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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집니다. 이 꽉 깨무세요" 이달 전환사채 종목 ‘오버행 주의보’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의 전환사채(CB)가 이달 대규모 전환청구권이 행사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행사 가액이 현재의 주가보다 낮은데다 물량 역시 총주식 수의 10% 이상인 기업들도 있어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가능 물량) 리스크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엑서지21(옛 한창바이오텍)은 지난 4월 21일과 24일, 5월 4일, 8일, 9일 각각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 17회차와 18회차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다. 전환청구권으로 새로 상장되는 주식은 총 876만4933주(청구금액 110억원)로 이는 발행주식(4963만3080주)의 17.65%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들 주식은 오는 5월 25일 상장 예정이다. ◇ 총 주식의 17% 넘는 물량 전환문제는 전환가액이 1255원으로 17일 종가 1595원 대비 낮게 형성돼 있다는 점이다. 즉 25일까지 현재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경우 물량출회가 우려된다.실제 엑서지21은 제19회차 CB 80억원어치(497만5121주)가 지난해 11월 21일 주식으로 전환돼 상장됐고, 22일 주가는 7.10%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주가는 반등이 이뤄지긴 했으나 주가는 줄곧 약세를 나타내왔다.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이지만 보유자의 의사에 따라 발행한 회사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통상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함께 ‘메자닌(Mezzanine) 채권’으로 불린다. 사채 보유자가 주식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전환권을 행사하는데 채권에서 주식으로 전환될 때 정해진 전환가액으로 주가가 형성돼 상장된다. 전환가액이 현재 주가보다 낮다면 이익 극대화를 위해 즉각 매도에 나설 수 있다. 당장 매도하지 않더라도 주식이 신규로 상장되면 주가가 희석돼 기존 주주들에게 피해로 이어지는 결과도 나온다. CB발행 기업들은 대부분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 엑서지21·아이엠·코다코 등도 행사우려되는 종목은 더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부품 제조업체인 아이엠은 지난 2일 7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95만287주(65억원 규모)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11.73%에 달하는 규모다. 신규 상장일은 오는 23일이며 전환가액은 6840원이다. 지난 17일 아이엠 종가는 1만680원으로 전환가액을 웃돈다. 아울러 코다코는 13회차 CB 94억2000만원어치(354만1351주)가 오는 25일 주식으로 전환된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9.07% 규모다. 이외에도 벨로크는 전환청구 물량이 9.02%로 26일 주식으로 전환 예정이며 수성셀바시온(8.17%), 광무(7.03%), 율호(6.3%) 등도 대부분 이달 중 주식으로 전환돼 상장된다. 이들 모두 전체 발행주식의 5%를 넘는다.◇ 잦은 사채발행 종목은 주의를하지만 CB는 모험자본 시장에 있어 필수불가결로 긍정적인 역할도 큰 만큼 그간 시장에서는 건전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전환사채는 혁신기업에 적합한 자금조달 수단"이라며 "건전한 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전환사채에 대한 공시체계를 개선해 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리픽싱의 횟수, 기간 및 한도 등을 제한하는 제도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전환사채 투자자들의 기업분석능력을 제고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환사채 발행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성장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잦은 사채발행 종목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오버행 이슈에 더해 이익이 있어도 파생상품 손실 등 돌발변수들이 나올 수 있다는 점 역시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paperkiller@ekn.kr

"미래 고객 잡아라" 증권사 미성년 계좌 모집 경쟁 나섰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증권사들이 ‘미성년자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 4월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자녀 명의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해지자,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미래 고객 확보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최근 수년간 미성년자 투자자들의 채권 및 해외투자 규모가 늘어나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른 것도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미성년자 자녀 계좌 비대면 개설 서비스를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는 증권사가 보유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미성년 자녀가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최근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미성년자의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해지자, 증권사들이 일제히 미래 고객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는 법정대리권을 가진 부모가 비대면 방식으로 자녀 명의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개편했다. 이에 증권을 포함한 금융사는 기존의 복잡한 서류 절차 없이 부모의 신분증, 부모·미성년 자녀의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통해 계좌를 만들 수 있게 됐다.이는 미래 고객 확보에 고심하던 증권사들에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성년자 고객들의 채권 및 해외투자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요 고객층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한국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0∼19세 미성년 계좌의 자산 중 채권(채권형 상품 포함) 비중이 15.9%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월 말 9.0% 대비 6.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동 기간 미성년 계좌의 채권 투자액은 773억원에서 144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해외주식 투자에서도 미성년자 투자자의 비중 확대가 두드러진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미성년자 고객의 자산 구성 중 해외주식은 23%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2019년(12%) 대비 11%포인트가량 증가한 수치다.이처럼 미성년자 투자자의 영향력 증가에 주목한 증권사들은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뿐 아니라 각종 이벤트를 통해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대표적으로 KB증권은 오는 19일까지 비대면 자녀 계좌를 개설할 경우 6개 종목(애플·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중 1만원 상당의 소수점 주식 1개 종목을 증정하고, 국내 또는 해외주식 정기 구매 서비스에 가입하면 해외주식 쿠폰 1만원을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도 자녀 계좌 개설 시 해외 주식 상품권 1만원을, 국내·해외 주식 누적 100만원 이상 거래 시 해외 주식 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단 이처럼 미성년자 투자자의 계좌 개설 장벽을 낮추는 것은 차명 계좌 등 또 다른 금융 범죄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차명보다 계좌 개설을 비대면으로 한다는 것이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다만 금융투자를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기회를 준다는 의의가 있고, 일부 문제점은 본인 확인 기술이 발전하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suc@ekn.kr여의도 증권가

메리츠증권, 단기 통안채 투자 ETN 3종 신규상장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메리츠증권은 단기 통화안정채권(통안채)에 투자할 수 있는 ETN 3개 종목을 지난 17일 한국 거래소에 상장하며 국채 ETN에 이어 단기 채권 ETN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상장 종목은 △메리츠 KAP 통안채 3개월 ETN △메리츠 KAP 통안채 6개월 ETN △메리츠 KIS 통안채 1년 ETN으로 각각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 통안채 중 잔존 만기가 약 3개월, 6개월, 1년인 3개 채권으로 기초지수가 구성돼 있다. 기초지수는 KAP 한국자산평가와 KIS 자산평가에서 산출하며 매달 기초자산 구성 종목이 해당 종목의 만기에 맞게 재편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말 업계에서 유일하게 만기 3년부터 30년까지의 국채를 만기별 원하는 방향으로 투자할 수 있는 국채 ETN 라인업을 꾸렸다. 이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긴 만기의 국채를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었다면 통안채 ETN은 단기채권의 대표 안전자산인 통화안정채를 기초자산으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지난 4월 출시한 ‘메리츠 KIS CD금리투자 ETN’을 포함 만기 1년 이내 단기 금리에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은 총 4개로 늘었다. 통안채가 가격 변동성이 적은 단기 금리를 추종하는 만큼 해당 종목들의 총 보수도 연 0.03%~0.05%로 낮은 편이다. 메리츠증권은 향후 채권형 ETN을 활용한 트레이딩 및 자산배분 전략을 메리츠증권 유튜브 공식채널 ‘메리츠 온(Meritz On)’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권동찬 메리츠증권 트레이딩본부장 상무는 "기존 메리츠 채권형 ETN은 적극적인 국채 트레이딩 및 효율적인 자산배분에 최적화된 상품이었다"며 "이번에 상장하는 메리츠 통안채 ETN은 단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수요에 적합하며 통안채 관련 ETP 상품 중 업계 최저수준의 수수료율을 책정했다"고 말했다.giryeong@ekn.kr메리츠ETN 메리츠증권이 단기 통화안정채권에 투자하는 ETN 3개 종목 신규 상장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 ‘ESG 사회공헌 활동’ 진행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서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서 생태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은 유엔(UN)의 생물 다양성 협약이 발표된 날을 기념하고 생물종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보존을 위해 제정한 날이다. 지난 12일 진행한 생태정화 활동에는 기관고객그룹과 리서치센터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신한투자증권 임직원은 환경실천연합회가 제공한 미생물이 발효된 EM 흙공을 하천에 투척했다. EM 흙공은 유용 미생물인 EM 용액과 황토를 배합해 만든 공으로 수질 정화, 악취 제거, 유기물 발효·분해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환경실천연합회와 함께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하천 살리기 활동 외에도 도시 생물 다양성의 녹색 혈관이라 불리는 가로수 살리기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한금융그룹의 ESG 슬로건인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에 따라 여성 사외이사 선임 등 ESG 경영 강화를 실천하고 있다. giryeong@ekn.kr20230518_신한투자증권 EM흙공 던지기 ESG 신한투자증권은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12일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서 ‘EM 흙공 던지기’ ESG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SC제일은행과 업무제휴…"퇴직연금 고객 서비스 제고할 것"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에서 SC제일은행과 퇴직연금 고객 서비스 제고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협약에는 이남곤 미래에셋증권 연금1부문 대표, 이기경 SC제일은행 브랜치·PB 세그먼트부문 총괄이 참석했다.이번 업무제휴로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고객에게 증권사로서의 서비스 뿐만 아니라 제휴된 SC제일은행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 퇴직연급 적립금 1위 사업자다.업무제휴 협약의 주요 내용은 △미래에셋증권과 SC제일은행의 고유 강점을 결합한 영업활성화 방안 모색 △고객 편의 증대 위한 상품·서비스 제공 및 공동 마케팅 등이다. 또 양사는 협력 관계가 지속·성장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도 담았다.이남곤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퇴직연금 고객의 고객만족도가 한층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이남곤 미래에셋증권 연금1부문 대표(왼쪽)와 이기경 SC제일은행 브랜치PB 세그먼트부문 총괄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에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신한자산운용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국내 배당 ETF 순자산 1위 등극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1000억원을 돌파하며 배당 ETF 순자산 1위로 올라섰다고 18일 밝혔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인버스와 채권형 ETF 위주로 유입된 가운데에서도 주식형 ETF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에 대한 자금 유입은 독보적이었다"며 "그간 국내 상장 배당 ETF의 투자 트렌드가 연 1회 지급받는 배당금의 절대적인 규모를 추구하는 전략이었다면, 이제는 배당금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배당을 통한 일정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전략으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개인투자자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상장 6개월만에 국내 배당 전략 ETF 중 가장 큰 규모인 순자산 16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오형석 ETF운용팀 매니저는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 배당 ETF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운용능력에 따라 배당 및 성과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선별하여 투자해야 한다"며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SCHD와 최대한 유사한 성과를 추구하며, 배당 재원을 최대한 활용한 합리적인 월배당을 지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판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기초지수인 ‘Dow Jones US Dividend 100’을 기준으로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3% 중반의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연평균 14%의 배당금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 매니저는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의 1분기 배당 수익률은 0.82%로 SCHD와 동일했다"며 "SCHD를 기준으로 운용과 배당 지급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SCHD 투자자들이 투자를 더 선호하는 ETF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suc@ekn.kr230518_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 피켓[7840]

삼성증권, 독일 iF디자인 어워드 본상 2개 수상..."세계 3대 디자인상"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삼성증권이 디지털자산관리 서비스 ‘굴링’과 ‘쉬운 투자 페스타’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3’ 커뮤니케이션 부문 모바일앱 카테고리에서 2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굴링’은 주식투자에 어려움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쉽고 즐겁게 자산관리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복잡하고 어려운 금융정보를 심플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에게 쉽게 전달하도록 구성한 점이 심사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증권 ‘굴링’은 돈을 굴린다는 의미로 투자자의 투자목적과 투자기간, 투자방법, 목표수익률에 맞춰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주는 ‘로보 굴링’과 2차 전지, AI반도체, 로봇등 26개의 투자테마 제안과 관심분야의 종목을 검색하고 진단해 주는 국내주식 포트폴리오 ‘주식 굴링’ 서비스로 구성됐다. 또한 2021년 진행된 실전투자대회 ‘쉬운투자 페스타’도 굴링과 함께 본상을 수상했다. 아이디어와 비주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하게 됐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시작된 최고 수준의 권위를 가진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디자인 등 9개 부문에서 디자인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하며, 올해는 56개 국가에서 1만1000여개의 제품이 출품하여 경쟁을 펼쳤다. 삼성증권은 지난 2021년에도 ‘오늘의투자’ 앱으로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본상을 수상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친화적인 서비스와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uc@ekn.kriF어워드[7810]

한국투자증권, 美 주식 거래시간 확대…‘나스닥 토탈뷰’ 무료 제공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시간을 확대하고, 나스닥 호가 정보 서비스 ‘나스닥 토탈뷰(Nasdaq Totalview)’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주간거래 시간은 서머타임 적용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시간 늘어났다. 이에 따라 주간거래(10:00~17:00), 프리마켓(17:00~22:30), 정규장(22:30~05:00), 애프터마켓(05:00~09:00)를 포함해 하루 총 23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나스닥 토탈뷰는 개별 종목의 호가와 잔량을 20호가까지 보여주는 서비스다. 기존에 제공되는 한정된 정보에 비해 가격과 수급 현황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의 원활한 의사결정과 최상의 투자환경을 위해 무료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해외주식 거래 시스템을 꾸준히 개선하며 투자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해외주식 첫 거래 고객에게 1개월 매수 수수료 무료 및 환율 우대, 20달러 지급하는 이벤트와 매주 해외주식 거래금액 달성 시 해외주식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suc@ekn.krclip20230518102916 한국투자증권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시간을 확대하고, 나스닥 호가 정보 서비스 ‘나스닥 토탈뷰(Nasdaq Totalview)’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한투운용 ACE 싱가포르리츠, 국내 리츠 ETF 중 수익률 1위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싱가포르리츠 ETF’가 국내 리츠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에 상장된 리츠 ETF는 ETF 체크 기준 총 12개다. 이 중 ACE 싱가포르리츠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 10.85%를 기록했다. 최근 1년과 3년 수익률(17일 한국거래소 기준) 역시 각각 1위(2.96%), 2위(24.66%)를 차지했다.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31.58%로 집계됐다. ACE 싱가포르리츠 ETF는 기초지수인 ‘Morningstar Singapore REIT Yield Focus Index’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 중 최근 12개월 기준 배당수준이 높고 재무적 안정성 수준을 충족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지수 산출과 발표는 글로벌 독립 투자리서치 기관인 모닝스타가 맡고 있다.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것 또한 ACE 싱가포르리츠 ETF의 특징이다. 지난달 말 기준 기초지수 구성종목인 싱가포르리츠의 최근 3년(2020~2022) 평균 배당금은 4.66% 수준이다. ACE 싱가포르리츠 ETF는 이를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취하고 있는 셈이다. 싱가포르 리츠 시장은 높은 정부 관계기관 스폰서 리츠 비중 등 덕분에 경기 민감도가 비교적 낮아 미국·일본·한국 리츠 ETF 대비 성과가 높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나 유럽 재정위기 당시에도 싱가포르 리츠가 글로벌 리츠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해왔다"며 "특히 ACE 싱가포르리츠 ETF는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경기 둔화와 국채 금리 피크 아웃 기대가 맞물린 현 시점에서 안정적으로 배당수익을 재투자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투자ACE싱가포르리츠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giryeong@ekn.kr한투운용 싱가포르리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싱가포르리츠 ETF’가 국내 리츠 ETF 중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340조 퇴직 연금 잡아라"…증권사 고객 유치 경쟁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금융당국의 퇴직연금 개혁을 통한 적립금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지정이 의무화되는 만큼 보험·은행업계보다 나은 수익률을 무기로 고객 유치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17일 통계청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금융사 퇴직연금 적립은 338조3660억원이다. 이 중 증권사 14곳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76조8838억원으로 전 분기(73조8467억원) 대비 4.1% 늘어났다. 지난해 1분기(66조6771억원)와 비교하면 15.3% 증가한 수치다.점유율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증권사 전체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은 22.7%다. 증권사 퇴직연금 점유율은 지난 2018년 19.4%, 2019년 19.8%, 2020년 20.2%, 2021년 21.3%로 꾸준히 규모가 커지고 있다. ◇ 퇴직연금 수익률 1위는 증권사 상품퇴직연금 사업자 중 수익률 1위도 증권사가 차지했다. 실제 1분기 확정급여형(DB)에서 총 12개 증권사가 원리금 기준 평균 2.76% 수익률을 냈다. 확정기여형(DC)에서는 증권사 13곳이 평균 2.89% 수익률을 거뒀다. 개인형(IRP)에서는 14개사가 평균 수익률 2.94%를 달성했다. 보험·은행업계 전 부문 평균 수익률은 1%대 수준이다.증권사들은 퇴직연금 서비스와 상품 강화하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퇴직연금규약 모바일 동의 서비스’를 도입해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퇴직연금 운용 역량 강화를 위해대형 연기금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연금자산 운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디폴트옵션 상품 3개를 추가로 승인 받아 총 10종 상품 구성을 마쳤다.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디폴트옵션 상품 10개를 모두 승인받은 회사는 금융투자 업계에서 신한투자증권이 유일하다. 증권사 퇴직연금 1위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모바일트레이딩 시스템(MTS)을 통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을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지난 1월부터는 퇴직연금 사업자 최초로 DC 모바일 사전가입 서비스도 개시했다.삼성증권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디폴트옵션 상품을 지정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설했다. 서울 삼성타운연금센터와 경기 수원 중부연금센터, 대구 영남연금센터 등 총 3곳의 거점을 마련하고 가입자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증권도 하나금융그룹의 퇴직연금 전문 브랜드 ‘하나 연금닥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임명된 연금닥터들은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사업장에서 디폴트 옵션 도입과 수익률 관리 등 각종 솔루션을 제공한다.◇ 초대형 IB 발행어음 편입… 점유율 늘듯증권사들은 금융당국의 퇴직연금 개혁안을 기점으로 은행과 보험 업권을 압도하는 시장점유율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국은 최근 디폴트옵션 제도 안착과 함께 고용노동부, 예탁결제원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상품의 해지 손실 없이 금융회사만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연금상품의 실물이전 방안’에 대해 논의중이다.특히 금융위원회가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발행어음을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상품 편입 대상에 포함하면서 증권사들의 점유율도 급증할 전망이다. 한국신탁운용은 2023년 퇴직연금시장 규모가 860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간 DC와 개인형퇴직연금IRP이 각각 158.1%와 312.0% 늘어나 222조원과 229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NH투자·한국투자·KB증권 등이 발행하는 발행어음이 퇴직연금 시장에 들어온다면, 평균 금리가 3% 중후반대로 높고 안정성도 갖춘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 "발행어음 증권사들의 경쟁도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yhn7704@ekn.kr(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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