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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프리미엄 종합자산관리센터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6일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자산관리센터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GOLD&WISE the FIRST)’를 오픈했다. 이날 오픈 기념식은 제 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인한 재난 상황을 고려해 간략하게 자체 내부행사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KB 프라이빗뱅킹 20년 장기거래 고객, KB GOLD&WISE the FIRST 광고모델 이영애,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KB GOLD&WISE the FIRST는 지하 2층, 지상 7층으로 구성된 총 9층 규모의 종합자산관리센터로 총 15개 고객 상담실과 1400여개 최신식 대여금고를 갖추고 있다. 센터 전체 내부 공간은 ‘책과 예술(Book&Art)’이란 콘셉트로 구성됐다. 고객이 센터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2층 높이의 대형 미디어 아트월은 KB GOLD&WISE the FIRST를 대표하는 조형물로, 유명작가들의 예술작품들이 디지털 영상 형태로 구현된다. 센터 2층 라운지와 4, 5층 로비공간은 ‘북(Book) 큐레이션 라이브러리’로 꾸몄다. 이용 고객들은 다양한 테마와 관련된 여러 책들을 이 공간에서 접할 수 있다. 또 김환기 화백과 같은 국내외 예술가들 작품을 센터 곳곳에 전시해 고객이 마치 미술관에 들어와 작품을 관람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실내 공간을 구성했다. 이밖에 대형 세미나실, 고객 전용 야외 테라스와 마리스타가 상주하는 고객 전용 라운지도 갖추고 있다. 윤종규 회장은 이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고객분들께 차원이 다른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그동안 그룹 차원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오랜 기간 준비해 KB GOLD&WISE the FIRST를 오픈했다"며 "그 이름에 걸맞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한 분 한 분께 최고의 가치를 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KB GOLD&WISE the FIRST는 고객 중심·고객 만족 서비스를 위해 KB국민은행, KB증권 프라이빗 뱅커들과 투자, 세무, 부동산, 법률, 신탁 등 각 분야 최고전문가들이 원팀(One-Team)을 이뤄 고객을 관리한다. 또 KB형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이용해 개인자산을 포함, 법인, 재단 등 본인의 모든 자산에 대해 신탁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기업대출·개인대출 등도 원스탑으로 이용 가능하다. dsk@ekn.krKB금융 지난 6일 열린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GOLD&WISE the FIRST)오픈 기념식에서 김성현 KB증권 사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박진선 KB국민은행 KB GOLD&WISE the FIRST 본부장, 광고모델 이영애,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재옥 KB증권 KB GOLD&WISE the FIRST 본부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최재영 KB국민은행 전무(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C제일은행, 첫 거래고객 대상 일복리저축예금 특별금리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C제일은행은 오는 29일까지 일복리저축예금(MMDA)에 1억원 이상(최대 20억원이내)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일로부터 최장 60일간 매일 잔액에 대해 최고 2.4%(이하 연, 세전)의 특별금리를 준다고 13일 밝혔다. 일복리저축예금은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으로 매일의 잔액에 따라 금리를 차등 지급한다. 예금을 많이 예치할수록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주로 고액 자산가들이 돈을 맡기는 파킹통장이다. 이번 이벤트는 이달 말까지 SC제일은행 영업점에서 일복리저축예금에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규 가입일로부터 최장 60일까지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이벤트 금리를 적용하는 개인별 가입한도는 최소 1억원에서 최대 20억원이다. 총 모집한도 1000억원이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단, 가입일로부터 60일에 해당하는 날이 휴일일 경우 직전 영업일까지 해당 금리가 적용되며, 특별금리 제공 기간 중에 예금잔액이 1억원 미만으로 내려가거나 특별금리 적용기간이 종료되면 일복리저축예금의 기본 약정금리가 적용된다. 일복리저축예금의 기본 약정금리는 잔액 기준으로 1억원 이상이면 1.0%,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이면 0.6%,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면 0.3%, 3000만원 미만이면 0.1%다. 매일 잔액에 대해 복리로 이자가 계산된다. SC제일은행은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라임기업통장 특별금리 이벤트도 이달 말까지 1000억원 모집한도로 진행한다. SC제일은행 영업점에서 프라임기업통장에 1억원 이상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에게 최고 2.2%의 금리를 신규 가입일로부터 최장 60일까지 제공한다. 배순창 SC제일은행 수신상품부장은 "국내외 경제와 금리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여유자금 또는 일시 부동자금을 짧은 기간만 예치해도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는 단기 자금을 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입출금통장의 편리성과 고금리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일복리저축예금

미래에셋생명, ‘온라인 항문&폴립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치질로 통칭되는 직장 및 항문 질환 수술과 양성종양, 폴립 수술까지 보장하는 ‘온라인 항문&폴립 수술보험’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해당 보험은 직장 및 항문 질환 수술 시 20만원(최초 1회 한)을 지급하고, 건강검진에서 자주 발생하는 우리 몸 8대 기관의 양성종양 및 폴립 수술(급여 항목만 해당)에 대해 10만원(연간 1회)을 보장한다.만 20~60세 성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보험기간은 2, 3, 5년 중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40세 남성이 3년 만기 일시납을 선택하면 한 끼 식사 및 커피값에 못 미치는 1만1911원의 보험료를 딱 1회만 납입하면 되기 때문에 매월 납입 부담을 던다.이 상품은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보험료는 일시납으로 한 번만 납입하고 최대 5년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을 매년 받는다고 가정할 때 5번의 검사까지는 아무런 부담 없이 진료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건강검진을 통해 8대 기관의 양성종양 및 폴립 수술(급여 항목만 해당)을 받은 경우, 10만원씩 5번 총 50만원을 보장받게 된다.김남영 미래에셋생명 디지털혁신부문대표는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 항문&폴립 수술보험’은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고, 인스턴트 음식 등 기름진 서구식 식생활에 익숙한 현대 직장인들에게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항문질환은 물론, 정기 건강검진 중에 자주 발견되는 위나 대장 등 8대 기관의 양성종양(폴립) 질환까지 보장하는 현대인 최적화 상품이다"며 "저렴한 보험료를 1번만 납입하면 최대 5년간 보장이 가능한 실속 있는 구조로 특히 직장인들은 건강검진 전 미리 준비하기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600여개 상품 한눈에" 카카오페이, 예·적금 금리 비교 서비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가 예·적금 금리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 플랫폼 안에서 147개 금융사의 600여개 정기예금·적금 상품 금리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예·적금 금리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금융감독원 오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해 시중은행 뿐만 아니라 지방은행,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들이 폭넓은 선택지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했다. 카카오페이는 필터 설정을 통해 수많은 예·적금 상품 중 사용자들이 원하는 조건의 상품을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기간, 우대금리, 금리유형, 비대면 가입 여부, 노출 순서 등 사용자가 다양한 필터를 적용해 상품 검색이 가능하다. 금리 트렌드 정보도 제공한다. 예·적금 상품에 대한 지난달 공시 최고 금리와 이번 달 공시 최고 금리를 비교해 인상률과 하락율을 알려준다. ‘예금 상품 알림 받기’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알림 서비스는 사용자가 자유롭게 켜고(on) 끌 수(off) 있다. 사용자들이 상품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예상 이자를 계산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이자 계산기도 제공한다. 예·적금 금리 비교 서비스 첫 화면이나 선택한 상품의 상세 화면 안에서 원하는 기간과 목표 금액을 입력하면 가장 높은 금리와 받을 이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적금 금리 비교 서비스는 카카오톡 페이홈과 카카오페이 앱의 ‘전체’ 탭에서 ‘자산관리’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정기예금과 적금 상품의 금리 비교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대출 상품까지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안에서 쉽고 편리하게 600여개 상품 금리를 비교하고, 금리 트렌드와 예상 이자 등 필요한 정보를 참고해 ‘나’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페이

고금리에 은행 예대금리차 2.4%p까지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2.4%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잔액 기준 국내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2.4%포인트로 전분기 말의 2.32%포인트보다 0.08%포인트가 늘었다.국내 은행 예대금리차는 2020년 3분기 말 2.03%포인트에서 4분기 말 2.05%포인트, 지난해 1분기 말과 2분기 말에 2.12%포인트, 3분기 말 2.14%포인트, 4분기 말 2.21%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2분기 말 예금 금리는 1.17%였는데, 대출 금리는 3.57%를 기록하면서 예대금리차는 2.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예금 금리는 지난해 2분기 말 0.65%를 기록한 후 3분기 말 0.69%, 4분기 말 0.83%, 올해 1분기 말 0.96%로 계속 오르고 있다. 대출 금리는 지난해 2분기 말 2.77%, 3분기 말 2.83%, 4분기 말 3.04%, 올해 1분기 말 3.28%로 상승세가 예금 금리보다 가팔랐다.국내 은행의 금리 변동 현황을 보면 예금 금리는 지난해 4분기 말에 3분기 말보다 0.14%포인트, 올해 2분기 말에 1분기 말보다 0.21%포인트 각각 올랐다. 반면 대출 금리는 지난해 4분기 말에 3분기 말보다 0.21%포인트, 2분기 말에 1분기 말보다 0.29%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단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은행권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를 계기로 예대금리차 축소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고정금리)형 상품 금리를 0.2%포인트 낮추는 등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일제히 낮추고 있다. 예금 금리 또한 케이뱅크가 두 가지 종류 적금과 목돈 모으기 서비스 챌린지박스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높이는 등 은행들이 연이어 인상하고 있다. dsk@ekn.kr서울 시내에 주요 은행들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카드사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카드업계가 태풍 ‘힌남노’ 피해를 당한 자사 고객들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신용카드 결제 대금 청구 유예부터 대출이자 감면, 금리 우대 등 여러 금융지원이 제공된다.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현대·삼성·KB국민·하나·우리·롯데·BC카드 등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한다. 대부분 카드사에서 청구유예 기간 발생한 이자와 연체료 등 수수료는 전액 감면된다. 피해 고객이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카드사에 제출하면 된다.이외에도 피해 고객을 위해 준비한 카드사별 금융지원이 눈에 띈다. 신한카드는 청구 유예된 카드 대금을 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해서 낼 수 있도록 한다. 한도가 부족하다면 일시적으로 한도를 지원한다. 피해일 이후 사용한 카드론, 현금서비스 수수료도 30% 할인한다.또한 피해 고객이 LG전자 가전제품을 구매한다면 할인과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해지역 중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기도 한다. 오토금융 고객에게는 ▲차량 침수 시 렌터카 서비스 기간 15일로 확대 ▲전손에 의한 중도 상환 시 수수료 전액 면제 ▲신차·중고차 할부, 렌터카 이용 시 금리 0.2%포인트 할인 ▲리스 이용 시 1회에 한해 30만원 청구 할인 등 지원도 실시한다.현대카드는 피해 고객이 신규로 대출 상품을 신청할 경우 금리를 최대 30% 우대해준다. 또한 기존 대출도 만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카드 역시 오는 10월 말까지 현금서비스·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한다. 장기카드대출 만기가 10월 말 이내 도래하는 고객은 자동 재연장된다.KB국민카드는 KB금융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힌남노 피해 지역에 총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또 KB카드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고객 1인당 1000원을 적립해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하나카드는 태풍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피해 고객이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우리카드도 신규 연체이자 감면과 카드론·현금서비스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카드도 태풍 피해 발생일 이후부터 10월 말까지 카드론·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준다.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본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금융 지원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지난 6일 상륙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경상북도 지역에서만 총 1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수백 명이 자택에서 대피해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재산피해는 주택·상가 침수만 총 1만1000여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으며, 차량 피해 건은 1500여건에 달한다.suc@ekn.kr기장군은 지난 6일 오전부터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있다. 사진은 연화리 피해현장을 복구하는 모습. [사진제공=기장군]

임단협에 산은 이슈까지...금융노조, 16일 총파업 현실화되나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시중은행 등이 소속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사측과의 협상에서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오는 16일 총파업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노조가 사측에 6.1%의 임금인상과 영업점 폐쇄 중단 및 적정 인력 유지, 임금피크제 개선 등을 요구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이슈까지 맞물리면서 노조 측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달 5일 사측인 금융산업협의회에 대표교섭단 차원에서 교섭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현재까지 금융노조 소속 실무교섭단과 사측과의 협상에는 진전이 없는 만큼 대화의 대상을 대표교섭단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올해 금융노조 내 대표교섭단에는 하나은행, SC제일은행, 수출입은행, 캠코, 대구은행 등 5곳 금융기관의 노조가 소속돼 있다. 만일 사측과 대표교섭단 간에 협상이 확정될 경우 주요 사안에 대해 양측 간에 보다 폭 넓은 논의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사측이 노조 측의 요구를 어떠한 수준에서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노조는 사측에 임금 6.1% 인상, 영업점 폐쇄 중단 및 적정 인력 유지,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개선, 근로시간 단축 등을 요구했다. 이 중 임금인상의 경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임금에 반영해달라는 것이 핵심으로, 노사 간에 협상 과정에서 인상률을 조정하는 식으로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영업점 폐쇄 중단 등의 요구사항은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금융사들은 최근 비대면 거래 증가 등으로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 수가 줄어든 점을 고려해 점포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인근의 영업점을 통폐합하고, 직원들을 재배치하는 한편 영업점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식이다. 이 가운데 사측이 영업점 폐쇄 중단 등이 노조 측 요구를 수용하면 점포 운영을 비롯한 경영 전략에도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은행 입장에서 영업점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중요한 통로인 만큼 회사 입장에서도 점포를 통폐합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일은 아니다"며 "그럼에도 영업점에 변화를 꾀하는 것은 급변하는 경영 상황, 수익구조 변화, 고객 만족도 등을 고려했을 때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두고도 금융노조 측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노사 갈등이 금융노조와 정부의 갈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현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산업은행의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금융노조는 부산 이전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점포 폐쇄, 임금피크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16일 총파업을 실시한 이후에도 사측의 변화가 없다면 이달 말께 2차 파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달 16일 1차 파업에서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총파업에 동참할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나온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에 참여한 인원 7만1959명 가운데 6만7000명이 넘는 찬성표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찬성률은 투표 조합원 수 기준 93.4%, 재적조합원 수 기준 74.04% 수준이다. 다만 시중은행 가운데 영업점 수를 유지하는 은행도 일부 있는 만큼 실제 파업에 참여하는 인력들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영업점에 방문하는 고객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은행 직원들이 파업에 동참할 경우 디지털 기기에 익숙치 않은 취약계층 등을 중심으로 피해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한 달도 남지 않은 국정감사…금융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다음 달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국회 국정감사가 열린다. 금융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내부통제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일 국회입법조사처는 2022년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금융위원회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주요 이슈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강화 등을 언급됐다. 금융사 내부통제 문제가 불거진 것은 라임·디스커버리·옵티머스 펀드 등과 같은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미처 다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등 금융사 횡령 사고도 잇달아 터지는 등 금융권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연이은 사고에 금융사 내에서 기초적인 내부통제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최근에는 주요 은행에서 34억 달러가 넘는 외환 이상거래가 확인되면서 금융감독원 검사와 검찰 등 수사기관의 수사가 시작됐다. 이들 은행에서 해외로 송금된 자금 대부분은 국내 가상화폐(가상자산)거래소를 거쳤다는 사실이 확인됐는데,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차익거래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은행권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상 외환거래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은행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기관인데도 사모펀드 사태, 횡령 등이 발생하며 금융소비자들의 신뢰도도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도 금융권에서 일이 발생하면 이후에 사건을 파악하고 조사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국의 감독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올해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이 취임한 후 처음 국정감사장에 오르는 데뷔전인 만큼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국회위원들의 날선 질문이 오갈 수 있다. 내부통제 강화는 그동안 국정감사의 단골 소재였지만 올해는 그 내용이 좀 더 광범위해진 만큼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금융당국 수장들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다. 이와 함께 내부통제와 관련 해당 은행들의 책임자나 경영진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될 지 여부도 관심이다. 앞서 사모펀드 사태가 불거졌을 때 금융사들의 CEO(최고경영자)나 임원진들이 출석해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내부통제를 비롯해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 가계부채 현황과 관리방안,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실채권 처리 문제, 온라인 금융거래 확대에 따른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 청년도약계좌 설계의 체계성 등도 올해 국정감사 핵심 쟁점으로 꼽혔다. 금융감독체계 개편의 경우 금융위가 금융산업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모두 담당하는 현행 체계는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금융정책 기능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해야 한다는 논의가 지속돼 왔다.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대한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의 의견을 듣고 관련 질의가 있을 전망이다. 가계부채는 현재 금리 인상과 강화된 규제로 증가세가 주춤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08.3%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향후 경기 변동에 따라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수 있고 부실 위험도 커질 수 있는데, 현재 가계대출 규제 완화 기조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있을 수 있다. 9월 말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 종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잠재적 부실 확대 우려와 금융권 대책 등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9월 말 코로나 금융지원 종료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으나, 최근에는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해 재연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국정감사는 10월 4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dsk@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35만명 몰린 안심전환대출 접수 15일 시작…비대면 서비스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가 15일부터 시작된다. 안심전환대출은 지난달 16일까지 제 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HF)의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부부 합산 소득이 연 7000만원 이하인 1주택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주택가격은 4억원 이하면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주택가격 3억원 이하는 15일부터 28일까지, 4억원 이하는 다음 달 6일부터 13일까지다. 주금공에 따르면 기본 대출의 경우 만기 10년 기준 3.8%, 15년 3.9%, 20년 3.95%, 30년 4%가 적용된다. 만 39세 이하면서 소득 6000만원 이하인 청년층의 경우 0.1%포인트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만기 10년 기준 금리는 3.7%, 15년 3.7%, 20년 3.85%, 30년 3.9%다. 대출 한도는 기존 대출 잔액 내 최대 2억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단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초과할 수 없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면 해당 은행에서, 이밖의 은행과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 주금공 홈페이지나 스마트주택금융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주민등록상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 요일이 다르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주금공이 지난달 17일 안심전환대출 사전안내 사이트를 개설하자 지난 5일까지 약 35만명이 사이트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약 1만8000명이 사이트를 찾은 셈이다. 당초 계획된 공급액은 25조원인데, 이보다 신청자가 많이 몰린다면 주택가격이 4억원보다 낮은 수준에서 대상자 선정이 끌날 수 있다. 선착순이 아니라 낮은 가격 순으로 대상자가 선정되기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 정부는 최대 약 35만명이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1·2차 안심전환대출을 공급했을 때 신청자가 대거 몰렸던 만큼 은행권은 이번에 비대면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며 신청 접수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을 15일 출시한다. 안심전환대출 신청 이용자는 ‘우리원더랜드’앱에 공동인증서 없이 간편 회원가입 후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전환 대상이라면 ‘우리원(WON)뱅킹’으로 연동돼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안심전환대출 상담을 위해 전화 문의에 음성봇 ‘쏠리’를, 신한 쏠(SOL) 채팅 문의에 챗봇 ‘오로라’를 적용해 AI(인공지능) 상담을 활용할 예정이다.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며, 더 자세한 설명을 원한다면 상담사를 통해 심화상담을 진행하면 된다.KB국민은행도 상담 대기 없이 상담이 가능한 콜봇 서비스를 지원한다. 콜봇 서비스는 지난 1월부터 시행됐으며, 6월부터는 고객센터 상담에 하루 평균 1만4000건의 문의를 처리하고 있다. 주금공은 챗봇 상담서비스인 HF톡을 카카오톡 채널에 오픈해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온라인으로 상품 신청이 어려운 만 60세 이상 고령자와 청각 장애인을 위해 원격신청 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홈페이지나 스마트주택금융 앱에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미리 예약하면 해당 날짜에 주금공 담당자가 PC나 모바일로 대출 신청을 돕는다. dsk@ekn.kr안심전환대출 안내.(사진=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안심전환대출 금리.(자료=주택금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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