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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회계부담 완화한다...비상장사 연결종속회사 범위 축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앞으로 비상장회사의 연결의무 대상 종속회사 범위가 축소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의 회계부담이 완화된다.금융위원회는 중소기업 회계부담 합리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와 K-GAAP(일반기업회계기준) 일부를 개정했다고 21일 밝혔다.우선 정보이용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주가 변동에 따라 행사가격이 조정되는 금융부채 관련 평가손익은 별도 주석으로 공시하도록 한다. 그간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같은 리픽싱 조건부 금융부채는 K-IFRS에 의해 부채로 분류되고 있어 상장기업의 손익이 다소 왜곡돼 표현되는 측면이 있었다. 예를 들어 경영성과 호전 등으로 주가 상승시 RCPS부채가 증가해 당기손익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식이다.그러나 앞으로는 정보이용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리픽싱 조건부 금융부채 평가손익 정보는 주석 사항으로 별도 공시된다. 해당 안은 내년 1월 1일 이후 최초로 시작되는 회계연도부터 적용하되, 조기 적용도 가능하다.이와 함께 이해관계자가 적은 자산 5000억원 미만의 소규모 비상장사는 연결재무제표 작성 범위에 외부감사법 적용대상인 종속기업만 포함되도록 조정된다. 기존에는 비상장사는 모든 종속기업을 대상으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이해관계자가 적은 소규모 비상장사에 대해서는 연결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당국은 모회사 규모, 이해관계자 수 등을 고려해 연결의무 대상 종속회사의 범위를 축소하기로 했다. 해당 안은 이달 31일부터 시행되고, 시행일이 속하는 회계연도부터 적용한다. 2027년 12월 31일이 속하는 회계연도까지 효력이 있다.이밖에 금융업 회사 고객 예수금의 현금흐름표상 분류가 영업활동으로 변경된다. 현행 일반기업회계기준은 금융업 회사의 고객 예수금 관련 현금흐름을 재무활동으로 분류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적절히 표시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내년 1월 1일 이후 최초로 시작되는 회계연도부터는 거래의 실질을 반영해 금융업 회사의 고객 예수금 관련 현금흐름을 영업활동 현금으로 변경한다. 해당 안은 조기 적용도 가능하다. 금융위는 "개정 기준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통해 원활한 적용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차기 신한은행장에 한용구 신한은행 부행장(영업그룹장)이 내정됐다. 신한카드 신임 사장에는 문동권 신한카드 부사장이, 신한라이프 신임 사장에는 이영종 퇴직연금사업그룹장 부사장이 각각 신규 추천되며 핵심 계열사의 CEO(최고경영자)가 교체됐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의중이 담긴 이번 인사에서 신한금융은 세대교체를 위한 인사를 실시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과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자회사 CEO 중 4명이 신규 선임됐고, 5명이 연임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경위와 이사회에서는 미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은행, 카드 등 주요 자회사를 중심으로 그룹의 펀더멘탈을 강화하고 업권별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기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참석자들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차기 신한은행장으로는 한용구 부행장이 낙점됐다. 한 부행장은 신한은행 영업채널을 총괄하고 있는 영업그룹장으로 채널 전략,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등 은행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영업점 성과평가 체계와 채널운영 방식 등 영업현장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직원 의견을 모으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전국 모든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 은행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등 변화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한 부행장은 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투자증권 부사장(경영지원그룹장)을 거치며 그룹사 협업체계를 경험하고, 자본시장 등 다양한 업권에서 쌓은 사업추진·경영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아 신임 행장 후보에 추천됐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사장으로는 문동권 부사장이 추천됐다. 6년간 신한카드를 이끌었던 임영진 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난다. 문 부사장은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시장 상황을 고려한 사업계획 수립·운영, 효율적 자원배분 등 안정적 경영관리를 바탕으로 신한카드의 탄탄한 성과를 뒷받침했다고 평가받았다. 문 부사장이 사장으로 취임하면 2009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최초의 카드사 내부(LG카드) 출신 CEO가 된다. 신한라이프 신임 사장 후보에는 이용종 부사장이 새로 추천됐다. 이 부사장은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으로 오렌지라이프 인수 작업을 지원했으며, 이후 오렌지라이프 뉴라이프(NewLife)추진실장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6개월간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3월 영입돼 GIB 등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온 김상태 사장이 단일대표로 전체를 총괄한다. 김 사장은 미래에셋대우 출신으로 적극적인 영업 마인드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절실함을 강조하며 구성원 역량을 결집시키는 일관성 있는 리더십 등을 인정받았다. 지난 6월 100% 자회사로 전환된 신한자산신탁 신임 사장 후보로는 이승수 부사장이 추천됐다. 그는 그룹 내 부동산금융 분야의 다양한 사업라인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과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은 재임 2년간 보여준 재무성과를 바탕으로 CEO 경영 역량을 인정받아 연임 추천됐다.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대체자산 부문 대표도 연임 추천돼 전통자산 부문 조재민 대표와 투톱으로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신한AI와 신한벤처투자에는 각각 AI자산관리, 벤처투자 분야 전문성이 뛰어난 배진수 사장, 이동현 사장 연임이 결정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제주은행, 신한아이타스, 신한DS 등 중소형사 위주로 일부 CEO 교체됐고, 올해는 핵심 자회사인 은행, 카드, 증권, 보험 CEO가 바뀌면서 그룹 전체 변화의 폭이 다소 커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신임 회장 후보 추천에 따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신한금융은 ‘따로 또 같이’ 관점에서 변화를 추진하는 내년도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그룹의 재무성과관리를 전담해온 지주사 경영관리부문을 해체하고, 지주와 자회사 겸직 형태로 운영돼 온 WM·퇴직연금·GMS 사업그룹장 겸직을 해제하기로 했다. 또 ‘그룹원신한부문’과 ‘그룹신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지주사 부문별 기능을 재설계 해 그룹의 성장 아젠다 발굴과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그룹 전체 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룹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장인 고석헌 상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그룹의 고유자산운용을 총괄해온 장동기 부사장(GMS사업그룹장)은 신설되는 그룹 신사업부문장으로 이동한다. 그 외 대부분의 지주사 경영진은 연임이 결정됐으며, 조직개편에 따라 일부 업무 분장이 추가로 이뤄질 예정이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12월 초 차기 회장 내정자가 추천된 이후 이번 자회사 사장단과 지주 경영진 인선 방향성에 대해 조용병 현 회장과 진옥동 내정자가 충분히 상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새로 선임된 CEO와 경영진들이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장 불확실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추천된 인사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자경위에서 내정된 자회사 CEO 후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검증을 거쳐 각사 주주총회·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dsk@ekn.kr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한용구 차기 신한은행장 후보,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후보,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후보.

신한은행 차기 행장 후보에 한용구 부행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 차기 행장 후보로 한용구 영업그룹장 부행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오전부터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 회의를 열고 신한은행을 비롯한 10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추천 회의를 진행한 후 한 부행장을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선정했다. 한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청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신한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신한은행 연금사업부 부장,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신한은행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dsk@ekn.kr신한은행.

우리금융미래재단, 아동복지시설에 크리스마스 ‘꿈 응원상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서울 중구 소재 우리금융 본사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꿈 응원 상자’ 전달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꿈 응원 상자’ 지원 사업은 아동복지시설 3900명 아이들에게 학용품 등으로 구성된 선물 상자를 전달해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이번 전달식에는 손태승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과 함께 우리금융미래재단 출연 기관을 대표해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참석했다.우리금융은 15개 전 그룹사 CEO들도 ‘꿈 응원 상자’ 지원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각 그룹사별 인근에 소재한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해 소외계층 아이들을 만나 직접 선물 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다.손태승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은 "미래세대를 이끌어 갈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밝게 웃길 바란다"며, "우리금융그룹과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우리금융미래재단은 서울 중구 소재 우리금융 본사에서 ‘꿈 응원 상자’ 전달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이원덕 우리은행장, 손태승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 김태일 희망친구 기아대책 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525명에 장학금 10억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525명에게 장학금 10억2400만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장학금 후원에는 장학생의 가족이 근무하는 기업도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들은 향후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하는 ‘IBK멘토링’에 참여해 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의 복지향상을 위해 2006년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해 총 615억원을 출연했다. 지금까지 장학금 189억원, 치료비 136억원 등을 후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를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기업은행 20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2022 하반기 IBK장학금 전달식’을 마치고 윤종원 IBK기업은행장(가운데)과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내년도 글로벌 경기 침체, 반도체 업황 부진, 금리 상승 등의 악재가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의 실적 한파가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 주력 상품인 반도체 업황이 극심한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장주의 실적이 큰 폭으로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을 합한 상장사 264곳의 4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총 27조6656억원이다. 이는 작년 4분기(34조6612억원) 대비 무려 20%(7조원) 급감한 수치다. 이미 3분기 유가증권시장 601곳의 누적 순이익이 113조2192억원으로 12.35% 줄었는데, 이러한 부진이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내년 상반기 기업들의 실적 둔화 기조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장사 297곳의 내년도 영업이익 추정치는 211조4386억원으로 올해 연간 추정치(210조3219억원)와 유사하나, 순이익은 올해보다 2% 감소한 160조1743억원이다. 조제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반도체 업황 부진이 맞물리면서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다만 2분기 들어 수출 반등 신호가 감지될 경우 주가는 1분기 저점을 찍을 것"이라고 짚었다.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고, 반도체 비중이 크기 때문에 주요국 중에서도 유독 실적 눈높이가 큰 폭으로 조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내년도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매출 감소,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다만 내년 2분기, 아무리 늦어도 3분기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는 이를 선반영해 1분기 때 변동성을 키운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실제 기업별로 보면 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부진이 눈에 띈다. 메모리 재고 조정,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린 결과다. 이 중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 영업손실 4861억원, 순손실 1조4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연간 영업적자 규모는 1조5398억원, 순손실 규모는 1조3524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32조6462억원, 순이익 27조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8%, 28.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사들의 주문 강도는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D램, 낸드플래시 판매가격은 각각 내년 3분기, 4분기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반도체 수출 부진은 각종 지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4억21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8% 감소했다. 이 중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7.6%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9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고, 감소 폭은 9월 -4.9%, 10월 -16.4%, 11월 -28.5% 등으로 점자 커지고 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석유 및 가스, 항공운수 등 다른 업종의 내년 실적도 올해 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하다. HMM은 내년 영업이익 2조8074억원, 순이익 2조8043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72%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의 내년 영업이익은 3조7293억원, 에쓰오일 2조6751억원으로 전년 대비 35.3%, 37.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사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미 기업들은 코로나19를 전후로 리스크 관리에 돌입한 지 오래됐다"며 "내년을 바라보는 기업들의 시선이 사업 확장과 같은 밝은 미래보다는 어려운 상황을 대비하는 쪽으로 치우쳐져 있다"고 밝혔다.ys106@ekn.kr사진=연합자료=대신증권

홀쭉해진 카드사 마케팅…무이자-혜자카드 발급 또 ‘축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와 ‘혜자카드’ 발급 등 각종 혜택들을 대폭 줄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이 늘어난 영향인데, 수십만원의 연회비를 내는 VIP고객의 혜택까지 축소하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온라인결제 업종과 손해보험 등에 제공하던 6개월 무이자 할부를 3개월로 축소했다. 롯데카드도 KG이니시스 결제와 도서 구매 등에 따른 무이자 할부 혜택을 없앴다.우리카드도 백화점과 대형마트 관련 결제에 최대 12개월까지 제공하던 무이자 할부를 2~3개월로 줄였다. 현대카드 역시 4대 보험료에 제공하던 무이자 할부 기간을 최장 7개월에서 3개월로 축소했다.특히 삼성카드는 내년부터 프리미엄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해온 ‘프리미엄 리워즈’의 최대 무이자 할부 기간 1~2개월을 줄이기로 했다.삼성카드의 변경 전 무이자할부 개월 수는 등급에 따라 나눠졌다. 가장 높은 등급인 티타늄은 2~6개월, 플래티늄 2~5개월, 골드 2~4개월이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티타늄 2~4개월, 플래티늄 2~4개월, 골드 2~3개월로 최대 2개월 줄어든다. 높은 할인율로 고객들에게 쏠쏠한 혜택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혜자 카드’들도 속속 단종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KB국민 탄탄대로 오토카드’를 단종한다. 해당 카드의 신규ㆍ추가ㆍ교체 발급은 오는 22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훼손이나 분실 재발급, 갱신발급은 가능하다. ‘KB국민 Liiv Mate(리브메이트)카드’와 ‘KB국민 탄탄대로 Biz 티타늄카드’ 등에 대해서는 22일부터 재갱신 발급조차 중단한다.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POINT CHECK(포인트체크)’와 ‘카드의정석 COOKIE CHECK(쿠키체크)’는 지난 12일 신규·추가·교체 발급을 중단했다.현대카드도 일부 M시리즈 카드 발급을 중단한다. 현대카드는 ‘현대홈쇼핑-현대카드M Edition3(청구할인형)’와 ‘KEB하나은행-현대카드ZERO(포인트형)’, ‘KEB하나은행-현대카드M Edition 2’의 신규·교체·갱신 발급을 이달 31일로 종료할 예정이다.이처럼 카드사들이 각종 혜택을 줄이고 있는 이유는 악화하는 영업환경 탓이 크다. 최근 채권시장이 경색되면서 여신전문금융채 3년물 금리가 치솟고 있어서다. 실제 여전채(AA+)3년물 금리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2%대 중반 정도였는데, 현재 5.581% 수준을 보이고 있다.카드사 대표 수익원인 가맹점 수수료가 계속 인하되면서 본업인 신용판매 부분의 성장도 어려운 상태다. 지난해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7조7031억원으로 총 수익 21조531억원에 3분의 1 수준이다. 내년 카드 업황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기업평가 보고서를 보면, 내년에는 올해 대비 약 1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조달비용률은 지난해 1.3%에서 올해 1.6%, 내년 2.2%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의 비용 부담이 점차 커지면서 고객들에게 돌아가던 혜택을 축소해도 이익이 남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내년도 업황도 좋지 않은 만큼 카드 단종 등 비용을 줄여 생존 전략으로 활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yhn7704@ekn.kr사진=연합

김주현 금융위원장 "핀테크 혁신펀드 5000억→1조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내 핀테크 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리겠다고 20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5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주재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핀테크 기업 지원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핀테크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핀테크 혁신펀드를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한다"며 "핀테크 스타트업들에게 창업·성장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기업데이터 인프라 개선방안’과 급변하는 정보기술(IT)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보안규제 선진화 방안’ 등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융권의 효과적인 자금공급과 리스크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양질의 데이터 공급을 확대하고 신용평가(CB) 산업의 진입규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또 "금융회사 등이 스스로 위험요인을 평가하고 적합한 보안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기존의 전지적·사전적·경직적 보안규제를 자율과 책임 기반의 사후적·원칙중심 규제로 전환하고, 금융당국의 보안체계 검증과 컨설팅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마이데이터 사업 등 새롭게 출현한 금융서비스가 시장 안정성을 토대로 소비자 편익을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제기된 다양한 건의사항을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며 "순차적으로 규제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dsk@ekn.kr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차 규제혁신회의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NH농협은행, 산림복지진흥원과 ESG경영 상호협력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 19일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거버넌스)경영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농협은행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두 기관이 상호 보유하고 있는 자원·정보·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ESG경영 협력과 산림복지서비스 확산을 위한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국립산림치유원과 7개 숲체원을 활용해 사회적 취약계층 등을 위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춘안 농협은행 농업·녹색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사회적 취약계층 등이 산림의 자연 요소를 체험하며 지친 심신이 치유되길 바란다"며 "농협은행은 사회적 가치를 증진하기 위한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dsk@ekn.kr농협은행 19일 대전 서구 둔산동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개최된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ESG경영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김춘안 NH농협은행 부행장(왼쪽 세번째),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원장(오른쪽 세번째)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케이뱅크, 기분통장 리뉴얼…카톡 공유·2D 이모지 추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 기분통장에 카카오톡 공유 기능과 2D 이모지가 추가됐다. 케이뱅크는 매일 기분에 따라 저금하는 ‘기분통장’을 리뉴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지난 6월 기분통장 출시 이후 고객의 이용 행태를 분석해 재미있는 기능과 요소를 추가했다. 특히 기분통장 이용자의 56%가 MZ세대인 만큼 MZ세대가 특성을 반영해 리뉴얼을 진행했다. 기분통장은 기존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의 한 종류다. 매번 ‘감정 이모지+메시지+저금 금액’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매일 기분에 따라 감정 이모지를 선택하고, 메시지를 적고 난 후 저금할 금액을 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리뉴얼로 먼저 기존 감정 이모지를 모션 이모지로 변경했다. 기존 이모지가 한가지 표정만 나타내는 단순한 이모지였다면 바뀐 이모지는 움직이는 2D 이모지로 다양한 표정을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선택 휠을 돌려 행복, 분노, 우울 등 20개 감정 중에 정할 수 있다. 감정과 함께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메시지 기능도 개선했다. 기존 10자 글자 제한을 24자까지 확대해 짧은 일기처럼 그날 있었던 일과 감정을 메모할 수 있다. 소소한 일상을 적어 기록하는 고객들 이용 패턴에 착안했다. 이렇게 매일매일 기록을 남긴 내용은 ‘내 기분 내역’에서 지금까지 모은 금액과 함께 나만의 기분 히스토리를 월별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쌓인 기록을 분석해주는 통계 기능과 카카오톡 공유 기능도 추가했다. ‘최근에 나는 어떤 사람?’을 누르면 최근 일주일의 감정기록을 바탕으로 ‘최근 나의 기분’을 행복, 평온, 슬픔, 분노 등 네 가지 지수 중 하나를 퍼센트로 분석해 보여준다. 이를 카카오톡으로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도 있다. 기분통장은 플러스박스와 같은 개념이기에 하루만 맡겨도 한도 최대 3억원까지 연 3% 금리가 적용된다. 10개까지 만들 수 있다. 매일 쌓인 이자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지급된다. 추가로 25일까지 ‘산타에게 소원적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분통장에서 산타 이모지를 선택하고 소원을 적어 원하는 금액만큼 입금하면 된다. 참여 고객 중 10명을 선정해 고객이 입금한 금액 중 최대 금액 100%를 내년 1월 초에 선물로 지급한다. 선물 최대 금액은 100만원이며 하루에 입금할 수 있는 횟수는 제한이 없다. 여러 번 입금할수록 당첨 확률은 올라간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수신 상품을 돈을 넣은 기능 뿐만 아니라 고객의 일상생활을 기록할 수 있는 일기 기능도 넣어 발전시켰다"며 "앞으로도 유용하고 고객 마음까지 사로잡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dsk@ekn.kr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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