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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파이낸셜그룹, 서울아산병원에 아동보건 후원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서울아산병원에 아동보건지원을 위한 기금을 전달했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14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이어룡 회장과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보건 지원사업을 위한 기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에 전달된 기금은 어린이병원과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 전달된다. 해당 기금은 신생아 환아와 재택치료가 필요한 중증어린이 환자를 위해 사용된다. 또 희귀질환 및 희귀암 연구에도 활용된다. 앞서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지난해 12월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이른둥이를 위한 의료비 지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대신파이낸셜그룹은 금융산업 뿐만 아니라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아이들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 만큼 앞으로도 아동보건 지원사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uc@ekn.kr대신파이낸셜그룹, 서울아산병원 발전기금 전달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사진 왼쪽부터),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이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후원금 전달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신증권

KB증권 "국내주식 소수점매매,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이 절반 이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증권은 9월 26일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이용고객이 이달 현재 5만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7개 증권사 가운데 서비스 가입자 수로 보면 KB증권이 시장점유율 71%를 기록했다. 누적 매수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KB증권이 10월 말 기준 점유율 53.5%였다. KB증권 관계자는 "불안정한 시장환경 속에서 국내상장 주식에 부담없이 천원부터 투자를 할 수 있는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의 장점이 부각된 결과"라면서, "일단위/주단위/월단위 적립식 서비스를 제공해 우량주를 편리하게 소액으로 꾸준히 사 모으려는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한 것이 가장 큰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10월말 기준으로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신청자 중 적립식 구매에 특화된 ‘소수점 정기 구매’ 서비스 신청계좌수는 1만5111좌로 전체 신청계좌수의 28.5%를 차지했다. 전체 거래대금 약 12억1000만원의 11.6%인 약 1억4000만원이 ‘소수점 정기 구매’ 서비스로 체결됐다. 이는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활용해 정기적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려는 투자자의 니즈를 보여준다.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을 연령대 별로 분석해보면 30대 이하 고객이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일반 주식거래의 30대 이하 고객 비중인 32%와 비교하면 소수점 거래에 대한 젊은 층의 선호를 엿볼 수 있다.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순이었다. 특히 거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국내 대표주인 삼성전자,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 두 종목이 매수 금액의 55.1%를 차지했다. KB증권에서는 현재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통해 대형주 중심의 약 300개 종목을 매매할 수 있다. KB증권은 향후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매매 가능 종목을 추가할 예정이다. KB증권 측은 "‘소수점 정기구매 서비스’를 통해 MZ세대 및 사회초년생 등 우량주를 장기적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KB증권

삼성자산운용, ‘K-로봇·친환경선박’ 액티브 ETF 2종 상장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국내 로봇산업과 친환경선박 기업군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삼성자산운용은 14일 ‘삼성 KODEX K-로봇 액티브 ETF’와 ‘삼성 KODEX K-친환경선박 액티브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삼성 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경쟁력 있는 국내 로봇 관련 기업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코스피 대비 높은 이득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자동화?무인화 기술과 관련된 로봇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최초 로봇 ETF다. 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로봇 관련 핵심 경쟁력 보유 기업, 시장 선도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해 종목 선택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삼성자산운용은 AI 기반 키워드 필터링 기술로 국내 로봇 관련 종목을 추출한 ‘iSelect K-로봇테마 지수’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 지수는 ▲삼성전자 ▲현대차 ▲두산 ▲로보티즈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기계, IT하드웨어, 자동차, 반도체 업종을 두루 담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50%다. 삼성 KODEX K-친환경선박 액티브 ETF는 친환경선박 기업군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친환경선박은 일명 ‘바다 위의 전기차’로 불린다. 이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에프앤가이드와 협업한 ‘K-친환경선박 지수’를 따르며 주요 종목은 ▲현대미포조선 ▲HSD엔진 ▲동성화인텍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이다. 총 보수는 연 0.50%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Growth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은 향후 장기 수혜가 예상되고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내 로봇 산업 및 친환경 선박 산업에 투자하는 최초의 ETF를 출시했다"며 "이 신규 ETF 2종은 ETF의 장점과 액티브 운용의 강점을 결합해 낮은 수수료로 쉽게 거래하면서도 액티브한 투자로 지수 대비 높은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전략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clip20221114093339

한달만에 돌아온 외국인, 10월 국내주식 3조5790억원 순매수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국내 주식을 3조5000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0월 중 국내 상장주식 3조5790억원을 순매수했다. 9월에는 2조333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1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조668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890억원을 순매도했다.지역별로는 미주(1조9000억원), 아시아(7000억원), 중동(7000억원) 등이 순매수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1000억원), 캐나다(7000억원) 등은 순매수, 스위스(-8000억원), 스웨덴(-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이로써 국내 주식 보유규모는 미국이 244조7000억원으로 외국인 투자자 전체의 41.1%를 차지했다. 뒤이어 유럽이 177조3000억원(29.8%), 아시아 83조1000억원(14.0%), 중동 20조8000억원(3.5%) 순으로 보유했다.지난달 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조1870억원을 순매수하고, 4조1710억원을 만기 상환해 총 16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은 8∼9월 채권을 순회수했으나, 3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한 것이다.지역별로는 아시아(1조6000억원), 미주(1조1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유럽(-1조4000억원), 중동(-1조4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105조6000억원(45.6%), 유럽 69조9000억원(30.2%) 순이다.종류별로는 국채가 순투자(1조9000억원), 통안채는 순회수(-2조6000억원)했다. 지난 9월말 기준으로 국채 191조2000원(82.6%), 특수채 38조7000억원(16.7%)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 채권(-4조3000억원)에서 순회수했고, 1~5년 미만 채권(2조5000억원)과 5년 이상 채권(1조8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지난 10월말 현재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62조5000억원(27.0%), 1~5년 미만은 86조5000억원(37.4%), 5년 이상은 82조4000억원(35.6%)을 보유하고 있다.지난 10월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595조2000억원, 상장채권 231조4000억원 등 총 826조6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9월 대비 각각 44조9000억원, 4000억원 증가한 수치다.suc@ekn.kr출처=금융감독원

내일 헤리티지펀드 분조위 열려…투자원금 구제 ‘주목’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47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낳았던 독일 헤리티지 펀드에 대해 금융당국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법리를 적용할지 주목된다. 이 법리가 적용될 경우 라임 펀드, 옵티머스 펀드에 이은 사상 3번째 원금 전액 반환 결정이 된다.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4일 독일 헤리티지 펀드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를 연다.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는 민법에서 애초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만큼 중요한 사항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을 경우 계약을 취소할 수 있게 한 조항이다. 계약이 취소되면 피해자들은 투자 원금 전체를 반환받을 수 있다.헤리티지 편드는 독일 내 문화적 가치가 있는 오래된 건물을 매입한 뒤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매각 혹은 분양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의 펀드다. 국내 금융사들은 이 펀드가 일반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다 위험이 높고 부동산 개발 관련 인허가 지연 및 미분양 시 원리금 상환 불확실성이 높음에도, 원리금 상환이 가능한 것처럼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신한투자증권 등 7개사는 2017년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이 펀드를 4885억원어치 판매했다. 그러나 관련 사업 시행사가 파산하면서 2019년 6월부터 환매가 중단돼 4746억원이 회수되지 못한 상황이다.독일 금융당국은 시행사 설립자 등을 상대로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금감원 역시 여러 해외 감독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헤리티지 펀드 사기성에 무게를 둬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사실상 실체가 없는 사기 상품’으로 인정할 경우 ‘계약 취소’를 적용해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하라는 권고가 나올 수 있다.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는 "금감원이 독일 연방금융감독청과 싱가포르 통화감독청으로부터 상당한 자료를 받았고, 이에 따라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번 분쟁 조정까지 마무리되면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독일 헤리티지, 이탈리아 헬스케어 등 이른바 ‘5대 사모펀드’에 대한 금융당국의 피해 구제 절차가 끝난다는 의미도 있다. 단 분쟁조정위원회는 피해자와 판매사 등이 모두 출석해 소명하는 절차를 갖는 만큼 한 차례 회의만으로 결론을 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suc@ekn.kr▲지난달 24일 금감원 헤리티지펀드 분조위 개최 지연 규탄 및 계약취소 촉구 기자회견. 연합뉴스

국채·회사채 스프레드 연일 최대...곧 안정 기대감도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최근 원화 강세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예상치 하회로 국고채 금리가 큰 폭 하락한 가운데, 회사채 금리는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면서 스프레드(금리 차이)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단 정부의 시장 안정화 정책이 시차를 두고 효과를 내고, 국고채 금리도 크게 하락하면서 채권시장도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AA-’등급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연 5.407%로 국고채 3년물(3.833%)과의 금리 차이가 157.4bp(1bp=0.01%)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4월 28일 159.3bp 이후 최대치다. 9월 말 기준 109.5bp였던 크레디트 스프레드는 10월 말 142.5bp, 11월 들어서도 10일 154.6bp, 11일 157.4bp로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크레디트 스프레드는 크레디트채권과 국고채 간의 금리 차이를 뜻한다. 스프레드가 확대될수록 기업 신용 리스크가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평상시라면 국고채 금리가 벤치마크 역할을 해 국고채 금리가 내려가는 만큼 회사채 금리도 내려가지만, 시장의 회사채 비선호가 뚜렷해지면서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벌어진 것이다.캐피탈로 대변되는 기타금융채(AA-) 스프레드는 더 타격을 받았다. 해당 스프레드는 11일 기준 225.9bp로, 9월 말 기준 159.0bp에서 10월 말 205.8bp로 계속 벌어지고 있다. 2009년 4월 15일(233.5bp) 이후 최대치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이슈로 자금시장 경색이 시작됐는데, 관련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시장 안정에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며 "기관 투자자들도 환금성이 좋은 국채 쪽을 먼저 매수하면서 크레디트 스프레드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회사채 시장 위축으로 기업들이 은행 대출로 몰리면서 은행의 기업 원화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169조2000억원으로 한 달 새 13조7000억원 불어난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시장 안정화 정책, 국채 금리 하락에 따라 시장 경색이 조금씩 풀릴 기미가 생겼다고 보고 있다. 이달 들어 서울교통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장학재단, 국가철도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AAA’ 등급 공기업이 발행 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11일 투자자 모집에 나선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1년물을 동일 만기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 평균 평가금리) 대비 90bp 높은 금리에 발행하기로 하는 등 가산금리는 아직 다소 높은 수준이다.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가산금리가 커 보이긴 하지만, 2주 전에는 그마저도 발행이 안 됐는데 지금은 일단 발행이 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며 "아직 일반 회사채 발행까지 온기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분위기가 풀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시장금리가 지난주에 많이 하락하면서 크레디트에도 유리한 여건이 형성됐다"며 "국채금리가 먼저 움직이고, 연말쯤이면 시차를 두고 크레디트에도 온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suc@ekn.kr사진=연합

하나금융, CSR 캠페인 ‘소방관 아빠의 편지’ 영상 공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새로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캠페인으로 ‘소방관 아빠의 편지’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에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상에는 다른 사람을 지키느라 가족을 돌볼 수 없었던 순직·공상 소방관의 현실과 이들의 자녀가 상처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나금융의 공익재단인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은 연말까지 순직·공상 소방관 등 약 10가구의 자녀 공부방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suc@ekn.kr하나금융

업비트, 임직원 가족도 거래 제한...내부통제 강화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가 내부 통제 기준을 강화한다. 임직원은 물론 직계 가족까지 자사 거래소 이용을 제한해 불공정 거래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1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 임직원은 자사 거래소를 통한 거래가 제한된다. 특금법은 ‘가상자산사업자의 임직원이 해당 가상자산사업자를 통해 가상자산을 매매하거나 교환하는 행위’를 제한하도록 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업비트는 최근 임직원 가족의 업비트 거래소 이용도 제한하는 규정을 추가로 도입했다.업비트 관계자는 "직계 가족의 경우에는 업비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사고 팔 수 없도록 규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업비트는 5대 원화 거래소 중 유일하게 타 거래소를 통한 거래에도 일정 부분 제한을 가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업비트 임직원은 빗썸이나 고팍스 등 다른 거래소를 통해 가상자산을 사고팔 수는 있지만 분기별로 거래내역을 회사에 보고해야 한다.아울러 거래 가능한 디지털 자산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권 주요 12종목으로 제한한다. 이들 종목은 국내가 아닌 해외 거래소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며, 종목 이름은 공개되지 않는다. 연간 매수금액 역시 1억원 이내에서만 가능하다.업비트 관계자는 "임직원의 타 거래소 거래를 제한하거나, 가족의 업비트 거래소 이용을 제한하는 등 선제적으로 강화된 내부 통제 규정을 마련해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10% ‘돌파’...증권사 신용융자 금리 또 올랐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인상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오르자, 10%대도 속속 나타나는 모습이다. 추가 상승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오는 21일부터 신용융자 이자율을 기존 최고 9.9%에서 10.2%로 상향 조정한다. 삼성증권이 신용융자 최고 이자율을 10%대로 올리는 건 지난 2020년 9월까지 최고 10.6%를 부과하다 9.9%로 내린 후 2년 2개월 만이다.현대차증권은 일반투자자 대상 90일 초과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연 10.5%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다. 유안타증권도 150일(151~180일 기준) 초과 신용융자 이용자에게 10.3% 금리를 적용한 상태다.NH투자증권은 30일 매수체결분부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최대 0.7%올린다. 이에 NH투자증권 비대면계좌인 나무계좌의 8~15일 신용거래 이자율은 8.8%에서 9.5%로 인상된다. 증권담보대출 이자율도 상승한다. 고객 등급별 차이는 있지만 이자율이 0.3~0.5%가량 오른다. 가장 상위 등급인 ‘탑클래스’ 등급 나무 계좌의 경우 대출 이자율은 8.9% 수준이다. 가장 낮은 회원등급인 ‘블루’ 등급 나무 계좌의 이자율은 9.9%다. 미래에셋증권도 90일 초과 신용융자 이자율은 9.3%에서 9.8%로 올린다. 이달 28일 이후부터 체결되는 거래부터 적용될 방침이다.증권사들은 올 들어 대부분 신용융자 이자율을 올렸다. 국내 23개 증권사 중 올해 단 한 차례도 신용공여 이자율을 올리지 않은 증권사는 단 두 곳에 불과하다.신용거래융자는 증권시장에서 매매거래를 하기 위해 개인투자자에게 제공하는 매수대금을 빌려주는 것을 뜻한다. 증권사는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다. 이자율은 고객 등급이나 사용기간 등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증권사 대부분은 신용융자 금리 설정 시 양도성예금증서(CD)나 기업어음(CP) 금리 등을 기본금리로 한 뒤 여기에 가산금리를 얹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실제 많은 증권사가 기본금리로 활용하는 CD 91일물 금리는 올 1월 초 연1.30%에서 현재 연5.09%까지 뛰었다.한국은행이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이자율 인상도 뒤따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용융자 연체시 최고 12%대인 이자율도 13%대로 오를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최근 신용융자 잔고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10일 기준 신용공여 잔고는 16조3088억원으로 연초(1월 3일, 23조3284억원) 대비 30%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주식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높은 신용융자 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신용융자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반대매매’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외상으로 산 주식이 하락하면서 담보 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것을 뜻한다. 반대매매는 전일 종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가 부담을 키운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신용융자 금리 또한 한 두차례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의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면서 "증시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반대매매 물량이 급증할 수 있는 점도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yhn7704@ekn.kr사진=연합

[증시전망] "코스피, 상승장 이어갈 듯"…연준 피벗 기대감 연장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다음 주(14일~18일)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지수가 급증한 가운데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에 힘이 실려서다. 다만, 최근 급반등세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는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34.73포인트 오른 2483.16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 주간 각각 1조6917억원, 1조8609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각각 3조60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 전환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9.10원 내린 1318.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4월 30일(58.70원 하락)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었다.이처럼 증시가 반등한 가장 큰 이유는 미 CPI 둔화의 영향이 컸다. 미국 10월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7.7%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치는 0.6%포인트였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시장 예상치(0.5%)보다 낮은 0.3%포인트 오른 6.3%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감에 다음 주 증시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예상밴드로 2370~2520을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CPI 이후 예상보다 긍정적인 물가 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피벗(정책 방향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연장됐다"고 말했다.차이나런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10월 이후 외국인 투자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 2000억 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며 "시진핑 3연임에 따른 미중 갈등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진행된 외국인 순매수라는 점에서 글로벌 투자가들이 중국 비중을 줄이고 한국 비중을 늘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단,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부분은 우려 요인이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9배로, 2005년 이후 PER 분포의 상위 22%에 해당한다. 코스피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6배로 하위 13%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11월 물가지표 호조로 인한 연준의 피벗을 기대하는데, 주식 시장의 반등이 8월 고점에 근접하는 수준을 타진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번 랠리가 실적 전망 하향과 밸류에이션 상승을 동반해 나타나고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수혜주, 할인율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역사적으로 낮은 레벨에 있는 성장주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yhn7704@ekn.kr1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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