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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다문화장학재단, 다문화·취약계층에 학습용 가구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 및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 학습용 가구를 지원하는 ‘우리 드림(Dream) 공부방’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우리 드림(Dream) 공부방’은 아동?청소년의 쾌적한 학습환경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2014년부터 시행한 공부방 환경 개선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145가구, 275명의 아동?청소년이 맞춤형 학습용 가구를 지원받았다. 이번 사업은 학습용 가구가 필요한 다문화 및 취약계층 자녀(8~19세)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수도권 소재 가족센터 등 복지기관 담당자의 추천을 통해 할 수 있다. 이달 21일까지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올해 약 40가구, 70여명의 아동?청소년에게 책상, 의자 등 학습용 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가구 지원은 전문가의 컨설팅을 거쳐 신청자의 연령, 자녀수 등을 고려한 맞춤형으로 진행되며,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를 통해 신청자의 소득수준, 거주상황,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1월 중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은 "다문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면서 꿈을 키우고 이뤄나갔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미래의 희망인 우리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우리금융그룹

신보, 반도체 설비구축 ‘공동 프로젝트 보증’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삼성중공업 협력업체에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신보는 삼성중공업의 ‘중공업 제조기술 활용을 통한 반도체 설비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4개 중소기업에 과업수행을 위한 운전자금 65억원을 지원한다.해당 프로젝트는 미래 반도체 수요증가에 대비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평택에 구축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설비투자와 연계돼 추진된다. 특히 시공사인 삼성중공업은 선박 건조, 해양플랜트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한 모듈러 공법, 용접·케이블 포설 자동화 기술 등 차별화된 스마트 건설 공법을 적용해 협력기업과 함께 반도체 생산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다.공동 프로젝트 보증은 대기업 등과 협력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 사업성을 평가해 신보가 협력기업에 보증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신용도가 낮거나 재무비율이 취약한 협력기업에도 지원이 가능하다.또 신보의 공동 프로젝트 보증에 참여하는 대기업은 협력기업에 대한 간접금융지원 노력이 인정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반영된다.신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스마트 건설산업 활성화와 반도체 기술 초격차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국가경쟁력 향상이 기대되는 기간산업의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케이뱅크, 고객 수 800만 돌파…3분기 여수신 모두 1조 이상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 고객 수가 800만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9월 말 고객 수가 801만명이라고 4일 밝혔다.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2019년 4월 고객 100만명을 돌파한 후 지난해 2월 300만명, 같은 해 5월 500만명을 돌파했다. 고객 수 8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2월 7000만명을 돌파한 후 9개월 만이다. 외형 성장이 고객 증가로 이어졌다. 케이뱅크 수신 잔액은 2분기 말 12조1800억원에서 3분기 말 13조4900억원으로 늘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8조7300억원에서 9조7800억원으로 확대됐다. 3분기에만 여신과 수신 모두 1조원 이상 늘었다. 은행권 전반이 금리 인상에 따라 가계대출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케이뱅크는 금리 경쟁력을 갖추고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3분기 여신성장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제휴 서비스 확대와 포용금융 실천도 고객 유입으로 이어졌다. 3분기 중 케이뱅크에서 삼성증권 주식계좌 개설, DB손해보험 해외여행 여행자보험 가입이 가능해졌고, MZ세대에 최적화한 신용카드인 ‘케이뱅크 삼성iD카드’도 출시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공급액(7510억원)을 넘는 1조490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 같은 기간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총 53억5600만원의 고객 이자를 감면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인 포용과 혁신금융 실천을 위해 노력한 결과 고객 800만명을 달성했다"며 "상품 경쟁력 강화와 신상품 출시, 제휴·편의성 확대로 4분기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케이뱅크 케이뱅크.

신한은행, 개인·기업 취약 차주 핀셋 지원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정상화가 가능한 취약차주 핀셋 지원을 위해 기업대출 취약차주 대상 ‘기업 포괄 채무조정 프로그램’ 신설과 가계대출 취약차주 대상 ‘신용대출119프로그램’ 확대를 7일부터 시행한다. 신한은행은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과 경기 위축 등으로 채무조정과 금융지원이 필요한 취약차주가 확대되면서 기존 은행권 공동 만기연장·상환유예 프로그램과 별도로 이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신한금융그룹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신한동행프로젝트 일환이다. 우선 정상화가 가능한 취약 기업대출 차주에 대한 빈틈 없는 지원을 위해 대상과 지원이 확대된 자체 기업 채무조정 제도인 기업 포괄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신설한다.이 프로그램 대상은 △코로나19 관련 정부재난지원금 또는 손실보상금 수령 기업이나 코로나19 금융지원 수혜기업 등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기업 △연체이력 보유기업 △기업 신용등급 열위기업 등이다. 지원방법은 △장기분할대환(최대 20년) △분할상환원금 유예(최대 2년) △이자 유예(최대 2년) △금리인하 △전문가 컨설팅 등 중소·소상공인 고객 맞춤형 채무상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존 중소기업 힐링프로그램, 기업성공 프로그램도 활성화해 기업 취약차주 지원도 강화한다. 가계대출 부문에서는 기존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을 확대·개선한다.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은 금융위원회 주관 은행권 공동 프로그램으로 실직, 폐업, 소득감소 등 경제적 환경 변화로 인해 정상적인 여신 거래가 어려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별 상환 능력에 맞게 △만기연장 △상환조건 변경 △금리인하 등으로 선제적으로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제도다. 신한은행은 다중 채무자 범위와 만기연장 대상 확대 등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 선정 대상을 확대하고 만기 시 일부 상환 없이 동액 연장과 최장 10년 이내 장기분할상환 제도 신설 등 지원방법을 다양화한다. 또 지원 대상자에 대한 안내 프로세스를 강화해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경기 악화와 금리 상승 등에 따라 채무 상환에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 소상공인, 중소기업 연착륙을 위해 핀셋 지원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원 방안을 꾸준히 개선하고 활성화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은행권 공동 취약 차주 지원제도는 개인 부문으로 신용대출 119프로그램, 주택담보대출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 원금상환유예제도와 개인사업자 119프로그램이 있다. 신한은행은 자체 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중기힐링 프로그램, 기업성공 프로그램(CSP)을 운영하고 있다.dsk@ekn.kr신한은행.

SC제일은행, 현대카드와 개인·기업제휴카드 15종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C제일은행은 현대카드와 함께 개인 제휴카드 10종, 법인카드 5종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SC제일은행-현대카드는 현대카드의 혜택에 SC제일은행만의 금융 혜택을 결합한 것이다.이날 개인신용카드 5종, 개인체크카드 2종, 개인사업자카드 3종 등 개인 제휴 카드 10종이 공개됐으며, 법인카드 5종은 오는 27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가장 눈에 띄는 대표 상품은 프리미엄 고객들을 위한 ‘SC제일은행-the Red Edition5’ 카드다.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혜택뿐만 아니라 상품 공개 기념으로 SC제일은행의 PB(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1년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카드 혜택은 △사용금액의 1~2% M포인트 적립 △현대·기아차 구매 시 2.0% M포인트 적립 △GS칼텍스 리터당 60 M포인트 적립 등이다.SC제일은행 혜택으로는 △외화 현찰 환전 시 90% 우대 환율 제공 △SC제일은행 대출 특별 우대금리 제공 등이 담겼다. 여기에 여행 및 호텔 업종은 물론 병원 및 골프 업종의 사용처가 추가된 바우처와 10만원 상당의 메탈플레이트 카드를 제공하는 점도 SC제일은행 the Red Edition5 고객만을 위한 특별 혜택이다.‘SC제일은행-M BOOST’ 카드는 높은 포인트 적립률을 보유한 점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혜택으로는 △업종별 사용금액의 0.5~3% M포인트 적립 △현대·기아차 구매 시 1.5% M포인트 적립 △GS칼텍스 리터당 60 M포인트 적립 등이 있다. 당월 이용금액 100만원 이상일 경우 1.5배 적립으로 최대 4.5%의 M 포인트가 적립되며, 보너스로 1만 M포인트도 적립된다. 온라인 간편결제나 해외 가맹점의 경우 5%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카드 이용 금액에 따라 3만원의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코로나19 대유행 종료에 따른 리오프닝(re-opening)과 해외 여행 기대감에 발맞춰 최대 8000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특별 제공하는 ‘SC제일은행- 대한항공카드030’도 공개됐다. 사용금액 1000원 당 1마일리지가 기본으로 적립되고 면세점이나 해외에서 사용하면 1000원 당 2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3000마일리지의 웰컴 보너스 혜택과 함께 이용 금액에 따른 5000 마일리지의 보너스와 3만원의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이밖에 전월 사용실적 조건과 적립 한도 제한 없이 혜택을 주는 M(포인트형), X(캐시백형) 체크카드도 선보였다. M체크카드는 사용금액의 최대 1.0%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X체크카드는 사용금액의 최대 0.6%까지 캐시백을 해준다. 이들 체크카드는 별도의 연회비 없이 VISA브랜드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스파이더맨, 미키마우스 등 SC제일은행과 제휴 중인 디즈니의 인기 마블 캐릭터와 디즈니 디자인을 선택할 수도 있다.SC제일은행과 현대카드는 카드 사용 또는 은행 상품 가입 실적에 따라 서로의 혜택을 교차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도 선보인다. 제휴 현대카드를 발급받고 4일 현재 기준 12개월 만기 예금 금리가 4.1%(연, 세전)인 모바일 비대면 전용 정기예금 ‘E-그린세이브예금’(가입금액 3000만원 이하, 만기일시지급식 한정)에 가입할 경우, 만기 해지 시 세후이자를 1원당 1.5 M포인트의 비율로 전환해 수령할 수 있다. 또한, SC제일은행의 대출상품을 신규 신청하는 고객이 SC제일은행을 결제계좌로 하는 제휴 현대카드를 함께 발급받아 월 30만원 이상(신용 및 체크카드 합산) 사용하면 신용대출은 물론 담보대출에 대한 추가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장호준 SC제일은행 소매금융그룹장(부행장)은 "현대카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선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SC제일은행 제휴 현대카드를 발급받는 고객은 은행과 카드의 기본적인 프리미엄 혜택을 누리는 가운데 SC제일은행의 글로벌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와 더불어 슈퍼콘서트와 같은 현대카드만의 독보적인 문화 혜택도 함께 경험하는 기회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퇴직연금 담당자 대상 ‘디폴트옵션 라이브세미나’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도를 운용 중인 기업의 퇴직연금 담당자를 대상으로 유튜브를 통한 ‘디폴트옵션 라이브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라이브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 및 일정 ▲디폴트옵션 신청 프로세스 ▲DC형 퇴직연금 가입 손님 대상 서비스 안내와 더불어 하나은행의 지원사항 등에 대해 안내했다. 문의사항에 대한 실시간 Q&A도 진행해 기업의 퇴직연금 담당자들이 실질적으로 제도 변화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디폴트옵션은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지난 7월 12일 도입됐으며, 정부의 승인 및 기업의 퇴직연금 규약 반영 등을 거쳐 11월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디폴트옵션이 시행 되면,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나 IRP 가입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상품을 직접 지정하지 않아도 소중한 연금자산이 방치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리 및 운용될 수 있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본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디폴트옵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번 라이브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추가 세미나를 통해 디폴트옵션에 대한 정보제공과 기업 담당자가 준비해야 하는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금투자에 대한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첫 해외세일즈 앞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이달 타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참석이 확실시되면 함영주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나서는 것이다. 함 회장은 이번 출장을 계기로 다수의 외국인 투자자와 만나 함 회장이 그리는 하나금융지주의 청사진과 주주가치 제고 등을 적극 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달 중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IMF·WB 연차총회 참석이 유력시된다.IMF·WB 연차총회는 세계 재무 및 금융분야 최대 행사로,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등 주요국 경제수장들이 모여 경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IMF·WB 연차총회는 3년 만에 비대면으로 열리는 행사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번 행사 참석을 전후로 해외 주요 투자자들과 만나 적극 소통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중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이후 첫 국제무대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재임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다른 지주 회장과 달리 함 회장은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회장 자격으로 국제무대에 참석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함 회장이 해외 기업설명회(IR)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나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71.31%로 리딩금융인 KB금융(73.45%)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신한지주(61.65%), 우리금융지주(40.14%)보다도 높다. 이에 따라 함 회장 입장에서는 자신이 구상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미래 비전 등을 제시해 투자자들의 이탈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일각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다른 지주사에 비해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부분이 많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미 타 지주사들이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을 상당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과 달리 하나금융지주는 보험, 카드 등 비은행부문을 더욱 키워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뛰어든 롯데카드 예비입찰을 제외하고라도 함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비은행 사업 재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주주환원책 강화와도 연계된다. 현재 하나금융지주의 전체 순이익 가운데 30%를 차지하는 비은행부문을 끌어올리면, 전체 이익 수준이 높아지면서 배당 여력도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하나금융지주는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2006년부터 중간배당을 실시했다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이는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올해 연간 실적이 예년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그간의 숱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배당정책을 펼쳤다는 점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경기 침체 등으로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타 지주사와 차별화된 하나금융지주만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등을 충분히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주요 인사들과 소통하며 금융지주의 경쟁력 및 비전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잇단 금리인상에 대출금리 7%대...연내 8%대로 올라설 듯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로 올라섰다. 일주일새 신용대출 금리 하단이 5%대로 올라서면서 4%대 금리는 사라졌다. 특히나 한국은행이 최소 연말까지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대출금리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지난달 30일 기준 연 4.730~7.141%다.일주일 전인 9월 23일 4.380~6.829%와 비교해 상단과 하단이 각각 0.312%포인트, 0.350%포인트 상승했다.주택담보대출이 7%대를 기록한 것은 2009년 이후 약 13년 만이다.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현재 연 4.510~6.813%다. 일주일 전(4.200~6.608%)과 비교해 상단과 하단은 각각 0.205%포인트, 0.310%포인트 상승했다.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상승세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 1년)는 9월 23일 연 4.903~6.470%에서 지난달 30일 현재 5.108~6.810%로 인상되면서 4%대 금리그 사라졌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지난달 30일 기준 연 4.260~6.565%로 상승했다.대출금리는 연말까지 추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응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만일 한은이 10월과 11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면 대출금리는 연말께 8%대를 기록할 전망이다.대출금리 상승 여파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29일 현재 약 694조9302억원으로 8월 말(696조4509억원) 대비 1조52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1월 이후 9개월째 감소세다.이와 달리 5대 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8월 말 768조5433억원에서 지난달 29일 현재 797조1181억원으로 28조원 넘게 증가했다. 특판을 제외해도 시중은행의 예적금 최고 금리가 이미 4%대에 진입한 영향이 크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금호타이어, HMM...금융공기업, 지분 매각 예정기업 12곳 달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공공기관이 2년 이내 매각 착수 대상으로 보고한 출자 기업이 12개사로 집계됐다. 산업은행은 최근 한화그룹이 인수하기로 한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해도 금호타이어, KDB생명 등의 지분 매각이 숙제로 남았다.3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에게 제출한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 혁신계획’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기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5개 금융공기업이 2년 이내 매각 착수 대상으로 보고한 출자기업은 총 12개사였다.앞서 정부는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각 기관이 핵심 기능과 연관성이 낮은 자산의 정비계획을 포함한 자체 혁신 방안을 마련해 8월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도록 한 바 있다.기관별로 보면 산업은행이 출자지분을 보유한 회사가 가장 많았다. 산업은행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 중 가장 덩치가 큰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와 별개로 금호타이어는 회사의 경영개선, 주가 추이 등을 고려해 채권단 공동으로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2018년 중국 더블스타에 인수된 뒤에도 우리은행(7.8%), 산은(7.4%) 등 채권단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산은은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 KG스틸(옛 동부제철), 서진캠, 환영철강공업 등 4개사의 지분도 각각 2.6%, 1.5%, 8.1%, 14.3%를 보유 중이다. 이들 4곳은 잔여 지분을 대주주 협의 등을 통해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산은이 지분 92.7%를 보유한 KDB생명보험은 JC파트너스의 대주주 요건 미충족으로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최우선 매각 대상으로 꼽힌다.산은이 20.7%의 지분을 들고 있는 HMM은 ‘매각 시 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이번 보고에서 지분 매각대상 리스트에 올리진 않았다. 다만 시장 안팎에서는 HMM의 경영 여건이 개선된 점을 고려해 산은 등이 추후 지분 매각 추진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예금보험공사는 이번에 제출한 혁신계획에서 우리금융지주(1.29%), 서울보증보험(93.85%), 한화생명(10%)의 출자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4조6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하겠다는 구상이다. 2027년은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의 청산 예정 시한이다.서울보증보험은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저평가된 주가, 새 회계제도(IFRS17)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각 착수 시기는 2024년 상반기다.이밖에 기업은행은 DB자산운용(9%), 한국금융지주(2.24%) 등의 출자지분을 2025년까지 정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캠코는 5.72%의 지분을 보유한 한국자산신탁에 대해 연내 매각 주관사를 선정, 매각 시기 및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는 계획이다.KDB산업은행.

"1인 가구, 소비 줄이고 저축 늘려...42%는 부업으로 수입다변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부업을 통해 수입을 다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년 넘게 1인 생활을 지속하고자 하는 비중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제 1인 가구의 상당수는 1인 가구의 장점을 잠시 누리고 싶지만, 장기적으로는 1인 가구를 벗어나고자 하는 의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KB금융그룹은 3일 ‘2022년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1인 가구의 영향력과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25~59세 남녀 1인가구 총 2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조사 결과를 근거로 작성됐다.한국의 1인 가구는 2021년 720만 가구로 사상 처음으로 700만 가구를 돌파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4% 수준이다. 이에 따르면 향후 10년 이상 1인 생활을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은 2020년 44.1%에서 올해 37.4%로 6.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1~4년으로 단기간 1인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는 응답은 2020년 36.2%에서 올해 40.9%로 늘었다. 1인 생활을 지속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결혼하고 싶어서’(53.7%), ‘외로워서’(27.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으로 비혼주의가 이슈화 되고 있는 현실에서 현재 한국의 1인 가구는 혼자 편하게 살 수 있는 장점은 누리고 싶지만, 그 기간을 길게 유지하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가 장기화되면서 1인 가구가 느끼는 외로움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또한 1인 가구는 대체로 욜로(YOLO, 인생은 한 번뿐)의 가치관을 갖고 저축 대신 소비를 많이 할 것이라는 인식과는 달리, 실제로는 올해 1인가구의 월 소득 중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하고 저축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소득 가운데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57.6%에서 올해 44.2%로 13.4%포인트 줄어든 반면 저축 비중은 34.3%에서 44.1%로 늘었다. 1인 가구는 장래 위험에 대한 대비에 관심이 적을 것이라는 인식과는 달리 실제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3%는 위험 대비를 위해 보험 가입은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1인 가구 중 다양한 부업을 통해 수입을 다변화하는 N잡러는 전체 응답자의 42%를 차지했다. 부업을 하는 이유로는 여유/ 비상자금 마련이 31.5%로 가장 높고, 시간적 여유는 19.4%를 차지했다. 생활비 부족을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14.1%에 불과했다. 즉 생활고보다는 남는 시간을 활용해 월급 외 추가 소득을 얻고자 하는 1인 가구가 많은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특집 ‘리치 싱글 들여다보기’를 통해 소득 상위 10%인 3040 1인가구를 ‘리치 싱글’로 정의하고, 일반 3040 1인가구와의 자산관리 및 금융거래 행태의 차이를 비교·분석했다. 리치 싱글의 상당수는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체계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지출을 관리한다는 응답은 65.7%였고, 정해준 재무 목표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47.9%에 달했다. 리치 싱글의 월 저축 포트폴리오를 보면 일반적인 1인 가구(74.7%) 대비 유동자산, 예/적금으로 저축한다는 비율은 62.6%로 낮았다. 반면 주식/ETF/선물/옵션, 투자/저축성 보험, 펀드, 채권 등에 넣는 비율은 37.4%로 일반 싱글(25.1%)의 1.5배였다. 그 결과, 예/적금외 주식/ETF/선물/옵션(1.3배), 투자/저축성 보험(1.3배), 펀드(1.5배), 일임형/신탁 파생형(2.5배), 채권 등 기타(2.2배) 상품을 일반 싱글 대비 더 많이 보유했다.한편, 이번에 발행된 ‘2022년 한국 1인가구 보고서’는 지난 5월 12일부터 20일간 혼자 거주하며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1인가구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리치 싱글을 대상으로 한 표적집단 심층면접(FGD)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자료=KB금융그룹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자료=KB금융그룹 ‘한국 1인 가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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