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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혁신펀드 총 1조원으로 확충...운영방식도 손본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정부가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총 1조원으로 확충하고, 초기단계 핀테크 기업의 투자펀드를 활성화하는 등 핀테크 혁신펀드에 대한 운영방식을 개선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핀테크 기업 지원 활성화 방안’을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위는 우선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4년간(2020~2023년) 5000억원에 이어 향후 4년간(2024~2027년) 5000억원을 추가로 결성해 총 1조원으로 확충한다. 핀테크 혁신펀드 운영방식도 개선한다. 간헐적으로 운영된 초기단계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펀드를 상설화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준비하는 사업화단계 중점 펀드를 신설한다. 또 내년부터 핀테크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 기관의 대출, 보증 공급을 연간 2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핀테크 기업에도 정책금융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연도별 지원실적에 대한 변동이 크고 핀테크 맞춤형 지원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완한 조치다. 실제 핀테크 기업의 정책금융 지원 실적을 보면 2019년 이후 약 4년간 대출 4908억원, 보증 859억원이 지원됐다. 특화상품은 신용보증기금의 핀테크 기업 지원 프로그램(연간 120억원)이 유일하다. 금융위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기관(14곳)이 참여하는 ‘핀테크 지원협의체’를 운영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추진한다. 공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기업의 성장 히스토리와 지원이력을 파악하고, 반기 1회 이상 핀테크 특화 IR(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국내 핀테크 산업에서 미래의 금융혁신을 주도할 대표기업 30곳, 이른바 K-핀테크 30을 선정해 성장을 지원한다. 성장 지원은 ‘핀테크 혁신펀드’ 및 금융권의 디지털 전략펀드와의 투자연계, 유관기관 지원 프로그램에서 가점 부여, 데모데이 및 네트워킹시 우선선발 등으로 이뤄진다. 금융위는 핀테크 분야 ‘전문가 지원단’을 구성해 기업이 구상중인 서비스에 대해 종합적인 컨설팅을 지원한다. 기업별 전담 책임자를 지정해 서비스 사업화 과정에서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아울러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유망한 시장 중의 하나인 아세안 국가를 시작으로 남아시아, 신북방 국가 등으로 진출지역을 확대하고, 추진과제를 단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국가별 정책, 경쟁력 평가를 통해 ‘해외진출 핀테크 서비스 맵’을 개발하고, 현지기업·기관과 협업을 통해 공동으로 핀테크 서비스를 현지화하는 한편 해외 핀테크 랩을 통해 네트워킹을 주선하는 식이다. 금융위는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긴축 기조라는 대내외 여건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행 가능한 분야부터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핀테크 혁신펀드 (자료=금융위)

은행권, 성실상환 중소기업에 대출원금 감면프로그램 가동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시중은행들이 저신용 중소기업 가운데 이자를 성실하게 납부한 기업에는 기업들이 낸 이자로 대출 원금을 상환하는 등의 대출원금 감면 프로그램을 가동한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중소기업 대출 담당 실무자들은 이달 22일 은행연합회에서 주요 은행 공통 중소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금융위가 이달 19일 주요 은행 부행장들을 불러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은행권 실무진이 회의를 진행한 것이다.은행권은 최근 취약차주 정책지원이 가계, 개인사업자 등에 집중돼 있어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중은행은 저신용 중소기업 가운데 이자를 성실하게 납부한 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대출 등을 연장하는 경우 이자 중 일부로 대출원금을 상환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은 현재 가계대출에 대해서만 이러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 그 대상을 중소기업으로 넓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은행이 연 6%를 초과하는 이자에 대해 원금을 갚아주기로 했다고 가정하면, 1억원 신용대출을 연장하면서 약정금리 연 7%를 적용받은 중소기업은 이자로 매년 700만원을 상환해야 한다. 이때 은행은 받은 이자 가운데 6% 이자를 제외한 금액인 100만원으로 중소기업 고객의 대출원금을 대신 상환하고, 원금 조기상환 수수료도 받지 않는다. 시중은행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리 상환형 대출을 내주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의 경영이 악화돼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대출금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미리 일정 수준의 금리 상환을 정하면 기업의 이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이밖에 시중은행은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도 도입할 방침이다.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은 고정금리 대출의 적용 금리를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와 같은 수준까지 최대 1%포인트(p) 감면한다. 예를 들어 고정금리 5.8%, 변동금리 5.3%인 경우 고정금리를 변동금리 수준까지 0.5%포인트로 감면하는 식이다. 고정금리 5.76%, 변동금리 4.46% 식으로 1.3%포인트의 차이가 날 경우 고정금리는 1%포인트 감면한 4.76%로 조정한다.다만 해당 프로그램의 적용 대상, 금리 기준, 출시 시기, 운영 기간 등 세부사항은 은행별 상황에 맞게 시행할 방침이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 역대 최대폭 증가...1년새 166조원 불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들어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 매력도는 줄어든 반면 예금 금리는 오르면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 폭으로 불어났다. 안전자산임에도 금리가 4%대까지 오르면서 정기예금이 시중 자금을 빨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이달 22일 현재 정기예금 잔액은 821조1826억원이었다. 작년 12월 말(654조9359억원)과 비교하면 1년새 166조2467억원 증가한 셈이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 이후 0%대의 초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2019년 12월 말 646조810억원에서 2020년 12월 말 632조4076억원으로 13조원 넘게 급감했다. 그러나 작년 8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예금금리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정기예금 잔액은 2020년 12월 말 632조4076억원에서 작년 12월 말 654조9359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무려 160조원이 넘는 자금이 정기예금으로 유입됐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올해 전체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증가액은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서 5대 은행을 포함한 모든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작년 12월 말 778조9710억원에서 올해 10월 말 965조원으로 186조원 넘게 증가했다. 여기에 11월과 12월 증가분을 더하면 정기예금 잔액 증가 폭은 2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정기예금 잔액 증가분이 200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해당 통계가 시작된 2002년 1월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사실상 역대 기록을 경신하는 셈이다. 최근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 수익률이 부진한 가운데 정기예금의 경우 투자 대상 가운데 가장 높고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도로 부각되고 있다. 한은 통계에 따르면 10월 현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정기예금의 절반 이상인 58%에 4% 이상의 금리가 적용된다. 예금금리의 7.4%는 5% 이상의 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정기예금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우선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덩달아 뛸 수밖에 없다. 예금금리 인상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르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 산정 요인 가운데 저축성 수신상품 금리의 기여도가 80% 이상이기 때문에 예금 금리를 인상하면 대출금리도 시차를 두고 오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대출자 입장에서는 예금금리가 올라서 이득인지, 덩달아 오른 대출금리 때문에 손해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이밖에 은행 정기예금에만 자금이 몰리면 회사채, 증권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유동성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 ys106@ekn.kr돈다발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카드·캐피털 신용대출 금리 15%대로...대출자 허리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레고랜드 사태(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사건)로 카드, 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 두 달 새 신용대출 금리를 큰 폭으로 올렸다. 신용대출 금리가 평균 15%대로 오르면서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 캐피털사 20곳의 11월 말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15.65%였다. 이는 한 달 전(14.91%) 대비 0.74%포인트(p) 오른 수치다.여전사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15%대로 오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여전사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10월 14.91%로 전월 대비 0.52%포인트 올랐다. 10월과 11월 두 달 새 평균 금리가 1%포인트 넘게 뛴 셍미다.여전사 신용대출 금리는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도 올해 7월까지도 13.96%로 13%대를 유지하며 작년 8월(13.48%)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조달금리 상승에도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중저신용자 대출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출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마진 축소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증시 부진, 부동산 시장 냉각으로 신용대출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사건 여파로 자금시장 경색이 심화됐고, 시중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여전사들은 최근 신용대출 금리를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 예금을 받아 돈을 빌려주는 은행이나 저축은행과 달리 여전사들은 채권이나 기업어음을 발행하지 못하면 대출 재원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긴 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전사들은 시장에서 높은 금리를 주고도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여전사들이 신용대출 금리를 올리면서 이들로부터 돈을 빌린 중저신용자, 개인사업자들의 이자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여전사들은 일정 신용점수대 밑으로는 대출 영업을 중단하는 식으로 대출 축소에 나서고 있다.연합

KB국민은행, 다음달 13일까지 한정판 다이어리 키트 증정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국민은행은 다음달 13일까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Wiggle-Wiggle)과 함께하는 한정판 다이어리 키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KB스타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이 네가지 미션을 달성하고 경품 신청까지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2만8487명에게 ‘KB국민은행X위글위글 한정판 다이어리 키트’를 증정한다. 미션은 KB스타뱅킹에서 ▲KB스타뱅킹 입출금 알림 ▲모바일쿠폰샵 ▲국민비서 ▲마케팅 활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동의하면 미션을 달성할 수 있다. 이번 한정판 다이어리 키트는 톡톡 튀는 컬러와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인기있는 위글위글과 협업해 제작됐다. 다이어리, 클립펜, 마스킹 테이프, 패키징상자로 구성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11월 고객 여러분이 얼리버드 이벤트에 보내주신 큰 성원에 보답하고자 추가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풍성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은행

영업점 안가는 MZ세대..."최근 3개월간 지점방문 42.4% 불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디지털 생태계에 익숙한 MZ세대는 지점보다는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금융생활을 영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MZ세대 응답자 가운데 최근 3개월간 지점을 방문한 비중은 42.4%에 불과했다. 26일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MZ세대의 금융플랫폼 이용행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의 86.8%는 평소 금융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지점을 방문한 비중은 42.4%에 그쳤다. 이는 MZ세대 가운데 10명 중 6명은 3개월간 지점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최근 3개월 동안 이용한 금융채널 중에서는 모바일 뱅킹 비중이 99.8%로 가장 높았고, ATM(68.2%), 인터넷 뱅킹(50.2%), 지점(42.4%) 순이었다. 은행 유형별 사용 앱은 시중은행이 95.5%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전문은행 75.7%, 기타은행 10.5%, 지방은행 6.2% 순이었다. MZ세대는 주로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하는 셈이다. MZ세대의 약 70%는 시중은행 앱을 주로 이용 중이라고 답했지만, Z세대는 시중은행(50.0%)과 인터넷전문은행(47.2%)을 절반 정도씩 사용해 세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MZ세대는 예적금과 같은 기본 상품 다음으로 주식, 가상자산 등의 직접투자 방식을 펀드(간접투자)보다 선호했다. MZ세대가 경험해 본 금융상품은 예적금·청약 84.6%, 주식(직접투자) 63.5%, 보험(연금 포함) 44.3%, 가상자산 30.8%, 펀드(간접투자) 28.4% 순이었다. 보고서는 "주로 은행들이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이색 상품을 출시한 것이 예적금에 대한 높은 관심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재미와 흥미를 중시하는 MZ세대 답게 오락성이 가미된 게임형 부가서비스(챌린지, 미션 등)와 이벤트(경품 추천 등)에 높은 참여도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대상의 71.1%가 게임형 부가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경험자의 54.9%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MZ세대 가운데 상품 및 서비스 가입 혜택, 경품 추천 등 광고 목적의 일회성 이벤트에 참여한 경험은 86.1%로 높았다. 이 중 50.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MZ세대도 앱을 이용하고 선택할 때 편리성, 수익성, 보안성을 중시한다고 답한 점도 눈길을 끈다. MZ세대가 금융 앱 선택 시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수수료 조건’(46.8%), ‘금리·포인트(금전적) 혜택’(45.5%), ‘앱 보안성·안정성’(23.0%), ‘간편한 절차’(14.3%) 순이었다. 보고서는 "MZ세대는 경제활동 대부분을 디지털 플랫폼 내에서 영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금융시장은 MZ고객을 잘 이해하고 우수한 평가를 받는 플랫폼이 주도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금융 본연의 가치에 가장 잘 부합하는 앱 개발에 주력하고, MZ세대의 흥미와 재미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게임형 부가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MZ세대를 만 19세~41세 인구로 정의했다. 세밀한 분석을 위해 전기M(34~41세), 후기M(27~33세), 성년Z(19~26세) 세대로 분류했다. 설문조사 전문 업체인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해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조사대상 연령 기준에 해당하는 전국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MZ세대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은행, 조직개편 실시...내부통제 강화-플랫폼 경쟁력 ‘중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내부통제 조직체계를 강화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내부 감사 조직인 검사실의 기능 가운데 본부조직 감사 기능을 분리해 ‘본부감사부’를 신설했다. ‘본부감사부’는 본부조직 전담 상시 감사 업무를 수행하며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더불어 여신 사후관리를 총괄하는 ‘여신관리본부’를 신설했다. ‘여신관리본부’는 산하에 ‘관리기업심사부’와 ‘여신관리부’를 두고 연체 여신을 중점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채권 회수, 기업개선 활동 등 여신관리 강화를 통해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우리WON뱅킹’을 새롭게 재구축하기 위해 ‘뉴WON추진부’를 신설했다. 기존 뱅킹앱 재구축 준비 조직을 상설부서로 확대 재편해 성공적인 우리 WON뱅킹 재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비대면 채널의 UI/UX를 총괄하는 ‘고객경험디자인센터’도 새로 꾸렸다. 여러 부서별로 각각 담당하던 UI/UX 업무를 디지털전략그룹 산하 ‘고객경험디자인센터’로 집중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비대면 채널의 고객경험 제고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트렌드마케팅팀’도 신설했다. 트렌드마케팅팀은 현재 MZ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고객특화 마케팅을 중장년 세대 등으로 확대해 세대별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중심 마케팅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은행의 내부통제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고객경험 중심의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고객 감동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우리은행

우리금융, 자동차금융 플랫폼 우리원카 월간이용자 60만명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자동차금융 통합 플랫폼 ‘우리원(WON)카’의 MAU(월간 순방문자수)가 출시 1년 만에 63만명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우리금융캐피탈을 중심으로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3개 자회사의 비대면 채널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통합해 자동차금융 통합 플랫폼 우리WON카를 출시했다. 우리WON카는 나의 대출한도, 내차 사기, 우리WON Pick, 우리 차고 등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먼저 나의 대출한도는 한 번의 조회로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의 금융상품을 통합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여러 곳에서 조회할 필요 없이 고객에게 맞는 최적의 자동차 금융상품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내차 사기에서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더불어 리스와 렌트 서비스를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우리WON Pick은 다양한 금융상품 중 선택이 어렵게 느껴지는 소비자에게 간단한 질문을 통해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한다.우리 차고는 본인 명의의 차량번호를 등록하면 차량정보, 내차 시세, 정기 검사 일정, 방문정비, 검사대행 등 생활밀착형 차량 서비스를 제공한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

CEO 연임 없는 은행권...당국은 부인해도 금융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의 최고경영자(CEO) 연말 인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가운데 대부분의 CEO가 교체되는 이변이 생겼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은행권 CEO가 줄줄이 바뀌고 있고 외풍 논란도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관치 금융’을 부인하고 나섰지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계속될 경우 내년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금융권 수장들도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NH농협금융지주는 차기 NH농협은행장에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을 내정했다. 앞서 농협금융은 회장으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발탁했고 이날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도 교체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권준학 현 농협은행장은 지난해 1월에 취임해 2년의 임기를 채우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농협은행장의 경우 그동안 연임 사례가 거의 없었기에 이번에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는데, 앞서 농협금융 회장에 관료 출신이자 윤석열 캠프 출신인 이석준 내정자가 발탁되면서 이같은 예상에 더욱 힘이 실렸다. DGB대구은행장도 새 인물이 선임됐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21일 황병우 DGB금융지주 전무를 차기 대구은행장으로 추천했다. 2020년 10월 취임한 임성훈 현 대구은행장의 연임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결국에는 새 인물을 행장으로 선임하며 임 행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 후 금융권의 수장들의 교체 움직임이 나타나며 연말 대대적인 인사 태풍이 불 것으로 예견됐다. 11월에는 외풍에서 자유롭지 않은 Sh수협은행장 선출 과정에서부터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조기 사의 등으로 수장들의 교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어 연임이 유력했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용퇴를 결정하고,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도 물러나면서 임기 만료를 앞둔 금융지주 회장 중 연임 사례는 한 차례도 생기지 않았다. 수협은행을 비롯해 전북은행, 광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대구은행 행장들도 새 인물을 발탁하며 모두 교체됐다. 은행권 CEO의 잇단 교체가 현실화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외압 의혹에 선을 긋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금융권 인사에 개입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금융사들 부담이 커지고 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만나 CEO 선임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한 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용퇴를 결정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존경스럽다"고 표현을 하며 당국 생각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0일 관치 논란에 대해 "주인이 없는데 CEO가 주변에 우호적인 세력만 놓고 (이사회를) 운영하는 것은 맞는 것인가"라며 "관치는 문제가 있지만 합리적인 접점은 필요한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당국 수장들의 행보에 "그냥 관치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윤석열 정부의 금융정책 대부분, 예컨대 수신금리 경쟁자제, 은행채 발행자제, 국책은행 본점 지방 이전, 금융사 CEO 인사 개입 등이 모두 정부 주도"라며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가장 큰 위기는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외부 요인이 아니라 정권이 금융사의 자율경영에 일일이 간섭하는 관치금융이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금융노조는 2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관치미화 낙하산 옹호 금융위원장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관치금융 논란이 커질 수록 내년 금융권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당장 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후임 행장 후보들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내년 3월에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의 임기가 만료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017년 카카오뱅크 출범 때부터 카카오뱅크를 이끌고 있다. 안감찬 BNK부산은행장, 최홍영 BNK경남은행장도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이번에 연임이 예상됐던 CEO들도 용퇴 결정을 한 것에 외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당국이 CEO 연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고 있는데도 금융사가 CEO 연임을 강행하면 향후 금융사들이 당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감독·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정권이 바뀌면 나타나던 보은 인사는 주로 금융 공공기관에서 일어났는데 올해는 민간 금융사도 대상이 된 것 같다"며 "금융당국이 관치 논란을 의식하고 부인을 하고 있지만 당국 입장이 이후 인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주요 시중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산은·수은·무보, 해외 원전 수출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는 23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및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6개 은행과 해외 원전 수출사업 발굴과 공동 금융지원 협력 강화를 위한 ‘원전금융 팀 코리아(Team Korea)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원전금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민간 금융기관간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강석훈 산은 회장, 윤희성 수은 행장, 이인호 무보 사장, 정승일 한전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등이 참석했다. 강석훈 회장은 "산은이 원전 금융시장에서 ECA(수은·무보)와 민간금융기관간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K-원전금융 활성화에 필요한 민간자금 유입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해외 원전 수주 관련 금융조달뿐 아니라 국내 기자재 업체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 지원 등으로 원전 최강국 도약의 기반이 마련되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수은은 한전이 UAE 바라카 원전사업 수주에 나섰을 때 정책금융으로 적극 뒷받침한 결과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원전수출 성공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며 "수은은 이런 경험을 원전금융 Team Korea에 참여하는 기관들과 공유해 향후 우리나라가 해외 원전시장에서 보다 많은 수주 승전보를 전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에너지 안보 확보와 글로벌 탄소중립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원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원전 수주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무역보험공사는 원전 수주, 설계, 시공, 운영 등 사업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금융 수요에 시의적절한 맞춤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원전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산은 관계자는 "원전금융 협력 강화를 위해 K-ECA, 정책·민간금융기관이 선제적으로 추진한 이번 협약을 통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국가 대항전 성격의 해외 원전 수주사업에서 Team Korea의 금융 경쟁력 확보에 획기적인 도약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sk@ekn.kr팀코리아 2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원전금융 팀 코리아 업무협약식에서 이연호 농협은행 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 전무이사, 이재근 국민은행 행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 이원덕 우리은행 행장,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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