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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장기채 ETF, 이달 만 9% ‘점프’…"분할매수 전략 유효"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채권금리가 최근 급락하면서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재무 건전성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는 이달 들어 9.38% 올랐다. 해당 국내 상장된 채권형 ETF 중 듀레이션이 가장 긴 초장기형 상품이다. ‘듀레이션’이란 채권의 잔존 만기 평균기간이다. 일반 국고채 30년물의 듀레이션은 18~19년 수준인 반면, 스트립 30년물의 듀레이션은 28~29년으로 50% 가량 더 높다. KB자산운용의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 ETF도 이달 만 7.83% 올랐다. ’KBSTAR KIS국고채30년 Enhanced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8.89%로 국내 상장된 채권형 ETF 89개 중 가장 높았다. 해당 ETF는 연초 이후 53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자산규모는 2820억원까지 성장했다. 상품 듀레이션은 24.78년이다.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국고채 3배 ETF(TMF)‘도 17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TMF는 만기가 20년 넘는 미국채로 구성된 기초지수(ICE U.S. Treasury 20+ Year Bond Index)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장기채 ETF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전반적인 채권 금리 수준이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VB 등 은행 파산으로 연내 기준금리 인하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이란 예상도 작용하고 있다.증권가에서도 당분간 금리변동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채 중심으로 단기자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긴축기조 완화는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과 이후 최종금리(terminal rate)의 수준이 하향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향후 3개월 기준 채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특히 시장 변동성이 커져 국고채 금리가 높아질 때마다 장기물을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금정섭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최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해 높은 자본 차익을 거두고자 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듀레이션이 긴 채권형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도 "금리 상단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고,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남아있는 만큼 금리상황을 봐가며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yhn7704@ekn.kr

리츠·EFC 인수 나선 미래에셋자산운용, 대체투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해외 리츠 운용사 ‘MUSREM’, 국내 을지파이낸스센터 등 2건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다시 ‘주특기’인 대체투자 강화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부동산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상업용 부동산은 좋은 투자 기회로 평가받는데, MUSREM은 미국 오피스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을지파이낸스센터도 우량 오피스로 취급된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싱가폴 리츠 운용사 ‘MUSREM’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MUSREM은 작년 말 기준 순자산총액이 1억9000만달러(한화 약 2조4000억원)에 달하며, 미국 우량 오피스를 다수 보유한 운용사다. 미래에셋운용은 오는 4월 미국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지분 100%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수년간 해외 운용사를 인수할 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를 주로 인수해왔다. 지난 2011년 인수한 캐나다 호라이즌스 ETFs, 2018년 미국 글로벌엑스, 2022년 호주 ‘ETF 시큐리티스(현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 등이다.하지만 고금리 상황에 따른 증시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ETF 시장 확장 속도가 둔화하자,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다시금 대체투자에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 순자산총액은 지난 14일 기준 11조7880억원으로, 종합 자산운용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따라서 이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리츠 운용사 인수는 다시 대체투자 부문을 강화하고, 특히 글로벌 대체투자 플랫폼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현지 대형 물류센터에 투자를 실시하기도 했다.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주특기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50대 초중반의 나이로 그룹 부회장직에 오른 최 대표는 부동산 컨설팅 업체 BHP코리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미래에셋운용 부동산 부문 대표 겸 사장을 거친 ‘부동산 전문가’다. 그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외 부동산투자 다양성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 진출 및 공모 리츠 상장 등 투자 섹터 다양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최 대표는 "이번 싱가포르 리츠 운용사 인수는 미래에셋이 글로벌 투자전문 그룹으로서 추진해 온 글로벌 확장 및 미래 핵심사업 확보 전략이자 전 세계 다양한 우량자산에 투자하는 철학의 일환이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다양한 리츠 상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해외뿐 아니라 국내 대체투자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서울 을지로 소재 ‘을지파이낸스센터(EFC)’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EFC는 지하 7층~지상 24층 프라임 오피스로, 연면적만 6만4989.63제곱미터(㎡)에 달한다.업계에 따르면 EFC는 오피스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도심권역(CBD) 내에 위치하고 있어 우수한 투자 기회라는 평가다. 올해 들어 주택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경기가 여전히 악화되고 있지만, 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은 여전히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한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관계자는 "강남, 여의도의 CBD인 종로 및 광화문 등에 위치한 오피스는 공실률이 매우 낮아 너도나도 사고 싶어 하는 자산"이라고 귀띔했다.앞서 언론보도에서는 미래에셋그룹이 EFC 인수 후 제2의 사옥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에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을지파이낸스센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어떻게 활용할 건지, 딜 구조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suc@ekn.kr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한국투자증권, 17일까지 온라인 전용 스텝다운형 ELS 2종 모집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2종을 각각 5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TRUE ELS 15856회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와 반도체 기업 AMD(Advanced Micro Devices)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첫 1년간은 6개월, 2년 차는 3개월, 3년 차는 1개월마다 상환여부를 판단하며, 만기에 가까울수록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조다. 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75%(6, 12, 15, 18, 21, 24, 25~32개월), 70%(33~35개월), 65%(만기) 이상이면 연 17.1%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TRUE ELS 15857회는 테슬라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기초자산이다. 만기는 3년이며 상환 여부는 6개월마다 판단한다. 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80%(6, 12개월), 75%(18, 24개월), 70%(30개월), 65%(만기) 이상일 경우 연 22%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두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투자기간 중 각각 최초 기준가의 35%, 40%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된 수익금을 지급한다. 단 35%, 40%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원금의 35~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20일부터 21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22일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suc@ekn.krclip20230316150202

미래에셋운용, 美나스닥100커버드콜 개인순매수 100억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상장지수펀드)’가 연초 이후 개인순매수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15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를 101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9월 상장 이후 현재까지 개인 순매수 규모는 214억원이다.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는 국내 최초 미국 대표지수인 나스닥100 지수를 기반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ETF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기초자산 하락 시에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다.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라는 특징도 개인 순매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는 나스닥100 지수 콜옵션 매도 시 얻는 프리미엄을 재원으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2월 말 기준 해당 ETF의 월별 배당률은 1.00% 수준으로, 국내 상장된 월배당 ETF 총 21개 종목 중 가장 높다. 월배당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인출 시점까지 배당에 대한 과세이연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는 미국 나스닥 시장의 옵션을 활용해 높은 배당률을 기록하며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매월 일정한 현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은퇴자금 혹은 재투자 재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9N1SJ6VBB_1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상장지수펀드)’가 연초 이후 개인순매수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투자증권, 신한커넥트포럼 2기 개강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기업 리더들을 위한 교류의 장인 ‘신한커넥트포럼’ 2기를 개강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한커넥트포럼 2기는 ‘Everything is Connected’를 콘셉트로 한다. 기술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한 초연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가치연결, 사람과 사람의 재연결이라는 메시지로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결의 중요성을 포럼 전반에 전달한다. 이달 15일 개강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CEO·CFO 통합으로 진행된다. 개강식에서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가 ‘챗GPT가 바꾸는 디지털 문명시대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개강 이후 매월 진행하는 정규세미나에서 경제 및 경영, 디지털혁신, ESG와 국제정세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최고 석학들이 강연을 통해 경영인사이트를 전달한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를 통해 시장의 생상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린미팅·문화탐방·우수회원사 탐방 등을 통해 교류를 이어가게 된다. 최태순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영업그룹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리더들을 위해 품격 있는 인적·지적 교류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난해 수료한 1기 200여명의 동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별도로 준비해 기업 경영진들을 위한 네트워킹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01.32904552.1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사진제공=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 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메리츠증권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법정 신고 기간에 맞춰 해외주식 거래 고객에게 무료 세무신고 대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메리츠증권 이용 고객 중 지난해 해외주식 거래에서 250만원을 초과하는 양도차익이 발생한 내국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대행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영업점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해외주식 투자자는 총 수익금이 연간 기본 공제금액인 25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22%의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자가 된다. 양도소득세 법정신고 및 납부 기한은 5월 1~31일 까지다. 송영구 메리츠증권 리테일 사업총괄 전무는 "지난해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해외주식으로 수익을 낸 고객들로부터 양도소득세 신고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며 "고객 편의를 위해 무료로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22701001399900063181 메리츠증권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법정 신고 기간에 맞춰 해외주식 거래 고객에게 무료 세무신고 대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제공=메리츠증권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신한투자증권의 ‘라임 사태’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15일 법원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에 대한 신한투자증권의 주의·감독 의무 소홀을 인정, 벌금형을 선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피해자에 대한 배상, 그룹 회장의 용퇴 등으로 수습될 줄 알았던 라임펀드 후폭풍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신한투자증권은 독일 헤리티지 펀드 등 또 다른 사모펀드 부실 판매 의혹에 연루돼 있어, 올해 경영 전략인 ‘자산관리(WM) 강화’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점쳐진다.라임 사태는 지난 2019년 1조67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펀드가 환매 중단되면서 투자자들에게 큰 재산상 피해를 입힌 사건이다.1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따르면 전날 형사3단독 이근수 부장판사는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한 신한투자증권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며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임모 전 PBS사업본부장이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 3종이 가진 부실을 숨긴 채 투자자들에게 482억원 상당의 펀드를 판매한 데 대한 주의·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가 적용돼 지난 2021년 1월 기소된 바 있다. 같은 해 말 검찰은 벌금 2억원을 구형하기도 했다.재판부는 신한투자증권의 라임펀드 판매 당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내부통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PBS사업본부 직원들의 조직적 위법행위를 했는데도 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부족했다"며 "총수익스와프(TRS) 거래의 기초자산 가격을 PBS사업본부가 임의로 입력했는데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가 없었다"고 말했다.신한투자증권은 라임 사태 이후 ‘소방수’ 이영창 전 대표가 부임하면서 대부분의 피해자들과 배상안에 합의하고 배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외에도 사태의 원인이 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개선·강화하고 사명 변경 등을 통해 이미지 개선에도 힘쓴 바 있다.이 전 대표가 이러한 역할을 완수하고 작년 말 퇴임하며 신한투자증권도 비로소 ‘라임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처럼 보였다. 신한금융지주 역시 올해 주주총회에서 조용병 회장의 용퇴, 재발방지 대책 및 피해고객에 대한 보상 완료 등을 언급하며 라임 사태에 대한 책임을 다했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전날 1심에서 재판부가 신한투자증권의 사모펀드 판매에 대한 주의·감독 의무 위반을 인정하며 라임 사태의 ‘완전 해결’까지는 갈 길이 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직 일부 피해자와는 배상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신한투자증권은 작년 독일 헤리티지 펀드, 올해 포트코리아 그린에너지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모두 연루돼 있어, 사모펀드 사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올해부터 신한투자증권을 홀로 책임지게 될 김상태 대표에게도 커다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연간 실적이 업황 악화로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한 가운데, 올해도 고금리가 지속되며 실적 전망이 어둡다. 이에 김 대표는 실적 성장을 위해 ‘WM 강화’를 외치며 WM 부문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 정기인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다만 증권사 WM 부문은 고객 신뢰가 핵심인 만큼 ‘라임 리스크’는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신한투자증권 내부에서도 향후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항소 여부에 관해서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신한투자증권과 마찬가지로 라임펀드 판매에 대한 감독 의무 위반 혐의가 적용된 대신증권도 올해 1심 재판부로부터 벌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KB증권은 펀드 판매수수료를 우회 수취한 혐의가 인정돼 벌금 5억원을 선고받았지만, 함께 기소된 전·현직 임직원들의 라임 부실펀드 판매 혐의는 무죄로 인정받았다. suc@ekn.kr신한투자증권.

"쌍용정보통신,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 확대 수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쌍용정보통신이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시장 확대 국면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16일 "쌍용정보통신은 40여년간 IT 서비스와 기타 IT 용역 및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한 업체"라며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 IT 인프라 구축을 하거나 네트워크 운영, 유지보수,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용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클라우드 관련 매출 비중이 42.9%를 차지한다. 해당 사업부문은 클라우드 시스템으로의 전환 및 클라우드 시스템, 인프라 구축, 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황 연구원은 "정부는 2025년까지 공공 정보시스템을 100%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정 및 공공기관의 IT 시스템 22만대 가운데 18만대를 민간, 공공 클라우드 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에 따라 쌍용정보통신은 2025년까지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전환 발주가 예정돼 있어 꾸준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에서의 수주도 기대해볼만 하다. KB금융그룹, NH농협금융 등 금융기관과 위메이드, 네이버, KT 등에서도 수주하면서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향후 민간기업으로의 사업 확장도 지켜볼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쌍용정보통신은 현재 차기 복권수탁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인 동행복권 컨소시엄에도 참여 중이다. 최종 확정되면 동행복권 컨소시엄 내에 있는 12개 업체는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복권사업을 운영, 관리하고, 쌍용정보통신은 IT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한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복권사업 위탁수수료가 640억원 수준이어서 최종 본계약을 하게 되면 동행복권 컨소시엄은 언급한 수준의 매출액을 인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쌍용정보통신 (자료=FS리서치)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 주요 보직인사 단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4월 10일 자로 박성태 현 전략부문장을 뉴욕사무소장으로, 이석원 현 주식운용실장을 전략부문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의 부문장 및 실장급 인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지용 인프라투자실장은 주식운용실장으로, 황미옥 대체리스크관리실장은 인프라투자실장으로 이동한다. 이재욱 뉴욕사무소장과 박원웅 대외협력단장은 각각 대체리스크관리실장, 런던사무소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수익률 제고 방안 중 하나라고 국민연금 측은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통화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투자환경 악화로 운용 수익률 -8.22%를 기록했다. 이는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수익률 제고를 위한 투자 다변화 방침의 일환으로 해외·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 해외사무소의 전초적인 역할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초과수익 창출을 위해 자산배분 체계 개선, 대체투자 전략 다변화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추진할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한 점을 반영했다.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은 "해외투자를 강화하고 조직의 역동성을 끌어올려 수익률 제고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국민연금 국민연금.(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한국거래소, 대만증권거래소-태국증권거래소와 협업 강화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는 대만증권거래소(TWSE), 태국증권거래소(SET)와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대만증권거래소와 MOU는 ESG, 지수, 데이터사업에 관해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태국증권거래소와 MOU는 IT 기술, 복합금융상품 개발 협력 등이 핵심이다. 이번 MOU로 거래소는 동북아 역내 거래소인 대만과 ESG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동남아시아 선도 자본시장인 태국과 IT기술 협력을 공고히 함으로써 한국 자본시장의 아시아 내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MOU를 기반으로 대만 및 태국 자본 시장과의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추진할 계획이다. 손병두 이사장은 대만증권거래소와의 MOU 체결식에서 "탄소중립(Net Zero) 달성 등 ESG 규제 움직임에 대응한 아시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양시장 데이터 교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태국증권거래소와의 MOU에서는 "KRX IT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참여자를 대상으로 한국 금융상품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거래소 한국거래소는 14일 오후2시(대만현지시간) 타이페이에서 대만증권거래소와 양국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관계 구축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샤오쉬링(蕭翠玲) 대만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린셔우밍(林修明) 대만증권거래소 이사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은호 주 타이페이한국대표부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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