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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유동성 부족’ 증권사에 3조 추가 지원 본격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자금 시장 경색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26일 자금난에 처한 증권사에 3조원의 추가 유동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최고재무책임자(CFO) 간담회를 열고 지난 23일 발표한 시장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집행 기준과 방식 등을 설명했다.우선 한국증권금융은 이날부터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중·소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와의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증권담보대출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한다. 특히 RP 거래 시 담보 제공 대상 증권을 기존 국공채나 통안채, 은행채 외에 우량 회사채(신용등급 AA 이상)까지 허용하기로 했다.증권담보대출은 담보로 제공할 수 있는 증권 범위에 우량 회사채(AA 이상), 우량 CP(A1 이상), 예금형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중금채를 신규 허용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국공채, 통안채, 은행채와 상장주식만 담보 가치로 제공할 수 있었다.금리는 ‘시장금리+α’ 수준으로 설정해 가수요를 차단할 방침이다. 기간은 14일(증권담보대출의 경우 일부 1개월도 가능)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3일 20조원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채안펀드)와 비우량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16조원, 유동성 부족 증권사 지원 3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 사업자 보증지원 10조원 등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ABCP 차환에 어려움을 겪는 증권사에 대해 한국증권금융이 우선 자체 재원을 활용해 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산업은행은 10조원 규모의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중 우선 2조원을 증권사 CP 매입에 투입한다. 27일부터 신청을 받아 우선순위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순차 지원한다. 단 예외적으로 금융사 대상 CP까지 매입 대상을 확대하는 만큼 증권사 자구노력(확약서) 등을 전제로 자금을 지원한다. 금융 시장에서는 산업은행·기업은행의 기존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대상에 금융회사가 발행한 ‘A3 등급 이상’ CP를 포함한 만큼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형 증권사의 유동성 고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공적 지원 프로그램 가동과 함께 증권업계도 담보가 우량한 ABCP나 정상 CP를 최대한 자본시장 내에서 흡수해 정상적인 단기자금 시장 기능을 조속히 복원하고, 시장 심리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향후 자율적으로 모색해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한국증권금융과 산업은행을 통한 자금지원 상황, 증권사 유동성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지원규모 확대와 지원방식 다양화를 적극 추진해 단기자금 시장 안정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자료=금융위원회.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4대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인 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시장 악화로 전년 대비 여전히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당기순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대체로 개선된 모습이다. 각 증권사의 꾸준한 리스크 관리가 효과를 거두기 시작했고, 투자금융(IB) 부문은 전년 대비 성장했기 때문이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 자회사 KB증권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은 3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 감소했다. 하나금융 산하 하나증권 역시 동기간 30.3% 감소한 2855억원에 그쳤다.반면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신한투자증권은 5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2%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 여의도 사옥을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한 일회성 이익(세전 기준 4438억원)이 반영된 것이다. 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누적 영업이익은 2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 줄었다.한때 금융그룹 내 비은행부문 계열사 ‘맹주’ 자리를 지키던 증권사들은 전반적으로 올해 들어 체면을 구긴 모습이다. KB증권의 올 3분기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20.6%로, 전년 동기(34.6%) 대비 14%포인트 떨어졌다. 순이익 면에서도 KB손해보험(5207억원)과 KB국민카드(3523억원)에게 역전당해 체면을 구겼다. 하나증권의 이익기여도는 47.14%였는데, 역시 전년 동기(55.81%) 대비 크게 하락하며 하나캐피탈(2530억원)에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사옥 매각 이익 영향으로 29.17%를 기록, 전년 동기(22.21%)에 비해 올랐다.하지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성장하며 어려운 업황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투자증권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3사의 총 당기순이익은 3276억원으로, 직전 분기(1721억원) 대비 90.4% 올랐다. 7, 8월 베어마켓 랠리가 있었고, 계속되는 금리인상기에 대응한 각 증권사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실적 선방에 기여하는 모습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IB 딜을 정리하고 채권 등 평가손실이 전 분기에 미리 반영되며 3분기 더 나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수익 다각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실적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IB 부문에서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 KB증권은 3분기까지도 부채자본시장(DCM), 주식자본시장(ECM), 인수합병(M&A, 국내 증권사 한정), 인수금융 등 부문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수탁, 금융상품 등 다른 수수료 부문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IB 수수료(3267억원)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KB증권 관계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에서도 대형 사업 참여 및 대형 대체투자 관련 수익 증가 등 수익원을 다변화했다"며 "IB 외에도 3분기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수익과 채권 운용 손익이 증가하며 세일즈앤트레이딩(S&T)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신한투자증권도 IB 부문 수수료 수익 215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0.1% 성장했다. 올해 초 ‘IB 베테랑’ 김상태 각자대표가 부임했고, 적극적인 종합 금융 솔루션과 법인 생태계 구축으로 다수 법인 고객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그 결과 기업공개(IPO) 시장 한파에도 더블유씨피, 대성하이텍 등 다수 딜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에는 업계 처음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사무소를 오픈, 향후 해외 딜 수임 기대치를 높였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빅딜부터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관련된 인력 및 조직개편 결과 IPO 딜 수임이 증가하며 IB 부문 호실적을 견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suc@ekn.kr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예적금 부럽지 않아"…증권사 발행어음 금리 5%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증권사 발행어음의 금리가 한 달 만에 5%대로 치솟았다.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발행어음의 금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면 6%대의 발행어음도 나타날 전망이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개인 고객(신규자금)을 대상으로 연 수익률 5.2%의 6개월물 특판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했다. 가입 한도는 1인당 최대 20억원이다. 이는 증권사들이 출시한 6개월물 발행어음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한국투자증권의 기존 6개월물 발행어음 수익률은 연 4.3%다. 특판 상품은 기존보다 1% 포인트 가량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이다. 1년 만기 상품 금리는 기존 4.75%에서 5.1%로, 적립식은 5%에서 5.35%로 올렸다.미래에셋증권도 발행어음 금리를 인상했다. 1년 만기 상품의 금리를 기존 연 4.1%에서 5.05%로 올렸다. CMA(31일)와 수시형의 경우, 금리가 3.15%로 기존과 동일했으나, 31일 이상 상품들의 금리도 모두 올랐다. 90일 이하 만기 발행어음의 금리는 2.55%에서 3.2%로 상승했고 △91~180일 3%→3.5% △181~270일 3.95%→4.9% △271~364일 4%→4.95%로 각각 인상했다.KB증권도 지난 17일 발행어음의 1년 만기 금리를 5%로 인상했다. 6개월 만기의 금리도 4.8%로 올렸다. NH투자증권도 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추가 인상에 나설 계획이다.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요건을 갖춰 초대형IB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이다. CMA/수시형, 약정형(만기형), 적립형으로 구분된다.현재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으로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어음을 판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기업 대출·부동산금융 등에 투자할 수 있다. 증권사 신용도를 기반으로 발행하기 때문에 사실상 예금자 보호 상품에 가까운 점이 특징이다. 즉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단, 원금 보장 상품이 아니고, 중도해지 시 불이익이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발행어음 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있어서다. 자금도 발행어음으로 몰리고 있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은 11조 95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KB증권(6조 7844억원), NH투자증권(5조 4000억원), 미래에셋(4조 4200억원) 순이었다. 발행어음을 영위하는 4개 증권사의 발행어음 잔액(9월 말 기준)은 28조 5544억원이다. 지난해 말(16조 7266억원) 대비 70% 급증한 수치고, 올 상반기(23조 3806억원) 기준으로도 22%나 늘어난 수치다. 발행어음 금리가 인상되면서 단기 자금 경색에 따른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 한도(자기자본 200%)의 83%, KB증권도 60% 가까이 찍어낸 상태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단기자금에 대한 증권사의 의존도가 높아 시장이 출렁일 때에는 리스크가 될 것"이라며 "증권 산업 특성상 증권사가 발행하는 장기 채권에 대한 수요는 크지 않은 만큼 장기 자금을 대거 늘리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당분간 발행어음 금리는 계속해서 오를 전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은행 예적금 상품과 경쟁하고 있어 증권사 발행어음 금리 인상도 이어질 것"이라며 "증권사 입장에서는 발행어음을 통해 미리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여의도 증권가.

3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4895억, 직전 분기比 47.1%↓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3분기 예탁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행사건수는 1325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7.9% 증가했고, 행사 금액은 489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7.1%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식관련사채는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행사가액, 행사기간 등)으로 발행사 또는 타 회사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CB 권리행사 건수는 604건으로 직전 분기(727건) 대비 16.9%, EB는 4건으로 직전 분기(38건) 대비 89.5% 감소했다. 반면 BW는 717건으로 직전 분기(463건) 대비 54.9% 증가했다. 종류별 권리행사 금액은 셋 모두 나란히 감소했다. CB 4108억원으로 직전 분기(7266억원) 대비 43.5%, EB 280억원으로 직전 분기(352억원) 대비 20.5%, BW 507억원으로 직전 분기(1641억원) 대비 69.1% 줄었다. 올 3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에코프로 20회 CB(379억원), 두산에너빌리티 2회 신주인수권증권(WR, 275억원), 세원이앤씨 4회 CB(27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suc@ekn.krclip20221026144307 출처=한국예탁결제원

현대캐피탈, 200억엔 규모 사무라이 본드 발행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현대캐피탈은 26일 일본에서 200억엔(약 1930억원) 규모의 사무라이 본드(엔화표시 채권)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이번에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사무라이 본드는 만기가 1년 6개월, 2년, 3년으로 나뉜 ‘트리플 트렌치’ 채권으로, 규모는 1년 6개월 만기 채권이 45억엔, 2년 만기가 95억엔, 3년 만기가 60억엔이다. 현지 발행 금리는 0.98%(1년 6개월), 1.05%(2년), 1.21%(3년)으로 결정됐다.이번 사무라이 본드 발행은 사모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SMBC Nikko와 KB증권이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현대캐피탈은 최근 국내외 채권시장의 조달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상황 속에서도 초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시장에 주목, 0~1%대의 현지 발행 금리를 달성했다.지난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사무라이 본드 발행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이후 10차례에 걸쳐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하며 일본 자금시장 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행사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특히 일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IR 행사와 로드쇼를 진행해 우호적인 관계를 쌓고, 신뢰도를 높인 것이 이번 발행의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실제로 현대캐피탈은 지난 달 일본 현지에서 3년만에 대면 기업설명회을 진행하며 투자자와 관계를 다진 바 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한일 양국의 정치적 갈등으로 최근 3년여 간 우리나라 기업의 사무라이 본드 발행이 드물었는데, 현대캐피탈이 사무라이 본드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려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며 "현대캐피탈은 앞으로도 사무라인 본드 시장에서 더욱 활발한 자금 조달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은 내부 유동성 가이드라인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자금 조달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yhn7704@ekn.kr

신한투자증권, 국내 업계 첫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 사무소 오픈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신한투자증권 실리콘밸리 사무소(Shinhan Securities Silicon Valley Representative Office)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증권사가 실리콘밸리에 현지 사무소를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KOTRA, KDB, KIC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투자기관 기관장들과 명망 있는 한국계 및 벤처 캐피탈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사무소 개소를 축하하고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벤처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글로벌 최대 벤처 생태계인 실리콘밸리에서 신한투자증권은 현지 투자자 및 스타트업 기업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최신 트렌드 분석과 함께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현지 사무소는 특히 신한투자증권 본사의 전사적인 투자금융(IB) 역량 및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와 해외를 잇는 글로벌 벤처 생태계 구축의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다. 신한투자증권은 뉴욕과 홍콩,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며 중국에 상해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 최고의 인재와 기술이 결집한 실리콘밸리는 혁신과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신한투자증권 본사가 가지고 있는 투자 역량 및 IB 전문성과 결합해 실리콘밸리에 미래를 위한 투자의 씨앗을 심을 것"이라고 밝혔다. suc@ekn.krD7B_7397[1034] ▲(왼쪽부터) 정희준 신한투자증권 실리콘밸리 사무소장,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사장, 윤상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박용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장이 신한투자증권 실리콘밸리 사무소 개소를 기념해 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블록체인 생태계 지원...두나무, ‘UDC 2022’ 콘텐츠 무료 공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지난달 22일 부산에서 개최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pbit Developer Conference, 이하 UDC 2022)’의 강연 영상, 자료 등 콘텐츠를 무료로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유료 행사의 콘텐츠를 무료로 전격 공개하는 것은 블록체인 생태계 지원과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은 UDC는 행사 양일간 3000명이 넘는 참관객이 행사장을 방문하며 국내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상상하라, 블록체인이 일상이 되는 세상(Imagine your Blockchain Life)’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국내외 전문가 50명이 연사로 참여해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심도 깊은 비전을 제시했다. 강연뿐만 아니라 전시, NFT 갤러리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이 마련돼, 이에 참여하고 네트워킹 하려는 참가자들의 열기가 가득했다. 블록체인 트렌드와 미래 기술을 아우르는 UDC 2022의 강연 영상과 관련 자료는 UDC 공식 유튜브 채널 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공식 홈페이지 내 ‘컨퍼런스 프로그램’ 메뉴에선 ‘블록체인 세대가 온다’고 강조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의 오프닝 스피치와 솔라나 매트소그 프로덕트 및 파트너 개발 총괄, 칠리즈의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창업자 겸 대표, 트론의 저스틴 썬 설립자 등 주요 연사들의 기조 강연 등 총 37개 영상이 공개된다. 또한, 이번 행사의 강연 내용을 정리한 ‘UDC 2022 리포트’는 한글과 영어 2가지 버전으로 제작돼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자유롭게 열람이 가능하다. 두나무 관계자는 "올해 UDC 2022 성료 이후에도 연사들의 강연 내용과 진행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두나무가 제공하는 UDC 2022 콘텐츠가 개발자는 물론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두나무 9월 22일 부산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거래소, 내달부터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시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내 재무실적,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들을 선별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으로 지정한다고 25일 밝혔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는 코스닥 상장사의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은 이달 현재 1582개, 시가총액 308조원으로 2010년(1029개, 98조원) 대비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음에도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저평가되는 등 시장의 매력도가 저하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1500개가 넘는 다양한 성장단계의 기업들을 하나의 시장으로 관리함에 따라 일부 부실기업 이슈가 코스닥시장 전체로 확산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코스닥 우량기업은 상대적으로 역차별을 받고 패시브 자금 유입도 부족해 몸값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인식이 만연함에 따라 코스닥 기피현상이 심화됐다. 실제 대다수의 기업들은 이러한 이유로 코스닥 상장이 아닌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선호하고 있다. 거래소는 "2011년 소속부 제도 개편, 2015년 코스닥150 지수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시도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미흡했다"며 "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 질적 성장과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서 세그먼트 지정제도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다음달 1일까지 기업들로부터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 지정 신청서를 접수하고, 같은 달 20일까지 심사를 거쳐 대상 기업을 확정한다. 21일에는 대상기업을 발표함과 동시에 출범 기념식도 개최한다. 올해 11월 최초로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을 선정한 이후에는 매년 5월 첫 영업일에 지정유지 혹은 지정취소를 결정한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지정요건은 시장평가, 재무실적, 기업지배구조, 기타요건으로 구성됐다. 시장평가 및 재무실적은 일반기업과 바이오기업 요건 가운데 택할 수 있다. 일반기업 요건은 최근 1년간 일평균 시가총액 5000억원, 매출액 3000억원 이상, 한국ESG기준원 기업지배구조(G) 평가등급 B등급 이상 등을 충족하면 된다. 거래소는 재무실적 요건, 기업 지배구조 요건, 기업건전성 등 기타요건 등을 모두 충족하는 상장사만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으로 지정한다. 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을 대상으로 연 1회 정기적으로 지정유지 심사 후 요건을 충족하지 않을 경우 지정취소 조치를 취한다. 상장사는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 제출기간 종료일인 3월 말 이후 5영업일 이내에 거래소에 지정신청서를 제출한다. 3얼 말 기준으로 시장평가, 재무실적 등 점검 후 지정유지 또는 지정취소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지정유지 요건을 미충족할 경우 5월 첫 영업일에 지정취소 조치를 취한다. 거래소는 글로벌 세그먼트 지수 발표와 함께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국문공시 영문번역 서비스 제공, 상장수수료 및 연부과금 면제 등의 헤택도 부여한다. 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해 원스톱 투자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가 코스닥 시장 투자수요 확대, 상장사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거래소

하나증권, 3분기 영업익 2943억원...전년比 26.6%↓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하나증권은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9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순이익은 2855억원을 거둬, 동기간 30.3% 줄었다.단 별도 기준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777.98%, 645.46% 증가한 1538억원, 1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의 여파가 증시로 확산되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전략적인 시장 대응으로 3분기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하나증권 관계자는 "분기 실적으로는 전체 증권사 중 최상위 수준은 물론 금융지주계열 증권사 중에서도 톱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향후에도 수익다각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실적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suc@ekn.kr

KB증권. 3분기 순익 1231억원...직전 분기比 75.3%↑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증권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128억원, 세전이익 1663억원, 당기순이익 1231억원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2.1%, 85.2%, 75.3% 증가한 수치다.KB증권은 3분기 자본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도 운용자산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탄력적인 포지션 전략을 실시했다. 그 결과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수익과 채권운용손익이 증가하면서 세일즈앤트레이딩(S&T) 실적이 개선됐다. 또한 지난 분기에 인식했던 실권주 평가손실 영향이 소멸되기도 했다.투자금융(IB) 수수료는 올해 부채자본시장(DCM), 주식자본시장(ECM),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등 전 부문에서 업계 최초로 쿼드러플 크라운(Quadruple Crown)을 달성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누적 당기순이익은 30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1% 감소했다. 주식시장 침체와 시장금리 상승,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수탁수수료가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다.KB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WM) 부문에서는 금리상승 및 거래대금 감소 등 비우호적 시장 환경에도 원화채권을 중심으로 자산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기관영업부문에서도 국제영업 등 핵심 사업에 대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수익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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