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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고물가에...코스피 상장사 작년 영업이익 15% 감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중고에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 17% 줄었고,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연결기준 순이익이 전년 대비 23% 넘게 감소했다.4일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기업 604곳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14조9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159조4124억원, 순이익 131조5148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7%, 17.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66%, 순이익률 4.67%로 전년 대비 각각 2.39%포인트(p), 2.18%포인트 감소했다.전체 매출액의 10.74%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23.15%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21%, 36.33% 줄었다. 지난해 32조원이 넘는 역대 최악의 영업손실을 낸 한국전력을 제외해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0.35%, 5.06%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을 모두 제외하면 연결 매출액은 23.3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37% 늘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9.35% 감소했다.지난해 연결부채비율은 117.53%로 2021년 말 대비 1.41%포인트 늘었다.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604곳 가운데 순이익 흑자기업은 455곳으로 전체의 75.33%를 차지했다. 흑자기업은 전년(490곳) 대비 35곳 줄었다.업종별로 보면 운수장비, 운수창고업 등 9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등 8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가 지속됐다. 운수창고업, 섬유의복 등 7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 철강금속 등 10개 업종은 순이익이 줄었거나 적자가 지속됐다.코스닥 상장사도 실적이 악화됐다. 12월 결산법인 1100곳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73조3867억원, 영업이익 15조3721억원, 순이익은 8조6776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9%, 영업이익은 0.8% 각각 늘었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 대비 23.5% 감소했다.영업이익률은 5.6%, 순이익률 3.2%로 전년 대비 각각 1.1%포인트, 1.8%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코스닥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108.4%로 전년(107.3%) 대비 1.1%포인트 늘었다.ys106@ekn.kr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2월 결산법인 2022년 연결실적.(단위: 억원, %, %p)(자료=거래소)코스닥 상장사 12월 결산법인 실적.(자료=거래소)

서유석 금투협회장, 주한인도대사와 금융협력 논의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4일 오전 금융투자협회에서 아밋 쿠마르(Amit Kumar) 주한인도대사와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금융투자 산업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서 회장과 쿠마르 대사는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의 금융투자업계 간 우호관계를 한층 강화해나가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인도 금융투자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8년 금융투자협회는 뭄바이증권협회(BBF)의 초대로 한국 금융투자회사 대표단과 인도 벵갈루루와 뭄바이를 방문했으며, BBF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금융투자협회는 주한인도대사관 및 인도 내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한-인 자본시장 협력포럼, 인도 자본시장 온?오프라인 투자세미나 등을 개최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국제증권업협회협의회(ICSA), 아시아증권포럼(ASF), 국제자산운용협회(IIFA) 등 자본시장 관련 국제기구, 각국 증권업협회 및 자산운용협회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한국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가 진출해 있는 국가의 주한외국대사관과도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있다.서 회장은 "인도의 경제규모는 빠르게 성장 중이며 자산이 늘어나면서 금융투자업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투자와 양국 금융업계 교류가 활발해지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주한인도대사관과 본회는 양국의 금융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suc@ekn.kr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와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금융투자 산업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미래에셋자산운용, 아이비네트웍스와 EFC 선매각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아이비네트웍스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을지파이낸스센터(EFC)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본격적인 매각절차(SPA)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3가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1, 2지구에 소재한 EFC는 연면적 6만5719제곱미터(㎡), 지하 7층~지상 24층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업무중심지역 내 오피스 신규공급이 제한적이지만, EFC는 서울 주요 업무권역인 도심업무권역(CBD) 내 위치하고 있어 전략적투자자(SI)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시행자인 아이비네트웍스는 이에 앞서 매각주관사인 세빌스코리아를 통해 매각을 위한 경쟁입찰을 실시했고, 지난 3월 13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suc@ekn.kr미래에셋

삼성자산운용, SOFR 추종 액티브 ETF 국내 최초 상장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 SOFR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KODEX SOFR 금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4일 밝혔다.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는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되는 금리다. 이 ETF의 비교지수는 ‘Bloomberg SOFR Daily Total Return Index’로, 듀레이션 1영업일의 초단기금리를 복리로 쌓아 지난 2018년 설정 이후 미국 기준금리 등락에도 자본손실 없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며 우상향했다. KODEX SOFR 금리 액티브 ETF는 글로벌 대표 기축통화인 달러에 투자하면서 연 4.55~4.87% 수준의 SOFR 금리가 매일 누적된다. 투자자는 투자금액, 투자기간의 제한 없이 SOFR 금리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예금과 달리 조기에 인출해도 별도로 부과되는 수수료가 없고 하루만 보유해도 하루치 SOFR 금리를 수취할 수 있다. 이 ETF는 기관투자가가 미국 달러로 설정, 환매 가능한 국내 최초의 ETF다. 기관 투자자의 경우 보유 중인 달러로 설정·환매를 할 수 있어 달러 유동성 대응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달러로 이 상품을 설정, 환매할 경우 별도로 환전할 필요가 없어서 환전 수수료도 들지 않고, T+2일에 원금과 수익금을 모두 달러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이 ETF는 연금에서 미국 달러화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상품이다.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는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고, 연금저축계좌에서는 100% 투자 가능하다. 연금에서 장기 투자 시 세제혜택을 누리면서 은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달러 지출 상황 등에 대비할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SOFR는 미국이 도입한 무위험지표금리로, 이 ETF는 KOFR ETF처럼 매일매일 미국 SOFR 금리 이자를 수취할 수 있다"며 "특히 보유하고 있는 달러로 설정·환매가 가능한 최초의 상품이기 때문에 기관 투자가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대표 안전자산인 달러에 투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준금리 수준의 높은 금리를 수취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투자 효과와 더불어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에 달러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는 좋은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c@ekn.kr삼성자산운용, KODEX SOFR 금리 액티브 ETF 국내 최초 상장

KB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 실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증권은 오는 30일까지 해외주식 이용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KB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는 KB증권 해외주식 이용 개인고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제휴 세무법인으로부터 진행되는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신청 접수부터 납부고지서 수령까지 모든 진행 과정을 고객에게 휴대폰 알림톡 또는 메시지로 안내한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고객은 해외주식 매매로 발생한 손익 합산금액이 연간 기본공제액인 25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22%의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자가 돼 매년 5월 양도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KB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는 KB증권 영업점에 내방하거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M-able(마블)’, ‘M-able mini(마블미니)’ 및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H-able(헤이블)’ 등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suc@ekn.krkb증권

현대차증권, E-핏 회원이 비대면 계좌 개설하면 스타벅스 쿠폰 ‘100% 지급’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현대차증권은 오는 5월 31일까지 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소 브랜드 ‘E-핏(pit)’ 회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내 최초로 현대차증권 비대면 계좌 개설을 완료하고 이벤트 종료 시까지 계좌 유지 및 E-핏 충전소에서 1회 이상 충전을 하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2매를 지급한다. 그 중 추첨을 통해 50명에게는 ‘현대차증권 온라인 금융상품권 3만원권‘, 30명에게는 ‘무선충전 마우스패드’를 지급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 이벤트 페이지 접속을 통한 신청 절차는 필수이며, 당첨된 경품은 오는 6월 중순 일괄 발송 예정이다. 박형규 현대차증권 디지털사업실장 상무는 "이번 제휴를 통해 빠르고 혁신적인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E-핏’과의 긍정적인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분들께서 생활 속의 다양한 기업과 시너지를 잇는 현대차증권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현대차증권, E-pit 회원 대상 비대면 계좌 개설 이벤트 실시

미래에셋 ‘TIGER TSMC밸류체인FACTSET ETF’ 신규 상장 및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TSMC밸류체인FACTSET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4일 밝혔다. ‘TIGER TSMC밸류체인FACTSET ETF’는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와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설계 전문 ‘팹리스’와 생산 전문 ‘파운드리’로 나뉘는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최근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생산설비의 필요성이 커지며 파운드리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TSMC는 파운드리 시장 약 60%를 점유한 업계 1위이자, 작년 3분기 이후 글로벌 반도체 업계 매출 1위를 기록한 대만 기업이다. ‘TIGER TSMC밸류체인FACTSET ETF’는 TSMC에 집중 투자하며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른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이 상품은 TSMC를 중심으로 반도체 공정에 주요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 리더 기업에 함께 투자한다. TSMC의 주요 1차 공급업체로서 TSMC와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밸류체인에 투자함으로써 반도체 시장 전반에 투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TSMC밸류체인FACTSET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날부터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에서 해당 ETF 일간 3억원 이상 거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본부장은 "하반기 반도체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챗GPT 등 인공지능(AI) 수요가 폭증하며 반도체 산업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TIGER TSMC밸류체인FACTSET ETF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파운드리의 대표주자 TSMC 뿐 아니라 공정별 1위 장비 기업으로 구성된 밸류체인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어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suc@ekn.krTIGER TSMC밸류체인_720x1124[5635]

신한투자증권, 제주금융센터 오픈...제주-서귀포지점 통합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제주지점과 서귀포지점을 제주금융센터로 통합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제주지역의 2개 지점(제주지점, 서귀포지점)을 통합해 ‘제주금융센터’로 명칭을 변경, 국내 주식, 해외 주식, 채권, 퇴직연금 등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 제주금융센터는 깊이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공간의 효율화를 통해 넓은 상담실을 고객과의 소통 창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suc@ekn.kr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해외주식 투자지원금 이벤트 4월에도 ‘쭉’...최대 100달러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삼성증권이 신규 고객 또는 지난 2020년부터 삼성증권에서 해외주식 거래 경험이 없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이달에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신규 고객 또는 지난 2020년 1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해외주식 거래가 없던 고객이 대상이다. 투자지원금 20달러를 지급하고, 이후 온라인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추가로 최대 80달러에 달하는 거래축하지원금을 단계별로 지급한다. 투자지원금은 이벤트 참여 신청 시 즉시 신청 계좌로 입금되며, 입금된 20달러는 입금된 날로부터 5영업일 이내에 미국 주식 매수금으로 사용 가능하다. 입금된 투자지원금 20달러로 미국주식을 매수하지 않을 경우, 투자지원금은 신청일을 기준으로 6영업일 이후 자동으로 출금 처리된다. 이후 거래축하지원금은 오는 5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해외주식을 일정 금액 이상 거래해 단계별 기준을 모두 충족했을 시 최대 80달러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해외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시 10달러, 1000만원 이상 거래시 20달러, 1억원 이상 거래시 30달러, 마지막으로 2억원 이상 거래시 20달러가 6월 2일 입금돼, 최대 총 8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단계별 기준을 충족해 지급받은 거래축하지원금은 오는 6월 26일까지 미국주식 매수금으로 사용 가능하며, 매수하지 않은 축하지원금은 6월 27일에 자동 출금 처리 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에서 이벤트 기간 내 신청해야 한다. 참여 신청은 주말에는 신청이 불가하며,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다. suc@ekn.kr0404_삼성증권_해외주식백불이벤트 (2)[5653]

1분기 ETF 승자는 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품은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지난 1분기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2차전지 소재주가 강세를 보이며 이를 편입한 2차전지 및 코스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단 증권가에서는 단기 수급 집중,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완화로 2차전지 테마의 중단기적 투자 매력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대세가 될 ETF 테마로는 업황 개선 등 영향으로 반도체 및 항공우주 관련 ETF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달까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국내 주식형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테마 ETF’로 집계됐다. 해당 상품은 2차전지 관련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으며, 3개월간 67.6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2위(64.88%)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 ETF’다. 이 상품은 코스닥150 지수 대표 종목 중 비기술주섹터 4개와 기술주섹터를 6대 4로 분류한 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순대로 포트폴리오에 포함한다.이 밖에 국내 주식형 ETF의 1분기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이 모두 2차전지, 코스닥150 지수 추종 상품이었다. 수익률 2위부터 6위까지는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가, 7위 이후로는 2차전지 관련 ETF가 차지했다. 해당 ETF들의 수익률을 이끈 ‘공신’ 종목들은 바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3사다. ‘TIGER 2차전지테마 ETF’의 경우 포트폴리오의 35%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으로 이뤄졌다. 다른 수익률 상위 2차전지 ETF들도 이 3사를 상당한 비중으로 편입했다. 이들 종목은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3위를 차지하고 있어,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 수익률도 이들 종목이 견인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는 2차전지 소재 중에서도 양극재 생산을 주로 취급한다. 올해 국내 2차전지 시장은 전기차 시장 성장 기대감, 미국 IRA 보조금 수혜로 급격히 규모를 키우고 있다. 그중에서도 2차전지 소재 중 가장 중요한 양극재 생산 기업이 수혜를 입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는 국내 2차전지 메이커부터 미국 테슬라 등 글로벌 주요 기업까지 두루 공급계약을 맺고, 올해부터는 생산능력이 두 배가량 늘어나 급격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이같은 훈풍을 타고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연초 이후 이날까지 148.39% 상승한 23만2000원을 기록, 셀트리온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1위를 차지했다. 모회사 에코프로는 동기간 354.09% 급등해 49만9500원에 마감했으며, 에코프로비엠에 이은 시총 2위다. 시총 3위 엘앤에프는 76.91% 뛴 32만9000원이다. 이들 3사의 약진으로 코스닥 지수는 연내 25.86% 상승,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 폭(10.55%)을 상회했다.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스닥 지수의 움직임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에 좌우되는 중"이라며 "해당 종목들에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의 10~20%가 쏠렸고, 지수 방향성에도 30% 이상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 1분기 랠리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ETF의 장기 투자 매력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점차 전기차 비중을 키우는 가운데, 미 IRA를 의식해 국내 2차전지 업체와의 접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단기적으로는 2차전지 테마 투자 매력이 다소 후퇴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달 31일 미 재무부가 발표한 IRA 세부지침 개정안에 따르면, 2차전지 부품 및 광물 관련 요건을 완화해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생겼다. 1분기 동안 지나치게 많은 수급이 들어온 것도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증권가에서는 2차전지를 이을 새로운 흥행 테마로 반도체·항공우주 분야를 추천하고 있다. 반도체는 연내 업황이 상승기로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항공우주의 경우 국내산 민간 우주 로켓 개발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반도체가 최근 업황 저점을 찍고 다시 한번 고점으로 상승 사이클을 실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며 "항공우주 같은 경우에도 이노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미국 스페이스X와 같은 민간 우주 로켓 개발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이 반영될 경우 상승세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suc@ekn.kr전기차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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