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한국투자증권,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패스트파이브’와 MOU도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고객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용융자 이자율을 인하한다. 더불어 이날 공유오피스 업체 ‘패스트파이브’와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부동산 투자자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은행 또는 비대면 개설 계좌인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융자 최고구간(30일 초과) 이자율을 현행 9.9%에서 9.5%로 0.4%포인트 낮춘다. 변경 이자율은 결제일 기준 오는 28일, 체결일 기준 24일분 신규 매수분부터 적용된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뱅키스의 신용융자 이자율은 이용 기간에 따라 4~9.9%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증시 및 투자 심리가 살아날 것이라 판단함에 따라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금융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자율을 인하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에서 ‘패스트파이브’와 초고액자산가 부동산 투자자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패스트파이브는 2월 기준 41개 지점, 2만9000명의 입주 멤버를 보유하고 있는 공유 오피스 회사다. 입주 기업 규모에 맞춰 다양한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입주 건물 가치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투자증권 GWM(Global Wealth Management)은 △상업용 부동산 신축·리모델링 솔루션 △오피스 빌딩 임대관리 마케팅 △시설관리(FM) 및 자산관리(PM) 서비스 등 초고액자산가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초고액자산가에게 정확한 국내외 부동산 정보와 투자 관리는 필수"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GWM 고객에게 강화된 상업용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uc@ekn.kr한국투자증권, 패스트파이브와 부동산 투자자문 업무협약

대신증권, ‘라임사태’ 재판 1심서 2억원 벌금형...‘관리·감독 소홀’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대신증권이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직원에 대한 관리 및 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벌금형 2억원을 선고받았다. 1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따르면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대신증권에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이었던 장모씨는 지난 2017∼2019년 손실 가능성을 숨긴 채 거짓으로 수익률을 고지, 470명에게 약 2000억원어치 라임 펀드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장씨에게는 징역 2년에 벌금 2억원이 확정됐다. 또한 검찰은 장씨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양벌규정에 따라 지난 2021년 1월 대신증권도 기소했다. 자본시장법은 법인의 종업원이 개인 업무와 관련해 사기적 부정거래 등 위법 행위를 하면 법인에도 벌금형을 부과하는 양벌규정이 존재한다. 재판부는 "대형 증권사로서 관리·감독과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해 장기간에 걸친 장씨의 범행을 적발하지 못했다"며 "이에 따른 투자자들이 입은 피해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 이후 내부 통제 기준을 마련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고자 노력한 점, 투자자들과 합의하고 보상금을 지급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suc@ekn.kr대신증권

NH투자증권, 국내 최초 바이오차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NH투자증권은 바이오차 생산기업 4EN(포이엔)과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포이엔은 친환경기술을 다수 보유한 사회적 기업으로 국내외에서 다수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총 16만7000이산화탄소톤(tCO2)에 상당하는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계약은 NH농협금융지주의 미래전략 기반 신사업으로서 국내에서 바이오차 생산기술을 토대로 자발적 탄소시장에 참여하는 최초 사례다. NH투자증권은 올초 운용사업부 내 탄소금융팀을 신설해 국내외 탄소감축사업 투자 및 탄소배출권 거래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범농협의 비즈니스 밸류체인과 연관성이 높은 농축산부문에 대한 탄소감축사업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발행한 탄소배출권을 국내외 탄소시장에 원활히 유통하기 위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금융을 개발해 온실가스 저감이 필요한 기업 및 기관들에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포이엔은 폐기물 라이선스를 취득해 커피박(커피찌꺼기)을 원료로 바이오플라스틱 등을 제조하는 친환경 벤처기업이다. 올해 중으로 경기도 안성시에 생산시설 준공을 통해 바이오차를 생산 예정이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biomass, 유기물)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유기물과 숯의 중간 성질을 갖도록 만든 친환경 소재다. 이를 토양에 투입하면 대기 중 탄소 농도를 줄일 수 있는 대표적인 탄소저감 기술 중 하나이며, 토양 작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등 효과적인 비료로도 이용 가능하다.박건후 NH투자증권 Client솔루션본부 대표는 "자발적 시장은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바이오차 생산 및 농업적용 기술은 농업생산성을 늘리는 동시에 탄소를 땅속에 반영구적으로 저장함으로써 탄소감축의 질적 측면에서도 높게 평가된다"며 "향후 바이오차를 비롯한 농축산업 관련 탄소감축활동이 금융시장에 원활히 연계될 수 있도록 배출권 시장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suc@ekn.kr

대신증권, ‘유비무환 연말정산, 연금펀드 가입 이벤트’...최대 4만원 펀드쿠폰까지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대신증권은 온라인 매체를 통해 연금펀드를 적립식으로 월 1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 700명에게 최대 4만원의 경품을 제공하는 ‘유비무환 연말정산, 연금펀드 가입 이벤트’를 오는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내년 연말정산을 대비해 계획적인 납입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대신증권 온라인 거래 매체에서 연금펀드를 적립식으로 월 1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에게 가입금액에 따라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은 연금저축계좌와 IRP계좌를 통해 연금펀드에 가입한 고객을 총 700명 추첨해 펀드쿠폰을 제공한다. 경품 금액은 가입금액에 따라 월 10만원 이상(400명)은 5000원, 월 30만원 이상(200명)은 1만원, 월 50만원 이상(100명)은 2만원이다. 연금저축계좌와 IRP계좌 모두 가입하면 최대 4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펀드쿠폰은 대신증권에서 펀드를 매수할 때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이 이벤트는 오는 3월 31일까지 7주간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대신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또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이벤트 참여를 신청한 뒤 연금펀드에 적립식으로 가입하면 된다. 적립 기간은 12개월 이상 설정해야 한다. 안석준 대신증권 디지털Biz부장은 "올해부터 연금계좌 세액공제 한도가 최대 900만원으로 확대되면서 연금계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연말정산도 미리 준비하고 경품도 받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suc@ekn.krㅇㅇ

카카오페이증권, 美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0.05%로 낮춰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율을 0.05%로 대폭 낮췄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오늘 프리마켓 시장이 열리는 18시부터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율을 0.05%로 일괄 적용한다. 기존 거래 실적 등 별도 참여 조건 없이 적용되며, 이는 현재 업계에서 제공하는 일반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중 최저 수준이다. 인하된 미국주식 온라인 수수료율 혜택은 카카오페이증권을 이용하는 사용자 누구나 누릴 수 있다. 이미 카카오페이증권으로 미국주식을 거래하는 사용자부터 새롭게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개설하는 사용자까지 미국주식 온라인 매매 시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 주식 신용거래 이자율 연 3.9% 이벤트 기간도 연장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오는 3월 31일까지 별도 신청 없이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체결되는 모든 국내주식 신용거래 매수 건에 대해 최대 90일까지 연 3.9% 이자율을 적용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모두가 저렴한 수수료로 미국주식 투자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일반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율을 업계 최저로 낮췄다"며 "앞으로도 카카오페이증권은 누구든지 정보나 자산 규모의 차별 없이 편리하고 재미있는 투자를 경험하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드는 등 투자의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0214101534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최근 엔터테인먼트 및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간 경쟁이 불붙었다. 엔터, AI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신사업 분야인 만큼, 양사 중 경쟁에서 승리하는 쪽이 투자자들로부터 성장성을 인정받고 주가도 탄력을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 단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SM 경영권 분쟁 및 새로운 AI 개발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간 시각 차가 있는 만큼, 지나친 경쟁 구도로 해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3.04% 하락한 22만3000원, 카카오는 4.88%가량 하락한 6만4300원에 마감했다. 곧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급격히 투심이 가라앉은 모습이다. 하지만 두 종목 모두 올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둔 만큼 ‘숨 고르기’ 구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장중 기준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던 작년 10월 중순경으로부터 각각 40% 가까이 오른 상태다.단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 간 대립 구도가 두드러지기 시작하면서 경쟁 결과에 따라 향후 주가 상승률에 큰 차이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현재 ‘네이버-카카오 전쟁’ 최고 격전지로 꼽히는 전장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이슈다. IT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 웹소설 등 컨텐츠 분야에서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는 SM의 K-팝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웹툰, 웹소설, 플랫폼 등 콘텐츠 연계를 향후 서비스 방안으로 내세우며 SM 2대 주주로 등극했는데, 이에 반발한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하이브를 새로운 1대 주주로 끌어들였다. 그런데 네이버가 하이브 IP를 이용한 컨텐츠 및 플랫폼 제휴 사업을 벌이고 있어, SM이라는 한 밥그릇을 두고 네이버-카카오 경쟁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K-팝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SM의 IP는 컨텐츠 업체 입장에서 충분히 군침 흘릴만한 먹거리라는 평가다.다음 격전지는 AI다. 올해 미국에서 등장한 ‘chat GPT’의 등장으로 검색엔진 분야가 대대적인 혁신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자연어 처리 기술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검색 방식은 기존 검색 방식과 알고리즘 및 편의성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간 네이버는 국내 검색엔진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향후 대처에 따라 지위가 흔들릴 가능성도 점쳐진다.이에 네이버도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네이버는 최근 연간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올 상반기 내로 업그레이드된 검색 AI인 ‘서치 GPT’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질세라 카카오 역시 컨퍼런스콜을 통해 ‘코 GPT’의 개발을 선언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간 AI 전쟁의 막이 오른 것이다. 이번 AI 개발은 네이버와 카카오에 제기됐던 성장동력 악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주요 신사업 아이템으로 꼽히는데, 경쟁에서 밀리게 되는 한쪽의 주가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단 양사 간 경쟁 구도는 지나친 해석일 수 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SM 경영권 분쟁에서 카카오는 직접 지분 인수에 관여하는 주주고, 네이버는 1대 주주의 협력업체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는 중동 국부펀드로부터 받은 1조2000억원의 투자금이 걸려있는 만큼 책임의 무게도 더욱 크다.AI 분야도 마찬가지다. 네이버의 서치 GPT는 오랜 기간 쌓아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초거대 AI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의 코 GPT는 보다 비용 효율적인 모델이다. 즉 본격적인 대형 검색엔진보다 ‘챗봇’ 등 카카오 플랫폼에서 십분 활용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만큼, 네이버와의 정면승부를 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동종 업체인 양사가 같은 이슈로 묶여있는 만큼 경쟁 상대로 볼 여지는 있다"며 "하지만 양사가 제시한 AI 모델의 차이가 있고, SM엔터테인먼트 관련 이슈에 관해서도 포지션이 다르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suc@ekn.kr챗GPT 체험해보는 교육부 직원들. 사진=연합뉴스

삼성금융 공모상장 리츠...삼성FN리츠, 증권신고서 제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금융계열사의 첫번째 공모상장 리츠(REITs)인 삼성FN리츠(삼성에프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삼성에프엔리츠)는 1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의 100%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자산관리회사)이 운영하는 영속형 리츠다. 1월, 4월, 7월, 10월 결산을 통한 분기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IPO의 공동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삼성FN리츠 관계자는 "삼성FN리츠는 이례적으로 국내 초대형 증권사 4개사가 주관사단으로 참여한다"며 "안정적이고 우량한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삼성FN리츠의 강점을 보고 이와 같은 ‘IB 명가’들이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FN리츠는 핵심지역의 우량 오피스인 ‘대치타워’와 ‘에스원빌딩’을 보유해 자산 및 임대차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대치타워’는 강남권 업무지구(이하 GBD)의 A급 오피스로, 삼성FN리츠는 상장 리츠 중 GBD 오피스 전체 지분을 처음으로 확보했다. 또한, 에스원이 100% 임차하고 있는 시청역 인근 A급 오피스인 ‘에스원빌딩’을 편입해 굵직한 국내 오피스 라인업을 갖췄다. 삼성FN리츠의 자산은 삼성동 일대 개발 계획과 남대문 권역 및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계획 등의 주변 입지 개발 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삼성FN리츠는 AAA 신용등급의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스폰서로 참여해 안정성 및 자본조달 등의 이점도 갖췄다. 스폰서 리츠는 스폰서의 자산 및 역량 활용, 자본조달 이점, 임대차 안정성 등의 이유로 타 상장 리츠 대비 비교적 주가 하락에 대한 방어 능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FN리츠는 스폰서가 보유한 다수의 우량 오피스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국내 우량 오피스 자산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리츠는 4월 초 상장 예정이다.삼성FN리츠 관계자는 "삼성FN리츠는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역량을 담은 첫 공모 리츠로 자산 매입 경쟁력과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폰서가 보유한 우량 자산뿐만 아니라 국내외 부동산투자시장 내 신규 자산 발굴 및 확보를 통해 끊임없는 성장을 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ys106@ekn.kr삼성FN리츠가 편입한 대치타워.

ETF 순자산총액 90조원 눈 앞…삼성·미래 선두 싸움 ‘치열’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 들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순자산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주식형과 채권형 상품 모두에 돈이 고루 몰리는 중인데, 선두권 순위 경쟁이 거세질 전망이다.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기준 ETF 순자산총액은 89조5132억원으로 연초(78조5116억원)대비 11조 이상 불어났다. 주식형 ETF는 연초 40조3555억원에서 46조4298억원으로 6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채권형ETF에도 12조5622억원에서 14조4146억원으로 2조원 가량의 순자산이 늘어났다.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최근 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52조365억원에서 2021년 말 73조9675억원, 2022년 말 78조5116억원으로 재차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같은 기간 상장 종목 수 역시 2020년 468개, 2021년 533개, 2022년 666개 2023년 1월671개로 늘어나고 있다.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수도 2020년 15개사에서 23개사로 8곳이 추가됐다. 이처럼 ETF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1,2위 자리에 대한 점유율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기준 점유율 순위는 1위는 삼성자산운용, 2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그러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몇 년 새 점유율을 확대해가면서 부동의 1위 삼성자산운용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ETF 규모는 총 70조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시장(89조원)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올해 1월 말 기준 ETF 순자산은 36조980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42.0%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서 처음으로 ‘코덱스(KODEX)’ 브랜드를 내세우면서 ETF의 문을 열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도 KODEX 상품 경쟁력 강화와 해외 상품군 및 채권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ETF사업부문을 출범시키며 ETF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체질을 개편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1월 말 기준 ETF 순자산은 32조8920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38.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말 만해도 점유율 25.3%에 그치면서 삼성자산운용과 절반 이상 벌어져 있었지만, 격차를 점차 좁혀왔다. 2021년도 말에는 7%포인트, 지난해 말에는 4.3%포인트 가까이 바짝 따라잡았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사용하는 브랜드는 ‘타이거(TIGER)’다. TIGER ETF의 특징은 상품 라인업이 해외에서 국내까지 촘촘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한 비결은 ‘타이거(TIGER)’ 브랜드를 앞세워 상품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재편한 덕이다. 해외ETF와 각종 테마형 ETF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효과도 톡톡히 봤다.최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이 국내 ETF 가운데 처음 순자산 5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달 초 기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의 순자산은 5조1908억원이다. 해당 ETF는 2021년 말 순자산 2500억원 수준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도 전략ETF운용본부를 ETF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지수추종형 ETF를 넘어 전략형 ETF까지 적극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투자도 확대한다. 미래에셋운용은 현재 국내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홍콩 등 10개국에서 ETF를 상장해 운용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는 채권ETF 라인업 완성이 주력하면서 해외 분야도 뒤처지지 않게 할 것"이라면서 "장기투자의 파트너 운용사가 되기 위해 연금 고객들을 위한 ETF 상품 개발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올 들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순자산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사진은 한 은행 딜링룸.

금감원, 펀드신속심사실 신설… "심사업무 효율화"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금융감독원은 13일 금융투자상품 심사 전담 부서인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외국펀드와 공·사모 펀드 등 상품 출시를 위한 심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매년 신규 등록이 증가세를 보이는 외국펀드의 경우 심사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등록 심사를 위한 전체 과정을 전산화해 심사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이는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금감원의 신속한 심사가 진행되지 못해 적기에 상품을 출시하기 어렵고,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의사 결정 시에 불확실성이 발생한다는 문제 제기에 따른 대책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펀드·파생결합증권은 총 4천371건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외국펀드가 전년 대비 38.3% 늘어난 563건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기존에 금융투자업자 감독 담당 부서에서 수행하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심사·조사 기능을 펀드신속심사실로 통합하고, 인력은 기존 13명에서 21명으로 확충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금감원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사모펀드에 심사 역량을 집중하고, 전문투자자 대상 펀드에 대해서는 신속한 심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효율화한다. 특히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외국펀드에 대해서는 전담 인력을 4명 배치하고, ‘등록신청→심사→결과 통보’의 전 과정을 전산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자산운용사 상품 담당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심사 업무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일반 사모·외국펀드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개선된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속한 심사를 통해 상품 출시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금융투자상품의 적시 공급을 지원해 자본시장의 역동성과 자금순환기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20601000304800013321 금융감독원이 금융투자상품 심사 전담 부서인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한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4대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의 2022년 연간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되며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 및 보유자산 평가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3사의 4분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아예 적자 전환되기도 했다.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맹주’로서의 위상도 흔들리게 된 만큼, 각 사는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한 활로를 찾아 나서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가 하면, 조직개편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거나 신사업 발굴 등 움직임이 눈에 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 자회사 KB증권의 작년 연결기준 연간 당기순이익은 2063억원으로, 전년 대비 65.3% 감소했다. 하나금융지주 산하 하나증권 역시 동기간 75.1% 감소한 1260억원에 그쳤다. 반면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은 4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6% 증가했다. 작년 7월 여의도 사옥을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한 일회성 이익(세전 기준 4438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이를 제외한 연간 영업이익은 1200억원이었는데, 전년 대비 79.5% 줄어든 수치로서 여타 금융그룹 산하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영업성과는 부진했다.금융그룹 산하 증권사들의 부진은 작년 한 해 지속된 주요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 악화 영향이 컸다. 금리가 높아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줄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증시를 일제히 떠났다. 이에 따라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등 리테일뿐 아니라 투자금융(IB), 자산관리(WM) 등 다른 수수료 사업 부분 실적도 악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증권사가 보유한 주식, 채권 등 자산 평가 손실도 심각했다. 특히 작년 10월 발생한 ‘레고랜드 사태’는 증권사들의 주 수익원이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3사의 4분기 영업이익, 순이익은 모두 적자 전환하기도 했다. 3사의 작년 4분기 합계 영업손실은 4690원, 당기순손실은 4148억원이었다.3사가 가졌던 금융그룹 내 비은행 부문 계열사 ‘맹주’로서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 KB증권의 순이익은 KB손해보험(5577억원), KB국민카드(3786억원), 푸르덴셜생명(2503억원), KB캐피탈(2171억원)에 모두 밀렸다. 하나증권 역시 하나캐피탈(2983억원), 하나카드(1920억원)에 비해 부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신한카드(6414억원), 신한라이프(4636억원)에 미치지 못했으며,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없었다면 신한캐피탈(3033억원) 등에 역전당했을 수도 있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정확히 어느 사업 부문에서 얼마나 손실이 컸는지는 정기 사업보고서가 공시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적이 좋지 않은 만큼 현시점에서 자세하게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에 금융그룹에서도 증권사 CEO 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기존 하나증권 대표직을 겸했던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그룹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고, 강성묵 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자산운용 전문가가 부임한 만큼 기존 IB에 편중된 하나증권의 사업 부문이 다각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나증권의 연말 조직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IB 조직 효율화와 함께 WM, 리테일, 리스크관리 부서를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신사업 영역을 개척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나증권은 현재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 사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신한투자증권 역시 기존 이영창, 김상태 공동대표 체제에서 김상태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됐다. 이 대표가 맡았던 사모펀드 부실 사태 수습이 일단락된 만큼,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김 대표 체제로 지휘 체계를 일원화한 것이다. 김 대표가 업계에서 ‘IB 전문가’로 불리는 만큼 IB 영업력 강화가 기대된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작년부터 시작된 ‘법인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한 경쟁력 강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법인 및 고액 자산가 중심 WM 고객 유입을 활성화해 이들이 IB 신규 고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토큰 증권(STO) 유통 플랫폼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는 등 새롭게 열릴 시장에도 면밀히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사 가운데 KB증권만이 유일하게 대표가 바뀌지 않았다. 작년 각각의 사업 부문에서 KB증권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만큼, KB금융에서는 여전히 박정림, 김성현 대표에 대한 신임을 거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지난해 IB 부문에서만 4개 주요 부문(DCM, ECM, M&A, 인수금융) 업계 최상위 지위를 차지했고, 기관영업 부문에서도 액티브, 패시브 주식 위탁 시장 점유율 1위, 국제영업 역대 최고 수익 및 점유율을 달성한 바 있다. KB증권은 올해도 작년의 사업 성과를 이어가면서, 강력한 점유율을 자랑하는 MTS 중심으로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등 금융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작년 실적 부진이 심각해 보이지만, 지난 2020년, 2021년이 비정상적 호황이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며 "올해 많은 증권사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비즈니스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활로를 찾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suc@ekn.kr(왼쪽부터)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사옥 전경(왼쪽 첫 번째)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왼쪽 두 번째)김성현 KB증권 대표, (왼쪽 세 번째)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오른쪽)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