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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빅스텝 가능성 시사…"0.25%p 인상 조건 벗어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다음 달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0.25%포인트 인상 기조가 아직 유효하냐"는 질문을 받고 "0.25%포인트 인상의 전제 조건이 많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 수 개월간 드린 포워드가이던스(사전예고지침)에는 전제조건이 있다"며 "포워드가이던스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최종금리에 대한 시장 기대가 오늘 새벽 파월 의장이 얘기했듯 4% 수준 그 이상으로 상당 폭 높아진 것"이라며 "한은은 4%에서 안정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기대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금융통화위원회까지 2∼3주 시간이 있는 만큼 금통위원들과 함께 이런 전제조건 변화가 성장 흐름, 외환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기준금리 인상 폭과 시기 등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dsk@ekn.kr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은행, 총 3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성공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총 35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조건이 붙은 영구채로, 콜옵션 기준 5년물 3200억원, 7년물 300억원으로 나눠 발행했다. 당초 총 270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리테일 기반 투자자 및 기관투자자 등의 높은 관심으로 최초 모집금액의 1.5배에 가까운 수요가 몰려 최종 35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발행금리는 5년물 5.20%, 7년물 5.45%이다.특히 이번 채권은 올해 시중은행의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큰 규모의 발행이다. 금융지주와 은행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지속에 따른 공급 부담 및 수요예측 당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으로 금리가 급변동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IR을 통해 흥행에 성공했다.이로써 우리은행은 지난 7월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데 이어 신종자본증권도 성공적으로 발행을 완료했다.이번 발행을 통해 우리은행의 BIS비율은 약 0.21%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측은 "향후에도 안정적 수준의 BIS비율 관리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필요시 분야·단계별 시장안정조치 적기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필요시 분야별·단계별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열고 "앞으로 활용 가능한 정책수단들을 신속히 가동할 수 있도록 종합·체계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6월과 7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추가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현재 경제팀은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 중국의 경기 둔화 가속화, 신흥국 위기 가능성 고조 등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위기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핵심 지표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앞으로 한동안 전세계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우리뿐 아니라 주요국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단기간 내 변동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내년 이후의 흐름까지도 염두에 두고 최적의 정책조합(policy mix)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발생가능한 주요 리스크 시나리오와 상황별 대응조치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과거 금융위기 등에 비해 현재 우리의 대외건전성 지표들은 양호한 상황이라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유럽 등 고물가 대응을 위한 고강도 금융긴축이 가속화되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악화 우려도 더욱 커지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와 중앙은행 등은 원팀 정신으로 상시 긴밀한 정책공조를 바탕으로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추경호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화재, 장기 펫보험 ‘위풍댕댕’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화재는 반려견을 위한 펫보험인 ‘위풍댕댕’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해당 보험은 반려견의 의료비, 수술비, 배상책임 및 사망위로금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반려견 담보는 생후 61일부터 만 1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3년 또는 5년 주기의 갱신을 통해 최대 2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위풍댕댕’의 의료비 담보는 동물병원 내원해 발생한 치료비에서 자기부담금을 공제한 후 가입한 보장비율만큼 보장받을 수 있는 담보다. 의료비 담보의 보장비율은 실제 치료비의 50%, 70% 또는 80% 중 고객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고비용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수술비 확장담보를 선택 가입할 수 있다. 수술비 담보는 의료비 보장금액을 초과하는 고비용 수술에 대한 보장으로 하루 기준 최대 250만원 한도로 연 2회까지 보장한다. 의료비와 수술비 담보 모두 반려견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피부병과 슬관절 치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위풍댕댕’은 반려견 외에도 반려인의 위험도 함께 보장한다. 반려인의 상해고도후유장해 보장은 물론 상해수술비, 상해입원일당, 골절진단비 등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해당 보험은 동물등록증을 등록하면 2%, 한 계약에 2마리 이상의 반려견을 가입하면 5%의 할인을 반려견 관련 보장보험료에 대해 적용해 최대 7% 보험료할인이 가능하다.

안심전환대출 접수 4일간 총 1조104억 신청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제 1·2금융권의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제3차 안심전환대출이 접수 4일간 총 1조104억원 규모가 신청됐다. 21일 주금공에 따르면 제3차 안심전환대출 접수 4일째인 지난 20일 기준 총 1조104억원(누적)이 신청됐다. 신청건수는 총 1만771건이다. 20일 당일에 2631억원, 2805건이 접수됐다. 20일까지 접수된 규모는 총 공급 규모인 25조원의 약 4% 수준이다. 신청 채널별 누적 접수 건수와 금액을 보면 주금공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5363억원, 5520건이 접수됐다. 접수 4일째인 이날 1424억원, 1471건이 각각 접수됐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등 6대 은행 앱과 영업창구에서는 총 4741억원, 5251건이 신청됐다. 이날 하루 동안 1207억원, 1334건이 접수됐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금공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해 주는 상품이다.대출금리는 연 3.8%(10년)∼4%(30년)를 적용한다.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 가격(시세 기준) 4억원 이하인 1주택자라면 신청 가능하다. 만 39세 이하이면서 소득 6000만원 이하인 저소득 청년층은 0.1%포인트 금리를 낮춰준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다. 30일까지는 주택 가격 3억원 이하, 10월 6∼17일까지는 주택 가격 4억원 이하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일자가 다른 5부제를 적용해 신청을 받고 있는데, 29일과 30일, 10월 14일과 17일은 5부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dsk@ekn.kr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신한은행, 신한플러스 포인트 적금 출시…최고 연 4.5%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그룹 통합금융플랫폼 신한 플러스에서 마이신한포인트 입금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플러스 포인트 적금’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신한 플러스 포인트 적금은 매월 마이신한포인트 입금 시 제공되는 우대금리와 커피, 교통 등 일상생활 분야 관련 쿠폰을 무료로 제공한다. 신한 플러스 포인트 적금은 신한플러스에서 가입(1인 1계좌)이 가능하다. 현금·포인트 합산 월 3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6개월 자유 적립식 상품으로 10만좌 한도로 출시된다. 우대금리 연 3%포인트를 적용해 최고 연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마이신한포인트 1000포인트 이상 매월 입금 시 연 0.5%포인트(최고 연 2.5%포인트, 최대 5개월 적용)를 주고, 신한카드(신용카드) 보유·결제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한 고객에게 연 0.5%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신한 플러스 포인트 적금 5만원 이상 가입 및 멤버십 부스터 응모시 가입기간 중 신한플러스 프리미어 등급을 적용해 매월 스타벅스 커피 쿠폰 등 다양한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플러스 멤버십 부스터는 신한금융그룹 거래 점수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하고 상품 가입시 부여된 점수를 멤버십 등급에 반영해 고객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마이신한포인트를 활용해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적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신한 플러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한플러스는 신한 쏠(SOL), 신한pLay(신한카드), 신한알파(신한금융투자), 스퀘어(신한생명) 등 그룹 주요 앱이 탑재된 금융권 최초 통합 금융 플랫폼이다. dsk@ekn.kr신한은행 신한은행.

SGI서울보증,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GI서울보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극복을 위한 긴급 의료비용과 어린이 환자의 가발제작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후원에 앞서 SGI서울보증은 지난 8월 서울시 종로구 본사에서 7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을 통해 단체헌혈을 진행했다. 전국 임직원이 헌혈에 동참해 모은 헌혈증서를 기증했다. 임직원이 기부한 헌혈증서는 새로운 피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인 조혈 모세포 이식수술에 쓰일 예정으로, 많은 수혈을 필요로 하는 소아함 환자를 지원하게 된다. 남상일 SGI서울보증 전무이사는 "SGI서울보증은 SGI ON이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를 지난해 런칭하고 어려운 계층과 온정(ON情)을 나누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건강을 되찾아,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서울보증 21일 서울시 성북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울 사무처에서 남상일 SGI서울보증 전무이사(왼쪽)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총장(오른쪽)에게 후원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 대출 지원 5번째 연장 가닥…은행, 잠재 부실 걱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가 또다시 연장될 전망이다.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 당장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재연장에 따른 잠재 부실 우려를 계속 안고 가야 하는 만큼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재연장 방안에 대한 협조 요청을 내린 상태다. 만기 연장은 2025년 9월 30일까지 3년, 상환 유예 조치는 내년 9월 30일까지 1년 더 연장하는 내용으로 큰 틀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은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없지만 금융당국이 요청한 만큼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가 재연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출 지원 조치는 2020년 4월부터 6개월 단위로 4차례에 걸쳐 연장됐다. 이번에 재연장될 경우 5번째 추가 연장이다. 그동안 연장된 대출 잔액은 133조4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당초 은행권은 이달 말 코로나19 대출 지원 조치가 종료되고 새출발기금과 함께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연착륙 방안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재연장 요청이 이어졌고 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으로 소상공인 차주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금융당국이 불가피하게 재연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출 금융지원 재연장과 관련해 그동안 수없이 논의가 됐으나 금융당국이 매번 재연장을 선택해 온 만큼 이번에도 재연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은행들도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연착륙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라 이번 재연장에 따른 은행 부담이 당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19 대출 금융지원이 끝나더라도 소상공인 차주가 요청할 경우 은행이 자율적으로 90∼95%는 만기 연장·상환 유예를 하도록 했고, 은행권은 이같은 점 등을 고려한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 왔다. 예를 들어 우리은행은 8월부터 신용등급 7구간 이하, 고위험 다중채무자 등 저신용 차주의 이자 일부를 대출원금으로 자동 상환하는 대출원금감면 금융지원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다음달 30조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을 출범하고 소상공인 중 부실 차주 채무조정을 지원한다. 문제는 코로나19 대출 금융지원 재연장에 따라 은행들이 부실차주를 정확히 선별할 수 없어 부실 우려를 안고 가야 한다는 부담이 더욱 커졌다는 점이다.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지난 6월 기준 0.2%로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코로나19 대출 금융지원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연체가 잡히지 않아 착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은행권 분석이다. 최근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고물가 등으로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어 잠재 부실이 한꺼번에 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이같은 우려 속에 은행권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 요구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하는 상황인 것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상환 유예만이라도 종료를 하면 부실 차주를 선별할 수 있는데 이자 상환도 함께 연장이 되고 있어 부실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dsk@ekn.kr서울의 한 시중은행. 연합뉴스

"기관들 푹 빠졌다"...시중은행, 신종자본증권 증액 발행 잇따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지주사, 시중은행들이 경기 침체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잇따라 발행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신종자본증권은 동일 등급의 채권 대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데다, 국내 시중은행의 경우 펀더멘털이 견고해 투자처로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다.◇ 우리은행, 신종자본증권 2700억→3500억원으로 증액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3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당초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하고, 이달 중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기관투자자들의 주문이 몰리면서 35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5%대로 결정됐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고 자본적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발행으로 총자본비율 15.33%, 기본자본비율 13.64%로 발행 전보다 각각 0.21%포인트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은행의 총자본비율은 6월 말 15.12%로 바젤Ⅲ의 최소 규제자본 비율인 총자본비율 11.5%를 상회하고 있지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BIS 비율을 관리하고, 내부적인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이번 발행을 결정했다.◇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 대비...투자 매력도↑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도 지난달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완료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달 총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해당 금액은 5년 조기 중도상환 옵션 증권 3440억원, 7년 조기 중도상환 옵션 560억원을 합한 것이다. 당초 5년 조기 중도상환 옵션증권 2200억원을 포함해 총 27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수요예측 결과 예상보다 많은 주문이 몰리면서 증액 발행했다. 표면이자율은 5년 조기중도상환 옵션증권 4.93%, 7년 조기중도상환 옵션증권 5.15%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지난달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이 역시 당초 신고금액 3350억원보다 증액된 것이다. 해당 신종자본증권은 5년 조기 중도상환옵션 증권 4090억원, 7년 조기 중도상환옵션 증권 710억원, 10년 조기 중도상환옵션증권 200억원이다. 이자율은 4.9~5.3% 수준이다. 이번 자금조달은 기타 기본자본 확충을 통해 BIS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지난 5월 323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데 이어 다음달 중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이처럼 금융지주사와 은행들이 신종자본증권을 잇따라 발행하는 것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의 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되고,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한계차주 위주로 부실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충당금 적립을 확대하고 있지만,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에도 충분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신종자본증권은 BIS 비율 계산시 기본자본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금융사 입장에서는 자본적정성을 제고하는데 효과적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연초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금융지주, 시중은행의 신종자본증권 누적 발행액은 6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지주, 시중은행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기관투자자들 입장에서도 매력도가 크다. 이들 금융사가 견고한 이익 창출력과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금리 역시 같은 등급의 회사채보다 높은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자산건전성이 양호하고, 신용등급이 높은 금융지주사, 은행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자료=NH투자증권)

DGB금융, 취약계층에 3년간 7.4조 금융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DGB금융그룹은 취약계층 금융부담 경감을 위해 3년간 7조4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 등 4개 계열사가 동참한다. 21일 DGB금융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powerful! 희망을 여는 따뜻한 금융’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따뜻한 금융으로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다’란 그룹 미션을 실천하고 그룹이 속한 지역사회의 선한 영향력에 기여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그룹이 선정한 4대 금융지원 부문은 △자영업자·소상공인 금융애로 지원(3조7000억원) △사회적 취약계층 금융지원(2조8000억원) △가계주택 실수요자 지원(5000억원) △사회적 기여(4000억원) 등이다. 이달 말 종료되는 대구은행과 DGB캐피탈의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부분은 ‘코로나 상환유예 자체 프로그램’으로 연장 실시하고, 하이투자증권은 중소기업(P-CBO) 자금 조달채권 인수 등에 4000억원을 지원해 자영업자·소상공인 금융애로 해소를 적극 뒷받침한다.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서민금융상품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채무조정과 취약차주 채무감면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또 자영업자·소상공인 저금리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자부담 증가를 완화해 재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주택담보대출(비대면) 금리를 최고 1% 인하하는 한편 청년·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1000억원, 안심전환대출 2800억원 등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안정 금융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회적 기여 부문은 대구은행의 어깨동무종합지원센터 중심으로 소상공인 경영컨설팅과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직간접적인 판로개척 지원에 나선다. 자연재해 피해기업 금융지원(2000억원 규모)에도 적극 나서 피해 복구와 빠른 일상 회복에 힘을 보탠다. dsk@ekn.krDGB대구은행 DGB대구은행 제1본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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