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힌 바 있다.은행 영업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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