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한국투자증권, 작년 영업익 4409억원…전년比 65%↓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금리 인상 및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수수료 및 운용 수익이 줄어든 탓이다.10일 한국금융지주의 공시에 따르면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4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 2940억원) 대비 65.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0.8% 줄어든 568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3조 8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83.7% 증가했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 및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수수료 및 운용 수익이 감소했다"며 "채권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금융상품 잔고가 전기 대비 21.5% 증가하는 등 자산관리(AM) 부문에서는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향후 리스크관리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한국투자증권.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뉴욕증시 보단 선방…LG화학·카카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9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12p(0.09%) 내린 2481.52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98p(0.52%) 내린 2470.66으로 출발했다. 이후 장중 한때는 상승 전환해 2487.14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약보합권에서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83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139억원, 외국인은 1486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3원 오른 1260.4원에 마감했다. 다만 장중에는 1266.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전날 미국 증시는 앞서 이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과 기술주 중심 주가 하락에 약세였다. 이에 이날 코스피도 장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2466.61까지 내렸다. 이후 장중 달러 강세 압력이 일부 완화하고 외국인 투자자 수급이 개선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일시적으로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뚜렷한 호재가 없는 만큼 반등 탄력을 잃어 상승 마감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16%), SK하이닉스(-0.53%), 삼성바이오로직스(-0.25%), NAVER(네이버/-0.22%) 등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73%), 삼성SDI(1.10%), LG화학(1.19%), 카카오(2.60%)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5.24%), 철강·금속(1.15%), 화학(0.86%) 등이 상승했다. 금융업(-1.56%), 보험(-1.44%), 섬유·의복(-1.1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0p(0.59%) 오른 784.5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8p(0.43%) 내린 776.60으로 시작해 장중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54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45억원, 기관은 933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7.13%), 엘앤에프(4.32%), 에코프로(10.59%), 카카오게임즈(2.97%)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50%), HLB(-0.65%)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7646억원, 코스닥시장 9조 7434억원이었다. hg3to8@ekn.kr코스피, 약보합 마감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하나증권, 지난해 영업익 966억···전년比 80.3%↓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나증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966억3229만원으로 전년 대비 80.3% 하락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1306억4488만원으로 전년대비 74.2% 하락했고, 매출액은 63.0% 증가한 13조927억9370만원을 기록했다.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197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순손실도 159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손실은 4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8% 감소했다.하나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 부진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와 보유자산 평가 손실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연간으로 지속된 국내외 매크로 환경 악화가 증권업 전분야 걸쳐 비우호적으로 작용하며 불가피한 실적 감소를 맞았다"고 설명했다.이어 "하나증권은 글로벌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경기침체 속에서 탄소배출권 등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에서 다양한 기회요소들을 포착하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yhn7704@ekn.kr하나증권.

미래에셋운용,‘TIGER 24-10 회사채 액티브 ETF’ 순자산 3000억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종가 기준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 순자산은 3057억원이다. 잔존 만기 약 2년물에 투자하는 해당 ETF는 최근 회사채가 높은 금리를 이어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출시 2개월여 만에 3000억원을 돌파했다.지난해 11월 상장한 ‘TIGER 24-10회사채(A+이상)액티브 ETF’는 시장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목표한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는 만기매칭형 ETF다. A+ 등급 이상의 회사채 종목에 주로 투자하며 4% 전후의 만기 수익률을 추구한다. ETF 비교지수는 ‘KIS 회사채 2410 만기형 지수’다.내년 10월 만기 전까지 추가 매수 가능하며, 최초 상장 시점 대비 금리가 상승한다면 더 높아진 만기 수익률 수준으로 매수할 수 있다.신규 투자자가 추가 매수하더라도 설정 시점의 시장 만기 수익률 수준으로 채권을 편입하기 때문에 기존 투자자의 수익률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상장 이후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중도 매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TIGER 24-10회사채(A+이상)액티브 ETF’는 연금 계좌를 활용해 투자할 경우 다양한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ISA(중개형),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주로 증권사를 통해 매수, 매도해야 하는 개별 채권 투자와 달리 주식처럼 쉽게 매수, 매도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매니저는 "ETF 구성을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하면서도 신용등급 대비 금리 매력이 높은 종목들을 편입해 수익률을 강화한 점이 투자자들에게 어필이 됐다"며 "기존 채권 개별종목 투자 대비 유동성, 수수료, 분산투자 등 다양한 부분에서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만기매칭형 ETF의 성장이 가파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yhn7704@ekn.kr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제공=미래에셋운용

금융권 부동산PF 부실 여파…증권사 연체율 8%대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에 증권사 연체율이 8%대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국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25조3000억원으로 2021년 말(110조2000억원)보다 15조1000억원 늘었다. 2020년 말 90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35조원 급증했다.업권별로는 보험 44조1000억원(35.2%), 은행 34조1000억원(27.2%), 여신전문금융회사 27조1000억원(21.6%), 저축은행 10조7000억원(8.5%), 상호금융 4조8000억원(3.8%), 증권 4조5000억원(3.6%) 순이다.부동산 PF 대출 규모가 급증한 가운데 연체율도 급등세다.특히 증권사 연체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8.2%로 2021년 말(3.7%)보다 4.5%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말(1.3%)보다는 6배 넘게 오른 것이다.저축은행 연체율은 2.37%로 2021년 말 대비 1.18%포인트 올랐으며, 여신전문회사 연체율은 1.07%로 0.6%포인트 상승했다.보험사 연체율은 0.40%로 0.33%포인트 높아졌다.이에 따라 은행까지 포함한 전 금융권 연체율은 같은 기간 0.38%에서 0.90%로 0.52%포인트 올랐다.금감원은 "2021년 말까지 하락하던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이 작년 중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최근 금리·원자재 가격 상승 속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금감원은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아직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의 경우 PF 대출 규모 자체가 작아 사업장 1~2곳만 부실이 발생해도 비율이 오르게 된다"며 "상승 추이여서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금융당국은 부동산 PF 불안이 금융시장으로 확산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선제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금감원은 그동안 금융권역별로 산재해서 관리되던 부동산 PF는 사업장 단위를 통합 관리해 PF 사업리스크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주택, 물류, 상업용 시설 등 PF 개발사업 유형 및 진행 상황(분양률, 공정률 등)에 대한 분석 체계도 강화한다.금융당국은 1분기 중 PF 대주단 협약 개정 및 협의회 출범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주단 협의회에는 금융사 200여 곳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 PF 사업장의 자율적인 정리를 유도하게 된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만들어진 대주단 협의회를 모태로 운영된다. 당시 대주단 협의회는 건설사 및 사업장의 자구 노력을 전제로 금융기관이 보유한 건설사 채권 만기를 연장하고 필요시 신규 자금을 지원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업권별로 소통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협의회 운영 협약에 최근의 채권단 상황 등을 반영하는 작업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에 증권사 연체율이 8%대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 AI 산업 펀드 연초 이후 18% ‘쑥’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AI 산업 펀드가 최근 한달 14%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들어서는 약 18%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AI 산업 펀드는 알리안츠 글로벌 AI(Allianz Global AI)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AI를 통해 사업모델 혁신과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기업 등에 투자한다. 인공지능 관련주를 크게 AI 인프라, AI 어플리케이션, AI 내재화 산업 등의 3개 섹터로 구분해 투자한다. 일례로 AI 인프라 섹터는 반도체,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AI 핵심기술을 위한 업종들이 포함된다. 서진희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투자부문장(CIO)은 "인공지능(AI)은 단순한 기술혁신을 넘어 미래 산업혁명의 핵심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bbbb NH아문디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AI 산업 펀드가 최근 한달 14%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제공=NH아문디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채권형 ETF 순자산 총액 10조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9일 KODEX의 전체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19종이 업계 최초로 순자산 규모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상장한 채권형 ETF는 전체 24조원 규모로 KODEX ETF는 이 중 약 42%를 차지한다. 지난해 초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채권형 ETF는 총 4조6000억원 규모였으나 약 1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나 1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며 채권형 ETF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KODEX ETF 19종 가운데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한 대표적인 ETF는 3개다.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3조2000억원,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는 2조5000억원, KODEX 단기채권PLUS ETF 는 1조2000억원이다.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인 KOFR 금리를 추종한다. 지난해 4월 상장 이후 약 10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단 하루도 손실이 발생한 적 없는 ‘손실일 제로’의 ETF다.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의 액티브 채권 ETF로 한국 우량채권시장을 대표하는 채권 4000여 종목을 바탕으로 한 KAP 한국종합채권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KODEX 단기채권PLUS ETF는 잔존만기 1년 이하의 국고채, 통안채, 특수채(AAA이상), 은행채(AAA이상), 회사채(AA-이상), 카드채(AA+이상), CP(A1 이상) 등으로 구성된 KRW Cash PLUS 지수를 추종한다. MMF나 CMA처럼 자유로운 환금성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단기채권 ETF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삼성자산운용은 2008년 국내 최초의 채권형 ETF를 상장한 이래 다양한 채권형 ETF를 꾸준히 공급하면서 업계 최초로 순자산 1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며 "투자자들은 과거에 비해 금리수준이 많이 올라온 만큼 채권투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위험자산 일변도보다 채권으로의 분산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에 안정성을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yhn7704@ekn.kr705071_622576_4656

대신증권, 위례WM센터 금융·문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대신증권 위례WM센터가 지역 내 금융문화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바뀐다. 대신증권은 9일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위례WM센터에서 매달 두 차례에 걸쳐 금융·부동산과 문화·예술 등을 주제로 일반 고객들 대상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위례WM센터는 위례 지역에 입점한 유일한 증권사 점포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증권·금융 뿐 아니라 문화생활 정보까지 제공하는 복합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첫 강좌는 2월 14일 이경민 팀장의 올해 증시전망으로 시작하고, 위민복 책임연구원이 반도체 업황 및 투자유망 종목에 대해 강의한다. 21일에는 미술과 명리학을 다루는 ‘나에게 맞는 아트 컬렉팅’, 3월 14일은 ‘2023년 바뀌는 부동산 정책과 전망’, 21일에는 인테리어 전문가의 ‘인테리어 Tip’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채권·절세·부동산 경매 등의 투자전략과 사진과 여행, 건강/의학, 피부관리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는 대신증권 고객과 위례신도시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미나에 참석하려면 위례WM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이범영 대신증권 위례WM센터장은 "위례WM센터는 증권·금융 등의 재테크 정보와 함께 문화 컨텐츠까지 제공할 예정"이라며 "대신증권 고객과 10만 명의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금융·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ggg 대신증권.

거래소,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후원금 1억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는 튀르키예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후원금 1억원을 긴급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후원금은 대한적십자를 통해 튀르키예 남동부 지진 피해 지역 피난처 설치와 피해주민 구호품 지원, 부상자 응급의료활동 등 긴급구호활동 전반에 쓰여질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후원을 비롯해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복구, 2018년 라오스 댐붕괴 피해복구, 2022년 강원, 경북 일대 산불 피해복구 등 국내외 구호활동 후원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더 이상 희생자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거래소는 재난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후원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거래소 한국거래소가 튀르키예에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후원금 1억원을 긴급 지원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스엠 경영권 분쟁에 주주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최근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가 SM의 지분을 매입하며 2대 주주에 오르자, 현 SM 경영진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각 증권사에서도 SM의 목표주가를 차례로 상향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양측이 공격적으로 주식 매입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향후 경영진 측이 승리할 경우 주주 친화 정책과 카카오와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추가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 일각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단기 이슈에 불과하고, 이 프로듀서 측이 승리할 경우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의 주가는 전일 대비 9.54% 상승한 9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상승세를 보이던 SM은 오후 두 시경 카카오가 예상보다 낮은 가격의 지분 투자로 2대 주주에 올랐다는 소식에 하락 전환한 바 있다. 하지만 현 SM 경영진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자, 이날 SM의 주가는 장 개시 후 오전에만 10% 가까이 오르는 등 큰 상승세를 보였다.전날 카카오는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SM의 지분 9.05% 취득을 발표했다. 그러자 최대 주주인 이 프로듀서 측은 이 결정에 반발해 가처분 및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카카오의 지분 취득은 SM의 전체 주식 수를 늘린 후 매입하는 방식인데, 이는 이 프로듀서 측의 지분율은 18.45%에서 16.78%로 희석된다. 현재 이 프로듀서 측은 상법 및 정관상 합당한 이유 없이 회사 지배권에 변동을 주기 위해 이뤄지는 신주 발행 등은 위법이라고 주장하는 중이다. 이제 막 경영권 분쟁의 막이 올랐지만, SM의 주가는 큰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장사의 경영권 분쟁은 주가에 호재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경영권을 확보하려면 대주주가 조금이라도 주식을 더 매입하려고 하는데, 이 때문에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부양하는 것이다. 과거 금호석유, 한진칼, 롯데 그룹 등에서 경영권 분쟁이 심화했을 때도 주가가 크게 들썩인 바 있다.이번 SM 경영권 분쟁 역시 소액주주들의 지분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프로듀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 등 이사진들이 올해 3월 26일부로 임기를 마치기 때문이다. 즉 이번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에 대한 재선임 안건이 주주총회에 상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약 70%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이 경영권 분쟁 ‘1차전’의 캐스팅 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프로듀서 측이 약 23%, SM 경영진 측이 약 15%의 지분을 확보해 어느 한 쪽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단 장기적인 주주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현 SM 경영진 측의 승리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SM 경영진들은 SM 지분 1.1%를 확보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이 제기한 개선안을 받아들여 이 프로듀서 체제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결정하는 등 주주 친화적 행보를 보여왔다. 또한 카카오의 SM 2대 주주 지위가 인정될 경우 협업체제를 통한 성장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미 카카오 산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을 제외하고도 여러 엔터테인먼트 업체를 주력 자회사로 뒀으며, 시장 점유율이 높은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다.증권사들도 카카오의 SM 2대 주주 등극 및 경영권 분쟁을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보고 있다. 최근 메리츠증권(9만원→10만5000원), 다올투자증권(10만2000원→12만원), 삼성증권(10만4000원→12만4000원), 현대차증권(7만6000원→8만7000원) 등이 SM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의 K-팝 사업이 메이저 규모에 근접함에 따라 SM과의 협업 시너지가 크다고 판단된다"며 "카카오엔터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는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카카오가 SM의 지분 추가 매입을 추진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단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경영권 분쟁에 따른 주가 상승은 실적보다 기대감에 의한 것인 만큼, 언제 거품이 걷힐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프로듀서 측이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할 경우 주주환원 및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며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SM 경영진 측의 최근 주주 친화 성향을 고려하면 올해 주총 안건들이 이 프로듀서 뜻대로 흘러가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단 이 프로듀서 측이 제기할 가처분 및 소송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 현시점 SM 투자 시 깊이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suc@ekn.kr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최근 1년간 에스엠 주가 추이.카카오 CI.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