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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추천 26개 기업, 사업재편계획 승인...세제·금융지원 혜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은행권이 발굴, 추천한 26개 중견, 중소기업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업재편 대상으로 승인돼 세제, 금융지원 등 혜택을 받았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 같은 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 정부 및 은행권과 함께 기업의 사업재편,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1년 간의 성과를 25일 발표했다.해당 협약은 기업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은행이 산업부(사업재편)와 중기부 지원(중기 정책금융) 프로그램별 적합기업을 발굴해 추천하면 산하기관에서 지원 심사시 우대하는 협업안이다. 정부지원 실효성을 높이고, 은행권 공동지원을 도모하는 취지다.우선 협약을 체결한 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말까지 은행권이 추천한 26개 기업이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았으며, 기업활력법상 세제·금융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26개 승인기업은 11개사가 미래차 분야 기업이며, 나머지는 이차전지, 수소충전, 영상플랫폼, 반도체 분야 기업 등이다.은행별로는 중복을 포함해 국민은행이 12개사, 하나은행이 8개사, 신한은행이 5개사, 우리은행·농협은행이 각각 3개사를 추천했다.은행권은 승인기업에 대해 564억원의 신규여신 등을 제공해 성공적인 사업재편 추진을 지원했다.이와 함께 올해 1월부터 연말까지 은행권 추천 및 적합성 검토를 거친 170개 중소기업이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중진공은 170개 중소기업에 대해 677억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은행권도 만기연장 뿐 아니라 1554억원의 신규여신을 제공했다.170개 기업을 추천 또는 공동지원한 은행은 기업은행(79개사), 신한은행(29개사), 국민은행(23개사), 우리은행(19개사), 하나은행(17개사) 등이다.금감원은 "그간 은행이 정부 기업지원제도에 적극 참여하고 공동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경영위기 극복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금감원은 산업부, 중기부와 함께 지원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하고, 협약기관간 공동지원 실적?모범사례 등을 공유함으로써 업무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10월 원화대출 연체율 0.43%...전월 말 대비 0.04%p 상승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10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신규연체 확대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은행의 대손충당금 등 손실흡수능력을 선제적으로 확충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3%로 전월말(0.39%) 대비 0.04%포인트(p) 올랐다. 1년 전(0.24%)과 비교하면 0.19%포인트 상승했다.10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4000억원으로 대기업 연체 등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늘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000억원 감소했다. 3분기 말 상각,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10월 중 신규연체율은 0.11%로 전월(0.10%)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10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48%로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0.19%)은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5%)은 0.06%포인트 오른 0.55%였다.가계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 말(0.35%)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71%)은 0.06%포인트 상승했다.금감원은 "10월 말 연체율은 9월중 상각, 매각 등으로 하락한 후 다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최근 추세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다만, 신규연체 확대로 연체율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향후 건전성 약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은행의 대손충당금 등 손실흡수능력을 선제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연체, 부실채권 상매각 등 정리 확대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자료=금감원)

보험업계, 연내 비교안내시스템 구축 마무리...부당 승환계약 방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앞으로 소비자들이 보험사 계약을 체결할 때 다른 보험사에 이미 가입한 유사 계약 정보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는 신용정보원과 협력해 보험계약 비교안내시스템 구축을 연내 마무리한다고 25일 밝혔다. 보험사들은 앞으로 신계약 청약시 소비자에게 다른 보험사에 이미 가입한 유사계약의 정보도 확인해 비교안내를 실시한다. 이에 내년부터는 유사한 기존계약에 대한 충실한 비교안내를 통해 부당 승환계약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합리적인 보험가입 지원으로 보다 두터운 소비자 보호가 이뤄질 예정이다. 승환이란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보장내용이 비슷한 새로운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승환시 새로운 보험계약과 기존 보험계약의 보험기간과 예정 이자율 등의 중요사항을 비교해 알리지 않는 경우를 부당승환이라고 부른다. 기존에는 보험계약자가 다른 보험사에 이미 가입한 유사계약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보험설계사 등 모집종사자는 구두 질의에 의존해 유사계약 정보를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다른 보험사의 유사계약에 대한 비교안내를 제대로 실시하지 못하거나, 설명내용이 불충분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신용정보원은 부당 승환계약을 방지하고자 ‘비교안내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로운 계약 청약시 신용정보원에 집중된 계약정보를 조회해 비교안내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다른 보험사의 기존계약 내용 등을 명확히 알지 못한 채 이를 해지하고 보장내용이 유사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발생하는 금전적 손실, 보장기간 단절 등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보험 21개사, 손해보험 15개사는 신용정보원에 집중된 다른 보험회사 유사계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 연계 작업을 연내 마무리 할 예정이다. 다만 IBK연금보험처럼 연금보험만 취급하는 일부 단종보험사는 신용정보원과의 전용회선 신설 등을 거쳐 내년 초 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보험업계는 "부당 승환계약으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보험계약을 선택, 가입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생명보험협회

커지는 지방·중소저축은행 부동산PF 부실 우려...부실채권비율 1년새 5배↑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자산 1조원 미만인 중소형 저축은행과 지방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년 6개월 만에 5배 급등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건전성 지표 악화에 대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신규로 취급하는 토지담보대출에 대해서는 부동산 PF에 준해 취급하는 등 저축은행 여신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25일 한국신용평가가 발간한 ‘저축은행 업계 사각지대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저축은행 47곳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1년 말 3.4%에서 올해 6월 말 6.8%까지 뛰었다. 이 기간 부동산업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2%에서 9.6%로 급등했다. 부동산PF는 1.3%에서 6.5%로 급등했고, 건설업은 2.7%에서 7%로 부동산 관련 여신에서 건전성 저하가 두드러졌다.반면 부동산 관련 여신을 제외한 나머지 여신의 건전성 저하 폭은 2021년 말 4%에서 올해 6월 말 6%로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이들 저축은행의 요주의이하여신비율도 가파르게 올랐다. 부동산업의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2021년 말 24.6%에서 올해 6월 말 41.2%로, 부동산PF는 10.1%에서 51%로 급등했다. 건설업은 23.8%에서 34.3%로 뛰었다. 한신평은 "부동산 경기 저하, 높은 지방 사업장 비중, 열위한 시공사 신용도 등을 고려할 때 부동산 관련 여신의 건전성 지표는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분석 대상 저축은행 47개사는 대부분 중소형사인데다 지방 영업 비중이 높고,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건설업 비중이 높아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저축은행에 비해 부동산 경기 악화나 지역 건설사 신용 리스크에 더욱 크게 노출됐다. 성장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자본비율, 유동성 지표는 높게 나타나지만, 대주주의 지원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어 더욱 보수적인 자본비율 관리가 필요하다는 평가다.실제 이들 저축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비중은 67.9%, 자기자본 대비 건설업 여신 비중은 50.4%,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와 건설업 합산 비중은 118.3%였다. 부동산 경기 악화 등에 대한 양적 부담이 높은 것이다. 부동산PF 부담은 등급 보유 저축은행과 격차가 크지 않지만, 건설업/자기자본 비중이 등급 보유 저축은행 33.3%에 비해 약 17%포인트(p) 높았다. 한신평은 "저축은행 업권 평균적으로 브릿지론 : 부동산PF 비율이 약 1 대 1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브릿지론이 상당 부분 포함될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산업까지 감안할 경우 실제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한 영향은 이보다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건전성 지표 악화에 대해 현재까지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내년부터 신규로 취급하는 토지담보대출에 대해서는 부동산 PF에 준해 분류하도록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저축은행업 감독규정에 따라 저축은행은 부동산 관련 여신은 총여신의 50%를, 부동산PF는 20%를 넘을 수 없다. 총 신용공여액의 20%까지만 부동산PF를 취급할 수 있는 것이다.금융당국은 내년부터 해당 비율에 신규 토지담보대출도 포함하기로 했다. 여기에 대손충당금에 대해서는 기존 토지담보대출도 부동산PF 대출 수준으로 적립하도록 했다. 부동산 시장 악화에 따라 현재 신규 토지담보대출 취급은 감소했지만, 향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 부동산 PF 취급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으로 해석된다.건설현장.(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저축은행 47곳의 고정이하여신비율 추이.(자료=한국신용평가)

"연체율 너무 빨리 오른다"...5대은행 건설업 대출연체 1년새 2배↑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건설업종 연체액, 연체율이 1년새 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향후 부동산 시장의 하방 리스크를 고려하면 연체율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건설업종 대출 잔액은 11월 말 현재 총 23조2387억원으로 집계됐다.작년 말 20조3915억원, 2021년 말 15조9704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4%(2조8472억원), 46%(7조2683억원) 불었다.연체액은 현재 1051억원 수준이다. 이 역시 작년 말(524억원)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2021년 말(33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불었다.이에 따라 연체율은 2021년 말 0.21%, 2022년 말 0.26%, 올해 11월 0.45%로 오름세다.11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액은 18조2404억원이다. 올해 들어 26%(3조7917억원) 늘었지만, 연체율은 0%에 가깝다. 은행권에서는 건설업종의 연체율이 감당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지만, 다른 업종과 비교해 두드러지게 빨리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부동산 PF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보증부 대출 위주로 잔액이 늘고 있다. 대부분 선순위 보증을 바탕으로 대출이 이뤄졌기 때문에 PF 관련 부실 위험이 당장은 크지 않지만, 부동산 경기가 다시 냉각되는 만큼 은행권은 선제적 위험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대출의 부동산, 건설 관련 부문 집중 문제와 부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의 업종별 대출 집중도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현재 부동산업의 대출 집중도는 3.3으로 5개 업종(부동산업, 건설업, 숙박음식, 도소매, 제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출 집중도는 업종별 대출금 비중을 업종별 명목 국내총생산(GDP) 비중으로 나눈 값으로, 결국 우리나라 경제에서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이 지나치게 집중됐다는 의미다.한은은 "가계 및 기업대출 증가를 부동산 부문이 주도하는 가운데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은 불확실성이 높다"고 설명했다.한은은 "가계 및 기업대출 연체율을 보면 아직까지 장기평균을 하회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가계대출의 신규연체는 취약차주, 비은행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기업대출의 경우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건설 및 부동산업의 연체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장기평균에 근접하고 있다"며 "최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매각 노력은 연체율 상승세를 제약하겠지만, 향후 부동산 시장의 하방 리스크를 감안하면 연체율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ys106@ekn.kr건설업종의 연체율이 다른 업종과 비교해 두드러지게 빨리 높아지고 있다. 서울 시내의 아파트 모습.(자료=한국은행)

출시 1년 ‘오픈페이’ 현주소…"실효성 낮고 수익성도 글쎄"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출시 1년을 맞은 오픈페이가 간편결제 시장에서 여전히 경쟁력이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NH농협카드의 합류로 보다 촘촘한 전열을 갖추게 됐지만 편의성 등 여전한 한계점으로 인해 이렇다 할 성과나 수익성을 안겨주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 농협카드 참여로 진영 키웠지만…삼성·현대·우리 미참여 여전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지난달 오픈페이 서비스를 개시하며 올해 카드사 중 마지막으로 오픈페이 서비스에 합류했다. 현재 ‘NH페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개편해 서비스를 개시한 상태다.오픈페이(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는 카드사 앱에 다른 카드사를 등록해 쓸 수 있게 기능을 추가하는 서비스다. 이전까지는 하나의 카드사 앱에 자사 카드만 사용할 수 있어 여러 카드를 쓰는 경우 일일이 앱에 접속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오픈페이는 이 같은 불편 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 출시됐다. 서비스 시행 1년 동안 국내 카드사들이 속속 합류하며 대열을 형성했다.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가 오픈페이 베타테스트 시행을 통해 시작했고 신한카드, 롯데카드, BC카드 등이 서비스에 합류했다. 우리카드도 참여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참여 시점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오픈페이는 해결되지 않은 여러 한계점들로 인지도나 활용성 면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우선, 농협카드의 참여로 인해 그나마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힘을 얻게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오픈페이 시행 초기부터 삼성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가 불참 의사를 밝히며 ‘반쪽짜리’ 라는 꼬리표는 여전히 따라붙고 있다. 하나의 카드사 앱에서 여러 카드사의 교차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해 준다는 의미가 있으나 삼성카드의 삼성페이나 현대카드가 제공 중인 애플페이와 비교했을 때 대항마가 되기엔 부족하단 평가가 적지 않다. 온라인 결제가 지원되지 않는 결제방식의 한계점이나 지문 인식 등 본인확인 절차만 거치면 결제가 가능한 애플페이에 비해 복잡하게 느껴지는 사용 절차 등이 오픈페이 사용자 확대를 가로막는 요소로 꼽힌다. ◇ 온라인 미지원·개별 앱 강화 추세…오픈페이 활성화 ‘첩첩산중’오픈페이는 결제를 위해 카드사 앱에 접속한 뒤 추가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오프라인 결제를 할 경우에도 삼성·애플페이와 달리 잠금모드에서 결제가 불가능하고, 카드사용 알림 기능도 자사 카드에만 한정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온라인과 관련해선 서비스 출범 당시 여신금융협회가 올해 하반기 중 온라인 가맹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당초 계획 시점보다 개시가 늦어지는 상황이다. 오픈페이는 기존 빅테크사의 간편결제와도 힘겨루기를 해야 하지만 존재감이 미미한 수준을 가리키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하루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건수는 2628만2000건, 이용금액은 8450억5000만원으로, 1년 전과 대비 건수는 13.4%, 금액은 16.9% 늘었다. 이 중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빅테크사의 간편결제 건수와 금액은 각각 1462만6000건, 4156억5000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0.0%, 14.1% 증가했다. 반면 카드사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간편결제 내 카드사 제공 서비스 점유율은 지난 2019년 43.8%에서 지난해 33.4%로 약 10%P 감소했다. 갈수록 커지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카드사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결정적으로 서비스가 활성화 되더라도 각 카드사가 누리는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요 카드사들이 현재 자사 여러 앱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슈퍼앱’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지점이 없는 카드사들이 고객 방문수를 늘려 마케팅을 확대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낮은 중소형사의 경우 소비자가 오픈페이를 이용해 대형 카드사로만 결제할 가능성이 있다. 고객 점유율의 상이함으로 인해 대형 카드사 가입 고객이 중소형 카드사 앱애 접속해 결제할 가능성보다, 중소형사 앱에서 대형사 카드로 결제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에 고객 접속율을 높이기 위해 각 카드사가 많은 개발비를 쏟아붓고 앱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현재, 타 카드사 앱 접속 방문이 달갑지 않을 수 있다"며 "이런 이유로 우리카드의 합류가 늦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는 오픈페이의 소비자 각인을 늘리려면 활용처를 넓히고 기능을 확대할 수 있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오픈페이가 무용지물로 여겨지는 것까진 아니지만 기존 간편결제 시장 내 대항마로 키우기 위해 힘을 모은 서비스인 만큼 소비자들이 기존 사용 서비스를 접고 오픈페이로 옮기려면 혁신적인 편리함이 없이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사용이 나타나면 그때부터는 개별 카드사에게 수익성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pearl@ekn.kr오픈페이는 기존 빅테크사의 간편결제와도 힘겨루기를 해야 하지만 존재감이 미미한 수준을 가리키고 있는 실정이다

한화손해보험, 여성 취약계층 가구와 연말 나눔행사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한화손해보험은 22일 오후 서울 서소문사옥 12층 대강당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와 함께 화재사고로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취약계층 9가구를 선정해 연말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한화손해보험이 서울소방재난본부와 다섯 번째로 진행하는 서울시 화재 피해위기가정 지속돌봄 사업은 회사가 과거 화재로 재산상 피해를 당해 지원했던 기초수급 생활자 중 경제적 형편이 어렵지만 재기 의지가 강한 9개 가구를 선발해 추가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 한부모 가정, 장애인 등 사연이 있는 여성 9개 가구에 격려금 100만원을 전달하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2015년부터 서울소방재난본부와 기초수급 세대의 화재피해 지원 체계를 통해 현재까지 186가구를 지원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민관이 함께 피해 불의의 화재 사고 피해를 당한 취약계층 시민들이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협력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31222175132 22일 신동우 한화손해보험 강남GA사업단장(사진 맨 오른쪽)과 김미강 전국재해구호협회 팀장(사진 맨 왼쪽)이 화재피해가정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신보, 올해 P-CBO 4.8조 발행…"1545개 기업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채권시장 안정과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지난 2월부터 10차례에 걸쳐 총 4조8000억원 규모의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신보는 올 한해 대기업 9개, 중견기업 181개, 중소기업 1355개 등 총 1545개 기업에 3년 만기 신규 자금 2조6000억원과, 2년 만기 기존 회사채 차환자금 2조200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4월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 회사채 기반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을 도입해 사실상 단독 녹색채권 발행이 불가능한 중소·중견기업에 1555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했다. 1년간 최대 4.2%포인트(p)의 이자지원 혜택까지 제공해 기업의 조달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또 지난 5월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3억 달러 규모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해 국내 발행 대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등 편입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했다. 고금리 여파가 지속되고 국내외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보는 내년에도 기업의 유동성 적기 공급을 위해 매년 3월 첫 발행하던 P-CBO 보증을 올해와 동일한 2월부터 조기 발행할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2024년에도 P-CBO 보증을 통해 채권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고, 금리지원 효과가 높은 녹색자산유동화증권 제도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금리부담 완화와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보 P-CBO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수은, 수출 위기 극복 노사 공동 선언문 채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노사는 22일 수은 노동조합 창립 41주년을 기념해 수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윤희성 수은 행장과 박요한 수은 노조 위원장은 이날 수출경쟁력 강화와 수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노사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선언문엔 △우리나라 수출산업의 초격차 유지와 경쟁력 강화 △정책 방향과 글로벌 금융수요에 부응 △조직 화합과 발전, 구성원 성장과 행복을 최우선 공동 목표로 삼기 △건강한 일터 구현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노사 화합을 자양분 삼아 수은 임직원 모두가 수출활성화를 통한 국민경제 발전이란 당초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도 "노사간 소통과 신뢰를 통해 한마음 한 뜻으로 구성원 화합과 성장을 도모해 긍정적이고 행복한 일터를 일궈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수출입은행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윤희성 수은 행장(오른쪽)과 박요한 수은 노조 위원장이 창립 41주년을 맞아 수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 슈퍼쏠 가입자 100만명 돌파..."금융, 한곳에서 빠르게 전략통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그룹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인 슈퍼쏠(SOL)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슈퍼SOL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달 18일 출시 후 5일만이다. 슈퍼쏠은 고객의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금융서비스를 전면 배치해 이용의 편리함을 최우선 가치로 앱을 구축한 것이 사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첫 화면에서 은행 이체, 카드결제, 주식투자, 보험 서비스를 몇번의 터치로 빠르게 이용하고, 직관적인 UI/UX와 간결한 구성으로 누구나 쉽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금융뿐 아니라, 매일 새로운 주제로 오픈되는 ‘밸런스게임’, 주간 모의투자대회 ‘스탁리그’ 등 게임형 콘텐츠 탑재와 앱테크족을 겨냥한 다양한 포인트 모으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지속적으로 앱에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고객이라면 다양한 쿠폰 혜택 및 할인서비스 등 SOL멤버십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얼마가 필요하세요’로 시작하는 원클릭 통합대출 서비스에 대한 반응도 새롭다. 고객이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은행, 카드, 라이프, 저축은행의 상품을 금액에 맞춰 최적의 금리와 한도를 조합해 추천해주고, 바로 대출받기까지 가능하다. 또한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금융서비스를 고객 눈높이에 맞게 간결하고 친근한 문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대출기반의 원클릭 통합솔루션 외 투자상품, 은퇴설계, 부동산 등 다양한 원클릭 통합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고객 중심의 ‘한곳에서 빠르게’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 슈퍼SOL에서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금융서비스를 쉽게 경험하도록 융합된 원클릭 통합 솔루션을 완결성 있게 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신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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