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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만명 몰린 안심전환대출 접수 15일 시작…비대면 서비스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12 09:00
안심전환대출

▲안심전환대출 안내.(사진=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가 15일부터 시작된다. 안심전환대출은 지난달 16일까지 제 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HF)의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부부 합산 소득이 연 7000만원 이하인 1주택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주택가격은 4억원 이하면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주택가격 3억원 이하는 15일부터 28일까지, 4억원 이하는 다음 달 6일부터 13일까지다.

주금공에 따르면 기본 대출의 경우 만기 10년 기준 3.8%, 15년 3.9%, 20년 3.95%, 30년 4%가 적용된다. 만 39세 이하면서 소득 6000만원 이하인 청년층의 경우 0.1%포인트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만기 10년 기준 금리는 3.7%, 15년 3.7%, 20년 3.85%, 30년 3.9%다.

대출 한도는 기존 대출 잔액 내 최대 2억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단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초과할 수 없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면 해당 은행에서, 이밖의 은행과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 주금공 홈페이지나 스마트주택금융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주민등록상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 요일이 다르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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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금리.(자료=주택금융공사)

주금공이 지난달 17일 안심전환대출 사전안내 사이트를 개설하자 지난 5일까지 약 35만명이 사이트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약 1만8000명이 사이트를 찾은 셈이다.

당초 계획된 공급액은 25조원인데, 이보다 신청자가 많이 몰린다면 주택가격이 4억원보다 낮은 수준에서 대상자 선정이 끌날 수 있다. 선착순이 아니라 낮은 가격 순으로 대상자가 선정되기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 정부는 최대 약 35만명이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1·2차 안심전환대출을 공급했을 때 신청자가 대거 몰렸던 만큼 은행권은 이번에 비대면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며 신청 접수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을 15일 출시한다. 안심전환대출 신청 이용자는 ‘우리원더랜드’앱에 공동인증서 없이 간편 회원가입 후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전환 대상이라면 ‘우리원(WON)뱅킹’으로 연동돼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안심전환대출 상담을 위해 전화 문의에 음성봇 ‘쏠리’를, 신한 쏠(SOL) 채팅 문의에 챗봇 ‘오로라’를 적용해 AI(인공지능) 상담을 활용할 예정이다.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며, 더 자세한 설명을 원한다면 상담사를 통해 심화상담을 진행하면 된다.

KB국민은행도 상담 대기 없이 상담이 가능한 콜봇 서비스를 지원한다. 콜봇 서비스는 지난 1월부터 시행됐으며, 6월부터는 고객센터 상담에 하루 평균 1만4000건의 문의를 처리하고 있다.

주금공은 챗봇 상담서비스인 HF톡을 카카오톡 채널에 오픈해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온라인으로 상품 신청이 어려운 만 60세 이상 고령자와 청각 장애인을 위해 원격신청 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홈페이지나 스마트주택금융 앱에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미리 예약하면 해당 날짜에 주금공 담당자가 PC나 모바일로 대출 신청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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