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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전국퇴직금융인협회와 어린이 금융교육 업무 협약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2일 전국퇴직금융인협회와 금융취약계층 어린이를 위한 금융교육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종술 한화투자증권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이날 김창배 전국퇴직금융인협회 회장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협회 본사에서 어린이 금융교육 사회공헌 상호협력 협약식을 열었다. 한화투자증권과 전국퇴직금융인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의 금융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 ‘어린이 금융 탐험대’를 실시한다. 특히 전국 지역아동센터에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금융교육을 연간 50회 이상 진행해 아이들의 금융 이해력을 높이고,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가치와 물물교환, 저축과 용돈 기입장, 수요와 공급 등에 관한 내용을 배운다. 한화투자증권은 2018년부터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임직원 재능기부 사회공헌활동 ‘투게더 플러스(Together Plus)’를 통해 금융 및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금융교육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신충섭 한화투자증권 경영지원실 상무는 "어린이들의 금융 교육과 올바른 경제관념 형성은 사회적으로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금융회사의 특성을 살려 학생들의 금융 이해력을 높일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9O9WKOB6K_1 김종술(왼쪽) 한화투자증권 커뮤니케이션팀장과 김창배 전국퇴직금융인협회 회장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퇴직금융인협회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두드림 공모 ELS 모집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21일 오후 1시까지 두드림 공모 주가연계증권(ELS) 24303호 외 4종을 각각 100억원 규모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두드림 ELS는 기존 조기 상환 슈팅업 상품의 상승참여율을 200%로 높인 구조다. 신한투자증권은 새로운 구조에 대한 고객 이해도를 높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사내 공모를 통해 명칭을 정했다. 공모 ELS24303호는 테슬라(TESLA)가 기초자산이고 만기는 1년이다. 3개월이 되는 시점에 기초자산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85% 이상인 경우 연 20%로 자동 조기 상환된다. 조기 상환이 되지 않고 만기 상환 시 만기평가 시점에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격보다 높을 경우 기초자산 상승률의 두 배(상승참여율 200%)로 수익상환, 하락 시는 하락한 만큼(하락참여율 100%) 손실 상환된다. 공모 ELS 24304호는 넷플릭스(NETFLIX)가 기초자산이며 앞선 공모 ELS 24303호와 같은 만기 손익구조를 가지고 자동 조기 상환 수익률은 연 12%다. 공모 ELS 24305호는 AMD가 기초자산이고 앞선 공모 ELS 24303호와 같은 만기 손익구조를 가지고 자동 조기 상환 수익률은 연 14%다. 공모 ELS 24306호는 엔비디아(NVIDIA)가 기초자산이며 앞선 공모 ELS 24303호와 같은 만기 손익구조를 가지고 자동 조기 상환 수익률은 연 16%다. 공모 ELS 24307호는 메타(META)가 기초자산이고 앞선 공모 ELS 24303호와 같은 만기 손익구조를 가지고 자동 조기 상환 수익률은 연 12%다. 위 상품의 최소 청약금액은 100만원이며, 신한투자증권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Web, HTS, Mobile)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yhn7704@ekn.kr498804_705277_1212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21일 오후 1시까지 두드림 공모 주가연계증권(ELS) 24303호 외 4종을 각각 100억원 규모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제공=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챗봇 서비스 ‘퇴직연금’ 전용 메뉴 도입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톡 채널 ‘한국투자증권 챗봇’에 퇴직연금 전용 메뉴와 콘텐츠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챗봇은 카카오톡 대화창을 통해 궁금한 내용을 문의하면 관련 링크와 함께 자세한 답변을 제공하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주식거래, 금융상품 가입, 공모주 청약 등 주요 업무를 간편하게 검색하고 처리할 수 있다. 이번 퇴직연금 관련 업그레이드는 퇴직연금 가입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여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카테고리별 추천 상품 라인업을 확인하고 가입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축했다. 또한 퇴직연금을 처음 접하는 고객을 위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소개 영상과 연금제도 카드 뉴스 등 관련 콘텐츠도 강화했다. 홍덕규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은 "퇴직연금 안내 서비스 도입을 통해 궁금한 사항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챗봇 및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fff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톡 채널 ‘한국투자증권 챗봇’에 퇴직연금 전용 메뉴와 콘텐츠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신용도 오른 기업, 내린 곳보다 많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 들어 신용등급이나 등급전망이 올라간 기업이 내려간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하강과 부동산시장 침체 등 우려 속에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 강등 압력이 커졌다는 기존 관측과는 어긋난 현상이다. 12일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가 연초부터 전날까지 신용등급 또는 등급전망을 조정한 사례를 집계한 결과, 상향 조정된 기업이 11곳으로 하향 조정된 기업(6곳)보다 많았다. 신평사 3곳 중 한 곳 이상이 기아·현대캐피탈·OCI 등 6개사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고, 대한항공·현대로템 등 나머지 5곳의 등급전망을 높였다. 반면 홈플러스·LG디스플레이·SK증권 등 6곳은 등급이나 전망이 낮아졌다. 등급전망은 당장 등급을 조정하지는 않지만, 일정 기간 재무상태 등을 살펴보면서 등급의 상향 또는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신평사들은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 방향을 예측하면서 경기 하강이 본격화되며 신용등급 하향 압력도 커졌다고 관측한 바 있다. 증권가는 대체로 최근 상향 조정이 경기나 업황 전망이 기존 예측보다 갑자기 개선됐기 때문이 아니라, 해당 기업의 개별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그룹 또는 주요 계열사의 ‘수혜’ 요인이 반영된 경우가 상당수다. 가령 한진칼(BBB)의 경우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이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아진 주된 배경 중 하나로 핵심 자회사인 대한항공의 신용도가 꼽혔다. 최근 대한항공(BBB+)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이 재무안정성 개선 등의 이유로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라가자,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등급전망도 핵심 자회사의 신용도 변동에 영향을 받아 상향 조정된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금융사인 현대캐피탈도 최근 주요 계열사인 기아가 재무구조 개선 등의 이유로 등급 상향 조정(AA→AA+)이 이뤄지자 "그룹 내 주요 계열사의 신용도 제고로 사업 안정성이 강화됐다"(한신평)며 등급(AA→AA+)이 높아졌다. SK렌터카 역시 최근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높아진 배경 중 하나로 SK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고려됐다. 업황은 여전히 어렵지만 해당 기업이 사업구조 재편 등 개별적 노력을 기울여 신용도가 높아진 경우도 있다. 가령 기아의 경우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상품성 개선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한기평)이라고 평가받았고, 등급전망이 높아진 현대로템(A-·긍정적)도 "저수익 프로젝트의 실적 비중을 줄이고 채산성이 양호한 방산 부문 실적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이 개선된 점"(나신평)을 인정받았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통상 신용평가를 받는 기업들은 해당 업종 내 선두권에 속한 대기업들이 많다"며 "이들의 신용도 제고를 단순히 업황 개선 조짐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여전히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이 실적 부진으로 상환능력이나 재무적 상태가 떨어지는 상태가 아직 크게 바뀌지 않았다"면서 "오는 6월께 신평사들의 정기평가가 본격화하면 신용도가 하향 조정되는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yhn7704@ekn.kr2023030901000489100022211 올 들어 신용등급이나 등급전망이 올라간 기업이 내려간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하강과 부동산시장 침체 등 우려 속에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 강등 압력이 커졌다는 기존 관측과는 어긋난 현상이다. 여의도 증권가. 에너지경제신문DB

KB증권, ‘케이뱅크 제휴 계좌개설 서비스’ 오픈 이벤트...주식쿠폰 증정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증권은 인터넷 은행 ‘케이뱅크’를 통한 비대면 위탁 계좌개설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오픈으로 고객들은 케이뱅크 앱에서도 KB증권 위탁 계좌를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게 됐다. KB증권은 이를 기념해 오는 5월 31일까지 케이뱅크 앱을 통해 KB증권 위탁 계좌를 최초 개설한 신규 개인고객 대상으로 최대 2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계좌개설 즉시 고객의 쿠폰함으로 국내주식쿠폰 1만원권이 자동 지급된다. 지급받은 국내주식쿠폰은 KB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H-able(헤이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마블)’ 및 ‘M-able mini(마블미니)’에서 국내주식 1만원 이상 매수시 사용할 수 있으며, 쿠폰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30일이다. 두 번째로 계좌개설 시 지급받은 국내주식쿠폰을 유효기간 내에 사용하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각 5000원권 쿠폰을 추가 증정한다. 해당 주식쿠폰은 최초 지급된 국내주식쿠폰을 사용한 다음달 5영업일 이내 지급된다. 하우성 KB증권 플랫폼총괄본부장은 "케이뱅크를 통해 KB증권의 고객이 되신 분들께 주식거래의 첫 시작을 응원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 채널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uc@ekn.krKB증권 건물

하나증권 "에코프로, FOMO발 매수 경계...투자의견 ‘매도’"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하나증권은 12일 에코프로에 대해 투자의견 ‘매도’, 목표주가 45만4000원을 제시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주가 랠리에 대해 ‘포모(FOMO) 증후군’에 따른 매수 및 회피를 경계해야 한다며 "적정 가치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진 시장의 에너지 공급망 탈중국 기조는 한국 2차전지 산업의 미래 실적 가시성을 크게 높이고 있어, 먼 시점의 실적을 주가에 반영할 수 있는 논거는 갖추고 있는 셈"이라며 "다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60개월, 84개월 뒤까지 내다보는 것은 막대한 리스크 부담을 요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에코프로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이 확인된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봤다. 그러나 이미 에코프로의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에코프로는 연결 자회사들의 내부거래 조정 후 연결 미실현 이익 반영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자회사별 장기 이익 가치 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최근 사업보고서 및 자회사 감사보고서를 통해 안정적 이익 창출 능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에코프로는 위대한 기업이나 현 주가(11일 기준 76만9000원)는 그 위대함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45만4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412092403

"옆자리 김 대리도?" 주식하는 직장인 77% 업무 시간에, 주가 익절은 불과 15%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주식투자를 하는 직장인 대다수가 업무 시간에 주가를 확인하고 매도·매수 거래에 나서는 등 투자 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직장인 820명을 대상으로 한 주식 투자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들어 주식을 산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86.1%가 ‘매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매수 경험자는 평균적으로 개인 자산 15.5%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시간 중 개인 주식 현황을 얼마나 확인하는지 묻자 ‘확인 한다’는 응답이 ‘하지 않는다’는 비율 보다 크게 높았다. ‘종종 한다’는 응답 비율이 51.6%로 가장 높았다. ‘매우 자주 한다’는 응답 비율은 13.3%였다. ‘거의 하지 않는다’는 28.5%, ‘전혀 하지 않는다’는 6.7%였다. 업무 시간에 주식을 매수 내지 매도한 경험에는 ‘매우 자주 한다’(12.5%)와 ‘종종 한다’(64.4%)는 응답 비율이 76.9%를 차지했다. ‘거의 하지 않는다’와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각각 20.7%, 2.4%였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본인이 ‘주식 중독’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응답자 17.4%가 ‘대체로 그렇다’, 3.5%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10명 중 2명은 스스로를 주식 중독이라고 생각하는 셈이다. ‘대체로 아니다’는 44.5%, ‘전혀 아니다’는 34.6%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로 이익을 봤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1∼2명에 불과했다. 응답자 15%가 ‘이익을 실현했다’고 답했다. ‘이익도 손실도 없다’는 응답자는 35.1%,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응답자는 49.9%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3월 30일∼4월 3일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35%p다. hg3to8@ekn.kr8개월여만에 2500선 돌파한 코스피 지난 10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기사내용과 무관).연합뉴스

KB증권 "롯데관광개발, 개선된 업황에 주목...목표가 2만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증권은 11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업황 개선에 주목할 때라며 목표 주가 2만원을 제시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26일부터 상해를 비롯한 제주 직항 중국 노선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중국인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오는 16일부터 난징, 항저우, 광저우 등 주요 도시로 직항편이 늘어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마카오의 정킷 규제로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제주 카지노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2분기 중국 노동절 연휴 특수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VIP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전날 대비 11.2% 하락한 1만1890원에 마감한 바 있다. 외부감사인 우리회계법인으로부터 재무 리스크 지적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만기 도래하는 담보 대출의 평균 차입이자율은 4.3%이며, 현재 제주드림타워 평가 고려 시 더 좋은 조건에서 리파이낸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전환사채 역시 꼭 필요했던 시기에 이뤄진 것으로, 주식으로 전환 행사되면 비용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suc@ekn.krclip20230411180116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잠정실적이 공개됐다.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단기간 지나치게 급등했기 때문에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의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80배 이상으로, 동종업계 PER와 증권가가 제시한 목표주가 PER를 웃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잠정 매출은 2조106억원, 영업이익은 10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5%, 161.3%씩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다.금투업계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의 잠정 실적에 대해 대체로 예상치와 부합했다는 반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매출 및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1조9588억원, 1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비엠의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876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이 역시 실제 실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에코프로비엠의 투자 전망에 대한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작년 말 종가 기준 9만9800원이었다. 그러나 연초 이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2차전지 수요 확대, 향후 성장 기대감에 따른 수혜를 동시에 받으며 주가가 3배 이상 뛰었다. 이날은 전날 대비 0.68%가량 오른 29만4500원에 마감했다.이에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도 작년 말 9조75억원에서 이날 28조8025억원까지 확대됐다. 코스닥 시장 시총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기존 1위이던 셀트리온헬스케어(10조5871억원)과의 차이를 크게 벌린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315조4987억원에서 425조6350억원으로 약 110조원 상승했는데, 이중 약 10%에 달하는 상승분을 에코프로비엠 홀로 견인했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코스피 시총 12위 카카오(26조4274억원)를 넘어섰다.대부분의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 수준을 봤을 때 투자과열 국면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자체의 성장성은 여전하지만, 유럽·미국 시장의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2030년까지 점차 둔화되므로 관련주들도 이 추세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중국 양극재 공급업체들의 성장속도는 낮아지는 추세로 알려졌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의 강점은 높은 글로벌 경쟁력이지만, 유럽·중국·일본 동종업체들의 시장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부담 요인이다.실제로 기업 가치 대비 주가의 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PER를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은 작년 말 33배 수준에서 이날 기준 87배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동일 업종 PER가 73배 수준인 점을 볼 때, 성장주임을 감안하더라도 주가가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PER와도 상당한 괴리가 있다.한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기준 PER는 올해 실적 기준 51.6배에서 2025년 25.8배, 2027년 14.4배로 점차 낮아진다"며 "에코프로비엠의 미래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주가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미래이익을 반영해 당분간 이를 검증할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현재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 대비 높은 적정 주가를 제시한 곳은 NH투자증권 단 한 곳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리포트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다수 신규 계약을 확보하며 양극재 생산능력(CAPA)을 크게 끌어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2027년 말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71만톤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2026년 말 조기 달성을 예상한 것이다.한편 코스닥 시총 2위이자 에코프로비엠의 모기업인 에코프로의 잠정 매출은 2조589억원, 영업이익은 17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5%, 233.2% 증가한 수치다. 이날 주가는 작년 말 대비 526%가량 오른 76만9000원에 마감했다.suc@ekn.kr2019~2023년 에코프로비엠 주가 월별 추이 차트. 사진=네이버 증권

채권·CMA에 뭉칫돈...하루만 맡겨도 이자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시중 부동자금이 채권이나 자산관리계좌(CMA) 등으로 몰리고 있다. 주식·부동산 등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과 시장금리 인하로 인한 은행 예금상품의 매력이 떨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 총액은 지난 6일 기준 64조398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9월23일(64조3087억원) 이후 반년 만에 최대치다. CMA 잔액은 지난해 11조원가량 감소했다가 올해부터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계좌 수도 3640만개로 CMA가 도입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다. 개인투자자의 계좌수와 잔고도 각각 3625만개, 53조5789억원으로 집계됐다.CMA는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국공채나 양도예금증서(CD), 단기 회사채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예치 기간에 제한이 없고, 수시 입출금, 급여 이체, 카드 대급 납부, 체크카드 사용 등이 가능해 사실상 예금 계좌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증권사 CMA는 운용대상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RP)형, 머니마켓펀드(MMF)형, 머니마켓랩(MMW)형, 발행어음형 등으로 나뉜다. 다만 CMA는 은행 예·적금과 달리 투자자의 원금이 보장되지 않아 유의해야한다.채권 투자도 급증했다. 올해 1분기(1~3월)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은 8조655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금액은 전년 동기(1조4451억원) 대비 498.9%나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3조487억원) 순매수액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여신금융채(2조5966억원), 회사채(2조956억원) 등이었다. 시중의 부동자금이 채권이나 CMA 등으로 쏠리는 가장 큰 이유는 ‘수신금리 인하’가 꼽힌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해도 시중은행과 일부 상호저축은행은 연5~7%대 특판 상품을 쏟아냈지만, 현재는 연3%로 떨어진 상태다. 실제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우대금리 적용 기준)는 연 3.40~3.53% 수준이다. 금리 하단이 기준금리(3.5%)보다도 낮은 셈이다. 상호저축은행도 연 3~4.5% 수준에 그친다.증권사 CMA와 다르게 주요 은행들의 예·적금 잔액은 감소세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총 수신 잔액은 1871조5370억원으로 전달(1889조8045억원) 대비 18조2675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정기예금 잔액(805조3384억원)과 정기적금(37조908억원)도 전달 대비 각각 10조3622억원, 37조908억원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국내 증시 반등이 겹치면서 증권사 CMA로 추가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CMA는 장기간 자금을 예치해야 하는 은행 정기예금과 달리 단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금융 이용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MA의 수익률은 최근 연3.50~3.80% 수준이다. 채권투자도 향후 기준금리가 하락할 때 매도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과 만기 보유 후 이자수익을 누릴 수 있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2차전지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경제 지표 등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면서 주식투자 대기자금의 성격으로 CMA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면서 "아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조가 꺾인 것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식투자보다 안정적인 채권이나 CMA가 당분간 인기를 끌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사진=에너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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