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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물풍선으로 사옥 파괴시 대응방안은....예금보험공사, 을지연습 실시

예금보험공사가 북한 위협에 의한 주식시장 급락, 북한 풍선폭탄 공격에 따른 사옥 파괴 등 각종 위기, 비상상황에서도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한다. 1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19일)부터 21일까지 전시 금융·사이버 및 기타 재난위기 발생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위기관리능력 제고를 위해 '2024년 예금보험공사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예보는 전시 비상조직 전환연습의 일환으로 불시 비상소집 후 전시직제에 따른 임무변경, 종합상황실 등을 운영한다. 기금운용 업무연속성을 유지하고자 예비소산시설로 이동해 실제 자금이체 업무, 주요물품 정리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 실시했던 복합금융위기 대응훈련에 이어 올해는 남북 긴장고조에 의한 예금자 불안 증대, 국제분쟁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등 비(非)금융요인발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예금보험공사는 북한 위협에 의한 주식시장 급락과 국가신용위험 상승 등 금융 리스크 증가, 중동분쟁 확산 등 국제분쟁 장기화로 인한 실물경제 충격으로 수출·내수가 동반 침체하는 등 비(非)전통적 금융위기 발생을 가정했다. 예보는 비은행권 분야에 중점을 두고 서민금융업권과 인터넷은행업권에 부실이 발생하는 위기상황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전 직원들의 위기대응 업무능력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예보는 관계기관과 함께 서민금융업권 부실 발생 시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유관기관 위기대응 합동훈련'도 실시한다. 예금보험공사 IT분야 전문인력과 더불어 증권전산 전문기관인 코스콤과 전산재해 복구훈련을 진행해 랜섬웨어와 같은 각종 금융전산분야 위기발생에 대비한다. 개인정보 유출사고 대응훈련도 병행해 각종 사이버위협에 대한 위기대응 역량강화 및 재해복구시스템의 완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금보험공사는 서울 중부소방서, 남대문경찰서 및 예울FMC(예보 시설관리 자회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하여 BCP(업무연속성계획) 훈련도 실시한다. 해당 훈련은 북한 풍선폭탄 공격에 의한 사옥 파괴 및 사상자 발생을 가정해 임직원 대피, 사상자 이송, 경찰·소방기관의 합동 화재진압, 비상업무체계 전환 등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전시 등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비태세를 완비함으로써 예금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네이버페이·토스도 해외로 개인정보 넘겼나…금감원 점검

금융감독원이 네이버페이·토스의 해외결제대행업무 점검에 나섰다. 고객 동의 없이 개인신용정보를 필요 이상으로 제3자에게 제공했는지 여부를 살피기 위함이다. 앞서 금감원은 카카오페이가 중국 알리페이에 고객 정보를 대량 유출한 사실을 적발하면서 점검을 업계 전반으로 넓혔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네이버페이와 토스의 해외결제대행(PG)업무를 들여다보고 있다. 고객 동의 없이 개인신용정보를 과도하게 제공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금감원은 우선 두 업체로부터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서면 점검을 실시 중이며 추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현장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해외결제업무를 하는 다른 결제대행업체로 점검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검사에 나선 카카오페이에 대해선 조만간 검사의견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드러난 부당·위법행위에 대해 카카오페이 측 공식 소명을 요구하는 절차다. 금감원은 카카오페이의 해외결제부문에 대한 현장검사 결과, 카카오페이가 지난 6년여간 누적 4000만여명의 카카오계정 ID와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가입.거래내역 등 542억건의 개인신용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제 3자인 중국 알리페이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알리페이가 애플스토어 입점을 위한 'NSF 스코어'(고객별 신용점수) 산출을 명목으로 카카오페이 전체 고객의 신용정보를 요청하자 해외결제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까지 포함한 전체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제공한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또한 국내 고객이 해외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알리페이에 대금 정산을 해주기 위해서는 알리페이와 주문·결제 정보만 공유하면 되는데도 지난 5년여간 불필요하게 누적 5억5000만여건의 해외결제 고객 신용정보를 알리페이에 넘겨온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와 업무 위수탁 관계로 신용정보의 처리위탁에 해당하며 철저한 암호화를 통해 전달돼 원본 데이터를 유추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고객 동의 없이 불법으로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카카오페이의 알리페이에 대한 정보제공이 개인정보의 처리위탁이 아닌 제3자 제공이라고 지적하며 카카오페이는 일반인도 복호화가 가능한 일반적인 암호화 프로그램을 써서 원본 데이터 유추가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금감원은 “개인신용정보 등이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되는 경우 엄정하게 처리해 왔다"며 “앞으로도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시중은행 상반기 평균급여 6000만원…“삼전·현대차 넘었다”

고금리 장기화로 지난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직원들에게 평균 6000만원 이상의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계산 시 월 급여가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비교해서도 더 높은 수준이다. 금융지주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은행보다 2000만원 이상 높았다. 은행에서 희망퇴직한 일부 직원들은 은행장보다 더 높은 보수를 가져가기도 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605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6950만원으로 여성직원의 평균 급여인 5325만원보다 30%가량 많았다. 상반기 지급 급여를 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 직원 1명에게 평균 6700만원을 지급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임단협 결과에 따라 특별성과급과 격려금 940만원이 포함된 결과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6000만원으로 같았고, 신한은행은 5500만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840만원, 750만원의 성과급이 반영됐고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성과급을 지급해 올해 급여엔 포함되지 않았다. 금융지주 1인당 급여는 은행보다 약 2000만원 많았다. 지주 업무 특성상 직원 수가 은행보다 훨씬 적고, 임원 비중이 높은 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5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하나·우리·NH농협)는 직원 1인당 평균 85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남성직원 평균 급여는 9240만원으로 여성직원(6140만원)보다 50% 이상 높았다. 지주별로 살펴보면 우리금융지주가 1인당 평균 9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금융(9400만원) △신한금융(8600만원) △KB금융(8000만원) △농협금융(6800만원) 순이다. 금융지주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3년 안팎으로 은행보다 짧았다. KB금융이 3년 7개월, 우리금융 3년 6개월, 농협금융 3년 5개월, 신한금융 3년 4개월, 하나금융 2년 11개월 등이었다. 같은 금융그룹 계열사 근무를 포함한 총 근속연수는 KB금융이 16년 4개월로 가장 길었고 신한금융이 14년 11개월, 우리금융이 14년 9개월, 하나금융이 14년 2개월, 농협금융이 12년 4개월이었다. 한편 은행장보다 많은 급여를 받은 직원도 있었다. 하나은행 관리자 직위에서 퇴직한 5명은 각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챙겼다. 급여와 상여가 5000만원 안팎에 그쳤지만 퇴직 소득으로만 최소 9억4000여만원을 받았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상반기 보수는 총 9억100만원으로 이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보수 지급 상위 5명 또한 각 8억3000만~8억7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부장대우급으로 희망퇴직한 직원들이다. 같은 기간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6억5600만원을 보수로 가져갔다. 국민은행은 조사역 지위로 근무하다 희망퇴직한 4명에게 각 9억원대 보수를 지급했고 신한은행은 지점장이나 커뮤니티장 직위의 희망퇴직자 4명에게 각 8억5000만원 가량의 보수를 지급했다. 정상혁 행장의 보수는 8억2400만원가량이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실적에 웃었다…케이뱅크 IPO까지 남은 변수는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반기에만 800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2022년 한 해 실적을 뛰어넘는 규모다. 케이뱅크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연내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단 피어그룹(비교기업)으로 여겨지는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대주주 리스크를 맞으며 부진하다는 점이 기업가치 상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 미지수다. 시장에서는 케이뱅크가 해외 기업들을 비교군으로 인정받는다면 4조~5조원 수준의 기업가치가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상반기 역대 최대인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2017년 출범 이래 최대 성과다. 작년 상반기(250억원)와 비교해서는 3배 이상 늘었고, 2022년 한 해(836억원) 순이익도 상반기만에 돌파했다. 2분기 순이익은 347억원으로 작년 2분기(147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6월 2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상장예비심사 기한은 45일 영업일인데, 심사 지연없이 심사가 이뤄진다고 하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9월 초에는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케이뱅크가 2022년 IPO 추진 당시에는 6월 30일에 예비심사를 청구해 9월 20일에 결과를 통보를 받았는데, 이보다는 빠르게 심사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케이뱅크 공시를 보면 상장 예정 주식 수는 4억1669만5151주로, 공모 주식 수는 총 8200만주다. 신주가 4100만주 발생이 되고 4100만주는 구주 매출로 이뤄진다.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IPO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개선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2분기에는 외형 성장이 이어진 가운데 대손비용률이 안정되며 반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했다. 단 케이뱅크의 비교기업으로 삼을 수밖에 없는 카카오뱅크 주가가 부진하다는 점은 변수로 언급된다. 카카오뱅크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되며 대주주 리스크가 부각돼 주가 상승에 제약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2000원으로 전일 대비 300원(1.38%) 상승했다. 카카오뱅크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7배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8월 상장을 하며 공모가를 산정할 때 해외 인터넷은행들을 비교기업으로 삼아 PBR을 7.3배까지 적용받았다. 당시 공모가는 3만9000원으로, 현재는 이보다 0.44% 하락한 상태다. 카카오뱅크가 PBR을 이용한 비교가치 평가법으로 공모가를 산정했던 만큼 케이뱅크 또한 지금 카카오뱅크 수준의 PBR을 적용한다면 기업가치는 3조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기업가치는 순자산(자본)에 PBR을 곱해 구하는데, 케이뱅크의 6월 말 기준 순자산은 1조9556억원 규모다. 케이뱅크가 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 외에도 해외 인터넷은행들을 피어그룹으로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누뱅크, 스웨덴 노르드넷 등이 언급된다. 해외 인터넷은행의 경우 최대 8배 이상의 PBR을 적용받기 때문에 케이뱅크 공모가 산정 때 어느 정도 반영이 될 지가 주목된다. 케이뱅크가 2배 이상의 PBR을 적용받는다고 하면 약 4조원 이상의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하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경우 대주주 리스크가 크게 작용하며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가 지배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이 점을 시장에서 어떻게 바라볼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상반기 생보사 실적 뒷걸음질...손보사는 ‘사상 최대’ 행진

상반기 삼성생명을 제외한 다른 생보사들 순이익이 뒷걸음질 친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은 장기보험 손익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손해보험사는 실적 부풀리기 논란,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위한 해약환급금 준비금 관련 제도 개선, 보험개혁회의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투자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상위 4곳의 상반기 실적은 회사별로 차이가 있었다. 삼성생명의 경우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1조36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5% 증가했다.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삼성생명 측은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 확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 창출에 힘입어 순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화생명, 교보생명은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66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5% 감소했고, 교보생명은 15% 줄어든 5631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의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6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1%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 일회성으로 투자이익이 발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신한라이프는 상반기 순이익 3129억원으로 1년 전보다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생보사와 달리 손해보험사들은 장기보험 손익 증가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자동차보험은 보험요율 인하, 손해율 악화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부진했지만, 미래 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장기인보험 판매에 집중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는 별도기준 순이익 1조2772억원으로 1년 전보다 8% 증가했다.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조3124억원이었다. 특히 장기보험의 경우 경쟁력 있는 신상품 출시,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 대한 전략적 대응 등을 통해 보장성 신계약 매출 월 평균 183억원을 달성했다. 1년 전보다 24.3% 성장한 수치다. DB손해보험(1조1241억원)과 메리츠화재(9977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23..2%, 22.26% 증가했다. DB손보는 운전자보험, 간편보험 등 상품경쟁력을 기반으로 보장성 신계약이 성장한 점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장기보험 손익이 1년 전보다 1500억원 이상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현대해상은 1년 전보다 67.6% 성장한 833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KB손보는 상반기 순이익 57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9% 늘었다. 이렇듯 손보사들이 호실적을 올렸음에도 투자 매력도는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우선 지난해 IFRS17이 도입된 이후 보험사들이 미래 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장기인보험 판매에 집중하면서 실적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여기에 금리 하락으로 보험사들의 순자산가치 개선이 제한적인데다 일부 손보사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 금융감독원의 할인율 제도 강화에 따른 자본 감소로 인해 배당가능이익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손보사들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 하락에 따른 순자산가치, 킥스비율 측면의 부담, 배당가능이익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보험개혁회의 등 제도 측면의 이슈가 지속되는 환경을 감안했을 때 업종 전반적으로 뚜렷한 모멘텀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생명, 상반기 순이익 40.5% 증가...“2027년 총주주환원율 50% 달성”

삼성생명이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40% 넘게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주당배당금을 꾸준히 상향해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368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수치다. 삼성생명 측은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 확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 창출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상반기 보험서비스 손익은 7118억원, 투자손익 1조1127억원이었다. 보험서비스 손익은 1년 전보다 13% 감소했지만, 투자손익은 운용자산 다변화에 따른 손익 증가, 연결 및 자회사 이익 호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급증했다. 장래 보험서비스 손익의 재원인 보유 CSM(보험계약마진)은 12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000억원 늘었다. 양호한 신계약 확보, 전사적인 효율 관리에 힘입은 것이다. 특히 작년부터 건강보험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한 결과 장래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인 신계약 CSM은 1조6461억원을 달성했다. 신계약 CSM 내 건강보험 비중은 54.3%로 전년 동기(30.8%) 대비 23.5%포인트(p) 확대됐다. 삼성생명의 전속 채널 조직은 총 3만2738명이다. 작년 말(3만349명) 대비 2000명 이상 순증하며 채널 경쟁력을 강화했다. 타사들이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한 것과 달리 삼성생명은 전속 채널 중심의 전략을 가동 중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자영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악화되면서 그 인력들이 보험업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인당 생산성을 보면 GA는 20만원인 반면 자사는 50만원 이상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GA 전략을 채택하지 않고 전속채널 전략을 굳건히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생명은 향후 3~4년 안에 총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작년 삼성생명의 총주주환원율은 35.1%였다. 나아가 선진국, 아시아 대표 보험사처럼 기업설명회(IR)에서 대표이사가 직접 주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주경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CFO)은 “최소 3년, 4년 안에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회사 손익이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고, 배당성향 등을 고려할 때 주당배당금도 지속적으로 상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표이사가 직접 실적발표를 진행하고, (질의응답에 답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실행하겠다"고 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실장은 “투자자 기대감과 자본시장 선진화라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거래소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가이드라인에 맞춰 밸류업 공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내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확정, 시행하면 자사주 5% 이상 초과 보유시 보유 목적이나 처분계획을 공시하게 돼 있다"며 “자사주를 소각했을 때 지분 변동, 이에 따른 연결 자회사 등 여러 검토할 사안들이 있기 때문에 밸류업 공시도 발표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실장은 “이날 발표한 기업가치제고 계획 방향성을 토대로 올해부터 총주주환원율을 기존보다 확대할 예정"이라며 “시행령 개정안이 확정, 시행되면 밸류업 공시 방향도 구체적으로 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러다 7% 될라”…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주담대 금리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계속 높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장 금리는 떨어지고 있지만, 가계대출 상승세가 꺾이지 않아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이며 대출 조절에 나서고 있다.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연 7%를 바라보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4.31~6.72%까지 높아졌다. 상단이 연 6%대를 일찌감치 넘어선 데다 연 7%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혼합금리(주기형 포함)는 연 3.09~5.97%로 최고 연 6%에 다다르는 수준이다. 시장금리는 낮아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조절하면서 대출 금리는 높아지고 있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 인상은 이달에도 지속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전날 주담대 금리를 0.3%포인트(p) 높였다. 전월(0.2%p)보다 금리 인상 폭이 커졌다. 우리은행은 오는 20일부터 대면 상품인 아파트 외 주담대 5년 변동금리를 0.3%p 인상할 예정이다. 또 비대면 주담대인 우리원(WON)주담대 5년 변동금리(갈아타기 포함)를 0.1%p 높인다. 신한은행은 지난 7일 주담대 금리를 0.3%p 인상한 데 이어 오는 16일에도 최대 0.5%p 인상한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전달부터 금리 인상이 다섯 차례 이뤄진다. KB국민은행도 이달 들어 두 차례 대출 금리를 높여 한 달여 사이 네 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뤄졌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과 카카오뱅크도 지난 13일과 14일 각각 주담대 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했다. 시장 금리가 떨어지며 예금 금리는 낮아지는 상황에서 대출 금리는 오르며 예대금리차 확대로 은행들 배만 불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는 지난달 1일 3.476%에서 지난 14일 3.285%까지 하락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관리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이 금리를 높이는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주문에 은행들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상반기 영업수익 역대 최대…2분기 첫 분기 흑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토스는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인 9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연결 영업손실은 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5%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01억원으로 81.8% 감소했다. 토스는 대출 중개와 간편결제, 광고, 세무 등 컨슈머 서비스의 성장과 토스증권 등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편결제는 국내외 결제처 확대와 커머스, 브랜드콘 활성화 등으로 성장을 이뤘다. 광고 서비스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 타깃 선정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토스는 지난 4월 '세이브잇' 운영사인 '택사스소프트'를 인수하며 세무 서비스를 오픈했다. 계열사인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위탁매매 부문 성장에 힙입어 상반기 개별 기준으로 매출 1751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을 기록해 반기 만에 연간 목표치를 뛰어넘었다. 토스는 매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707억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910만명을 돌파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서비스의 고른 성장이 최대 실적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최고의 금융 경험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국씨티은행, 비이자수익 증가에...2분기 순이익 9.7% 성장

한국씨티은행이 비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9.7% 증가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분기 총수익 3013억원, 당기순이익 1018억원을 시현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총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0.6%, 9.7% 늘었다. 2분기의 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로 인해 이자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2042억원이었다. 반면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은 1년 전보다 17% 증가한 97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의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1507억원이었다. 2분기 대손비용은 183억원으로, 지난해 추가로 적립한 충당금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9.7%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총수익 6000억원, 당기순이익 1751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총수익은 1.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해 1.4% 감소했다. 올해 6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32.71%, 보통주자본비율은 31.63%다. 1년 전보다 각각 4.65%포인트(p), 4.67%포인트 올랐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올해 6월 말 현재,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11조원이었다. 예수금은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한 18조4000억원이었다. 6월말 현재 예대율은 48.8%였다. 2분기 총자산순이익률은 0.97%, 자기자본순이익률은 6.96%였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0.18%포인트, 0.47%포인트 올랐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소비자금융부문의 단계적 폐지로 인한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부문의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당행의 수익성 지표들도 업계 최상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행은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외국 자본의 국내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국경을 넘는(cross-border) 거래에 필요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MG손보 인수’ 말아낀 김용범 부회장...“메리츠 주주가치 도움돼야 완주”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최근 인수전에 뛰어든 MG손해보험에 대해 “주주가치제고에 도움이 되면 완주하고, 아니면 (인수 검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14일 상반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메리츠금융은 주당이익 증가를 가져오는 규모의 경제, 이에 도움되는 성장에만 관심이 있다"며 “단순 외형경쟁은 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룹이 인수합병(M&A)을 할 때 보는 건 가격 적정성, 인재 확보 여부, 리스크 규모와 성격이 메리츠금융그룹이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이라며 “이번 MG손해보험은 이 기준에 맞는지 세밀하게 살펴서 주주가치제고에 도움된다면 완주하고, 아니면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본 딜이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은 3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말하겠다"고 했다. 앞서 MG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이달 8일 재입찰을 마감한 결과 메리츠화재를 비롯해 사모펀드(PEF)인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가 인수 의사를 밝혔다. 이 중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는 예비입찰에도 참여한 반면 메리츠화재는 이번 재입찰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김 부회장의 해당 발언은 MG손해보험 인수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나 MG손해보험 노조가 메리츠화재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만큼 김 부회장도 말을 아낀 것으로 보인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손해보험업종본부 MG손해보험지부는 이날 메리츠금융지주 실적발표 직전 금융위원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리츠화재는 현재 손해보험업종 순이익 3위, 자산가치 4위의 대형 손해보험사로, MG손해보험 자산가치의 10배"라며 “메리츠화재의 입찰 참여는 600여명의 모든 직원들과 시장조차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의구심을 품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MG손보 노조는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을 인수할 진정한 뜻이 있었다면, 재공고가 아닌 예비입찰부터 참여했어야 했다"고 했다. 결국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고용 승계 의무가 아닌 자산부채이전(P&A)으로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 우량자산 인수 등을 노린 것 아니냐는 게 노조 측의 추측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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