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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ACE글로벌반도체 ETF 연초 이후 순매수 1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7일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가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중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를 76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반도체 ETF 18개에 대한 개인 순매수액 중 가장 큰 규모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3일까지 21거래일 연속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해당 펀드는 연초 대비 설정액이 16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 또한 연초 75억 원 수준에서 268억 원으로 256.97% 급증했다.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 기업 등 반도체 세부 섹터 4개 대표기업들에 각 20%씩 투자해 업황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엔비디아 △ASML홀딩 △TSMC △삼성전자에 80%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고, 나머지 20%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6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초 이후 긍정적인 수익률 흐름도 개인 순매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당 ETF는 지난해 11월 상장한 이후 반도체 관련주의 전반적인 약세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올 들어 관련 종목들이 반등하며 연초 이후 23.8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또한 최근 3개월과 상장 이후 수익률은 각각 4.77%와 9.20%로 집계됐다.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내 투자 비중이 높은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이 수익률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올 들어 61.93%(현지시간 23일 기준) 급등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았던 반도체주가 최근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특히 챗GPT 등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으로 투자자들이 반도체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시장 내 경쟁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반도체 산업 성장성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yhn7704@ekn.kr29LWWMUZQO_1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7일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가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중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투운용

금리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해 들어 회사채 발행 시장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길었던 금리 인상 기조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자, 기업들도 자금조달 수단으로 다시 회사채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최근 미국으로부터 ‘긴축 공포’가 되살아나자, 다음 달부터는 회사채 흥행이 다소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조3860억원 규모 회사채가 발행된데 이어, 지난 한 주(20일~24일)에는 2조7791억원어치 회사채가 발행됐다. SK디스커버리, 한화토탈에너지스, 포스코케미칼 등 대기업들 위주로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금조달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회사채 수요가 몰리며 수요예측도 대부분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23일 신용등급 A+ SK매직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300억원을, 그 전날에는 AA+ 부정적 등급 전망의 롯데케미칼이 6200억원을 끌어모았다. A 등급의 건설사 GS건설은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2년물 1500억원 모집에 2190억원 매수주문을 받아냈다.증권사들은 부채발행시장(DCM) 흥행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올해 들어 발행된 회사채 중 SK하이닉스(1조3900억원), KB금융지주(6000억원) 등은 SK증권이, LG화학(8000억원), 포스코(7000억원) 등은 KB증권이 주관했다. 연초임을 감안할 때 이 속도를 유지한다면 지난해 2022년 공모 회사채 발행액 규모 (총 129조8709억원)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회사채 시장은 금리 인상 및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2018년 이후 4년 만에 130조원 돌파에 실패한 바 있다.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자 회사채 시장도 다시 활기를 띠는 것으로 보인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고금리 상황이지만, 채권 시장 금리는 작년에 비해 내려오고 있는 추세"라며 "기업들은 미리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해놓자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한 증권사 DCM 부서 담당자는 "최근의 회사채 강세는 연초 수급요인 및 작년 지나치게 올라간 금리와 벌어진 크레딧 스프레드에 기인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수급의 긍정적인 측면이 많아 당분간 회사채 수요모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단 일각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금리 공포’가 되살아나며 회사채 시장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결과 인플레이션 감소 속도가 더디게 나타났고, 동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5.4%로 직전 월보다 오히려 높아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도 커진 것이다. 한국은행의 2월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3.5%)를 동결했지만, 역전된 한-미 금리차를 고려하면 차후 금리가 다시 오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는 셈이다.실제로 이달 들어 국고채 주요 금리가 기준금리를 넘어서며 회사채 발행 시장 강세흐름이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기준 국고채 3년(3.555%), 5년(3.565%), 10년(3.525%) 등의 금리가 3.5%를 웃돌았다. 주요 국고채 금리는 이달 중순부터 기준금리를 추월했다.안 연구원은 "아무래도 회사채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다소 위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간신히 완판에 성공하는 등 추세가 꺾이기 시작한 모습이 보이고, 1월~2월에 수요가 강했던 만큼 3월부터는 소강 상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uc@ekn.kr사진=연합

회사채 1월 16.9조원어치 발행…전월比 52.7%↑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해 들어 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연초 유동성 효과까지 더해지며 1월 회사채 발행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6조8923억원으로 직전 월(11조655억원) 대비 5조8268억원(52.7%)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6조1289억원으로 전월(1조700억원) 대비 5조589억원(472.8%) 늘었다. 자금 용도별로 보면 시설 자금 비중이 줄고 차환 및 운영자금 비중이 커졌다.금융채 발행은 10조5604억원으로 전월(8조9035억원)보다 1조6569억원(18.6%) 늘어났다. 금융지주채가 전달 발행이 없다가 지난달 1조5550억원 발행된 영향이 컸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전달(1조920억원) 대비 8890억원(81.4%) 감소한 2030억원 발행됐다. 1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5조6408억원으로 전월(623조5097억원) 대비 2조1311억원(0.3%) 증가했다. 1월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5857억원) 대비 9024억원(154.1%) 늘어난 1조4881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케미칼의 1조215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힘입어 주식 발행 규모도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1월 기업어음(CP) 발행액은 전월보다 4조8069억원(12.4%) 줄어든 34조376억원으로 나타났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65조781억원으로 전월 대비 4240억원(0.7%) 증가했다.suc@ekn.kr회사채 발행 월별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토스증권, 미국주식 거래 오픈 1년...점유율 20% 눈앞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토스증권의 미국주식 월 거래액이 4조원을 돌파하며 서비스 출시 1년여 만에 시장점유율 20%를 눈앞에 뒀다고 27일 밝혔다. 토스증권 출범 2년, 해외주식 서비스 출시 1년만의 성과다. 토스증권은 지난 1월 말 기준 미국주식 거래액 4조6800억원(37억6000만달러)을 달성해 같은 기간 시장 전체 거래액 24조3300억원(195억달러)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다. 업계 선두권 거래 규모다. 작년 1월 말 3.4%였던 시장점유율은 올해 1월 19.2%로 5.6배 성장했다. 이 같은 미국주식 서비스의 성장에 대해 토스증권은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리얼타임 소수점 거래’를 선보였다. 제한된 주문체결이나 10분 내외의 시차를 두는 것이 아닌 주문과 동시에 이뤄지는 체결 서비스로 많은 투자자의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지속적인 고객의견 청취와 이에 기반한 서비스 개선은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다. 해외주식 투자종목은 약 3600여개로 고객의 투자 선택지를 넓혔고, 이달부터는 한국시간으로 낮 시간대에도 투자할 수 있는 데이마켓 서비스를 제공해 일상 중 거의 모든 시간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했다. 해외주식 브로커 및 환전 은행 이중화를 통해 안정적인 매매환경 구축에도 힘썼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서비스 출시 1년여 만에 2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달성한 것은 토스증권이 제시한 투자방식에 고객이 동의해 준 결과"라며 "더 나은 고객만족을 위해 앞으로도 혁신적인 투자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227101324

한국투자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개시...21시간 거래 가능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부터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주식 주간거래 적용 시간은 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정규장 시작 전 프리마켓(오후 6시~오후 11시 30분)과 장 종료 후 애프터마켓(오전 6시~오전 9시) 등을 모두 포함하면 하루 21시간(서머타임 시 22시간) 미국주식 거래가 가능해졌다.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주간거래 런칭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용 고객 선착순 2023명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거래금액에 따라 총 1000명을 추첨해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등 미국 대표 주식 1주를 지급한다. suc@ekn.krclip20230227100642

삼성자산운용 ‘KODEX 은행채 액티브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3-12 은행채(AA+)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상품은 상장 3개월 만에 순자산 1조694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만기매칭형 채권 ETF 중 최초이자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오는 12월이 만기이며 AAA등급 특수은행채 및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ETF다. 이 ETF의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연 3.67%다. 이 ETF가 단기간 내 1조원 규모로 성장한 것은 은행채의 우량한 신용도와 풍부한 유동성이 한 몫했다. 또한 금리 인상이 전망되는 시장 상황에서 만기가 있는 단기채권 상품으로 투자자 관심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수익을 취할 수 있어 정기예금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오히려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 해지 시 페널티가 없고 투자금액의 제한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만기매칭형 ETF는 현재 총 10개 상품이 상장됐으며 상장 3주 만에 전체 1조원 규모를 넘어섰고, 상장 3개월째인 현재는 약 2조60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했다.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총 92개, 약 24조원 규모에 달하는 채권형 ETF 시장은 연초 이후 약 3조9000억원 증가했는데 이 중 만기매칭형 채권 ETF 10종은 약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이끌며 전체 증가분의 약 25%를 차지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우량한 신용도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매우 빠른 기간 내에 순자산 1조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국내 채권형 ETF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됐다"며 "특히 현재 3% 초반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정기예금 이자 대비 KODEX 은행채 ETF의 만기 기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227095616

주주제안 주총 안건 상정 상장사 50곳 안팎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최근 행동주의펀드와 소액주주들의 주주 권리 행사가 활발해지며 주주제안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을 안건으로 상정하는 상장사 수는 올해 50곳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주주제안을 정기와 임시 주총 안건으로 올린 상장사는 24일 기준 17곳으로 나타났다.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와 ES큐브, 휴마시스, 유니켐, 디씨엠, 어반리튬, 한진칼, 디엔에이링크, 사조산업, 광주신세계, 지더블유바이텍, 대원강업, 국보디자인, 전방, KB금융, 하이록코리아, 한국경제TV 등이다. 주주제안은 주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이사·감사 선임이나 해임 등의 내용으로 상정된다. 에스엠의 다음 달 31일 정기 주총 안건 중에는 이사 선임과 정관변경 등 주주제안이 다수 포함됐다. 광주신세계는 다음 달 22일 정기 주총에 주주가 제안한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사조산업도 다음 달 23일 정기 주총에 주주가 제안한 배당과 액면분할 안건이 올랐다. 시장에선 주주제안을 다음 달 정기 주총 안건으로 올리는 상장사 수는 지난해 27개사에서 올해 50개사 안팎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임시 주총을 포함하면 100곳 내외까지 증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3월 정기 주총 때 주주제안을 안건으로 올리는 상장사 수는 지난해 대비 50%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지난해 정기·임시 주총 때 주주제안을 안건으로 상정한 기업과 안건 수가 각각 41개사와 10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주주 활동과 사측의 대응 움직임은 다음 달 정기 주총 시즌에 최고조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다. 주주들은 통상 주총이 열리기 6주 전까지 주주제안을 해야 한다. 상장사들은 주총 소집 결의와 통지·공고, 배당 결정을 주총 개최 2주 전까지 알려야 한다. dsk@ekn.kr주주제안

기준금리 인상 사실상 끝?…코스피 불확실성 커진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은행이 1년 가까이 올려오던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국내 증시는 여전히 불안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이익 감소와 다음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 증시를 이끌어줄 마땅한 호재가 없는 만큼 유연한 투자 전략을 가져가야한다고 보고 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0일~24일) 코스피는 전주(2451.21)보다 27.60포인트(1.13%) 내린 2423.61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3일 2480선을 돌파한 후 3주 동안 2420~2480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23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발표 이후 상승 폭을 확대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줄어들면서 상승 탄력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동결은 부동산 경기 등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한 결정인 만큼 변수는 남아있다.증권가에서는 한은이 향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인상 사이클은 사실상 끝났다고 본다"면서도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시장의 가장 큰 우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다. 미국의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5로 예상치 47.2를 상회했다. PMI지수가 50을 넘었다는 건 앞으로 경기 확장을 전망하는 시각이 많았다는 의미다. 2월 제조업 PMI 역시 예상치(47.1)를 상회한 47.8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내달 FOMC에서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유력하지만,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발표될 물가 관련 지수가 상당히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3월 FOMC 회의에서의 연준의 결정이 다음 금통위(4월11일)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한은 금통위도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률을 우려하며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어서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환율도 오르는 중이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오른 1304.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2일 환율은 지난해 12월19일(1302.9원) 이후 두 달여 만에 1300원을 넘어섰고, 연고점(1306.2원)을 경신한 뒤 1304.9원에 마감했다.현 시점에서는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보다는 증시 상황 변화에 집중할 때라는 조언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는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과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상이한 두 전망이 공존하고 있는데, 이중 어느 쪽이더라도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매달 발표되는 주요 경기 지표에 따라 투자자들의 생각 전환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현재 주식시장의 주류 전망이 바뀔 수 있다는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국내 기업들이 발표한 지난해 연간 실적이 부진, 주가 적정성에 대한 고민도 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국내 상장사 중 절반 정도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코스피 200 지수에 포함된 기업만 보면 90% 정도다. 이들의 4분기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를 100이라고 한다면, 실제 이익은 추정치의 59%에 불과했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국내 기업의 실적 둔화도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당장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나 지수의 강한 상승 탄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3월 인플레이션 및 고용지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반등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데, 그 전까지는 상승탄력 둔화 국면을 경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hn7704@ekn.kr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

[종합주가지수] 엔비디아 호재 못 받은 코스피…SK하이닉스·네이버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4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5.48p(0.63%) 내린 2423.61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40p(0.14%) 오른 2442.49에 개장한 뒤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022억원, 기관은 973억원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오전까지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매도로 전환했다. 지수도 외국인을 따라 하락했다. 개인은 홀로 36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97.5원에 출발한 뒤 전날보다 7.7원 높은 1304.8원에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오전까지는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통화정책 우려가 위험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이날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 선을 넘어서면서 외국인이 매물을 늘려 부담을 가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 급등 영향으로 장 초반까지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1.13%, SK하이닉스는 1.83% 내린 채 마감했다. 현대차(-1.31%), 네이버(-2.58%), 기아(-1.44%), 카카오(-1.12%) 등도 하락했다. 10위권 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79%)과 LG화학(0.15%)만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험(0.95%), 전기가스업(0.70%), 섬유·의복(0.64%), 운수창고(0.64%) 등은 강세를, 건설업(-2.12%), 서비스업(-1.40%), 통신업(-1.1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0p(0.56%) 내린 778.88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6p(0.21%) 오른 784.94에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하락 전환해 774.21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788억원, 기관은 66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615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64%)과 엘앤에프(3.08%)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HLB(-4.96%), SM엔터테인먼트(-4.20%), 오스템임플란트(-2.49%), 펄어비스(-2.07%) 등이 비교적 크게 내린 채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6조 8625억원, 코스닥시장 10조 281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원/달러 환율, 다시 1,300원대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키움증권, 신년 투자 습관 기르기 이벤트...‘잔돈투자 최대 100% 캐시백’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키움증권은 잔돈투자, 자동투자 및 키우GO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최대 100% 캐시백, 1만원 쿠폰 그리고 투자지원금 6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오는 4월 초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잔돈투자’ 서비스는 100원 이상 1000원 미만의 소액을 매주 정해진 요일에 자동으로 지정한 펀드에 투자하는 서비스다.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2030세대, 고액의 투자는 부담스러운 고객, 계좌에 남아있는 잔돈을 활용하고 싶은 고객까지 모두 소액으로 펀드 투자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이벤트 기간 내 가입하는 신규 및 기존 고객 전원은 투자금액의 10%를 캐시백 받을 수 있으며, 10명은 추첨으로 100% 캐시백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자동투자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 5000원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존 자동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은 잔돈투자 가입 조건으로 자동투자 5000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자동투자 신규 고객이 잔돈투자 가입까지 완료하면 최대 1만원 쿠폰 받기가 가능하다. 키우GO 서비스를 가입하는 고객 대상으로 투자 지원금도 최대 6만원 지급한다. 이 서비스는 투자목표와 투자기간, 투자금액, 투자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현재 금융시장 상황에 적합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투자일임(Wrap) 서비스로, 지난 2021년 5월 서비스 출시 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젋은층으로 확산되면서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잔돈투자 및 자동투자와 인공지능(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키우GO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투자 경험과 이벤트 혜택을 동시에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suc@ekn.kr키움증권, 잔돈투자 최대 100% 캐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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